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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도전’ 박지현, SNS 통해 심경 전해…“명확한 꿈이자 목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박지현(24)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도전을 하지 않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박지현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외 진출 의사와 함께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이날 오후까지 원소속팀인 아산 우리은행과의 1차 FA 협상 대상자였으나, 잔류 대신 임의해지 신분이 됐다. 사유는 해외 진출 도전이다.WKBL 규정에 따르면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당해 시즌 등록 선수 정원에서 제외되고, 계약 역시 정지된다. 즉, 우리은행에 복귀하기 위해선 1년이 경과해야 하며, 당시 소속 구단의 복귀만 인정된다.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공시 후 3년이 지나야 한다.박지현이 임의해지 선수가 됐다는 의미는, 다가오는 2024~25시즌 WKBL에선 박지현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박지현이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이유는 바로 한국 여자농구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늘 꿈꿔온 해외 리그 진출에 도전하려 한다”면서 “개인적인 목표와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 여자농구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 또한 저의 명확한 목표이자 꿈이기에 더 큰 결심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이어 “만족스러운 금전적인 보상과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선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아닌,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언어도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라는 의지를 전했다.박지현은 “가족과 우리은행 및 팬분들의 곁을 잠시 떠난다는 것은 제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지금 주저하며 도전을 하지 않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배려해 준 아산 우리은행 우리 원 여자농구단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리은행에서 보낸 5년이란 시간은 앞으로 저의 도전에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큰 사랑 보내주신 우리은행 팬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해외에서도 경기, 훈련 및 각종 활동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저의 도전이 여자농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지금 당장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릴 순 없겠지만, 어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희망을 드리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박지현은 지난 2018~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전부터 국가대표에 승선할 만큼 기대를 모았고, 그는 6시즌 동안 리그에서 손꼽는 선수로 활약하며 기대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WKBL에서의 6시즌 동안 정규리그 평균 13.3점 7.8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등을 기록했다. 이 기간 베스트5에는 3차례나 선정됐고, 최근에는 팀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김우중 기자 2024.04.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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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FA 최대어' 김한별·강이슬 잔류…김정은·김예진 '새 둥지'

2023년 여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던 강이슬(KB 스타즈)과 김한별(BNK 썸)이 나란히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을 떠나 하나원큐에, 김예진은 하나원큐에서 KB 스타즈에 각각 새 둥지를 틀었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일 발표한 2023년 FA 2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강이슬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5000만원, 김한별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총액 3억원의 조건으로 각각 원소속팀에 잔류했다.강이슬과 김한별은 이번 FA 시장에서 나란히 최대어로 꼽혀 예년처럼 대형급 FA 이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렸지만, 동행에 대한 구단과 선수 의지가 맞아떨어지면서 이견 없이 모두 원소속팀에 잔류하게 됐다.KB는 강이슬 외에 김소담과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000만원, 심성영과는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총액 1억원의 조건으로 역시 동행을 이어갔다. 여기에 하나원큐에서 뛰던 김예진을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8000만원에 영입하면서 외부 FA를 통해 전력도 보강했다.‘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고아라, 노현지와 연봉 6000만원의 조건으로 2년 간 더 동행키로 했다. 박다정도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6000만원에 계약했다. 다만 우리은행이 동행을 원했던 김정은은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총액 2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친정팀 하나원큐로 복귀했다.이밖에 삼성생명은 김한비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5000만원,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2억 4000만원의 조건으로 각각 계약을 이어가기로 했다.하나원큐 이정현과 KB 박지은은 2차 협상 기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KB 최희진은 은퇴를 선언했다. 김명석 기자 2023.04.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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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2차 협상 마감 D-1…김한별·강이슬 등 '잔류' 가닥

여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2차 협상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FA 최대어로 꼽히는 김한별(37·부산 BNK 썸)과 강이슬(29·청주 KB 스타즈)은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BNK 구단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김한별이 미국으로 가기 전에 어느 정도 이야기를 마친 상황이다. 선수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BNK는 김한별이 최근 팀의 급성장을 이끈 핵심 선수였던 만큼 일찌감치 동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협상해 왔다.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한별은 이메일 등을 통해 계약 세부 조항 등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이슬 역시도 KB 구단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이슬은 여자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슈터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젊어 이번 FA시장에서 실질적인 최대어로 꼽혔다.2년 전 FA를 통해 강이슬을 품었던 KB는 일찌감치 동행을 결정하고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도 “좋은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재계약을 확신했다.또 다른 대어로 주목받는 김정은(36·아산 우리은행)은 복수의 팀의 러브콜도 함께 받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김정은과 동행을 원하고 있지만, 최종 선택은 선수의 몫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 FA 1차 협상에선 이경은(36·인천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2년 계약을 연장했다. 김예진(26·부천 하나원큐)은 원 소속 팀과 협상이 결렬됐고, 이사빈(28)은 은퇴를 선언했다. FA 2차 협상 기한은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다.김명석 기자 2023.04.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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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보다 집토끼부터…여자농구 FA, 눈치싸움 시작됐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는 무조건 잡는다.”여자프로농구 FA 1차 협상을 앞둔 6개 구단의 공통된 방침은 이른바 '집토끼' 단속이다. 대어로 꼽히는 선수들도 모두 잔류하는 분위기고, 시장에도 FA가 많지는 않아 내부 FA부터 잡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저마다 내부 FA들의 거취 결정된 뒤에는 외부 FA 영입을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 FA 영입 구상이나 트레이드 전략까지 조심스레 세운 구단도 있을 정도다.5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에서는 김정은(36)과 고아라(35) 노현지(30) 박다정(30) 등 포워드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다른 팀들이 러브콜을 보낼 김정은뿐 아니라 우리은행은 FA를 모두 잔류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구단 관계자는 “산토끼를 잡는 것보다 집토끼를 지킨다는 생각이다. 무조건 기존 선수들을 잔류시키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팀 내부가 안정된 가운데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는 감독과 상의가 필요하다. 최대어로 꼽히는 한 선수는 몸값이 너무 비싸 데리고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부산 BNK 썸은 김한별(37)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다른 팀들도 영입을 노려볼 수 있는 대어 자원인 만큼 BNK는 김한별과 동행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FA 이사빈(28) 역시도 동행을 위한 면담 예정이다. BNK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팀이 성장할 수 있었던 중심에 김한별이 있었던 만큼, (김)한별이 없이 새 시즌을 간다는 건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 시장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FA 최대어로 꼽히는 강이슬(29)을 비롯해 김소담(30) 박지은(28) 심성영(31) 최희진(36) 등 가장 많은 5명이 FA 자격을 얻은 청주 KB 스타즈 역시 모두 동행하는 걸로 가닥을 잡고 협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강이슬은 다른 팀들도 빠르게 협상을 타진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구단 관계자는 “내부 FA는 다 잡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강이슬도 동행을 위해 구체적으로 만나 대화에 나설 것”고 설명했다.용인 삼성생명은 앞서 육성으로 구단 기조를 잡은 만큼 유일한 내부 FA 김한비(29)를 잡고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부천 하나원큐도 FA 김예진(26) 이정현(31)과 동행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인천 신한은행은 앞선 팀들과 달리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다. 내부 FA 김진영(27) 이경은(36)은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인 가운데 그동안 여러 모로 팀에 도움이 됐던 한채진(39)의 은퇴 공백 등 전력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FA를 통해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이 있고, 일부 포지션은 트레이드를 통해서도 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으로 이번 시즌 준비를 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이슬, 김한별 등 최대어들이 모두 잔류로 윤곽이 잡힌 모습이지만, 지난 시즌 김단비(우리은행)처럼 깜짝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2년간 강이슬을 품었던 KB, 김단비를 품은 우리은행이 각각 첫 시즌 정상에 오르는 등 'FA 효과'가 증명된 만큼 대어를 영입하기 위한 각 구단들의 경도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3.03.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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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김단비 영입한 우리은행.... 복잡해진 보상선수 셈법

여자프로농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김단비(32·1m80㎝)를 영입한 아산 우리은행이 고민에 빠졌다. 쉽지 않은 보상 선수 셈법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김단비와 FA 계약을 했다. 계약조건은 계약 기간 4년, 보수 총액 4억 5000만원(연봉 3억원, 수당 1억 5000만원)이다"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2021~22시즌 2위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청주 KB에 밀렸다. 2년 연속 MVP(최우수선수) 박지수와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 신진 가드 허예은으로 구성된 KB의 전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김단비가 온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리그 최고의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인 김단비는 파워 포워드뿐 아니라 가드와 센터까지 전부 소화한다. 매년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다투는 현역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문제는 보상 선수다. 김단비는 이번 시즌 공헌도 811.90(5위)으로 활약을 펼쳤다. 여자농구는 당해연도 공헌도 서열 1위부터 10위까지 선수가 FA로 이적할 경우 보상금(계약금액의 300%) 또는 보호 선수 4인 외 명단에서 보상 선수를 원소속구단에 줘야 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3위였던 신한은행은 성적이 필요하다. 보상금이 아닌 보상 선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비록 우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우리은행은 선수층이 두껍다. 4인 명단을 짜기 쉽지 않다. 에이스 박혜진은 물론 올 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최고 유망주 박지현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자원이다. 여자농구 규정상 여기에 FA로 이적한 김단비까지 보호 선수로 포함해야 한다. 이들을 제외하면 보상 선수 자리는 딱 한 자리가 남는다. 남은 선수 중 최고의 선수는 혼혈 선수인 김소니아(29·1m77㎝)다. 그는 이번 시즌 16.82점 8.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다른 국내 선수들을 압도하는 하드웨어로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성장했다. 당장 올 시즌 공헌도가 810.30으로 김단비에 버금갔다. FA로 잔류한 최이샘도 보호 선수 경계 선상에 있다. 최이샘은 2년에 연봉 2억 1000만원, 수당 3000만원 조건으로 우리은행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재계약을 맺었지만, 그를 우선 보호하기에는 김소니아의 활약 역시 만만치 않다. 자칫하면 FA 계약만 맺고 보상선수로 팀을 옮기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다만 계약금이 없기 때문에 최이샘이 이적할 경우 우리은행은 최이샘에 대한 비용은 지출하지 않고 그대로 계약을 이관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샐러리캡 역시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여자농구 샐러리캡 14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수당까지 총 4억 5000만원의 김단비가 합류한다면 정리 작업이 필요하다. 베테랑 김정은(연봉 2억 1000만원, 수당 5000만원), 김소니아(연봉 3억원), 최이샘의 보호 여부에는 연봉까지 고려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했다. 김단비가 우리 팀에 온 이유 중 가장 큰 건 우승이라는 대의명분 때문"이라며 "위성우 감독님께서도 계속 고민하시면서 구단과 협의하고 있다. 보호 선수 명단 결정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감독님과 계속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했던 팀이지만 이제는 KB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김단비가 와서) 한 번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 다 같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께서 샐러리캡 우려를 하시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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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윤예빈 "부담감, 깨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가드 윤예빈(24·180㎝)이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삼성생명에 악재가 발생했다. 경기당 평균 13.8득점을 기록한 팀 주포 배혜윤이 왼 발목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최소 2주간 경기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해당 부위 부상을 안고 시즌 개막에 들어섰는데, 지난 11일 청주 KB전을 소화한 이후 부상이 더 심해졌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2라운드까지는 못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3연패 중이던 삼성생명은 지난 14일 박혜진, 김소니아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있는 아산 우리은행과 맞붙었다. 배혜윤이 빠져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전이었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76-73으로 꺾었다. 윤예빈이 승리 주역이었다. 그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7득점·6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발 빠른 움직임으로 골 밑을 침투해 결정적인 찬스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을 여러 번 보였다. 외곽 슛 기회를 잡은 강유림과 이주연에게도 패스를 건네주며 3점 슛 허용률이 리그 최하위인 우리은행의 약점을 파고드는 메인 볼 핸들러 역할에도 충실했다. 윤예빈에게는 부담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시즌이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윤예빈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생명에 잔류했다. ‘디펜딩 챔피언’과 ‘FA 계약자’라는 두 가지 부담을 어깨에 얹은 채 본인 득점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도 도와야 하는 책임이 생겼다. 윤예빈의 홀로서기가 시작된다. 그동안 윤예빈은 김한별, 김보미 등 베테랑들의 공격을 돕거나 이들에게 수비가 쏠린 사이에 득점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김한별은 부산 BNK로 이적했고, 김보미는 은퇴했다. 배혜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윤예빈을 향한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하지만 팀의 새로운 에이스답게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본인도 이 부분을 알고 있다. 윤예빈은 14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팀 에이스가 한별 언니와 보미 언니를 맡았다. 나는 수비가 약한 선수를 상대하다 보니 받아 먹는 득점이 많았다”면서 “올 시즌에는 (공격이) 막힌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 감독님은 부담을 안 주시려고 하지만, 나는 이 부담감을 깨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기자 2021.11.15 14:02
스포츠일반

‘2020 LCK 서머’ 17일 개막…진행 방식은 논의 중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7일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을 개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LCK 서머는 내년 프랜차이즈화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LCK 정규 리그다. 총 상금 3억원이 걸린 2020 LCK 서머 정규 리그에는 T1, 젠지 이스포츠, 디알엑스, 담원 게이밍,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APK 프린스, 한화생명 e스포츠, 샌드박스 게이밍을 비롯해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팀 다이나믹스 등 총 10개 프로팀이 출전한다. 정규 리그 1라운드는 주 5일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라운드는 주 4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한 팀이 다른 9개 팀과 각각 2번씩 3전 2선승의 풀리그제로 대결해 각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르며,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된다. 개막 첫 주차는 10.11 패치로 진행된다. 2020 LCK 서머부터 우리은행, SK텔레콤, 로지텍, 시디즈와 더불어 롯데제과와 틱톡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회 진행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라이엇게임즈는 스프링 시즌처럼 온라인으로 진행할지, 종로 롤파크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할지 등을 놓고 논의 중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대회의 오프라인 진행 및 티켓 판매 여부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개막전은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승강전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LCK에 잔류한 샌드박스 게이밍과 지난 스프링에서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인 아프리카 프릭스가 서머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LCK 최초로 외국인 감독인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를 선임한 샌드박스 게이밍이 어떤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개막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디알엑스와 T1이 맞붙는다. 이미 총 9번의 LCK 타이틀을 가져간 T1이 LCK 우승 10회를 향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LCK 서머의 중계진으로는 전용준, 성승헌 캐스터 및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등의 해설위원들이 참여한다. 모든 경기는 케이블 채널인 SBS-아프리카TV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Wavve), 유튜브, 트위치, Jump VR, LGU+게임라이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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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박혜진, 우리은행 잔류… 4년 재계약

FA 최대어로 꼽힌 박혜진(30)이 원소속팀인 아산 우리은행에 남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21일 "박혜진과 4년간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2008년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박혜진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4년까지 15년간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상한선인 3억 원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인센티브 등은 별도다. 명실공히 '우리왕조'의 중심으로 활약해 온 박혜진은 올 시즌도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14.7득점, 5.1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통산 7회로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진 정선민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상 횟수다. '박혜진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던 우리은행은 "박혜진은 12시즌 동안 6년 연속 통합우승과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서, 이번 FA 계약은 그동안 구단과 감독, 선수 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이번 FA 계약 체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혜진도 "신인 시절부터 함께한 우리은행에서 다시 뛸 기회를 주신 권광석 구단주, 그리고 협상 기간 많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거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팀 내 또 다른 FA 대상자였던 김정은(33) 홍보람(32)과도 재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FA로 인한 전력 유출 없이 다가오는 2020~2021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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