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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복덩이 외인' 도슨, 휴식차 선발 제외 "이주형 부상 복귀 후 첫 수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한 템포 쉬어간다. 도슨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외야수 도슨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있는 걸까. 이날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아이싱 안하는 데가 없더라"면서도 "그건 선수 개인의 관리 차원에서 하는 아이싱이고 부상은 없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고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뺐다.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슨은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져 후반 교체 투입된 바 있다. 도슨은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71(202타수 75안타) 7홈런 29타점을 기록한 '복덩이 외인'이다.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활약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성공,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이 옵션 포함 6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아 '가성비 좋은 외국인 타자'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키움이 치른 49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주형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 재발 우려로 수비에 나서지 않았던 이주형은 이날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이제 조금씩 수비에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체력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임지열을 말소하고 외야수 주성원을 등록했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안 나다가 전날(24일)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더니 감이 떨어진 것 같더라"며 임지열을 말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성원은 전날 LG 트윈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홍 감독은 "주성훈이 2군에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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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외국인 농사 성공' 두산, 셋 다 재계약? "로하스는 신중…포지션 문제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9위에서 올 시즌 5위로 성적 상승에 성공했다.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게 단연 외국인 농사다. 검증된 카드, 새 얼굴, 대체 외인까지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검증된 카드는 라울 알칸타라였다. 지난 2020년 두산에서 뛰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했던 그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을 뛴 후 올 시즌 돌아왔다. 기대대로 계산이 서는 시즌을 보냈다.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3년 전 못지 않게 호투했다. 특히 31경기에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 선발 투수 부상에 흔들렸던 두산을 지키는 기둥이 됐다.알칸타라와 함께 시즌을 시작한 건 타자 호세 로하스, 투수 딜런 파일이었다. 로하스는 '중박' 이상이었다. 12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53 19홈런 65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타점, 득점은 낮았으나 출루율 0.345 장타율 0.474를 남겼다. 시즌 초중반 유인구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적응기를 거친 끝에 출루와 장타에서 모두 강점을 드러냈다. 두산이 아쉽게 마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도 로하스는 홈런과 2루타로 제 몫을 했다. 그가 부상으로 경기 중 이탈하지 않았다면 가을야구 결과도 모를 일이었다.로하스와 달리 딜런은 부상으로 부진했다. 스프링캠프 중 골 타박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지더니 복귀 후에도 팔뚝 부상을 입었다. 결국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짐을 쌌다. 딜런의 대체는 또 다른 검증된 카드인 브랜든 와델이 채웠다. 지난해에도 두산에서 대체 외인으로 뛴 브랜든은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다 두산과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없던 새 횡슬라이더를 장착했고,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후반기 에이스로 뛰었다. 3명의 외국인 선수가 없었다면 두산은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5위도 차지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세 명 다 잔류를 장담하긴 어렵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 31일 이천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개막하기 전 딜런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알칸타라가 굉장히 힘들었을 거다. 허리 부상 때문에 시즌 막판 결정한 걸 제외하면 빠지지 않았다. 엔트리 제외 한 번 없이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고 에이스의 헌신을 칭찬했다. 이어 브랜든에 대해서도 "7월에 와 11승을 해줬다"고 치켜세우며 "두 투수와 내년 시즌 같이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두 선수의 몸 상태가 괜찮고, 계약에서 이견만 없다면 재계약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다만 로하스는 아직 변수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는 타격 부분에서는 좋은 지표를 보여줬다"면서도 "팀 컬러와 맞아야 하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포지션 문제 때문이다. 로하스는 코너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모두 수비력이 좋지 않다. 베테랑이 많은 두산은 김재환과 양의지가 있어 지명타자 기용도 쉽지 않다. 더군다나 1루수 양석환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양석환의 잔류 여부를 일단 확인해야 로하스를 포함해 야수 라인업 구성을 고민할 수 있다.이승엽 감독은 "외야진을 구축하는 데 있어 공수 호흡을 (팀과)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양석환이 잔류하거나 이적하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로하스의 재계약 추진은) 급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로하스든 아니든, 두산이 좋은 외국인 타자를 채워야 하는 상황인 건 확실하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 0.255를 기록하며 답답한 공격력에 시달렸다. 로하스가 남더라도 올 시즌 보여준 기복 없이 더 뛰어난 성적을 남겨야 공격에 계산이 선다. 두산의 2024년 고민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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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대신 태극마크 단 롯데 윤동희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막차'로 승선했다. 그는 "어떤 기대를 하든지 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윤동희는 대표팀 합숙 시작 하루 전인 22일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가락 물집 문제로 낙마한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대신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투수를 대체할 자원으로 야수를 선택한 것도 의외인데 그 선수가 윤동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윤동희는 신인 자격을 갖춘 프로 2년 차. 시즌 성적은 타율 0.296(358타수 106안타) 2홈런 39타점이다.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소집 첫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윤동희를 두고 "KBO리그 마지막(최종 엔트리 선발)에 가장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외야수가 부족한 대표팀 상황에 따라 포지션 보강을 계획했는데 타격 성적이 가장 나은 윤동희를 이의리 대체 자원으로 결정했다는 의미였다. 윤동희는 이날 "(축하를) 진짜 많이 받았다. 너무 축하해 주셔서 힘 얻고 온 거 같다"며 "다들 어렵지 않게 대해주셔서 (대표팀에 와서) 잘 적응하고 있다. 어떤 기대를 하든지 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하고 싶다. 대표팀 옷을 입었다고 해서 욕심내는 게 아니라 했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팀 선배 안권수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권수는 한국에서 계속 뛰려면 올 시즌 끝나고 현역 입대해야 한다. 시즌 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윤동희와 함께할 날이 많지 않다. 윤동희는 "권수 형이 약간 작별 인사하는 것처럼 안권수라는 이름하고 (등 번호) 0번이 적힌 장갑을 나한테 주더라. '형 이거 유품도 아니고 왜 주시는 거예요'라고 하니까 못 볼 수 있으니까 가져가라고 하더라. (장갑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부적처럼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권수 형한테 올해 진짜 너무 많이 배웠다. 너무 좋은 선배고 형이어서 아쉽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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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피안타율 0.309' 요키시 향한 사령탑 시선 "살아 남기 위해선..."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34)가 휴식기를 갖는다. 사령탑은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봤다. 키움은 7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요키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선발 투수들에게 한 차례씩 휴식을 줄 계획을 실행했다. 빈자리는 대체 선발 투수가 나선다.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나선 장재영이 다시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요키시는 휴식을 앞두고 고전했다. 6일 LG 트윈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오스틴 딘에게 장타 2개를 맞았고, 4회와 5회 위기에선 오지환에게만 2타점 중전 적시타 2개를 허용했다. 올 시즌 등판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309에 이른다. 지난 시즌까지 4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2.71, 피안타율 0.244를 기록한 리그 대표 투수가 평범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홍원기 감독이 진단한 문제는 결국 기본이다. 제구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 구종 선택보다 로케이션이 문제라는 것. 구속 저하는 크지 않지만, 피안타가 크게 늘어난 건 다른 이유가 없다고 본다. 홍원기 감독은 “이제 KBO리그 5년 차 투수다. 상대 전력 분석도 거의 다 이뤄졌다.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땅볼 유도형’ 투수가 정타를 많이 맞고 있다. 문제점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 일단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선발 야구’로 버티고 있다. 타선의 공격력은 이전보다 떨어졌고, 불펜진도 2022시즌만큼 견고하지 않다. 안우진에 이어 요키시까지 휴식을 주는 이유다. 잘 던지고 있는 안우진과 달리 요키시는 이 휴식기를 쇄신하는 발판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KBO리그를 거쳐간 '장수 외인' 다수가 5년 차에 고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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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에 머리 맞은 NC 박세혁, 결국 1군 제외…일주일 뒤 재검

배트에 머리를 맞은 NC 다이노스 박세혁(33)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에 앞서 박세혁을 1군 명단에서 뺐다.박세혁은 전날(14일) 6회 초 수비 과정에서 SSG 외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방망이에 뒤통수를 맞았다. 갑작스럽게 큰 충격을 받은 박세혁은 일어서지 못한 채 누워 있었다. 결국 들것에 실려 앰뷸런스로 옮겼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했다. 구단 관계자는 "전날 병원에서 왼쪽 머리 부위 2∼3㎝가량 꿰메고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일주일 뒤 재검 예정이다.박세혁은 두산 소속이던 2021년 4월 중순에도 아찔한 머리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LG 투수였던 김대유가 던진 공에 헤드샷 사구를 당했다. 안와골절 수술로 두 달 가까이 빠져 있었고, 복귀 후에도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다.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이적 후 좋은 모습을 보인터라 이번 이탈이 더 안타깝다. 박세혁은 이번 FA 시장에서 양의지(두산 베어스)-유강남(롯데 자이언츠)-박동원(LG 트윈스)의 행선지가 결정된 뒤 가장 마지막에 계약했다. NC와 4년 최대 46억원에 계약한 박세혁은 12경기에서 타율 0.263(38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 두산으로 떠난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던 중이었다. 특히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안우진에게 결승 솔로포를 뽑았고, 다음날(8일)엔 1점 차로 쫓기던 8회 쐐기 3점 홈런을 쳤다. NC는 박세혁의 빈 자리에 포수 박대온을 등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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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종국 KIA 감독 "3루수 공백? 변우혁도 선발로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2023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간판타자 나성범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생긴 왼쪽 종아리 통증 탓에 개막 엔트리에도 빠졌다. 연고 지역(광주) 내 지정 병원뿐 아니라 서울 소재 병원에서도 검진을 받고 더블 체크를 할 예정이다. 2년 차 '내야 유망주' 김도영은 2일 SSG 랜더스전 주루 중 왼쪽 다섯 번째 중족골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최대 16주 동안 이탈한다. 4일 핀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김선빈도 발목 통증 탓에 4일 경기에 대타로 대기한다.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감독은 "부상자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선수 운영이 중요하다. 일단 김도영의 빈자리는 '슈퍼 백업' 류지혁과 '이적생 내야수' 변우혁이 번갈아 맡는다. 거포 유망주 변우혁은 2일 SSG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기대를 모은 선수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1루뿐 아니라 3루 수비로 할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변우혁이 선발 3루수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김도영이 이탈하며 백업 내야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 4년 차 내야수 홍종표가 이 자리에 나선다. KIA는 4일 새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다른 신입 외인 투수 숀 앤더슨은 1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 하며 준수한 투구를 보여줬다. 한 시즌 KIA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인 투수다. 시즌 초반부터 불붙은 KT 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3.04.04 17:35
메이저리그

'KBO 역수출 신화' 레일리, 부상으로 WBC 미국대표팀 낙마

KBO리그 출신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부상으로 미국 야구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미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후 "애런 루프(LA 에인절스)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좌완투수 루프는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팀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는 브룩스 레일리였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레일리가 부사응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라고 전했다. 부상 부위나 자세한 부상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5시즌을 뛴 장수 외인으로, 152경기 48승 53패 ERA 4.13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미국으로 유턴,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하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까지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휴스턴 불펜에서 58경기 2승 3패 10홀드 2세이브 ERA 4.78로 활약한 레일리는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1승 2패 6세이브 25홀드 ERA 2.68로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대회 직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1 14:14
프로야구

켈리·레일리·서폴드…WBC 나서는 푸른 눈의 KBO리거. 이강철호 언제 만날까

오는 3월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전현직 KBO리거 선수 42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가 29명(토미 에드먼 제외)인데 어떻게 42명이나 될까. 한국 대표팀 외 13명의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각자의 모국을 대표해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우승의 주역 메릴 켈리(35)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브룩스 레일리(35·이상 미국), 2017년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끈 로저 버나디나(39·네덜란드) 등 익숙한 얼굴들이 낯선 유니폼을 입고 세계 무대를 누빈다. 대한민국 대표팀, KBO리거들과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13명의 전현직 KBO리거들은 언제 어디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해후의 시간을 가질까.◆ 3월 9일/13일 본선 1라운드 : 서폴드(전 한화) 옥스프링(전 LG·롯데) 주권(KT)가장 먼저 만나는 선수는 호주 대표팀 투수 워윅 서폴드(33)다. 서폴드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한화 이글스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22승 24패 평균자책점(ERA) 4.16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22-2023 호주리그에서 3승 2패 ERA 5.56으로 주춤하고 구위도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두 시즌이나 KBO리그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46세의 크리스 옥스프링도 호주 대표팀에 포함됐지만, 예비 엔트리 격의 지명투수풀에 이름을 올려 한국전 출전 가능성은 적다. 13일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중국전에선 KT 위즈에서 뛰고 있는 투수 주권(28)을 만난다.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권은 KT에서 8시즌을 뛰며 396경기에 출전, 32승 36패 105홀드 4세이브 ERA 5.14를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다만 주권은 한국을 상대로 던지지 않는 조건으로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KBO리거들과의 맞대결은 치르지 않는다.◆ 3월 15일/17일 본선 2라운드 : 왕웨이중(전 NC) 가르시아(전 LG) 버나디나(전 KIA) 베탄코트(전 NC)본선 1라운드를 통과하면 8강전(본선 2라운드)에서 A조 팀들을 만난다. 조 2위로 통과하면 15일에 A조 1위 팀을, 조 1위로 1라운드를 마치면 17일 A조 2위 팀을 상대한다. A조에는 대만과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파나마가 있다. 다섯 팀 내에는 4명의 전직 KBO리거들이 있다.대만엔 NC 다이노스 투수로 활약했던 왕웨이중(31)이 있다.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투수 왕웨이중은 2018년 NC에서 선발로 뛰며 7승 10패 ERA 4.26의 성적을 남겼다. 이탈리아엔 지난해 LG에서 반 시즌을 뛰었던 로벨 가르시아(30)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LG에 중간합류한 가르시아는 초반 활약을 뒤로 하고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다 방출됐다. 가르시아가 남긴 성적은 39경기 타율 0.206.KIA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버나디나도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한국과의 재회를 기다린다. 버나디나는 2017년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KIA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6년 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대표팀에 합류해 네덜란드를 이끈다. 2019년 NC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전 포수까지 도약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2)도 파나마 대표팀으로 WBC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3월 20~21일 준결승전/22일 결승전 : 켈리(전 SK) 레일리(전 롯데)한국이 8강전까지 통과하면 미국으로 이동해 나머지 C, D조 팀을 만난다. C조엔 미국과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이 포진돼 있고, D조엔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편성돼 있다. 10팀 중 2팀이 준결승에 올라오는 가운데, C조엔 4명의 전직 KBO리거가, D조엔 2명이 있다. 세계최강 전력을 구축한 미국에도 2명의 KBO리그 출신들이 있다.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쓴 켈리와 레일리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SK에서 뛰면서 48승 32패 ERA 3.86의 호성적과 팀의 통합우승(2018년)을 이끈 바 있다. 레일리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에서만 5시즌을 뛴 장수 외인으로, 152경기 48승 53패 ERA 4.1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켈리는 2019시즌 미국으로 유턴 후 빅리그 선발진에 안착하며 역수출 신화를 썼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에 둥지를 튼 켈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97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36승 35패 ERA 3.96의 호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13승 8패 ERA 3.37로 애리조나의 2선발 역할을 해냈다. 레일리는 2020시즌 빅리그로 유턴해 신시내티 레즈(마이너 계약)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까지 여러 둥지를 옮기며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2021년 휴스턴 불펜에서 58경기 2승 3패 10홀드 2세이브 ERA 4.78로 활약한 레일리는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1승 2패 6세이브 25홀드 ERA 2.68로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며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3월 20~21일 준결승전/22일 결승전 : 쿠에바스(전 KT) 앨버스(전 한화) 라모스(전 KT) 스탁(전 두산)미국과 8강행 티켓을 두고 대결하는 C조 나머지 4팀 중에도 전직 KBO리거들이 있다. 캐나다 대표팀 앤드류 앨버스(38)는 2014년 한화에서 28경기 6승 13패 ERA 5.89를 기록한 바 있다. KT에서 4시즌을 뛰면서 2021시즌 혼신의 투구로 팀의 우승을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33)도 콜롬비아 대표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30인 최종 엔트리가 아닌 38인 예비 엔트리라 향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D조에도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가 2명 있다. 또 한 명의 KT 출신 헨리 라모스(31)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라모스는 지난해 KT의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입성했으나, 부상으로 18경기 만에 교체됐다. 이스라엘엔 지난 시즌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알린 로버트 스탁(34)이 있다. 스탁은 지난해 두산에서 최고 158km에 달하는 광속구를 뿌리며 29경기 9승 10패 ERA 3.60을 기록했다. 세계무대에서 다른 유니폼의 친근한 얼굴을 만나는 그림도 재밌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선수들이 이들과 어떤 상황에서 만날지, 또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26 09:05
프로야구

[IS 창원] 허리 아픈 파슨스 교체? "명확하게 말씀 드릴 수 없다"

말 그대로 감감무소식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의 얘기다. 파슨스의 올 시즌 등판은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이 마지막이다. 이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파슨스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두 달 넘게 재활 치료 중이지만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없다. 오히려 허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스스로 공을 놓았다는 부정적인 얘기만 흘러나온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만약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파슨스를 교체, 대체 외인을 데려와야 한다. 2일까지 NC는 37승 3무 51패를 기록,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7승 1무 45패)와 승차가 8경기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파슨스에 대해 "지금 정확하게 (복귀 시점을) 말씀드리기 조금 어렵다. 국제업무팀에서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데 언제 (교체가) 된다고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바로 될지 아니면 좀 더 살펴야 할지 이 부분도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파슨스의 성적은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3 16:37
야구

NC 국내 선발까지 완벽해지나...돌아와요 구창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올겨울 스토브리그 '쇼핑왕'이다. 자유계약(FA)으로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했고, 트레이드까지 시사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이뤘지만, 7위로 가을야구에 탈락하면서 공격적으로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제 필요한 건, 국내 선발진을 잘 꾸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24)가 있다.구창모는 2019년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에 13경기에 나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시리즈에선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이 KBO리그를 중계하면서 미국에서 구창모의 인지도가 올라갔다. ESPN에서 구창모를 인터뷰하기도 했다.그런 구창모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왼팔 상태가 좋지 않더니 올해는 아예 나오지 못했다. 왼팔에 계속 불편함을 느껴 엔트리에서 빠졌다. 재활해도 낫지 않아서 결국 지난 7월 24일 수술했다. 왼쪽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을 받았다. 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한 뒤 판을 고정했다.이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투구 감각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구창모는 내년 시즌은 재활 조에서 시작하지만, 시즌 중엔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문불출했던 구창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상도 공유하면서 오랜 통증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이동욱 NC 감독도 "구창모가 수술 후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기뻐했다.구창모가 빠지면서 올해 NC는 국내 선발진이 아쉬웠다. 올해 선발투수 역할을 제대로 맡은 송명기까지 지난 4월 말 오른쪽 옆구리가 다쳐 한 달여 나오지 못했다. 신민혁은 불펜에서 시작해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오면서 경기 운영에서 아쉬웠다. 베테랑 이재학은 투구가 들쭉날쭉했다. KBO리그 3년 차인 외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만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로 고군분투했다.NC는 외인 원투펀치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와는 재계약했다. 파슨스는 올해 어깨, 손가락 등이 다쳐 4승 8패, 평균자책점 3.27로 고전했다. 그러나 NC는 부상이 없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이제 국내 선발진만 잘 꾸리면 된다. 구창모가 돌아오면, 송명기와 함께 국내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송명기는 "창모 형 없이는 안 된다. 창모 형과 함께 선발 자리를 잘 지키겠다"고 했다. NC가 루친스키, 파슨스, 구창모, 송명기로 4선발까지 꾸린다면, 새로 온 FA 선수들과 함께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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