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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다음 소희’ 영평상 최우수 작품상·신인여우상 석권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낸 강렬한 작품 ‘다음 소희’가 작품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4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발표한 제 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작 명단에서 ‘다음 소희’가 2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알렸다.최고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은 개인이 아닌 작품의 제작사에 수여되는 상이다. ‘다음 소희’는 트윈플러스파트너스와 크랭크업필름이 수상한다. 제작사 트윈플러스파트너스는 첫 제작 작품으로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게 됐다.주인공 소희 역의 김시은은 신인 여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배우 김시은은 신예답지 않은 섬세하면서 입체적인 연기를 펼쳐 일찍이 해외 및 국내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냈으며 지난 4월에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수상 이후 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 여우상까지 받으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배우로 우뚝 서게 됐다.‘다음 소희’는 작품의 미학성에 주목해 뽑는 ‘영평 10선’에도 선정되며 2023년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은 오는 21일 오후 2시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이후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연이은 수상과 초청 소식을 알리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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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철, 41회 영평상 사회자 낙점[공식]

조한철이 올해의 영평상 사회자로 낙점됐다. 조한철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되는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아나운서 이다슬과 함께 공동 진행자로 나선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민병록)에서 1980년부터 매년 그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한철은 명불허전 독보적인 연기력을 지닌 배우의 대표 주자로, 훌륭한 목소리와 유연한 완급조절, 걸출한 말솜씨로 첫 시상식 진행을 맡는 41회 영평상을 원활히 이끌 예정이다. 특히, 조한철의 삶의 페이소스가 진하게 묻어나는 호연이 돋보인 영화 ‘세자매’가 41회 영평상 2관왕을 한 만큼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여우주연상(문소리), 여우조연상(김선영)을 거머쥐었으며,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발군의 열 작품을 선정한 ‘영평10선’에도 포함되는 영예를 안아 조한철은 진행자로서 함께 기쁨을 나눌 전망이다. 매 작품 특유의 중후한 카리스마와 품격이 다른 노련함으로 화면 장악력을 선보인 조한철이기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벗어나 시상식 진행자로서 뜻깊은 축하의 자리를 빛낼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기대감이 크다. 한편, 41회 영평상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리며, 네이버TV에서 생중계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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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영평상] '남산의 부장들' 작품상 등 2관왕…이병헌·정유미 주연상(종합)

'남산의 부장들'이 영화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작품상 '남산의 부장들'부터 독립영화지원상을 받은 한가람·김미례 감독까지 지난 한 해 한국영화를 빛낸 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산의 부장들'로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우민호 감독은 "사실 별 기대는 안 했다. 꼭 한번은 받고 싶은 상이긴 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니 기분이 참 좋다"며 "'남산의 부장들'은 배우들이 빛났던 영화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을 비롯한 모둔 배우들 덕분이다. 감사하다. 김원국 대표와 우리 스태프들 덕분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영평상이 열리면 저와는 정말 상관없는, 거리가 먼 상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남산의 부장들'이 작품상 후보에 오르긴 했는데 '기생충'에, '벌새'에 치여서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가장 받고 싶었던 영평상에서 이 상을 처음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감독상은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에게 돌아갔다. 임 감독은 "부족한 저를 넘치도록 채워준 한국과 일본의 스태프 여러분, 배우 여러분 감사드린다. 김희애에게 정말 감사하다. 모든 약한 사람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이 영화를 통해 내주셨다. 덕분에 세상에 반 뼘이라도 더 넓어질 것이라 믿게 됐다"고 말했다.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이 없었다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거다. 훌륭한 연기로 뒷받침해줘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이 상을 두번씩이나 받게 해준 우민호 감독에게 감사하다"면서 "영평상을 받게 된다고 했을 때 마지막으로 무대인사를 하며 영화 홍보를 하던 기억이 난다. 꽉찬 관객석을 봤던 때가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더라. 계속 기억 속에만 있으면 안 될 텐데라고 생각했다. 아무쪼록 다음 영화에는 그때의 그 모습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면서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에게 여우주연상이 돌아갔다. 정유미는 "영화 데뷔를 하고 처음 받았던 상이 영평상이다. 그때가 생각이 난다. '82년생 김지영'을 만나서 행복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연출해준 김도영 감독, 따뜻했던 스태프들, 함께한 배우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과 '82년생 김지영'의 김미경이 수상했다. 박정민은 "특히나 조금 조심스럽게 혹은 소중하게 들여다봐줘야하는 캐릭터를 만날 때가 있다. 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면서, 공부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다가도 보란듯이 실패한 캐릭터도 꽤 있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유이라는 캐릭터가 그랬다. 공 들여서 들여다봐야하는 인물인데, 아무리 노력한들 유이란 인물의 마음을 완전히 알 수 있을지 생각해보니 안 되겠더라. 그래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좋다.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선배들이 옆에서 많이 다잡아줬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조금씩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선배들 동경하며 꿈을 키웠는데, 선배들께서 일궈놓은 한국영화라는 텃밭을 후배된 도리로서 망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궈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미경은 "'82년생 김지영'을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시작했다. 개봉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정말 따뜻하고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런 좋은 팀을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연기는 하면할수록 어렵다. 조금 더 정직한 사람의 모습, 진심을 보일 수 있기까지 아직 먼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 영화에서 딸로 만났던 정유미와 함께하게돼 두배는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신인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이장'의 곽민규가 받았다. 수상 후 곽민규는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저는 영화 안에서 대사가 열 마디도 되지 않는다. 말을 많이 안 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강말금은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 주인으로서 촬영했고, 편집과 개봉 과정에 함께하면서 이 영화를 통해 겪은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고,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남매의 여름밤'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이었다. 윤 감독은 "올해는 엄혹하고 슬픈 소식이 많은 한 해였다. 이 영화도 상실과 애도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빛나는 사랑의 순간들이 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삶의 유한함이 항상 슬프면서도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영화는 유한하지 않고 항상 곁에 있다는 마음 때문에 영화를 좋아한다. '남매의 여름밤'이 늘 곁에서 의지가 되고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하 제40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남산의 부장들' ▲공로영화인상: 김종원 영화평론가 ▲감독상: 임대형 '윤희에게' ▲여우주연상: 정유미 '82년생 김지영' ▲남우주연상: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 ▲여우조연상: 김미경 '82년생 김지영' ▲남우조연상: 박정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감독상: 윤단비 '남매의 여름밤' ▲신인여우상: 강말금 '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남우상: 곽민규 '이장' ▲기술상: 특수효과 '반도' ▲각본상: 임대형 '윤희에게'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홍상수'도망친 여자' ▲촬영상: 이형덕외 1명 '반도' ▲음악상: 김해원 '윤희에게' ▲독립영화지원상: 한가람·김미례 감독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평 10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 영화(가나다 순) '82년생 김지영'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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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대종상②] 총체적난국 속 빛난 이성민·故김주혁

올해의 대종상영화제 키워드도 '총체적 난국'이다. 축하하고, 축하해주면 되는 축제의 자리를 늘 살얼음판으로 만드는 대종상영화제다. 22일 제55회 대종상영화제가 치러진 가운데, 대부분의 이슈 초점은 대종상영화제의 진행 미숙을 향해 있다. 누가 수상했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민망한 상황의 연속. 엄연한 주객전도다. 물론 수상자는 잘못이 없다. 가장 주목받아야 할 이 날의 주인공도 바로 수상자들이다. 최우수작품상 '버닝(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감독상을 수상한 '1987' 장준환 감독,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 2관왕을 차지한 '소공녀' 전고운 감독, 남녀주연상 '공작(윤종빈 감독)' 황정민·이성민,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 나문희, 남녀조연상 '독전(이해영 감독)' 고(故) 김주혁, 진서연, 남녀신인상 '폭력의 씨앗(임태규 감독)' 이가섭, '마녀(박훈정) 김다미 등 감독·배우들과 수 많은 스태프들은 올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이다. 그 중 '공작'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기 시작한 이성민과 '아이 캔 스피크' 한 편으로 9관왕에 오른 나문희, 그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 배우 고 김주혁은 아수라장 시상식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낸 이들이다. 27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우주연상에 이어 대종상 남우주연상 트로피까지 품는데 성공하며 벌써 3관왕을 차지한 이성민은 대종상에서는 '공작'에서 함께 호흡한 황정민과 공동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성민은 수상소감으로 황정민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하며 "난 정말 한게 없다. (황정민이) 밥상을 차리더니 밥 숟가락으로 밥까지 떠먹여 준 것 같다. 좋은 영화와 캐릭터를 만난 덕분이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말과 행동, 그리고 연기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이성민의 진가다. 나문희는 스케줄 상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지만 수상목록은 한 줄 더 채워지게 됐다. 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18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4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 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톱스타상, 9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 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에 이어 대종상까지 여우주연상으로만 무려 9관왕에 올랐다.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정정하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문희는 노년 배우의 힘을 보여주며 트로피까지 싹쓸이, 영화와 연기, 좋은 캐릭터가 젊은 배우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확인시켰다.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시상식을 완성시킨 것도 나문희의 힘이 크다.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길, 존경받는 선배의 길을 곧게 걷고 있는 나문희다. 고 김주혁은 대종상에서 유작 '독전'으로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30일, 사망 1주기에 앞서 전해진 수상 소식은 기쁨과 동시에 애틋한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고 김주혁과 함께 일했던 나무엑터스 김석준 대표는 "다음주면 김주혁이 떠난지 1년이 된다. 배려가 많았던 친구였기 떄문에 함께 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을 것 같다. 이 상 잘 전달하겠다"는 소감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 [막장 대종상①] #불참속출 #방송사고…올해도 촌극의 120분(종합) [막장 대종상②] 총체적난국 속 빛난 이성민·故김주혁 [막장 대종상③] "4년째 명예회복 불발" 55년 역사 먹칠, 언제까지? 2018.10.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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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공작' 이성민 트로피 싹쓸이 시동…대종상도 품을까

벌써 2관왕이다. 배우 이성민이 '공작'으로 트로피 싹쓸이에 시동을 걸었다.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에서 북한 대외경제위 처장으로 분해 완벽 그 이상의 연기를 펼친 이성민이 제27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에 이어 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22일 영평상 측은 올해 영평상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 이성민은 '공작'으로 남우주연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치러지는 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도 이성민의 이름이 호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랜 무명 세월을 거쳐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연기' 하나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성민은 영화 한 편을 이끄는 주인공을 넘어 흥행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배우로 그 존재감을 넓히며 '이성민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특히 '공작'에서는 엘리트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으로서 북한의 외화벌이 총책임자 리명운 역할을 맡아 오직 이성민만이 할 수 있는 연기와 정서로 북의 최고위층 인사의 모습을 완성시켰다. 이에 리명운과 이성민은 '공작' 개봉 후 가장 많이 입에 오르 내린 캐릭터이자 배우가 됐고,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 이성민 역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균형이 좌우되기 때문에 호흡 내뱉는 것, 살짝 미소 짓는 것, 눈동자 하나 움직이는 것까지 다 계산해서 연기해야 했다"고 정한 만큼 리명운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트로피라는 값진 결과물로 돌아오고 있다. 무엇보다 연극과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이성민에게 남우주연상의 기쁨을 안겨 준 작품은 '공작'이 처음. 이성민에게도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작품이자 수상이 아닐 수 없다. 묵묵히, 차근차근 최고의 위치에 올라 선 이성민의 다관왕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계 안 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0.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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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살아있음 느껴" 37회 영평상, 영광의 얼굴들(종합)

받을 작품, 받을 배우들이 쏙쏙 트로피를 거머쥐었다.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제37회 영평상시상식이 열렸다.이 날 시상식은 서강준·이선빈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26일 발표된 수상자들이 참석해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수상자 봉준호 감독과 남우조연상 수상자 유해진은 각각 해외 체류와 스케줄 문제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올해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남한산성'이 꼽혔으며,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까지 챙겼다. 또 '남한산성'은 촬영상에 음악상까지 추가하면서 4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 남녀주연상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살인자의 기억법' 두 작품에서 열연한 설경구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게 돌아갔다.대종상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한 설경구는 "올 한 해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았던 것 같다. '불한당' 감독님들, 출연진, 스태프들 모두 감사드린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몇 년 전부터 최근까지 영화를 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더니 "'불한당'은 촬영장에 갈 때 무척 설레더라. 앞으로도 설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역시 더 서울어워즈 첫 여우주연상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얻은 나문희는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 지금까지 상을 몇 번 받아봤지만 여우주연상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상은 너무 큰 영광이고 보람이다"며 "100세 시대라고 하니까 우리 노년들 위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올해 부활된 조연상의 경우, 남우조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여우조연상은 '불한당'의 전혜진이 수상했다.영상편지로 소감을 대신한 유해진은 "오래 전부터 예정된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택시운전사'는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출연하게 됐다. 생각지도 않게 상까지 주셔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상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밝혔다.전혜진은 "처음 '불한당'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경찰 팀장 천인숙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마음이 불안했었다"며 "첫 시사회를 보고 불안감이 사라졌다.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인남우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신인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받았다. 박서준은 "내가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무대 공포증이 있다. 연기할 때는 상관 없는데 무대만 오르면 긴장이 된다"며 "학창시절 이런 소극적인 성격이 싫어 마을회관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많은 사람의 시선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배우의 꿈을 결심했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재밌어서 시작했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진심을 표했다.대종상, 더 서울 어워즈에 이어 신인상 3관왕을 차지한 최희서는 "요즘 연이은 수상으로 기분이 어떠냐고 많이들 물어봐주시는데, 기쁘고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연기자로 인정받은 게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며 "하지만 더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어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이 두려움을 받아들이면서 매 순간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신인감독상은 개봉 한 달이 넘는 현재까지 역대급 흥행력을 자랑하고 있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것이었다. 강윤성 감독은 "올해 47살이다. 데뷔를 17년 준비했다. '영화 한 편만 찍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해왔는데 영화가 개봉돼 사랑받고, 기대치 않던 상을 받아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날 시상식에는 강균성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할을 맡았던 배우 진선규가 깜짝 참석, 꽃다발을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옥자'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해외 체류로 불참, 대리수상자를 통해 수상소감을 전달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올 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였다.나는 논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저 '옥자'의 팔자려니 한다"고 적었다.이어 "나는 극장의 미래, 스트리밍의 미래, 디지털 시대의 영화,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그것은 배급사와 영화 정책 만드는 분들이 많이 고민해달라. 그저 나는 '옥자'가 하품할 때 이빨이 몇 개 보여야 하는지, 미자가 돌진할 때 카메라가 몇번 돌지를 고민할 뿐이다"며 "오늘의 기쁨으로 '옥자'도 한 편의 영화로 긴 시간의 바다를 헤쳐나가길 바란다. 기쁘고 영광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映評)가 주최, 지난 달 24일 전체회의로 본심 심사회의를 통해 수상자(작)들을 선정했다.2017년 제37회 영평상 수상자(작) 명단▶최우수작품상= '남한산성'▶감독상= 황동혁('남한산성')▶남우주연상= 설경구('불한당')▶여우주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남우조연상= 유해진('택시운전사')▶여우조연상= 전혜진('불한당')▶신인여우상= 최희서('박열')▶신인남우상= 박서준('청년경찰')▶신인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각본상= 황성구('박열')▶촬영상= 김지용('남한산성')▶기술상= 이후경(미술·'군함도')▶음악상= 류이치 사카모토('남한산성')▶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봉준호('옥자')▶공로영화인상=전조명 촬영감독▶신인평론상= 최재훈, 남유랑▶독립영화지원상= 이영, 조현훈 감독▶영평 10선= 택시운전사, 남한산성, 박열,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범죄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2017.11.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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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영평상] 나문희 "공로상 아닌 女주연상…희망주는 할머니 될것"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이다. 이견없는 나문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이다.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영평상시상식에서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더 서울 어워즈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관왕이다.나문희는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운을 뗐다.나문희는 "지금까지 상을 몇 번 받아봤지만 여우주연상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 상은 너무 큰 영광이고 보람이다"고 말했다.'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나문희는 "100세 시대라고 하니까 우리 노년들 위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2017.11.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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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영평상] 男주연상 설경구 "몇년간 욕 많이 먹었다" 너스레

설경구가 또 한 번 남우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영평상시상식에서 설경구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대종상에 이어 2관왕이다.설경구는 "올 한 해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았던 것 같다. '불한당' 감독님들, 출연진, 스태프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표했다.설경구는 "몇 년 전부터 최근까지 영화를 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더니 "'불한당'은 촬영장에 갈 때 무척 설렜다. 앞으로도 설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2017.11.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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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손예진 12년만의 만남…부산영평상 남녀연기자상 쾌거

정우성 손예진이 부산영평상 남녀연기자상을 받는다. 10일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측에 따르면 제1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부산영평상) 남녀연기자상 수상자로 정우성과 손예진이 선정됐다.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로,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이경미 감독)'를 통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특히 정우성 손예지는 12년 전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사이. 작품은 아니지만 같은 부문 수상자로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될 두 사람의 투샷에 기대감이 높다.협최는 "정우성은 누아르 장르 속 잔혹한 운명을 감내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손예진은 전통적인 모성상에서 벗어나 복수를 감행하는 인물을 연기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한편 이번 부산영평상 대상은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가 차지해 여우주연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4등' 정지우 감독, '그림자들의 섬' 김정근 감독이 공동 수상한다. 또 신인감독상은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 각본상은 '동주' 신연식 감독, 기술상은 '아수라' 이모개 감독에게 돌아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11.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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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손예진 36회 영평상 남녀연기상, 부일상 이어 또 나란히

제 36회 영평상 남녀주연상이 이병헌 손예진으로 최종 확정됐다. 두 사람은 25회 부일영화상에 이어 또 한 번 나란히 남녀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 측은 24일 36회 영평상 시상식 수상자를 발표했다. 경합이 치열했던 남자연기상은 '내부자들' 이병헌에게 돌아갔고, 여자연기상은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두 편에서 활약한 손예진이 '비밀은 없다'로 이름을 올렸다.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작품상 외 음악상까지 두 개 부문을 수상하며 '비밀은 없다' 역시 감독상과 여자연기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스틸 플라워'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 정하담이 신인여우상을, 신인남우상은 올해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이와 함께 올해의 화제작이었던 '부산행'은 기술상, '아가씨'는 촬영상을 받는다.임권택 감독은 한국영화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돼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하며,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담백한 흑백 영상미학이 돋보인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트로피를 수여받게 됐다.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해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미를 지닌 상으로 CJ(무비꼴라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앳나인(Art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특별상에 동참한다. 이번에는 '거미의 땅'을 연출한 김동령, 박경태 감독이 선정됐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은 별도로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올해 발군의 열 작품을 대상으로 '영평 10선'을 결정했다. 매해 '영평 10선'은 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참고 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 되기도 한다.한편 올해 영평상 시상식은 김성균, 엄지원의 사회로 11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이하 '제36회 영평상'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 '밀정'감독상 : 이경미('비밀은 없다')공로영화인상 : 임권택각본상 : 신연식('동주')남자연기상 : 이병헌 ('내부자들')여자연기상 : 손예진 ('비밀은 없다')신인여우상 : 정하담 ('스틸 플라워')신인남우상 : 수상자 없음신인감독상 : 윤가은 ('우리들')촬영상 : 정정훈 ('아가씨')기술상 : 곽태용 ('부산행')음악상 : 모그 ('밀정')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 이준익 감독 ('동주')신인평론상 : (미정)독립영화지원상 : 김동령·박경태 감독'영평 10선' :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선정 '10대 영화'(무순)비밀은 없다·동주·곡성·아가씨·부산행·내부자들·밀정·터널·우리들·아수라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10.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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