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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거나 새롭거나..엄정화→명세빈, '차정숙' 빛낸 얼굴들②

‘닥터 차정숙’ 인기에는 배우들의 호연이 큰몫을 했다. 배우이자 가수 엄정화는 능청스러움부터 경단녀의 애환을, 김병철은 지질함과 엄금진 사이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얼굴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을 그려냈다. 청순의 대명사인 배우 명세빈은 막장 불륜녀로 변신해 이미지 변신에 제대로 성공했다. ◆엄정화, 5년만 타이틀롤 복귀…코믹함‧당당함 그려냈다 엄정화가 그려낸 차정숙은 자신에게 전부인 가족을 뒤로하고 레지런트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면서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인물이다. 엄정화는 유쾌함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자식뻘인 어린 레지던트 사이에서 때로 능청스럽고, 때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엄정화 특유의 표정 연기, 밝은 이미지가 캐릭터에 버무러져 드라마의 인기를 이끄는 힘이 됐다. 차정숙은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지만 무엇보다 밝은 매력은 엄정화가 그간 연기한 작품들과 비슷한 궤를 그린다. 지난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한 엄정화는 코믹함을 덧입힌 장르에 강점을 보여왔다. ‘싱글즈’(2003), ‘댄싱퀸’(2012), ‘미쓰 와이프’(2015), ‘관능의 법칙’(2014), ‘오케이 마담’(2020),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2007)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가 그 예다. 데뷔 후 30여 년간 이 같은 작품들과 함께 밝은 에너지를 전해온 엄정화의 모습은 ‘차정숙’에서 빛을 발했다.또 적극적으로 제2의 인생을 꾸리는 차정숙의 모습은 엄정화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당당한 여성 캐릭터와 닮아있다. ‘싱글즈’,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등에서 독립적인 여성을 만들어내고 ‘결혼 못하는 남자’(2009)에선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골드미스, ‘해운대’(2009)에선 엄마이지만 유능한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연기했다. 엄정화는 그동안 익숙하고 잘해왔던 연기를 토대로 5년 만에 타이틀롤로 복귀한 이번 작품을 통해 또다른 매력을 지닌 차정숙을 탄생시켰다. ◆미운데 미워할 수 없다…김병철의 마성 매력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를 연기한 김병철도 마찬가지다. 서인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완벽주의자 의사이지만, 가정이 있는데도 병원에선 첫사랑 최승희(명세빈)와 남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뻔뻔함과 동시에 자신은 바람 피우지만 차정숙이 다른 남자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도 질투하는 지질함을 보이기도 한다. 김병철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엄금진’(엄격, 근엄, 진지)과 ‘허당미’를 오가며,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밉상’ 캐릭터를 만들어갔다.이는 김병철이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이기도 하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전작 ‘SKY 캐슬’에서 자녀들이 계층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서도록 가차없는 엄격함을 보이면서도 가끔씩은 부인에게 꼼짝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차정숙’에서도 ‘SKY 캐슬’에서처럼 ‘욕하면서 보는 재미’를 가득 안기고 있다. 김병철의 이러한 매력은 엄정화, 명세빈 등 상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일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엄정화와 김병철의 새롭고도 익숙한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큰 요소이기도 하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엄정화와 김병철은 그동안 자신이 잘해왔던 연기를 잘해줬다. 예상했던 모습 그대로 캐릭터에 입혀 호연을 펼쳤다”며 “이러한 익숙함은 시청자들에게 작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친숙함을 느끼게 했다”고 평가했다. ◆명세빈, 청순함 벗고 불룬녀로…“새로운 도전”90년대와 2000년대 ‘청순미’의 대명사로 꼽힌 명세빈은 ‘차정숙’으로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극중 명세빈은 가정의학과 교수로, 차정숙의 남편이자 같은 대학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인 서인호와 불륜을 저지르고 딸까지 낳은 최승희로 분했다. 그야말로 막장 불륜녀다. 명세빈 또한 ‘차정숙’ 첫방송 전 “그동안 청순하고 지고지순한 이미지였는데 확실하게 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라며 “새로운 도전이라서 캐릭터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주위 배우들에게 열심히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그동안 명세빈은 ‘종이학’(1998), ‘태약속으로’(2003), ‘다시, 첫사랑’(2016) 등을 통해 ‘원조 청순미’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유약하고 비련을 겪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고착된 면이 있다. ‘부암동 복수자들’(2017), ‘보쌈-운명을 훔치다’(2021)를 통해 욕망을 지닌 인물로 연기 변신을 차츰 해왔다가, ‘차정숙’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또 막연히 미운 캐릭터가 아니라, 절절한 모성애를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차정숙’에서 가장 큰 연기 변신은 명세빈이지 않나 싶다”라며 “데뷔한 지 오래된 배우들이 큰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데 명세빈이 해냈다”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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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엄정화 제대로 일냈다..‘닥터 차정숙’ 4화만에 시청률 두배로 껑충 ①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가 ‘차정숙’으로 제대로 일냈다. 5년 만에 주인공으로 컴백한 드라마 ‘차정숙’이 단 4회만에 10%대의 시청률을 돌파하면서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흥행의 중심에는 단연 엄정화가 있다. 그는 경단녀(경력단절 여성)의 유쾌한 반란을 그리며 재미와 공감을 안기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하 차정숙)의 최근 회차 4회는 전국 기준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 4.9%를 기록하며 닻을 올린 뒤 7%대 후반을 기록하다가, 4회에서 시청률이 2배 이상으로 껑충 뛴 것이다. OTT,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방송가가 저조한 시청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차정숙’의 시청률 수치는 괄목할 만한 성적표다. 이 같은 드라마의 높은 인기를, 주연배우 엄정화가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20년차 가정주부→레지던트 의사, 그리고 모성애까지…다양한 매력 발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엄정화가 연기하는 차정숙은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를 뒤로 하고 레지던트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면서 왕년에 잘나가던 시절로 돌아가는 인물이다. 엄정화는 지난해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시청자를 만났으나, 타이틀롤로 복귀하는 것은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엄정화는 오랜만에 타이틀롤로 복귀한 데 대해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기다렸다며 “차정숙은 지금 이 시점의 내 모습과 닮아 있었다. 공감했고 힐링됐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드라마 1,2화에서 가족에게 헌신하면서 느낀 서운함과 외로움을 진하게 그려낸다. 이후 차정숙이 포기했던 의사 꿈에 재도전하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면모를 본격 표현해낸다. 세대 차이가 나는 어린 레지던트들 사이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능청스러움을, 남편에게는 세상 까칠함을 보여주면서 캐릭터의 입체성을 쌓아간다. 무엇보다 전작들에서 한번도 보인 적 없는 모성애 연기도 드라마의 여러 관전포인트들 중 하나다. 엄정화는 “사실 엄마 역할을 여러번 했는데 이렇게 남편이 오롯이 있다거나 자녀와 생활연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시청자들의 실제 생활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처럼, 엄정화는 실제 부모처럼 아들에겐 ‘엄마 미소’를 지으며 한없이 애정을 쏟는 연기로 실제 자녀를 지닌 부모들의 공감도 자아낸다. 엄정화는 “모든 신이 소중했고 정숙이의 감정에 시청자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다”며 “정숙이의 진심에 더 가까이 가고 싶었다. 연기할 때 항상 정숙이의 이야기가 내 얘기라고 여겼다”고 강조했다. 엄정화의 바람처럼 그는 ‘차정숙’에서 ‘경단녀’, ‘모성애’ 등 공감 포인트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으로도 입증됐다. 지난 24일 K-콘텐츠 온라인경쟁력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4월3주차 TV-OTT 화제성 조사 드라마 부문에서 ‘차정숙’이 1위에 올랐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같은 기간 공개된 넷플릭스’퀸메이커’의 배우 김희애, 문소리를 제치고 엄정화가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도전하는 과정서 꿈과 기쁨 찾아가”…스타 엄정화도 도전의 연속 엄정화는 차정숙에 대해 “힘들게 도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꿈과 기쁨을 찾아나간다. 차정숙과 생활하는 시간이 내게도 무척 힐링이었다”고 말했다. 제작보고회에서 드라마 출연 이유를 말하면서 캐릭터와 자신의 실제 어떤 지점과 맞닿아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가수로 데뷔한 뒤 배우로 활동하면서 언제나 ‘도전’의 연속이었던 자신의 인생 일부분을 빗댄 것으로 여겨진다.엄정화는 지난 1993년 고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 ‘눈동자’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초대’ 등으로 몽환적이고 섹시한 분위기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포이즌’, ‘페스티벌’ 등의 노래로는 밝은 분위기까지 탁월하게 소화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이름을 떨쳤다. 동시에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싱글즈’(2003), ‘해운대’(2009), ‘댄싱퀸’(2012),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2007), ‘결혼 못하는 남자’(2009) 등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도 확실히 다졌다. 가수로서 지난해까지 앨범을 내고, 배우로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 엄정화의 모습 뒤에는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엄정화가 능청스럽고 오버하는 캐릭터인 차정숙과 딱 맞아떨어졌다”며 “차정숙은 뜻을 세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캐릭터다. 엄정화가 오랫동안 대중에게 보여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잘 녹아 있다”고 평가했다. 엄정화는 올해 ‘차정숙’뿐 아니라 내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설 예정이다. 엄정화는 이를 두고 “가수와 배우를 함께 했던 그 시기를 다시 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가 ‘차정숙’과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로서 보여줄 모습에 그만큼 기대감이 높아진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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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손나은, 열정 장착한 응급실 인턴으로 첫 등장

배우 손나은이 남다른 열정을 가진 응급실 인턴으로 변신했다. 손나은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고스트 닥터'에서 오수정 역을 맡아 등장부터 당찬 모습을 자랑했다. 응급실에 심정지 환자가 들어오자 손나은(오수정)은 급한 마음에 정지훈(차영민)에게 달려가 환자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정지훈은 냉정한 답변으로 거절했고 결국 환자는 사망했다. 손나은은 손쓸 새도 없이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는 공허함과 함께, 정지훈에 대한 분노가 이는 눈빛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 그는 "겉만 번지르르한 개날라리 의사"라며 거침없는 대사로 직접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손나은은 환자를 대할 땐 친절하다가도 김범(승탁)이 눈치 없는 행동을 할 때면 등짝을 때리고, "이 청년께서 아직 정신 못 차리셨네" "따라와라. 말로 할 때"라는 등 폭풍 잔소리를 건네 재미까지 더했다. 손나은은 처음 도전하는 응급실 인턴 의사라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털털하고 에너지 넘치는 면모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 첫 회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손나은은 교통사고로 실려 온 정지훈의 수술을 강행하려는 김범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자 놀라운 듯 김범을 유심히 바라보며 엔딩을 맞아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보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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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닥터' 정지훈·김범·유이·손나은 출사표 "편안한 가족드라마"

'고스트 닥터'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이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내달 3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정지훈은 “처음으로 메디컬 드라마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대사량과 어려운 의학 용어들이 힘이 들었다”면서도 “‘고스트 닥터’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가족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판타지적인 면도 있고, 스릴러적인 면도 섞여 있다. 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인물들을 따라 드라마를 시청하시면 여러분들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 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될 드라마라 장담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범은 “고승탁과 차영민의 공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고승탁에게 있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부분이자, 이야기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제목만 들었을 때에는 ‘의학 드라마 또는 귀신이 나오는 판타지 호러물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고스트 닥터’는 아직 죽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바가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그래서 장르적으로 거리감을 느끼는 시청자분들까지도 재미있게,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이는 “현장 에피소드 중 재미있었던 점은 차영민이나 다른 고스트들이 안 보이는 척, 보지 못한 척 연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저도 모르게 의식하게 되면서 웃음이 터져 NG를 낸 적이 몇 번 있었다”며 “드라마 제목이 ‘고스트 닥터’인데 누가 고스트이고 누가 닥터인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차영민, 고승탁, 장세진, 오수정, 이 네 사람의 케미가 중요하다 보니 집중해서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배우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손나은도 고스트일 때의 차영민이 안 보이는 척 연기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촬영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가기도 하고,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저희 드라마만의 특별한 에피소드라 생각해 더 기억에 남는다"는 손나은은 "캐릭터들 사이에 숨은 특별한 인연과 각자의 매력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고스트 닥터’만의 차별화된 요소들이 많으니 매회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스트 닥터’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의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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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손나은 "기분 좋은 에너지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배우 손나은이 '고스트 닥터'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이 맡은 오수정의 키워드를 직접 공개했다. 내년 1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극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손나은은 극 중 의욕 충만한 응급실 인턴 오수정 역을 맡았다. 오수정은 의학도답지 않게 초자연적인 현상과 판타지를 믿는 인물이다. 그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여 온 손나은이 '고스트 닥터'에서 만들어낼 오수정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손나은은 "오수정은 의욕 충만한 응급실 인턴이고, 기적과 판타지를 믿는 인물이다. 때로는 엉뚱하지만 당찬 모습들로 드라마 속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오수정이라는 인물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저만의 색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를 좋은 모습으로 보여 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캐릭터 소개와 더불어 역할에 참여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또 그녀는 "오수정의 당차고 밝은 모습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묘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분위기나 표정 등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평소와 다른 고승탁(김범 분)을 유심히, 의심스럽게 바라본다거나 대사 없이도 판타지를 믿는 오수정만의 서사를 담아내려고 많이 고민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손나은은 열정, 비밀, 할아버지를 오수정 캐릭터의 대표 키워드로 꼽았다. "오수정은 엄마의 반대에도 할아버지와 같은 의사가 되고 싶은 열정 가득한 친구다. 또 그 안에 자신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수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실제 저와 수정이의 닮은 점은 50% 정도인 것 같다. 자신의 목표나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 밝은 모습들은 닮았지만, 저보다 좀 더 표현에 거침없고 용감한 면은 다른 것 같다"라며 오수정과 닮은 듯 다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내비쳐 손나은이 그려낼 오수정 캐릭터에 기대를 끌어올린다. 손나은은 "'고스트 닥터'는 코믹함과 여운이 공존하는 드라마다. 판타지적인 요소로 유쾌한 즐거움을 드리기도 하지만 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때로는 인간적인 면들로 묵직한 여운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 요소를 전해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tvN 2021.12.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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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정지훈X김범X유이X손나은의 시너지

vN 새 월화극 ‘고스트 닥터’의 캐릭터 포스터가 17일 공개됐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정지훈(차영민), 김범(고승탁), 유이(장세진), 손나은(오수정)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손만 댔다 하면 환자를 살려내는 ‘금손’ 차영민 역의 정지훈이 김범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호기심을 잡아끈다. “가장 싫어하는 놈이 내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라는 문구는 차영민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어깨를 으쓱하고 있는 김범의 ‘뭐 어때’라는 태도는 두 사람의 극과 극 성향을 보여주며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한다. 재수, 예의, 눈치까지 두루 없는 ‘똥손’ 고승탁 역을 맡은 김범 역시 “꺼져! 망할 놈의 귀신! 왜 맘대로 들락거리는 건데! 왜! 왜!”라는 문구와 함께 괴로운 듯 머리를 쥐어 잡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반면 정지훈은 그를 괴롭히는 듯 악동 같은 짓궂은 표정을 지어 보여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두 손을 모은 유이의 간절한 모습도 흥미롭다. 그녀의 머리 위에 공중부양 하듯 떠 있는 정지훈, 그리고 “내가 당신 꼭 살릴 거야. 그러니까 당신도 힘을 내줘!”라는 문구와 그녀의 절실한 얼굴은 해외파 신경외과 전문의 장세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며, 두 사람의 복잡 미묘한 관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손나은의 “감추고 싶으시다? 그럼 난 일단 협조”라는 강렬한 문구와 오묘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의욕 충만한 응급실 인턴 오수정과 자신의 비밀을 들킬까 살금살금 걸어가는 고승탁이 어떤 사건으로 얽혀 평범하지 않은 병원 생활기를 그려나가게 될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고스트 닥터’ 제작진은 “차영민, 고승탁, 장세진, 오수정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사람이 만들어갈 좌충우돌 병원 라이프로 색다른 재미를 전하고자 한다. 과연 이들이 어떻게 서로 얽히고설켰는지, 큰일 낼 케미를 선보일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 배우들의 호흡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고스트 닥터’는 오는 1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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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봐도 신뢰"…'배심원들' 동료애 그 이상의 케미

'배심원들'이 가족같은 분위기 속 남다른 호흡을 완성했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오다가 어쩌다 배심원으로 만나게 된 8인의 배심원들로 분한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오랜 준비 과정을 통해 완벽한 호흡을 완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배심원들의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극 중 주요 장면인 배심원 평의 장면을 위해 하루 4-5시간, 세 번의 리허설을 거친 8인의 배우들은 촬영 전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쌓으며 현장에서 더욱 완벽하고 리얼한 평의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에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의 박형식은 "다들 너무 좋고 따뜻하다. 배심원들만 모이면 시끌시끌하다. 현장 자체가 행복이었고 큰 배움이었다"며 배심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늦깎이 법대생 1번 배심원 윤그림 역의 백수장은 "서로서로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많이 배웠다", 요양보호사 2번 배심원 양춘옥 역의 김미경은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려는 마음들이 시너지가 된 것 같다", 무명배우 3번 배심원 조진식 역의 윤경호는 " 만큼 촬영 현장에 빨리 오고 싶고, 촬영이 없는 날에도 생각나는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전업주부 4번 배심원 변상미 역의 서정연은 "서로 의견을 얘기하고 같이 씬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뿌듯했다", 대기업 비서실장 5번 배심원 최영재 역의 조한철은 "배심원들끼리 정말로 가족이 되어가는 것 같다", 무직 6번 배심원 장기백 역의 김홍파는 "각자가 가진 캐릭터를 잘 살려서 서로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얘기를 많이 했다", 20대 취준생 7번 배심원 오수정 역의 조수향은 "가족, 친척 같은 느낌이 있다. 눈만 봐도 믿음이 가니까 마음의 안정이 됐다"고 전했다. 이렇듯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배심원들에 대해 재판장 김준겸 역의 문소리는 "다 같이 모여서 리허설하는 모습이 재밌어 보여 배심원이 되고 싶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해 탄탄한 호흡을 완성한 '배심원들'은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5월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4.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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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X박형식 '배심원들', 5월 개봉..첫 국민참여재판 담는다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이 5월 개봉한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6일 공개된 포스터는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첫 국민참여재판을 이끄는 판사와 평범한 8명 배심원들의 다채로운 개성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강한 신념을 지닌 판사 김준겸(문소리)을 비롯 생각지도 못하게 배심원으로 선정된 8인의 배심원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될 수 있는 배심원 제도와 국민이 직접 재판하는 국민참여재판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박형식)부터 늦깎이 법대생 1번 배심원 윤그림(백수장), 요양보호사 2번 배심원 양춘옥(김미경), 무명배우 3번 배심원 조진식(윤경호), 중학생 딸을 둔 전업주부 4번 배심원 변상미(서정연), 대기업 비서 실장 5번 배심원 최영재(조한철), 특별한 이력을 지닌 무직 6번 배심원 장기백(김홍파), 20대 취준생 막내 7번 배심원 오수정(조수향)까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배심원들의 일상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은 개성 넘치는 8명의 배심원들이 선사할 특별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대한민국 최초 국민참여재판을 이끄는 판사 김준겸 역을 통해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돌아온 문소리와 재판에 진심을 다하는 배심원 권남우 역으로 첫 스크린에 도전한 박형식의 신선한 조합에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세대별 실력파 배우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의 가세로 극의 풍성함을 완성한다. '배심원들'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3.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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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컴백③] "배우에서 다시 가수로"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엄정화는 타고난 아티스트다. 24년간 무대와 TV, 스크린을 오가며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학창시절부터 엄정화는 남달랐다. 북원여자고등학교 재학시절 노래를 잘 부르기로 유명한 학생이었다. 그길로 1989년 MBC합창단 오디션을 보곤 특채로 합격했다. 고졸이 들어갈 수 없었던 당시 조건을 깨고 당당히 재능을 인정받았다. 데뷔 후 '초대' '포이즌' '배반의 장미' '페스티벌' '디스코' 등 많은 노래로 사랑받았다.그런데 그의 시작은 가수가 아니었다. 1993년 유하 감독의 '바람이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동시에 영화 OST에 삽입된 '눈동자'로 가수로서도 사랑받았다. 청순한 솔로여가수가 많았던 시절, 엄정화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 구축을 시도했다.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한길만 가야한다는 틀도 깼다. 1995년 2집 앨범을 내기 전까지 드라마 '굿모닝 영동' '폴리스', 영화 '마누라 죽이기' 등에 출연했다. 뮤지컬은 물론 장진감독의 연극 '택시드리벌' 초연무대에도 올랐다.2000년대 들어서는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드라마 '아내'를 통해 그동안의 '여자' 역할을 벗어난 캐릭터를 보여줬다. 관습이나 제도에 얽메이지 않는 도발적 여성상을 그렸다. 그가 남긴 작품은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오로라공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오감도''호로비츠를 위하여'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해운대' 드라마 '12월의 열대야' '칼잡이 오수정' '결혼 못하는 남자' '마마' 등 장르와 역할에 제한없이 다양하다.예능출연 또한 활발했다. KBS '특종 웃음대결' MBC '뉴스투데이-엄정화의 문화살롱' 등을 진행했으며 KBS 2FM '가요광장' DJ로 활약했다. Mnet '슈퍼스타K2'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 당시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이후 2010년 초 엄정화는 완치소식을 알리며 영화'댄싱퀸'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등 배우로서도 독보적 커리어를 쌓으며 원조 만능엔터테이너로서 활약 중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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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신다은 “안재욱에 뺨 맞고 집에서 전화왔어요”

배우 신다은(27)이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70년대가 배경인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에서 밝고 쾌활한 명희 역을 열연하며 극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짙은 복고풍에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남상미(28)·손담비(29)와 함께 20대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극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히, 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에서는 하석진을 짝사랑하는 오수정 역을 맡아, 일주일 동안 40여년의 시간을 오가며 눈코뜰새 없이 촬영에만 몰두하고 있다. 슈퍼맨 못지 않은 체력과 열정으로 가득찬 신다은과의 따끈따끈한 일문입답.-시청률이 갑자기 급등했는데."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장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웃음) 주변에서는 40%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자이언트'와 비교하며 응원의 말들을 많이 해준다.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 아직 50부작에 절반도 방송되지 않았으니까 앞으로 쭉쭉 올라갔으면 좋겠다."- 2개의 드라마에 동시 출연 중인데 힘들지 않나."오히려 더 편하다. 하나는 현대극(내일이 오면)이고 다른 하나가 시대극(빛과 그림자)이다 보니 충돌되는 게 전혀 없다. 장르가 완전 달라서 집중하는데 훨씬 좋다. 욕심이 많아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 중인데 아직까지 힘에 부치거나 그렇진 않다. 오히려 행복한 마음에 촬영날짜만 기다리고 있다."- 최근 안재욱한테 뺨을 맞았는데 아프지 않았나."정말 실제로 맞아야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촬영 이틀 전부터 실감나게 때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오빠가 '나한테 맞으면 죽는다'며 때리는 시늉만 하셨다. TV에는 워낙 실감나게 나와서 그런지 엄마가 방송 직후 '괜찮냐'고 전화를 하셨다.(웃음)"- '빛과 그림자'에서는 다양한 의상도 화제인데."소품 팀이 의상을 직접 제작해 주니까 너무 고맙고, 재밌다. 스태프들이 순식간에 나를 70년대 살고 있는 철 없는 명희로 만들어 주신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패션이야?'하는 말이 나왔는데, 컬러와 디자인이 모두 색달라서 지금은 볼 때 마다 신기할 뿐이다."- 신다은하면 '뉴하트'의 김미미 역을 빼놓을 수 없는데."'뉴하트'를 찍을 때 정말 힘들었다. 미미는 어려움이 있으면 애교를 부리면서 웃어넘기고 갖은 아양을 다 떠는 캐릭터인데, 여자들이 싫어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대사의 절반 이상이 '아잉'이었는데, 지금 하라면 정말 못할 것 같다.(웃음) 지금까지도 미미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걸 보면 임펙트가 정말 강했나보다."- 그렇다면 실제 성격은 어떤가."굉장히 밝을 것 같지만 시니컬하고 예민한 부분도 많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기보다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다."- 그렇다면 항상 밝은 역할만 맡아서 고민이 크겠다."악역만 해도 고민은 마찬가지일 것 같다. 오히려 고아나 어렵게 사는 역을 많이 해서 부잣집 딸을 해보고 싶었다. 마침 이번 작품(빛과 그림자)에서 원하던 역을 맡았는데, 결국 극 초반에 집안이 망하더라. 운명이라고 생각했다.(웃음)"- '단막극의 여인'이라는 별명도 있다."최근 출연했던 단막극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그런 것 같다. '눈물의 여인'부터 '단막극의 여인'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별명이 늘어나고 있다. 단막극은 대본이 바로바로 나와서 연기하는데 정말 편하다. 반응이 빠른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데, 데뷔를 단막극으로 해서 그런지 항상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예능 욕심은 없나."주변에서는 소녀 같고 말도 예쁘게 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의외로 말이 좀 거칠다.(웃음) 순간순간 걸쭉한 말도 많이 해 방송에 나가서 사고 칠까봐 두렵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크게 욕심은 없다."- 롤모델로 뽑는 연기자는."김혜자 선생님이다. 선생님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게 꿈이다. 데뷔 하기전에는 그게 어렵다는 것을 알지 못했는데, 연기를 하다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아직 한 번도 뵙지 못했는데, 실제로 만나면 눈도 마주치지 못할 것 같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 양광삼 기자 2012.01.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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