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구창모(29·NC 다이노스)가 LA 다저스 강속구 투수 출신의 워커 뷸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 홀가분한 심정으로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구창모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마이너팀과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1개,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구창모는 1회 선두 타자 잭슨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 퀸타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상대 중심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지난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 최고 구속 143㎞/h로 부진했던 구창모는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선 호투했다.
반면 상대 선발 투수 뷸러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뷸러는 다저스 선발진의 에이스 출신으로 빅리그 통산 57승 29패 평균자책점 3.52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구창모는 뛰어난 구위를 지녔지만, 늘 몸 상태가 문제였다. 매 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제 기량을 완벽히 선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역시 상무 야구단 전역 후 곧바로 1군 합류가 불발됐다. 정규시즌 막판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2026시즌 건강한 구창모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는 구창모를 시즌 초반 정상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는 등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WBC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페이스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구창모는 시범경기 준비를 위해 라일리 톰슨, 토다 나츠키, 김녹원과 함께 2일 귀국길에 오른다. 4일 새벽 귀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