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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춘절 대목 앞둔 中, 설맞이 용품 판매량 10배 증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중국에선 용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에 따르면, 종이를 오려 만든 공예품 ‘종이 오림(剪紙)’, 창에 거는 종이 장식 ‘창화(窓花)’, ‘등롱(燈籠)’, ‘춘련(春聯)’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지난 1월 용과 관련된 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젊은 세대들 사이에선 독특한 디자인의 춘절 맞이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CMG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춘련’과 ‘홍바오’의 판매가 급증 한 점을 언급하며, 설맞이 용품 주요 소비층이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와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로 전환되면서 이색 아이템들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라 분석했다.실제로 랜덤박스 형태의 새로운 홍바오 추첨 아이템이 등장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는 새로운 아이템이 되었으며, 가정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어놓은 ‘춘련’을 단순히 현관에 붙이는 것을 넘어, 휴대폰 케이스나 냉장고 등 다양한 곳에 붙이며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의 설맞이 용품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춘절 맞이 용품 ‘홍바오 랜덤박스’와 용 캐릭터가 그려진 ‘홍바오’, ‘춘련’ 등이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용 이미지와 관련된 제품의 판매량은 동기 대비 50배 증가했으며, 이 중 40%는 미국·스페인·한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CMG 2024.02.08 15:55
세계

中 춘절 대규모 이동 시작. 올해 소비력 회복 기대

로이터통신은 중국인들의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춘절(음력 설)기간 특별 운송과 여객량이 중국 경제의 회복과 활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춘절 특별 운송은 2024년 중국의 소비력을 전망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의 소매액이 50조 위안(약 92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관영매체 CMG는 “춘절 특별 운송 기간동안 약 80%가 스스로 운전해 이동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며, 신에너지차의 활용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도했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T 기술이 춘절 기간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CMG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체크하거나, 승차권 전자 발권 및 고도화된 역 진입 시스템이 사람들의 다양화 된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속철도, 고속도로, 항구 등 중국 교통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짐에 따라 춘절 특별 운송 기간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다. 최근 중국은 싱가포르와 태국 등의 국가와 상호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했다. 관광 트렌드 분석회사 스키프트(Skift)는 “일련의 상황들은 글로벌 관광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제공=CMG 2024.02.07 10:20
연예일반

양조위·성소 불륜→구준엽·서희원 이혼…중국발 가짜뉴스, 경계 필요 [IS시선]

불륜, 출산, 이혼, 마약. 자극적인 키워드가 난무하는 중국발 ‘가짜뉴스’에 스타들만 고통받고 있다.최근 중국 매체를 중심으로 홍콩 유명 배우 양조위와 우주소녀 출신 성소의 불륜설이 보도됐다. 36살 차이인 두 사람이 지난해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심지어 성소가 양조위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해당 보도는 완전한 괴소문이었다. 양조위 측은 “터무니없고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성소 측 또한 “어처구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면서 해당 매체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중국발 가짜뉴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나라 스타를 중심으로 한 터무니 없는 루머가 생성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대만 톱배우 서희원과 클론 구준엽의 결혼 발표 후 불륜설부터 시작해 이혼설, 마약 투약, 폭행 등 두 사람을 둘러싼 끔찍한 가짜뉴스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블랙핑크 로제를 두고도 마약 의혹이 제기됐고, 2020년에는 송혜교와 현빈의 재결합설이 발생했다. 모두 다 중국에서 시작된 오보로, 소속사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지난 5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4월부터 한 달간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관영매체를 사칭한 소셜미디어에 초점을 맞춰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계정 10만7000개를 폐쇄하고 가짜뉴스 정보 83만5000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중국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뻔하다. 자극적인 소재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높여 금전적 이득을 보기 위함이다. 국내 유튜브 채널에서 ‘사망설’ 등의 허무맹랑한 가짜 영상을 만들어 게재하는 방식과 흡사하다. 최대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톱스타의 이름을 꺼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K팝’ ‘K콘텐츠’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스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건 당연한 처사다.문제는 이 가짜뉴스가 단순한 ‘가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번 뉴스가 생성되면 증거가 없을지라도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생긴다. 다른 문화권에서 생긴 가짜뉴스라면 상황은 더더욱 심각하다. 실제 송혜교 측이 현빈과의 재결합설에 반박하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처음 뉴스를 보도한 중국 매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결국 난데없는 가짜뉴스에 스타들이 해명에 진땀을 쏟아야 하고, 이미지 소비까지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기술의 발전과 함께 온라인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 결과 신흥 미디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AI 개발로 뉴스의 생산이 빨라지면서 가짜뉴스라는 부작용이 생겼다. 심각성을 인지한 스타들은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중이다. 국제적으로 가짜뉴스를 처벌하는 법안 또한 강화되는 추세다.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뉴스를 접하는 대중의 성숙한 자세다. 자극적 키워드에 속아 무분별하게 가짜뉴스를 클릭하고 혹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고 뉴스의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대중이 먼저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멀리한다면,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가짜뉴스의 행태가 비로소 멈출 수 있을 것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1 10:10
세계

제2회 글로벌 미디어혁신포럼 中 상하이서 개최

중국중앙방송총국(CMG)과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글로벌 미디어 혁신포럼이 7월 20일 상하이에서 열렸다.‘개방, 보편적 혜택, 상생: 함께 현대화의 길로 나아가자’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국제기구와 주류 언론, 싱크탱크, 다국적 기업 등 여러 영역을 대표하는 중국 내외 230여 명의 참가자가 온, 오프라인 방식으로 참가했다.CMG에 따르면, 리수레이(李書磊) 중앙선전부 부장이 화상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섰고, 천지닝(陳吉寧) 상하이시 당 서기가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발표했다.선하이슝(愼海雄) CMG국장은 “시진핑 주석의 글로벌 발전창의, 글로벌 안보창의, 글로벌 문명창의 청사진을 따라 현대화 발전과 인류 문명 진보를 추진하는 것은 언론의 응당한 사명”이라며 “언론이 책임감을 갖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현대화 이야기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파벨 네고이차(Pavel Negoitsa) 러시아 국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yskaya Gazeta) 사장은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수년간 CMG와 협력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다양한 협력을 통해 러시아인들에게 중국식 현대화의 성공적인 경험을 보다 잘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CMG는 회의 참가자들이 현대화의 실현은 인류 공동의 사업이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세계 각국은 현대화의 실현에 동참해야 하며 세계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방과 포용, 협력 상생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자료 제공: CMG 2023.07.24 09:32
스포츠일반

서경덕, 유재석 때린 中매체에 “한국 예능 어떻게 봤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방송인 유재석을 중국 관영매체가 비판한 데 대해 “반중정서의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이라고 맞받았다.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 하니?’에서 유재석이 한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 개그맨이자 방송인인 유재석은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당시 유재석은 쇼트트랙에서 우리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처리돼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자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그러자 서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한령 상황에서 한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중국인들은 어떻게 본 것일까?”라며 “또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불법 유통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꼬집었다.이어 “환구시보의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연예인의 발언을 트집 잡기 전에, 늘 한국 콘텐트를 훔쳐보는 중국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언급을 못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서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들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굿즈 판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도둑질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왜 기사화하지 않는가”라며 “참으로 한심스러운 중국 언론의 행태”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올림픽 기간에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영화를 개봉해, 반한감정을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려 한 건 왜 취재를 안 했나. 세계적인 특종감인데”라며 “특히 이번 영화의 제작과 배포를 총괄한 곳이 바로 베이징시 당국이라니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했다.서 교수는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반중정서의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 쪽임을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라며 “먼저 반성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일갈했다.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2.25 11:29
스포츠일반

중국도 인정…中관영매체 “황대헌 우승 中네티즌들 존중”

황대헌의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전했다.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온라인판은 10일 “7일(1000m 준결승) 페널티 이후의 논쟁과 달리 황대헌의 우승은 중국 네티즌들의 존중(respect)을 받았다”며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보여줬으며, 올림픽은 이래야 한다고 네티즌들이 말했다”고 전했다.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 지난 7일 남자 1000m와 달리, 9일 1500m 황대헌의 승리는 논쟁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중국 팬들이 인정했다는 내용이다.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2분09초2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을 거치면서 아무런 판정 논란 없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신화 통신, 중국중앙TV(CCTV) 등 다른 관영 매체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황대헌의 금메달 소식과 자국 선수들의 결승 진출 실패 사실을 보도했다.특히 신화 통신은 이날 1500m준결승에서도 다른 선수를 팔로 막아 결국 실격 처리된 중국의 런쯔웨이가 “멍청한 실수였다. 페널티를 피하려 했었고 그건 고의가 아니었다”고 했다고 한 해명을 전했다. 그는 “심판의 판정을 수긍한다”며 “준결승에 임하면서도 결승에서 어떻게 하면 금메달을 딸지를 고민하다 디테일을 놓쳤다”고 반칙을 인정했다.1000m 결승전에서 막판 류 샤오린 산드로(헝가리)를 거칠게 손으로 밀고도 금메달을 땄던 런쯔웨이는 이날도 과한 몸싸움을 벌였는데 심판진의 판정 도움을 받지 못하고 탈락했다.1000m에서 산도르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런쯔웨이는 금메달을 땄었다.그러나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황대헌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그의 SNS를 찾아가 댓글 테러를 했다. 중국 국기 이모티콘과 구토하는 이모티콘을 대량으로 게시하는 등 논란 없는 완벽한 우승에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한국은 소국이고 중국은 대국이다”, “어차피 중국이 승리한다” 등의 자극적인 댓글도 남겼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2.02.10 09:47
스포츠일반

ATP 투어도 "펑솨이 안전 증명하라" 성명…中 대회 보이콧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도 실종설에 휩싸인 중국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35)의 안전에 우려를 표현했다. ATP는 3일 안드레아 가우덴치(이탈리아) 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펑솨이와 관련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은 지금까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펑솨이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가 직접 소통해서 현재 펑솨이의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기를 촉구한다"며 "스포츠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금 국제 사회의 관심은 우리가 그런 영향을 만들어낼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2014년 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 최고지도부(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일원이었던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수년에 걸쳐 강압에 의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이 폐쇄되고 외부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최근 사진과 동영상 등이 공개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펑솨이와 두 차례 영상 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WTA 투어는 "여전히 펑솨이의 안전을 믿을 수 없다"며 지난 2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테니스 대회의 개최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중국 대회들이 취소되면, WTA 투어는 최소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같은 WTA의 결정에 "대담하고 용기 있는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현재 우리는 펑솨이가 잘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펑솨이의 안전은 현재 세계 테니스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ATP 투어는 아직 WTA 투어처럼 '중국 대회 개최 보류' 카드를 꺼내지는 않았다. AFP통신은 이같이 '알맹이'가 빠진 성명이 나오자 "WTA의 중국 대회 보이콧 결정에 동참하기를 회피했다"고 해석했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03 10:22
축구

英 매체 단독 인터뷰한 황희찬 "라이프치히는 코로나 핑계로 기회 안 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25)이 라이프치히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고백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임대계약으로 울버햄튼의 새로운 황소(Bull)”라며 황희찬과의 독점 인터뷰를 소개했다. 지난 2019~20시즌까지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라이프치히로 이적을 선택했지만, 순탄하지 못했다. 이적 초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두 달여 간의 공백 끝에 완치되어 복귀한 후에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황희찬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출장 시간을 받지 못했다. 받더라도 10분, 15분 정도였다”면서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약간의 슬럼프를 겪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23경기 중 18경기에서 황희찬을 기용했지만, 선발로 출장한 건 4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5월까지 60분 이상 출장한 경기가 없을 정도였다. 라이프치히 측은 코로나19 이후 관리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황희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컨디션을 회복했을 때 이전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고 느꼈고 좋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서너 달이 지나도 클럽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출전시간을 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할 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이어 “몸이 더 좋아졌다고 느꼈기에 이해할 수 없었다”며 “준비를 잘해 놨지만, 클럽은 계속 같은 변명만 내놨다.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옮긴 새 팀에서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데뷔전인 왓포드전부터 득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황희찬은 “데뷔전에서 득점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특히 EPL에서. 어릴 때부터 EPL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고 전했다. 기용 문제에서도 긍정적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은 왓포드전에서 프란시스코 트린캉을 대신해 왼쪽 윙으로 출전했고, 그가 보여준 바깥쪽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은 울버햄튼이필요했던 것이다”라면서 “황희찬에겐 본능적인 감각이 있다”라고 호평했다. 매체는 이어 “브렌트포드전에서는 라울 히메네즈를 받쳐줄 10번 역할로 출전해 다시 한번 인상을 남겼다”면서 “브르누라즈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상대 라인 사이 공간을 찾는 법을 알고, 라울과 연결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황희찬 역시 “라즈 감독은 내가 왼쪽 윙어로 뛰길 바라는 듯하다”면서도 “자유롭게 중앙이나 윙어 어디서든 뛸 수 있게 허락해줬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2 10:20
연예

中 매체 “한국 아이돌 팬덤 규제는 K팝에 추가 타격”

중국의 한국 아이돌 팬덤 규제가 K팝 산업에 추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7일 “중국의 스타 추종 문화는 한국이 근원이며 중국 당국이 벌이는 연예계 정화 캠페인에서 한국 스타들이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앞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들이 거금을 모아 지민의 사진으로 래핑한 비행기를 띄웠다가 지난 5일 웨이보(微博) 계정이 60일간 정지됐다. 웨이보는 “비이성적인 스타 추종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시간 뒤에는 블랙핑크의 리사, 로제를 비롯해 BTS의 RM, 제이홉, 진과 아이유, 엑소, 태연, NCT 일부 멤버 등 21개 팬 계정이 30일간 정지됐다. 이들 팬 계정에는 각각 수백만 명이 모여 있다. 이런 조치는 외국 연예인, 특히 한국 아이돌의 팬클럽이 연예계 정화 조치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신문은 한국 연예산업이 앨범이나 아이돌 관련 상품의 판매에서 중국의 팬클럽에 많이 의존한다고도 보도했다.중국 당국은 최근 팬들의 모금이나 비이성적 소비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인 텐센트 QQ뮤직은 디지털 앨범이나 싱글을 계정당 1장씩만 살 수 있도록 제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런 일련의 조치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문제 있는 방식으로 중국 팬들로부터 돈을 버는 외국 기업들이 규제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2021.09.08 16:34
연예

‘대만 김태희’ 장쥔닝 “대만 독립론자 아니다!”

‘대만 김태희’라 불리는 배우 장쥔닝(장균녕)이 ‘대만 독립’을 부인했다. 중국 환구망 등은 장쥔닝의 소속사가 6일(현지시간) 웨이보 공식계정에서 “장쥔닝이 ‘대만 독립론자’라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쥔닝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지 않으며 자신이 중국인임을 줄곧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쥔닝도 웨이보에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양안(兩岸)의 중국인은 모두 중화민족의 구성원이며 나는 ‘대만 독립론자’가 아니다. 5000년 중화문명은 우리에게 당당한 중화의 아들딸이 되도록 가르쳐줬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장쥔닝과 대만 독립에 관한 악의적인 루머를 유포한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미 중국 베이징의 로펌을 통해 관련 증거를 수집 중이다. 장쥔닝이 조국 대만과 관련한 이슈에 민감한 까닭은 현재 중국 공산당의 연예계 단속인 홍색 정풍운동 때문이다. 자칫 당국의 눈 밖에라도 났다가는 즉각 퇴출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중국은 연예계 및 팬덤에 대해 호된 채찍을 가하며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대만망은 웨이보 계정에서 “대만 연예인은 공인으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국가 통일에 유리한 말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륙(중국)에서 돈을 벌면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표리부동한 대만 연예인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쥔닝은 국립 타이베이 대학 법학 학사와 국립 중앙대학 석사 학위를 받은 미녀 배우로, 한국에서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 ‘대만의 김태희’로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대만판 드라마 ‘하얀 거탑’으로 주목받은 뒤 대륙으로 건너가 활약 중이다. 이현아 기자 2021.09.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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