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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유주상 미쳤다, 보너스 6777만원에 데이나 극찬까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데뷔전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28초 카운터 펀치 KO로 장식했다. UFC 페더급(65.8kg) 파이터 유주상(9승)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백스텝으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한 뒤 왼손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사라기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역대급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2015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빅 리그 데뷔전임에도 유주상은 침착했다.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유주상은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백스텝으로 피하며 거리를 잡았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사라기(14승 5패)는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타격가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유주상은 두 번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피해보고 세 번째에는 간결한 왼손 체크훅으로 사라기를 쓰러뜨렸다. 사라기 커리어 최초 KO패였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주겠다”며 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레전드 선수인 정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ZFN 02 대회를 대상으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해 유주상이 UFC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닉네임도 ‘좀비 주니어’로 지었다. 이제 유주상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그를 비교했다. 페더급 시절의 코너 맥그리거는 유주상이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맥그리거의 체육관인 SBG 아일랜드에 직접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이번 피니시는 “그냥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유주상은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라며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 경기 시점에 대해서는 “팬들이 기다린다면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유주상은 이번 KO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777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UFC는 한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해 보너스를 준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시종일관 압박하다 3라운드 4분 42초에 닌자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맹훈련을 받았지만 ‘머신’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오말리를 파악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곧장 압박을 걸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에 끝내 무너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오말리의 목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그대로 옥타곤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알기 때문에 그건 중요치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원한다. 그는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관중석에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네가 바로 다음 상대”라고 외치며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녀석이고, 유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단체인 UFC까지 정복했다. 해리슨(19승 1패)은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4분 55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도 여제다운 그라운드 실력이었다. 해리슨은 1라운드 페냐를 철창까지 압박한 후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구사하며 라운드 절반인 2분 30초가량을 컨트롤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페냐는 위기를 모면하려다 반친 업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 서브미션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해리슨은 2라운드에도 철창에서 클린치로 페냐를 넘어뜨렸다. 해리슨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다가 팔을 꺾는 기무라로 전환해 페냐의 항복을 받아냈다.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자매의 두 자녀를 입양한 싱글맘 해리슨은 전 세계의 싱글맘들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그는 “오늘 승리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어머니들, 특히 싱글맘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가 은퇴 후 2년 만에 돌아온다. 누네스는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전 11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슨과 누가 진정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가린다. 해리슨은 관중석에 있던 누네스를 향해 “아만다, 네가 보인다. 당장 옥타곤에 올라와라”라고 소리쳤다. 옥타곤에 올라온 해리슨의 전 아메리칸탑팀(ATT) 팀메이트 누네스는 해리슨과 악수를 나눴다. 누네스는 “복귀 확정”이라며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누네스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진 채로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큰 대진의 성사를 알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1:16
LPGA

2012년 US여자오픈 우승 최나연, 대회 개막 맞아 MLB 경기 시구

2012년 US여자오픈 골프 우승자 최나연(38)이 올해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시구를 했다.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MLB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최나연은 이날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 골프 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제80회 US여자오픈 홍보를 위해 미국골프협회(USGA)의 추천을 받아 시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최나연은 2012년 7월 밀워키 인근인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에서 열린 제67회 대회 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블랙울프런은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1998년 '맨발 투혼'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장소이기도 하다.밀워키 유니폼 상의를 입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마운드에 선 최나연은 홈플레이트 쪽까지 정확히 공을 던져 경기 시작을 알렸다.이후 최나연은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를 불러주고 멋진 기회를 준 US여자오픈과 밀워키 구단에 감사하다.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무척 즐겁고 떨렸다"면서 "훌륭한 경기였다. 밀워키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썼다.이날 경기에선 밀워키가 연장전 끝에 6-5로 이겼다.안희수 기자 2025.05.29 14:25
생활문화

그랜드침대, ‘제3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 공식 후원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그랜드침대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충북 보은군 ‘클럽디 보은’에서 개최되는 ‘제3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ClubD Amateur ECO Championship)’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고 주식회사 이도가 주최하며, 남녀부 각각 88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해 기준 타수 72타의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그랜드침대는 제2회 대회와 지난해 11월 열린 ‘클럽디 왕중왕전’에 이어 연속으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프리미엄 시그니처 매트리스 모델을 통해 참가 골퍼들에게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025년 신제품인 ‘휘게(Hygge)’ 모델이 우승자와 홀인원 수상자에게 증정될 예정이다. ‘휘게(Hygge)’는 덴마크 및 노르웨이에서 유래한 단어로,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을 의미하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2025년을 맞아 ‘휘게’를 포함한 총 17종의 전 제품 라인을 리뉴얼한 그랜드침대는 “편안함이 다르다(Difference in comfort)”는 슬로건 아래, 49년 업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 휴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전국 대리점은 물론, 자사 온라인 스토어 그랜드온, 오늘의집,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침대는 앞으로도 스포츠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다양한 후원을 통해 브랜드 철학인 ‘편안한 삶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5.19 13:34
스포츠일반

‘UFC 2연승 도전’ 박현성, 계체 통과…1년 5개월 만에 옥타곤 선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계체에 통과하며 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전 준비를 마쳤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늘(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량에서 56.9kg으로 플라이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상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는 57.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박현성(9승)은 오는 18일 미국 UFC 본사 옆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대회 언더카드 제2 경기에서 에르난데스(10승 4패)와 격돌한다. 더 이상의 불운은 없었다. 박현성은 지난해 2월 계체 체중을 거의 다 맞춘 상태에서 상대 냠자르갈 투멘뎀베렐이 계체를 맞출 수 없단 통보를 받았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경기는 취소됐다. 다행히 이번 상대 에르난데스는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10연승을 노린다. 박현성은 현재 9연승, 8연속 피니시승으로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이 모두 뛰어난 완성도 높은 파이터로 평가 받는다. 결정적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화’란 별명답게 결코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의 숨통을 끊는다. 박현성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골고루 잘하지만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선수는 아니”라며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낫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해외 도박사들 또한 박현성의 승리확률을 약 63%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현성은 지난 3월 말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치른 새신랑이다. 신혼여행은 연말에 떠나기로 하고 결혼식 직후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UFC 2연승 간다.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웰터급(77.1kg) 8위 길버트 번즈(38∙브라질)과 12위 마이클 모랄레스(25∙에콰도르)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번즈는 77.1kg, 모랄레스는 77.3kg으로 웰터급 일반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모랄레스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웰터급 최고 유망주다. 이번 승리를 통해 웰터급 톱10에 진입하고자 한다. 반면 전 타이틀 도전자 번즈(22승 8패)는 3연패에 빠져 있다. 연패를 끊고 다시 한번 톱5 진입을 노린다. 이날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는 ‘재규어’ 마테우스 카밀루(24∙브라질) 또한 계체에 성공했다. 그는 70.3kg으로 라이트급 체중을 맞췄다. 상대 게이브 그린(32∙미국)은 70kg을 기록했다. 카밀루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대회 ZFN 02 대회를 온라인으로 지켜본 뒤 직접 카밀루를 영입했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18일 오전 7시 40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40분) #8 길버트 번즈 (170) vs #12 마이클 모랄레스 (170.5) 호돌포 벨라투 (205.5) vs 폴 크레이그 (205) 소디크 유수프 (155.5) vs 마이롱 산토스 (155.5) 더스틴 스톨츠푸스 (185.5)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185.5) 줄리안 이로사 (145) vs 멜퀴자엘 코스타 (145)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지연 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게이브 그린 (154.5) vs 마테우스 카밀루 (155) 재러드 고든 (156) vs 티아고 모이세스 (155.5) 야디에르 델 바예 (145.5) vs 코너 매튜스 (145) 루아나 산토스 (136) vs 타이나라 리스보아 (135.5)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13 티샤 페닝턴 (115.5) vs #15 루아나 피네이루 (114.5)김희웅 기자 2025.05.17 11:33
골프일반

최고령 우승- 日 최초 상금 14억엔 돌파...살롱파스컵 우승으로 기록 쏟아낸 신지애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새 이정표를 세웠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우승했다. 이날 진행된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를 친 신지애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동타를 이뤘다. 신지애는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후지타는 고열과 함께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도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투혼을 보였으나, 장기전에서 신지애를 누르기는 역부족이었다. 후지타는 1985년생으로,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최고령 우승자 기록은 그가 차지했을 것이다. 이 대회는 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1988년 4월 28일생인 신지애는 만 37세 13일 우승자가 되면서 2013년 우승자 모기 히로미(당시 36세 17일의 나이로 우승)를 넘어서면서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한 2008년 이후 대회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또한 신지애는 일본 투어 통산 29승(메이저 5승)을 기록했다. 통산 30승부터 일본 투어 영구 시드를 받기 때문에 신지애는 1승만 보태면 영구 시드를 받게 된다. 신지애는 JLPGA 투어에 입회하기 전인 2008년에도 일본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적이 있어 일본에서 거둔 승수는 31승에 달하지만, 영구 시드는 입회 이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1승이 더 필요하다. 또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400만엔을 추가하면서 통산 일본 투어 상금 14억715만8071엔을 기록, JLPGA 투어 사상 첫 통산 상금 14억엔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일본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은 신지애가 우승 후 "오늘은 어머니 날(5월 11일은 일본의 어머니날)이어서 더 열심히 했다. 프로골퍼가 된 지 20년이 됐는데, 매년 많은 후배가 성장한다. 주위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지애가 일본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2년 만이다. 프로 통산 승수는 총 66승이 됐다. 또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 1위, 메르세데스 랭킹 1위에 올랐다. 살롱 파스컵에 나선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민영이 5언더파 283타로 4위, 전미정은 4언더파 284타로 5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서 뛰면서 이번 대회에 도전했던 박현경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에 올라 '톱10' 안에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됐다.이은경 기자 2025.05.12 06:41
PGA

세계 1위 셰플러, 고향서 열린 더CJ컵 10언더파 단독 선두 "정말 좋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달러)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셰플러는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올렸다. 8번 홀(파4) 버디에 이어 9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냈다. 셰플러는 13번 홀(파4) 17번 홀(파3)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셰플러는 "전반적으로 오늘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즐거움이다. 여기서 경기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시우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했다가 컷 탈락을 당한 임성재도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대회 개막 사흘 전에 미국으로 돌아온 임성재는 "시차 적응이 힘들긴 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공동 4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3언더파 68타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강성훈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01위, 김주형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9위에 그쳤다.이형석 기자 2025.05.02 10:15
해외축구

‘나 MOM 아냐, 안 받을래’ UCL 4강 확정 후 굳은 표정→관계자 패싱…왜 수상 거부했나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가 수상을 거부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뎀벨레가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상을 거부했다”며 “팬들은 애스턴 빌라와 PSG의 경기 최우수 선수가 확정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같은 날 PSG는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졌다. 하지만 앞선 1차전에서 이겼던 PSG는 합산 스코어 5-4로 준결승에 올랐다.2차전 승자는 애스턴 빌라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기 최우수선수는 PSG 소속의 뎀벨레였다. 이날 뎀벨레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어시스트 1개를 적립했다. 다만 뎀벨레가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났는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UEFA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은 경기 후 뎀벨레에게 최우수 선수상을 주기 위해 다가갔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뎀벨레에게 상을 건넸지만, 뎀벨레는 굳은 표정으로 저벅저벅 걸어 나갔다. 영상에서는 기분이 썩 좋지 않다는 게 드러났고, 상을 받지 않았다.결국 뎀벨레가 상을 손에 들고 있는 공식 사진이 나왔지만, 팬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뎀벨레가 상을 받을 만치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뎀벨레 역시 수상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 팬은 “(뎀벨레가) 오늘 경기에 출전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 역시 “(뎀벨레 수상) 이유를 아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가 경기에 출전한 줄 몰랐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선방쇼를 펼친 PSG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이 상이 돌아가야 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돈나룸마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가 때린 슈팅만 5개를 막아내며 팀의 4강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뎀벨레는 도르트문트와 8강 2차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부정할 수 없는 PSG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UCL 12경기에 나선 그는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1에서는 26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몰아치고 도움 5개를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4.16 08:25
프로농구

[IS 패장] 정규 끝, 챔프전까지 바라보는 조상현 감독 “앞선 실패 만회하겠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무리한 뒤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감독과 선수단의 시선은 플레이오프(PO)를 넘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조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9-101로 졌다. LG는 단독 2위(34승 20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예상외의 접전이었다. LG는 이날 주전 선수 유기상,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를 모두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PO)를 확정한 만큼, 선수들의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그럼에도 LG는 강했다. 베테랑 허일영이 28점, 장민국은 16점을 몰아쳤다. 신인급 최형찬(12점) 이경도(11점) 등도 날카로운 3점슛으로 제 몫을 했다. 비록 마지막 순간 리바운드 사수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으나, 조상현 감독의 얼굴에는 큰 걱정이 없어 보였다.경기 뒤 조상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돌아보며 “올 시즌 초반 8연패를 하고, 마레이 선수가 16경기를 빠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전 구상한 그림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4강 PO 직행이라는 좋은 선물을 받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조상현 감독은 앞선 2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를 기록, 4강 PO에 직행했으나 단 한 차례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다른 결과를 바라본다. LG는 대진상 울산 현대모비스-안양 정관장 승자와 4강 PO에서 만난다.조상현 감독은 “결국 정규리그는 끝났고, 또 하나의 목표를 남겨뒀다. 잘 쉬고 돌아와서, 2년 동안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라고 약속했다.고민거리는 있다. 1군 자원인 두경민과 전성현의 몸 상태다. 두 선수 모두 잦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전성현의 경우 추가적인 진료를 앞둔 상태다. 조상현 감독은 “두경민, 전성현 선수에게 의문부호가 붙는다. 지금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어떻게 체력 안배할지가 고민”이라고 했다. 위안은 이날 소노전에서 활약한 최형찬, 이경도 등의 존재감이다. 조상현 감독은 “일단 시상식, 미디어데이까지 휴식을 주고, 토요일부터 다시 뛰겠다”라고 예고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베테랑 장민국과 허일영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조 감독은 먼저 “장민국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확신이 없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상대에 따라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허일영에 대해선 “사실 고마운 부분이 많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주장도 맡겼는데, 출전 시간 등 선수단 내 여러 불만을 잘 잡아줬다. 덕분에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었다. PO에서도 고참들의 경험이 잘 어우러져서, 경기를 잘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4.08 21:30
스포츠일반

‘韓 파이터’ 이창호, UFC 데뷔전부터 악재…상대 1.6kg 계체 초과 “불리할 수 있지만 승리”

‘개미지옥’ 이창호(30)가 상대의 1.6kg 계체 초과에도 경기를 수락했다.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61.2kg) 우승자 이창호(10승 1패)는 오늘(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계체량에서 61.7kg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하지만 상대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는 63.3kg으로 허용 체중을 무려 1.6kg이나 넘겼다. 선택의 기로였다. 1.6kg은 밴텀급 허용 체중의 약 2.6%다. 상대가 마지막에 수분을 쥐어짜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니 그만큼 경기 당일 체중과 체력, 근력에서 불리하다. 그렇기에 어떤 선수들은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 경기 취소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창호는 오래 미뤄진 데뷔전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결심했다. 이창호는 “계체 두 시간 전 로미어스의 몸 상태가 안 좋아 계체를 맞추기 어렵단 얘길 들었다”며 “경기를 취소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체중 초과로 불리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더 집중해서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호는 경기 진행에 동의하는 대가로 원래 대전료에 더해 로미어스의 대전료 20%를 넘겨받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는 오는 6일 미국 UFC 본사 옆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결은 저돌적인 그래플러 간의 맞대결이다.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로미어스는 테이크다운 후 서브미션을 노리는 주짓떼로에 가깝다. 반면 이창호는 테이크다운 후 서브미션보단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통한 TKO를 노린다. 로미어스는 초반 폭발력이 좋고, 이창호는 후반 뒷심이 좋다. 현재 도박사들은 이창호의 UFC 데뷔전 승리 확률을 5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페더급 8위 조쉬 에멧(40∙미국)과 10위 르론 머피(33∙잉글랜드)는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에멧은 66.2kg, 머피는 66kg으로 페더급 일반경기 허용체중을 맞췄다. 두 선수는 모두 타격이 주무기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에멧은 한 방에 모두를 KO시키는 원펀맨이다. 반면 머피는 정교한 타격으로 점수를 따는 테크니션이다. 스타일이 상반되지만 두 선수는 큰 사고로부터 기적적으로 회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에멧은 2018년 제러미 스티븐스와의 경기에서 녹다운 후 그라운드 엘보를 맞아 왼쪽 안면이 골절되고, 마비 증상도 생겼다. 하지만 수술 끝에 부상을 이겨내고 1년 만에 복귀해 5연승을 거두며 2023년 UFC 페더급 잠정 타이틀에까지 도전했다. 머피는 2013년 고향 맨체스터에서 머리를 자르고 나오던 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아 세 발의 총을 맞았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머피는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데뷔해 16경기 무패(15승 1무)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무패 신성 머피는 에멧을 꺾고 타이틀샷을 받길 원한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에멧을 이기고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에멧은 머피가 자신과의 경기를 요구한 걸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메인 카드는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10시) #8 조쉬 에멧 (146) vs #10 르론 머피 (145.5) 팻 사바티니 (145.5) vs 조안데르송 브리투 (146)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 (139.5)** vs 이창호 (136) 브래드 타바레스 (185.5) vs 제럴드 머샤트 (185) 오데 오스본 (125.5) vs 루이스 구룰레 (125) 토레즈 피니 (186) vs 로버트 발렌틴 (185.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7시) 디아나 벨비타 (125.5) vs 지오니 바르보자 (126) 리스 맥키 (171) vs 다니엘 프룬자 (170.5) 로마 룩분미 (115) vs 이스텔라 누네스 (115) 빅터 헨리 (135.5) vs 페드로 팔캉 (136) 마르틴 부다이 (266) vs 우란 사티발디예프 (222.5) 바네스 드모풀로스 (116) vs 탈리타 알렝카르 (115) 김희웅 기자 2025.04.05 22:39
산업

한식진흥원, 2025 한식연구 학술 세미나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내달 5월부터 12월까지 ‘2025 한식연구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1회 차 세미나의 주제는 ‘재외동포와 함께 이주한 한식’으로 5월 23일 개최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인의 이민사와 식문화 변동, 카자흐스탄 고려인의 식문화 양상, 프랑스와 미국 내 한식당의 변화 과정을 다룰 예정이다.이를 통해 주류민족의 음식이 아닌 소수민족의 음식 ‘한식(韓食)’이 어떻게 그 나라에서 적응하고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음식이 될 수 있었을까? 에 대한 의문을 부분적으로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2회 차 세미나의 주제는‘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의 보호와 전승 방안으로 9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보호와 전승 방안, 기록화 방안, 전승교육 사례 등을 알아본다. 이를 통해 2024년 12월 4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등재’라는 타이틀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전승과 보호로 자랑스러운 인류 유산으로 가는 방향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3회 차 세미나의 주제는 ‘충북의 지역음식’으로 12월 중에 개최된다. 충북 지역음식에 대한 소개와 지역 음식 전승자의 스토리텔링 등을 다룬다. 지역 음식이 전승되고 있는 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승을 활성화할 방안에 대해 모색해보는 계기를 가질 예정이다.행사는 한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한식진흥원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을 통해 안내된다.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우리가 한식의 외연 확장을 위해 재외동포의 한식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세 차례의 세미나는 ‘한식’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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