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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잠든 IRP 깨우면 스벅 커피 쏜다

우리은행은 개인형 IRP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IRP 새로운 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오는 8월 30일까지 1개월 동안 운영하는 이번 이벤트는 잔액이 0원인 IRP 보유 고객, IRP 비대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미션을 제공하고 이를 수행하면 추첨으로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먼저 '잠든 내 IRP 깨우기' 미션에서는 잔액이 0원인 IRP 계좌 보유 고객에게 이벤트 기간 내 10만원 이상 첫 입금 시 스타벅스 커피 1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로 입금 시 2잔의 쿠폰을 지급한다.'IRP 신규하기' 미션에서는 이벤트 기간 내 비대면(원뱅킹, 인터넷뱅킹)으로 IRP를 가입하고 10만원 이상 자동이체(1년 이상)로 입금 시 스타벅스 커피 2잔 쿠폰을 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2 15:4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집중 호우 피해 복구 돕는 고객 참여형 기부금 운영

우리은행은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우리 원 클릭 기부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이 기부함은 수해·지진·화재 등 재난·재해 발생 시 우리원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우리은행 고객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7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우리원뱅킹과 인터넷뱅킹 로그인 후 참여할 수 있다. 모인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우리은행 임직원도 자발적인 급여 공제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인 '우리사랑기금'을 기부해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할 예정이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0 13:52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모의해킹 경진대회 개최…입상자 서류심사 우대

우리은행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제3회 모의해킹 경진대회 '우리콘'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재학증명서와 지도교수 추천서 등을 첨부해 메일로 보내면 된다.이 대회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우리원뱅킹의 잠재 보안 취약점 제거 활동을 위한 '버그 바운티'(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 형식으로 열린다.수상자는 각 팀이 발굴한 잠재 취약점의 중요도를 평가해 결정한다.대상 1팀·최우수상 1팀·우수상 1팀·장려상 2팀 등 5팀을 선정해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입상자는 우리은행 입사 지원 시 디지털·IT 부문 서류심사 우대와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받는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 대회로 고도화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5 14:25
금융·보험·재테크

'과점 폐해' 은행 막을 제4 인터넷은행? "글쎄"

윤석열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연일 '은행권 돈잔치' 비판에 나서면서 금융사 '과점체제'가 본격 수술대에 올랐다. 유력한 방안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설립이 거론되지만,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3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은행 산업 과점의 폐해가 큰 만큼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을 마련하라"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금융당국에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들이 있었고 그게 지금 정점에 와 있다"며 "유일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그 주된 배경에는 독과점적 시장 환경이 있다"고 꼬집었다.현재 정부와 금융당국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신시장 71.4%, 수신시장 63.4%이다.이런 과점 구도를 깨기 위해 도입 가능한 방법 중의 하나로 새로운 경쟁자를 시장에 투입시키는 것이 유력하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특히 이미 3곳이 문을 연 인터넷은행의 추가 도입이 거론된다.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금융·IT 간 영업장벽을 낮춰 유효경쟁을 촉진하는 방안 등이 검토 과제로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후보로는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인터넷은행에 관심을 보였던 키움증권 등이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현재 직접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없고 타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대출·카드 등 업무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신 업무는 없다. 게다가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금융사와 협업해서 혁신 상품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지만, 금융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면 받을 생각이 있다"고 말해 '네이버 은행'이 뜬구름 잡는 말은 아닌 상황이다.키움증권의 경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낸 바 있어 기회가 열리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제4의 인터넷은행이 과점체제를 깰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를 붙인다.은행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은행만 보더라도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지 않느냐"며 "설립 초기만 해도 시중은행이 비대면이 약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모습이 인터넷은행에서 많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은 인터넷은행의 탄생 이후 '뱅크앱'에 사활을 걸며 영업점 고객을 모바일 앱으로 옮기려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해 말 KB국민은행의 월간활성사용자 수(MAU)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MAU의 1644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하지만 시작부터 비대면이 아닌, 움직이기 어려운 금융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옮긴 것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성과라는 분석이다.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쏠' 앱의 이용자도 787만명에서 884만명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은 621만명에서 730만명,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같은 기간 473만명에서 562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시중은행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결국 상품 차별화가 관건인데, 라인업에서 크게 특별한 건 없다"고 했다.인터넷은행 관계자도 "100년이 된 시중은행의 과점을 단시간에 깨기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타깃으로 하지만, 시중은행은 고신용자 위주의 영업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시중은행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중·저신용자 이용 비중을 높여야 하는 인터넷은행이 과점을 깨기에는 부족하다는 얘기다.이복현 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보자는 것이 기본적인 스탠스이고 새로운 (플레이어의)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면 그것까지도 다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미 시장에서 존재하는 플레이어들 간에도 조금 더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여지가 없는지에 대해서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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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새 단장

우리은행이 기업 인터넷뱅킹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기업금융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뱅킹 디지털 전환(DT)에 한층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기업 인터넷뱅킹의 핵심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환경을 이용자 중심으로 확대·개편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들이 편리하게 뱅킹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다양한 고객 환경에 맞춰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신 웹표준과 웹접근성을 준수하고, 기업 뱅킹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험과 이용자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또 기업의 자금 관련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승인 및 결재 기능을 대폭 개선했으며, 거액이동명세, 결제내역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 받을 수 있는 ‘데일리브리핑’ 자금 보고서 기능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안심경영을 위한 안전장치도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이다.결산서류를 한 곳에서 발급할 수 있는‘증명서·확인서 한 번에 발급’ 서비스와 대량의 거래내역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대량 거래내역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마이페이지’를 신설해 입출금 현황, 할 일 목록, 자주찾는 메뉴, 일정 관리 등 고객에게 필요한 뱅킹기능 및 맞춤형 부가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 인터넷뱅킹이 이번 개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는 기업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은행만의 차별화된 기업뱅킹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7 14:02
금융·보험·재테크

시중은행 '수수료 무료' 확대…인터넷은행 '무기' 잃나

신한은행이 쏘아 올린 '이체 수수료 무료' 정책이 시중은행 전반으로 번질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혜택처럼 제공하던 '수수료 무료'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하면, 수수료 비용 절감을 위한 유료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까지였던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각각 1년, 6개월 연장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변경 시에는 시행 1개월 전에 홈페이지, 앱 등을 통해 안내할 것으로 공지했다.토스뱅크를 제외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부터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두지 않는 은행들은 현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타행 ATM기를 이용해야해 수수료를 대신 부담하며 혜택을 이어왔다. 시중은행이 영업시간 외 이용하거나 타행 출금 시 최소 500원에서 12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자체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누적 수수료 비용은 1778억69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수수료 비용은 206억9400만원, 토스뱅크는 557억6900만원이었다.수수료 비용에는 ATM 수수료와 함께 거래내역서·금융소득원천징수명세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와 당행·타행 계좌로의 이체 수수료, 대출 관련 서류 발급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계속해서 더 큰 비용을 지출해가며 인터넷은행은 각종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에 사실상 수수료로는 크게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만 봐도 작년 3분기에만 수수료 수익보다 비용이 커 3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148억77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면서 408억9200만원의 순수수료 손실을 봤다.이는 그동안 무료 혜택을 주던 요소들을 유료로 전환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분위기상 이마저도 어려워졌다.최근 시중은행 사이에 온라인 한정 '이체 수수료'를 무료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수수료 무료가 혜택 아닌 혜택이 될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총대를 멨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 및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고민해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모바일 앱 및 인터넷뱅킹에서 발생하는 이체 수수료 수익은 연간 약 100억원 수준이다. ATM기를 통한 이체는 무료는 아니지만, 주 이용층인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신한은행은 고객이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으로 타행 이체를 할 경우 건당 500원, 자동 이체할 경우 건당 300원을 받았고, 거래 기준을 충족한 고객에 한해 이를 면제해 줬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이 이체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한다"며 "고객의 부담을 줄어주고 모바일 앱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년 벽두부터 신한은행이 이체 수수료를 영구 면제하기로 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도 너도나도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타행 이체 수수료 무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도 이를 검토 중이다.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은행과 같은 모바일 뱅킹 수수료 무료화에 난색을 표하던 시중은행들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용이 증가하니 쉽게 내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도 "대면에서 비대면 거래로 움직이고 있는 것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더 이상 인터넷은행만의 혜택이 아니게 될 것"이라며 "가능한 서비스가 많은 시중은행의 모바일 강화로 '혁신'이던 인터넷은행이 더 이상 아니게 됐다"고 했다.이에 대해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수수료를 유료화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이런 분위기에서 갑자기 수수료를 무료에서 유료로 돌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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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냐, 연임이냐…'임기 만료' 신한 진옥동·하나 박성호 은행장

금융권의 시선이 '수장 임기'에 쏠리고 있다. 올해는 국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2개 은행의 수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다. 그간의 실적을 인정받아 분위기를 이어갈지, 새로운 얼굴이 이끌어가게 될지 은행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진옥동, 디지털·글로벌·실적 3박자 갖춰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말까지다. 2년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올해 마친다. 연임이 결정될 당시인 2020년 진 행장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신사업 강화에서 성과를 내고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일반적으로 '1년 연임'을 보장하던 전례와는 달리 2년 임기가 주어지며 파격적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강화에 사활을 걸며 오프라인 기반의 금융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옮겨놓는 데 크게 일조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흐름'과도 잘 맞물렸다. 진 행장은 "향후 10년간 새로운 가치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와 플랫폼에서 창출될 것"이라며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경영 키워드를 '디지털 혁신'으로 꼽고 다양한 성과를 냈다. 이를 위해 모바일 뱅킹 '신한SOL' 앱의 전면 개편을 위해 약 195억원 규모의 입찰공고를 냈다. 일명 '뉴 앱 프로젝트'다.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고 메뉴 통합 및 비효율적 메뉴는 간소화한다. 또 비대면 상품 가입 프로세스도 전면 재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을 기획해 앱에 적용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SOL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833만명으로, 3월 말(810만명)보다 20만명이 넘게 증가했다. 예산 200억원을 책정해 기업 대상 비대면 채널 개편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법인 고객 특성에 맞춰 10월 중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배달앱 서비스도 진 행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배달앱 '땡겨요'를 오픈하며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사업에 진출, 생활밀착형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추천·판매하는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진 행장이 연초 “고객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옴니채널 플랫폼이 신한이 지향하는 모습으로, 서로 다른 영역의 제휴를 통한 데이터 연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결과물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화' 바람은 디지로그(디지털+아나로그) 브랜치,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형 점포 ‘디지털 라운지’, 신림동 노인 특화점포, GS25 편의점 특화점포 등의 디지털 영업점 등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진옥동 행장은 '디지털 혁신'뿐만 아니라 서울시 금고를 싹쓸이하고 글로벌 확장에서도 성과를 내며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KB국민은행, 우리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서울시 1·2금고를 차지했다. 2023년부터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금고 은행이 된 것이다. 이는 신한은행이 대내외적 신용도, 재무구조 안정성을 비롯해 ESG 경영과 비대면 디지털 금융 등에서 경쟁 은행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해외사업에서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10개 해외 법인에서만 벌어들인 돈은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8% 늘었다. 진 행장은 지난 2분기 신한은행을 리딩뱅크 자리에 앉혔다. 82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국민은행(7491억원)을 제쳤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국민은행에 밀렸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확대된 1조6830억원이었고, 국민은행은 1조7264억원을 달성했다. 리딩뱅크로 '굳히기'는 실패했으나, 신한은행이 실적과 디지털 등 3개 면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 행장의 1년 연임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 일부에서는 진옥동 행장은 과거 회장 후보군에 오를 만큼 신한금융지주 내 입지가 탄탄하지만,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나오면서 '부회장'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장 거취에 대해 "과거의 경우 12월 중순경 진행된 자회사경영위원회(자경위) 이후 임원추천워원회(임추위)가 열려 은행장 선임 및 임기를 정했다"며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초 체력 키우고 해외사업 순항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취임 첫해 하나은행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은행권 순위에서도 신한은행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1위인 국민은행과의 격차도 200억원 수준이었다. 작년 하나은행은 순이익 2조5704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은행들은 4분기 진행되는 명예퇴직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받는다. 당시 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명예퇴직을 진행하지 않고 올해 상반기 1650억원 규모의 특별퇴직비용을 지출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은 다른 은행이 20%대 성장을 이어갈 때 9.6% 오른 1조373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4위로 떨어졌다. 특별퇴직 실시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금리가 오르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어나며 순이익은 그래도 증가했다. 그런데도 박 행장이 하나은행의 기초 체력을 탄탄히 다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지표에서 지난해 8.95%로 전년 대비 1.61%포인트 성장하고, ROA(총자산순이익률)도 0.6%로 전년 대비 0.09%포인트 상승해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끌어 올렸다. ROE는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한 지표로,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는 숫자다. 1000만원을 들여 100만원을 벌었다면, ROE는 10%가 된다. 이 수치가 높으면 자기자본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얘기가 된다. 박 행장이 평소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효율적 경영에 공을 들여온 데에 따른 결과물이다. 해외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어온 박성호 행장은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2766억원을 벌어들인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이 52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2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다른 은행들을 앞섰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사에서 "하나금융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해외사업에 승부수를 띄운 것에 대한 응답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중국·미국·베트남·홍콩·일본·인도·독일·싱가포르·멕시코·대만 등 대한민국 10대 교역 거점에 모두 네트워크를 둔 유일한 은행이 됐다. 또 전 세계 25개 지역에 걸쳐 해외지점 및 출장소, 현지법인과 소속 지점 등 194곳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은행 중 최다다. 업계는 하나금융지주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해외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박성호 행장의 그룹 내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 행장은 2년 새 부쩍 존재감을 키우며 '연임'에 가까워지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21 07:00
경제

케이뱅크가 쏘아올린 '비대면 주담대'…우리은행도 합세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이 커지고 있다.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로 히트를 하자, 시중은행들도 이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있는 분위기다. 4일 우리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가능한 우리WON뱅킹 전용상품 ‘우리WON주택대출’을 출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모바일로 가능한 완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주담대는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주택구입부터 대환대출, 생활안정 등 자금용도 구분 없이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바일로 가능한 서비스다. 주택구입자금의 경우 최대한도 5억원, 금리는 최저 연 2.74%이다. 특히, 부부 공동명의인 경우에도 전자등기를 통해 담보제공자가 영업점에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유 주택 수 확인을 위한 세대원 동의절차도 미성년자까지 확대 적용했다. 고객이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주택종류에 따라 상품을 선택했던 기존 대출상품과 달리, 주택종류를 자동분류해 ‘우리WON주택대출’ 한 가지 상품으로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또 소득과 주택시세를 입력하면 3분 안에 대출금리와 한도 확인이 가능하다. 금리 우대 조건도 5개로 간소화했다. 이런 주담대 상품의 가능성은 앞서 상품을 출시한 케이뱅크에서 확인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대면 주담대는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대출가능금액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KB스타모기지론’을 내놓으면서 시작되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케이뱅크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출범 초기서부터 해당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에 공을 들여 왔다. 지난해 8월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을 출시한 케이뱅크는 최근 6월 말 기준 누적취급액이 7000억원을 넘겼다. 케이뱅크의 아담대는 제출 서류를 토지·건물의 등기권리증과 소득증빙서류 두 가지만으로 대폭 간소화한 100% 비대면 담보대출이다. 대환 대출은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연 1.90%~3.61% 정도로, 타 은행 대비 0.5%포인트 이상 낮은 최저 수준이다. 소요 시간도 2분이 수준이다. 모바일로 금리와 한도 조회가 가능하고, 아파트 주소와 연 소득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별다른 서류 없이도 예상 금리와 한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다 보니 영업점 운용비용을 줄인 만큼 금리를 낮춰 기존 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메기'인 카카오뱅크도 연내 100% 비대면 주담대 출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면서 비대면 주담대 경쟁은 과열될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상품 기획·운영 담당자’를 모집한 바 있다. 주담대는 장기상환이라는 특성 탓에 은행 입장에서는 '장기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상품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등으로 활발해진 비대면 거래는 해당 상품 이용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에 충분한 배경이 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서비스가 금융권 메기로 작용하면서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5 07:00
경제

우리은행, 혁신성장 기업 발굴…최대 10억원 투자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자 ‘제7차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대상기업 공모’를 24일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및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성장’정책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8년 6월부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은행이 직접 투자 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2020년까지 총 여섯 번의 공모를 통해 55개 기업에 약 530억원을 투자하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법인으로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하며 제출서류, 접수방법 등 세부내용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내 ‘새소식’ 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의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올해 상반기 약 10곳 내외의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각 기업에 10억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선정기업에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모델 제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그룹의 ESG경영 원년 선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판 뉴딜 분야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직접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2 09:45
경제

우리은행,‘우리 월급 뽀너스’이벤트 실시

우리은행은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을 위한‘우리 월급 뽀너스’이벤트를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대상은 우리은행의 사회초년생을 위한 대표 급여통장 상품인‘첫급여 우리통장’으로 11월 30일까지 50만원 이상의 급여를 처음 받고,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인 우리WON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우리 월급 뽀너스’이벤트를 응모한 고객이다. ‘현금 뽀너스’는 총 611명에게 추첨을 통해 500만원(1명), 100만원(10명), 5만원(100명), 1만원(500명)을 제공한다. 또 ‘첫급여 우리통장’신규가입 고객 대상으로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교환권(3000명)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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