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을 위해 손가락을 절단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말 그대로 ‘인생’을 건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수비수 매튜 도슨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호주의 도슨은 불의의 사고로 올림픽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대담한 결정으로 메달을 쫓는 대표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30세인 도슨은 최근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깁스를 해야 했다. 만약 깁스를 하면 하키 채를 들 수 없었던 터라 파리 올림픽 출전은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그때를 떠올린 도슨은 “올림픽 꿈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도슨은 외과의와 상담 후 손가락 절단을 결정했다. 아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내린 선택이었다.
도슨은 “우리 모두는 희생과 선택을 한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 바로 이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인 도슨은 “손가락을 잘라내는 것이 내가 치러야 할 대가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결연함을 보였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