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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자리, LA가 채웠다...에르난데스, 다저스 최초 홈런 더비 우승 '상금 100만 달러'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2024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이뤄냈다.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14홈런을 기록, 맞상대인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3개 기록을 하나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14억원)에 달한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총 8명의 스타 타자들이 참가한 이번 홈런 더비에서 에르난데스는 매 라운드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예선에선 딱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준결승 때는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동률을 이룬 후 번갈아 치는 '스윙 오프'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결승전도 치열했다. 에르난데스는 결승전 1라운드 때는 2분 동안 27개 공을 쳤는데, 총 11홈런을 때렸다. 이어 4개 아웃 카운트 안에 홈런을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 다시 3개를 더했다. 윗 주니어 역시 장타력을 과시했다. 1라운드에서 똑같이 11홈런을 때렸고,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연속 홈런으로 에르난데스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아웃 카운트 2개가 남은 가운데 1홈런만 치면 동점, 2홈런을 치면 역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윗 주니어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고, 결국 우승에 실패하며 에르난데스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두 차례나 탄 에르난데스는 MLB 대표 강타자 중 한 명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진 않았다. 이미 홈런 더비 우승이 두 차례나 있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로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아메리칸리그 최고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불참이 더 큰 화제가 된 것도 에르난데스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게 했다.다소 관심은 받지 못했지만, 에르난데스 역시 올 시즌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전반기 동안 그는 타율 0.261 19홈런 62타점을 쳐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다저스 강타선에 한 축을 맡았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부진을 씻기 위해 다저스와 1년 계약했고, 성적으로 부활을 증명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우승 후 "사람들이 나를 과소평가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마지막까지도 윗 주니어가 우승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나다. 다른 선수들이 나보다 어릴지 모르지만, 나도 재능에선 밀리지 않는다"고 웃었다.한편 지난해 홈런 더비 우승자이자 에르난데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더비 내내 그를 응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더비 챔피언을 물려주게 됐다"며 "에르난데스가 매우 자랑스럽다. 그는 내 훌륭한 친구다. 내 형이고 내 전 팀메이트다. 그에 대해 뭐라고 더 말할 수 있겠나. 지금은 그가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기뻐했다.한편 사전 행사를 마무리한 MLB 올스타전 본 행사는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6 15:03
e스포츠(게임)

컴투스 ‘MLB 라이벌’, 출시 1주년 보상 이벤트 진행

컴투스가 모바일 야구 게임 ‘MLB 라이벌’의 출시 1주년을 맞아 다양한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MLB 라이벌’의 출시일인 5일부터 출석 이벤트가 열린다. 게임에 접속만 해도 프리미엄 티켓과 픽업 스카우트 티켓을 각 10장씩 선물하고, 커뮤니티에서도 스페셜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특별 쿠폰을 제공한다.컴투스는 1주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호 구단의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실시한다. 리그 모드, 랭킹 슬러거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선호 구단의 타자 6명과 투수 4명 등 총 10명의 시그니처 등급 선수 카드 중 하나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재화를 사용하면 다시 선정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2일부터 시작해 8월 3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1주년 전야제부터 ‘마스터 카드와 함께하는 2024 MLB 올스타전’까지 특정일마다 선물 상자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각 상자에는 ‘구단 선택 프라임팩’, ‘1,000 한계 돌파 카드’ 등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각종 아이템이 들어 있어 구단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오는 17일 올스타전을 맞아 8일부터 게임 내 미션을 통해 각종 재화와 프라임 등급 선수 영입 티켓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또 커뮤니티에서도 ‘MLB 라이벌’ 공식 모델 출전 이벤트, 올스타 결과 예측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과 별들의 축제를 함께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7.02 17:52
배구

김연경과 올림픽 4강 주역들이 한 자리에,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식·올스타전 열린다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오는 6월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라이언앳 & ㈜넥스트크리에이티브가 공동 주관한다.김연경은 2005~2007년, 2009~2021년 총 16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2012 런던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위 등 한국 배구의 국위선양에 앞장섰다.6월 7일 미디어데이와 전야제로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공식일정 첫날인 8일,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선 대한민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김수지, 양효진, 배유나, 김희진, 김해란, 한송이 등 국내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진다.이날 12시 30분 관중 입장을 시작으로 오프닝, 선수소개 등 각종 행사가 운영된 뒤, 경기는 오후 2시에 개시돼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경기 종료 직후 국가대표 은퇴식이 약 3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둘째 날인 9일에는 김연경과 국경을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해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팀을 이뤄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김연경 선수와 더불어 쉐일라 카스트로, 나탈리아 페레이라, 파비아나 클라우디노(브라질), 미유 나가오카, 코토에 이노우에(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를 포함한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 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라이언앳이 주최하고 ㈜넥스트크리에이티브에서 주관하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과 김연경 선수의 자선재단 ‘KYK Foundation 출범식’이 열린다.1일차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8시, 2일차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오후 8시에 판매 개시된다.윤승재 기자 2024.05.19 09:00
배구

'은퇴 고민' 김연경, 6월 국가대표 은퇴 기념 경기 갖는다···국내·외 스타 참여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4일 "김연경이 6월 8~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경기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과 전·현직 세계 스타플레이어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이번 경기는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해 펼쳐진다"며 "6월 7일에는 미디어데이와 전야제 행사가, 8일에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린다. 9일에는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 직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2012 런던 올림픽 4강,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며 한국 여재배구의 인기를 선두에서 견인했다. 현재 김연경은 '은퇴'와 '선수 생활 지속'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막판 은퇴 고민 의사를 밝혔으나, 소속팀 흥국생명이 준우승에 머물자 흥국생명과 계약 기간 1년, 총액 7억75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렸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막혔다. 김연경은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김연경은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775득점(전체 6위)을 기록했다. 공격 종합 44.98%로 2위였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으로 V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김연경이 은퇴를 결정하면 6월 이벤트 경기가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스포츠 중심 비즈니스 전문회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라이언앳이 주관한다. 대회에 출전할 국내외 선수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KYK Foundation 디지털 멤버십 회원은 8일과 9일 FNCY 디지털 굿즈 플랫폼을 통해 NFT 티켓을 우선 구매할 수 있고 10일부터는 일반 팬도 NFT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 티켓 판매는 5월 20일 오픈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4.04 11:46
NBA

'세기의 남녀 3점 대결' 커리가 이겼다…이오네스쿠에 3점 차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야제를 장식한 세기의 남·여 3점 대결. 승자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NBA 올스타전 전야제 특별 3점 콘테스트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를 29-26으로 제압했다.올스타전 3점 콘테스트에 나서는 대신 이오네스쿠와 남녀 대결에 나선 커리는 40점 가운데 29점을 챙겼다. 커리보다 먼저 슛을 던진 이오네스쿠(26점)에 3점 앞섰다. 이오네스쿠가 넣은 26점은 올 시즌 3점 콘테스트 우승자인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벅스)와 동률인 기록이다.다만 이오네스쿠는 WNBA 공인구로 슛을 시도했다. 3점 거리는 NBA에 맞춰 림에서 정면 기준 7.24m 떨어진 지점에서 던졌다. 이오네스쿠는 ‘여자 커리’로 불리는 선수로, 지난해 WNBA 3점 콘테스트에서는 40점 중 무려 37점을 따내며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실제 3점 콘테스트에서는 밀워키의 가드 릴러드가 2연패에 성공했다. 2년 연속 3점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제이슨 카포노 이후 릴러드가 처음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86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보스턴 셀틱스의 레전드 래리 버드다.이번 경쟁엔 24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트레이 영(애틀랜타)을 비롯해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제일런 브런슨(뉴욕),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라우리 마카넨(유타), 말리크 비즐리(밀워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이 참가했다.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지난 시즌 우승자인 맥 맥클렁이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맥클렁은 센터 샤킬 오닐을 림 아래 세워두고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오닐이 잡고 있던 공을 낚아챈 뒤 림에 꽂아넣었다. 5명의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10점을 줬다.맥클렁은 지난 2021년 로스앤젤레스(LA) 산하 G리그 팀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주로 G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올랜도 매직 산하 오세올라 매직 소속으로 뛰고 있다.이밖에 스킬스 챌린지에선 할리버튼, 마일스 터너 베네딕트 매서린 등 ‘팀 인디애나’가 우승했다. 팀 인디애나는 영과 스코티 반스(토론토), 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로 꾸려진 ‘팀 올스타스’와 릴레이·패싱·슈팅 대결에서 나란히 200점을 기록해 우열을 가리지 못한 뒤 하프코트 슛 대결 끝에 승리했다. 할리버튼이 하프코트 슛을 성공시키며 팀 인디애나에 우승을 안겼다.김명석 기자 2024.02.18 16:03
메이저리그

"지는 게 짜증나, 매년 더 승리 원하게 돼"...오타니, 루징팀 LAA와 이별 암시?

"지는 게 짜증난다. 해가 지날수록 승리를 원하게 된다(It sucks to lose. He wants to win, so it gets stronger every year)."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과연 내년에도 지금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미국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 올스타전을 위해 참석한 오타니의 작심 발언을 전했다.오타니는 이번 올스타전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선정돼 3년 연속 행사에 참여했다. 앞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우승을 차지, 대회 MVP(최우수선수)를 탔다. 이후 WBC 후유증 없이 최고의 정규시즌을 만드는 중이다. 타자로 타율 0.302 출루율 0.387 장타율 0.663 OPS 1.050 32홈런을 기록했고 투수로도 17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132탈삼진을 남겼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다. 그러나 오타니의 활약에도 소속팀 에인절스에는 희망의 불꽃이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에인절스는 전반기를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하는 45승 46패(승률 0.495)로 마쳤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무려 1승 9패 추락을 기록했다. 오타니와 함께 타선을 이끌던 마이크 트라웃도 손목 부상으로 긴 기간 이탈할 예정이다. 사실상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좌절됐다고 봐야 한다.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입단 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8년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1년 MVP, 2022년 MVP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타자로만 활약한 걸 고려하면 2020년 이외에 모든 시즌 에인절스를 이끌며 리그 최고 활약을 펼친 셈이다.그러나 입단 후 월드시리즈는 고사하고 와일드카드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 아무리 오타니여도 좌절할 수밖에 없다. 디 애슬레틱은 이날 "취재진이 너무 많이 몰렸고 오타니가 뭐라고 말하는지 듣기조차 어려웠다"면서도 "한 가지 명확한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지는 것에 지쳤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즈하라 잇페이 통역을 통해 "(지는 것에 지쳤다는)마음이 매년 커진다. 지는 게 짜증난다. 해가 지날수록 승리를 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트레이드 가능성 및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이적에 대해서는 "아직 FA를 경험해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에인절스에서 기억을 떠올리면 오타니의 향후 행선지도 결국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높은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 5억 달러 이상이 거론되는 몸값을 감당할 재정이 있어야 하는 건 물론이다. 현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LA 다저스나 뉴욕 메츠 등이 꾸준히 등장하는 이유다. 에인절스는 최근까지도 오타니를 올해 트레이드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다만 그런 에인절스 수뇌부도 1승 9패 추락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결별이 다가오는 가운데 구단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오고 있다. 다만 기존 입장대로 그를 팔지 않고 마지막 반년을 함께 하더라도 붉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의 모습은 그게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1 11:43
야구

절실한 평가전 한 번, 김경문 감독 "LG·키움·상무에 감사하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는 실전 감각 회복이다.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계획된 일정보다 1주일 먼저 종료됐고, 대표팀은 첫 소집 날짜를 이틀밖에 당기지 못했다. 지난 20일 투수진 4명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21일에는 나머지 투수들이 한 차례씩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들의 라이브 배팅도 동시에 이뤄졌다. 심판이 볼 판정을 내리거나, 규칙이 적용되는 '승부'가 아니지만, 나름대로 긴장감이 흘렀다. 좋은 타구가 나오면 짧지만 강렬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대표팀이 이 흔한 라이브 배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실전 감각 저하와 맞닿아있다. 원래 오는 23일에 올스타전 전야제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라이징스타팀과의 경기가 최근 불거진 방역수칙 위반 사태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7일 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 앞서 "이미 잡혀 있는 평가전 2경기에 한 경기를 더 잡기 위해 물색 중"이라고 했다. 이미 잡혀 있던 한 경기마저 취소된 것. 다행히 대표팀은 격전지 일본으로 향하기 전까지 세 차례 평가전을 진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후 "대표팀은 23일 오후 6시 30분 상무, 24일 오후 5시 LG, 25일 오후 2시 키움과 고척돔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라고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훈련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상무와 LG, 키움이 큰 도움을 줬다.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한 경기가 더 잡힌 평가전 일정에 반색했다. 아직 실전 감각 회복이 더딘 타자들이 예정된 세 경기를 통해 조금은 더 나은 컨디션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 예선 첫 두 경기 선발을 확정하지 않았다. "단기전에서는 선수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가전까지 선택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의중을 전했다. 그만큼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실전 한 경기가 절실했던 상황. 어수선한 야구계 분위기 탓에 어두웠던 김 감독의 표정도 조금 밝아졌다. 안희수 기자 2021.07.21 16:03
야구

'올스타 위크' 전면 취소, 대표팀 대체 평가전 추진

‘2021 KBO 리그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전야제도 취소됐다. 실전 감각 회복이 필요한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올스타전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KBO는 "올스타 팬 투표가 이미 완료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리그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동안 관계 기관과 협의한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올스타는 추후 발표된다.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개별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취소와 함께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라이징스타팀 경기도 취소됐다. KBO는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이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를 경우 감염 확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이 점을 언급했다. 한 경기가 줄어든 상황. 대표팀은 수도권 구단과의 평가전을 대신 추진 중이다. 해당 평가전은 세부 일정이 확정된 후 발표되며, 25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계획된 키움과 평가전은 예정대로 열린다. 안희수 기자 2021.07.20 17:36
야구

'1번 시드' 오타니, 2차 연장 승부 끝에 1라운드 탈락

'우승 후보'로 기대받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 이벤트에 출전했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워싱턴 간판타자 후안 소토와의 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내줬다. 오타니는 전반기 33홈런을 기록하며 MLB 전체 1위를 지켰다. 이번 홈런 더비에서도 1번 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이벤트 승부는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된다. MLB 진출 뒤 처음으로 홈런 더비에 나선 오타니는 다소 헤맸다. MLB 홈런 더비는 1·2라운드는 3분씩 주어진다. 475피트(약 145m) 대형 홈런을 치면 30초 보너스 타임이 주어진다. 라운드당 최대 보너스 타임은 1분이다. 출전 선수는 처음 주어진 3분 동안 45초 동안 휴식을 신청할 수 있다. 소토는 22개를 때려냈다. 앞서 1라운드를 치른 지난해 더비 디펜딩챔피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35개를 쏘아 올렸다. 그와 맞대결한 살바로르 페레스는 27개를 치고도 탈락했다. 소토가 기록한 22개는 평범한 수준. 오타니의 2라운드 진출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그러나 오타니는 첫 50초 동안 홈런을 1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발사각이 대체로 낮았다. 1분 30초가 남은 시점부터 타구가 뻗기 시작했다. 10초 동안 3개를 때려냈다. 첫 번째 휴식은 1분 20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담장 밖으로 넘긴 공은 5개. 소토와의 차이는 17개였다. 오타니는 이 상황에서 괴력을 발휘한다. 다시 나선 타석에서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시간 동안 홈런 11개를 추가하며 합계 16개로 정규 타임(3분)을 마쳤다. 타석에서 벗어나자마자 두 손으로 양 무릎을 짚은 오타니.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꽤 힘들어야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너스 타임을 소화하며 홈런 6개를 추가 22개 동률을 이뤘다. 연장 승부는 추가 1분이 주어졌다. 소토는 6개를 때려내며 합계 28개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첫 40초 동안 6개를 치며 소토를 따라잡았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15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네 차례 스윙 모두 공을 담장 밖으로 보내지 못했다. 다시 동점. 연장 2차전은 두 선수에게 세 번의 스윙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간제한 없이 가장 좋은 공을 타격할 수 있지만, 스윙 한 번으로 승부가 갈릴 수 있었다. 수차례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소토는 여유가 있었다. 2차 연장 승부에서 세 차례 스윙을 모두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포효했다. 오타니의 부담이 커진 상황. 드라마는 없었다. 오타니는 첫 스윙에 땅볼을 치고 말았다. 오타니는 웃는 얼굴로 소토와 포옹을 나눴다. '우승 후보'를 무너뜨린 소토는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2021 MLB 올스타전은 '오타니 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는 14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의 선발 투수·1루수로 출격한다. 홈런 더비는 그 쇼의 전야제 격이었다. 길지는 않았다. 2021.07.13 11:13
스포츠일반

[올스타전 특집④] 감독님이 자유투 쏘고 선수들은 마이크 잡고… 올스타전 볼 거리

팬들이 즐거운 올스타전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은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코트에 입장해 유니폼에 마이크를 달고, 10개 구단 감독들은 자유투 대결을 펼친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8일 전야제와 19일 본 행사 일정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한 시즌의 '꽃'이자 가장 특별한 이벤트인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번에도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18일 전야제 행사에서 올스타 베스트5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찾아가는 '무빙 올스타'를 시작으로 경기 당일까지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행사는 10개 구단 감독들이 코트 위에서 펼치는 자유투 대결. KBL 관계자는 "10개 구단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김에 사령탑들의 자유투 대결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투 대결은 지난 시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과 이대성(KCC)이 '자유 이용권'을 걸고 펼친 내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유 감독과 이대성의 자유투 대결은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고,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언급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KBL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Voice of KBL'도 올스타전 전용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제까지 정규리그에서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서동철 부산 kt 감독, 문경은 서울 SK 감독 등 사령탑들이 마이크를 찼지만, 선수가 찬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선 각 팀 주장인 허훈과 김시래에게 특수 마이크를 채워 ‘Voice of KBL’도 함께 진행해 더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선수들이 직접 팬들과 접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빙 올스타'는 18일 오후 3시부터 인천광역시 부평구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시나본 부평로데오점’ 카페에서 진행된다. 선수들은 카페를 찾은 팬들에게 직접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곳에서 팬 사인회도 함께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는 구월동 로데오거리 버스킹 무대에서 팬미팅 행사가 진행된다. 치어리더 공연과 미니게임, Q&A 시간과 포토타임 등 평소 코트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즐길 기회다. 올스타전 당일인 19일에도 팬들과 만남이 이어진다. 사상 처음으로 10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참석하는 만큼, 선수들은 각 섹션에 배치되어 팬들을 맞이한다. 평소 좋아하던 선수들을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코트에 나서는 올스타 선수들도 팬을 위해 아낌없이 서비스 정신을 발휘한다. 올스타 선수들은 KBL 공식 SNS에서 사전 진행된 ‘팬들이 만드는 입장 퍼포먼스’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코트에 나선다. 이벤트가 진행된 KBL 공식 SNS에는 "허훈-스테판 커리 코스프레하고 입장한 곳에서 슛 쏘기', '이정현과 이관희가 같이 '내 귀에 캔디' 춤 추기' 등 팬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올스타전의 연례 행사인 3점슛 콘테스트는 1쿼터 종료 후, 덩크 콘테스트는 하프타임에 각각 결선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올스타전의 꽃으로 불리는 세리머니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팬들의 현장 문자투표를 통해 베스트 세리머니를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세리머니 장인'으로 불리는 최준용(SK)의 활약이 예고되는 가운데 의외의 세리머니를 선보일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10개 구단 신인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끼를 발산하는 합동 공연과 김선형, 김낙현의 합동 공연도 예고돼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관련기사 치열했던 드래프트부터 볼 거리까지… '팀 허훈'과 '팀 김시래'를 기대하세요 역대 올스타 팬 투표 1위로 돌아보는 올스타전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대결, 그리고 흥미진진 라이벌 매치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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