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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괴의 날’ 윤계상, 과거 살인 전적 우발적 사고였다… 시청률 3.6%로 자체최고

‘유괴의 날’ 윤계상이 유나를 지키기 위해 괴물의 본능을 깨웠다.지난 2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4회에서는 로희(유나)를 향한 명준(윤계상)의 진심 어린 약속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명준은 로희를 납치한 의문의 남자와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무조건 지켜줄게, 꼭”이라는 약속처럼 로희를 끝까지 지키려한 명준의 분투는 눈물겨웠다. 4회 시청률은 전국 3.6% 수도권 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3회에 이서 또 한번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명준은 수술을 앞둔 딸 희애(최은우) 생각에 혜은(김신록)을 유괴 사건에서 제외하고 혼자 모든 일을 책임지려고 했다. 하지만 로희는 혜은이 아직 의심된다며 명준과 함께 그의 동선을 미행했다. 혜은이 도착한 곳은 대형병원 감염내과 진료실이었다. 두 사람이 자신의 뒤를 밟고 있음을 알게 된 혜은은 살인 사건 발생 당일, 임상시험을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는 알리바이를 댔다. 그리고 뜻밖의 고백이 이어졌다. 혜은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된 상태였다는 것. 명준과 희애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혜은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로희를 유괴의 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바로 최진태(전광진) 원장의 ‘천재 아이 프로젝트’ 투자금을 노린 것이고, 그가 딸 로희를 실험 대상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었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마주하게 된 로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혜은의 말을 믿지 않는다며 괜찮은 척했지만, 설상가상 명준의 살인 전과까지 뉴스를 통해 공개되며 로희의 마음을 괴롭게 했다. 하지만 명준에게 그가 진짜 부모를 죽이지 않았고, 자신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내며 함께 여정을 이어갔다.상윤(박성훈)의 진실 추적도 계속됐다. 앞서 만난 은선(서재희)과 마찬가지로 최원장의 연구에 투자금을 입금한 기순(민경진)이란 노인을 만났다. 그 연구가 세상과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사람들의 믿음에 의구심을 품었다. 상윤은 혜광병원의 정도(박진우)를 다시 찾아가 최원장의 연구에 관해 물었지만 원하는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보안업체 직원 철원(김상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됐다. 그가 최원장의 요청으로 집과 병원을 관리한 게 아니라, 2년 전 영업팀에서 설치팀으로 옮기면서 직접 부탁해 들어갔다는 사실이 수상하고 미심쩍었다.유괴 사건이 공개수사로 전환되면서 명준과 로희는 함께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명준은 더는 이대로 도망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로희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되려 두 사람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다는 명준에게 “내가 원하는 걸 도와주는 게 날 위한 거지. 자수할 거면 해, 범인은 나 혼자서라도 찾을 거니까”라고 말하며 돌아선 로희. 그 모습에 명준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다. 결국 “내가 지금 믿을 사람이라곤 아저씨밖에 없잖아”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로희 앞에 무릎을 꿇은 명준은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했다.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명준이 하룻밤 머물 숙소를 찾는 사이, 의문의 남자가 혼자 있던 로희를 기절시켜 납치한 것. 명준은 로희를 구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대치 상황에서 남자는 “최로희 양은 저희가 데려가겠습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명준은 로희와 한 약속을 떠올리면서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그러던 중 명준은 상대의 칼에 찔렸지만, 남자를 쓰러트려 눕혔고 차 안의 로희를 구출했다. 성치 않은 몸으로 그를 업고 한강 다리를 건너던 명준은 로희를 무릎에 눕히고 앉았다.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그가 내뱉은 “미안하다”라는 로희에게 닿지 못한 작은 혼잣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날 ‘괴물’ 명준과 ‘천재 소녀’ 로희는 한층 더 깊어진 유대감을 형성하며 관계의 변화를 그려나갔다. 특히 지난 엔딩 장면으로 궁금증을 모았던 명준의 살인 전과는 유도선수 시절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 중 우발적 사고였다는 것도 밝혀졌다. 당시 명준은 괴물이라 불리던 소년이었다. 상윤은 그의 명확한 목적을 알 수는 없지만 로희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계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명준의 괴물 본능을 깨운 건 로희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이렇듯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었다.첫 등장부터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철원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죽은 최원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정황, 과거 최원장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병원의 의료 사고로 아내와 아이를 잃었다는 점에서 철원을 향한 의심이 짙어졌다. 여기에 명준에게서 로희를 데려가려 한 남자의 등장까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유괴의 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2 08:45
연예일반

[차트 IS] ‘오당기’ 자체 최고 4.1%로 종영… ‘유괴의 날’ 바통 이어받는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7일 방송된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최종희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4.1%을 기록했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으로 배우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등이 열연을 펼쳤다. 후속으로는 윤계상 주연의 ‘유괴의 날’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13일 첫 방송.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8 08:09
예능

[TVis] 이준혁 “섭외 당시 스타일리스트 울려고 하더라” (‘유퀴즈’)

배우 이준혁이 ‘유퀴즈’ 섭외 당시 “내가 나가도 되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방송 전날 떨렸는데 지금은 초현실적 느낌”이라고 웃었다. 이어 “그런데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와 오랫동안 일했다. 10년이 넘게 일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범죄도시’ (캐스팅)됐을 때도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울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녹화 동시 ‘범죄도시3’가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준혁은 ‘트리플 천만 배우’를 앞두고 있다. 이준혁은 앞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1,2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이준혁은 “영화계가 안 좋아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다들 좋아하고 감사하고 있다. 나 또한 그렇다”고 전했다. 또 이준혁은 실제 성격에 대해 “약간 일비일비하는 스타일”이라며 “걱정도 많이 하고 늘 마음이 아프다. 대신 감정의 낙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TI가 ‘INFP’라고 밝힌 이준혁은 “범죄도시 잘되면 억지로라도 엄청 기뻐해야지 했는데 아직 그게 안 됐다”고 쑥스럽게 웃었다.이어 유재석과 조세호가 함께 환호를 질러보자고 제안해 환호성을 지른 이준혁은 “와 이렇게 소리를”이라며 “연기할 때 빼고 살면서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웃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중 이준혁은 시즌1 윤계상, 시즌2 손석구에 이어 빌런 역을 맡았다. 이준혁이 연기하는 빌런 주성철은 한국 야쿠자로 온갖 악행을 벌이다 마석도 형사에게 응징을 당하는 인물이다. ‘범죄도시3’는 개봉 21일 만인 지난 20일 누적관객 900만명을 돌파하고 1000만명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1 22:17
연예일반

[차트클릭] “이 노래가 아직도?” 차트 롱런 중인 추억의 드라마 OST

최소 5년 전 방영한 드라마 OST가 2023년인 지금도 차트 100위 안에 안착하며 이례적인 ‘롱런’ 현상을 보이고 있다.지난 23일 멜론 일간 TOP100 차트에 따르면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과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가 각각 16위, 44위, 90에 안착하며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세 곡의 공통점은 모두 종영한 지 몇 년이 지난 드라마 OST에 사용됐다는 것으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노래를 가창한 가수들이 방송이나 콘서트 등을 통해 해당 OST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별에서 온 그대’ OST –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지난 2014년 1월 발매된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16위)은 2013년 12월 첫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7번째 OST로 사용됐다. 최고 시청률 28.1%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별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다.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전지현과 김수현의 역대급 케미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최고의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너의 모든 순간’은 자신이 살던 외계행성으로 돌아갈 순간이 다가온 도민준이 천송이와의 이별을 마주할 때 처음 공개돼 슬픔을 배가시켰다. 성시경의 자작곡이기도 한 이 곡은 드라마 회차 후반에 공개됐음에도 ‘별그대’를 대표하는 OST로 단숨에 급부상했다.성시경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여러 번 이 노래를 부르며 역대급 라이브 영상들을 기록에 남겼다. 2021년 조회수 4000만 뷰를 넘긴 유튜브 채널 ‘딩고’의 라이브 영상에서 성시경이 첫 곡으로 선곡할 정도로 애정이 담긴 곡으로, 매년 입소문을 타며 2023년에도 차트인에 성공하게 됐다. ‘키스 먼저 할까요?’ OST –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지난 2018년 3월 발매된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44위)은 같은 해 2월 첫 방송된 40부작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3번째 OST로 사용됐다. 9.1% 시청률로 종영한 이 드라마는 어른들의 ‘리얼 멜로’를 잔잔하게 표현하며 매니아 시청자를 형성한 작품이다. 이혼의 아픔을 가진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의 진한 로맨스물이자 힐링물로, 극 중 손무한이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은 안타깝고 서글픈 드라마 스토리에 감정 이입을 더하는 역할을 했다.‘너의 모든 순간’은 폴킴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곡으로, 폴킴은 각종 방송과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빠짐없이 부르곤 했다. 임영웅, 이찬원 등 여러 가수들이 커버를 하며 오랫동안 화제를 모았고, 지난 2021년 11월 한국 대중음악차트 가온차트(현 써클차트)가 201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누적 스트리밍 수 기반으로 선정한 ‘드라마·영화 OST 톱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사랑’ OST – 아이유 ‘내 손을 잡아’지난 2011년 5월 발매된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90위)는 같은 해 5월 첫 방송된 MBC ‘최고의 사랑’ OST로 사용됐다. 최고시청률 21%로 차승원, 공효진, 윤계상, 유인나 등 역대급 배우 라인업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전 국민이 사랑하는 톱스타 독고진(차승원)과 전 국민이 욕하는 전 걸그룹 출신 구애정(공효진)이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구애정을 짝사랑했던 윤필주(윤계상)는 여성 시청자 사이에서 ‘서브병’을 유발한 대표 남자 캐릭터로 뽑힌다.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는 드라마 분위기에 걸맞은 사랑스럽고 비타민 에너지가 가득한 곡으로, 방영 중에는 노래가 삽입된 장면마다 설렘을 유발했다. ‘내 손을 잡아’가 뒤늦게 역주행이 시작된 이유는 바로 2019년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러브 포엠’ 덕분이다.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른 아이유의 라이브 영상이 5000만 뷰를 돌파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아이유는 팬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내 손을 잡아’ 가사 속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 노래 하나로 팬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며 ‘역시 아이유’라는 찬사를 들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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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초콜릿', 달콤한 위로 됐길" 드라마 종영 소감

배우 윤계상이 JTBC 금토극 ‘초콜릿’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윤계상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초콜릿’과 이강을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강으로 지내는 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라고 19일 밝혔다. 이어 “‘초콜릿’은 참 착하고 따뜻한 드라마였다. 많은 분들께 초콜릿처럼 달콤한 위로가 되는 드라마였길 바란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6개월 남짓 촬영을 했는데 그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지금까지 16부 동안 열심히 촬영해오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라며 ‘초콜릿’을 함께 만든 동료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계상은 “다음에도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올 테니 저 윤계상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 인사를 덧붙였다. 윤계상은 ‘초콜릿’에서 메스처럼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닌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 역으로 분했다. 윤계상은 하지원과 오랫동안 얽힌 운명을 하나씩 풀어가며 점차 사랑에 스며드는 ‘힐링 로맨스’는 물론 호스피스에서 만난 환자들과 사람 냄새 가득한 감동을 윤계상만의 ‘온기’로 풀어나가며 ‘휴먼 드라마’를 그렸다. 또한, 극 초반 냉철한 이미지의 이강이 사람의 온기에 녹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윤계상표 어른 동화’를 완성했다. 이강이 수많은 변곡점을 맞이하며 하지원(문차영)과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은 물론 의사로서 사명감을 높여가는 과정에 설득력을 가미해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하지원을 향해 직진 로맨스를 펼칠 때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떨리게 하는 ‘멜로 장인’의 면모로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윤계상은 영화 ‘유체이탈자(가제)’ 크랭크업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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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윤계상♥하지원, 뜨거운 입맞춤…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이 뜨거운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11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초콜릿' 14회에는 윤계상(이강)과 하지원(문차영)의 마음이 드디어 맞닿았다. 오랫동안 눌러왔던 감정이기에 더 뜨겁게 타오른 두 사람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윤계상과 하지원은 완도에서 큰 변화를 맞은 채 거성 호스피스로 돌아왔다. 윤계상은 더이상 거성 재단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하지원을 향한 태도 역시 달라졌다. 한 번 시작된 걸음에 후진은 없었다. "내가 완도에서 했던 질문에 대답 안 해도 돼요. 차영 씨 대답하고는 상관없이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니까"라는 윤계상. 하지원은 시도 때도 없이 마음을 치고 들어오는 윤계상 때문에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으면서도 고백에 대한 답은 쉽사리 내리지 못했다. 강부자(한용설)와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거성 재단 후계 구도도 급변했다. 이사장 대행을 맡은 김선경(윤혜미)은 거성 호스피스 폐쇄 계획을 빠르게 진행했다. 하지원은 친엄마의 흔적을 따라 보령으로 향했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 이미 엄마는 펜션 주인에게 사기를 치고 도망친 후였다. 아직도 엄마를 기다리는 펜션 주인을 보며 하지원은 20년 전 백화점에 버려진 자신을 떠올리며 지워지지 않은 상실감에 괴로움을 표했다. 김선경을 찾아간 윤계상은 거성 호스피스 폐쇄에 반대를 표했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김선경와과 대면이었지만, 하지원에게 걸려온 전화에 망설임 없이 보령으로 내려갔다. "맛있는 거 먹으니까 선생님이 생각났다"는 하지원에게 윤계상은 "사실 나 오늘 오프였다. 보고 싶어서 그냥 출근한 거 였다"며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원은 바닷가를 걸으며 오랫동안 윤계상을 향하던 진심을 털어놨다. 하지원과의 기억을 곱씹으며 지난날의 엇갈린 시간과 오해의 조각을 맞춘 윤계상. 성큼 다가가 "앞으로는 우리 이야기를 하는 게 어때요?"라며 입을 맞췄다. 무수했던 어제의 이야기들을 딛고 '우리의 내일'을 향해 가는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여온 두 사람의 감정이 한 번에 터지는 순간 설렘의 온도는 뜨겁게 치솟았다. '초콜릿'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윤계상과 하지원의 로맨스가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상처와 절망의 순간에도 서로의 위로가 되어주고 있는 두 사람,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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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말모이', 오늘 130만 돌파..'내안의 그놈' 100만 목전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가 오늘 130만 관객을 돌파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모이'는 지난 14일 11만 314명의 관객을 동원해 129만 5816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말모이'는 오늘(15일) 오전 13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어 '내안의 그놈'도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9만 350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85만 8892명. 수일내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은 오랫동안 극장가를 점령했던 외화를 누르고 선전 중이다. 예매율 또한 여전히 1위와 2위에 올라 있어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유해진(판수)이 조선어학회 대표 윤계상(정환)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1.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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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육아일기'→'같이 걸을까' god, 17년 지나도 변함 없는 케미(종합)

'육아일기' 이후 17년이 흘렀지만 세월이 무색하게도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박준형은 여전히 에너지 넘치고 윤계상은 여전히 엉뚱하고 데니안은 여전히 정리하느라 바쁘고 손호영은 여전히 '호엄마'고 김태우는 여전히 '막내'다.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 JTBC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god(박준형·윤계상·데니안·손호영·김태우)와 오윤환·정승일 PD가 참석했다.'같이 걸을까'는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god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트래킹 여행을 담는다. 국민적 사랑을 받은 'god의 육아일기' 이후 17년 만의 god 완전체 리얼리티 예능이다.오 PD는 "연락이 뜸했던 친구와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 PD는 "여행 예능은 많지만 다른 여행 예능과 달리 솔직한 감정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점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박준형은 "제가 찍은 것 중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정글의 법칙' '사서고생' 다 더한 것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얻은 것이 많다. 동생들과 그동안 많이 떨어져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공연할 때나 녹음할 땐 각자 집에 돌아갔지만 이번엔 2주 동안 동생들과 함께 있었다. 우리 사이에 벌어진 곳을 꽉 채운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윤계상은 "오랜 만에 예능 출연이다. 멤버들에게서 그동안 못 느꼈던 마음을 많이 느꼈다. 좋은 시간이었다. 오래된 친구들이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오랫동안 같이 있었던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데니안은 "20주년을 앞두고 멤버들과 같이 걸어온 길이 생각났고 앞으로 같이 걸을 길도 생각이 났다. 멤버들은 가만히 놔두면 어디로 튈지 몰라서 걱정하는 게 20년 동안 몸에 뱄다. 그런 개개인의 성격이 고스란히 잘 표현됐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손호영은 "혼자 있을 때보다 멤버들과 있을 때 진짜 내 모습이 나온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여행가는 마음으로 갔다. 저희끼리 옛날 생각도 많이 하고 추억도 많이 쌓았다.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좋은 모습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응원을 당부했다.김태우는 "24시간을 붙어있었던 게 15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약 2주 정도를 24시간 내내 같이 붙어있으면서 모든 것들을 방송에 담아냈다. 산티아고 길이 가진 풍경들을 가까이 집안에서 볼 수 있고 걸어가면서 티격태격하는 멤버들의 케미가 재미있다. 합숙생활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김태우는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것으로 "멤버들과 나눈 대화들이 소중하고 시간이 흘러도 깊이 남을 것 같다. 방송이 아니면 각자 바쁘고 결혼도 해서 가정도 있기 때문에 모여서 훌쩍 떠날 기회가 방송이 아니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10년, 20년간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추억이 생겼다"고 답했다.데니안은 멤버들이 변하지 않았다며 "걸을 때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안났다.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해졌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꼈다. 정말 그대로다. 특히 윤계상을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날 것이다. 우리끼리 있으면 그때의 우리로 돌아간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11일 오후 11시 첫 방송.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8.10.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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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홍기준, 사람엔터와 전속계약..윤계상과 한솥밥

배우 홍기준이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3일 사람엔터는 “홍기준은 오랫동안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충무로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배우다. 앞으로도 홍기준이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존재감이 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04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스크린에 데뷔한 홍기준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인천상륙작전’, ‘프리즌’,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2017년 관객 수 688만 명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형사 박병식 역을 맡아 실감 넘치는 연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4월에는 ‘범죄도시’의 배경이었던 금천경찰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편, 사람엔터에는 고성희, 권율, 김성규, 김재영, 데이비드 맥기니스, 변요한, 윤계상, 이가섭, 이운산, 이제훈, 이하나, 이하늬, 조진웅, 지우, 최원영, 한예리 등의 배우들이 소속돼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8.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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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생작 '역적' 만난 김지석♥이하늬 "최고였다"

배우 김지석(36)과 이하늬(34)의 인생작이 탄생했다. 16일 종영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으로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지석이 과연 연산군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우려가 제기됐던 상황. "이번 작품은 내게 인생작이자 인생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던 김지석의 자신감은 호평이 되어 돌아왔다. 국악을 전공한 이하늬는 장구춤은 물론 노래, 가야금 연주를 수준급 실력으로 소화해내며 예인 장녹수를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종영 소감은.김지석 (이하 김) "오지 않을 것 같은 끝이 왔다. 빨리 나로 돌아가고 싶다. 7개월 동안 극과 극을 오갔더니 머리가 어지럽다. 냉탕이나 온탕이 아닌 미지근한 물에 있고 싶다."이하늬 (이하 이) "끝난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7개월 정도 얼굴을 보다가 배우들이나 스태프들 얼굴을 못 본다니 보고 싶다."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김 "제작발표회 때 자신했었는데 그건 일종의 나 자신을 향한 선전포고였다. 그 이후로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의 마음으로 했다. 이번 작품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지석이 저런 연기도 하는구나!', '의외다' 이런 반응을 많이 봤다.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 "과찬인 것 같다. '역적' 대본을 볼 때마다 '어쩌면 이렇게 멋있는 대사들을 써주실까?' 생각했다. 황진영 작가님께 황송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했다. 김진만 감독님은 한 장면마다 디테일하게 담아주셨다. 정말로 할 맛 나는 현장이었다. 그래서 내가 아닌 다른 누가 들어왔어도 잘 해냈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다만 이하늬라는 배우가 가진 색깔에 맞춰 기존과 다른 장녹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순수 열정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더 그랬다." -숨겨둔 패를 꺼낸 느낌이다. 이 "드라마 현장 시스템 안에서 언제 또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녹수에게 맞는 신들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며 작가님과 협의했다. 연마하고 있으면 작가님이 적재적소 신에 넣어주셨다. 그래서 보다 수월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장구춤 같은 것도 작가님이 넣고 싶다고 4~5개월 전부터 얘기했었기 때문에 배우로서 준비를 안 할 수 없었다. 거의 70~80%는 준비했던 것들을 작품에 담아낼 수 있었다. 예인 장녹수 부분이 나와야 했기 때문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할 수 없었다. 정신을 차려야만 했다. 오랫동안 아꼈던 인간 이하늬가 가지고 있었던 재능을 잘 녹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했고 인간이 고뇌할 수 있는 부분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런 작품을 만났다는 게 배우로서 큰 축복이었다." -파트너와의 호흡은 어땠나.김 "(이하늬가) 제일 좋았다. 의지를 많이 했다. 안 그래도 녹수가 연산을 품에 안는 입장이지 않나. 그래서 실제로도 많이 의지했다. 더구나 현장에 30대인 배우는 우리 둘뿐이었다. 그래서 친구처럼 더 편하게 얘기를 나누곤 했다. 워낙 스스럼없는 친구라 편했다."이 "지석 오빠의 맹렬한 눈빛에 무언가가 담겨 있는 걸 보고 불꽃 같은 연산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론 유쾌한 장난꾸러기다. 말도 안 되는 포인트에서 빵빵 터진다. 사람들이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막내 동생 같은 느낌이다." -두 사람의 키스신이 화제였다.김 "우리 키스신보단 길동(윤균상·채수빈)이네가 부럽더라. 연산과 녹수는 사랑이 베이스가 아니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할 수 있는 신체적 행위에 가까웠다. 그래서 하면 할수록 꽁냥꽁냥한 길동과 가령의 키스신이 굉장히 부러웠다"-연산군을 연기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낀 부분도 있을 것 같다.김 " 안하무인이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는데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살아본 적 없다. 그래서 그런지 연산을 연기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근데 촬영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되게 공허하더라. '혼술'이 늘었다. 외롭고 위로받고 싶더라. 용포를 벗으면 원래의 나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굉장히 액티브 한 사람인데 연산을 연기한 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걱정한다. 부모님도 걱정이 많으시더라." -녹수는 애절함부터 표독스러움까지 다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이 "공화였을 때부터 돌을 맞아 죽을 때까지 여정을 함께 했는데 녹수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조선시대 관기로 태어났다. 성적인 아픔부터 시작해서 양반들에게 얼마나 희롱을 당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 공화로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고 선택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 -남자친구인 윤계상도 본방사수를 했나.이 "안 봤으면 역적 아닌가.(웃음) 작품 할 때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한다. 직업이 둘 다 배우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한다. 배우끼리 만나면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것 같다. 힘든 부분도 많지만 모니터링을 해주고 서로의 조언자가 되어주는 게 굉장히 든든하다." -결혼 적령기를 넘겼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이 "사람은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럴 때가 슬며시 찾아왔을 땐 놓치고 싶지 않다. 아직은 일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응당 해야 하기 때문에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선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아무래도 역적인가보다.(웃음) 아직은 일하는 것에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결혼 자체에 대한 생각은 크지 않다."김 "돌아갈 때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물리적인 집이 아니라 가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멋 모를 때는 '2년 안에 결혼해야지'라고 했지만 그게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숫자로 정의 내릴 수 없고 대상이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만나서 편견을 깨는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런 재미를 이번에 제대로 느꼈기에 또 도전하고 싶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진짜 우리나라 시청자분들의 선구안이 이 정도구나!'를 느꼈다. 그리고 진정 드라마를 끌고 가는 건 시청자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정신 차려서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로 보답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2017.05.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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