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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손흥민 표심, 누구에게 향했을까…FIFA 올해의 선수상 등 투표 내역 공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된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나란히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표를 던졌다.18일(한국시간) FIFA가 공개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투표 내역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모두 올해의 남자 선수상 1위 표를 로드리에게 줬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투표권은 미디어와 팬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도 갖는다. 1위 표는 5점, 2위 표는 3점, 3위 표는 1점씩 주어지고, 각 투표 결과를 합산한 뒤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2024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에게 1위 표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는 2위 표를 똑같이 줬다. 다만 3위 표는 홍 감독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에게, 손흥민은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에게 각각 투표해 엇갈렸다.실제 올해의 남자선수상 투표 결과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환산 점수 48점으로 1위, 로드리가 43점으로 2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37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감독 투표 1위는 로드리였고, 주장 표심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쏠렸다.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의 표심이 엇갈렸다. 수상자는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을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지만, 홍 감독과 손흥민 모두 1위 표를 다른 사령탑들에게 줬다.홍명보 감독은 1위 표를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2위 표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3위 표를 안첼로티 감독에게 각각 줬다. 반면 손흥민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1위 표를 던졌고, 알론소 감독과 안첼로티 감독에게 각각 2위 표와 3위 표를 줬다.실제 결과는 안첼로티 감독이 감독 투표와 미디어 투표, 팬 투표에서 1위, 주장 투표에서 2위로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등을 이끌었던 알론소 감독은 주장 투표에서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근소하게 앞섰지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선정된 FIFA 올해의 골키퍼상 투표에서도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의 선택이 달랐다.홍 감독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과 마이크 메냥(AC밀란), 다비드 라야(아스널) 골키퍼에게 각각 1~3위 표를 준 반면 손흥민은 실제 수상자인 마르티네스에게 1위 표를, 에데르송과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에게 각각 2~3위 표를 던졌다.실제 투표 결과는 마르티네스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모두 1위에 올라 FIFA 올해의 골키퍼상 영예를 안았다. 에데르송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 순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12.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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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연상시킨’ 야말,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스페인 유로 결승행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에 안착했다.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가 역전 골을 터뜨리며 선배들을 이끌었다.스페인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스페인이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우승을 차지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스페인은 시작 9분 만에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에게 선제 헤더 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1분 야말이 장거리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이어 4분 뒤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박스 안에서 멋진 트래핑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랑스는 후반 내내 스페인을 압박했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시도한 6개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오렐리앙 추아메니,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도 끝내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을 넘지 못했다.승리의 주역은 야말이었다. 야말은 이날 후반 45분까지 90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9%(23회 성공/29회 시도)·키 패스 2회·빅 찬스 생성 1회·공격 지역 패스 4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6회·피파울 2회 등으로 활약했다.무엇보다 야말이 터뜨린 동점 골의 기대 득점(xG)은 단 0.03에 불과했다. 손흥민(토트넘)의 감아차기 슈팅을 연상하게 하는 득점으로 역대 대회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UEFA에 따르면 야말은 16세 363일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득점자로 우뚝 섰다. 종전 기록은 유로 2004 당시 스위스 국가대표팀 요한 폰란텐(취리히)이 세운 18세 141일이었다. 야말은 UEFA 선정 이 경기의 최우수 선수(POTM)로도 꼽혔다.야말은 승리 뒤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지만, 아직 가장 중요한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일찍 실점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득점 장면에 대해선 “정확히 상단 모서리를 노렸고, 희열을 느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저 즐기면서 팀을 돕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서, 독일에서 내 17번째 생일(7월 13일)을 축하할 수 있게 이곳에 왔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네덜란드-잉글랜드전 승자와 유로 결승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7.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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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 2㎝ 유리 박힌 채 2년을 뛰었다…그런데도 ‘출전시간 2위·컵대회 우승’

스페인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 공격수 이냐키 윌리암스(30·가나)가 발에 2㎝짜리 유리 조각이 박힌 채 2년이나 뛰다 최근에야 수술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발바닥에 유리 조각이 박힌 걸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윌리암스는 소속팀의 컵대회 우승을 이끈 건 물론 팀 내 출전시간도 2번째로 많았다.25일(한국시간) 마르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윌리암스는 최근 발바닥에 박힌 유리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오는 26일 열리는 라요 바예카노 원정경기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 결장한다. 2년 전에 밟았던 유리 조각이 최근에야 발견돼 급하게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사연은 이랬다. 그는 2년 전 여름 유리를 밟아 발바닥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이후 봉합 수술까지 밟았다. 당시 치료를 마친 윌리암스는 회복 후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왔다. 다만 최근 상처 부위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고, 마지막으로 MRI 검사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서 2㎝짜리 유리 조각이 발바닥에 박혀 있는 게 발견됐다. 당장 제거 수술을 하지 않으면 위험한 위치였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클루브 감독은 “윌리암스는 2년 전 유리 조각을 밟은 사고로 깊은 상처를 입었는데, MRI 검사 결과 발바닥에 유리 조각이 발견됐다. 당시 상처를 꿰맬 때 유리가 박힌 채 봉합한 것으로 보인다. 2㎝ 크기의 유리 조각이 힘줄에 가까워지고 있어 즉각 제가 수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더욱 놀라운 건 발바닥에 유리 조각이 박힌 채 윌리암스는 2년이나 꾸준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34경기(선발 32경기)에 출전해 12골·3도움을 쌓았다. 출전 시간은 2855분으로 주전 골키퍼 우나이 시몬에 이어 팀 내 2위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윌리암스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술을 통해 발바닥에서 제거한 유리 조각을 직접 공개했다. 자신도 멋쩍은 듯 발바닥과 함께 땀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발바닥에 유리 조각에 박힌 채로 경기에 뛸 수 있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그의 강인함과 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대목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윌리암스는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 출신으로 줄곧 아틀레틱 클루브에서만 뛰고 있는 공격수다. 김명석 기자 2024.05.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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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모르는 스페인 최고 미드필더, 364일 무패 행진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는 ‘패배’란 없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멀티 골을 뽑아낸 그는 이날을 포함해 무려 364일 동안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로드리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페널티킥(PK)으로만 2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로드리는 이날도 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미드필더로 꼽히는 그는 브라질을 상대로 패스 성공률 95%(74회 성공/78회 시도)·슈팅 성공률 100%(3회)·드리블 성공 1회·공격 지역 패스 8회·롱 패스 성공률 100%(8회)·태클 성공률 100%(4회)·리커버리 5회·가로채기 1회·볼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와 태클은 이날 출전한 선수 중 최다 기록이었는데, 모두 높은 확률로 해냈다.경기 뒤엔 로드리와 관련한 놀라운 기록이 또 조명됐다. 스포츠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로드리는 무려 364일 동안 자신이 출전한 국가대표와 클럽 공식전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로드리가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지난 3월 27일 스코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 당시 0-2 패배였다. 맨시티 소속으로는 지난해 2월 토트넘과의 리그 22라운드 패배 이후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막바지까지 무려 3개의 PK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전반 11분 만에 라민 야말이 멋진 드리블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를 로드리가 중앙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완성했다. 스페인은 이후 다니 올모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2명을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까지 뽑았다. 하지만 우나이 시몬이 패스 미스를 범해 호드리구에게 공을 넘겨줬고, 이는 브라질의 만회 골이 됐다. 이어 후반 5분에는 엔드릭이 코너킥 공격 당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스페인은 후반 40분 야말이 다시 한번 PK를 이끌었다. 정확한 스루패스가 다니 카르바할에게 향했는데, 그는 루카스 베랄두에게 걸려 넘어졌다. 다시 키커로 나선 로드리는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재차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카르바할이 갈레누에게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고, 이를 루카스 파케타가 성공하며 난타전을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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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가 아닌 ‘구이우’…바르셀로나, 신성 결승 골에 화색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신성 마르크 구이우(17)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확보했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마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득점 후 외치는 것처럼, 구이우의 이름을 길게 늘어뜨리며 그의 득점을 조명했다.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리그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이어가며 3위(승점 24)에 안착했다.이날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아틀레틱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주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부재가 뼈아팠다. 그는 이달 초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주앙 펠릭스가 중앙에 나섰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슈팅 3개에 그쳤다. 오히려 아틀레틱이 8개를 몰아쳐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팽팽한 흐름은 후반에 깨졌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2006년생’ 구이우였다. 그는 0-0을 이어간 후반 34분 페민 로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회는 1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 찾아왔다. 펠릭스가 침투하는 구이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구이우는 상대 골키퍼 우나이 시몬과 마주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가랑이 사이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구이우의 성인 무대 데뷔전에서 터진 데뷔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구이우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승점 3을 가져갔다.같은 날 바르셀로나 공식 SNS는 경기 뒤 구이우의 득점 소식을 조명하며 그의 성을 길게 작성했다. 마치 호날두가 득점 후 외치는 ‘SIU’처럼, SNS에는 ‘GUIUUUUU’로 작성된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본 축구 팬들은 구이우의 골을 축하하면서, ‘SIU’나 ‘GUIU’로 화답했다.한편 구이우는 경기 뒤 구단 인터뷰를 통해 “매우 자랑스럽고, 가족에게 고맙다”면서 “누구도 꿈꾸기 힘든 꿈같은 장면이다. 기분은 매우 좋다”라고 웃었다. 이어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선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모든 것을 걸고 압박하라’라고 지시했다”라며 교체 투입 당시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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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홀란 막아선 스페인 수비의 비결은? “촘촘한 간격”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국가대표 경기에서 침묵했다. 노르웨이는 다가오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베테랑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라며 승리를 자축했다.노르웨이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오슬로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A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조별리그 3위(3승1무3패·승점 10)을 유지한 노르웨이는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별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놓쳤다. A조에선 스페인과 스코틀랜드가 나란히 승점 15를 마크한 상태다. 노르웨이가 유로 2024에 나가기 위해선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기반하는 플레이오프(PO)에서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한다.홀란은 이날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영향력은 적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홀란은 이날 볼 터치 17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은 수치였다. 패스는 단 8회 시도에 그쳤고, 슈팅은 1개뿐이었다. 드리블은 2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8번의 볼 경합에서도 1번밖에 이기지 못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말 그대로 스페인 수비에 ‘꽁꽁’ 묶은 모양새다. 괴물을 막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스페인 수비수 카르바할을 통해 그 비결이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 마르카 등은 “골키퍼 우나이 시몬부터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까지 우리 모두가 촘촘한 간격을 유지했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편안한 패스가 가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중앙 수비수들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스페인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건 에므리크 라포르트(알 나스르) 로뱅 르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였다. 르 노르망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라포르트는 클리어링 6회·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고, 가르시아 역시 클리어링 3회·리커버리 3회 등 빈틈 없는 활약을 펼쳤다.스페인 수비에 막힌 노르웨이는 홀란이 침묵하자 힘을 잃었다.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2개만 골문으로 향했다. 그 사이 스페인은 후반 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터진 가비(바르셀로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을 확보했다.끝으로 카르바할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르웨이로 왔고,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유로행 티켓을 가지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간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10.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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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멈추지 않은 아기레 감독의 입 “한국 시장 우리와 관련 없어”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다시 한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하면서 낮 시간대 경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아기레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다가오는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기레 감독은 리모델링된 홈 구장에서의 경기 소감·개막전 무승부·이적시장 행보·키케 세티엔 감독의 비야레알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축구 팬들의 이목을 끈 건 다음 부분이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나는 우나이 시몬(아슬레틱 빌바오)의 말에 동의한다.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전에 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참고했다. 그들이 하는 걸 따라하려고 했다. 이제는 ‘킹스 리그’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2023~24시즌 라리가는 개막과 함께 중계 방식에 변화를 줬다. 화제가 된 건 요청한 팀에 한해 그들의 라커룸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일부 구단 소셜 미디어(SNS)에선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모습과 준비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몬은 이에 대해 “우리의 신성한 공간인데 누군가 침범하는 것 같다”면서 “라커룸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일침했다. 그의 말과 별개로 빌바오 구단은 금전적 보상을 받고 해당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무려 1300만 유로(약 190억원)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만이 카메라 설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레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시몬의 주장에 동의한 것이다.한편 팀을 떠난 이강인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그들이 정한 일정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돈이 스포츠보다 우선시되는 모양새다. 우리가 지난 시즌 오후 2시 경기를 9번이나 치른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강인은 더 이상 우리 팀이 아니다. 한국 시장은 적어도 마요르카와 관련 없다”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아기레 감독이 경기 시간에 불만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니다. 당장 지난 3월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한 뒤 “오후 2시에 9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준 라리가 사무국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는 더 이상 이강인을 볼 수 없도록 TV를 꺼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에 킥오프했는데, 그 탓을 이강인과 이강인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에게 돌리는 듯한 모양새였다.이어 3월 A매치 기간 직후 배정된 경기 일정을 언급하며 또 이강인을 언급했다. 아기레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을 마친 뒤 목요일에 돌아오는 한국인 선수도 있는데, 마요르카는 금요일에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아시아 시장을 통해 우리가 얻는 건 이런 것뿐”이라고 말했다. 마요르카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한데, 굳이 '아시아 시장'을 강조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차례 ‘인종차별’ 관련 논란도 일었다. 지난 5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 팬들로부터 ‘원숭이’라는 야유를 들은 것을 시작으로 라리가 전반적으로 인종차별 이슈가 다뤄졌다. 이때 이강인도 인종차별 피해를 겪은 사례가 공개됐다. 한국의 한 SNS 유저가 게시한 4초 남짓 영상 속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아 뭐하니?(¿Que Haces Chino?)”고 외쳤다. 이어 같은 달 마요르카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훈련 영상에서도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아, 뭐해?”라는 말이 또 나온다. 스페인어인 치노는 중국인을 뜻한다. 스페인어권에서 아시아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인에게 쓰는 것은 문제 될 게 없지만, 아시아인을 싸잡아 치노라고 한다. 스페인에서 흔히 쓰이는 학대 표현이다. 이후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바 있다.이강인은 이후 지난달 9일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초 프리시즌 중 부상으로 선발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개막전에서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특유의 드리블을 뽐낸 데 이어, 공격진 중 가장 많은 터치를 가져가며 PSG에서도 굳건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을 최우수 선수 격인 ‘The Player’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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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항전·국제 대회 싹쓸이…화려한 6월 보낸 로드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드필더 로드리(27·스페인)가 눈부신 2022~23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그는 클럽·국가대표를 가리지 않고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었다.로드리는 최근 스페인 국가대표로 발탁,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노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12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페인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크로아티아를 5-4로 누르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로드리는 두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스페인은 지난 UEFA 유럽선수권(유로) 2012 이후 11년 만에 국가 대항전에서 웃었다. 직전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내기도 했다. 한편 로드리는 이날 승리로 2023년 6월에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UEFA 챔피언스리그(UCL)·UEFA 네이션스리그 트로피를 품었다. 동시에 2022~23 UCL 결승전 최우수 선수(MVP)에 이어 네이션스리그 대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2~23시즌 국가대표 경기를 포함한 총 성적은 66경기 4골 7도움. 맨시티에선 구단 역사상 첫 유러피언 트레블을, 국가대표에선 첫 우승 커리어를 썼다.지난 2019년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로드리는 4시즌째 EPL 무대에서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안정적인 패스·수비 능력을 두루 갖춰 해당 포지션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로드리에게 8000만 유로(약 1120억원)의 몸값을 책정했다. 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부문 공동 2위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20분간 0-0 균형을 유지했다. 마지막 승부차기에선 크로아티아의 네 번째 키커 로브로 마예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여섯 번째 키커 브루노 페트코 비치의 슈팅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막아냈다. 이어 스페인의 6번 키커 다니 카르바할이 ‘파넨카’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김우중 기자 2023.06.19 13:56
해외축구

메시도, 호날두도, 황희찬도 아니네…조별리그 '총알 슈팅' 1위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도 아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온 득점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 건 루이스 차베스(26·멕시코)의 프리킥이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득점 중 '스피드 톱 10'을 공개했다. 1위는 지난 1일 C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기록한 차베스의 프리킥 득점으로 121.69㎞/h로 측정됐다. 골키퍼와 거리가 먼 정면 프리킥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장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공을 전혀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방향과 스피드 모두 수준급이었다. 차베스의 뒤를 이은 건 지난 2일 E조 스페인전의 도안 리쓰(일본)였다. 도안은 0-1로 뒤진 후반 3분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경합 과정에서 공을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방어를 뚫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스피드는 120.04㎞/h였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득점 중 120㎞/h가 넘은 건 차베스와 도안의 득점 2개뿐이었다. 3위는 E조 스페인전에서 기록한 니클라스 퓔크루그(독일)의 118㎞/h 득점, 4위는 H조 가나전에서 터트린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17.39㎞/h가 측정됐다. 5위는 마커스 래시포드(잉글랜드)가 B조 웨일스전에서 올린 115.63㎞/h 득점이었다. 이 밖에 웨일스 가레스 베일(미국전·113.89㎞/h) 모로코 유세프 엔 네시리(캐나다전·113.23㎞/h) 네덜란드 코디 각포(에콰도르전·110.98㎞/h)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멕시코전·109.83㎞/h) 스페인 카를로스 솔레르(코스타리카전·105.80㎞/h)가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4골(조규성 2골·김영권·황희찬)을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스피드 톱 10' 명단에 없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4 11:41
프로축구

벤투호 No.1 김승규, 카타르 GK 28위 “한국·일본서 평범한 생활”

한국 축구대표팀 No.1 골키퍼 김승규(32·알 샤밥)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수문장 중 28위로 평가받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각국의 No.1 골키퍼들의 순위를 매겼다. 김승규는 32명 중 28위다. 매체는 “모든 한국인의 시선은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에게 집중될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공격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수비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승규는 한국과 일본에서 대체로 평범한 생활을 한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삶을 즐기고 있다. 서류상으로는 믿을만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김승규를 비롯해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등 골키퍼 3명을 카타르로 데려갔다. 그간 벤투 감독은 정확도 높은 패스를 구사하는 김승규를 주로 기용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김승규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가 꼽은 골키퍼 1위는 티보 쿠르투아(벨기에)다.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지키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알리송 베케르(브라질), 마누엘 노이어(독일), 에두아르 멘디(세네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위고 요리스(프랑스), 조던 픽포드(잉글랜드), 디오고 코스타(포르투갈), 우나이 시몬(스페인)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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