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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공 12개로 2이닝을, LG '예비역 병장'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LG 트윈스 '예비역 병장' 이정용(29)이 또 급한 불을 껐다.이정용은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팀이 2-1로 앞선 5회 말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그는 김동혁을 병살타, 후속 장두성을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이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고승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전준우를 초구 병살타로 잡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LG는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위기를 자초한 뒤 5회 무사 1, 2루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정용이 공 12개로 2이닝을 막은 덕분에 마운드 운용이 용이해졌다. 이정용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다음 날인 18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5월 말부터 이정용을 애타게 기다리며 그의 이름을 자주 언급했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핵심 멤버였고, 전역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간 믿음 덕분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던 그는 6월 들어 불펜 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 선발보단 중간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용은 LG 복귀 첫날 "우승 요정이 될게요"라며 전역 신고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을 김진성과 유영찬, 장현식을 필승조 격인 A조에 분류했다. 이정용은 전역 후 6경기에 등판해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와 1과 3분의 2이닝 3실점한 지난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는 무실점 호투였다. 그는 전역 다음날인 지난 18일 잠실 NC전에서 팀이 8-7로 역전한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신고했다.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3으로 앞선 5회 초 무사 1, 2루에서 에르난데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아 2루 주자의 득점만 허용하고, 역전까지 내주진 않았다. 26일 KT 위즈전에서는 팀이 2-3으로 뒤진 8회 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LG가 9회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다음날(27일) KIA전은 3-2로 앞선 7회 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아 실점 없이 막았다. 1~2점 차 박빙 상황에서 앞 투수가 2명의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가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있다. LG는 최근 사실상 불펜 완전체를 이뤘지만 우완 김진성과 장현식이 조금 불안한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빌드업'을 채 마치지 않은 '예비역 병장'의 합류로 든든하다. 이정용은 "2023년 내가 있을 때 팀이 우승했다. 우승 요정이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갖고 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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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고우림, 전역 후 군기 바짝... “제2의 인생을 개척”

고우림이 전역 후 근황을 전했다.고우림이 속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는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이날 전역한 고우림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충성 예비역 병장, 고우림 2025년 5월 19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떨고 있는 제 표정 하나하나가 잘 담기겠다”고 밝혔다.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고우림을 환영하는 의미로 군인 캐릭터 모양의 케이크를 준비했다. 고우림은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병의 마음으로 하라”는 멤버들 말에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포레스텔라 활동 멋지게, 다시 한번 제2의 포레스텔라 인생을 개척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이어 고우림과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고우림은 지난해 세 멤버가 개최한 2024 라이브 쇼 ‘포레스텔라 나잇 라이브’를 토크 주제로 뽑았다.당시 강형호는 ‘오징어게임’ 영희, 조민규는 제5원소, 배두훈은 펭수로 각각 분장해 ‘분장실의 포선생님’ 콩트를 꾸몄다. 관객으로 함께했던 고우림은 “대기실에 들어서는 순간 두훈이 형을 마주쳤는데 무릎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형들이 이렇게까지 지금 희생을 하고 있구나 싶더라”라고 기억했다.이어 고우림은 “제가 봤을 때 멤버들도 조금 즐기고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일단 처음 마주쳤을 때는 ‘미안하다. 형들이 고생하는구나. 이건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만약에 분장을 했더라면 뭘 했을까.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이후 고우림은 군 생활 중 ‘삼포레’로 활동했던 세 멤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또 군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고우림은 “군대에 있는 동안 밖에서 나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되새기니까 내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전역했으니 내가 갖고 있었던 것 그 이상을 다시 한번 끌어내서 보여드리겠다. 다시 포레스텔라 완전체로 모인 만큼 많은 기대와 사랑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밖에도 고우림은 멤버들과 함께 코믹 분장을 하며 예능감을 끌어올렸고,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생각들을 털어놓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 역시 고우림을 환영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고우림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통해 김연아와 처음 인연을 맺고, 2022년 10월 결혼했다. 그는 결혼 1년만인 지난 2023년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국방부 성악대대에서 복무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12:31
연예일반

[포토]예비역 병장 진, RM의 섹소폰 연주 속 '사회 복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이 12일 오전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을 마친 진이 마중나온 BTS멤버들과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12/ 2024.06.12 09:44
프로축구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예비역 병장들 복귀에 K리그 팀들 ‘화색’

예비역 병장들이 돌아온다.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천 상무 5기 선수들이 26일 전역해 원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지난 2021년 12월 입대했던 이영재(29·수원FC) 강윤성(26·제주 유나이티드) 김지현(27·울산 현대) 권창훈(29)이 주인공들이다. 18개월간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치고 당당히 예비역 병장 신분이 됐다.이들의 전역을 기다렸을 각 구단도 숨통을 틔우게 됐다. 가장 화색이 도는 팀은 단연 수원FC다. 입대 전 이영재는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이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영재는 지난 2021시즌 수원FC로 이적한 직후 K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12개의 공격 포인트는 ‘커리어하이’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당시 “이영재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며 그의 존재감을 극찬했다.이미 이영재는 말년휴가를 활용해 수원FC에서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박주호가 은퇴한 가운데 윤빛가람-김선민으로 꾸려진 중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게 됐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가 강점인 만큼 라스, 이승우, 로페즈 공격진들도 지원사격할 수 있다. 김 감독이 “이영재가 돌아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단언할 만큼 팀 차원의 기대도 크다.울산에는 공격수 김지현이 복귀한다. 지난 4월 스프린트와 거리 모두 K리그2 전체 선수 1위에 올랐던 그는 주민규, 마틴 아담과 다른 스타일로 최전방에 힘을 보탤 수 있다.특히 김지현 입장에선 절치부심하고 있을 시기다. 강원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했던 2021년엔 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에 그쳤다. 그래도 강원에서는 3시즌 간 21골을 넣으며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울산에서 '반등'을 외치고 있다.강윤성은 우선 제주로 복귀한다. 양 측 풀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이다. 다만 제주 복귀 직후 지방의 한 기업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전 이적일 경우 제주 구단 입장에선 강윤성의 전역과 맞물려 이적료 수익을 얻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다. 또 다른 ‘예비역 병장’ 효과다.한때 국가대표였던 권창훈은 김천 상무 5기 가운데 유일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수원 삼성에서 뛰다 상무에 입대했지만, 수원과의 계약은 이미 만료돼 자유롭게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이유다.권창훈은 향후 거취에 대해 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우선 유럽 재진출을 타진하다, 경우에 따라 친정팀 수원 복귀 또는 다른 구단 이적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군 복무를 위해 K리그로 복귀하기 전까지 그는 디종FCO(프랑스) SC프라이부르크(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김명석 기자 2023.06.26 07:03
프로야구

'호국 보훈의 달' KT, 연평도 포격전-제2연평해전 용사 시구·시타 초청

KT 위즈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특별한 시구자를 초청했다.이날 KT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와의 협력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를 하던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과 가족을 초대해 시구 행사를 진행하고 경기 관람을 지원했다.승리 기원 시구는 해병 연평부대 일병으로 복무 중이던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전 당시 허벅지와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이한 주임이 맡았다.시타를 맡은 조현진 예비역 병장은 2함대사령부 232편대 상병으로 복무하던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북한군 포격으로 복부 장기와 척골 신경에 부상을 당하고 전역했다.이한 주임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잊지 않고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KT에 감사하다. 나 혼자가 아닌 나라를 위해 힘쓴 호국 장병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지뢰 사고로 왼발이 절단된 이주은 대위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설립한 기관으로, 서울시 거주 청년부상제대군인 대상 법률자문 및 심리상담, 취업-창업 등을 돕는 단체다.이주은 실장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부상군인이 부상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6.04 17:29
스타

'미스터 트롯2' 탱크보이 이찬성 "앞만 보고 직진하겠다"

TV조선 ‘미스터 트롯2’를 마친 ‘탱크 보이’ 이찬성이 본격 트롯 가수 활동의 포부를 밝혔다.이찬성은 9일 소속사 쇼엔진을 통해 “노래실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심사평에 힘입어 오는 4월 발매를 목표로 새 디지털 싱글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나이에 맞게 밝고 경쾌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가수가 되겠다”고 전했다.이찬성은 지난 2018년에 첫 싱글을 발표했고, 여러 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재야의 실력파 가수 출신임에도 이번에 발표할 노래가 사실상 제2의 데뷔곡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이찬성은 6개월 ‘미스트 트롯2’ 방영 기간 맑은 미소년 이미지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줄곧 눈길을 끌었지만, 최근 ‘데스 매치’에서 탈락, 종합 26위로 시즌을 종료했다.이찬성은 “연습한 대로 잘 했으니, 후회는 없다. 많이 배웠다”며 “가수로 성장해가는 큰 디딤돌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이찬성은 다만 “평소 ‘상사화’, ‘모란’ 같은 느린 발라드를 잘 부르는데, 그 가창력을 미처 못보여드려 아쉽다”며 “앞으로 가수 활동을 펼치며 두고두고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92년생인 이찬성은 원래 어릴 때부터 축구, 농구, 수영, 복싱, 골프 등에서 실력을 발휘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특히 복싱은 전국규모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그런데 고2 겨울방학 때 교통사고를 당해,심한 다리 골절상으로 3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이후 운동보다는 노래를 많이 부르며 트롯 가수로서 재능을 발견했다.육군 예비역 병장으로 병역의 의무는 마친 상태다.이찬성은 ‘미스터 트롯1’에서는 ‘국민 소변남’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번 ‘미스터 트롯2’에서는 그 흑역사를 말끔히 청산하고 ‘탱크 보이’라는 애칭을 새롭게 얻었다.이찬성은 “‘탱크 보이’라는 닉네임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속이 꽉찬 트롯 가수 ‘탱크 보이’로 앞만 보고 직진하겠다”고 열정을 과시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2.09 17:50
연예일반

김희재, ‘특혜 의혹’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신고 접수

가수 김희재가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 행위로 신고 당했다. 김영수 청렴사회를 위한 공익신고센터 센터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2.12.22. 예비역 병장(미스터트롯1의 입상자)인 김OO를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 행위’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 이유에 대해 “김OO는 해군 병장(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 소속 병사)의 신분이었던 2019.11.23. 당시 미스터트롯OOOOOO회사(유)와 영리 목적의 방송 연예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이러한 행위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를 위반한 행위이며, 미스터트롯OOOOOO회사(유)가 당시 김OO가 군인 신분이라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영리 목적의 계약을 체결토록 권고, 제의 하였는 바, 이러한 행위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제2조 제4호에서 정하고 있는 ‘부패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수 센터장에 따르면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하여 그 지위 또는 권한을 남용하거나 법령을 위반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 위 행위나 그 은폐를 강요, 권고, 제의, 유인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는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결과적으로 군인복무기본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OO는 마치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대응을 했는데, 이는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수 센터장이 신고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김OO의 미스터트롯 출연을 위해서 상당한 배려를 베풀었던 해군이 오히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며 “비록 이 사건이 별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당사자의 잘못으로 인하여 우리 군의 명예가 더 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공식적인 사과를 바라는 차원에서 이러한 부패신고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김희재는 2019년 11월 23일 미스터트롯문화산업전문회사 유한회사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츨연한 것을 두고 군 복무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희재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은 22일 일간스포츠에 “신고 접수를 한 것을 알고 있다. 당시 김희재가 군악대에 출연과 관련해 보고를 했고 군 관계자와 함께 절차를 밟아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2 17:26
연예일반

김흥국, 대한민국 해병대 중앙회 부총재로 임명

가수 김흥국이 100만 회원의 대한민국 해병대 중앙회 부총재로 임명됐다. 해병 401기 출신 김흥국은 18일 서울 용산구 해병대 기념관에서 해병대 중앙회 이상훈 총재(제33대 해병대 사령관 예비역 중장)로부터 부총재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김흥국은 “그 어떤 직위보다도 큰 가문의 영광”이라면서 “귀신 잡는 해병대의 무적 해병 정신으로 ‘호랑나비’ 한 곡에10대 가수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젠 해병대 중앙회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적극적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병대 출신 연예인 남진, 임채무, 김상중, 이정, 현빈, 민호, 오종혁, 윤시윤, 최필립, 정석원, 이찬혁, 로이킴 등등 공식 모임을 결성하겠다. 포항에서 해병대 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 해병’도 이 모임에 초대하겠다. 해병대 중앙회와 연합회, 지회, 분회 우리는 하나다. 해병대의 위상 제고를 위한 모든 일에 힘을 더하겠다.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가 돼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을 위해 해병대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중장기 공약 사항처럼 ‘해병대 독립’으로 ‘육, 해, 공 해병대’ 4군 체제를 되찾고 전 세계 최강 부대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피와 땀으로 빨간 명찰, 팔각모 사나이, 언제나 최강부대인 ‘나가자 해병대’노래 부르면서 평생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솔로 가수로 데뷔하기 전 해병대 병장 시절을 추억하는 오대장성 밴드로 활동했다. 해병대 출신 연예인하면 김흥국이 가장 먼저 생각날 정도로 해병대에 대한 무한 사랑을 과시해왔다. 해병대 중앙회는 대한민국 전국과 해외에 걸쳐 100만명 이상 회원들이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직계 가족까지 치면 400만명이 넘는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8 14:18
스포츠일반

[김기자의 V토크] 군대에서 배구의 소중함 느낀 송희채

배구공 대신 소총을 잡고 보낸 18개월. 하지만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이다. 현역병으로 입대했던 송희채(29)가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우리카드는 5연패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어느새 순위 싸움에 끼어들었다. 중심에 송희채가 있다. 공격, 수비, 리시브, 블로킹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희채가 온 뒤 팀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주전으로 기용했다.배구 선수들은 대개 사회복무요원이나 상근예비역, 혹은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통해 병역을 치른다. 혼자서는 연습하기도 힘들고, 네트를 두고 하는 운동이라 감각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희채는 지난해 5월 일반병으로 입대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상무 입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송희채가 배치된 곳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12보병사단. 본부근무대 위병소에서 하루 최대 4시간 근무를 하면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송희채는 "오후 6시에 끝나는 날은 아예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주말엔 근무가 덜해서 오전, 오후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체육 시설을 쓰기 힘들어 맨몸 운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사격 실력이 뛰어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송희채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할 땐 축구를 많이 했다. 크고 빠르니까 (도르트문트 스트라이커 옐랑 홀란드에 빗댄) '인제 홀란드'로 불렸다"고 웃었다.공을 때리는 훈련은 벽과 그물을 이용했다. 송희채는 "부대에 양해를 구하고, 구단에서 보내온 공을 자주 만졌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벽치기'를 했다. 풋살장 그물에 대고 때리기도 했다. 부대에 야구선수 둘이 있어 캐치볼을 하는데 부러웠다"고 떠올렸다.배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 송희채는 "다른 세상에 있다보니 '내가 너무 좋은 환경에 있었구나'라고 느꼈다. 일반병으로 가다 보니 걱정한 사람도 많았는데 남들이 안 해본 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배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연애 1년, 결혼 1년만에 군대에 갔다. 아내에게 미안해서 결혼반지를 늘 꼈다"고 했다. 전역한 지금도 목걸이에 반지를 차고 코트에 선다.코로나19로 쓰지 못한 휴가를 모아 한 달 정도 먼저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송희채는 "네트를 두고 연습하지 못했기 때문에 코어 운동에 집중했다. 다행히 군에서 연습했던 게 도움이 됐는지 아직까진 네트 터치를 하지 않았다. 군대 다녀와서 점프력이 떨어졌다거나 현역으로 다녀온 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전역한 지 이틀 만에 코트에 섰다. 1년 반을 쉰 탓에 걱정도 컸다. 송희채는 "배구는 빠른 템포의 경기다. 순간순간 1초도 안 되는 사이 결정된다. 그전에는 몸이 바로바로 움직였는데 비시즌 운동을 하지 않아 판단을 내리거나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빠르게 회복하는 중"이라고 했다.송희채는 입대 한 달 전 삼성화재서 우리카드로 트레이드 됐다. 그는 "전 시즌에 너무 안 좋았고, 입대도 얼마 안 남아서 팀에서 쉬라고 했다. 소속팀이 없는 느낌이었다. 잊혀진 듯도 했다"고 떠올렸다.모든 것이 그에겐 새롭다. 송희채는 "내가 없는 사이 팀이 챔프전에 올랐다. 너무 부러웠다"며 "이제 시즌이 절반 남았다. 연승중이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밖에서 본 우리카드는 단단한 팀이었는데, 와서 보니 선수들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우리카드가 초반에 부진했지만 상위권과 격차는 크지 않다. 송희채는 "남자부가 역대급 혼전이라는데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며 "감독님이 '너 자신을 믿으라'고 조언해줬다. 나 자신을 믿고, 팀에 힘을 싣고 싶다. 정신없이 하다 보면 팀도 올라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8 07:46
축구

예비역 병장 정재희, 리그2도 FA컵도 먹었다

군인으로는 K리그2, 민간인으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예비역 병장 정재희(27)가 전남 드래곤즈를 FA컵 정상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전남은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FC에 4-3 승리를 거뒀다. 홈 1차전에서 0-1로 진 전남은 1·2차전 합계 4-4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1997, 2006, 2007, 2021년)이다. 전남은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2부 팀 최초로 우승했다.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우승 축포를 쏜 건 오른쪽 풀백 정재희였다. 정재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2019년 전남에 입단한 정재희는 지난해 5월 상주 상무에 입대했고, 김천으로 연고지가 바뀐 상무의 올 시즌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25경기 4골 3도움. 상무에서 활약한 정재희는 지난달 전역했으나 FA컵 1차전에선 뛰지 않았다. 그러나 2차전에선 선발 출전했다. 정재희는 대구의 왼쪽 측면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선제골도 정재희의 발에서 터졌다. 전방 침투 이후 롱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찬용이 마무리했다. 3-3으로 맞선 후반 38분에 마침표까지 찍었다. 발로텔리와 사무엘을 거쳐 온 패스를 오른발로 한 번 찬 뒤, 왼발로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 4-3 승리.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VAR 이후 취소되면서 끝내 우승했다. 대회 MVP는 1골1도움을 올린 정재희에게 돌아갔다. 정재희는 "준비한 대로 잘 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우승해서 기쁘고 감사하다. 정재희는 올 시즌 K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두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울러 김천 상무에겐 1부 승격, 전남에겐 ACL 출전권을 선물했다. 정재희는 "리그2는 장기전이고, FA컵은 토너먼트다. 두 개 다 우승해서 감사하다. 둘 다 좋아서 어느 게 더 좋은지 설명하기 힘들다"고 웃었다. 정재희는 결승골 상황에 대해 "발로텔리가 사무엘한테 리턴을 줄 때 논스톱으로 때려야 하는지 고민했다. 각이 잘 안 보여서 한 번 차 놓고 하려 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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