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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승전 끝나고 '난투극'…상대 선수에 조롱, 결국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진 하키 [2024 파리]
올림픽 정신은 없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이 끝난 뒤 선수들 간 난투극이 벌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네덜란드와 독일 남자 하키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결승전을 마친 뒤 물리적 충돌을 빚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난 뒤, 페널티 슛아웃 접전 끝에 네덜란드가 3-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가 올림픽 남자하키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 만이다.문제는 마지막 슛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한 네덜란드 선수가 상대를 조롱했고, 독일 선수들이 달려들면서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는 점이다.네덜란드의 두코 텔렌캄프는 독일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 앞에서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했고, 이를 본 독일 선수들이 텔렌캄프에게 달려들었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올림픽 무대에서 충격적이고 추악한 난투극이 벌어졌다"며 "네덜란드가 독일을 두려워할 거라는 다네베르크의 경기 전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소셜 미디어(SNS)에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고 전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