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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올스타전은 올해도 다채롭다, 개성 넘치는 '퓨처스 가이드북' 올해도 인기 폭발 [올스타전]

KT 위즈가 올해도 '올스타전'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KT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했다. KT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퓨처스팀 선수 4명(강건, 김병준, 김재원 ,이승현)과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류현인까지 총 5명의 '가이드북'을 제작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나눠줬다. 또 선수단 얼굴과 올스타전 각오를 담은 포토카드와 선수단 얼굴과 올스타를 상징하는 별 모양 손 사진을 삽입한 부채도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가이드북 전면은 선수들의 특징을 부각한 재치 있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개성 넘치는 포즈와 각오 문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뒷면엔 선수의 기본 정보, 선수의 TMI, 구단 전력분석원의 현장 평가와 함께 선수들의 각오 메시지 등 다양한 정보들이 담겼다. 중앙의 QR코드를 통해 구단 공식 블로그로 이동, 선수들의 카툰 형식의 인터뷰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게 제작했다. 문구들도 재치가 넘친다.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1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건은 해당 가이드북을 통해 "강한 건 오직 강건뿐. 강건다운 피칭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고,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2024년 신인 이승현은 "시원시원한 타구를 선보여, 여유롭고 쿨한 이미지인 'Chill Guy'로 불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KT의 퓨처스 가이드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올스타전에 다양한 형식의 유인물을 제작해 팬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다만 올해는 구단의 대학생 리포터 '위즈포터'의 상반기 우수팀, 준우승팀과 함께 가이드북을 제작해 개성을 더했다. 올해로 12기 째를 맞는 '위즈포터'는 KT 위즈 구단이 운영하는 대학생 리포터 프로그램으로, 구단 관련 영상을 기획 및 편집하는 영상팀과 구단 네이버 블로그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팀, 두 가지를 모두 제작하는 복수팀으로 구성돼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해 냈다. 이 중 상반기 콘텐츠 우수팀에겐 올스타전 취재 기회가 부여해, 스포츠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현장 팬 대상으로 '위즈포터가 찾아간다!' 이벤트를 진행, 블로그 이웃 추가 시 퓨처스 홍보물과 즉석 사진, 즉석 캐리커쳐 그림을 증정하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포토카드와 가이드북 각 100부씩을 마련했는데, 2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위즈포터 상반기 우수자 신혜원(21) 씨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알리기 위해 홍보물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하고, 현장에서 팬 분들과 만나 홍보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 씨는 "퓨처스 선수들은 KT 위즈의 미래를 이끌 주역인 만큼, 팬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구단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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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잇몸야구' 강백호·황재균 없이 잘 버틴 강철매직, 안현민·오원석 '난세 영웅' 있었기에 [IS 포커스]

KT 위즈가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다.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슬로스타터'라는 오명은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했으나,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기용과 성장으로 5할 승률을 지켜낸 것이 눈에 띈다. KT는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역전승,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KT는 45승 43패 1무 승률 0.523을 기록, SSG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KT는 올해도 시련의 전반기를 보냈다. 부상악령을 피해가지 못했다. 1번 타자·포수로 과감하게 기용될 예정이었던 강백호가 5월 말 발목 인대 파열로 전반기를 이탈했고, 새로운 리드오프로 낙점돼 5월 한달간 타율 0.385 맹타를 휘두르던 황재균도 6월 시작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다. 마운드에선 0점대 평균자책점(0.89)의 완벽투를 선보이던 '셋업맨' 손동현이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여기에 윌리엄 쿠에바스와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겹쳐 어려운 전반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난세의 영웅도 나왔다. 타선에선 '터미네이터' 안현민의 등장이 고무적이었다. 4월 30일 본격적으로 1군에 올라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7월까지 60경기에 나서 타율 0.356(216타수 77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중심 타선에 안착했다. 이 기간 안현민은 1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마운드에선 '이적생' 오원석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해 SS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온 오원석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ERA) 2.78(90과 3분의 2이닝 29자책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1위의 기록이다. 당초 5선발로 분류가 됐지만 1선발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다. 팔꿈치 부상 회복 후 선발진에 복귀한 소형준과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배제성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이강철 감독의 과감한 기용도 돋보였다. 야수진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해 내야수 권동진, 박민석, 권동진, 외야수 최성민 등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면서 성장과 뎁스 강화를 꾀했다. 줄부상으로 빠진 야수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왼손 필승조 전용주와 우완 최용준의 발견도 마운드 강화에 일조했다. KT는 이들의 활약 속에 전반기를 잘 버텼다. 4위 KIA 타이거즈와는 0.5경기 차, 2위 LG 트윈스와는 3경기 차로, 뒤처지지 않고 잘 추격했다. 강백호와 손동현, 전용주 등 후반기에 돌아올 선수들을 향한 기대와 한층 탄탄해진 선수층은 KT의 후반기 활약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KT는 그동안 항상 후반기에 승률 상위권에 오르며 가을야구에 입성한 바 있다. 올해도 '강철 매직'은 계속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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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에 새 걸 갈아 껴서 그런가" 배제성·소형준의 성공 복귀, '강철 마운드'가 다시 돌아간다 [IS 피플]

"새로운 걸(?) 장착해서 그런가."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배제성의 호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배)제성이와 (소)형준이가 '새 걸' 끼워서 그런지, 건강하게 잘 던진다"라며 껄껄 웃었다. 배제성은 지난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당초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에게 70구 정도를 주문했으나, 82개까지 지켜봤다. "본인이 5이닝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해서 맡겼다"라고 했지만, 그만큼 공이 나쁘지 않아 5회까지 맡겼다. 배제성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 감독도 "투구 내용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군입대 전후로 확 달라졌다는 평가다. 2023시즌 종료 후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그는 지난 6월 전역해 KT에 복귀했다. 그 사이 배제성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재활 훈련에 매진했고, 건강하게 제대해 KT 마운드에 돌아왔다. 올 시즌 배제성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5km/h로, 입대 전인 2023년 평균 141.3km보다 크게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수술 이후로 몸 상태가 정말 좋아졌다. 입대하기 전에는 팔이 잘 안 올라가고 슬라이더 각도도 좋지 않았는데, 돌아온 뒤로는 좋은 쪽으로 달라졌다. (포수) 장성우도 (배제성의 공이) 입대 전보다 지금이 좋다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예전 같았으면 볼넷 비율이 높았는데, 볼넷도 많이 내주지 않는다(14와 3분의 1이닝 5볼넷).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수술 후 돌아온) 요즘 형준이도 150km씩 던지지 않나. '좋은 걸' 끼고 온 것 같다"라며 웃었다. 소형준도 2023년 도중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이탈해 지난해 복귀했다. 올해 선발진에 복귀한 그는 16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ERA) 2.87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팔꿈치 수술로 새로운 인대를 장착해 돌아와 맹활약 중이다. 두 선수의 활약에 이강철 감독도 함박웃음이다. 후반기 계획한 '6선발'의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해졌다. 현재 KT는 외국인 2명에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고영표는 시즌 7승(4패)에 3점대 ERA(3.45)로 국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오원석은 10승 3패 ERA 2.78로 리그 국내 선수 다승·ERA 1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교체가 임박했지만, 배제성 덕분에 공백 걱정을 덜었다. 이강철 감독은 2021년 6선발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오드사리머 데스파이네-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배제성-엄상백(현 한화 이글스)이 선발진을 책임졌다. 그 뒤로 배제성의 군 입대와 소형준의 부상 등으로 붕괴됐던 선발진은 이적생 오원석의 활약과 소형준, 배제성의 성공적인 부상 복귀로 다시 강철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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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타석에서 2루타 8개...충격패 롯데에 위안→또 한 명의 내야 기대주 한태양 [IS 피플]

내야 주전급 선수 연쇄 이탈에도 끄떡없는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이호준에 이어 한태양(22)도 존재감이 짙어지고 있다. 한태양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경기 흐름을 바꾸는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5-8로 역전패 당했지만, 한태양의 매서운 타격은 충격에 빠진 롯데팬에 위안이 될 만했다. 한태양은 롯데 타선이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득점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5회 말 무사 1루에 타석에 나서 폴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주자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을 만드는 안타였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박찬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역전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까지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단번에 4점을 냈다. 득점 물꼬를 튼 한태양이었다. 롯데는 7회까지 5-3으로 앞섰지만,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정수빈을 상대한 구승민이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나선 김진욱이 제이크 케이브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닝 세 번째 투수 김상수도 김재환과 박준순에게 연속 안타, 오명진에게 고의4구를 내준 뒤 박계범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경기 흐름상 롯데가 뒤집기 어려운 상황. 한태양은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의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3루수를 뚫고 외야로 흘러가는 안타를 쳤다. 이후 오버런을 해 2루까지 노렸다가 멈춰 귀루하는 동작을 보여준 뒤 두산 좌익수가 송구를 단념한 기색을 보이자 그대로 달려 2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2루타. 롯데는 이후 후속 타자 황성빈, 박찬형, 레이예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패했다. 남은 건 한태양의 안타뿐이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로 지명된 한태양은 입단 2년 차에 바로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한 뒤 올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한 그는 원래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이 준수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한태양은 두 차례 1·2군을 오갔지만, 롯데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았던 6월 초부터 꾸준히 1군 엔트리를 지켰다.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는 데뷔 처음으로 리드오프(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한태양은 지난주까지 타율 0.317(60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1개도 없었지만, 2루타 6개와 3루타 1개를 치며 장타율 0.450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전에서 시즌 7·8호 2루타를 기록했다. 70타석에서 해낸 팀 내 9위 기록을 남겼다. 베테랑, 주전급 선수만큼 2루타 생산 능력은 뛰어났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두산전을 앞둔 감독 브리핑에서 전반기를 돌아보며 '이적생' 전민재가 내야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했다. 시즌 초반 손호영, 박승욱, 고승민이 부상 또는 부진으로 연쇄 이탈하는 상황에서 그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수비력으로는 팀 내 최고라고 평가받았던 2년 차 이호준 역시 전민재가 헤드샷으로 눈 부상을 당해 이탈했던 4월 말 이후 존재감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한태양은 조명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8일 두산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의 기세를 꺾는 한 방을 치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 끊임 없이 새 얼굴이 등장하는 롯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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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그→불꽃야구→롯데 "기회 쉽게 오지 않아, 불꽃야구는 큰 아버지 느낌” [IS 인터뷰]

독립 리그와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거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찬형(23)이 1군 무대를 마음껏 휘젓고 있다. 박찬형은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첫 한 경기 3안타 활약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는 "TV 중계나 관중석에서 보던 1군 경기를 내가 실제로 뛰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다"라며 "솔직히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롯데는 현재 2루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박찬형은 대주자·대타 그리고 백업 내야수 등 활용 폭이 넓다. 박찬형은 서울 중대초-언북중-배재고 출신으로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됐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독립야구단(화성시 코리요)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3년 통산 타율 0.366,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두각을 나타냈다. 야구 예능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 합격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더니 5월 중순 롯데 육성 선수로 계약,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그는 "한 번쯤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지 여겼는데, 올해 조금 잘 풀리는 건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박찬형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달 19일 한화 이글스전 7회 말 바뀐 투수 한승혁의 초구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27일 KT 위즈전에서는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과 안타를 뽑아 KBO리그 데뷔 후 최다 4연타석 안타 타이 기록(1993년 6월 OB 김종성, 1997년 10월 쌍방을 한익희)을 작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공을 맞히는 능력이 굉장히 좋다. 박찬형의 활용도를 더 살펴봐야겠다"라며 푹 빠졌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452(31타수 14안타)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화성시 코리요가 배출한 '1호' 프로 선수인 그는 "신경식(OB-쌍방울 출신) 감독님을 만난 것은 내게는 행운이었다"라며 "야구 공부도 많이 했고,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또 정신적으로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불꽃 야구'에선 "선배들이 직접 훈련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라'고 알려줘 이해하기 쉬웠다. 실력도 빨리 늘었다"라며 "지금도 이대호·김재호 선배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대호는 '자이언츠의 심장'으로 통했던 KBO 레전드 출신이다. 나이 차가 20년이지만, 박찬형은 '대선배'를 무서워하지 않고 연락한다. 박찬형은 "처음 롯데행이 결정되고 '독립야구단에서 활약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감독·코치·선배들이 좋아할 거다'라고 얘기해 줬다. 개인 장비나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 마음이 조금 편했다"라며 "데뷔 첫 안타, 첫 선발 출장 때 연락하면 '축하한다'고 답장이 왔다. 요즘도 선배님이 '초심 잃지 말고 꾸준히 하라'고 조언해 준다"라고 든든해했다. 이어 "박용택, 정성훈, 김재호 등 많은 선배가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불꽃 야구' 선배들은 큰아버지와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형은 지난해 4월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그는"아버지와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눈물이 난다"라며 "아버지가 해주신 '야구장에서 후회 없이, 즐겁게 뛰어라'는 이야기를 늘 마음속에 새기고 뛴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격은 투수와 싸움에서 10번 중 세 번만 잘 쳐도 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또 변화구 공략은 코치진과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수비 역시 더 연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근성 있고 열심히 뛰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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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경기-18홈런' 이재원 장타율 1위, 한동희 타격 7관왕 저지하나

상무 야구단 이재원(26)이 '타격 7관왕'에 도전하는 한동희를 제치고 장타율 1위(0.809)로 올라섰다. 이재원은 24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안타 2개 모두 장타였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경묵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35m였다. 이어 5회 말 2사 3루에서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재원은 이날 활약으로 장타율 부문에서 한동희를 크게 앞질렀다. 전날(23일)까지는 이재원이 장타율 0.788, 한동희가 0.787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2루타와 홈런 1개씩을 뽑아 장타율을 0.809까지 끌어올렸지만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한동희는 장타율이 0.777로 떨어졌다.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 타격 7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타율(0.437) 홈런(21개) 타점(70개) 득점(73개) 최다안타(100개) 출루율(0.513) 등 6개 부문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장타율도 1위를 달리다가 최근 이재원에 추월을 허용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24일까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 18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5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하는 셈이다. 특히 이재원은 한동희(57경기)보다 21경기나 적게 나왔지만 홈런 부문에서 3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로 불릴 만큼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입대 전 이재원을 "미래의 LG 4번 타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지난 7일 한 경기 3홈런을 날렸는데 평균 비거리가 130m였다.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재원은 올해 12월 초 제대 예정이다. 한편 상무는 이재원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1시즌 LG 트윈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다 14연승이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 15패 1무를 기록, KT 위즈와 남부리그 공동 1위가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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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가족의 날' 맞은 두산, 소방가족 1119명 초대, 박정원 회장이 직접 맞았다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구단뿐 아니라 구단주까지 나서 소방가족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소방가족의 날을 맞아 '소방가족 마음돌봄' 행사를 진행했다. 두산 구단은 이날 소방관 및 소방가족 1119명을 구장에 초대, 외야 그라운드 체험 및 소방악대 묵념과 애국가 연주 행사를 경기에 앞서 진행했다.두산이 '소방가족 마음돌봄' 행사를 진행한 건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모기업 두산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해당 행사를 진행, 분투하는 현장 소방관뿐 아니라 순직 유가족들까지 함께 챙기는 데 집중했다. 구단주 박정원 회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진행할 정도로 의미를 두는 행사기도 하다. 24일 행사에선 경북 119 산불대응단 손용원 소방교가 시구를 맡았다. 손용원 소방교가 시구를 맡게 된 건 지난 3월 소방관들이 영남의 역대 최대규모 산불을 진압한 것을 기리기 위해서다. 손 소방교는 이날 시구 복장으로 영남 산불 진화 작업 당시 입었던 방화복 상의를 착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이날 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던 박정원 구단주는 경기 중 소방 가족들을 찾아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 회장은 3회 초 종료 후 직접 관중석을 찾아가 시구자인 손용원 소방교와 부친 손진복 소방경(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소방 활동 참여)을 찾아가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정원 회장은 또 2018년 순직한 故심문규 소방장 유가족에게 AI 복원 가족사진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 고 심문규 소방장은 2018년 한강 수난 구조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쌍둥이 자녀가 돌이었는데, 두산 측은 AI로 소방영웅이던 아버지 모습을 복원해 가족사진을 제작해 유가족에게 전했다. 고인의 유가족들은 화답의 의미로 롤링페이퍼 액자를 제작해 박정원 회장에게 전달했다. 두산은 "답례에 대해 알지 못했던 박정원 회장도 유가족의 선물에 감동했다"고 전했다.두산 구단은 "이번 소방가족 행사는 박정원 회장님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에서 준비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두산 베어스는 앞으로도 프로야구단으로서 다양한 사람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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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비거리 135m 결승 홈런, 상무 퓨처스 최다 15연승 신기록

이재원(26)이 상무 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 신기록을 이끌었다. 이재원은 24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상무는 이재원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1시즌 LG 트윈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다 14연승이다. 이재원, 한동희, 류현인 등을 앞세운 상무는 지난달 30일 문경 SSG 랜더스전부터 시작된 15연승 기간에 167득점을 기록, 경기당 11득점 이상 뽑아내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 15패 1무를 기록, KT 위즈와 남부리그 공동 1위가 됐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경묵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35m였다. 이재원은 5회 말 2사 3루에서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상무는 6회 초 변우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으나, 8회 말 정은원의 1타점 적시타와 류현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2까지 달아났다. 이재원은 올 시즌 24일까지 타율 0.375 18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올해 12월 초 제대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을 "미래의 LG 4번 타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7일 한 경기 3홈런을 날렸는데 평균 비거리가 130m였다. 지난 4일 롯데전에는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렸는데 3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놓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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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합심]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이란 무엇일까요. 얼마나 좋기에 다른 팀 선수들이 부러워하고, 저기서 뛰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어떤 조건과 환경을 갖췄을까요. 선수들에게 천국 같은 곳일까요. 스포츠 선수들이라면 뭐가 얼마나 대단할까 궁금할 겁니다.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도 비결이 뭘까 호기심이 생깁니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메이저리그(MLB) 선수 백여 명에게 서베이를 했습니다. "뛰어보고 싶은 팀이 어디인지"를 물었습니다. "함께 해보고 싶은 감독은 누구인지"도 물었습니다. 정반대 질문도 했습니다. 선수들 사이 평판이 나쁜 팀은 어딘지, 같이 하고 싶지 않은 감독은 누구인지도 조사했습니다. 과학적인 통계 조사 방법을 쓴 것도 아닌, 익명을 조건으로 한 평판 조사였습니다. 이 매체는 뉴욕 타임스 자회사로, 스포츠 관련 고품격 분석 기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애슬레틱은 다분히 주관적인 응답으로 기사를 썼다고 전제로 하면서도 "공통된 의견(consensus)은 없지만 아주 흥미롭다"며 내용을 전했습니다. 읽어보니 저는 재미있습니다.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빅리거들이 꼽은 최고의 팀 1·2위입니다. 뻔한 대답 같죠. 많은 돈을 쏟아붓는 억만장자 구단입니다. 특히 다저스는 126명의 선수가 '좋다(good)'라고 평가했는데 '나쁘다(bad)'에는 단 한 명도 선택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띕니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이면 충분한 건가요.선수들이 '합심'해서 두 팀을 최고라고 말한 데는 남다른 디테일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돈' 자체보다 구단이 어디에 투자하고 관심 두는지에 민감했습니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와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내용이 많이 언급됐네요. "식사와 숙소, 가족 라운지, 의료 지원까지 최고 수준을 제공받는다"는 코멘트는 구체적입니다. 자신의 야구 인생이 좋은 트레이닝 시스템을 갖춘 팀에서 1~2년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느낀다면 어떨까요. 부상 치료에 세심하다고 알려진 팀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건 '가고 싶은 팀' 3~5위에 이름을 올린 팀을 보면 더 이해가 가실 겁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위) 시카고 컵스(4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뉴욕 메츠(공동 5위)입니다. 올해 전체 페이롤 기준으로 브레이브스는 8위, 컵스는 11위, 그리고 가디언스는 전체 30개 팀 중 25위입니다. 그렇지만 브레이브스는 "안락한 팀 문화"로, 컵스는 "진짜 가족처럼 대해주는 곳"으로 칭송받았습니다. 메츠는 "선수 가족에게도 투자를 하는, 가족 라운지는 리그 최고"라는 평이 나옵니다. 이들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일까요."복지가 좋으면 최고"라는 식으로 단순화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공동 5위로 뽑힌 가디언스를 향한 "선수가 성장하는 곳, 특히 투수라면 거기서 발전한다"는 평가를 보십시오. 발전과 성장에 대한 욕구는 메이저리거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좋은 팀은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를 어떻게 대하는지 팀 문화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선수단에 쓰는 돈은 10위로 기록된 LA 에인절스는 "최고위층부터 조직 맨 아래까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팀"이란 혹평과 함께 평판이 나쁜 팀 6위에 올랐습니다. '짠돌이' 구단인 애슬레틱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은 "싸구려 샌드위치를 원정 때 주는 팀"이란 코멘트를 받습니다. '메이저리거 대접이 맞나' 싶을 정도인가 충격입니다. 일부 거물급 선수에게만 돈을 쓰고, 전체적인 관리 수준이나 서로의 관계가 어긋나 있다면 많은 선수가 알아챕니다. 우리가 속한 일상의 조직이나 일터나 학교 등 환경은 어떤가요. 돈 쓰고 욕먹고 있지 않은가요.팀 문화와 체계적 시스템 외에 배울 게 많고, 관계가 원활한 감독과 함께 하는 것도 선수들이 뽑은 좋은 팀의 조건이라는 게 이번 조사의 또 다른 메시지입니다. 결론은 무엇일까요. 존중입니다.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영입 전략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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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승 최다' 어벤저스 상무보다 위에 있다고? 성적·성장 다 잡는 KT 퓨처스의 '위닝 멘털리티'

퓨처스(2군)리그의 '어벤저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이 14연승을 달렸다. 퓨처스리그 최다 연승 타이. 하지만 최다 연승에도 이들보다 순위표 높은 곳에 있는 팀이 있다. 바로 KT 위즈 퓨처스 팀이다. 김태균 감독이 이끄는 KT 퓨처스 팀은 올 시즌 51경기 37승 14패 승률 0.725로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8승 15패 1무 승률 0.717의 상무와 게임 차가 없지만, 승률에서 앞섰다. 사실 남부리그는 상무 야구단이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 상무가 남부리그로 소속된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우승했다. 1군 경험이 많은 선수가 즐비한 선수단이라 다른 구단과 실력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KT가 퓨처스 팀을 육성과 성적을 동시에 잡는 팀으로 기조를 바꾸면서부터 KT가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막판까지 상무와 순위싸움을 하다 2위에 오른 KT는 올해는 상무를 넘어설 목표로 선두 수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북부리그 1위와 남부리그 1위가 맞붙는 퓨처스 챔피언 결정전의 초대 챔피언까지 노린다. 보통 퓨처스 팀은 '성장'에만 초점을 두고 정해진 과제에 맞춰 선수들을 육성한다. 하지만 KT는 퓨처스 선수들이 위닝 멘털리티를 가지면서 성장하는 것이 선수에게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을 육성 중이다. 하지만 1군과의 '일원화'도 중요하다. KT는 지난해 김태한 감독에 이어 올해는 김태균 감독을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두 지도자는 1군에서 코치 경험을 한 코치들이다. 현재 1군 수석코치인 김태한 코치는 2021년 KT 1군 코디네이터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군의 투수 코치를 역임했고, 김태균 코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 수석코치를 지낸 인물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생각과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이 1군의 팀 컬러와 궤를 같이 하는 육성 방향으로 2군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올 시즌 '히트 상품' 안현민에 이어 내야수 강민성과 박민석, 오서진, 윤준혁, 외야수 안치영, 투수 강건, 최용준, 한차현 등이 두각을 드러내며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KT 퓨처스 팀 주장 김건형은 "지난해부터 코치진이 강조한 게 '위닝 멘털리티'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고, 올해부턴 시즌 초부터 치고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매 경기 '오늘도 이긴다', '지지 않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을 장착하면서 경기에 임한다"고 전했다. 그는 "육성팀의 밀착 지원과 전략데이터 팀의 선수별 정기 데이터 교육, 현장 스태프들의 헌신과 함께 익산(2군 경기장)까지 내려와 주시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KT는 선수층이 부쩍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퓨처스 팀에서의 '윈 나우(Win Now)' 성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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