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드디어 공개' MLB 서울 시리즈 입장권 최고가 70만원, 저렴하다 vs 비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서울 개막 시리즈 티켓 가격이 확정, 발표됐다. 대회 주관 중계권사인 OTT 업체 쿠팡플레이가 25일 공개한 티켓 가격은 최고가 70만원, 최저가 12만원(일반석 기준)이다. 1층 테이블석 70만원, 내야 지정석(A~C)은 40~50만원이다. 외야 지정석은 12~18만원이다. 친선전은 6만원~35만원에 책정됐다.
오는 3월 20~21일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전이 열린다. '서울 시리즈에' 전 세계 야구팬의 시선이 모인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MLB 경기로, MLB가 해외에서 개막 시리즈를 개최하는 건 5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동안 중단된 해외에서의 개막전을 서울에서 다시 시작한다. 더군다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군 일본 출신 스타들이 다저스와 계약함에 따라 서울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입장권 판매 개시를 앞두고 티켓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오는 26일 입장권 판매 개시를 앞두고도 티켓 가격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3월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1차전은 26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3월 21일 개막 2차전은 3월 1일 오후 8시부터 예매 가능하다.25일 입장권 가격이 공개되자 팬들의 의견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한국에서 열리는 MLB 경기를, 김하성 고우석(이상 샌디에이고) 오타니, 야마모토(다저스) 등 한일 스타가 총출동하는 만큼 예상보다 저렴하다'는 반응도 있고, 'KBO리그 티켓과 비교하면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대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확인할 예정이다. '스텁허브' 등 티켓 재판매 웹사이트를 통한 구매도 어렵고, 모든 입장 관중의 신분증을 확인하면 암표 구매자도 적발할 수 있다. 본인이 아니거나 신분증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입장이 불가하다.일본 및 해외 야구팬은 입장권 구매가 용이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대회 주관 중계권사인 OTT 업체 쿠팡플레이가 입장권을 쿠팡플레이 회원만 예매할 수 있도록 해서다. 쿠팡플레이에 가입하려면 인증을 위해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의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휴대전화를 개통한 외국인이라면 쿠팡플레이에 가입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이 외에 경우에는 입장권 구매가 사실상 차단되어 있다. 외국인이라도 와우멤버십에 가입한 뒤 한국에서 티켓을 예매하면 가능하지만, 한국 외 타 국가에서는 예매가 불가능한 셈이다. 쿠팡플레이 측은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으로, 경기 티켓 판매는 쿠팡 와우회원의 특권"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도 한국인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이 사실상 막혀 있었다.개막 시리즈 외에도 친선 4경기가 펼쳐진다. 3월 17일 낮 12시 LA 다저스-키움 히어로즈, 같은 날 오후 7시 팀 코리아- 샌디에이고, 18일 낮 12시 샌디에이고-LG 트윈스, 같은 날 오후 7시 팀 코리아-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