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92건
연예일반

[IS시선] 탑→곽도원, 범법자 릴레이 복귀…이대로 괜찮을까

음주운전과 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했던 배우들의 출연작들이 다음달 잇달아 공개된다.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책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넷플릭스 측은 1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공식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글로벌 기대작답게 ‘오징어 게임2’ 예고편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다만 부정적인 반응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 출연 배우 탑(최승현)을 향한 비난이었다. 극중 은퇴 아이돌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진 탑은 예고편 초반 움직이면 죽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장면에 등장, 옆 참가자를 향해 “너한테 벌이 앉았어”라고 말한다. 3초 남짓의 짧은 분량이지만, 누리꾼은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비도덕적인 연예인, 범죄자를 보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탑은 군 복무 중이던 지난 2017년 대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 재개를 놓고 대중과 설전을 벌였고 지난해 소속 그룹 빅뱅에서도 탈퇴했다. 최근 12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소방관’도 배우의 범죄 이슈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소방관’은 ‘친구’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실제 방화 사건을 소재로 만들었다.이 영화는 지난 2020년 크랭크업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을 잡지 못했다. 이 가운데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9월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 취소 수치(0.08%)의 약 2배였다.‘소방관’ 측은 들끓는 여론을 의식, 곽도원을 시사회, 인터뷰 등 모든 홍보 활동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곽도원 출연 분량 역시 축소했다. 그러나 주연인 만큼 통편집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소방관’ 측은 “영화의 본래 취지와 영화 흐름을 해치지 않는 것이었기에 이를 중점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범법 연예인들의 복귀가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한 번의 실수로 이들의 재기 기회를 완전히 앗아가는 것이 옳다고 만도 할 수 없다. 다만 점점 짧아지는 이들의 자숙 기간을 돌아볼 필요는 있다는 시선이 팽배하다. 무엇보다 이들을 소비하는 주체, 즉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OTT 등장이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OTT는 글로벌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데다 이용자가 월 결제를 통해 다수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소비하는 구조로, 상대적으로 출연자들의 리스크에 포용적인 지점이 있다. 실제 탑 이전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배성우 등도 OTT로 복귀전을 치렀다.하지만 여론과 속도를 맞추지 않은 이러한 일방적인 복귀는 작품 보이콧은 물론, 도덕적 해이와 같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최근 들어 연예인들의 형사 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대중의 반감과 피로도가 높아진 만큼 관계자들의 신중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4 05:58
연예일반

박정희‧육영수 다큐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8월 15일 용산 CGV 개봉 확정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이 오는 8월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개봉 확정됐다.이에 앞서 8월 9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는 언론사 시사회,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VIP 시사회를 개최하며, 현재 배급사를 통해 전국 300여개 극장과 상영 협의 중이다. 윤희성 감독은 “첫 시사회 이후 전면 재수정해서 완성했다. 진실과 감동이 오롯이 담긴 영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제작사 흥.픽쳐스는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년에 맞춘 8월 15일 개봉 확정 발표와 함께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1974년 8월 15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일어났던 육영수 여사 피격 장면과 박정희 대통령이 아내의 영정을 붙잡고, 오열하는 모습,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 장면과 산업화의 염원을 그의 육성에 담고 있다.영화 제작자 김흥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전국 건설 및 산업 현장을 순시하며 테잎 커팅한 가위 전시를 살펴보면서 “참 대단한 일을 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네요”라고 숙연한 표정을 짓는다.배우 고두심은 나레이션을 통해 “식민지 청년의 분노를 안고 군인의 길을 택해 고향을 떠났지만,고국의 전쟁 위기 상황에 그 길을 돌아와 뼈에 사무치는 경험을 했다”고 서술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30 09:57
연예일반

전도연·지창욱·임지연 ‘리볼버’, 여름 시장 합류…8월 개봉 확정

배우 전도연의 신작 ‘리볼버’가 여름 시장에 합류한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진행된 영화 ‘탈주’ 언론시사회에 ‘리볼버’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8월 개봉을 고지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전도연이 약속된 모든 것을 잃게 된 전직 경찰 수영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진실을 찾는 수영의 여정에 긴장감을 더할 앤디 역은 지창욱이 맡았으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영과 동행하는 윤선은 임지연이 연기했다. 메가폰은 전도연과 ‘무뢰한’으로 호흡을 맞췄던 오승욱 감독 잡았으며, ‘무뢰한’을 비롯해 ‘신세계’ ‘공작’ ‘헌트’ 등을 만든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했다. 한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리볼버’ 개봉에 앞서 오는 7월 3일 이제훈, 구교환의 ‘탈주’로 여름 시장 포문을 열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18:09
연예일반

‘핸섬가이즈’ 공승연 “트와이스 정연, VIP 참석…챌린지, 내가 제안”[인터뷰①]

배우 공승연이 동생인 트와이스 정연을 언급했다.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에 출연한 공승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공승연은 영화에 대한 정연의 반응을 묻자 “예고편을 보고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더라.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라고 재밌겠다고 했다. 저도 반응이 너무 궁금하긴 하다. VIP 시사회에도 오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동생이 드라마랑 영화를 엄청 많이 본다. 저보다 많이 보는 거 같다. 근데 제 연기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그냥 ‘재밌었어. 잘하더라’고 말하는 정도”라고 말했다.공승연은 정연은 연기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정연이도 연습생 때 연기 수업을 받았으니까 저도 물어봤다. 근데 아직은 트와이스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곧 (트와이스가) 투어를 한다. 저도 콘서트 갈 때마다 너무 뿌듯해서 눈물이 난다. 본인도 팬들이 좋게 봐주시고 투어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해한다. 이번에도 일본에서 엄청 크게 한다고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진짜 감사하다고 했다”며 “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연과 함께 활동할 계획을 묻는 말에는 “데뷔 초반 때 예능을 하나 하고 한 번도 같이 한 적이 없다. 화보도 찍어 본적 이 없는데 다양하게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정연이가 유튜브 채널을 준비 중인 거 같은데 난 안 부르더라. (트와이스) 신곡 챌린지할 때도 처음에는 먼저 제안했는데 요즘에는 ‘나 안 써줄 거야?’라고 제가 먼저 묻는다. 제가 더 관심이 많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3 11:01
연예일반

[RE스타] ‘데뷔 20주년’ 천우희, 5월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천우희가 5월 비슷한 듯 다른 매력으로 TV와 OTT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선 우울한 시간 여행자 앞에 들이닥친 수상한 침입자로 컴백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에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돌아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6일 “천우희는 다양한 장르에서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구축한 배우”라며 “이 같은 매력으로 개성 강한 작품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내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더 에이트 쇼’ 또한 색다른 소재인 만큼 배우로서 천우희의 활약이 더 빛날 수 있다”고 짚었다. ◇ 엉뚱+사랑스러움, 장기용과 로맨스까지천우희는 지난 4일 첫방송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천의 얼굴’다운 첫인상을 남겼다. 드라마는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 도다해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담긴다.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SKY캐슬’의 조현탁 감독과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주화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천우희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이로운 사기’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초능력을 잃어버린 남자 복귀주(장기용)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물 도다해를 연기한다. 1~2회에서는 단아하고 차분한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병으로 스스로 머리를 내려 치는 등 비범함을 드러냈다. 초능력을 다루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천우희의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만들어낼 캐릭터에 기대감이 높다.특히 실제 연하인 배우 장기용과 앞으로 펼칠 로맨스가 관심거리다. 천우희는 바다에 빠진 귀주를 구하며 첫 등장한 후, 귀주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다해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들은 쌍방 구원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용은 “우리 로맨스는 달달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는데 그중 애틋함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고, 천우희는 “멜로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장기용과 의지하고 격려하며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정말 그랬다”고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 발랄하지만 오싹...궁금증↑오는 17일 공개되는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천우희를 포함해 배우 류준열,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극중 천우희는 돈도 돈이지만 흥미에 이끌려 쇼에 참여하는 인물로 분한다. 천우희가 연기하는 인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짐작케 한다.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쇼가 시작되기 전인 레드 커튼을 배경으로 핀 조명을 받는 8명의 참가자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천우희는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채 발랄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천우희는 메인 포스터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인물들 중에서 유독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오히려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내거나, 예고편 영상에선 극중 2층의 배우 이주영과 대립하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따뜻한 힐링물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비교해 ‘더 에이트 쇼’에선 다른 캐릭터들과 복잡하고 첨예한 갈등을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06:14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범죄도시4’ 김무열이 잘했다..마동석은 영리하다

김무열이 잘했다. 역시 김무열은 연기를 잘 한다. 김무열은 이번 ‘범죄도시4’에서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그리 많지 않은 대사로 잔인하고 악랄한 악당의 포악함을 연기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이 빌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그 반대 편에 서 있는 마석도 형사(마동석)와 그가 실현하려는 정의의 주먹 한방이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마동석은 자신을 우뚝 세우기 위하여 상대 역을 더 잘 살리는 작법을 쓴다. 나를 죽이되 더욱 살리고 상대를 살리되 사실은 슬쩍 뒤로 보내는 전략이다. 싸늘하다. 영리하다.15일 기자시사회로 공개된 ‘범죄도시4’를 보고 떠오르는 첫 단어는, ‘무난하다’는 말이었다. 이 영화는 무난하게 흥행할 것이다. 무난하게 이야기를 풀었고 무난하게 재미있으며 다들 무난하게 연기들을 해냈다. 액션은? 허명행 감독을 내세운 마동석의 액션은 기대했던 만큼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이것 역시 무난하다. ‘범죄도시4’는 무난하게 4월 극장가를 지켜줄 것이다. 그런데 그 ‘무난함’이 이 시리즈 영화에 약이 될까, 독이 될까. 마동석을 롱런 시키게 할까 아니면 오히려 주춤거리게 만들까.이번 영화도 해외 범죄 거점이 주요 소재다. 2편에서는 베트남 납치살인 범죄였고 3편에서는 일본 야쿠자 마약밀매가 소재였다. 이번에는 필리핀이다. 필리핀에서 사이버 카지노를 운영하는 백창기(김무열)는 잔혹하기가 이루 말할 데 없는 용병 출신 조폭이다. 그의 특기는 거침없는 칼질이다. 단칼에 상대를 죽인다. 그는 국내에서 서버를 운영하며 투자를 하고 그 이상의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또 다른 지능범 장동철(이동휘)과 카지노의 실질적인 운영권을 놓고 일촉즉발 전쟁을 벌이기 직전이다. 마동석은 이 둘을 한꺼번에 잡으려 한다. 마동석의 유명한 대사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쓰여진다. “야 야 이놈들 한꺼번에 잡아야 해. 아니면 다 놓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동석은 이번 역시 모두를 한꺼번에 잡아 들인다.‘범죄도시’ 시리즈의 특징은 반복, 단순, 예측가능성 뭐 그런 단어들로 수식된다. 보통은 다소 부정적인 어투에 쓰이는 낱말들이지만 이상하게도 ‘범죄도시’ 시리즈에 붙으면 적격의 어휘들이 된다. 만약 이 범죄 시리즈가 작가주의 연 하면서(마치 장 피에르 멜빌이 만든 1970년대 형사물처럼. 멜빌은 주인공 형사 알랭 들롱을 꼭 끝에 가서 죽인다) 반복이 아닌 변화를 주려 하거나, 예측하지 못한 결말로 영화를 가져 가거나, 사건의 내용을 복잡하게 만들면 사람들은 오히려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프랜차이즈 영화의 특성이기도 한데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의 마음과 머리 속에 표상화 돼 있는 정의의 형사가 예정대로 영화 속의 약자들, 피해자들을 지키고 범인을 응징하기를 바란다. 그것도 간절하게 바란다.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서라도 안심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통해서라도 권선징악의 단순 논리가 실현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역설은 영화와는 달리 실제로 우리 사회는 그리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찾아진다. 마석도 같은 인물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그 이상한 어긋남이야말로 이 영화가 갖는 가치일 수 있다. 영리한 마동석은 요즘의 영화 홍보가 무수한 쇼츠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잘 안다. 영화 속에는 왜 저 장면을 굳이 넣었을까, 불필요해 보이는 장면들이 더러 있다. 그건 다 계획된 것이다. 예를 들어 마석도 형사 팀이 봉고 차를 타고 가다가 술집 골목길에서 여자와 행인들을 패는 일당들을 목격한다. 마석도는 후배 형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려 그들을 흠씬 혼내 준다. 그는 깡패들을 향해 큰 몸집을 흔들대며 다가서면서 이렇게 말한다. “왜 한국엔 이렇게 양아치가 많은 거야!” 그리고 꽝꽝, 상황을 정리해 낸다. 이건 곧 쇼츠로 전국에 뿌려지고 보여질 것이다. 사람들은 요즘 예고편 대신 이런 쇼츠를 더 본다. 영화 도입부에 마석도 형사가 마약 수사를 위해 아지트에 숨어 있다가 일명 ‘던지기 배달부’가 들어 오는 장면이 있다. 배달부가 마석도를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때 그는 이렇게 말하는데 이 대사는 영화 중간중간 반복된다. “뭔가 다 이유가 있지 않겠니?” 마석도의 펀치 한방이 날라가기 전에 전해지는 대사다. 이것도 쇼츠용이다.‘범죄도시4’는 이 시리즈 최고의 영화였던 1편을 모방하되 업그레이드시켜 오마주를 바친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 만하다. 1편에서 최고의 대사는 “혼자야?(장첸)”와 “응 아직 싱글이야.(마석도)”였으며 그들의 싸우는 공간은 인천국제공항의 화장실이다. 이번 4편에서 그것을 어떻게 반복하고 변주해 냈는지, 아마도 그 대목에서 사람들은 꽤나 열광할 것이다. 마동석이 역시 머리가 ‘밝은’ 배우라는 생각에 쐐기를 박게 만든다. ‘범죄도시4’는 무난하게 700~800만 관객을 모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과연 마동석에게 약이 될까, 아니면 독이 될까. 그래도 그건 좀 나중에 생각할 일이다. 일단 좀 즐기고 볼 일이다. 한국의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즐길 권리가 있다. 충분히 그렇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4.18 06:00
연예일반

[IS리뷰] 험해도 ‘파묘’든다…티켓값 아깝지 않을 K오컬트의 진수 ①

오컬트가 현실에 강림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가 더해져 새로운 맛의 K오컬트가 탄생했다. 긴장감은 더하고, 공포는 덜어낸 영화 ‘파묘’는 134분을 순삭한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어린 시절 100년이 넘은 묘의 이장을 본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 묘 옆의 나무를 보고 느꼈던 두려움과 호기심에 풍수지리, 동양 무속 신앙 등을 가미해 새로운 오컬트 미스터리를 완성했다.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집안 장손에게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한 남자의 의뢰를 받아 묫자리를 파헤치기로 한다. 풍수사 상덕(최민식)은 어쩐지 예감이 좋지 않다. 악지에 위치한 묘를 보고 의뢰를 거절하고자 하지만,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큰돈이 필요했던 상덕은 이를 외면하지 못한다. 결국 장의사 영근(유해진)과 함께 찝찝한 파묘를 진행한다. ‘파묘’는 1장 음양오행부터 6장 쇠말뚝까지 총 6장으로 나뉘어 있다. 중반까지는 공포감이 강조된 으스스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금기를 어겨 누군가가 고통받는 이야기는 익숙하다. 사람을 불러 이관하거나 액을 돌리기 위해 대살굿을 진행하는 등 무속신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다.진짜 비밀이 드러나는 후반부부터 영화는 급변한다. 전반부의 미스터리함보다는 공포감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예고편에서 언급됐던 “겁나 험한 것”의 정체가 모습을 드러내며 퇴마의 색채가 강해진다.‘파묘’는 무엇보다 장재현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이다. 정통 오컬트물의 성격이 강했던 ‘검은 사제들’, 다소 복잡했던 ‘사바하’에 비해 관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캐릭터들의 협업이 영화를 이끌고 가기 때문이다.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은 영화의 기둥이 돼 든든하게 극을 이끈다.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사 속 숨통이 된다. 영화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인물은 ‘MZ 무당’ 김고은과 이도현이다.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굿판을 벌이는 화림 역의 김고은과 그의 보조로 함께하는 봉길 역 이도현의 시니컬한 케미스트리가 빛이 난다.특히 김고은의 변신은 파격적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얼굴을 갈아끼웠다는 평을 듣는 김고은은 ‘파묘’에서도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낸다. 대살굿 장면에서의 디테일은 영화의 백미다. 장재현 감독이 지난 20일 언론시사회에서 “재미있고 화끈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극장에서 아무런 선입견 없이 즐겨줬으면 한다”고 당부한 게 납득이 간다. 영화에 사용된 음악은 스릴을 유발하며 서라운드 스피커를 최대한 활용해 긴장감과 공포감을 더한다. CG를 최소화하고 실사 촬영을 고집한 영상도 몰입감을 높인다. 견고한 세계관에 이러한 연출이 더해져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의 탄생을 알린다.15세 관람가. 134분. 22일 개봉.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2 05:30
연예일반

[RE스타] ‘돈값 해야지’ 했던 김고은 ‘파묘’로 증명했다 ②

얼마 전 배우 김고은이 말했다.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라고 하는데 정말 진심”이라고. 김고은은 영화 ‘파묘’로 그 말을 제대로 지켰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해 오컬트 미스터리를 완성했다.최민식은 ‘파묘’ 제작보고회에서 “‘김고은이 투잡 뛰는 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되더라. 김고은의 파격적인 모습이 ‘파묘’의 백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연기 대선배인 최민식의 극찬은 ‘파묘’ 속 김고은의 연기가 그 만큼 흠잡을 데 없었다는 방증이었다. ‘파묘’는 지난 20일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최초 공개됐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으로 생애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해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보여줬다. 실제 무속인을 선생으로 모시고 몸짓, 춤사위, 표정 등 굿의 전반적인 과정을 배웠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파묘’ 속 김고은은 프로페셔널한 무당 화림 그 자체였다.그러면서도 대중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무당의 이미지는 완전히 탈피했다. 헬스장에서 땀 흘리며 운동하다가 일하러 간다든가 컨버스를 신고 굿을 하는 등 여태껏 본 적 없는 힙한 무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예고편만으로 놀라움을 안겼던 대살굿 장면은 명불허전 몰입감을 선사했다. 북소리와 경문을 외는 소리로 가득한 무덤 앞에서 칼춤을 추는 김고은은 화림과 혼연일체가 된 듯해 소름을 유발했다. ‘진짜 신들린 게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다.이에 대해 유해진은 언론시사회에서 “(김고은이) 시간 날 때마다 경문을 외우고 현장에 온 무속인들을 쫓아다니며 레슨을 받았다. ‘저 역할을 하면 피 말리는 연습을 해야겠구나’, ‘저 에너지를 어떻게 끌고 오지?’라는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리스펙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해 충무로를 뒤집어놓은 김고은. 이후 영화 ‘몬스터’, ‘성난 변호사’, ‘계춘할망’, ‘유열의 음악앨범’, ‘영웅’ 등에 출연해 매 작품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여기에 드라마 ‘치즈인터트랩’,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작은 아씨들’까지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데뷔부터 핫했던 김고은의 기세는 13년째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파묘’는 타오르는 김고은에게 한 방울의 기름이 될 작품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2 05:30
드라마

[IS시선] ‘무빙’ 넷플릭스에서였다면 더 큰 성공 했을 것

‘무빙’이 넷플릭스 작품이었다면 더 큰 세계적 성공을 거뒀을 거라는 말이 나온다. ‘무빙’으로 간신히 국내 시장에서 체면을 세운 디즈니+가 심기일전 해야하는 이유다.지난 22일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서울 강남구 디즈니코리아 오피스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몇몇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무빙’은 디즈니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슈퍼 히어로와 액션이 중심이면서 곳곳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 포인트가 있다. 디즈니가 꽤 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특성”이라며 ‘무빙’의 성공을 자축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지난달 9일 첫 공개된 이후 국내 OTT 통합검색 앱 키노라이츠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OTT 훌루에선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공개 첫 주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한국은 물론 디즈니+ 아태지역 전역에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무빙’이 공개 직후부터 좋은 성과를 보여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김소연 대표의 말이 충분히 이해되는 성적이다. 다만 지난 20일 ‘무빙’의 마지막 회가 공개될 때까지 디즈니+가 보여준 행보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무빙’에 대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이라 평했다. 그렇다면 한국 최초로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아시아계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에미상’을 휩쓸었던 때처럼 ‘무빙’도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까. 아쉽게도 세계 콘텐츠의 중심인 미국에서 ‘무빙’의 존재감은 ‘오징어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 보인다.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곳곳 국경의 장벽이 막혔던 상황.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넷플릭스는 다각도로 ‘오징어 게임’을 홍보했다. ‘오징어 게임’ 특유의 잔혹한 설정과 키치한 색감을 대비시킨 2분여의 예고 영상은 웰메이드로 손꼽히며 SNS 공간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당시 유망한 플랫폼으로 떠올랐던 메타버스에서도 ‘오징어 게임’을 만날 수 있었다. 각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낸 ‘밈’은 자막에 의존해야 하는 외국 시청자들도 빠르게 등장인물에 이입할 수 있게 했다.‘무빙’은 어떨까. X(구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영어 제목인 ‘Squid game’을 검색하면 넷플릭스가 제작한 실사판 ‘오징어 게임’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예고편과 관련 밈들이 쏟아지는데, ‘무빙’은 배우나 시리즈의 팬들이 올리는 ‘움짤’뿐이다. ‘무빙’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기간 동안 디즈니+ 코리아가 아닌 디즈니+의 공식 X 및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빙’에 대한 포스팅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한국을 중요한 콘텐츠 파트너로 생각한다는 넷플릭스와 전혀 다른 행보다. 이는 왜 그나마 자존심을 세운 ‘카지노’를 제외하고 ‘커넥트’, ‘그리드’ 최근 공개된 ‘한강’까지 기대됐던 K콘텐츠들이 디즈니+에서 줄줄이 죽을 쒔는지를 이해하게 한다. ‘무빙’, 나아가 K콘텐츠에 대한 무관심만이 문제는 아니다.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블의 방대한 세계관 등을 보유한 디즈니로선 한국 콘텐츠가 중심축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기왕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송출하기로 했다면, 구독자들이 재생 오류 같은 문제로는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이어보기’를 누르면 이미 봤던 에피소드가 재생되고, 무료 번역기를 돌린 것처럼 묘하게 맞지 않는 한국어 자막들과 예정된 시간에 에피소드가 업로드 되지 않아 출연 배우가 SNS를 통해 새 에피소드 보는 법을 공유해야 하는 촌극. 모바일 마켓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빙’ 공개 일주일 후 디즈니+의 신규 가입자 수는 하루 14만 명 이상이었다. 디즈니+는 ‘무빙’의 성공을 자축하기 전에 ‘무빙’을 보기 위해 새롭게 가입한 구독자들에게 고개부터 숙였어야 하는 것 아닐까.이쯤되면 ‘무빙’의 성공은 기적이다. 누적 억대 뷰를 기록한 좋은 원작을 빠르게 선점한 것이 ‘무빙’과 관련해 디즈니+ 잘한 유일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소연 대표는 앞선 행사에서 ‘무빙’ 시즌2 제작을 논의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빙’ 시즌1에 삽입된 여러 떡밥들 덕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크다.다만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반복돼선 안 된다. 좋은 콘텐츠와 배우들에 기대는 건 한 번으로 족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도 포장이 성의 없고 파는 곳이 별로면 가고 싶지 않은 법이다. 디즈니+의 자아성찰이 필요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5 05:00
연예일반

김동욱‧안혜경 깜짝 결혼 발표…마이크로닷 6년만 방송 출연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8월 5주차(8월25일~8월30일)에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배우 김동욱과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또 부모의 ‘빚투 논란’을 겪은 가수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방송 출연 예정이며, 영화 ‘치악산’을 두고 제작사와 원주시의 갈등이 계속됐다.◆김동욱, 올 겨울 비연예인과 결혼김동욱이 올 겨울 결혼한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동욱이 다가오는 겨울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예비신부는 뛰어난 미모를 겸비한 재원의 비연예인이며, 두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다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예식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욱 또한 공식 SNS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부족한 저에게 항상 큰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하고,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나 한 개인으로서나, 항상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안혜경, 24일 결혼…“내 부족한 모습 채워줘”안혜경도 오는 2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안혜경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내게도 이런 날이 온다”며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고 전했다. 안혜경의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1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 결실을 맺게 됐다. 안혜경은 “나의 부족하고 모난 부분도 스스럼없이 채워주는 마음이 참 이쁘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고 예비 신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늦게 만난만큼 더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 방송 출연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방송에 첫 출연한다. 지난해 9월 앨범 ‘프레이어’를 발매했으나 방송 출연은 6년 만이다. 최근 MBN ‘특종세상’ 제작진은 오는 7일 방송되는 회차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마이크로닷의 등장이 예고됐다. 마이크로닷은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오랜만에 찾아뵙는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으로 인해서 피해자가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 화나셨던 분들에게는 사과를 드리고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아직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예능으로 인기를 얻던 중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으며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치악산’ 개봉에 제자진vs원주시 대립 ‘팽팽’ ‘치악산’ 상영을 둘러싸고 제작사와 원주시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사 측이 “제목을 바꾸겠다”고 입장을 내놨으나 원주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치악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해당 사안은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악산’은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원주시는 지역 명소인 치악산을 공포스러운 장소로 인식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제목 변경, 치악산 대사 삭제 또는 묵음 처리 등의 요구를 제작사에 전달했다. 이에 제작사는 제목 변경, 논란이 불거진 포스터 삭제 등 가능한 조치를 취했다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사는 대사 삭제 또는 묵음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원주시는 요구하는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추가 협의는 없다며 제작사 측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치악산’ 언론 시사회 현장을 찾아 개봉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냈다. 또 1일 원주시는 지역 내 불안감 가중, 관광지 이미지 타격 등을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2 12: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