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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1위’ 외친 부산, 태국 전지훈련 출격 “승격이라는 목표 하나만”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2025시즌을 위해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부산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 전지훈련이 열리는 태국 치앙마이로 향했다. 부산은 이날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현지에서 전술 훈련 및 평가전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지 팀은 물론, K리그 일부 구단과 평가전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완전히 새 판을 짰다. 지난 시즌 활약한 임대 선수, 자유계약선수(FA) 등과 대거 결별했다. 지난해 11월 말일 이례적으로 대규모 소식을 전하며 선수단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일에는 FA 영입으로만 10명의 선수를 품었다. 코치진 역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하는 등 대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부산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뛴다. 이날 선수단은 출국 전 “승격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달리겠습니다!”라는 걸개 앞에 섰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책임감을 언급하며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새해 어느 구단들과 같이, 부산은 좋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조성환 감독은 “새해에는 모두가 기대감이 크다. 다만 선수 개인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진 않는다. 팀 자체적인 플레이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의 플레이가 정립돼야 하고, 선수들이 이에 맞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에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강력한 경쟁자와 맞붙을 전망이다. 인천은 조성환 감독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 활약한 임민혁은 출국 전 “주위에서 ‘조성환 더비가 성사됐다’라는 말이 나오더라. K리그1, 2의 격차가 크지 않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훈련해 보니 선수단 퀄리티가 매우 좋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한편 이번 전지훈련에는 총 33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일부 이적 건에 대해선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인천=김우중 기자 2025.01.03 22:00
해외축구

[IS 시선] “가자 중국인” 이강인 인종차별, 무책임한 ‘빅클럽’ PSG

인종차별을 향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자세는 ‘나 몰라라’다. 현지 팬들도 보도를 통해 이강인(23)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것을 잘 알지만, PSG만 모르는 형세다.이강인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는 말을 들었다. 한 남성 팬이 던진 인종차별 발언이었다.PSG 선수들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빠르게 지나치는 중이라 이강인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기엔 너무 찰나였다. 이 영상을 찍은 팬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이름을 불렀지만, 이강인은 ‘중국인’이라고 칭했다.짧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삽시간에 퍼졌다. 프랑스 현지 다수 매체도 “이강인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하지만 PSG는 5일이 지난 현재도 묵묵부답이다. 어떤 성명도 내놓지 않았다. 선수 보호를 우선시해야 하는 게 구단 역할이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다. 사실상 인종차별과 맞서 싸울 의지가 없고, 선수 보호도 중요치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다. 무엇보다 PSG가 이강인을 통해 한국 시장을 개척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 팬까지 업신여기는 행태라고 볼 수 있다.이번 사건은 이강인을 싫어하는 이가 던진 말도 아니고, 훈련장에 직접 찾아올 정도로 열정적인 자기 팀 팬이 뱉은 언사라 더욱 심각하다. 응원 구호로 인지했던 말이 ‘중국인’이라는 비하 발언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분명 당사자인 이강인에게는 큰 상처로 남을 만하다.개탄스럽게도 글로벌 구단인 PSG가 인종차별에 관한 어떤 대처도 없는 현 상황을 보면, 유럽 내에서는 여전히 이런 일들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어릴 적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한 이강인은 동양인을 싸잡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게 어떤 의미의 인종차별인지 잘 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일들을 심심찮게 겪었다고 고백했다.그동안 유럽 축구계에서는 인종차별 척결을 위해 여러 캠페인을 벌였다. 자주 인종차별의 표적이 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여러 차례 ‘멈춰 달라’며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아지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인종차별 등 사회적 문제에 관해서는 개인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모든 이들의 생각을 바꾸기는 불가능하기에 영향력 있는 리그와 구단, 선수가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낸다. 사회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적어도 여러 국적의 선수가 뛰고 팬이 즐기는 축구장에서 인종차별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구단 차원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강인 사건을 손 놓은 듯한 PSG는 어긋난 길을 걷고 있다.PSG는 세계 각국의 팬을 보유한 메가 클럽이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고 빠른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구단이다. 개선 의지가 전혀 없는 지금까지는 그 어떤 작은 구단만도 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4.10.31 06:53
연예일반

[단독] 저스트절크 영제이 “사생활 논란, 사실과 다른 부분多..신뢰 회복에 최선” [인터뷰]

“한 크루의 수장으로서 그리고 회사 대표로서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특히 저스트절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가장 미안하다. 개인적인 행동으로 오해가 생긴 점 그로 인해 팀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시즌1 우승팀이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무팀 저스트절크 리더 영제이가 최근 불거진 사생활 이슈에 대해 고개 숙이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영제이는 미성년자인 저스트절크 6기멤버인 A와 교제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팀 분위기를 흐려 일부 멤버들이 탈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영제이는 “A와 교제 중인 건 사실이다. 다만 A가 성인이 된 뒤인 올해 초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점을 고려해 A 부모님께 허락을 구하고 교제를 시작했다”면서 “현재는 양가에서 저와 A의 결혼 이야기까지 오가고 있다. 절대 가벼운 만남이 아닌 진지한 관계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제이는 A와 저스트절크 리더와 팀원으로 만나면서 인연을 맺었고 현재는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A도 같이 나와 영제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영제이는 저스트절크 연습 과정에서 A에게만 일방적인 휴식을 주는 등 ‘편애한다’는 의견이 팀원들 사이에서 나왔다면서 이를 인지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팀원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저스트절크 크루 자체가 ‘칼각’으로 유명하지 않나. 여기엔 많은 연습량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A가 몸이 안 좋아져서 제가 연습에서 빼준 적이 있다. 생각이 짧았다. 다른 멤버들 모두 개인적인 활동, 광고 등을 2순위로 하고 연습에만 몰두하는데 제가 한 행동이 리더로서 옳지 않았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구했다.” 하지만 영제이는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 A를 저스트절크 6기 단원으로 강제 합류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영제이는 “팀원들이 반대했는데 A를 합류시켰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일단 팀원들에게는 영입 권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저를 포함한 제이호, 에스원 등 오리지널 멤버들만이 해당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팀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볼 수는 있으나 결정적인 권한은 없다. A 역시 공정한 오디션을 통해 저스트절크 팀원이 됐다”고 해명했다. A는 지난 2월 저스트절크 팀에서 탈퇴했다. 영제이와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 자신의 SNS 계정에 커플 사진을 올린 부분에 대해 책임지기 위해서다. A의 SNS 게시물을 보고 혼동을 느낀 팀원들도 일부 있었기 때문이다.영제이는 “A는 팀 탈퇴 후 학원에서 연습 및 수업을 들으며 미래를 준비 중이다. 요즘은 일련의 일들로 마음 고생을 해서 연습을 쉬고 있다”면서 “저는 옆에서 A가 오로지 본인 실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도록 서포트만 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영제이는 지난 2월부터 저스트절크 4, 5기 멤버들이 대거 탈퇴한 일에 대해선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탈퇴한 멤버들 중 일부가 탈퇴 이유로 A와 저의 관계를 꼽기도 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물론 기폭제가 됐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보다도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팀 스케줄을 더 우선시해야 하는 팀 분위기, 하드 트레이닝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실제로 저스트절크를 탈퇴한 멤버들 중 여전히 저스트절크 댄스학원에서 강사로 활동 중인 사람도 있다. 영제이는 “만약에 정말 저랑 사이가 안좋아서 나간거라면 굳이 저희 학원에서 수업을 하겠나. 물론 저와 A의 개인적인 일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나간 팀원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이는 제가 리더로서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고,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 고쳐나갸아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영제이는 앞으로 저스트절크에서 신뢰관계 회복을 가장 우선으로 신경 쓸 예정이며, 현재 활동 중인 크루들에게 자신의 문제로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동석한 법무법인 광야의 양태정 변호사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제이는 2010년 12월 저스트절크 멤버들을 모아 팀을 꾸린 창단 초기 멤버다. 2015년부터 오디션을 개최하며 저스트절크를 키워갔다. 이후 저스트절크는 2016년 세계적인 힙합 댄스 대회 보디록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했다. 2017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2’에서 8강 진출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댄스크루 사상 최초로 단독 공연을 했으며, 2023년 Mnet ‘스맨파’에서 최종 우승하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만들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3 10:59
배구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 '밀림의 왕' 레오를 움직인 호랑이 감독의 진심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지난해 가을,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한 선수의 이야기가 나오자 다소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에 대해 “다른 외국인 선수 머리가 더 좋다”라며 타 팀 선수와 비교까지 했다. 해당 선수와 팀의 사기를 해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다.레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화재에서 3시즌, 2021~22시즌부터 현재까지 OK금융그룹에서 3시즌 등 총 6시즌째 한국 프로배구에서 뛰고 있는 잔뼈 굵은 외국인 선수다. 강력한 파워로 내리꽂는 호쾌한 스파이크는 국내 선수들이 6시즌째 공략법을 파훼 중이지만 쉽게 막을 수 없다. 이 때문에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의존도가 컸고, 득점 욕심이 강한 레오의 개인 성향도 맞물려 팀 자체가 레오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오기노 감독은 달랐다. 범실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배구를 강조하는 오기노 감독은 범실이 많아도 강한 공격을 선호하는 레오와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레오의 과도한 공격 욕심까지 확인한 오기노 감독은 결국 정면 돌파를 택했다. 개인 플레이를 고집하는 레오를 경기에서 제외하고 공개적으로 혼을 내기까지 한 것이다. 오기노 감독은 “머리를 쓰지 않는 배구를 하면 벤치에 있을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레오를 경기에서 뺀 것도 이러한 이유였다”라면서 “나는 팀을 우선시해야 한다. 팀의 케미를 해치면 누구든 빼야 한다”라며 강하게 나왔다. 강력하고 묵직한 경고로 레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여기까지만 했다면 오기노 감독은 선수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독불장군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숨은 노력이 있었다. 오기노 감독은 뒤에서 레오와 끊임없이 대화했다. 선수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하며 레오를 이해하고 설득하려고 했다는 후문이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는 다양한 의미로 팀에 영향력이 큰 선수다. 엄격할 땐 엄격하게 이야기하고, 칭찬할 땐 더 칭찬하는 방식으로 지속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돌아봤다. 감독의 노력은 통했다. 레오가 달라졌다. 범실이 크게 줄어든 건 아니지만, 강공을 고집하는 모습이 없어졌다. 페인트 공격의 비중을 높여 상대의 허를 찔렀다. 레오는 4, 5라운드에서 60% 이상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고, 성공률이 높으니 레오가 원하는 공격 점유율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레오의 부활과 함께 OK금융그룹도 4라운드 6전 전승, 5라운드에서도 매 경기 승점을 쌓으며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레오도 오기노 감독의 ‘진심’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레오는 “내가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끝난 때였다. 그때 오기노 감독이 진심으로 나를 축하해주더라. 그의 진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시즌 초반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였다. 나는 한국배구에 대해 익히 알고 있고 무엇을 잘하는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오기노 감독의 배구 철학과 시각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라면서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감독의 진심과 노력이 레오를 움직인 것이다. 감독과 선수 둘 중 한 명이라도 고집을 계속 피웠으면 팀은 여전히 하위권에서 표류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끊임없이 다가가고 한발 물러서며 서로를 수용한 덕분에 초반 시행착오를 딛고 다시 봄배구를 꿈꾸는 팀으로 변모했다. 모든 갈등이 봉합된 지금, 오기노 감독은 이제 레오를 칭찬할 일만 남았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는 지금 재밌게 배구를 하고 있다. 레오 덕분에 팀이 좋은 결과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달라진 레오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윤승재 기자 2024.02.13 15:00
프로야구

유격수 전환 원하는 김혜성 ↔ 사령탑은 2루수 권유...키움의 딜레마

예상보다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다. 2024시즌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 포지션 결정 얘기다. 키움은 지난달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났다. 일부 주축 선수와 사령탑 홍원기 감독이 출사표를 전한 가운데 보직 변경 이슈가 주목받았다. 간판선수 김혜성은 유격수 복귀를 바라고 있고, 홍원기 감독은 2022~2023시즌 맡았던 기존 자리 2루수로 쓸 의사를 전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치른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지난해 12월 1일 열린 '리얼글러브 어워즈'에서 취재진을 향해 도전 의사를 전했고, 키움은 지난달 중순 선수의 뜻을 존중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김헤성은 현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MLB에 진출한 뒤 맞이한 2021시즌 유격수로 90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고, 좋은 타격 성적(타율 0.304·99득점)까지 남기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이후 2시즌은 유격수를 팀 후배 김휘집에게 맡기고 2루수를 소화했다. 2022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역대 최초 유격수-2루수 동시 석권을 해냈고, 지난 시즌(2023)에도 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타이틀 방어를 해냈다. 김헤성이 유격수 복귀를 바라는 이유는 명확하다. MLB 구단들이 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때 상대적으로 2루수보다는 유격수로 인식되는 게 낫기 때문이다. 2023 MLB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하성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증명하며 경쟁력을 높인 것처럼, 일단 내야 수비 핵심 포지션인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면서 2루수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혜성은 출국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고개를 돌려 두리번거리는 제스처를 취하며 "감독님이 어디 계시냐"라고 되물었다. 아직 이 사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김혜성은 같은 2루수와 유격수 모두 큰 틀에서는 내야수이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 모두 준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물론 사령탑의 생각대로 따를 것이라는 속내도 전했다. 홍원기 감독에게 이 얘기를 꺼내자, 그는 "개인도 중요하지만, 팀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 김혜성도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지션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부문을 두고 조언을 해주는 게 감독 역할"이라고 했다. 애리조나 캠프 중 면담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할 예정이라고. 이정후가 MLB에 진출하며 떠난 현재, 키움 간판선수는 단연 김혜성이다. 그가 좋은 기운으로 2024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려면, 포지션을 바꿔주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키움은 지난 2시즌 동안 유격수로 키운 김휘집이 있다. 그는 전임인 김혜성과 김하성만큼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정석대로 성장하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통산 3시즌 동안 1군에서 뛴 김휘집은 2루수로 24이닝밖에 나서지 않았다. 포지션 정리가 굳이 이뤄진다면, 김휘집이 3루로 가는 게 낫다. 송성문 등 다른 선수들과 자리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경우 김혜성이 비운 2루수는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최주환이 맡을 수 있다.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에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를 쓰면, 이정후가 이적하며 생긴 공격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반면 이미 김헤성의 MLB 도전을 허락한 구단이 그의 포지션 변화 요구까지 받아들이면, 선수에게 너무 끌려다닌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혜성이 유격수를 맡는 게 전력 상승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순 없지만, 간판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건 일단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줄 것이다. 반면 김휘집을 유격수로 둔다면, 키움은 김혜성마저 없이 치를 수 있는 2025시즌을 대비하는 것이다. 장단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16:00
영화

[IS BIFF] ‘커넥트’ 다카시 감독 “정해인은 헌신적 배우, 늘 작품 우선시해”

디즈니플러스 신작 시리즈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출연 배우 정해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커넥트’ 기자 간담회에서 “정해인은 굉장히 헌신적인 배우”라고 운을 뗐다. 다카시 감독은 “어떤 연기자는 작품보다는 배우로서 자신이 작품에서 어떻게 보이는가를 더 신경을 쓰기도 한다”면서 “정해인은 그렇지 않다. 작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스태프에게까지 마음을 쓴다.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작품을 모두가 같이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걸 안다는 게 느껴졌다. 굉장히 마음이 친절한 분이라는 걸 느꼈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해인이 촬영장에 오면 안심이 됐다. 같이 만들자는 분위기를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덕분에 굉장히 힘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을 이식한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올 12월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7 11:36
스타

[일간스포츠X뮤빗] K팝이 인정하는 최고의 메인 댄서는?

K팝 그룹 최고의 메인 댄서는 바로 너! K팝 아이돌 그룹에서 보컬 뿐만 아니라 춤으로 블랙홀처럼 팬들을 흡수하는 멤버가 있다. K팝이 글로벌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에는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가 아니다. 언어를 초월하는 몸짓, 퍼포먼스도 듣는 재미의 멜로디, 가사만큼 매우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아이돌 멤버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함께 발군의 춤 실력도 가능해야 한다. 각 그룹의 포지션 중 메인 댄서가 괜히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는 가창력을 우선시해 춤 잘 추는 멤버는 그룹을 서포팅하는 정도의 비중이었다. 하지만 K팝이 글로벌 장르로 성장하면서 댄스 멤버의 중요성도 상승했다. 보는 재미를 제대로 전달하는 K팝 퍼포먼스를 200% 소화하는 아이돌은 그룹의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이기 때문이다. 특히 SNS에서 댄스 챌린지가 신곡 홍보의 키워드처럼 유행하면서 무엇보다 춤 잘 추는 멤버에게 조명이 집중됐다.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새 위클리 초이스 주제는 ‘최고의 아이돌 메인 댄서는?’(The best idol main dancer is?)이다. K팝 아이돌 그룹의 멤버 중 내로라하는 춤꾼을 찾아보는 위클리 초이스는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오는 21일 오후 3시까지 오직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에서 진행된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최고의 아이돌 메인 댄서 후보는 아래 10명의 아티스트다. ▲라키(아스트로) ▲모모(트와이스) ▲샤오팅(케플러) ▲유태양(SF9) ▲채령(있지) ▲카이(엑소) ▲태민(샤이니) ▲현진(스트레이 키즈) ▲화랑(템페스트) ▲환웅(원어스) (가나다 순)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4 13:30
연예일반

[일간스포츠X뮤빗] K팝 그룹 최고의 ‘춤멤’은 누구?

K팝 대표 춤꾼을 찾아라! 지구촌이 사랑하는 K팝 아이돌 그룹의 춤꾼은 누구일까. K팝이 메가톤급 사랑을 받는 이유에는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만이 아니다. 언어를 초월하는 몸짓, 퍼포먼스도 듣는 재미의 멜로디, 가사만큼 매우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아이돌 멤버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함께 발군의 춤 실력도 가능해야 한다. 각 그룹의 포지션 중 메인 댄서가 괜히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는 가창력을 우선시해 춤 잘 추는 멤버는 그룹을 서포팅하는 정도의 비중이었다. 하지만 K팝이 글로벌 장르로 성장하면서 춤꾼 멤버의 중요성도 상승했다. 보는 재미를 제대로 전달하는 K팝 퍼포먼스를 200% 소화하는 아이돌은 그룹의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이기 때문이다. 특히 SNS에서 댄스 챌린지가 신곡 홍보의 키워드처럼 유행하면서 무엇보다 춤 잘 추는 멤버에게 조명이 집중됐다.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새 위클리 초이스 주제는 ‘최고의 아이돌 메인 댄서는?’(The best idol main dancer is?)이다. K팝 아이돌 그룹의 멤버 중 내로라하는 춤꾼을 찾아보는 위클리 초이스는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오는 21일 오후 3시까지 오직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에서 진행된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최고의 아이돌 메인 댄서 후보는 아래 10명의 아티스트다. ▲라키(아스트로) ▲모모(트와이스) ▲샤오팅(케플러) ▲유태양(SF9) ▲채령(있지) ▲카이(엑소) ▲태민(샤이니) ▲현진(스트레이 키즈) ▲화랑(템페스트) ▲환웅(원어스) (가나다 순)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4 09:00
연예

방탄소년단 또 5월 컴백설 "일정 확정 후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 5월 컴백설이 업계에 돌고 있다. 최근 가요계에선 방탄소년단이 5월 컴백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앞서 멤버들도 "신곡을 작업하고 있다"며 다수의 매체를 통해 밝혔다. '다이너마이트' 이후 9개월만의 신곡 소식에 관심이 모아진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일정 확정 후에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빅히트 뮤직 측은 팬들에 컴백 안내를 우선시해왔다. 방탄소년단은 6월 일본에서 베스트 앨범을 낸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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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우정출연"…'자산어보' 자산의 벗

진정한 우정을 담았다. 색채보다 찬란한 흑백을 통해 나이, 신분, 시대를 초월한 뜨거운 울림과 위로를 전할 명작으로 주목 받고있는 영화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가 자산의 벗 포스터와 자산으로의 여정 영상을 공개하며 주조연부터 우정 출연까지 탄탄한 배우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자산의 벗 포스터는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스크린을 풍성하게 채울 배우들의 모습을 한장에 담아낸 압도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탄탄한 연기력과 인지도를 갖춘 배우들의 출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가 완성됐다”고 밝힌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자산어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자신이 크게 돋보이지 않는 역할임에도 흔쾌히 출연해준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 배우들이 본인이 맡은 캐릭터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세련된 연기를 해주어서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고 분량과 상관 없이 기꺼이 합류해 준 모든 배우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자산어보'는 설경구와 변요한부터 이정은,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까지 탄탄한 연기력의 주조연 배우들이 합류해 완벽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동방우부터 정진영, 김의성, 방은진, 류승룡, 조우진, 최원영, 윤경호, 조승연 등 '자산어보'를 위해 뜻을 모은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은 이들의 빈틈없는 열연 시너지를 예고한다. 자산으로의 여정 영상에는 '자산어보'의 중심축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정약전과 창대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의 면면이 드러나 있어 호기심을 돋운다. 특히 정약전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가거댁 역의 이정은을 비롯해 당차고 씩씩한 해녀 복례 역의 민도희, 흑산도에서 정약전의 말동무가 되어 주는 풍헌 역의 차순배, 정약용의 수제자 이강회 역의 강기영은 정약전과 창대가 흑산도에서 서로의 벗이 되어가는 과정에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또한 우정 출연으로 합류한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먼저 신유박해 당시 정약전과 함께 고초를 당한 형제들 중 끝까지 신앙을 고수한 정약종 역은 최원영이 맡았으며, 류승룡은 조선의 실학자이자 정약전의 둘째 아우인 정약용 역으로 호연을 펼친다. 또한 정씨 형제를 각별히 총애했던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 역은 정진영이 맡아 역할에 무게감을 더했다. 천주교 보급에 앞장선 학자 이벽 역은 조승연이, 글 공부에 빠진 아들 창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어머니 창대 母 역은 배우 겸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방은진이 소화했다. 김의성은 돈과 권력을 우선시해 오래 전 창대 모자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 장진사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조우진은 민생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인 관리 별장 역을 맡아 위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동방우는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나주목사 역을 맡아 극을 풍성하게 한다. 윤경호는 표류 생활 중 서양 문물을 익히고 돌아와 정약전이 표해시말을 저술하는 데 영감을 준 홍어 장수 문순득으로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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