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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세아, ‘홈캠’ 설치하다가 마주친 기이한 일…현실 공포 예고

배우 윤세아가 ‘홈캠’으로 차세대 호러퀸을 예고했다.제작사 엠픽처스는 21일 현실 공포 영화 ‘홈캠’이 윤세아 캐스팅을 확정 짓고, 11월 전격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싱글맘 성희(윤세아)가 어린 딸을 위해 집안 곳곳에 홈캠을 설치하면서 기이한 일들이 시작되는 호러 무비. 극중 윤세아는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싱글맘 주인공 성희 역으로 출연한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워킹맘의 고단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다룸과 동시에, 홈캠을 타고 넘나드는 악한 영의 존재에 맞서 딸을 지키기 위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홈캠’은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김환희, 김민규 주연의 영화 ‘자기만의 방’ 감독 오세호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은 오세호 감독이 영화 ‘홈캠’을 통해 보여줄 긴장감을 자극하는 현실 공포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평단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김연주 작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24년 영화진흥워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렇듯 ‘홈캠’은 영화계에서는 일찍이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특송’, ‘드라이브’ 등 여성 주인공 중심의 장르 영화들을 다수 제작한 영화사 엠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특히 2025년 개봉을 앞둔 곽선영, 유리, 이설 주연의 영화 ‘침범’을 비롯해 ‘베란다’, ‘단골식당’, ‘시스타’, ‘킬링타임’ 등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 투자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 중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제공과 배급에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홈캠’은 올해 11월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내년 여름 관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1 09:15
영화

“믿보배 모녀호흡”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 영화 ‘경주기행’ 크랭크업 [공식]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가족으로 뭉친 영화 ‘경주기행’이 크랭크업했다고 1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경주기행’은 막내 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특별한 가족 여행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까지 대세 연기파 배우들이 한 가족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먼저 영화 ‘기생충’ ‘오마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운수 오진 날’ 등 스크린과 방송, OTT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 이정은이 막내 딸 경주를 잃은 후 복수의 순간만을 기다려온 엄마 옥실 역을 맡았다. 생활력 강한 강단있는 모습부터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몰입감 있게 그리며 대체불가 배우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드라마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 ‘동백꽃 필 무렵’, 영화 ‘미쓰 홍당무’ ‘미씽: 사라진 여자’ ‘가장 보통의 연애’ 등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공효진이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하게 챙기는 첫째 딸 장주로 분한다.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다시 한번 이정은과 모녀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K장녀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여기에 영화 ‘검은 사제들’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박소담이 가세한다. ‘특송’, ‘유령’, ‘청춘기록’, ‘,이재, 곧 죽습니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소담이 법대 출신의 백수, 둘째 딸 영주 역을 맡아 완벽한 시너지를 예고한다.마지막으로 ‘소년심판’ ‘약한영웅 Class 1’ ‘일타 스캔들’ ‘방과 후 전쟁활동’ ‘길복순’ 등 여러 화제작에서 맹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라이징 스타 이연이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반응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로 합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발산한다.한편 ‘경주기행’의 연출은 데뷔작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제9회 들꽃영화상 신임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바르샤바국제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대만 금마장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김미조 감독이 맡아 신뢰를 더한다.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까지 역대급 캐스팅이 빚어낼 특급 모녀 케미로 궁금증을 더하는 영화 ‘경주기행’은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3 08:36
영화

[IS리뷰] 거침없이 질주하는 박주현의 ‘드라이브’, 시대의 종착지는

박동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자 배우 박주현의 첫 스크린 주연작. 두 가지 ‘처음’이 만난 영화 ‘드라이브’는 트렁크 납치 스릴러라는 소재에 소셜미디어 스트리밍을 접목시켰다. 인기 가도를 달리는 70만 유튜버 한유나(박주현)가 정체 불명의 누군가가 모는 차량의 트렁크에 납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한 시간 1시간 동안 납치범이 요구한 6억 5000만원을 벌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켜는 한유나의 탈출을 위한 사투가 그려진다. 목숨이 걸린 국면에서 인기와 인간성을 교환할지 한유나는 고뇌한다. 자동차 납치와 소셜 미디어, 흔하다면 흔한 두 가지 소재가 접목되니 개성이 느껴진다. 메가폰을 잡은 박동희 감독은 앞서 범죄 액션 영화 ‘특송’(2022)에서 각본을 맡아 카체이싱 소재를 다룬 바 있다. 첫 연출작인 이번 ‘드라이브’에서도 자동차를 배경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였다. 다만 이번 영화의 방점은 ‘움직이는 패닉룸’에 찍혀있다. 납치된 공간이 트렁크이기에 공간 제약이 있는 패닉룸 무비이면서 차량 추격 과정에서 액션 영화 못지않은 스릴감 있는 카체이싱이 등장하고, 그것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연출적 차별화가 이뤄졌다.트렁크라는 한정된 공간이 90분 동안의 러닝타임 대부분에 자리하면서 그 속에 갇힌 박주현의 연기력이 성공의 관건이 됐다. 한예종 연기과 출신인 박주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을 통해 눈도장을 찍어 지난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드라이브’로 첫 스크린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신선한 얼굴로 ‘인플루언서’라는 배역과 어우러진 박주현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초반 현실감 있는 초보 유튜버 한유나의 모습으로 이것저것 도전하면서 응원하고 싶게 만들더니, 구독자 70만 명이 돼서는 방송국 국장에게 억대 계약금을 제시하는 욕망을 거리낌 없이 내비친다.무난한가 싶었던 연기는 본격적으로 트렁크에 갇히면서 ‘차력쇼’에 가까워진다. 스크린 가득 들어차는 박주현의 표정은 절망과 일말의 희망, 체념한 듯하더니 다시 독기를 품는 등 널 뛰는 감정선을 오가며 전개를 쫄깃하고 힘 있게 이끈다. 없던 폐소공포증마저 유발될 것처럼 관객의 감정을 가까이 끌어당기며 스릴감을 높인다.박 감독과 박주현의 ‘초심자의 행운’에 그치지 않도록 작품의 뒷심을 담당하는 것은 베테랑 조연들이다. 한유나의 담당 PD 역 김도윤부터 방송국 국장을 맡아 대립하는 정웅인, 그리고 형사 역의 김여진까지 굵직한 배우들이 연기 시너지를 톡톡히 발휘하며 뒤를 밀어준다. 다만 영화가 도달한 목적지에 관람평은 갈릴 수 있겠다. 박 감독은 기자 간담회에서 ‘드라이브’를 통해 이미 SNS의 폐해가 만연한 현실에 구태여 메시지를 던지기보다는 장르적 재미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볼거리는 합격점이었지만 메시지에 의문이 남는다. 곳곳에 도사린 매체 재현의 함정을 작품 밖 우리는 일상적 경험으로 인지하고 있기에 극 중 한유나를 향한 시청자 반응이 조금은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그럼에도 한 번 더 현실을 곱씹게 된다는 점은 장점이다. 극 중 한유나를 실은 납치범의 차량처럼 작품 밖에서도 돈이 되는 ‘관심’은 끝을 모르고 나날이 질주한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영화적 재미 너머 시대의 종착지가 궁금해진다. 오는 12일 개봉. 90분. 15세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05:36
연예일반

강준규 “최민식에게 많은 것 배워… 궁금증 자극하는 배우 되고싶다”[화보IS]

배우 강준규가 캠퍼스플러스와 만났다.강준규는 1일 공개된 캠퍼스플러스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봄을 알리는 듯한 은은한 파스텔톤의 착장을 시도한 강준규는 포멀한 느낌의 하늘색 셔츠로 단정하고 댄디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강준규는 편안한 후드티와 안경, 흰 티셔츠 등으로 캐주얼한 착장을 소화하며 ‘훈대딩’의 정석을 보여준다.최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남과여’에서 연기한 인물 부종민처럼 자신 역시 “비슷하게 말이 많은 편”이라고 밝힌 강준규는 “진짜 친구와 만난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최민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친근하게 대해 주시고 연기도 잘 가르쳐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강준규는 스스로를 ‘물음표를 찍게 만드는 배우’로 정의했다. 대중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또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서로를 잘 아는 자신의 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너대로 계속해라”라는 팬의 말에 고맙고 많은 위안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2011년 연예계에 데뷔 한 강준규는 연극 ‘일등급 인간’, 영화 ‘특송’, 드라마 ‘별똥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를 쌓아왔다. 강준규의 연기 활동을 집중 조명한 인터뷰와 화보는 ‘캠퍼스플러스’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3 13:24
사회

[하지마!약] ①'수리남 검사' 김희준 변호사 "대한민국이 마약청정국? 환상일 뿐"

"한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환상일 뿐입니다. 대표적 '암수범죄'인 마약에 빠져든 우리 청소년 숫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김희준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평범한 14세 여중생이 집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하고 병원에 실려가는 참혹한 시대를 향한 경종 같았다. '수리남 검사'로 불리는 김 변호사는 검사 시절 강력부에서 마약 범죄를 수사하면서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김 변호사는 3년여 전 '버닝썬' 사태로 다시 조명을 받은 '물뽕', 배우 유아인이 상습 투약해 충격을 안긴 '프로포폴'을 국내 최초로 적발하고 마약류로 지정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최근 넥플릭스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수리남' 속 국제 마약왕 조봉행을 7년 간의 수사 끝에 잡아낸 것도, 영화 '공공의적2'의 주인공 설경구가 맡았던 강철중의 실존 인물도 바로 김 변호사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사무실에서 김 변호사를 만나 놀라운 국내 10대 마약 복용의 실태와 해결 방법에 대해 들었다. 마약청정국은 환상 -최근 수년 사이 국내 청소년 마약 복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유는. "마약거래의 패러다임이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끼리 직접 대면으로 마약을 거래했다. 지금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발달하면서 대면거래를 하지 않는다. 비대면이 가능한 텔레그램이나 다크 웹(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으로 사이버상 범죄에 활용된다), SNS로 각종 마약범죄 거래가 이뤄진다. 음식 배달하듯 마약을 사는 것이다. 청소년이 마약에 접근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비대면 거래를 하면 마약 대금은 어떻게 주고받나."요즘은 지급 방식도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 전자지갑 등을 이용한다. 10대 학생 중에는 마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인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산 마약도 특정 장소에 숨겨두고 좌표를 찍어주거나, 국제 특송 화물로 보내기 때문에 서로 얼굴을 볼 일이 없다." -청소년이 사기에는 마약 값이 비싸지 않나. "과거 필로폰 1회 분량이 10~15만원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치킨 한마리 가격까지 내려왔다. 2~4만원이면 살 수 있다. 텔레그램에 있는 마약방에는 여러 공급책이 모여있는데, 가격 경쟁을 하면서 가격이 내려간다. 10대 중에는 마약 자금을 마련하려고 운반책을 맡는 사례도 종종 있다." -체중을 줄이거나 집중력을 높이는 약이라고 해서 복용했다가 마약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 "약 모양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나비약'이라고도 불리는 '디에타민(Dietamin)'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적으로 체중감량을 보조해주는 식욕억제제다. 지금은 마약류로 지정돼 있으나, 과거에는 쉽게 처방을 해줬고 불법 유통하는 일당도 있었다. 디에타민은 환청과 환시, 환각 등의 부작용 있다. 청소년들은 디에타민이 다이어트나 집중력 향상이 된다는 말만 듣고 쉽게 빠져든다." -10대 청소년 마약 비중은 얼마나 된다고 보나. "마약 범죄는 대표적인 암수범죄다. 수사기관에 적발되지 않아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범죄란 의미다. 보통 암수범죄는 드러난 통계치보다 적게는 28.5배, 많게는 100배까지 많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5년 전(10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1년(309명)에는 처음 300명을 넘기기도 했다. 최대치를 적용하면 마약을 복용한 10대 청소년이 3만명 수준이라는 소리다." -한국은 마약청정국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상당히 충격적이다."한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이제 환상이다. 10대 마약사범이 2012년과 2022년까지 10년 사이 12배가 늘었다. 어떻게 청정국일 수 있겠나. 1998년 광주지검 강력부에서 마약사건을 전담하면서 한달에 15~20명을 적발했다. 이 지역은 이전까지 1년에 20명 안팎의 마약사범만 검거되는 청정지역이었다. 통계는 수치에 불과하다. 실제를 반영하지 못한다." -최근 연예인들이 마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 마약 복용 급증과 관련이 있을까. "스타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선망하는 스타가 마약을 하면, 경계심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사춘기고 학업 스트레스도 있다. 또래가 마약을 하는데, 자신만 하지 않으면 따돌림당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주변을 따라 마약에 쉽게 빠져든다." 신종 마약의 세계 -마약 종류가 다양하다."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마약 디자이너들이 마약을 합성해 신종 마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몇 가지 술로 수십여 가지 칵테일을 만들 듯 환각은 증대되고 중독은 강화하는 다양한 마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이 마약 검사를 해도 발각되지 않는 마약을 개발한다. 대표적인 신종 마약 중 하나가 3년 전 버닝썬 사건으로 다시 수면에 오른 물뽕이었다." -물뽕을 처음 적발한 당사자 아닌가. "1998년 필로폰 밀매 사건 수사 중 물뽕의 존재를 최초로 적발했다. 물뽕은 '감마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GHB)로 액체 상태의 신종 마약인데 주로 데이트 강간 이나 성폭행 용으로 사용되는데, 국내 수사기관에 맡기면 성분이 물로 나왔다. 이걸 미국 연구기관에 보내 마약이라는 걸 입증했다. 당시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마약이었다." -최근 대마를 합법화 한 나라와 주가 늘면서 '대마는 죄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 적지 않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마를 합법화 한 나라나 주에는 특징이 있다. 대마를 흡연하는 인구가 너무 많아서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되자 차라리 양성화 해서 독성 대마를 하고 사망하는 최소한의 부작용이라도 막자는 취지다. 이럴 거라면 국가가 대마 품질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수익으로 세금을 거둬서 중독자의 재활을 돕자는 취지로 대마를 합법화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청소년 마약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례가 있다면. "최근 14세 소녀가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실려갔는데 필로폰 과다 투여로 드러났다.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입했고, 스스로 투여했다. 약 2년 전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텔레그램에서 마약방을 운영했는데 그가 고용한 운반책들이 성인들이었다. 10대는 대부분 '나는 금방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약은 도파민 분비를 극도로 끌어올리고 강력한 쾌감을 준다. 한 번 맛을 보면 같은 자극으로는 쾌감을 느낄 수 없어서 마약 강도를 높이다가 사망한다." -자기도 모르게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물뽕이 대표적이다. 보통 데이트 성폭행 등을 위해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가 미리 음료수나 술에 타서 먹인 뒤 모텔에 끌려가면 피해자는 기억을 못 한다. CCTV를 돌려보면 멀쩡하게 웃으면서 상대와 모텔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클럽에서 마약 유통상들이 필로폰을 몰래 먹인 뒤 중독되게 유도하고, 성상납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가장 피해야 할 마약은."펜타닐(Fentanyl)이 가장 위험하다. '좀비약'이라고도 불리는데 몰핀의 200배에 달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연필 심 위에 올릴 수 있는 분량(0.2g)만 복용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펜타닐은 통증을 없애주기 때문에 처음 복용하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아주 작은 통증에도 온몸이 아프다. 심지어 바람만 스쳐도 뼈가 부서질 듯 아프기 때문에 펜타닐을 찾게 된다. 펜타닐은 뇌 속 기능을 하나씩 정지시킨다. 최후에는 숨쉬는 기능까지 멈춰 호흡 중단으로 사망한다. 미국의 경우 펜타닐 사망자가 교통사고나 총기 사고로 죽는 사례보다 많다." -처방이 필요한 약 아닌가."최근에는 조금 강화가 됐으나 몇 년 전만해도 일부 몰지각한 의사가 학생이 찾아가 '통증이 있다'고 하면 처방해 줬다. 아이들이 병의원을 돌아다니면서 펜타닐을 처방받아서 판매도 한다." -청소년이 마약에 중독됐을 때 후유증이 어른보다 크다고 들었다."청소년기에는 뇌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다. 전두엽 부분 자체가 미완성 상태인데, 마약을 투약할 경우 성년에 비해서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치료가 어렵다. 마약은 뇌의 보상체계를 망가뜨린다. 마약으로 도파민 분비를 느낀 뒤에는 그 어떤 성취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가 없다. 마약 효과 떨어지면 우울감에 시달리고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3.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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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령’ 박소담이 34일 간의 세계일주를 결심한 이유

사람에게 인생의 항로를 바꿀 만한 몇 번의 타이밍이 온다면 배우 박소담에게는 2021년 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 ‘특송’ 개봉을 앞둔 연말, 그는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급하게 수술을 했다.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달렸던 지난 시간들.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로 정신없이 달려가기만 했던 박소담이 멈춘 것은 바로 그때였다.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박소담과 마주했다. 영화 ‘유령’ 개봉에 맞춰 마련된 자리. 지난해 건강 문제로 ‘특송’의 홍보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던 박소담은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 무척 좋다”며 설레는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수술이 조금 더 늦었다면 아예 목소리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더라고요. 너무 자세하게는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미 임파선까지 전이가 된 상황이었어요. 수술 후에도 목소리가 두 달 정도는 아예 안 나왔고요. ‘특송’은 저도 무척 기다렸던 영화인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직접 전하지 못 해 정말 죄송스럽더라고요. 이번에 이렇게 ‘유령’ 개봉을 통해 많은 분들 만나뵐 수 있어 기뻐요.” 이런 기쁜 마음 때문이었을까. 박소담은 ‘유령’ 언론 시사회에서 질의응답을 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이하늬가 따라 울었고, 마침내 이해영 감독까지 눈물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박소담은 “영화를 보고 나니 촬영하면서 선배들께 받았던 감사한 것들이 밀려왔던 것 같다. 그래서 다함께 울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시사회 끝나고 저를 비롯해서 배우들이 감독님한테 ‘왜 우시냐’면서 장난을 쳤어요. ‘소담이 아픈 줄도 모르고 고생을 많이 시켰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유령’을 촬영할 때만 해도 제가 그렇게 아프다는 걸 저조차도 몰랐어요. 그냥 에너지가 전보다 좋지 않다는 느낌이었고, 단순히 지쳐서 번아웃이 왔나 보다 했었죠. 촬영 기간 내내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4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선배들과 다같이 모여서 속을 터놓고 얘기할 자리도 갖지 못했거든요. 감독님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저는 ‘경성학교’ 이후에 다시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그런 시절을 함께했기에 박소담에게 ‘유령’ 팀은 남다르고 소중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호르몬 불균형이 있어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고 피부도 자주 뒤집어지는 상황. 그보다 더 힘든 시기를 ‘유령’에서 함께한 동료들이 견디게 해줬다. “‘유령’ 팀은 정말 애틋해요. 몸이 아픈 줄 모르고 마냥 힘들어만 하던 시절의 저를 다 지켜봐준 사람들이거든요. 특히 제가 혼자 땅굴 파고 있을 때 계속 저를 끌어준 게 이하늬 선배예요. ‘잘하고 있어’, ‘힘내야지’ 하면서요. 이 자리를 통해 모두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얘기하고 싶어요.”몸의 불편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전반적으로 바꿨다. 사람에게 받는 에너지가 커서 자신을 전형적인 외향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박소담은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며 혼자 쉬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박소담은 “32살에 처음으로 쉼을 배운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달려 나갈 길이 많으니 내가 가진 에너지를 어떻게 축적하고 잘 써야할지,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소담은 그렇게 혼자 하는 여행길에 나섰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형태를 관찰할 수 있었던 시간들은 여행에 대한 박소담의 평소 생각을 완전히 바꿔놨다. 10일 정도로 생각하고 떠났던 여행 일정이 무려 34일까지 늘어났다.“바르셀로나로 떠났는데, 거기서 스위스 티켓을 예약을 했어요. 그렇게 스위스에 가서는 또 런던행 티켓을 예약했고요. 혼자 가는 게 두렵지 않은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게 런던에 봉준호 감독님이 계셨거든요. 촬영 때문에요. 런던에서 만나 식사를 같이 했어요. 그 힘으로 다시 아이슬란드로 떠났죠. 오로라도 봤어요. 혼자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찍은 거예요. ‘청룡영화제’에 가야한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하게 됐어요. 드레스를 입어야 하니 한국 들어와서 급하게 몸 관리를 했죠. (웃음) 아마 아프지 않았다면 하지 못했을 도전이었을 거예요. 여행은 에너지를 쓰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떠나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게 참 특별했어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하루가 훌쩍 간 날도 있었고요.”아픔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충전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절감한 박소담. 이제 그의 목표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일을 하는 것”이다. 전에는 몰랐던 일상의 소중함, 하루하루의 귀중함을 이제는 가슴 깊이 느낄 수 있게 됐으니까.“‘박소담이랑 일하면 즐거워. 에너지가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래서 다음 작품을 할 때까지 최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오래 쉬었던 만큼 평소보다 더 많이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요. 저도 긴장되고 떨리네요. 제가 어떤 작품과 만나게 될지요.” 2023.01.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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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령’ 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투병, 아픈 덕에 쉼 배웠다”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기 전 영화 ‘유령’을 촬영한 일에 대해 언급했다.박소담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됐다. 긴장도 되고 촬영할 때 기억도 많이 나서 여러 감정이 올라오더라”고 털어놨다.“사실 그렇게 아픈 줄 몰랐는데 수술이 조금 늦었다면 목소리를 잃을 뻔한 상황이었더라”고 운을 뗀 박소담은 “그때가 영화 ‘특송’ 개봉 철이라 최대한 할 수 있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싶었는데 이미 목에 혹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 바로 수술을 했어야 했다. 임파선까지 전이가 됐더라. 혹을 10개 정도 떼어냈다”고 설명했다.박소담은 “너무 자세히는 다 알려드릴 수도 없지만 목소리가 두 달 넘게 아예 안 나오는 상태였다”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는 ‘유령’ 팀에 대해 “(몸이 아파) 힘들었던 1년 반 정도 시간을 다 봐준 분들”이라며 “감독님이 ‘소담이 아픈 줄도 모르고 고생을 많이 시켰다’고 얘기했는데, 나는 감독님 덕에 ‘유령’에서 유리코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너무 좋은 선배들을 만난 것도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완치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호르몬 불균형이 있어서 지금도 피부가 뒤집어진 상태다. 아직 완치라고 얘기하기엔 부족하고 약도 꾸준히 먹어야 하지만 목소리가 어느 정도 돌아왔고, 일상생활도 가능하다”고 답했다.이어 “아직도 호르몬 때문에 모든 것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내가 내 상태를 어느 정도는 알아서 잘 조절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여 팬들을 안심하게 했다.‘유령’은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작전을 그린 영화다. 박소담 외에도 설경구, 이하늬, 박해수, 서현우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영화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한 ‘유령’은 오는 18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2023.01.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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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신수원 감독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첫 신설 강수연상 문근영 선정

(사)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2022 여성영화인축제’가 제23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2022 올해의 여성영화인인상’은 한 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이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감독상, 연기상, 그리고 강수연상을 신설해 총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영화 ‘오마주’의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신수원 감독에게 돌아갔다.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꿈과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따뜻한 공감을 전하며 호평을 얻은 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오마주’의 주연인 배우 이정은이 연기상을 받는다. 공로상에는 고 강수연에게 수여된다. 특히 올해 새로 만들어진 강수연상의 첫 수상자로 배우 문근영이 선정됐다. 각본상에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 감독상에는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기술상은 ‘범죄도시2’,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특송’의 김선민 편집감독이 수상한다. 다큐멘터리상은 ‘미싱타는 여자들’의 김정영, 이혁래 감독, 제작자상은 ‘장르만 로맨스’ 백경숙 제작자가 받는다. 신인연기상은 ‘경아의 딸’의 배우 하윤경, 홍보마케팅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 ‘오마주’, ‘그대가 조국’ 등을 담당한 로튼스마일크리에이션(로스크)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 1관에서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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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염정아, ‘주연상’ 트로피 들어 올리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

2022 ‘대종상 영화제’ 주연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배우 박해일과 염정아였다. 박해일, 염정아는 9일 오후 5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된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 박해일, ‘킹메이커’ 설경구, ‘브로커’ 송강호, ‘헌트’ 정우성, ‘비상선언’ 이병헌,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이, 여우주연상에는 ‘헤어질 결심’ 탕웨이,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당신 얼굴 앞에서’ 이혜영, ‘오마주’ 이정은, ‘특송’ 박소담이 거론됐다. 치열한 경합 끝, 박해일과 염정아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먼저 박해일은 “남다른 의미 깊은 한 해였다. 감회가 새롭다”고 입을 떼며 “영화를 사랑해 준 관객들과 동료, 감독,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정아 또한 “영화를 함께 만든 모든 동료와 관객,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항상 함께 해주는 가족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며 웃음 지었다. ‘대종상’은 현존하는 국내 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다만 심사의 불공정성, 보이콧 등 긴 시간 파행으로 얼룩지며 영화인들과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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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1인 2역 ‘크리스마스 캐럴’ 12월 개봉 확정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이 올 12월 관객들과 만난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25일 올 12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이 죽은 뒤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이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자인 주원규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OCN 인기 스릴러 시리즈 ‘구해줘’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드라마 ‘악마판사’와 ‘유미의 세포들’ 등을 통해 새로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진영이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또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드라마 ‘부부의 세계’, ‘구해줘2’ 등 많은 작품에서 장르 불문 믿고 보는 연기를 선사해온 김영민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괴물급 연기력을 뽐내며 춘사국제영화제 신인남우상 수상, 백상예술대상과 부일영화상신인남자연기상 후보에 오른 김동휘, 드라마 ‘SKY 캐슬’, ‘조선로코 - 녹두전’, 왓챠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로 매 작품 깊은 인상을 남긴 송건희, 영화 ‘악인전’, ‘특송’, ‘범죄도시’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허동원 등이 출연한다.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김성수 감독과 충무로가 주목하는 루키부터 내로라하는 내공의 베테랑까지 모두 모인 막강한 캐스팅은 올 12월 가장 강렬하고 잔혹한 액션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쌍둥이 동생의 복수를 다짐하는 일우를 담고 있다. 모두가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 아침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동생의 사건을 단순 사고로 종결해버린 경찰을 대신해 스스로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 일우의 차가운 눈빛이 남다른 카리스마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여기에 ‘괴물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카피는 무자비한 폭력만이 난무하는 소년원에서 펼쳐질 목숨을 건 처절한 복수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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