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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압도적 피날레”vs“시즌1보다 아쉬워”…‘오징어 게임3’ 쏠린 외신 평가 [왓IS]

‘오징어 게임’ 시즌3가 27일 공개됐다. K콘텐츠의 글로벌 존재감을 각인시킨 작품인 만큼 해외 언론도 빠르게 반응을 쏟아냈는데 상반된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먼저 미국 타임지는 “마지막 시즌에서 다시 본연의 잔혹한 매력을 발휘하며 강렬한 한 방을 선사한다”고 호평했다. 이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빠른 전개와 날카로운 연출로 여전히 중독성 있는 몰입도를 선사한다”고 짚었다. 미국 연예 매체 콜라이더는 “모든 강점을 극대화하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압도적 피날레”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런 한편 시즌2를 분할해 공개한 듯한 시즌3의 전개 방식과 폭력 수위에 불호도 관측됐다. 영국 가디언은 “잔인함은 커졌고, 폭력은 무자비해졌으며, 풍자는 썰물처럼 사라졌다”며 시즌1에 비해 높아진 잔혹성을 지적했다. 미국 영화 매체 스크린랜트는 “인기 넷플릭스 스릴러의 강력한 송별”이라면서도 “첫화가 시즌2 에피소드 8처럼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영화 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여섯 에피소드 동안 이야기 확장과 축소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 피곤해질 수 있으며, 시즌3는 확실히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아쉬운 점을 짚었다.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대장정을 매듭짓는 메시지와 의의를 짚는 분석도 이어진다. 블룸버그는 여기에 “우리의 인간성에 무엇이 남아있는 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시리즈”라고 완성된 ‘오징어 게임’의 메시지를 정리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디스토피아 스릴러가 현 시대정신에 빈틈없이 스며들었다”고 평가했다.한편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18:32
해외연예

톰 크루즈, 폐회식서 스턴트 연기…오륜기 이양 [2024 파리]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턴트 연기를 선보인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 등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오는 11일 파리 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레펠)를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미리 녹화한 영상을 상영한다. 톰 크루즈는 해당 영상에서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스카이다이빙한 뒤 올림픽기인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오륜기 이양은 폐회식의 중요한 이벤트로, 상세 내용은 톰 크루즈가 직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톰 크루즈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LA 올림픽과 함께 내년 5월 개봉을 앞둔 자신의 신작 ‘미션 임파서블8’ 홍보 효과까지 누릴 예정이다. 한편 톰 크루즈는 현재 파리에 머물며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6 15:22
해외연예

‘해리포터’ 마법모자 役 레슬리 필립스, 투병 끝 별세…향년 98세

영화 ‘해리포터’에서 마법의 모자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레슬리 필립스가 별세했다. 9일(한국시간)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레슬리 필립스는 지난 8일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 에이전트 조나단 로이드는 “편안하게 잠을 자다가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레슬리 필립스의 아내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멋진 남편을 잃었고 대중은 위대한 쇼맨을 잃었다. 그는 국보급 인물이었다“며 애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세계관을 아우르는 위저딩 월드는 공식 SNS를 통해 ”레슬리 필립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돼 매우 슬프다“고 추모했다. 레슬리 필립스는 1930년대부터 배우로 활동했다. 영화 ‘캐리온’ 시리즈, ‘툼 레이더’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마법의 모자 목소리 연기를 도맡아 이목을 끌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9 16:47
연예일반

‘고스트 버스터즈’ 빌 머레이, 18만 달러 상당 이더리움 도난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빌 머레이가 18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도둑 맞았다. 가상화폐 보안업체인 프로젝트 벤크먼에 따르면 해커가 머레이의 전자지갑에서 18만5000 달러(약 2억5400만원) 어치의 이더리움 119.2개를 해킹했다. 머레이는 지난 2일(한국시간) 자선단체의 행사에 참가했다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레이는 이 행사에서 ‘빌 머레이 1000’이라는 이름의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경매에 부쳤다. 이더리움으로 받은 판매 대금을 재향군인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커는 경매 마감 후 머레이의 전자지갑 계정에 침입해 이더리움을 빼돌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머레이가 경찰에 이더리움 도난 피해를 신고했다. 전문보안업체와 함께 별도의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머레이의 전자지갑을 턴 해커는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고가의 다른 NFT까지 훔치려 했으나 추가 보안 조치로 절도는 실패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06 13:15
연예일반

에미상 후보 ‘오징어 게임’에 외신 “역사 새로 썼다…‘파친코’ 퇴짜는 유감”

외신들이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14개 후보에 오른 것에 주목했다. 13일(한국시간) 주요 외신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14개 후보에 오른 것과 관련해 “이 드라마가 또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미국 주요 매체는 비영어권 프로그램 최초로 TV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에 오른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초이스 등에서 잇따라 상을 거머쥐었다. ‘오징어 게임’의 후보 지명에 이어 실제 수상 또한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AP통신은 “HBO의 미국 드라마 ‘석세션’이 올해 에미상 레이스에서 최다 후보작으로 선정됐으나 ‘오징어 게임’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재일 조선인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애플 TV+ 시리즈 ‘파친코’가 단지 메인타이틀 디자인 후보 지명에만 그친 것에는 유감을 나타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에미상 후보 발표에 앞서 ‘파친코’가 ‘오징어 게임’과 함께 올해 에미상 주요 부문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파친코’는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 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파친코’가 에미상 후보에서 배제됐다며 “스트리밍 시청률 잣대 등이 작용했을 수 있지만 광범위한 부문에서 퇴짜를 맞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LAT도 에미상이 최고 드라마 중 하나인 ‘파친코’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3 14:48
연예

'신비한 동물사전' 중국판, 동성애 대사 삭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최신작의 중국 개봉 판에서 주요 등장인물의 동성애 관계를 묘사하는 6초 분량의 대사가 삭제됐다.미국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13일(한국 시간)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신비한 동물사전' 3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서 일부 대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편집된 대사는 극 중 마법 학교 호그와트의 교수인 덤블도어(주드 로 분)가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마스 미켈센 분)와 과거 동성애 사이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 포터'보다 극 중 시대적 배경이 앞서는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시리즈다. 원작 소설을 쓴 J.K 롤링은 2007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출간 이후 팬 행사에서 덤블도어가 동성애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6초 편집을 요청받았고 이 지역의 요건에 맞추기 위해 이러한 변경을 수용했다"며 "하지만, 이 영화의 작품 정신은 훼손되지 않았고 사소한 편집과 상관없이 중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즐길 기회를 얻는 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워너브러더스의 대사 삭제 조치를 비판했다. 이 매체는 "중국을 달래기 위해 워너브러더스가 일부 대사를 없앴고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과거 묘사가 검열되고 있다"며 "삭제된 대사는 극 중 캐릭터를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2022.04.15 13:34
연예

정호연 ‘오겜2’ 돌아오나? 황동혁 감독 “쌍둥이 나올수도”

전무후무한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나왔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은 20일(한국시간)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서) 정호연이 쌍둥이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황동혁 감독은 이날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더 재미있는 게임이 있을 것이다. 시즌2의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있고 아직 시나리오 시작도 안했다.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하드캐리한 배우들의 컴백에 대해 “대부분 죽었기 때문에 시즌2로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탈북민 강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을 언급하며 “아마 쌍둥이 자매가 있을 것 같다”고 눙쳤다. 황동혁 감독은 또 “작품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이렇게 큰 성공을 기대한 적이 없어 깜짝 놀랐다”고 솔직한 반응을 내보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식에서 아쉽게도 TV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의 고배를 마셨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0 18:05
연예

18만8000년! ‘오징어 게임’ 첫 4주 시청 시간 합계 ‘넘사벽’

‘18만8000년’.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글로벌 히트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공개 이후 첫 4주 간 시청 시간이 무려 18만8000년으로 집계됐다. OTT 서비스 넷플릭스가 17일(한국시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톱 10’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top10.netflix.com)를 개설했다. 작품 공개 후 28일(4주) 동안 가입자들이 시청한 시간을 기준으로 역대 히트작 순위를 매긴다. ▲영어권 영화 ▲비영어권 영화 ▲영어권 드라마 ▲비영어권 드라마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톱 10’ 순위를 따진다. 현지 요일로 매주 화요일에 업데이트 돼 대중에 공개된다. 이번에 첫 공개된 집계 자료를 보면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중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연 단위로 환산하면 18만8400년에 해당한다. 이 같은 시청 시간은 역대 다른 히트작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영어권 드라마 1위에는 ‘브리저튼’ 시즌 1(6억2549만 시간)로 나타났고, 비영어권 드라마 2위는 스페인의 ‘종이의 집:파트 4’(6억1901만 시간)와는 10억 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 영어권 영화 1위 ‘버드 박스’와 비영어권 영화 1위 ‘블러드 레드 스카이’ 시청 시간은 각각 2억8202만 시간, 1억1052만 시간이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오징어 게임’이 놀라운 시청 시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IT 전문매체 씨넷은 “‘오징어 게임’ 시청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역대 히트작뿐만 아니라 주간 시청 시간 기준 ‘톱 10’ 순위도 공개했다. 이 중 한국 드라마가 1∼3위를 휩쓸었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8∼14일)에서 ‘오징어 게임’은 4279만 시간으로 정상을 지켰다. 2위는 ‘연모’(1412만 시간), 3위는 ‘갯마을 차차차’(1382만 시간)였다. ‘마이 네임’(1082만 시간)이 5위에 올라 ‘톱 10’에 한국 드라마 네 작품이 랭크됐다. 넷플릭스가 시청 시간 기준으로 역대 히트작과 주간 순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작품 출시 후 28일 동안 최소 2분을 시청한 가입자 계정 숫자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그러나 집계된 자료도 정기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데이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자 이번에 주간 시청 시간을 집계해 ‘톱 10’ 순위 발표를 결정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7 16:56
경제

영화관·사우나도 있네…정용진 산 美비버리힐스 225억 저택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고급주택가인 비버리힐스에 200억원 대의 저택을 매입했다.미국의 부동산 전문매체 더트는 지난 26일 '억만장자 삼성 상속인, 1920만 달러(약 225억원) 비버리힐스 고급 저택 매입'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 부회장이 매입한 주택을 자세히 소개했다.정 부회장이 매입한 주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고급 주택가 비버리힐스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2년 준공됐다. 약 2063㎡(구 620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됐고, 건물 면적은 1021㎡(구 309평)로, 6개의 침실과 10개의 욕실을 갖추고 있다.매체는 이 저택 소개자료를 인용해 '럭셔리하게 꾸며졌다'며 고대 로마의 건축양식을 본뜬 '투스카나식'으로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출입구는 기둥이 현관지붕을 받치는 형식인 '포르티코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로비엔 웅장한 계단과 거대한 샹들리에가 있다고 묘사했다. 1층의 하이라이트는 대리석 벽난로와 격식 있는 거실.건물 안엔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다. 영화관부터 체육관, 수영장, 스파, 사우나, 야외라운지 등을 갖췄고, 주방엔 넓은 식사공간과 함께 식료품 보관창고, 시음 공간이 있는 와인 저장고도 있다. 지하주차장엔 차를 6대나 주차할 수 있다.매체는 정 부회장에 대해 "한국의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사람인 삼성의 상속자 이명희(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라며 한국 최대의 마트 체인인 이마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부회장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2019년 오스카상 수상 영화 '기생충' 제작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사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건물의 매도인은 인도네시아 출신 탄광 거물인 안 시난타로. 2012년 이 집을 1260만 달러(약 147억원)에 매입했다. 이 저택은 한때 호가가 2200만 달러(약 258억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10.28 10:36
연예

볼드윈 절규케한 '참사' 전말…"스태프, 소품총으로 사격연습"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의 '소품 총 참사'와 관련해, 어떻게 영화 촬영장에서 실탄이 든 총이 발사까지 이뤄졌는지 추측할 수 있는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미국 연예 전문매체 TMZ는 25일(현지시간) 사고가 일어난 영화 '러스트' 촬영장의 스태프들이 문제의 소품용 총을 촬영장 밖에서 '오락'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제작진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일부 스태프가 영화 촬영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 촬영장 밖에서 이 총으로 실탄 사격 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 같은 정황을 고려할 때 '약실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번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또 현지경찰이 촬영장에 실탄과 공포탄이 한곳에 보관돼 있었던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소품용 총에 실탄이 장전될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정황이라고 덧붙였다.사고 당시 구체적 상황도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조엘 수자 감독은 '볼드윈이 교회 건물 세트장 안에서 카메라를 향해 총을 겨누는 동작을 연습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수자 감독은 사고로 숨진 헐리나 허친스의 뒤쪽에 있다가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현재 치료 중이다. 수자 감독에 따르면 데이브 홀 조감독은 '콜드 건'이라며 볼드윈에게 소품용 총을 건넸다고 한다. '콜드 건'은 실탄이 없고 공포탄으로 채워진 소품 총이라는 뜻의 미국 영화계 용어다.다른 스태프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홀 감독은 촬영장 총기 담당자가 교회 건물 밖 수레에 놓아둔 소품용 총기 3정 중 하나를 집어 볼드윈에게 전달했다. 또 다른 스태프는 '볼드윈이 촬영장에서 총기를 다룰 때 매우 신중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더타임스에 따르면 볼드윈은 사고가 발생한 뒤 "왜 나에게 '핫 건'을 준 거냐"며 절규했다고 한다. 핫 건(Hot Gun)은 실탄이 장전된 총을 의미한다. 볼드윈은 지난 24일 피해자 허친스의 남편과 아들을 직접 찾아가 위로한 바 있다.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10.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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