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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듀플랜티스, 다이아몬드리그 6m26...20일 만에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 경신

아먼드 듀플랜티스(25·스웨덴)가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을 20일 만에 경신했다. 듀플랜티스는 26일(한국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6m26을 넘었다.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기록한 6m25를 1㎝ 더 높인 것. 5m62, 5m92, 6m0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듀플랜티스 바를 6m26으로 높인 뒤 나선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넘어 자신의 기록을 다시 썼다. 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육상계에선 '금수저'다.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듀플랜티스와 육상 7종경기·배구 선수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듀플랜티스의 형 안드레아스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다.듀플랜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최강자로 올라섰다. 2월 9일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폴란드 토룬)에서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바꿔놨다. 그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붑카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1㎝ 넘어선 6m15의 실외 세계신기록도 세웠다.현재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기록 1∼10위 기록(6m26∼6m17)을 모두 듀플랜티스가 만들었다.이번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는 '대회 최우수선수'를 선정해 14캐럿의 금으로 만든 다이아몬드 모양의 챔피언 반지와 상금 1만 달러(1천320만원)를 안겼는데, 듀플랜티스가 상금과 챔피언 반지의 주인이 됐다. 세계신기록 달성 보너스 5만 달러(약 6천600만원)도 챙겼다.듀플랜티스는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내 첫 세계기록을 폴란드 토룬에서 작성했는데 이번에도 폴란드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며 "많은 분이 내 점프를 보고자 이곳에 왔다는 걸 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세계기록을 세워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6 11:45
스포츠일반

‘윙크 보이’ 박태준…우상 이대훈 극찬 “자신감이 굉장히 대견하다” [2024 파리]

태권도 스타 이대훈 MBC 해설위원이 박태준(경희대·20)의 경기에 감탄했다. ‘후배’ 박태준의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샀다.박태준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4강전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이겼다.우려가 큰 경기였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젠두비와 4강에서 만난 탓이다. 젠두비는 이 체급 강력한 우승 후보였는데, 박태준이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팽팽하게 흐르던 1라운드에서는 순식간에 4점을 가져오며 박태준이 승세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는 과감한 얼굴 공격과 회전 공격으로 젠두비를 이겼고, 막판에는 젠두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견제성 발차기를 선보였다. 결국 젠두비는 종료 공이 울리기도 전에 전의를 상실했다.박태준은 손가락으로 관중석을 가리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짧은 사이 ‘윙크’로 기쁨을 표했다. ‘우상’ 이대훈 해설위원은 박태준을 극찬했다. 이 위원은 “(박태준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상대) 분석을 많이 한 것 같다”면서 “너무 어려운 경기였는데, 너무 잘 풀었다”며 엄지를 세웠다.무엇보다 박태준의 대담함을 칭찬했다. 이대훈 해설위원은 “얼굴 공격도 너무 잘했고, 앞발 싸움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조심스러울) 준결승에서 저렇게 회전 공격, 얼굴 공격으로 득점을 뽑는 자신감이 굉장히 대견하다”고 전했다.승리 후 관중석을 가리키는 세리머니에 관해서는 “우사인 볼트 제스처랑 비슷한데, 너무 멋있었다”며 웃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58kg급에서 아직 올림픽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대훈 해설위원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김태훈, 2020년 도쿄 대회에서는 장준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준은 존경하는 선배 이대훈 해설위원의 ‘한’을 푼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제 ‘금빛 발차기’까지는 단 한 걸음 남았다. 박태준의 결승전은 8일 오전 4시 37분에 열린다. 김희웅 기자 2024.08.08 00:45
스포츠일반

듀플랜티스,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올림픽 2연패

'스파이더맨'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파리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듀플랜티스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5를 넘으며 종전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 육상 종목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힌 듀플랜티스는 예상대로 단 네 번의 점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5m70을 1차 시기에 넘은 듀플랜티스는 5m85, 5m95에 이어 6m00도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보했다. 2위 샘 캔드릭스(미국)는 5m95, 3위 엠마누일 카랄리스(그리스)는 5m90으로 경기를 마쳤다.듀플랜티스는 6m10도 1차 시기에 넘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치아구 브라즈(브라질)가 세운 올림픽 기록 6m03을 넘어선 뒤 바를 6m25로 높였다.1·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듀플랜티스는 자신이 올해 4월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 6m24를 1㎝ 더 경신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6m02로 우승했던 듀플랜티스는 올해 파리에서는 6m25를 넘으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연패에 성공한 건 1952년 헬싱키 대회와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밥 리처즈(미국) 이후 68년 만이다.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도 올림픽에서는 1988년 서울 대회, 한 차례만 우승했다.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6 06:59
스포츠일반

미국 ''육상' 라일스에 웃고, '수영' 판잔러에 울고 [2024 파리]

미국이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남자 100m에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노아 라일스(27·미국)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를 기록, 9초789을 기록한 키셰인 톰프슨(23·자메이카)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출전 선수 모두 접전이었던 명승부. 100분의 1초 단위에서 라이스와 톰프슨이 9초79로 동률이었지만, 1000분의 1초 기록에서 라일스가 앞섰다. 그는 스타디움 내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순간 비로소 웃었다. 육상 최강 미국은 볼트의 시대,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가 출전하지 않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마셀 제이컵스(이탈리아)에게 1위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라일스가 염원을 이뤘다. 그는 2004년 열린 아테네 대회에서 저스틴 게이틀린 이후 20년 만에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스프린터가 됐다. 라일스는 지난해 8월 열린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200m·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2015년 베이징 대회 볼트 이후 8년 만에 3관왕을 해낸 선수가 됐다. 그의 주 종목은 100m보다 200m로 알려져 있다. 다관왕을 향해 나아갈 전망이다. 육상에선 자존심을 되찾은 미국은 수영 혼계영 400m에선 왕좌에서 내려왔다. 5일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라이언 머피·닉 핑크·케일럽 드레슬·헌터 암스트롱)이 나섰지만, 3분28초01을 기록하며 3분27초46을 기록한 중국에 0.55초 밀렸다. 미국의 11연패가 무산됐다. 남자 혼계영 400m는 1960 로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미국은 이 대회부터 5연패를 해냈고, 정치적인 문제로 참가하지 않은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건너 뛰고 자국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대회부터 3년 전 도쿄 올림픽까지 다시 5연패를 했다. 출전한 10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아성이 무너진 것. 승부는 자유형 영자에서 갈렸다. 미국 주자 암스트롱이 가장 먼저 스타트 했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중국 판잔러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판잔러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3위로 입수했지만, 프랑스와 미국 영자를 차례로 제치며 파리 올림픽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5 14:47
스포츠일반

미국 남자 육상 역사가 바뀌었다, 역대 최연소 16세 '괴물 유망주' 파리 간다

'육상 괴물 유망주' 퀸시 윌슨(16)이 역대 최연소 미국 남자 육상 올림픽 선수로 등극했다.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윌슨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파리 올림픽 400m 개인전 출전은 실패했지만 4x400 계주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미국 대표팀 명단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윌슨은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 '우리는 올림픽에 간다'는 단문을 올려 출전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종전 미국 남자 육상 올림픽 최연소 기록은 17세.윌슨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출전한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황홀했다"며 "집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누구나 어렸을 때 올림픽에 나가는 걸 꿈 꾸기 때문에 내겐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저스틴 게이틀린과 우사인 볼트가 맞붙는 경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 자리에 서고 싶다'고 생각한 기억이 난다"며 "엄마 아빠에게 말했고 이제 그 꿈이 이루어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 불리스 고교에 재학 중인 윌슨은 지난달 열린 400m 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펼쳤다. 예선에서 44.66초로 18세 이하 남자 세계 기록을 세웠고 이틀 뒤 열린 준결승에서 44.59로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결승전 6위로 개인전 출전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계주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천재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마케팅 계약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ㅊ 2024.07.03 11:19
스포츠일반

'볼트 후계자 1순위' 노아 라일스, 미국 100m 선발전 1위로 파리행...3관왕 도전

'우사인 볼트의 후계자'로 부리는 노아 라일스(27)가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라일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으로 우승했다. 개인 타이기록이다. 경기 뒤 라일스는 AP,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3년 전 도쿄 올림픽 대표 선발전 100m 결선에서 '뒤에서 2등(7위)'을 했다. 오늘 나는 완벽한 1등"이라며 "이제 내일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라일스는 지난해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9초83) 200m(19초52) 그리고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2015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처음으로 단일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라일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0m 기록 목표로 9초65, 200m는 19초10을 내세운 바 있다. 이날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목표를 세우면 그걸 향해 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남자 100m 세계 기록은 볼트가 남긴 9초58이다. 200m도 볼트가 기록한 19초19. 라일스는 200m에선 신기록 달성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9초87를 기록한 케니 베드나렉, 9초88의 프레드 컬리도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4:14
연예일반

[TVis] 이대호, 누적 연봉 385억 “매달 아내에 용돈 300만원” (‘사당귀’)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한 달 용돈 3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누적 연봉 385억 원이라고 전하며 “미국과 일본 계약 때 많이 받았다. 2012년 기준 연봉으로 약 68억을 받았는데 일본 선수 중 탑5에 드는 연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테크 비법에 대해 “결혼과 동시에 용돈을 받았는데 20년 전부터 한 달 용돈으로 300만 원을 받고 있다”며 “이마저 후배들 밥 사주는 데 다 썼다”고 전했다. 이날 이연복은 이대호 은퇴 당시 부산에서 팬들의 반대 시위가 있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대호는 은퇴 계기에 대해 장원삼 선수를 언급했는데 “제가 마흔 넘어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원삼 선수 덕분”이라며 “장원삼이 내게 홈런을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원삼 선수가 먼저 은퇴하는 바람에 내 은퇴도 빨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사당귀’에 함께 출연한 장원삼은 “이대호 선수가 내 덕분에 연봉이 많이 올라갔다”라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대호는 한국 야구 사상 첫 금메달을 얻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옆방을 썼던 마라토너 이봉주와 친해진 계기, 햄버거 가게에서 만난 우사인 볼트와의 일화 등을 풀어내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08:31
해외축구

차원이 다른 ‘기름 돈’, 모든 걸 삼키려는 사우디

최근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억’ 소리가 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여러 가정이 붙지만, 무려 ‘연봉 1조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었다.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음바페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겁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인데, 좀처럼 계약 연장에 사인을 하지 않고 있다. 2023~24시즌이 끝날 때까지 서명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PSG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그를 이번 여름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하지만 PSG가 음바페의 이적료로 설정한 2억 유로(약 2830억원)를 쉽사리 지불할 구단은 없다. 그런 와중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제안을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디애슬레틱 등은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 3억 유로(약 4240억원), 연봉 2억 유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그런데 알 힐랄로 이적할 경우 음바페가 받는 돈은 연간 2억 유로에 그치지 않는다. 매체는 “계약에는 초상권 관련 수익이 음바페에게 가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경우 총액은 7억 유로(1조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물론 어디까지나 보장된 금액이라고 볼 수 없다. 다만 앞서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한 리오넬 메시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계권을 가진 애플TV(애플의 OTT서비스) 수익 일부를 수령하는 식의 조항을 넣은 바 있다. 메시도 구단에서 주는 연봉보다 큰돈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매체들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과 음바페의 연봉을 비교했다. 한 예로 현 NBA의 아이콘 르브론 제임스(38·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는 최근 20년차 시즌을 마쳤는데, 그런 그가 수령한 연봉 총액이 약 6400억원이다. 이어 스테픈 커리·케빈 듀란트·데미언 릴라드·니콜라 요키치·조엘 엠비드 등 2023년 NBA 상위 연봉자 13인의 총합은 9700억원으로, 이마저도 음바페에게 미치지 못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NBA 슈퍼스타 지아니스 아데토쿰보(28·밀워키 벅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알 힐랄, 나를 영입해달라. 나는 음바페와 닮았다”고 반응했다. 이어 자메이카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 역시 “해당 연봉이라면 은퇴를 번복할 수도 있다”고 농담을 전했다. 물론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원한다. 프랑스 매체들 역시 “음바페는 PSG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더라도 사우디에 가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알 힐랄의 비현실적인 금액은 축구계를 흔들어 놓기 충분하다. 이미 호날두는 물론, 20대 후반 전성기의 축구 스타들이 막대한 연봉이 보장된 사우디로 몸을 실었다. 김우중 기자 2023.07.27 00:05
스포츠일반

김연아, 자신의 초상화 판매 수익금 유니세프 기부

김연아가 자신의 초상화 ‘스핀 동작을 하는 김연아(Yuna Kim, Spin)’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11일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가 자신의 초상화 ‘스핀 동작을 하는 김연아’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 초상화는 우사인 볼트 등의 '위대한 선수들' 시리즈로 유명한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의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이며 김연아는 '한국의 별' 시리즈의 첫 모델이다.김연아는 대지진이 강타한 직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기금 10만 달러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한 바 있다.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늘 지구촌 어린이를 향한 나눔에 앞장서 주시는 김연아 친선대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김연아 친선대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지진피해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은경 기자 2023.04.11 10:02
프로농구

[IS 피플] 양홍석 "우리도 빠른 농구"vs최준용 "따라하려다 발바닥 터져"

2022~23시즌 프로농구의 화두는 ‘빠른 농구’다. 지난 시즌 서울 SK가 김선형, 최준용, 자밀 워니 등을 앞세운 특유의 5G(5세대 이동통신)급 스피드 농구를 펼쳐 트리플(KBL 컵대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하면서 다른 팀들도 스피드를 갖춘 공격 전술로 개편해 새 시즌 개막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쳤던 SK와 수원 KT가 빠른 농구의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 SK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5.7점을 기록해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 워니가 평균 22.1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국내 선수 MVP 최준용(평균 16점)과 챔피언 결정전 MVP 김선형(평균 13.3점)도 힘을 보탰다. SK의 독주 배경에는 ‘속공’이 있었다. SK는 지난 시즌 속공에 의한 득점이 13.9점으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수비에 성공하면 다섯 명의 코트 플레이어가 상대팀 코트로 전력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SK와 맞붙은 상대팀 감독과 선수들은 “SK의 속도와 트랜지션에 당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새 시즌에도 SK의 강점을 살릴 농구는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시즌 개막 출사표가 ‘슥(SK) 잡아봐라’였는데 다른 팀이 못 잡은 것 같다. 올 시즌도 급이 다른 스피드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준용도 “(모든 팀이)빠른 농구를 강조해서 육상 미디어데이인줄 알았다”면서 “올 시즌도 통합우승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K의 대항마로 꼽힌 KT도 스피드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서동철 KT 감독은 “스피드를 보완해 전희철 감독님의 SK 농구를 따라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연습할 때 선수들에게 농담삼아 ‘우사인 볼트(육상선수)를 떠올리며 선수들에게 뛰는 농구를 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시즌 속공에 의한 득점(8.8점)에서 6위에 그쳤다. 개막 전에 치르는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KT는 빠른 농구로 탈바꿈했다. 컵대회 4경기에서 속공 득점을 경기당 평균 9.75점을 기록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허훈이 상무에 입대하면서도 경기력은 더 활발해졌다. KT 에이스인 양홍석은 “허훈의 공백이 생겼으나 (오히려) 우리 팀의 농구가 더 빨라졌고,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고 짚었다. 개막 미디어데이 종료 후 만난 양홍석은 “빠른 농구도 중요하긴 한데, 정규리그 54경기 내내 그 농구를 유지할 수 없다. 우리는 빠른 농구에다가 정확한 농구를 곁들이겠다. 빠르고 정확한 농구가 새 시즌 우리 팀의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홍석은 올 시즌 허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책임감을 안았다.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6주 재활 진단을 받은 최준용은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최준용은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를 봤는데, 다른 팀들의 속도가 전부 노르더라. 무슨 농구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빠른 농구가 전혀 아니더라”라며 “(김)선형이 형을 어떻게 쫓아갈지 걱정된다. (무작정 빠른 농구를 쫓아하다가) 발바닥 터진다. 몸조심 하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10.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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