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건
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후보 발표...MVP 이정후 5년 연속 수상 보인다

타격 5관왕과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골든글러브로 올 시즌 화룡점정을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활약한 구단 소속 기준으로 총 89명이다. KBO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한국시리즈(KS) 우승팀 SSG 랜더스 윌머 폰트, 김광현, 오원석, 노경은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에릭 요키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이민호, 고우석, 정우영, KT 위즈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김민수, 김재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이의리, 정해영,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오승환,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박세웅,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최원준, 곽빈, 한화 이글스 김민우 등 10개 구단 모두 투수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정은원으로 총 7명이 등록됐다. 3루수에는 SSG 최정,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하게 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로 4명이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가장 많은 22명이 후보로 올랐다. SSG 최지훈, 한유섬, 키움 이정후, 푸이그, 김준완, LG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KT 배정대, 조용호, KIA 나성범, 이창진, 소크라테스, NC 손아섭, 삼성 피렐라, 김현준, 구자욱, 롯데 전준우, 피터스, 두산 정수빈, 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특히 올 시즌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까지 수상한다면 지난 2018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이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으며 LG, 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한편,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12월 1일(목)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2022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지상파 MBC 및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Wavve, U+프로야구에서 생중계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8 14:51
프로야구

[IS 피플]6년 만의 선두 싸움..추신수 “힘들지만 행복해요"

프로 22년 차 추신수(40)가 SSG 랜더스의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그는 8회까지 네 차례 타석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7회 말 날린 큰 타구는 롯데 중견수 DJ 피터스의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한 방이면 충분했다. 3-3으로 팽팽했던 9회 말 2사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포크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지난해 KBO리그 입성 후 처음 맛본 끝내기 홈런이었다. 올 시즌 추신수는 타율 0.272(이하 6일 기준) 출루율 0.406(3위) 10홈런 48볼넷(2위) 51득점(4위)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낮지만, 선구안은 리그 최고다.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지난해와 달리 장타는 조금 줄었지만, 생산성은 여전히 뛰어나다. 5일 경기 후 만난 추신수는 그동안의 성적을 먼저 아쉬워했다. 그는 "1번 타자인 내가 출루하지 못하는 날엔 팀도 많이 졌다. 그래서 오늘은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하고 싶었고, 배트 중심에 맞히고 싶었다.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은 여러모로 더 특별한 경기였다. 사령탑 김원형 SSG 감독의 생일이었고,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날 구장을 방문했다. 무엇보다도 가족이 함께였다. 지난달 28일 입국한 추신수의 가족들이 이날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추신수를 응원했다. 홈런 한 방으로 여러 사람에게 선물을 준 셈이다.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끝내기 안타든 홈런이든 쳐봤지만, 장소가 달라지니 의미가 더 큰 것 같다"며 "(가족들 앞이라) 잘하지 못할 때 더 화나고, 잘했을 때는 더 기쁜 면도 있다. 사실 네 번째 타석 때 잘 맞은 타구가 피터스에게 잡힌 후 기분이 좋지 않아 라커룸에 들어갔다. 그런데 딸이 그사이 '아빠 잘했어요. 난 아빠의 No.1 팬'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라. 그걸 보고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 홈런을 친 후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더라. 끝내기 홈런이기도 했고 가족들이 어디 앉아있는지 아니까 사인도 보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2년 연속 감독님 생일에 홈런을 쳤다. 구단주님도 오셔서 더 의미 있는 홈런이 됐다"며 기뻐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명타자로 출전해온 그는 곧 수비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도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 상태를 보고 우익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신수는 “현재 팔꿈치는 회복 단계다. 아직 정확히 복귀일을 말할 수 없지만, 7월 말이나 8월 초일 것 같다”고 전했다. 타격감에 관해 묻자 “좋아지고 있다. 타격이 동전 뒤집듯 한순간에 좋아지진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개막 10연승으로 올 시즌을 출발한 SSG는 80경기를 소화한 6일 기준으로 1위(51승 4무 26패·승률 0.662)를 지키고 있다.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이 매섭다. 최근 9연승을 달리는 등 51승 1무 29패(승률 0.638)로 SSG를 압박하고 있다. 6일 기준 두 팀의 승차는 단 1.5경기. 추신수는 지난 2015~2016년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로는 선두 경쟁을 해본 적이 없다. 6년 만에 경험하는 레이스는 부담인 동시에 설렘이다. MLB에서는 월드시리즈에 뛰어보지 못했으나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추신수는 “키움을 의식하지 않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선수단도 키움의 경기, 스코어 모두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먼저 잘하는 게 맞다. '매일 이긴다는 생각으로 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두 경쟁은) 힘들지만 행복하다. 물론 1등은 더 올라갈 곳도 없고, 내려갈 곳뿐인 위치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게 굉장히 힘들고 부담스럽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1등인 이유가 있고, 왜 이 자리에 있는지 SSG 선수단 모두가 알고 있다. 그게 현재까지 1등을 지키는 이유 같다”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7 06:44
프로야구

[IS 부산]'홈런 두 방·이인복 QS' 장타 앞세운 롯데, 5-1로 두산 제압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두 방과 선발 이인복(31)의 호투를 앞세워 주중 시리즈를 1승 무패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인복이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DJ 피터스와 정훈이 결정적인 홈런포로 승기를 가져갔다. 롯데는 시즌 32승 38패 3무(승률 0.457)로 두산과 승차를 지우고 공동 7위가 됐다. 28일 1차전에서 우천 콜드 무승부, 2차전 우천 순연으로 쉬어간 롯데는 이날 승리로 주중 시리즈에서 1승 1무로 판정승을 거뒀다. 장타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이날 두산은 13안타를 쏟아냈지만, 장타는 2개 뿐이었다. 반면 롯데는 7안타만으로도 4득점을 챙겼다. 선취점도 쐐기 점수도 모두 장타에서 나왔다. 선취점을 만든 건 리드오프 안치홍과 해결사 이대호의 2루타 2개였다. 안치홍은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곽빈이 보더라인에 던진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안치홍이 밥상을 차리자 이대호가 해결했다. 이대호는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곽빈의 초구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 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두산도 장타로 반격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박세혁은 이인복이 던진 시속 142㎞ 투심을 당겨서 좌익선상으로 날아가는 타구로 만들었다. 타구는 안타가 됐고 좌익수 전준우의 판단이 늦어진 틈을 타 박세혁이 3루까지 나아갔다. 무사 3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강승호가 무리하지 않고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의 장타는 끝이 아니었다. 대포 두 방이 두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2회 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피터스는 곽빈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8㎞ 직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6월 1일 이후 29일 만에 나온 홈런포다. 피터스가 가져온 리드를 복귀병 정훈이 굳혔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지난 28일 1군에 돌아왔던 그는 이날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복귀 후 처음이다.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곽빈에게 스트라이크 두 개를 먼저 내줬지만, 높은 존으로 들어오는 시속 144㎞ 직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역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 말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이인복이 안정감 있는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5경기 연속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며 전날 선발 박세웅의 투구를 미루지 않고 이인복을 그대로 등판시켰다. 결과도 감독의 믿음대로였다. 이인복은 최고 시속 145㎞의 투심을 앞세워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51구 중 스트라이크 36구)과 슬라이더(23구 중 스트라이크 16구)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며 91구만으로 선발 임무를 해내고 시즌 7승을 따냈다. 이인복이 내려간 후에는 롯데 필승조가 뒷문을 사수했다. 김도규와 구승민이 7회 위기 상황을 나눠 막았고, 최준용이 8회 초를 퍼펙트 2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마무리로 보직 복귀한 김원중도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30 21:26
프로야구

선발 우익수 타율 0.194, 나타나지 않는 '포스트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에서 손아섭(34)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뒤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팀들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 전력을 많이 갖춰나가는데, 우리 팀은 보강이 없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우익수를 맡았던 손아섭이 NC 다이노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것을 아쉬워했다. 롯데와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던 손아섭은 NC와 4년 최대 64억원에 계약했다. 손아섭의 공백은 롯데의 취약점이다. 외야수는 기본적으로 타격을 우선시한다. 장타력이나 콘택트 능력 중 확실한 강점이 필요하다. 발이 빠르거나 수비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타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롯데의 A 코치도 비시즌 외야 경쟁을 두고 "일단 타격이 첫 번째"라고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무한 경쟁과 육성을 통한 새 얼굴 찾기에 주력했다. 지금까지 롯데 우익수들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올 시즌 롯데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선수의 전체 타율은 0.194에 불과하다. 나머지 9개 구단의 선발 우익수 포지션의 타율(0.284)보다 상당히 낮다. 상위권에서 경쟁 중인 KIA 타이거즈(0.322) SSG 랜더스(0.320) LG 트윈스(0.319)의 선발 우익수 타율은 3할을 가뿐히 넘는다. 반면 롯데는 우익수로 나선 적이 있는 고승민(시즌 타율 0.196)과 조세진(0.167)과 추재현(0.192), 신용수(0.050) 모두 부진하다. 2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모두 올 시즌 최소 2번씩 2군에 머물렀다. 서튼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고, 1~2군 선수를 바꿔가며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땅히 새 얼굴을 찾지 못했다. 전준우의 부상 복귀로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전준우(좌익수)-황성빈(중견수)-DJ 피터스(우익수)로 외야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활력을 불어넣는 황성빈이 중견수로 나서면서 피터스가 우익수로 옮겼다. 황성빈은 올해 1군에 데뷔한 입단 3년 차로 공수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는 우익수 고승민이 황당한 실책을 저질렀다. 고승민은 2-1로 앞선 7회 말 이형종의 타구를 페어지역 안에서 잡으려다 놓쳤다. 1루심은 안타를 선언했다. 하지만 고승민은 심판의 제스처를 보지 못한 채 스스로 파울이라고 판단, 떨어진 공을 잡아 볼보이에게 던졌다. 심판진은 야구 규칙에 따라 이형종에게 2개 베이스 안전 진루권을 부여, 2-2 동점이 됐다. 이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1승이 절실한 롯데로서는 고승민의 어이없는 플레이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서튼 감독은 "문책성 교체는 아니다"라며 고승민을 감쌌지만, 결국 지난 6일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겨울 롯데는 손아섭과 FA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우익수 포지션에 새 얼굴을 채워 넣겠다는 계산을 했다. 투자 대비 효과를 고려한 롯데의 선택이다. 지금까지는 공수를 모두 갖춘 후보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06.08 09:48
프로야구

[IS 부산] 사직 혼돈의 7회 초, 연장 10회 말…결국 2-2 무승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전은 보기 드문 상황이 두 차례나 발생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롯데는 2-1로 앞선 7회 초 수비 때 우익수 고승민의 황당한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LG 이형종이 롯데 김유영의 공을 받아쳐 우측 방면으로 날려보냈다. 우익수 고승민이 타구를 쫓았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갔다. 이때 1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다. 그런데 고승민은 파울로 착각해 떨어진 공을 주워 볼 보이에게 전달했다. 그 사이 이형종은 2루를 지났다. 고승민의 착각이었다. 타구가 고승민의 글러브에 닿은 지점은 페어 지역 안이었다. 하지만 고승민이 토스한 공을 볼보이에게 닿는 순간, 인플레이 상황이 볼데드로 바뀌었다. 심판진은 "고승민이 페어 지역에서 포구를 놓쳐 파울라인 바깥으로 공이 흘러갔다. 이 상황까지는 인플레이였다. 이때 이형종이 3루가 아닌 2루까지 점유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고승민이 우측 외야 볼 보이에게 공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야구규칙 6.01 방해 업스트럭션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르면 '외야에 위치한 볼 보이의 신체 및 볼 보이가 소지한 일체의 장비(의자 포함)에 맞았을 경우 고의 여부를 불문하고 2개 베이스가 주어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심판진은 이형종의 안전 진루권을 인정, 2-2 동점이 이뤄졌다. 서튼 감독은 심판진과 관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긍했다. 그리고 곧바로 고승민을 문책성 교체했다. 고승민이 빠진 자리에 중견수 DJ 피터스를 옮기고, 장두성을 중견수로 투입했다. 동점이 된 경기는 결국 연장전까지 돌입했고, 연장 10회 말 이번에는 LG에서 실수가 터졌다. LG 벤치가 마운드 방문 횟수를 착각했다. 연장 10회 말 출격한 마무리 고우석이 선두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경헌호 투수 코치가 마운드로 향했는데, 심판진이 다가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KBO 경기 스피드업 규정에는 '감독 또는 코치가 투수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는 투수 교체의 경우를 제외하고 2회까지 한다(위반시 투수교체)'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LG는 2회와 8회 투수 교체 없이 두 차례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했다. 10회는 세 번째 마운드 방문이었기에 무조건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이대호와 피터스에게 자동 고의4구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롯데는 장두성(삼진) 대타 배성근(포수 파울플라이) 이학주(1루수 땅볼)가 아웃돼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6.02 22:49
프로야구

[IS 부산] 서튼 감독도 뿔났다! 고승민 문책성 교체

롯데 자이언츠 우익수 고승민이 황당한 실책으로 교체 아웃됐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 속에 2-1로 앞서갔다. 롯데는 7회 초 마운드를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김유영은 선두 오지환과 후속 이재원을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했다. LG 벤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타자 이형종을 대타로 투입했다. 이형종은 롯데 김유영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방면으로 날려보냈고, 우익수 고승민이 타구를 쫓았다. 하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갔다. 1루심은 잠시 후에 페어를 선언했다. 그런데 고승민은 파울로 착각해, 떨어진 공을 주워 볼보이에게 전달했다. 그 사이 타자 이형종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고승민의 명백한 착각이다. 타구가 고승민의 글러브에 닿은 지점은 페어 지역 안이었다. 하지만 고승민이 볼보이에게 공을 넘겨, 인플레이 상황에서 볼데드가 돼버렸다. 그러자 류지현 LG 감독은 안전진루권에 관해 문의했다.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고, 결국 이형종의 득점이 인정됐다. 서튼 감독은 곧바로 심판진에 관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긍했다. 그리고 곧바로 고승민을 문책성 교체했다. 고승민이 빠진 자리에 중견수 DJ 피터스를 옮기고, 장두성을 중견수로 투입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6.02 21:11
프로야구

반즈 내고도…전준우, 한동희 빠지고 힘 잃은 6연패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추락하고 있다. 전준우(36)와 한동희(23) 두 주축 타자가 빠지면서부터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0-4로 졌다.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 5-4 승리 후 지난주 6경기를 모두 졌다. 이달 초 2위까지 올랐던 롯데는 7위(22승 26패 1무)까지 떨어졌다. 29일 롯데의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였다. 한현희가 나선 키움보다 앞설 것으로 점쳐졌다. 반즈는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3.50에 달했던 한현희는 롯데 타선을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반즈 외에도 글렌 스파크맨, 박세웅 등 롯데 선발들이 아무리 호투해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전준우(왼 종아리 미세 근육 파열)와 한동희(왼 옆구리 근육 염좌)가 지난 21일 부상으로 이탈한 후 롯데의 화력이 급격히 식었다. 이 기간 롯데의 팀 타율은 0.198(247타수 49안타)에 그쳤다. 8경기 성적은 1승 7패. 개막 후 5월 20일까지 기록했던 팀 타율(0.262, 리그 3위)과 차이가 크다. 한동희는 시즌 초 타격 4개 부문 선두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이달 들어 다소 슬럼프를 겪었으나, 여전히 타율 0.338 8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인 뜨거운 타자다. 전준우는 타율 0.320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0.344) 팀 내 1위인 데다 주장으로서 리더십도 보였다. 롯데의 팀 컬러는 단연 화끈한 공격이다. 지난해 팀 타율 0.278로 1위였다. 올해도 4월 팀 타율(0.265) 1위였다. 그런데 중심 타자 두 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다. 둘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이대호가 3번,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4번으로 이동했다. 이대호는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 홈런 9개를 터뜨린 피터스의 타율은 2할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 한동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서는 김민수와 배성근·이호연, 전준우의 빈자리를 메우는 조세진과 고승민·장두성 등은 타격이 너무 약하다. 29일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장두성(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피터스(우익수)-이호연(3루수)-안중열(포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1루수)-배성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롯데는 안타 7개를 산발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대호를 제외하면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없다. 롯데는 지난 27일 키움전 패배(0-8) 이후 이틀 만에 또 완봉패를 당했다. 한동희는 다음 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전준우의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도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05.29 17:18
프로야구

[IS 잠실]'고승민 9회 2사 역전 데뷔포' 롯데, 두산전 5-4 승리

롯데 자이언츠가 유망주 고승민(22)의 극적인 역전 3점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고승민은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 그를 롯데는 원래 포지션인 2루수 대신 외야수로 돌렸다. 신인 시절 그는 30경기 타율 0.253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이듬해 군 복무를 선택했다. 전역 후 기회가 찾아왔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우익수 손아섭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고승민에게도 기회가 왔다. 그러나 전날까지 그의 1군 성적은 타율 0.175 4타점 6득점에 그쳤다. 22일에는 달랐다. 이날 롯데는 경기 후반까지 승기를 잡지 못했다. 선발 글렌 스파크맨이 1·2회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 3점을 내줬다. 타선도 침묵했다. 8회 초까지 롯데의 득점은 DJ 피터스의 솔로 홈런(2회)과 희생 플라이(8회)가 전부였다. 그나마 8회 득점은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포구 후 넘어져서 나온 '유격수 희생 플라이'였다. '한 방'이 나올 때는 주자가 없었고, 주자가 있을 때는 '한 방'이 없었다. '한 방'이 필요할 때 고승민이 해결사로 나타났다.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쳤던 롯데는 9회 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두산 필승조 홍건희를 상대로 이호연의 안타와 황성빈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두산은 김강률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타자인 고승민을 막지 못했다. 고승민은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강률이 높게 던진 시속 147㎞ 직구를 공략, 우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1군 통산 57경기 만에 나온 데뷔 첫 홈런이 극적인 역전포였다. 롯데 선발 스파크맨이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불펜에서 서준원(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김원중(1과 3분의 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고, 역전 후 마무리 최준용이 1이닝 무실점 2탈삼진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 20패(승률0.524)를 기록한 롯데는 6위로 한 단계 점프했다. 반면 5연패를 끊고 토요일 대승을 거뒀던 두산은 시즌 21승 20패(승률 0.512)로 하루만에 4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22 18:23
프로야구

데뷔 타석서 벨트 끊어진 황성빈, 외야 경쟁도 끊을까?

이제 막 1군에 데뷔한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5)의 첫인상은 아주 강렬했다.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은다. 우투좌타 외야수 황성빈은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처음 선발 출전했다 1-4로 뒤진 3회 초, 데뷔 첫 타석에서 투수와 1루수 사이에 기습 번트를 했다. 1루로 전력 질주한 황성빈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번트 안타를 완성했고, 이어 상대 실책이 겹쳐 2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그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허리 벨트가 끊어진 것을 확인, 이를 교체했다. 롯데는 3회 선두 타자 황성빈의 출루 덕에 3점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성빈은 8회 또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기습 번트 안타도 흔치 않지만, 처음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2개의 기습번트 안타를 뽑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물다. 이날 멀티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서준원, DJ 피터스와 함께 황성빈을 집어 "이들이 중요할 때 활약해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5일 한화전에도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황성빈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번트 안타로 센스를 뽐냈다면, 이날에는 단타와 내야 안타·3루타까지 타격 재능을 선보였다. 소래고 출신의 황성빈은 경남대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전준우-손아섭(현 NC 다이노스)-민병헌 등 외야가 탄탄했던 롯데는 대졸 황성빈에게 현역 입대를 권유했다. 좋은 잠재력을 지녀 전역 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빈은 지난해 10월 제대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5월 초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서튼 감독은 자신의 야구 색깔을 선보이기 위해 주루가 좋고 센스를 갖춘 선수를 찾고 있다. 롯데는 타격 기량이 뛰어난 선수는 많지만, 짜임새는 다소 떨어진다. 팀 도루는 15개로 지난해에 이어 꼴찌다. 황성빈이 서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활약을 펼쳤다. 14~15일 두 경기에서 번트 안타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그는 경남대 시절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4년간 통산 50경기에서 타율 0.407·61도루를 기록했고, 2019년 대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때는 태극마크도 달았다.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 야구를 잘하고 싶은 의지가 엿보인다. 이런 물건이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났는지 모르겠다"며 칭찬했다. 롯데는 손아섭이 떠난 우익수 자리에 아직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고승민과 추재현, 신인 조세진까지 번갈아 기용했지만 타율 2할을 넘긴 선수가 없다. 외야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중요하다.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황성빈이 타격과 함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면, 롯데 타선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2.05.17 12:38
프로야구

'박병호 3H·2R·2RBI' KT, 롯데 진격에 제동 걸었다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을 잠재웠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최근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리그 2위 롯데에 일격을 가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의 최근 페이스에 경계심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야구는 모르는 것"이라며 승리 자신감을 전했다. 선수들이 감독의 말을 실현했다. KT는 시즌 12승(14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다가섰다. KT는 2회 초 선발 투수 소형준이 롯데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상대 투수는 4월 최다승(5승) 투수 찰리 반즈. 타선은 1·2회 침묵했다. 그러나 행운을 잡았다. 2사 3루에서 오윤석이 반즈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3번 타자 황재균이 친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로 연결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4번 타자 박병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어진 반즈와의 승부에서 몸쪽(오른손 타자 기준)에 붙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자리에 멈춰 포구하는 포즈를 취하는 페이크를 보였지만, 타구는 그 위로 향했다. KT가 4-2로 역전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3연승)을 해내며 기세를 올렸다. 리그는 1위 SSG 랜더스보다 롯데로 인해 들끓었다. 최근 올라간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지시완이 소형준으로부터 추격 솔로포를 때려냈다. 6회는 2사 1루에서 피터스가 도루를 성공하며 기회를 열었고, 이학주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6회 말. KT는 다시 한번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박병호가 좌전 안타, 후속 장성우가 좌익 선상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신본기가 병살타를 쳤지만, 그사이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이 상황에서 롯데가 자멸했다. 후속 타자 배정대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던 롯데 유격수 이학주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학주는 이어진 대타 김민혁의 타구를 처리하면서도 실책을 범했다. 2루에 있던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KT의 6-4 리드. KT는 7회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황재균이 적시타를 치며 7-5, 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8회 실점 위기를 잘 막은 셋업맨 박시영은 8회도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바통을 이어받아 8회를 끝냈다. KT는 8회 말 공격에서 조용호가 주자일소 싹쓸이 2루타로 주자 3명을 불러들였다. 쐐기타였다. 김재윤은 실점 없이 9회를 막아내며 완승을 완성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03 21: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