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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더빙의 대가, 유준호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가요계에 ‘음악의 신’ 세븐틴이 있다면, 유튜브계에는 ‘더빙의 신’ 유준호가 있다. 그는 성대에 초콜릿을 바른 듯 달콤한 보이스로 일명 ‘병맛’ 콘텐츠를 생산하며 약 1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더빙 크리에이터다. 유준호가 유명해진 건 약 10년 전인 2014년 2월 영화 ‘겨울왕국’ OST ‘사랑은 열린 문’ 커버 영상부터다. 유준호는 ‘지퍼도 열린 문’으로 제목을 바꾸고 동성애자에 대한 사랑으로 노래를 재해석했다. 이후 유준호는 ‘사무라이 칼’ ‘계란투척기 더빙’ ‘가정 불화 생성기’ 등 평균 조회수 1000만 회 영상을 뚝딱 만들었다. 대부분 콘텐츠는 1분 내외로 장르는 코미디다. 유준호는 평범한 영상도 더빙으로 유머스럽게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영상이 약 3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크기가 비슷해서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다’이다. 소리를 끄고 보면 강아지와 호랑이가 놀고 있는 평범한 영상이지만, 유준호는 이를 호랑이가 강아지를 사냥하기 위해 은근슬쩍 ‘간’을 보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최근에는 드라마, 예능, 뮤직비디오까지 장르를 넓혔다. 특히 유준호는 영상 소스 선택이 탁월한데, 드라마에서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도 놓치지 않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이 풀 악셀을 밟으며 분노의 질주를 하는 장면을 자동차 홍보 영상으로 다시 창조하기도 했다. 전재준이 드라마에서 앞차를 추월하며 “비켜! 확 밀어버리기 전에”라고 말하는 대사를 유준호는 “저게 자동차지. 앞부분도 겁나 예쁘네!”로 수정했다. 전재준의 입 모양 싱크와 딱 떨어지는 유준호의 더빙은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전재준을 연기한 배우 박성훈 역시 이 영상을 ‘샤라웃’해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더빙을 입히는 콘텐츠와 달리 음악을 오히려 제거해 웃음을 안긴다. 유준호는 에스파의 히트곡 ‘위플래쉬’ 뮤직비디오 일부에서 음원을 덜어내고, 멤버들의 숨소리, 카메라 장비 소리, 발걸음 소리 등을 삽입했다. 이 외에도 지드래곤 ‘파워’, 로제 ‘아파트’, QWER ‘내 이름 맑음’ 등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병맛 더빙’으로 사랑받는 유준호는 성우 출신이 아니다. 시각디자인학과 영상 전공으로, 취업을 앞두고 시작한 영상 포트폴리오가 크리에이터의 시발점이 됐다. 영화감독과 가수로서의 이력도 갖고 있다. 유준호는 2012년에 단편 영화 ‘아빠’를 연출하며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2013년에는 제4회 국제 평화 휴머니즘 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의 유튜브 영상이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유다. 2017년에는 싱글 ‘그냥 손님’을 발표했고, 2021년 유튜브 구독자 1백만 달성을 앞두고 ‘MILLION’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실제로 유준호는 가수 경험이 더빙 활동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지난 7월에는 본인의 따뜻한 음색이 담긴 ‘스위치 온’을 발매했으며, 이 노래는 오디오 드라마 ‘참아주세요, 대공’의 OST로도 수록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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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예] '바빌론'·'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에 대한 거장의 러브레터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마지막 단 한 신을 위해 영화 ‘바빌론’을 만들었을지 모른다. 무려 189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가진 이 영화가 그 많고 많은 이야기를 거쳐 도달하는 곳은 결국 영화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다.‘위플래쉬’, ‘라라랜드’ 등 시간이 지난 뒤에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여럿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 ‘바빌론’을 보고 있노라면 그가 이런 명작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데는 천부적 재능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바빌론’의 배경은 유성영화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1920년대의 할리우드.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던 할리우드에서 꿈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이를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브래드 피트부터 마고 로비, 디에고 칼바에 진 스마트, 조반 아데포, 리 준 리, 토비 맥과이어까지 할리우드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그만큼 ‘바빌론’이라는 작품이 굵직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뜻이리라. 영화는 18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실감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전개된다. ‘위플래쉬’ 때 봤던 스피디한 편집과 연출을 ‘바빌론’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할애하는 법 없이 할리우드에서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면면을 짚는다.사람은 왜 영화를 만들까. 왜 누군가는 영화를 꿈으로 간직하며 살까. ‘바빌론’은 그것이 유한한 인생의 찰나를 영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인간들의 염원이라고 이야기한다. 절대 대체될 수 없을 것 같던 스타도 어느 순간 하락기를 맞고, 순수 문학에 삶을 바칠 거라 생각했던 문학도가 스타의 뒷이야기를 좇는 가십 전문 기자가 되고, 꿈이 영화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던 청년은 결국 그 사이 어딘가에서 좌절하고 마는 참 아름답지만 잔혹한 할리우드.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빌론’은 어떠한 개인의 영광과 슬픔도 결코 영원하지 않으며, 다만 영화라는 거대한 이야기 안에서 우리가 느끼는 그 모든 다양한 감정과 사건들만은 영원히 남게 될 것임을 상기시킨다. 매니 토레스(디에고 칼바 분)가 마지막에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장면들은 이 업계에 대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찬사다. 빠르게 지나가는 그 모든 영화의 장면들 가운데는 극장에 있는 관객들에게 친숙한 작품도 있을 것이다. 그 순간 영화관에 앉은 관객들과 영화 속 매니 토레스, 그리고 영화를 만든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하나가 된다.할리우드 영화계에 대한 절절한 러브레터에 다름 아니라는 점에서 ‘바빌론’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2018)을 떠올리게 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게임이 지배하는 2045년의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한 SF물이다. ‘오아시스’의 개발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문화를 집대성한 거대한 퍼즐을 만든 뒤 그것을 푸는 사람에게 보물을 주겠다고 공헌했고, 이에 플레이어들은 이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주요 스토리 골자가 이렇다 보니 ‘레디 플레이어 원’은 1980~1990년대를 풍미했던 비디오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자연스럽게 훑게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자신의 작품인 ‘백 투 더 퓨처’와 ‘죠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비롯해 ‘배트맨’, ‘스타워즈’ 시리즈,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 게임 ‘블리자드’ 등이 영화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약 2000억 원이었던 제작비의 80%를 판권 대여에 썼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말은 ‘레디 플레이어 원’을 마치 대중예술에 대한 찬사 그 자체라 느껴지게 한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탄생한다고 했던가. 이 말을 할리우드에선 이렇게 바꿔야 할 것 같다. 천재 감독은 1%의 영감과 99%의 애정으로 탄생한다고. 자신이 몸담은 업계에 대한 깊이 있는 애정과 감사. 그 마음이 전해지기에 ‘바빌론’과 ‘레디 플레이어 원’ 모두 관객들에게 쉽게 지워지지 않는 여운을 남기는 것 아닐까.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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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위크] 왓챠, 영화 ‘대부’ 제작기 담은 시리즈 단독 공개

왓챠의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오퍼‘)는 명작으로 꼽는 영화 ’대부‘의 제작기를 다룬다.‘오퍼’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제작자 앨버트 S. 러디의 영화 ‘대부’ 제작기를 담은 실화 기반 드라마다. 1969년 작가 마리오 푸조는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족이자 거대 범죄 조직인 코를레오네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대부’를 발표한다.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는 출간되자마자 세간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대부’를 영상화하기로 하고 권리를 취득한다.파라마운트는 이제 막 영화계에 뛰어든 신인 프로듀서 러디에게 제작을 맡긴다. 러디는 당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를 감독으로 캐스팅한다. 코폴라 감독과 푸조 작가가 각본을 공동 집필하는 가운데 처음부터 원작 소설을 마땅치 않게 여겼던 마피아 세력은 영화 제작을 무산시키려고 한다.‘오퍼’는 스튜디오의 반대, 턱없이 모자란 예산과 시간, 그리고 마피아의 협박까지, 드라마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작이 거절할 수 없는 수많은 제안을 토대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명한다.영화 ‘위플래쉬’, ‘탑건: 매버릭’의 마일즈 텔러가 주인공 러디를 맡아 극을 이끈다. 매튜 구드, 댄 포글러, 주노 템플 등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연기 앙상블을 완성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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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폐막 D-1’ 사진으로 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6일 폐막한다. 11일 충청북도 제천 의림지무대에서 개막식을 연 이후 5일간 여정을 이어온 JIMFF가 16일 그 막을 내린다. 개막작이었던 영화 ‘소나타’의 실제 주인공 그제고즈플론카의 아름다운 월광 소나타 연주가 감동을 안겼던 개막식부터 음악과 영화 팬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던 관객과 대화 현장까지. JIMFF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엮었다. 개막식 JIMFF의 개막식은 배우 이충주와 진지희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에 대한 2022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이 있었다. 이를 기념해 영화 ‘라라랜드’의 오프닝 곡인 ‘어나더 데이 오브 선’을 레퍼토리로한 축하공연이 열렸다. 또 ‘소나타’의 실제 주인공인 그제고즈 플론카가 월광 소나타를 연주했다. 개막작 시사 개막식에 앞서 열린 ‘소나타’의 언론 시사 및 기자회견에는 그제고즈 플론카와 영화를 연출한 바르토즈 블라쉬케 감독, 배우 미하우 시코르스키가 참석했다. 음악과 영화를 함께! 음악영화제인 만큼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12일에는 JIMFF를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의 1회차 공연 ‘그루비 나잇’이 진행됐다. 사이먼 도미닉, 로꼬, 릴보이(with 야누)가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봄날은 간다’ 필름 콘서트도 관객들과 만났다. 셋째 날에 열린 저스틴 허위츠 스페셜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다. 우천으로 장소 옮긴 ‘마당을 나온 암탉’ 필름 콘서트 ‘마당을 나온 암탉’의 필름 콘서트는 우천으로 인해 제천시 문화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제천비행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E.T.’의 40주년 기념 필름 콘서트가 우천으로 50분 늦게 시작했다가 다시 1시간 만에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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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비를 잊은 영화 사랑… JIMFF 우중 개막식

아시아 최대의 음악 영화제가 약 3년 만에 정상화돼 돌아왔다. 11일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지무대에서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충주와 진지희가 맡았다. 그동안 JIMFF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해왔다. 방역수칙 완화로 오랜만에 정상화된 만큼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현장에 비가 내리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기 가득하게 개막식을 즐겼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창규 제천시장은 “영화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확 풀어놓고 마음껏 즐기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영화제 측은 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에게 2022 제천영화음악상을, 지난 3월 위암 투병 끝에 숨진 고(故) 방준석 음악감독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번 JIMFF에서는 고 방준석 추모전도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청각 장애인 음악가 그제고즈플론카의 실화를 담은 영화 ‘소나타’가 선정됐다. 이 작품의 실제 주인공인 그제고즈플론카가 개막식에서 ‘월광 소나타’를 연주했다. ‘월광 소나타’는 그제고즈플론카가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을 만큼 특별한 곡이라 큰 감동을 안겼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의 의미를 담은 ‘아 템포’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39개국 139편의 영화가 소개되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2 11:47
무비위크

톰크루즈 컴백 '탑건:매버릭' 5월 25일 전세계 최초 韓개봉

톰 크루즈가 기대작을 품고 돌아온다. 영화 '탑건: 매버릭'이 5월 25일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탑건: 매버릭'은 최고의 조종사로 컴백한 매버릭(톰 크루즈)과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대미문의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인들을 열광케 한 '탑건'의 후속편이자 34년 만에 톰 크루즈의 리얼 전투기 비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조종사복을 입고 스크린 컴백하는 톰 크루즈의 모습에서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메인 예고편은 레전드로 불리는 조종사 매버릭이 공군 교관으로 투입되는 배경, 그가 신입 팀원들을 극한의 훈련을 시키는 과정, 그리고 목숨을 건 위험한 미션에 도전하는 상황까지 담겼다. 화려한 액션 시퀀스와 톰 크루즈의 전투 비행 장면은 스크린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스펙터클한 영화적 재미를 예고한다. 특히 “하늘에서 망설이는 순간 죽어” 라는 톰 크루즈의 대사를 통해 일촉즉발의 미션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메인 예고편에서 반가운 점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턴트 없이 모든 연기를 소화하는 톰 크루즈의 역량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탑건: 매버릭'을 통해 톰 크루즈와 호흡하는 할리우드 수퍼 라이징 스타 배우들의 활약도 만날 수 있다. '위플래쉬' 마일즈 텔러를 비롯해 글렌 포웰, 모니카 바바로 등 실제 전투 비행에 참여한 배우들의 모습이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30 08:09
무비위크

인종혐오 전쟁터 '아시아' 프로젝트…글로벌 정조준

아시아랩 글로벌 워크숍의 장편 영화 '아시아'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영화 '아시아'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첫 테스트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시아랩은 18일 국내 캐릭터 이미지와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아시아'는 인종 혐오 범죄로 아시아 사람들이 위태롭게 다치고 죽어가고 이로 인해 촉발된 사건들이 전 세계를 인종 혐오의 전쟁터로 만든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이슈인 인종 혐오를 소재로 전 세계 영화제 초청을 노린다. '아시아'는 양지, 이재준, 장태영, 윤선아, 동현배, 대니 구, 장윤영, 공유진, 윤안나, 박가비, 성혜민, 명윤백, 위키미키 루시 등 국내 유망 신인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필리핀 출신의 2018년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카트리오나 그레이, 인도네시아 최고의 여배우 Luna Maya 등 인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외 아시아 전역의 스타들도 함께 한다는 설명. 또한 '킬링 이브' 산드라 오, '위플래쉬' J.K.시몬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캐스팅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아시아'는 올해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BIFAN)가 주관하는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 네트워크(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에 공식 선정된 글로벌 기대작이다. 아시아랩의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만들어진 워크숍 장편영화 '낙인' '에이아이 허' 두 편으로 세계적인 영화제를 휩쓴 이정섭 감독은 차기작 '아시아'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워크숍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이정섭 감독은 “이번 영화에도 국내 해외 상관없이 주역배우들이 연기 뿐 아니라 프로듀싱과 연출제작팀으로 참여한다. 이재준 배우는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낙인' '에이아이허' 주연배우 양지는 프로듀서를 맡는다. 한예종 출신의 윤안나 배우는 글로벌 라인프로듀서로서 해외 커뮤니케이션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한다"며 "일반 상업영화 촬영 현장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도전과 실험을 작품에 함께 투영하고, 팀이 만족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둔다"고 전했다. '아시아'는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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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관객 애정 한몸에" 메가히트 음악 영화들

흥의민족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 시켰다. 영화 '위플래쉬' 재개봉 소식에 '라라랜드' '보헤미안 랩소디' '알라딘' 등 국내에서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한 음악영화들도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라라랜드'는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로맨스 영화로, 다채로운 OST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7관왕을 수상한 '라라랜드'는 개봉 당시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지난 3월 재개봉을 통해 박스오피스 1위, 13만여 명의 관객을 추가 동원하기도 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연대기를 그려냄과 동시에 ‘Bohemian Rhapsody’, ‘We Will Rock You’ 등의 명곡들과 실감 나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1000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쥔 '알라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알라딘'은 힙합 편곡의 ‘Friends Like Me’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Speechless’를 추가해 관객들의 자발적인 N차 관람을 이끌어내며 장기 흥행에 성공, 전 세계 흥행 수익에서 국내 시장이 3위를 차지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위플래쉬' 역시 기록적인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위플래쉬'는 셰이퍼 음악학교 최고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가 악명 높은 폭군 플레쳐 교수의 압박을 이겨내고 완벽한 스윙을 완성하게 되는 1st 뮤직 드라마다. 개봉 당시 전 세계 140여 개 어워드를 휩쓸며 제작비 12배가 넘는 흥행을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5년 만 재개봉 소식은 수 많은 영화팬들의 설레임을 높이기 충분하다. 'Whiplash’, ‘Caravan’ 등 다수의 재즈 명곡이 수록된 황홀한 OST와 마일즈 텔러, J.K.시몬스의 소름 돋는 명연기까지 오는 10월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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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 '위플래쉬' 또 신드롬 일으킬까

기다렸던 만남이다. 영화 '위플래쉬'가 간절히 기다려온 레전드 무비로서 화려한 기록들로 재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플래쉬'는 셰이퍼 음악학교 최고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가 악명 높은 폭군 플레쳐 교수의 압박을 이겨내고 완벽한 스윙을 완성하게 되는 1st 뮤직 드라마다. '위플래쉬'는 단편영화 형태로 제2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후 다시 장편으로 제작돼 30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역대급 기록들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이후 87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3관왕을 비롯해 전 세계 140여 개의 어워드 수상과 동시에 제작비 12배가 넘는 흥행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또한 로튼 토마토가 주최한 16회 골든토마토어워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음악영화’ 부문 1위를 차지,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위플래쉬'의 기록은 국내에서도 계속됐다. 국내 개봉 11일 만에 80만 관객들 돌파했던 이 영화는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개봉 2주 차에 박스오피스 1위 기록, 총 160여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2010년대 역대 예술영화-외화부문 3위에 등극했다. 이후 미국을 제외한 '위플래쉬' 전 세계 수익에서 국내 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국내 개봉 이후 극장에서 한 번도 재상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대표 작품이 된 '위플래쉬'인 만큼 이번 재개봉을 통해 또 어떤 신화를 새롭게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위플래쉬'는 10월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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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카타르시스"…'위플래쉬' 10월 재개봉 확정[공식]

명작 '위플래쉬'를 극장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영화 '위플래쉬(데이미언 셔젤 감독)'가 10월 국내 재개봉을 확정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수 많은 관객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2015년 개봉 이후 단 한 번도 스크린에 상영된 적 없었던 만큼 재개봉에 대한 반응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위플래쉬'는 셰이퍼 음악학교 최고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가 악명 높은 폭군, 플레쳐 교수의 압박을 이겨내고 완벽한 스윙을 완성하게 되는 1st 뮤직 드라마다. '위플래쉬'는 '라라랜드' '퍼스트맨'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믿고 보는 감독으로 거듭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 그의 감각적이고 흡입력 있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 끊임없이 귀를 자극하는 음악이 더해진 이 작품은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믹싱상)을 비롯해 전 세계 140여 개의 영화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개봉 2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가며 누적 관객 160여만 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재개봉 소식을 통해 관객들은 J.K.시몬스와 마일즈 텔러의 광기 어린 열연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음에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최악의 폭군 플레쳐 교수로 분한 J.K.시몬스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수많은 세계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으며, 앤드류로 분한 마일즈 텔러 역시 고난도의 드럼 신을 직접 소화하며 미친 연기력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완벽한 스윙을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는 앤드류의 피 묻은 드럼 스틱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카타르시스 그 이상의 카타르시스'라는 강렬한 카피까지 더해져 2020년 가을 '위플래쉬'가 다시 선사할 짜릿한 전율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5일 CGV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 공개됐던 '위플래쉬' 티저 포스터와 재개봉 소식에 관객들은 9000여 개의 좋아요와 4300개의 댓글들로 호응했다. 최고의 음악영화로 회자되며 변함없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위플래쉬'가 10월, 다시 한번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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