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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행크 애런상 후보에, 역대 첫 양대 리그 수상 도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양대 리그 '행크 애런상' 수상을 노린다. 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서 각각 10명씩 행크 애런상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행크 애런상은 1999년 제정된 상으로, 양대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진다. 1954년부터 1976년까지 뛴 행크 애런은 통산 3298경기에서 타율 0.305 755홈런 2297타점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에서 한 명씩 수상자를 뽑는 가운데, 오타니는 NL 부문 강력한 수상 후보로 손꼽힌다.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장타율(0.646), 출루율(0.390) 각 1위를 휩쓸었다. 타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이스 아라에즈(0.314)에 이은 2위였다. 오타니가 NL 행크 애런상을 수상하면 역대 최초로 양대 리그에서 모두 이 상을 받은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된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 행크 애런상을 수상했다. 오타니와 함께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브라이스 하퍼·카일 슈와버(이상 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등이 NL 후보에 올랐다. AL에서는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후안 소토(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제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이형석 기자 2024.10.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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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영입한 MLB 73승 베테랑, 종아리 부여잡고 쓰러져 "터지는 걸 느꼈다"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6·보스턴 레드삭스)이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쓰러졌다.팩스턴은 12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1회 초 2사 1루에서 루카스 심스와 교체됐다. 투구 수 5개를 기록한 뒤 불펜이 가동된 배경에는 '부상'이 있었다.팩스턴은 1회 초 2사 후 요르단 알바레스를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알바레스의 강한 타구를 1루수 도미닉 스미스가 원활하게 포구하지 못했는데 그 순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려던 팩스턴이 다리를 부여잡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팩스턴은 "종아리를 걷어찬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돌아서서 한 발짝 더 내디뎠는데 '아, 안 좋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종아리)이 터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팩스턴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할 예정"이라며 "힘든 일이다. 그는 시즌 내내 건강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팩스턴은 MLB 11년 경력(통산 73승)의 베테랑이다. 지난달 27일 로테이션 강화가 필요한 보스턴이 LA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보스턴은 지난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휴스턴전까지 무려 13연전을 치르는 '지옥의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팩스턴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 로테이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팩스턴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아직 영상 검사를 받지 않아서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겠지만 아프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보스턴은 휴스턴에 2-10으로 패했다. 세 번째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4실점)와 네 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2이닝 5피안타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61승 55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공동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뉴욕 양키스(이상 70승 59패)에 7.5경기 뒤진 지구 3위를 지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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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점 강판 뒤 벽을 '쾅'…오른손 골절된 투수, 감독은 "현명한 행동 아냐"

왼손 투수 브록 버크(28·텍사스 레인저스)의 오른손이 골절됐다.텍사스 구단은 14일 버크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버크는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등판,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에 따르면 버크는 강판 뒤 홧김에 벽을 쳤고 이 과정에서 손이 골절된 것이다.보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경쟁심이 강하고 지는 걸 싫어하지만 열정에는 한계가 있고 그 선을 넘으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버크가 벽을 친 건) 현명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버크의 시즌 성적은 5경기, 평균자책점 15.00(3이닝 9피안타 5실점)까지 악화했다.휴스턴전에선 요르단 알바레스와 묘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버크가 이번 시즌 연봉은 103만5000달러(14억3000만원)인데 부상 결장 기간에도 계속해서 연봉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크는 2019년 데뷔부터 줄곧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통산 성적은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88. 최근 두 시즌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한 전문 불펜 자원이다. 커리어 하이는 52경기, 7승 5패 9홀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2022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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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저지-알바레스' MLB 최고 타자 3인방, 이제야 '동시에' 터졌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를 함께 지배했던 세 타자의 대포가 드디어 가동됐다.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그리고 요르단 알바레스(27·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모두 4일(한국시간) 올 시즌 첫 번째 홈런포를 터뜨렸다.세 사람은 지난해까지 AL 으뜸으로 꼽히는 강타자들이다. 저지가 2017년, 오타니가 2018년, 알바레스가 2019년 각각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투타 겸업으로 활약해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저지 역시 2022년 62홈런을 쳐 MVP에 올랐다. 알바레스는 두 사람과 경쟁에선 밀렸지만, 2022년 MVP 투표 3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당시 2위가 오타니였고, 알바레스가 두 사람 바로 뒤를 이었다.세 사람 모두 홈런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모두 3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치고 있는 이들이다. 저지와 오타니는 홈런왕 경험도 있다. 알바레스는 홈런왕은 없으나 최고 37개(2022년)를 쳤고 타격 완성도에서 두 사람 못지 않다.그런데 세 사람의 홈런 소식이 올 시즌엔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한국에서 정규시즌을 개막했고, 다른 두 사람도 같은달 30일 본토 개막전부터 경기를 소화했으나 홈런이 나오질 않았다. 오타니의 경우 첫 8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그가 데뷔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무소식은 4일 동시에 깨졌다. 저지가 포문을 열었다. 저지는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4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4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의 상대는 KBO리그 SK 와이번스를 거쳐 간 '역수출' 메릴 켈리였다. MLB 복귀 후 꾸준한 활약으로 지난해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진출도 이끈 바 있다.그런 켈리도 저지의 방망이를 넘지 못했다. 저지는 켈리의 2구째 시속 150㎞ 싱커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175㎞/h에 달했고, 비거리도 약 121m를 기록했다.바통을 알바레스가 받았다. 알바레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2번 타자로 나와 3회 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물꼬를 튼 덕분일까. 이날 알바레스의 타격감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는 4회 말에도 1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6회 말에도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더했다. 두 라이벌의 홈런 소식 덕분일까. 오타니가 드디어 터졌다. 오타니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4-3으로 쫓긴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왼손 투수 테일러 로저스의 150㎞/h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1m 대형 홈런을 쳤다. 발사각 24도, 타구 속도 시속 170㎞/h였다.세 사람이 첫 손맛을 본 만큼 올 시즌 주요 타이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동안 MVP 경쟁을 펼친 오타니가 빠진 AL MVP 경쟁은 저지와 알바레스, 그리고 트레이드로 양키스에 온 후안 소토의 경쟁으로 점쳐진다. 반면 내셔널리그(NL)로 이적해 온 오타니는 팀 동료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그리고 지난해 MVP 1위와 4위였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맷 올슨(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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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 랭킹 톱100…오타니가 1위 아니네? 김하성은 88위 첫 진입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아쿠나 주니어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발표한 선수 랭킹 톱 100에서 전체 1위로 뽑혔다.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7 41홈런 73도루 10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B 역사상 시즌 40-70(홈런 40개, 도루 70개 이상)클럽에 가입한 건 그가 처음. 1년 전 25위였던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애틀랜타는 톱 17위 이내 4명의 선수(13위 맷 올슨, 15위 오스틴 라일리, 17위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포함돼 MLB 강팀임을 입증했다.2위와 3위는 다저스 내야수 무키 베츠와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가 각각 차지했다. 베츠는 지난 4위, 저지는 2위였다. 관심이 쏠린 '지난해 1위' 오타니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다저블루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 투구하지 않는다'며 지난해보다 평가가 떨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5위는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6위는 내야수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가 각각 뽑혔다. 7~10위는 외야수 후안 소토(양키스) 외야수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게릿 콜(양키스)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순이었다. 한편 앞서 발표된 하위권 순위에선 김하성이 88위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관련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1년 만에 확 달라진 평가를 대변하듯 한국인 빅리거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89위가 골드글러브 4회 수상에 빛나는 내야수 맷 채프먼, 90위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라는 걸 고려하면 김하성의 순위가 더욱 눈에 띈다. 2024년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예약한 김하성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 대형 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시작이 나쁘지 않다.김하성은 빅리그 3년 차인 지난해 152경기에 출전,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5홈런 38도루 6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1)과 장타율(0.398)을 합한 OPS는 0.749.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선 14위로 뽑혔다.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과 알토란 같은 공격으로 가치를 높였다. 지난달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9자리 숫자의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자리 숫자 계약은 1억 달러(1332억원)를 의미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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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능력 의심의 여지가 없어” 타격왕 다크호스로 꼽힌 이정후

“타격 능력 의심의 여지가 없어” 타격왕 다크호스로 꼽힌 이정후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타격왕 부문 다크호스로 꼽혔다. 아직 공식전을 치르기도 전이지만, 이정후를 향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격왕 부문 레이스를 점쳤다. 매체는 MLB 전문 필진의 의견을 모아 후보군을 소개했다.가장 먼저 언급된 건 마이애미 말린스의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다. 아레즈는 지난 시즌 타율 0.354를 기록,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타율 0.337)에 크게 앞섰다. 아레즈는 2022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 2023시즌 말린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NL) 타격왕을 석권했다. 그는 2011~13년 미겔 카브레라 이후 3년 만의 3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한다.아라에즈와 아쿠나 주니어 외에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타율 0.331) 보 비솃(토론토 블루제이스·0.306)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타율 0.293)이 타격왕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 팬들의 눈길을 끈 건 다크호스 부문이다. 매체는 다크호스 1순위로 이정후를 지목했다. 매체는 “지난해 왼 발목 수술 이후 그의 파워나 운동 능력에 대해 의문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의 타격 능력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 한국에서 7시즌 동안 평균 타율 0.340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루키 시즌 0.291의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하늘을 찌르고 있다. 당장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지난 15일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한 인터뷰서 “개막전에서 이정후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멜빈 감독은 이어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이정후는 엄청난 타격 기술을 갖고 있다. 확실히 훌륭한 타자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관건은 멜빈 감독의 발언대로 ‘적응’ 여부다. 같은 날 MLB 닷컴은 “이정후가 MLB 투수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김하성(샌디에이도 파드리스)이 거둔 성공을 재연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동시에 2024년 올-루키 팀을 꼽으면서 이정후를 외야수 한자리에 넣었다. 특히 “정확도와 수비 능력만으로도 MLB 외야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부문 톱15에 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4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김우중 기자 2024.02.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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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쐐기 만루포' 텍사스, 휴스턴전 9-2 승리...ALCS 7차전 간다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6차전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텍사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네이선 이볼디가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홈런 3개를 치며 다득점을 해냈다. 시리즈 1·2차전을 잡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부터 PS 7연승을 거뒀던 텍사스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에 저력 앞에 흔들리며 내리 세 경기를 내줬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벼랑 끝에 몰렸지만, 결국 ALCS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이볼디는 1회 말, 호세 알투베와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5번·지명타자로 나선 미치 가버가 상대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1-1 동점이었던 4회 초, 1사 뒤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2사 뒤 나선 요나 하임이 발데스 상대로 다시 투런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볼디는 6회 말 1사 1·3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내주며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텍사스 타선은 8회 초 공격에서 1사 2루에서 가버가 이 경기 두 번째 타석을 적시타로 장식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4-2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조쉬 영이 휴스턴 불펜 투수 라파엘 몬테로로부터 볼넷으로 얻어냈고, 후속 레오디스 타바레스는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마커스 세미엔까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코리 시거가 다시 바뀐 투수 라인 스태닉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가르시아는 3구째 시속 156㎞/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다. 9-2로 앞선 텍사스는 9회 말 휴스턴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이볼디는 승리 투수가 되며 이번 PS 4승째를 거뒀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뒤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이다. 2010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월드시리즈를 치렀지만, 모두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텍사스와 휴스턴의 ALCS 7차전은 24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3:37
메이저리그

'우승 청부사' 맞아?…3년 연속 체면 구긴 슈어저, 텍사스 ALCS 3차전서 7연승 마감

터질 게 터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충격패의 주인공이었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붕괴해 팀의 PS 7연승을 끝냈다.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슈어저가 무너진 텍사스는 이후 추격에도 불구하고 끝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5-8로 패했다.슈어저는 MLB 현역 선수 중 내로라하는 커리어의 에이스다. 사이영상 수상만 세 차례에 PS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지난 2019년 당시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와일드카드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2021년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2022년 뉴욕 메츠가 FA(자유계약선수)로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올해 메츠 소속으로 시즌을 출발했던 그가 여름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도 우승을 향한 텍사스의 갈망 때문이었다.그러나 슈어저는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다. 앞서 부상 때문에 포스트시즌 초반 결장했던 그는 당초 예정 복귀일보다 빠르게 복귀 의사를 밝혔고, 결국 ALCS 3차전 등판을 예고했다. 텍사스는 앞서 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깔끔히 승리를 거둔 상황. 슈어저가 호투하면 그대로 시리즈 스윕승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슈어저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2사 만루 위기 때 요단 알바레스에게 사구를 기록하더니 1사 후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마우리사오 듀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까지 위기가 커졌다. 슈어저는 2사까지 잡았으나 폭투로 결국 선취점을 내줬고, 마틴 말도나도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허용했다.슈어저의 부진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 없었다. 올 시즌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 이적했으나 평균자책점 3.77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4.32로 기량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로 지난해부터 건강 이슈가 이어졌던 것도 컸다. 텍사스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 FIP 3.41로 성적이 좋아졌으나 부상 이슈가 되돌아왔다.최근 3년 모두 이름값을 못했다. 2021년 다저스 이적 후 와일드카드전 선발, 디비전 시리즈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와 3분의 1이닝 투구에 그치더니 막판 등판 불가를 밝혀 다저스의 탈락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메츠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이어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승 청부사의 체면을 구겼다.휴스턴과 달리 텍사스 타선은 4회까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5회에야 나다니엘 로우가 첫 안타를 친 후 조시 영의 우중간 투런 홈런이 나왔다. 영은 7회에도 투런 홈런을 기록, 2011년 ALCS 2차전 넬슨 크루즈 이후 12년 만의 PS 멀티 홈런을 친 텍사스 타자가 됐다. 영의 활약에도 텍사스가 승기를 되찾는 일은 없었다. 텍사스는 두 번째 홈런이 나오기 전인 7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윌 스미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중전 적시타(2타점)으로 잡았다. 영이 홈런을 친 후인 8회 초에도 존 그레이가 1사 1·3루 위기 때 제레미 페냐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8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도 적시타를 쳤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이어오던 PS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텍사스와 지구 우승 경쟁에서 이겼던 휴스턴은 일단 1승 2패를 기록하며 일방적이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MLB PS 역사 상 7경기 시리즈에서 2패 뒤 3차전을 이긴 팀들이 시리즈에서 승리한 사례는 26%(50회 중 13회)에 그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12:43
메이저리그

'가을 승부사' 보치, 이번에도 통했다…'PS 7연승' 텍사스, 디펜딩 챔피언에 2승 선점

'가을 승부사' 브루스 보치 감독의 힘일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포스트시즌(PS) 7승 무패 파죽지세를 이어갔다.텍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MLB PS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차전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 2경기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며 2승 무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MLB PS 역사상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한 팀의 시리즈 승률은 84.2%(89회 중 75회)에 달했다. 챔피언십 시리즈로 한정하면 88.6%(35회 중 31회)였다.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대표 강타선답게 경기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텍사스는 1회부터 타자일순으로 휴스턴 선발 프람버 발데스를 공략했다. 마커스 시미언,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 후 로비 그로스먼의 빗맞은 타구에 상대 실책이 나와 선취점을 가져갔다. 후속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 미치 가버, 조시 영도 연타를 추가했다. 3회에는 조나 하임이 좌월 솔로포를 기록,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다만 더 달아나질 못했고, 그 사이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도 저력을 발휘해 추격했다. 휴스턴은 2회 요르단 알바레스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텍사스는 4회 시거가 강한 타구를 쳐냈으나 휴스턴 중견수 채즈 맥코믹이 호수비로 잡았다. 호수비 후 휴스턴의 추격이 더해졌다. 4회 알렉스 브레그먼이 솔로포를 더했다. 반면 텍사스는 6회 1사 3루 기회 때 시미언의 타구가 3루 정면으로 향하면서 불운한 병살타까지 나왔다. 다시 휴스턴이 추격했다. 6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이클 브랜틀리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을 쫓았다.휴스턴의 맹추격에도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볼디가 한 점의 리드는 지켰다. 6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 호투 후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다만 이후 휴스턴이 다시 추격했다. 휴스턴은 8회 말 알바레스가 다시 터졌다. 텍사스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추가, 한 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가을 승부사' 브루스 보치 감독이 다시 나섰다. 지난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맡았던 보치 감독은 당시 2010, 2012, 2014까지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흔들리는 채프먼 대신 마무리 호세 르클럭에게 4아웃 세이브를 맡겼다. 르클럭은 2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8회를 실점 없이 마쳤고, 9회에도 뜬공 2개와 3루수 땅볼로 마침표를 찍었다.두 팀은 하루 휴식 후 텍사스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 필드로 이동해 3차전을 치른다. 위기에 몰린 휴스턴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우위를 점한 텍사스는 '우승 청부사' 맥스 슈어저가 나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7 09:00
메이저리그

홈런 연쇄 폭발한 휴스턴, 7년 연속 CS 진출 1승 남았다

홈런포를 앞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CS) 진출을 눈앞에 뒀다.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3차전을 9-1 대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5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4명의 투수가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마운드의 짜임새 못지않게 타선의 힘도 돋보였다. 이날 휴스턴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3안타 빈타에 허덕인 미네소타를 압도했다. 특히 홈런 4개를 쏘아 올려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0으로 앞선 1회 초 1사 1,3루에서 호세 아브레유가 스리런 홈런, 4-0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1로 리드한 9회에는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스의 홈런, 무사 1루에선 아브레유가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휴스턴은 9점 중 7점을 홈런으로 뽑아냈다. 9회 아브레유 홈런 직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는 휴스턴의 승리 확률이 100%로 측정되기도 했다.휴스턴은 12일과 14일에 예정된 ALDS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7년 연속 CS 무대를 밟는다. MLB닷컴은 ‘모든 5전 3승제 포스트시즌(PS) 시리즈에서 3차전 이후 2승 1패로 앞선 팀이 96번 중 69번(72%)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시리즈 2차전에 승리했던 미네소타는 선발 소니 그레이가 4이닝 8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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