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단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2026.3.26 mon@yna.co.kr/2026-03-26 15:49:2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봄과 함께 야구가 돌아왔다. 10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026시즌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2연패를 노린다. 염경엽 감독과 대표 선수 임찬규·박해민은 진행자의 목표 순위 요청에 손가락 1개만 들어 '1위'라고 밝혔다. 염 가목은 "올해도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시즌을 만들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지난 시즌(2025) 정규시즌 2위에 올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던 한화도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투수들이 잘해줘서 많은 승수를 거뒀다. 올해는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 노시환이 다년 계약(11년 307억원)을 하며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시원한 야구를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강타자 최형우를 영입해 공력격을 끌어올린 삼성 라이온즈도 우승을 노린다. 박진만 감독은 "우승을 향해 강한 집념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지난해는 KS 진출 문턱에서 떨어져서, 팬 1000명을 애버랜드로 초청해 데이트를 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 올해는 우승 적기다. 다시 한번 같은 공약을 내걸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문 답하는 삼성 강민호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삼성 강민호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6 mon@yna.co.kr/2026-03-26 15:29:1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SG 랜더스는 다시 한번 반전을 선사하려 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시즌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올해 포스트시즌(PS)은 가장 오래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NC 다이노스는 2025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7위까지 5위까지 올랐다. 부임 첫 시즌부터 PS 진출을 이끌었던 이호준 감독은 "지난해는 (NC가 5위로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팬분들이 조금 급하게 가을야구를 보셨다. 올해는 더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며 올라오는 팀을 기다릴 수 있는 순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해 6년 만에 PS 진출에 실패한 KT 위즈는 새 출발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명예 회복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는 "이제 도전자 입장이다. 독기 있는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2024시즌 통합 우승을 거두고, 2025시즌 8위로 떨어진 KIA 타이거즈도 재도약을 노린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2년 영광과 좌절을 모두 경험했다. 다 잊고 최선의 결과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9위였던 두산 베어스는 김원형 감독을 영입해 새 출발한다. 김 감독은 "두산은 원래 야구를 잘 하는 팀이다. 명가 재건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출사표 밝히는 롯데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롯데 김태형 감독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6.3.26 mon@yna.co.kr/2026-03-26 14:36:2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초, 살다살다 별 일을 다 겪었다"라며 팀의 실패와 악재를 자조해 장내 웃음을 안겼다. 2025시즌 8월 중순까지 3위를 지키다가 12연패와 함께 추락한 행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소속 선수 4명이 불법 오락실에 출입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걸 언급한 것.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걸 느꼈고,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젊은 선수들은 패기, 고참들은 노련미를 보여줄 것이다. 꼭 PS에 진출하겠다"라고 했다.
지난 3시즌(2023~2025) 연속 최하위였던 키움은 설종진 신임 감독 체재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설 감독은 "놀라운 야구를 보여주겠다. 최위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