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건
드라마

후반부 아쉬웠지만…SBS 스포츠 드라마 흥행 불패 입증 [‘트라이’ 종영]②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가 오는 30일 막을 내린다. 후반부 시청률이 떨어지며 다소 힘이 빠졌지만 스포츠 드라마의 성장 서사는 이번에도 먹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스포츠 드라마다.’트라이‘는 한국에선 잘 다뤄지지 않았던 종목인 럭비를 소재로 대중에게 익숙한 스포츠 드라마 성장 서사가 더해지며 흥미를 자극했고, 첫방송 이후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4.1%로 출발해 지난 16일 방송한 8회가 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그러나 9, 10회는 5%대로 다시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럭비부의 이야기나 경기를 보여주기보단 주가람의 전 연인인 배이지(임세미)가 코치로 있는 사격부를 둘러싼 교내 정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개가 분산됐기 때문. 또한 주가람이 교내 주류이자 빌런인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을 비롯해 교감 성종만(김민상) 등을 상대로 대적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서사가 이어지며 시청자들로부터 ‘고구마 전개’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무래도 럭비를 영상으로 연출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런 공백을 사격에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처음 시작은 럭비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스포츠 전반을 다루는 전개로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다만 제목인 ‘트라이’가 가진 ‘과정’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는 시청자에게 남다른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주인공인 윤계상을 비롯한 김요한, 김이준, 이수찬, 윤재찬, 황성빈, 김단 등 럭비부를 구성한 신인급 배우들의 활약은 럭비를 중심으로 탄탄한 팀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통쾌한 성장 서사를 보여줬다. ‘스토브리그’, ‘라켓소년단’을 잇는 완성도 높은 스포츠 드라마라는 평가다.정 평론가는 “‘트라이’에 담겨 있는 메시지가 일단 좋다. 럭비를 다루는 장면은 뒤로 갈수록 적어졌지만, 성과나 결과를 낸다기보다는 그 과정들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흘러가고 있다”며 “윤계상이 이야기 전체를 이끌고 가는 리더십을 잘 보여주고 있고, 신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럭비부원 각각의 캐릭터가 그 흐름을 잘 받쳐줬다”고 호평했다.한편 ‘트라이’는 29일, 30일 11회,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단연 한양체고 럭비부의 전국체전 결과다. 지난 23일 방송된 ‘트라이’ 10회에선 전국체전을 앞둔 윤성준(김요한)이 부상 통증을 줄이고자 스테로이드 약물을 거래했고, 교감 종만과 사격부 감독 낙균이 이를 발견하면서 위기에 몰렸다.성준은 약물을 먹지는 않았지만 약물 복용 의심을 받는 가운데 주가람이 성준을 위해 약물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람이 감독 자리에 계속 설 수 있을지, 주가람과 럭비부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9 06:00
드라마

윤계상, 18년 만 SBS 출연…’트라이’로 인생캐 경신 도전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 윤계상이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며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오는 25일 9시 50분 첫 방송되는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윤계상(주가람 역), 임세미(배이지 역), 김요한(윤성준 역) 등 탄탄한 연기력과 건강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배우군단이 합류해 기대를 받고 있다.이 가운데, 18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하는 윤계상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 속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빌런 ‘장첸’부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성실한 모텔 주인 ‘구상준’, 드라마 ‘유괴의 날’의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이번 ‘트라이’에서 윤계상은 코믹이면 코믹, 카리스마면 카리스마, 감동이면 감동까지 이제까지의 팔색조 매력을 집대성한 캐릭터로 등판한다. 윤계상이 맡은 주가람은 럭비계 아이돌 스타에서 스포츠 뉴스 1면을 장식하며 은퇴와 동시에 잠적, 이후 3년 만에 만년꼴찌 팀인 한양체고 럭비부의 신임감독으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윤계상은 성적 부진 한양체고 럭비부를 폐부 시키려는 교감 성종만(김민상 분)세력의 계략에 허허실실 웃으며 반격하는, 필드 위 럭비공 같은 똘끼 충만한 매력을 찰떡같이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빌런들을 ‘킹 받게’ 만드는 말투와 똘기가 강력한 웃음 폭탄을 터트릴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럭비부와의 원팀으로 성장하며 보여줄 팀워크부터 전여친 배이지(임세미 분)와의 도파민 터지는 재회 로맨스, 은사 강정효(길해연 분)와의 가슴 찡한 사제 케미, 교감 세력과의 대립하며 보여줄 으르렁 케미 등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케미 MVP으로의 귀환을 예고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3 08:57
드라마

서현♥옥택연 ‘남주의 첫날밤’ 관전 포인트 공개… 클리셰 파괴 로맨스 온다

단역 서현과 남주 옥택연의 운명적 만남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11일 첫 방송될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연출 이웅희, 강수연/극본 전선영/기획·제작 스튜디오N, 몬스터유니온)은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클리셰 파괴 로맨스가 짜릿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인 가운데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릴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서현-옥택연-권한솔-서범준-지혜원, 소설 찢고 나온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서현(차선책 역)과 옥택연(이번 역)의 만남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 내공과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두 배우는 극 중 단역과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반전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여기에 정통 로맨스 소설의 클리셰를 구현할 권한솔(조은애 역), 서범준(정수겸 역), 지혜원(도화선 역) 등 신선한 에너지로 무장한 탄탄한 배우 라인업까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자 주인공부터 다정한 서브남, 강렬한 빌런까지 전형적인 듯 보이지만 입체적인 매력을 겸비하고 있는 캐릭터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단역이 ‘집착 남주’를 깨웠다… 예측불허 초고속 직진 로맨스극 중 차선책(서현)은 로맨스 소설 속 존재감 없는 단역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 소설의 열혈 독자인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들면서 소설의 흐름을 뒤흔드는 중심인물로 떠오른다. 특히 남자 주인공 이번(옥택연)과 얼떨결에 첫날밤을 보내게 되고, 이날 이후 강압적이던 폭군 이번은 차선책에게 돌연 직진 모드로 돌변한다.이처럼 서로 마주칠 일조차 없던 병풍 단역과 집착 남주의 운명적 만남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다채로운 서사로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무엇보다 이를 담아낼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클리셰를 비튼 신선한 설정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제대로 높일 예정이다. 로맨스 소설 속의 공식을 벗어난 이들이 어떻게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인기 웹소설, 한국적 감성으로 재탄생독자 평점 9.8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합산 누적 조회수 6억 회를 돌파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드라마에도 뜨거운 눈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서양풍이었던 원작의 배경을 사극풍 가상의 시대로 변경해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된 각색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여기에 현대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여대생 K가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소설 속 세계에 떨어져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설정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반집 막내딸로서의 풍족한 삶부터 자신이 열망하던 소설 속의 남자 주인공과의 로맨스까지 과몰입을 절로 부를 신개념 로맨스 판타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8:12
드라마

입맞춤한 최예나X정민규…핑크빛 로맨스 시작하나 (빌런의 나라)

오나라네 가족이 갈등과 반전 상황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한 관계성을 펼쳐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가족 간의 예측불허한 관계성을 코믹하게 풀어내며 안방극장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특히, 이혼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오영규(박영규)와 전 부인인 최광자(신신애)가 이혼식을 올리며 긴 인연의 종지부를 찍는 장면은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구원희(최예나)와 서영훈(정민규), 송강(은찬)이 얽힌 풋풋한 삼각관계 로맨스는 젊은 세대 시청자들의 공감과 설렘을 자극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변화무쌍한 나라네 가족 관계성을 짚어봤다.# 박영규X신신애, 눈물(?)의 이혼식 거행!이혼한 영규와 광자는 환장도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영규는 광자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됐고, 광자는 이를 이용해 그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기억이 돌아온 영규는 광자를 피해다니며 추격전을 벌이는 등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광자에게서 도망친 영규는 그간 있었던 일을 가족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이에 영규의 아내 김미란(박탐희)은 광자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집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하지만 술에 취한 미란은 어느 순간 광자에게 연민을 느끼고, 영규와 광자의 이혼식을 제안했다. 양복과 드레스를 갖춰 입은 영규와 광자는 이혼식을 통해 질긴 인연에 마침표를 찍으며 훈훈함을 더했다.# 오나라와 서현철의 애정나라와 현철은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영규와 광자의 이혼식이 끝난 후 나라는 현철에게 “사랑해. 나랑 같이 살아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늙자”라고 말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에 현철은 그녀에게 반지를 건넸고, 나라는 “앞으로 25년 동안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 지나고 나면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늙어있을까”라며 향후 현철과의 관계를 궁금해했다. 부모의 인연이 끝이 나고,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나라네 가족의 스토리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최예나, 정민규와 아슬아슬한 입맞춤 (feat. 삼각관계 로맨스)원희와 영훈, 강의 삼각관계도 본격화됐다. 영훈은 배세린(김단아)에 대한 감정이 사라졌음과 동시에 원희에게 마음이 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존심이 상한 세린은 “내가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 고백도, 사귀는 것도 안 된다”고 영훈에게 선언했다. 이에 영훈은 소원을 비는 ‘음악실 캐비닛’을 찾아가 “세린이가 괜찮다고 말하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고 돌아오지만,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자 다시 그곳을 찾았다. 그 순간 원희가 음악실에 들어오자 당황한 영훈은 캐비닛에 숨었고, 뒤이어 강이 들어오자 원희도 같은 캐비닛 안으로 몸을 피해 재미를 더했다. 결국 캐비닛 문이 열리며 함께 바닥으로 넘어지게 된 두 사람이 입맞춤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과연 강의 소원은 무엇이었을지, 입맞춤하게 된 원희와 영훈의 행보가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이처럼 나라네 가족의 예측 불가한 관계 변화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로 웃음과 공감을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른들의 짠내 나는 현실 에피소드부터 청춘들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펼쳐질 본방송이 무척 기다려진다.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17, 18회는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20:46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이학주, 역대급 빌런 등극

배우 이학주가 역대급 안하무인 빌런으로 등극했다.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하 ‘이한신’)에서 과거엔 교도관, 현재는 변호사가 된 이한신(고수),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안서윤(권유리)과 지독하게 얽힌 ‘지명섭’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지난 9, 10일 방송된 7, 8회에선 지명섭이 오정그룹 전무로 취임하던 날, 최정학(남민우) 사망사건 담당 형사 안서윤의 기습 방문으로 의미심장한 말들이 기사화되었다. 이후, 교도소 접견실로 호출한 아버지에게 혼쭐이 난 지명섭은 자신의 잘못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격한 분노만 표출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세상 무서운 것 없는 지명섭이 넘어야 할 큰 산은 오정그룹의 오너이자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이다. 민낯부터 감춰진 약점까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아버지 전 부인 최원미(황우슬혜)와 수감 중인 지동만 회장의 가석방을 반대했던 이한신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처럼 ‘이한신’에서 극 전체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지명섭’역의 이학주는 매회 상상 그 이상의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이학주는 지명섭으로 분해 법과 도덕의 테두리를 무시한 채 반항적인 행동과 날카로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으며, 자기중심적인 인물답게 시종일관 안하무인으로 굴며 인물들 간의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특히, 자신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인물들에게도 거침없이 손을 내밀며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대 배우들과 주고받는 팽팽한 신경전 속 남다른 존재감으로 물오른 연기 포텐을 터트리고 있다.상식을 벗어난 인물 지명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가고 있는 이학주. 작품마다 색다른 캐릭터 해석과 집중력으로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그가 앞으로 ‘이한신’ 속에서 또 어떤 예측불허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뒤흔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학주가 출연 중인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1 15:47
연예일반

사랑·욕망·치정 다 담았다! 복수극 ‘비밀의 여자’ 안방극장 상륙 [종합]

자극적인 소재를 가득 담은 핏빛 복수가 찾아온다.14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신창석 PD를 비롯해 배우 최윤영, 이채영, 이선호, 한기웅, 신고은, 이은형이 참석했다.‘비밀의 여자’는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에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지게 된 여자가 상속녀와 엮여,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지난 2021년 ‘비밀의 남자’를 탄생시킨 신창석 PD와 이정대 작가의 두 번째 합작 드라마로, 두 사람은 전작인 ‘비밀의 남자’를 통해 찰떡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비밀의 여자’는 신창석 PD가 KBS에서 제작하는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전에 KBS에서 받은 것이 많아서 그걸 돌려주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에 착안해서 작가님과 비밀 시리즈 3부작을 만들어볼까 농담 삼아 얘기했다”며 “그래서 탄생한 것이 ‘비밀한 남자’와 ‘비밀의 여자’다. 나중에 ‘비밀의 부부’가 나올 수도 있다. 주제만 상통하고 내용적인 것은 연결되진 않겠지만 일일드라마 역사상 최초의 연작 시리즈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작품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역동적인 스토리 또한 드라마의 중요 포인트. 신 PD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랑’, ‘복수’, ‘욕망’, ‘치정’ 등 자극적인 소재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윤영은 거칠 것 없는 성품을 지닌 안하무인 상속녀 오세린 역을 맡았다. 최윤영은 “연기한 지 13년, 14년이 됐는데, 그간 해왔던 역할의 90% 이상이 비련의 여주인공, 착한 인물이었다. 처음에 감독님이 역할을 제시해주셨을 때도 그런 역할인 줄 알았는데 대본을 보니 따귀 때리고 난리가 났더라. 신마다 화를 내는 캐릭터고 한 번도 못 해본 캐릭터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비밀의 여자’는 개성이 뚜렷한 세 명의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최윤영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악하다기보다는 사랑 때문에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역할”이라며 “돈으로 갑질도 하고 어떤 짓이든 다 한다. 그래서 더 매력을 느꼈고 변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YJ 그룹에 입성하기 위해 질주하는 주애라 역은 이채영이 연기한다, 이채영은 전작 ‘비밀의 남자’에서 빌런 한유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에 이채영은 “빌런 역할을 할 때마다 반응이 좋더라. 연속극 특성상 권선징악의 룰은 따라가겠지만 빌런이 가지고 있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밀의 남자’ 때 한유라가 많이 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여기서는 조금 더 시원하고 재밌게 박살 나지 않을까 한다. 처절함 또한 연기자의 몫이기 때문에 끝까지 관심을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를 들은 신 PD는 “‘비밀의 남자’ 속 이채영 씨가 맡았던 캐릭터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엔 다채롭고 복합적인 인물로 만들어보려고 했다. 그때의 악역보다는 힘을 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고은은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남을 위해 베푸는 정겨울로 분한다. 그는 “락트-인 증후군의 실제 사례를 찾아서 연기를 해야 했고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시청자분들이 이상한 부분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 써서 연기했다. 열심히 처절하게 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이외에도 정의로운 성격의 서태양 역은 이선호가, YJ그룹 후계자 남유진 역은 한기웅이, 이은형은 정겨울을 위해서라면 모든 다 하는 정영준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한기웅은 “뒤늦게 합류하게 돼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즐겁게 촬영하자는 PD님의 말처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끝으로 신 PD는 “‘더 글로리’에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자부한다. 넷플릭스처럼 열심히 찍어놨는데 방송 시간의 한계 때문에 많이 편집했다. 애정신도 가득 찍었는데 너무 많이 잘라내서 불닭볶음면에서 진라면 순한맛이 됐다.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기대해달라”고 시청을 당부했다.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14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4 15:53
연예일반

[더보기] 요즘 극장가는 빌런이 대세… 진선규·서인국·정경호의 美친 변신

선한 주인공이 빛나기 위해 그만큼 상대 악역 또한 매우 중요한 법이다. 영화마다 악랄하지만 매력적인 악역을 구축하기 위해 빌런(villain) 서사에 집중하고 있다. 관객들은 배우들이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빌런으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뤘을 때 폭발적으로 반응한다. 이 반응 때문일까. 올해 극장가에는 특출난 빌런들이 유독 맹활약하고 있다. 개봉 16일 만에 관객 500만 돌파를 이룬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의 진선규부터, 박스오피스 신흥 1위 강자로 급부상한 ‘늑대사냥’의 서인국, 힙머니즘 엔터테이닝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로 관객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대무가’ 정경호까지. 지나가다 눈도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는 캐릭터들이나 왠지 모르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빌런들을 톺아봤다. #진선규, 독보적 악역 제조기! 진선규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라는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천만 관객을 기대하게 하는 ‘공조2’로 독보적 악역 제조기에 등극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남한 형사, 해외파 FBI 요원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렸다. 진선규는 림철령(현빈 분)과 대척점에 놓인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으로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가 완성한 장명준은 가족을 위한 복수를 하고자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어딘가 모르게 안쓰럽고 공감이 간다. 그간 ‘범죄도시’, ‘극한직업’, ‘킹덤’ 시리즈 등 숱한 작품에서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온 진선규는 냉철한 판단과 치밀한 계획 아래 범죄 조직을 이끄는 장명준의 극악무도한 면모를 메소드 연기로 표현했다. 현빈, 유해진, 헤니 등과 긴장감도 팽팽히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굵직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강렬한 아우라를 자아내며 외적 변신은 물론 자신을 뒤쫓는 형사들과 날 선 대립에서 비롯되는 서스펜스, 캐릭터 특유의 묵직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 스타일까지 모두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진선규를 다시 보게 됐다”, “제일 인상 깊었던 캐릭터”, “빌런 진선규가 영화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줬다. 끝까지 긴장감 있게 봤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서인국, 이성 따윈 개나 줘! 서인국은 청불 그 이상의 강렬함으로 입소문 난 장르 불문의 ‘늑대사냥’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질 범죄자 박종두로 피와 살을 에는 활약을 펼쳤다. ‘늑대사냥’은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선박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호에서 펼쳐지는 피칠갑 영화다. 서인국은 극 중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살인 인터폴 수배자를 맡아 10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력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극 중 종두는 마치 게임을 하듯 사람을 죽이고 죽어가는 사람의 심장에 칼을 천천히 꽂으며 ‘달달하다’ 외치는 이성은 개나 줘버린 동물 같은 캐릭터다. 영화에서 서인국은 전신을 뒤덮는 문신, 피범벅을 하고 등장해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했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인 삼백안을 활용한 그야말로 ‘돌은 눈’ 연기로 한 마리의 늑대 같은 모습을 보여 극의 몰입감을 한데 높였다. 서인국의 파격 연기 변신에 힘입어 ‘늑대사냥’은 대만 및 북미, 호주 등 동시기 개봉을 확정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무엇보다 서인국의 연기에 관객의 호평이 자자한 상황. 관객들은 “서인국 연기에 빠졌다”, “배우들 연기력 100점 만점에 10000점! 서인국은 연기 천재인가? 눈빛에서 매력이 터진다” 등 서인국이 완성한 빌런 캐릭터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정경호, 악행 네버 스톱! 정경호는 다음달 12일 힙머니즘 엔터테이닝 무비라는 새 장르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영화 ‘대무가’는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세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이다. 영화 속 극악무도한 빌런 정경호는 50억 원을 손에 얻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7구역의 두목 손익수를 연기한다. 서늘한 카리스마를 풍기며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라고. 관계자에 따르면 정경호는 손익수 캐릭터의 차별화를 위해 전형적인 악역과는 다른 역대급 악랄한 직진형 빌런을 그린다. 돈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이 악행을 저지르지만, 험상궂은 인상과 험한 입버릇을 가진 캐릭터는 아니다. 시종일관 이성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목적을 위해서는 냉혹한 악인으로 변해 굿판을 벌이며 색다른 빌런을 완성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본 예비 관객들은 “정경호 연기 기대된다”, “영화관에서 볼만한 작품이 나왔네” 등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6 08:30
연예일반

‘공조2’ 진선규, 독보적 악역 제조기 등극

진선규가 ‘공조2’로 독보적 악역 제조기에 등극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 속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으로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킨 진선규는 최근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9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진선규는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으로 악역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며 관객의 호평을 이끌었다. ‘극한직업’, ‘킹덤’ 시리즈 등 숱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온 진선규는 냉철한 판단과 치밀한 계획 아래 범죄 조직을 이끄는 장명준의 극악무도한 면모를 빼어난 메소드 연기로 그려내며 팽팽한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진선규는 굵직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강렬한 아우라를 자아내는 외적 변신뿐 아니라 자신을 뒤쫓는 형사들과 날 선 대립에서 비롯되는 서스펜스, 캐릭터 특유의 묵직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 스타일까지 모두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강탈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 영화 보고 진선규 배우 다시 보게 됐다. 제일 인상 깊었던 캐릭터”, “진선규의 액션이 특히나 절도 있었다”, “빌런 진선규가 영화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줬다. 끝까지 긴장감 있게 봤다” 등 폭발적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공조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5 10:45
연예일반

[인터뷰] ‘공조2’ 진선규 “비슷하게 생긴 유해진 계속 쫓아다닐 예정”

진선규가 유해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영화에 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진선규는 극 중 세 사람과 대척 관계에 놓인 장명준 역으로 분해 또 다른 빌런 캐릭터를 만들었다. ‘공조2’를 비롯,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 이어 최근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까지 유해진과 끊임없이 호흡하고 있는 진선규는 “‘승리호’에서 유해진을 처음 만났다”며 한 가지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유해진 포함 ‘승리호’ 팀과 같이 캠핑을 간 적이 있다면서 “태어나서 손꼽을 정도로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다. 당시 여행을 통해 유해진과 더욱 친해졌고 이번 작품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유해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조’ 원년 멤버들과의 막강한 케미가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유해진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날 분장하고 첫 촬영을 하는데 유해진이 ‘선규야 좋던데’라고 했다. 동료의 인정이 좋았다. 그래서 믿고 갔다”고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텐트 밖은 유럽’ 출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유해진 덕분이었다고. 그는 “예능을 안 하는데 해진 형이 있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몇 년 동안 여행도 못 했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나도 안 힘들었고 궁합이 잘 맞았다”고 강조했다. 진선규는 앞으로도 유해진을 계속 쫓아다닐 거라고 웃음 지으며 “좋은 형, 배우, 동료다. 배울 게 많고 같이 있으면 힘이 된다”고 고마움도 표했다. 그러면서 “해진 형도 아마 내가 있어 힘이 될 것이다. 현빈, 다니엘 헤니 속에 혼자 있는 것보다 내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참 비슷하게 생겼는데 위안도 된다. 같이 작업하며 오래오래 잘 늙어갈 수 있는 동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8 14:18
연예일반

‘공조2’ 현빈 “당분간 북한 캐릭터 NO! 이미지 굳혀지는 것 원치 않아” [일문일답]

배우 현빈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예비 아빠로,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 결혼 후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로 첫 스크린 복귀를 알린 그는 한층 더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공조’,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다시 한번 북한 캐릭터로 컴백한 현빈은 “당분간은 북한 캐릭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특정한 이미지로 굳혀지는 건 원치 않는다는 올바른 고집이었다. 현빈은 개봉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내면서도 한 마디 한 마디를 고심하며 신중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7일 개봉하는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와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현빈은 전편에 이어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림철령을 연기했다. -배우가 생각하는 림철령의 매력은 뭔가. “목표에 대한 집념과 그걸 해결해나가는 게 매력이지 않을까.” -전편과 다른 점이 있다면. “1편에서 안 보여줬을 뿐 미소를 띠는 모습도 원래 철령이 가지고 있던 모습이다. 철령이의 안 보였던 부분들을 보여드린 게 좋았다.” -속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2편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제작진에 ‘1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문제지 참여에 대한 건 문제없이 진행됐다.” -작품에 만족하나. “만족보다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액션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있다. 그래도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다음 작품에서 잘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다.” -다니엘 헤니, 진선규와의 호흡은 어땠나. “다니엘 헤니와는 17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2005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서로 각자 있던 일도 얘기하며 즐겁게 촬영했다. (진)선규 형은 빌런으로 나오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착한 분이다. 빌런을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으면 채워서 만들어 나가려는 의지가 강했던 배우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철령이 맡은 임무 중 하나가 액션인데 다른 모습들을 더 보여드렸으면 어땠을까 한다. 1편 속 액션 시그니처 신들이 있는데 그런 것처럼 임팩트 남길 수 있는 것들을 더 만들었으면 어땠을지.” -유해진과 액션은 어땠나. “1편의 무대인사 때 제작진들과 지나가는 얘기로 2편 이야기를 한 적 있다. 혹시라도 만들어진다면 철령이가 (강)진태처럼 말하고, 진태가 철령이처럼 액션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2편 완성본에 나온 것보다 진태가 액션이 더 있었다. (유)해진 형도 액션을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덜 보여서 아쉬웠다.” -유해진, 임윤아와 다시 만난 소감은. “해진이 형이 말한 표현이 딱 맞는다. 편안한 반가움. 편하게 촬영에 임하니 훨씬 수월하고 생각들도 공유하기 쉬웠다. 그런 것들이 화면에 많이 녹아들지 않았을까. (임)윤아 씨도 1편 때가 첫 영화 데뷔였다고 알고 있다. 그때 가진 장점들을 2편에서는 더 업그레이드시키려고 고민을 많이 하더라. 굉장히 영리한 배우이면서 오래 지켜보고 싶은 후배다.” -북한 여군을 연기한 ‘육사오’의 박세완이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북한말을 배웠다고 하더라. “‘육사오’를 봐야겠다(웃음). 북한말 선생님과 ‘공조’, ‘사랑의 불시착’, ‘공조2’까지 준비하면서 두세 달 정도 북한말을 준비했다. ‘공조’랑 ‘사랑의 불시착’의 북한말은 좀 다르다. 직업에 따른 억양과 말투들이 있다. 배우로서 해야 하는 작업이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배우들도 똑같이 작업하지 않을까 싶다.” -파리채 액션 촬영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 “파리채가 무척 따갑다. 얼굴을 맞아야 하는 무술팀한테 죄송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구도를 만들어서 타격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앵글을 바꾸면서 촬영했다.” -무대인사에서 노래한 게 화제다, 다음을 기대해도 되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마지막 무대인사였고 늦은 시간이기도 했다. 갑자기 해진이 형이 마지막으로 노래하라고 했다. 감사한데 그냥 갈 수도 없고 몇 초 사이에 고민이 많았다. 끝나고 내려오면서 해진이 형에게 ‘이제 시켜도 안 한다’고 했다.” -‘공조3’에 대한 기대감이 있나. “2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다르다. 1편보다는 분명 민영이(임윤아 분)에 대한 마음이 좀 더 열리고 표현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3편이 만약 만들어진다면 그 지점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같은 출연진과 ‘공조2’에 나오게 됐는데 장점이 있다면. “모든 부분이 장점이다.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상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서로 모르기 때문에 맞춰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1편 때 벌써 했던 작업이고 호흡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했다.” -액션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 “2편에서는 스케일도 커지고 액션에도 디테일을 넣고 싶었다. 액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공조’, ‘사랑의 불시착’이 아니라면 당분간 북한 캐릭터는 안 할 것 같다. 이렇게 자리 잡힐 줄은 몰랐는데(웃음). 한 이미지로 굳혀지는 건 배우로서 원하는 방향은 아니다. 하고 싶은 작품을 정해놓는 편은 아니라 늘 새로운 걸 찾고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작품 선택 기준이 있나. “첫 번째는 내가 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지, 두 번째는 작품에 해가 안되게 소화해 낼 수 있는지다. 늘 비유하는 게 책인데 어느 시기에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지 않나. 시나리오도 그렇다 생각한다. 어떤 상황,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배우로서, 부모로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은가. “배우로서는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 부모로서는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웃음). 부모가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눈앞에 보여야 실감이 난다고 하더라. 너무 큰 축복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5 13: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