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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로농구 올스타전 행사 공개…크블랜드 포함 다양한 이벤트

프로농구연맹(KBL)이 다가오는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행사를 9일 공개했다.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KBL은 본 행사 하루 전인 18일 사전 행사 ‘크블랜드’부터 올스타전까지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전망이다.먼저 18일에 진행되는 사전 행사 ‘크블랜드’는 부산 지역 내 대형 카페로 팬들을 초청해 24인의 올스타 선수와 함께 다양한 미니 게임, 토크쇼, 포토 타임 등 올스타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재미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크블랜드’ 참가 팬은 오는 10일부터 13월 낮 12시까지 KBL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KBL 드로우 당첨자 50명과, 3라운드 종료일 기준 직관인증 상위 50명 등 총 10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다.본 행사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2층 복도에서는 동아오츠카, KBL 어시스터, 올스타 굿즈 등 다양한 부스에서 올스타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스타 선수 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 올스타 포토존, KBL 프렌즈인형뽑기, 올스타 선수들이 직접 그린 그림전 등이 준비된다.본 행사 시작 전,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덩크 콘테스트 예선이 진행된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선수 소개 및 입장은 팬들이 추천한 퍼포먼스를 선수들이 직접 선보일 예정이며 애국가는 부산 동래구 소년소녀 합창단이 맡는다.1쿼터 타임아웃 뒤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 결선이 열린다. 하프타임에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덩크 콘테스트 결선이 진행되며, 작전타임에는 올스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KBL은 “올스타전 관람을 위해 부산사직실내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KBL 캐릭터 응원 부채, 올스타선수 스티커, 최신 전자기기, 외식 상품권, 밀크하우스 캔들 핸드크림, 유사나 영양제, 피자 와썹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라고 소개했다.프로농구 올스타전은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 행사 시작에 앞서 낮 12시 50분부터 정용검 캐스터, 전태풍, 하지원 치어리더가 진행하는 프리뷰쇼 ‘KBL COUNTDOWN’을 진행한다.김우중 기자 2025.01.09 14:54
배구

"이주아가 왜 빠졌어요?" 빅이벤트서 어이없는 범실의 연속 KOVO

2024~25시즌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가 한국배구연맹(KOVO)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KOVO는 20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대상 선수의 기록을 점수화하는 과정에서 산식 오류를 발견해 긴급하게 투표를 중단하게 됐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진행된 투표는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프로 단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행정 미숙이다. KOVO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산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옮겨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에서 연맹 직원의 부주의로 일부 선수가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자부 2명, 남자부 5명이 올스타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들을 대신해서 다른 선수들이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후보군에서 제외된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주아는 19일 기준 블로킹 10위(세트당 0.452개, 미들블로커 9위)다. KOVO는 포지션별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로 후보를 추렸다. 미들블로커는 K-스타 V-스타 2명씩 총 4명을 뽑는 만큼, 후보는 총 12명이다. 이주아는 기존 후보에 포함된 김수지(흥국생명)와 하혜진(페퍼저축은행)보다 득점·블로킹·서브·이동공격 등 각종 기록에서 앞서는데도 후보에서 빠졌다. 연맹 홈페이지에는 "기록으로 후보를 정한다면서 이주아가 아닌 김수지, 하혜진이 왜 후보가 됐나요"라는 항의 글이 올라왔다. KOVO에 따르면 "전산 시스템이나 외주업체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맹 내부에서 후보자 선정 후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쳤다면, 특정 후보의 누락을 미리 방지할 수 있었다. A 구단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 본다"라며 안타까워했다. KOVO는 지낸해까지 팬 투표 100%로 올스타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에는 팬 투표를 70%,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를 각각 15%씩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KOVO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변경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첫 단계부터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선수가 제외돼 '공정성 시비'를 자초했다. 앞서 9월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도 희대의 해프닝이 발생했다. 추첨 기계 오류와 연맹의 오판으로 행사가 40분 넘게 중단됐다. 당시 3순위 지명 순서까지 정해진 뒤 "확률상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당시 연맹은 "1순위 추첨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대신 2~3순위 추첨은 다시 진행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구단이 이에 반발했고, 모든 관계자가 모여 구슬 추첨 영상을 비디오판독(VAR)한 뒤 "문제없음"으로 결론내린 뒤 드래프트를 다시 진행했다. 기계 오류 때문에 불거진 문제였다. "사전에 제대로 시뮬레이션하지 않았느냐"라는 관계자와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사죄드린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개월 만에 빅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왔다. 중단된 올스타 투표는 시스템 점검 후 후보 선수를 일부 교체한 뒤 20일 오후 4시에 재개됐다.이형석 기자 2024.11.21 05:43
예능

‘서바이벌 최강자’ 홍진호vs장동민, 10년 만 맞붙는다…더 치열한 ‘피의게임3’ [종합]

“제가 모든 면에서 훨씬 강력하다.” 서바이벌의 최강자 방송인 장동민과 홍진호가 웨이브 대표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3’)에서 다시 맞붙는다. 앞서 지난 2015년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더 지니어스’)에서 맞붙은 뒤 약 10년 만이다. 당시 장동민이 홍진호를 꺾고 최종 우승을 했는데, 장동민은 이번에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피의 게임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현정완 PD, 전채영 PD, 출연진인 장동민,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김영광, 시윤, 스티브예가 참석했다. 홍진호는 최근 기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터라, 아쉽게 불참했다. ‘피의 게임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021년 MBC에서 시즌1이 방송된 후,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을 통해 시즌2가 공개됐다. 당시 숨겨진 룰,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로 숱한 화제를 낳으며 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누적 신규 유료가입 견인 수치 1위를 기록, 웨이브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든 시즌을 연출하며 ‘피버지’로 불리는 현정완 PD는 “이번 시즌은 기존 서바이벌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던 분들을 모은 ‘서바이벌 올스타전’”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시즌3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전 시즌들은 각자 성격이 다르지만 시즌3에 우리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은 전 시즌들과 달리 국내에서 촬영을 했고, 극한 환경에서 출연자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전채영 PD는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게임’이라는 우리의 콘셉트를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시즌1 때 MC를 맡았다가 이번 시즌에 직접 서바이벌에 참여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모니터로만 보니까 속이 터지더라”라고 눙치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독해지고 강해지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사실 시즌2 때는 출연을 고사했는데, 시즌3는 두렵지만 도전해보고 싶단 마음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더 지니어스’ 이후 오랜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장동민은 “잘 해봐야 본전이지 않을까 싶어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제작진이 회당 출연료 2억 원을 제시했다”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주위에서 모두 출연하지 말라고 했는데 ‘더 지니어스’ 때도 그랬다. 오히려 이런 반응에 ‘내가 보여주겠다’는 독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또 “내가 정말 평범한 사람이란 걸 느꼈다. 정말 모든 출연자들이 강력하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홍진호와 대결하는 것과 관련해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홍진호를 봤는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개인적으로 서바이벌 플레이어 중 가장 두려운 사람이다. 내 성향을 너무 잘 알고 나도 홍진호 씨를 잘 알기 때문에 두려웠다”며 “다시 맞붙으니까 폼과 기세가 좋아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 시즌1’에 출연해 당시 준우승을 거둔 김경란은 ‘피의 게임3’에서 여성 플레이어들 중 최강자로 꼽힌다. 그는 “‘더 지니어스’에서 마음 고생을 해서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했는데, ‘피의 게임’ 전 시즌들을 보면서 영화 같은 느낌이 있더라. 뭔가 게임이라기보다 저 곳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며 “더 이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피의 게임3’ 촬영장에 있었다”고 웃었다. 시즌3는 개인플레이와 팀전,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까지 각양각색 플레이 형태가 예고된 만큼 시청자들에게 끝까지 살아남는 이는 누구일지 추리 욕구를 자극한다. 시즌2부터 함께 한 서출구는 다른 출연자들처럼 “목숨을 걸고 게임에 임했다”며 “제작진이 많은 장치들을 넣어서 예측불가의 반전들이 펼쳐진다”고 말해 흥미를 더했다. ‘피의 게임3’는 총 14부작이며, 오는 15일 낮 12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2 16:35
예능

‘170억 투수’ 류현진, 韓 복귀 후 ‘살림남’ 합류 “11월 방송” [공식]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괴물 투수’ 류현진이 ‘살림남’에 합류한다.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 관계자는 “류현진의 출연분은 11월 방송 예정”이라고 밝혔다.‘살림남’은 지난 2월 한화 이글스와 8년 170억 원이라는 KBO 리그 역대 최고 계약을 맺으며 12년 만에 국내 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이 한국 복귀 후 선택한 첫 예능이 됐다.류현진이 국내 리그로 돌아온 올해 KBO는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소속팀 한화 이글스는 KBO 역대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큰 성원을 보내준 야구팬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위해 류현진은 시즌 종료와 함께 ‘살림남’ 출연을 확정했다. ‘살림남’에서 류현진은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메이저리거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야구계에서 넘사벽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최초 관찰 예능’, ‘최초 4인 가족 동반 출연’, ‘최초 대전 집 공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살림남’을 통해 시즌 종료 후 가진 소탈한 휴식기는 물론,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자 아빠 류현진의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한다. 또한 야구 유소년 육성과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설립한 ‘류현진재단’ 운영에 진심인 이사장 류현진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살림남’ 제작진은 류현진 섭외를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어렵게 성사된 만남인 만큼 류현진은 제작진과 사전 미팅에서 한국 복귀 후 첫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는 전언. 과연 야구계의 살아 있는 레전드 류현진이 ‘살림남’을 통해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야구계에 등장과 동시에 ‘괴물 투수’로 이름을 날린 류현진은 2013년 KBO 리그 출신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LA 다저스와 6년 총액 6173만 달러(약 826억 원)라는 전례 없는 계약을 맺었다. 2019년에는 한국인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RA(평균자책점)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 4000만 원)라는 대형 계약을 따내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아시아 선수 누적 연봉 5위, 대한민국 선수 누적 연봉 2위를 기록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1 15:50
뮤직

[RE스타] 이찬원, 예능+음악 다 잡은 모범 트롯 스타

흔히 ‘기세’가 무섭다는 말을 한다. 일이 한 번 잘 나가기 시작하면 그 분위기를 타고 계속 잘 된다는 의미인데,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건 단연 ‘내공’이다. 2020년대 들어 가요계 지형도를 바꾼 ‘트롯 열풍’의 진앙지였던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낳은 많은 스타들이 저마다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음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내공’의 멀티테이너로 이찬원을 첫 손가락에 꼽겠다. ◇철저한 준비+타고난 센스…방송가 이유 있는 러브콜 2020년 ‘미스터트롯’ 최종 3위로 ‘초대 미(美)’에 선발되며 실력을 인정 받은 이찬원은 트롯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하이엔드 소금쟁이’, ‘편스토랑’ 등 다양한 예능에서 전문 예능인 이상으로 활약했으며 JTBC ‘톡파원 25시’와 SBS ‘과몰입 인생사’, E채널 ‘한끗차이:사이코멘터리’ 등에선 아나운서나 전문 MC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예능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배경엔 철저한 준비성이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찬원은 지역 행사에 가기 전에 해당 지역과 행사에 대해 철저히 공부,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관련 멘트를 나누며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처럼 사전에 준비해가는 루틴은 방송 스케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최근 종영한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이선희 CP는 이찬원에 대해 “MC로서 책임감이 크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 또 프로그램 시작 전 처음 만난 자리가 있었는데 내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열거하며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이렇게 프로그램을 다 챙겨보는 사람은 유재석 이후 처음 봤다”고 철저한 준비성과 폭넓은 시야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자신의 강점이나 매력을 내세우기보단 각 프로그램 특성에 걸맞게 ‘모드’를 전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게스트로 나설 때나 MC로 나설 때 각 롤에 맞는 모습을 바꿔가며 보여주는 영리함도 돋보인다. 특히 그는 대본에 의해 사전에 준비된 멘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녹화 과정에서 실제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을 가감없이 드러내곤 하는데, 과하거나 부족함 없는 적당한 첨언들은 오히려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여기에 아이돌 버금가는 강력한 팬덤을 소유한 만큼 ‘시청률 치트키’로도 맹활약 중이다. 지난 추석 방송된 KBS2 추석 특집 단독쇼 ‘이찬원의 선물’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4%를 기록, 당일 지상파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또 소문난 야구 마니아로 남다른 배경지식과 입담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야구 캐스터로도 나섰는데, 실제 전업 캐스터 뺨치는 진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하는 점 역시 방송가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 K스포돔 꽉 채우고 전국투어도 성황…알짜 본업 미남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약도 굉장하다. 지난 6월 8, 9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K스포돔에서 ‘2024 이찬원 콘서트 찬가(燦歌)’를 진행하며 막강한 팬덤 화력을 과시한 그는 현재 인천, 안동, 수원, 부산,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투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각 공연마다 수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팬덤을 입증하고 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엔 미니 2집 ‘브라이트;찬’의 타이틀곡 ‘하늘 여행’으로 KBS2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하며 트롯 가수로서 네 번째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기록을 세웠는데, ‘뮤직뱅크’ 기준 무려 17년 만의 1위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찬원의 가수로서의 강점은 진정성 있는 감성 전달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다. 트롯이라는 주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이지만 MZ세대답게 현대적인 감각도 겸비하고 있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도 음악적으로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박송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찬원은 단순히 트롯 가수가 아니라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라 볼 수 있다. 친근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매력이 이찬원의 장점인데, 예능에서는 재치 있는 발언과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호감을 주면서 스타로서의 이미지가 아닌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매력으로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고 평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05:48
해외축구

[IS 상암] 손흥민 vs 양민혁 성사…토트넘-팀 K리그, 힘 잔뜩 준 베스트11 공개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토트넘과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GK),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 제이미 돈리,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다.팀 K리그는 조현우(GK), 박승욱, 박진섭, 최준, 이명재, 정호연, 이승우, 이동경, 양민혁, 윤도영, 주민규가 선발 출전한다. 두 팀 모두 힘을 잔뜩 줬다.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무더운 만큼, 후반에는 선수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전반에 주전 공격진을 투입했다. ‘캡틴’ 손흥민도 선발 출격하는데,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후배’가 된 양민혁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이 경기는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로 관심을 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양민혁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에서 보낸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전을 앞둔 양민혁은 “프로 첫 시즌에 바로 올스타전에 뽑히게 돼서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는데, 팬분들이 엄청난 환호를 보내 주셔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하고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것 같다. 내가 가야 될 팀이다 보니 나를 유심히 볼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내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나온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스카우트 팀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두고 (양민혁을)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상당히 좋은 모습, 미래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구단에 합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기대된다”고 칭찬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1 19:07
프로축구

이승우 “레게 머리? 남자들만 멋있다고…(양)민혁이 너무 귀엽다” [IS 강서]

이승우(전북 현대)가 ‘후배’ 양민혁(강원FC)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승우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파격적인 ‘레게 머리’를 했다.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 때부터 이목을 끌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이승우는 “(레게 머리를) 남자들만 좋아한다. 이번에 했을 때는 안 아프더라. 편안히 잘 잤다”면서 “다들 멋있다고 하더라. 예전에 (백)승호 형이 하고 싶었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 (당시) 첫 번째 했을 때 멋있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세 시간 걸렸다. 내 머리에 흰색을 붙였다”고 말했다.이승우는 토트넘전을 위해 모인 팀 K리그 소속 선수들 중 유독 양민혁을 잘 챙겨준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양민혁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양민혁이) 미성년자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축구 실력도 그렇고, 일상생활에서도 미성년자라는 것을 너무 오랜만에 들었다. 너무 귀엽다”며 웃었다.토트넘 골망을 가른다면, 이승우와 양민혁은 함께 댄스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 이승우는 “골 넣으면 따라 한다고 했는데, 모르겠다”면서 “(양민혁이) 동생이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나도 형들 처음 봤을 때 그랬다. 민혁이가 워낙 착하고 어리고 귀엽다. 성격은 그래도 엄청 소심한 건 아닌 거 같고, 좀만 더 친해지면 더 재밌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이승우와 일문일답.-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에 관한 답을 받았는지. (오늘은) 연락을 따로 안 했다. -머리가 멋있는데, 주변 반응은 어떤가.남자들만 좋아한다.-머리가 불편하진 않은가.이번에 했을 때는 안 아프더라. 편안히 잘 자고 괜찮다.-머리 스타일을 바꿀 계획은.어차피 오래 가지 않아서 경기 끝나고 풀거나 해도 괜찮을 것 같다.-팀 K리그 동료들은 머리 보고 뭐라고 했나.다들 멋있다고 하더라. 예전에 승호 형이 하고 싶었다고 그런 이야기 하더라. 첫 번째 했을 때 멋있다고 했었다. 세 시간 걸렸다. 내 머리에 흰색을 붙였다.-양민혁을 유독 잘 챙기는 이유는.나도 어린 나이에 좋은 형들을 만났고, 잘 챙겨줬다. 내가 잘 챙김을 받은 걸 민혁이, (정)호연이 등 그대로 주는 것 같다. 민혁이는 토트넘 가는 게 확정됐으니 언어나 나라에 적응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인회도 그렇고 같이 행사에 오는 선수들이 어린데.나도 이제 나이를 계속 먹고 있다. 거의 막내 생활만 하다가 처음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곳에 왔는데, 여기 온 선수들은 다 해외에 나가야 해서 다 잘해줘야 한다.-전북에 적응은 어느 정도 했나.하루밖에 안 됐다. 하루 훈련하고 바로 강원 갔다가 여기 있다. 아직 많은 건 잘 모르겠지만, 위기 상황인 건 모든 선수가 잘 알고 있다. 전북이라는 클럽이 이 위치에 있는 것 자체로 선수들이 각성하고 잘해야 한다. 내가 얼마 안 됐지만, 빨리 잘 적응하고 상황을 조금 더 지혜롭게 잘 풀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김두현 감독의 주문은 있었나.하루밖에 안 있어서 딱히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다. 하루도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적하고 바로 경기하고 올스타전에 오니 집도 못 구했다. 할 게 너무 많다.-팬들이 큰 기대를 하는데, 부담은 되지 않는가.전북 팀에 있는 거 자체만으로 부담을 느껴야 하고 그걸 이겨내야 전북에 있을 수 있다. 그걸 못 이겨내면 나가야 한다.-박지성 디렉터와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이적하면서 풀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지성이 형이 가운데서 그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SBS 중계하면서 편안함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이야기했고, 부담은 전혀 주시지 않았다. 그냥 전북에 가서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전북 선수 보강을 많이 하고 있는데.전북 현대니깐 가능한 것 같다. 전북이라고 하면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곳이고, 지금은 워낙 해외 시스템과 환경이 만들어져서 해외를 많이 보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전북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팀이지 않을까 싶다. 전북이어서 많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고, 가장 잘하는 선수만 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전북에서의 역할은.팀이 불안정하니 앞으로 두세 경기를 잘하고 팀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이 심리적인 부분도 그렇고, 경기장 안에서 자기 자신이 해야 하는 부분을 인지해야 한다. 개인 능력은 워낙 뛰어나다. 서로 도움 주고 회피하지 않으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승우, 양민혁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점은.워낙 빠르고 나보다 고등학교 3학년이면 나이가 말도 안 된다. 나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시합을 못 뛰었다. 징계 때문에 훈련만 했다. 지금 너무 잘하고 있고 앞으로 너무 잘할 것이다. 미디어에서 도와주면 더 잘할 것 같다.-양민혁과 춤추고 싶다고 했는데.춤춰야지 하니깐 귀엽게 하더라. 골 넣으면 따라 한다고 했는데, 모르겠다. 동생이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나도 형들 처음 봤을 때 그랬다. 민혁이가 워낙 착하고 어리고 귀여워서 성격은 그래도 엄청 소심한 건 아닌 거 같고 좀만 더 친해지면 더 재밌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양민혁이 어리다고 느낄 때는.미성년자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축구 실력도 그렇고, 일상생활에서도 미성년자라고 너무 오랜만에 들었다. 너무 귀엽다.-문전에서 침착을 유지하는 비결은.내가 수원에 있을 때는 마음이 너무 편했다. 세 번째 시즌이었고, 동료들도 너무 날 믿어줬다. 골 넣을 수 있게 도와줬다. 경기장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계속 찬스가 온 덕에 골문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했던 것 같다.-K리그에 적응했다고 느낄 때는.적응하지 않았을까. 3년 째고 팀도 한 번 옮겼으니 잘 적응한 것 같다. 날씨는 진짜 적응이 안 된다. 지금은 너무 덥다. 날씨가 너무 춥고 너무 덥다. 중간이 없다.-오늘 예상 스코어는.3-2가 제일 재밌지 않을까. 그래도 많은 팬분이 오시니 많이 넣든, 먹히든 해야 재밌게 봐주실 것 같다. K리그를 모르시는 분들도 오실 텐데 재밌게 해야 팬이 될 것 같다. 최대한 재밌게 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이기면 더 좋을 것 같다.-박태하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격을 맡길 거라고 했는데.일정상 딱히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이 없다. 저녁에 훈련 갔다 오면 11시다. 밥 먹고 방 들어가면 12시다. 다들 피곤하고 힘든데 축구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해라 간단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여기 있는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알아서 조금만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강서=김희웅 기자 2024.07.31 16:42
메이저리그

"오타니랑 뛰고 싶어" "유니폼 갈아입기 귀찮아"...소토 행선지는 다저스vs양키스? "알면 로또 샀지"

역시 최대어다.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가 꺼낸 가벼운 농담에 야구계 전체가 들썩였다.소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사전 행사에 참가했다. 미디어와 인터뷰하며 시간을 보낸 그는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LA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 더비를 응원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올스타전에 앞서 소토는 전반기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아메리칸리그도, 뉴욕 생활도 처음이었지만 맹활약해 '클래스'를 입증했다. 94경기에 출장한 그는 타율 0.295 23홈런 66타점 75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6)과 장타율(0.558)을 합친 OPS는 0.984에 달했다.소토의 활약이 의미있는 건 그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이다. 2018년 데뷔 후 꾸준히 높은 출루율과 20홈런 이상을 기록해 온 그는 이번 겨울 FA로 나오는 선수 중 가장 가치가 높다. 빅리그를 19살에 밟은 덕분에 나이도 20대 중반에 불과하다.현지에서는 벌써부터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역대 최고액 계약(10년 7억 달러)과 비견되는 규모를 예상한다. 물론 7억 달러 절대값을 넘긴 어렵겠지만, 지불 유예를 고려한 실 가치(4억 6000만 달러)를 넘기고 5억 달러 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인 소토라 한 마디 한 마디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소토는 16일 올스타전 인터뷰에서 같이 뛰어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 묻자 "오타니는 최고 중 한 명"이라며 "이제 그는 내셔널리그로 갔고, 나는 아메리칸리그로 갔다. 조금 까다로운 질문이지만, 오타니는 분명 그들 중 하나"라고 답했다.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에서만 뛰다가 아메리칸리그로 온 자신과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했다가 내셔널리그로 옮긴 오타니와 엇갈렸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양키스는 지난달 다저스와 맞대결했지만, 당시엔 소토가 결장했다.큰 의미가 있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마치 FA가 되면 다저스가 자신을 영입해 오타니와 함께 뛸 수 있게 해달라는 말로도 들린다. 오랜 시간 다저스의 라이벌로 뛰어온 소토이기에 더 그렇다. 소토는 친정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에선 2019년 디비전 시리즈 때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까지 올라 우승을 이뤘다. 이어 2022년엔 트레이드 마감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다. 당시 올스타전에서 다저스 팬들이 '퓨처 다저'를 외치며 소토를 갈망했지만, 그는 라이벌팀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꺾는 선봉장이 된 바 있다. 소토는 소속팀 양키스에도 '여지'를 남겼다. 소토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팀을 바꾸는 건 좀 불편하다"며 "(양키스 유니폼을) 오래 입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잔류 의사를 전했다. 명문팀에 영원한 우승 후보인 양키스는 소토에겐 마다할 이유가 없는 선택지다. 그는 "누가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지 않겠나? 이곳에 있는 동안 항상 팀과 함께 하고, 그 팀의 일원으로 있을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가벼운 말 몇 마디로 두 빅마켓 팬들을 흔들었지만, 소토 본인은 담담하게 웃었다. 그는 "만약 내가 미래를 안다면 복권을 샀을 것"이라며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양키스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나온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쁘지만, 내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6 16:58
메이저리그

오타니 자리, LA가 채웠다...에르난데스, 다저스 최초 홈런 더비 우승 '상금 100만 달러'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2024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이뤄냈다.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14홈런을 기록, 맞상대인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3개 기록을 하나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14억원)에 달한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총 8명의 스타 타자들이 참가한 이번 홈런 더비에서 에르난데스는 매 라운드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예선에선 딱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준결승 때는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동률을 이룬 후 번갈아 치는 '스윙 오프'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결승전도 치열했다. 에르난데스는 결승전 1라운드 때는 2분 동안 27개 공을 쳤는데, 총 11홈런을 때렸다. 이어 4개 아웃 카운트 안에 홈런을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 다시 3개를 더했다. 윗 주니어 역시 장타력을 과시했다. 1라운드에서 똑같이 11홈런을 때렸고,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연속 홈런으로 에르난데스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아웃 카운트 2개가 남은 가운데 1홈런만 치면 동점, 2홈런을 치면 역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윗 주니어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고, 결국 우승에 실패하며 에르난데스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두 차례나 탄 에르난데스는 MLB 대표 강타자 중 한 명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진 않았다. 이미 홈런 더비 우승이 두 차례나 있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로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아메리칸리그 최고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불참이 더 큰 화제가 된 것도 에르난데스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게 했다.다소 관심은 받지 못했지만, 에르난데스 역시 올 시즌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전반기 동안 그는 타율 0.261 19홈런 62타점을 쳐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다저스 강타선에 한 축을 맡았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부진을 씻기 위해 다저스와 1년 계약했고, 성적으로 부활을 증명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우승 후 "사람들이 나를 과소평가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마지막까지도 윗 주니어가 우승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나다. 다른 선수들이 나보다 어릴지 모르지만, 나도 재능에선 밀리지 않는다"고 웃었다.한편 지난해 홈런 더비 우승자이자 에르난데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더비 내내 그를 응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더비 챔피언을 물려주게 됐다"며 "에르난데스가 매우 자랑스럽다. 그는 내 훌륭한 친구다. 내 형이고 내 전 팀메이트다. 그에 대해 뭐라고 더 말할 수 있겠나. 지금은 그가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기뻐했다.한편 사전 행사를 마무리한 MLB 올스타전 본 행사는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6 15:03
프로야구

2024 올스타전, '광속 매진'은 기본...시청률·극장 생중계까지 '대박'

전반기 6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가 올스타전 역시 흥행을 거두며 성황리에 마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린 2024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올스타전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KBO리그 사상 첫 전반기 600만 관중 달성의 열기를 이어간 이번 올스타전은 예매 시작과 함께 2만 2500석이 순식간에 매진되며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더비가 열린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도 역대 최다인 1만 1869명이 입장하며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서 행사가 치러졌다.KBO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썸머 레이스, 입장 게이트 웰컴존 운영, 팬 사인회 등 장내 행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원 포인트 클리닉과 같은 선수와 팬이 하나되는 다양한 팬 참여 프로그램도 구성해 팬들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 본행사에 참가한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도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팬들의 관심은 여러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 당일 생중계된 케이블 5개 채널 합산 TV 시청률은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가 열린 5일 1.22%, 사전 행사 및 KBO 올스타전이 열린 6일 3.19%를 기록했다. 0.95%와 2.30%를 기록했던 지난 해와 비교해 약 28%, 39%가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올스타전 최초로 극장에서 생중계한 CGV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올스타전은 10개 구장 연고지에 위치한 CGV 9개 극장(광주터미널, 대구스타디움, 대전, 동수원, 센텀시티,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전주효자, 창원더시티) 총 14개관에서 상영됐다. 전체 좌석 수인 2607석 중 2204석이 판매돼 객석 점유율 84.5%를 기록했다.KBO는 "앞으로도 팬 퍼스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향후 올스타전을 비롯한 KBO 주관 행사에서 팬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다 가까이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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