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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들고 당당히 클린스만호 합류…정우영 'AG 득점왕' 기세 잇는다

이번엔 클린스만호다.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과 득점왕의 기세를 A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정우영은 9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대표팀에 합류했다. 8골을 터뜨리며 황선홍호의 AG 금메달을 이끌고 귀국한 다음날이다.정우영은 당당히 주머니에서 AG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울산 현대) 홍현석(KAA 헨트) 등 다른 AG 금메달 멤버들도 이날 입소했는데, 금메달을 직접 꺼내 자랑한 건 정우영이 유일했다.정우영은 AG에서 홀로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품었다. 한국 선수의 AG 득점왕은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대회 기간 내내 집중력이 높았다.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전 멀티골, 그리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정우영이 해결사로 나선 황선홍호는 거침없이 정상까지 내달렸다. 단 한 경기도 연장 승부 없이 전승 우승의 대기록도 남겼는데, 그 중심에 ‘득점왕’ 정우영이 있었다.슈투트가르트 이적 후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단 4경기 선발(22경기 교체 투입)에 그쳤던 정우영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한 출전 기회는 정우영의 반등 포인트가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김은중 전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도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프라이부르크에선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상당히 좋은 이적이 됐다.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정우영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더라”며 웃었다. 김은중 감독도 “(정)우영이가 자신감이 이런 게 많이 떨어져 있었다.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심적으로 안정이 많이 됐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구나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그걸 또 증명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은중 감독과 정우영은 지난 김학범호 등에서 연을 맺은 바 있다.정우영은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지난 3월에만 소집됐다. 6월, 9월엔 클린스만호가 아닌 AG 대표팀으로 향했다. AG이 끝났으니 이제는 이제는 오롯이 A대표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정우영을 곧바로 A대표팀으로 부르며 AG에서 보여준 기세를 다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대표팀 2선 경쟁은 만만치 않다.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하더라도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정우영에겐 도전의 무대다. 그러나 지난 AG에서 보여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A대표팀 연착륙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클린스만 감독은 “AG에서 득점왕까지 했는데 좋은 흐름과 좋은 모습을 A대표팀에서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이날 클린스만호는 10월 평가전 대비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황희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의조(노리치 시티)는 소속팀 일정으로 10일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각각 격돌한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10.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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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정우영의 미소 “8골 예상 못했지만, 행복…이제 A대표팀서 경쟁”

“(정)우영이에게 그런 골 결정력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황선홍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 감독이 ‘득점왕’ 정우영을 향해 가벼운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메시지를 접한 정우영은 “나 스스로도 이렇게 넣을 줄 몰랐다”라며 미소 지었다.황선홍호가 8일 오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과 함께 귀국했다. 황선홍호는 대회 7경기 전승 우승을 이뤄냈고, 27득점 3실점이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AG 축구 종목 역사상 최초의 3연패라는 위업도 쌓았다.그 중심에는 강력한 2선, 특히 황선홍호의 ‘7번’ 정우영이 있었다. 정우영은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 멀티 골·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로 뛰어난 골 결정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일본과의 결승에선 팀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깔끔한 헤더로 이어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황선홍호는 이날 1분 20초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정우영의 동점 골 이후 템포를 되찾아 일본을 압박했다. 결국 후반 11분 조영욱의 역전 골까지 묶어 2-1 승리를 가져갔다. 정우영의 대회 기간 성적은 7경기 8골.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한국인 4번째로 AG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황선홍 감독은 8일 입국행사에서 정우영의 활약에 대해 “그런 골 결정력을 지녔다는 걸 처음 알았다”라고 농담한 뒤 “계속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정우영은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넣을 줄 몰랐는데, 이는 감독님과 선수들이 믿어준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AG를 마친 정우영은 곧바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AG는 끝났다. 이제 A대표팀에서 다시 경쟁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등번호 7번에 대해선 “7번이라는 번호의 무게가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론 힘이 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물론 A대표팀에선 (손)흥민이 형이 있으니 7번을 달 순 없다”라고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3.10.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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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실점에 쎄했다"면서 '동점골' 꽂아 넣은 깜짝 득점왕…정우영 "11골 감독님, 대단하단 걸 다시 느껴요" [항저우 2022]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항저우 최고의 골잡이로 즉위했다.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 골잡이였던 사령탑 황선홍 감독의 뒤를 잇는다 말해도 부족함 없는 활약이었다. 정우영은 지난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 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정우영의 득점 전까지 경기는 일본의 흐름이었다. 일본은 전반 1분 20초 만에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개인 기량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국 대표팀이었지만, 자칫 최근 한일전에서의 5연속 0-3 패를 떠올릴 수 있는 시점이었다. 그때 득점왕 정우영의 헤더가 터졌다. 정우영은 전반 27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승전에서 벌어진 위기 상황에서, 흐름을 되찾는 득점이었다. 다시 여유를 찾은 황선홍호는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시종일관 일본을 압박했고, 후반 11분 조영욱의 역전 골까지 묶어 2-1 승리를 거뒀다.이번 대회 무려 8호 골이었다. 그리고 그 골로 정우영은 독보적인 대회 득점왕 자리도 확정했다. 한 골 한 골이 소중했다. 조별리그 쿠웨이트전 해트트릭·16강 키르기스스탄전 멀티 골·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에 이어, 결승전 동점 골까지 모두 순도 높은 득점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역사에 이름 석 자를 남기게 됐다. 특히 사령탑이 1994년 히로시마 AG 득점왕 황선홍 감독이었기에 더 뜻깊은 활약이었다. 한국 선수가 AG 득점왕에 오른 건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네 번째다.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가 될 기회가 아쉽게 날아갔지만, 정우영은 원래부터 어림도 없었다는 듯 웃어 보였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우영은 "한 골 더 넣었다면 (황)의조 형 기록과 똑같았는데 쉽지 않았다"고 웃으면서 "비록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 좋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8번째 골이 우승으로 가는 결정적 한 방이었기에 의미가 더 컸다. 특히 1분 20초 만에 선제골을 내준 후라 자칫 분위기가 차갑게 식을 수 있었다. 조영욱(상무)처럼 "솔직히 '큰일 났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냉정하게 한다면,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선수도 있었지만, 정우영은 조금 달랐다.그는 웃으면서 "사실 (그때는) 솔직히 좀 쎄했다. 선제골은 늘 힘들고, 따라가야 한다"며 "힘든 부분도 있는데, 다 같이 모여서 하면서 할 수 잇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꼭 이길 수 있다고 서로 많이 말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그 위기를 정우영이 해결했다. 정우영은 "득점 후 동료들이 장난으로 '이번 골로 운을 다 썼다'고 하면서 많이들 '고맙다'고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의 11골 기록은 너무 높았다. 의조 형 기록은 노려볼까 했는데 쉽지 않았다. 한 번 더, 감독님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정우영은 다른 축구 대표팀 선수들처럼 이번 우승으로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는 그로서는 소중한 선물이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해준다면, 여러 팀들이 병역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어 더 많은 구애와 기회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우영은 "선수들끼리 병역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꺼내지 말자고 했다. 이번 대회는 그저 국가대표를 달고 뛰는 것에 집중했다.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즐겁게 치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그렇게 했기에 오늘(7일)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전형적인 골잡이가 아니었던 정우영에게 이번 AG은 여러 의미로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정우영은 "(원래 다득점하는 유형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뒤에서 선수들이 많이 믿어줬다. 또 더 많은 슈팅을 많이 때리라고 자신감도 줬다. 훈련할 때나 그런 때 많이 시도해보니까 감도 올라오면서 골을 많이 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 경험으로 독일 소속팀으로 돌아간 후 기량이 많이 늘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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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이끈 황금 발…정우영, 결승전에서도 주인공 [항저우 2022]

‘역대급 2선’이라는 평가가 모자라지 않았다. 황선홍호 ‘No. 7’ 정우영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빛났다.정우영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끝난 일본과의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기록, 자칫 넘어갈 흐름을 되찾으며 황선홍호의 역전승에 기여했다.이날 전까지 6경기 23득점 2실점을 기록한 황선홍호였으나, 전반 1분 20초 만에 아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2년 전부터 이어진 한일전 0-3 악몽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하지만 황선홍호에는 ‘득점왕’ 정우영이 있었다. 그는 전반 27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승전에서 벌어진 위기 상황에서, 흐름을 되찾는 득점이었다. 다시 여유를 찾은 황선홍호는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시종일관 일본을 압박했고, 후반 11분 조영욱의 역전 골까지 묶어 2-1 승리를 거뒀다.한편 정우영은 이날 득점으로 대회 7경기 8골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조별리그 쿠웨이트전 해트트릭·16강 키르기스스탄전 멀티 골·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에 이어, 결승전 동점 골까지 모두 순도 높은 득점이었다. 당초 정우영은 조별리그 쿠웨이트전 해트트릭 이후 “손흥민 형의 등번호라 영광스럽지만, 부담스러운 점도 있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으나,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7번의 존재감을 뽐냈다. 정우영은 지난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한국인 4번째로 AG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팀의 우승까지 책임진 ‘황금 발’이었다. 동료들과 합작한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는 대회 기간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이제 정우영의 시선은 다시 유럽 무대로 향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한 그는 이미 공식전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해 팀 내 입지를 다진 상태다. AG 대표팀 소집 전 ‘친정팀’ 프라이부르크전엔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AG에서의 맹활약을 다시 소속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10.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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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8호골'+조영욱 '전역의 역전골'…한국 축구, 찬란한 황금 세대로 전승 우승-AG 3연패 썼다 [항저우 2022]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념비적인 아시안게임(AG) 3연속 우승의 역사를 썼다. 그리고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조영욱(상무)도 상병으로 조기 전역을 신고하게 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결승 전까지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질주해 왔다. 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 2실점을 기록,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토너먼트를 올라왔다. 정우영·이강인·조영욱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결승전에서도 주요 정예 멤버들이 나섰다. 선발 라인업에서 홍현석과 엄원상 등은 빠졌으나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이라는 평에 걸맞게 정우영·고영준·이강인이 모두 총출동한다. 완벽했던 페이스가 정작 일본과 결승전 초반에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일본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황선홍호가 강한 압박을 내세웠음에도, 일본의 탈압박 능력이 먼저 빛났다. 사토 게인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냈다. 측면 싸움에서 황재원이 그를 막아내지 못했고, 사토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고 있던 우치노 고타로가 이를 받아 단숨에 골망을 흔들었다. 우치노의 이번 대회 4호 골. 한국 수비가 내준 공간을 순식간에 살려내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1분 20초 만의 일이었다.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자 일찌감치 AG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이 나섰다. 정우영은 전반 26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우영의 대회 8번째 골. 황제원이 올린 얼리 크로스가 측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우영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고, 바로 깔끔한 헤더 슛까지 이어졌다. 정우영은 이미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한 바 있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건 후반 11분이었다. 다시 황재원이 기회를 만들었다. 황재원은 후방부터 골문 앞까지 폭풍같은 드리블로 질주했다. 일본 수비진을 하나 하나 돌파해 나갔고, 일본은 이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력하게 무너졌다. 문앞 혼전 상황까지 공이 이어졌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슈팅 몬스터' 조영욱이 이를 살려 침착하게 깔끔한 슈팅으로 역전 골을 완성했다.한국은 후반에도 무너지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37분에는 엄원상이 일본 수비진을 돌파하고 문전까지 달려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상대 태클을 당하고도 다시 일어나 공을 살려냈고, 정면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뛰어올라 공을 튕겨내면서 아쉽게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결승골의 주인공 조영욱은 이번 우승으로 조기 전역을 확정짓게 됐다. 현재 김천 상무 복무 중으로 상병 계급이었지만, AG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복무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키 플레이어로 꼽혔던 이강인도 결승전 인상적인 장면들을 남기며 제 몫을 다 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선발 출전,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드리블은 물론, 세트피스를 맡으며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역대급 2선’을 꾸린 황선홍호에서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빛났다. 전반 37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25분에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일본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여전히 눈부셨다. 말 그대로 한 수 위 존재감이었다. 이강인은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안재준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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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선제 실점, '극적인' 동점골…AG 결승 한일전, 전반은 1-1 종료 [항저우 2022]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선제 실점의 충격에서 벗어나 동점으로 아시안게임 결승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전을 진행 중이다. 대회 3연속 우승이 걸린 가운데 전반전을 1-1 팽팽한 점수로 마무리했다.한국은 결승 전까지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질주해 왔다. 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 2실점을 기록,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토너먼트를 올라와다.그러나 정작 일본과 결승전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일본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황선홍호가 강한 압박을 내세웠음에도, 일본의 탈압박 능력이 먼저 빛났다. 사토 게인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냈다. 측면 싸움에서 황재원이 그를 막아내지 못했고, 사토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고 있던 우치노 고타로가 이를 받아 단숨에 골망을 흔들었다. 우치노의 이번 대회 4호 골. 한국 수비가 내준 공간을 순식간에 살려내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1분 20초 만의 일이었다.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자 일찌감치 AG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이 나섰다. 정우영은 전반 26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우영의 대회 8번째 골. 황제원이 올린 얼리 크로스가 측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우영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고, 바로 깔끔한 헤더 슛까지 이어졌다. 정우영은 이미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하고 있었다.한편 황선홍호는 이날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 자원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시종일관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홍현석, 엄원상을 제외한 최정예 라인업을 내세운 가운데, 전반전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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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만에 선제 실점 황선홍호, , 정우영의 천금 동점 골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3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황선홍호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 선제 실점이다. 하지만 황선홍호에는 AG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이 있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전을 진행 중이다. 전반 26분 기준, 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 2실점을 기록한 황선홍호는 시작 2분 만에 일본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황선홍호가 강한 압박을 내세웠음에도, 일본의 탈압박 능력이 먼저 빛났다. 사토 게인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냈다. 측면 싸움에서 황재원이 그를 막아내지 못했고, 사토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우치노 고타로가 이를 받아 단숨에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수비가 내준 공간을 순식간에 살려내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1분 20초 만의 일이었다.위기의 순간, 일찌감치 AG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이 빛났다. 전반 26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우영의 대회 8번째 골. 그는 이미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했다.한편 황선홍호는 이날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 자원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시종일관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0.07 21:33
국가대표

한일전 결승 시작…그런데 초반부터 1분 20초 만에 '충격 골'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위해 자신 있게 출격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5분 시점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다.일본은 경기 시작 초반 순식간에 득점에 성공했다. 사토 게인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냈다. 측면 싸움에서 한국 수비가 그를 막아내지 못했고, 사토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우치노 고타로가 이를 받아 단숨에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수비가 내준 공간을 순식간에 살려내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1분 20초 만의 일이었다.한편 이번 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을 퍼부은 황선홍호는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운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이라는 평에 걸맞게 정우영·고영준·이강인이 모두 총출동한다. 송민규·홍현석·설영우·엄원상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단연 시선은 이강인으로 향한다. 그는 2년 전 자신의 첫 번째 한일전에서 익숙하지 않은 ‘제로톱’으로 나섰다가 0-3으로 완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U-23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이 황선홍 감독이며, 그 상대인 일본도 동일하다. 말 그대로 ‘리벤지 매치’ 기회를 잡은 셈이다.이강인은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AG에서 늦장 합류를 했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지만, 풀타임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물론 역대급 2선 자원을 보유한 황선홍호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우영·송민규·안재준·고영준 등이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당 4득점이 넘는 폭발력이다.이제 남은 건 일본뿐. 출전 시간을 조절해 온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이 모인다. 그는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주목받았다. 이외 황선홍호의 ‘No.7’ 정우영도 일본의 골문을 노린다. 이미 7골을 터뜨린 그는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역대 4번째 AG 득점왕을 예약했다.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했다. A대표팀에서의 손흥민처럼, 왼쪽 지역에서 매서운 골감각을 선보이는 그의 발 끝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한편 상대인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팀이다. 와일드카드 없이 22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다. 22명 중 10명이 대학 소속이며, 리그에서 굳건히 자리 잡은 선수도 적다. 다만 이번 AG에서는 5경기서 17득점 3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끝으로 황선홍호가 한국의 ‘일본전 악몽’을 깰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2년 전 A대표팀이 요코하마 원정에서 0-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16세 이하(U-16) 23세 이하(U-23)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연달아 3실점 하며 졌다. A대표팀은 두 번의 0-3 패배를 당했다. 황선홍호는 대회 금메달은 물론, 한일전 악몽을 끊기 위해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7 21:11
프로축구

한일전 악몽 끊으러 이강인이 뜬다…황선홍호, AG 결승전 선발 명단 공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연패 길목에 선 건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었다. 황선홍호가 길고 긴 한일전 악몽을 끊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이강인·정우영 등이 총출동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하는 한국 앞에 선 건 일본이다.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을 퍼부은 황선홍호는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운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이라는 평에 걸맞게 정우영·고영준·이강인이 모두 총출동한다. 송민규·홍현석·설영우·엄원상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단연 시선은 이강인으로 향한다. 그는 2년 전 자신의 첫 번째 한일전에서 익숙하지 않은 ‘제로톱’으로 나섰다가 0-3으로 완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U-23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이 황선홍 감독이며, 그 상대인 일본도 동일하다. 말 그대로 ‘리벤지 매치’ 기회를 잡은 셈이다.이강인은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AG에서 늦장 합류를 했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지만, 풀타임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물론 역대급 2선 자원을 보유한 황선홍호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우영·송민규·안재준·고영준 등이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당 4득점이 넘는 폭발력이다.이제 남은 건 일본뿐. 출전 시간을 조절해 온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이 모인다. 그는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주목받았다. 이외 황선홍호의 ‘No.7’ 정우영도 일본의 골문을 노린다. 이미 7골을 터뜨린 그는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역대 4번째 AG 득점왕을 예약했다.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했다. A대표팀에서의 손흥민처럼, 왼쪽 지역에서 매서운 골감각을 선보이는 그의 발 끝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한편 상대인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팀이다. 와일드카드 없이 22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다. 22명 중 10명이 대학 소속이며, 리그에서 굳건히 자리 잡은 선수도 적다. 다만 이번 AG에서는 5경기서 17득점 3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끝으로 황선홍호가 한국의 ‘일본전 악몽’을 깰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2년 전 A대표팀이 요코하마 원정에서 0-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16세 이하(U-16) 23세 이하(U-23)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연달아 3실점 하며 졌다. A대표팀은 두 번의 0-3 패배를 당했다. 황선홍호는 대회 금메달은 물론, 한일전 악몽을 끊기 위해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우중 기자 2023.10.07 20:30
축구

[믹스트존] '이제는 북한전' 황희찬, "인조잔디는 고등학교 이후 처음인데"

"인조잔디에서 찬 건 고등학교가 마지막이지만 잘 맞춰서 해야죠."황희찬(잘츠부르크)의 얼굴에는 미소가 감돌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선수답게 자신감이 깃든 미소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0분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5골을 터뜨리며 출범 후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벤투호의 종전 최다 득점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전 당시 기록한 4골(4-0)이었다. 또한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다가올 평양 원정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황희찬은 2-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이강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띄워준 공을 헤더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이 4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손흥민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기분 좋은 골맛을 봤다. 팀의 쐐기골은 권창훈이 터뜨려 8골을 합작했다.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선 황희찬은 "큰 스코어로 이겨서 분위기가 좋다. 오랜만의 대승이라 기분이 좋다"며 "신욱이 형이 골 많이 넣어서 기쁘고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스리랑카가 한국과 실력 면에서 차이가 큰 팀이긴 했지만, 황희찬은 "우리가 상대보다 강하다는 건 알고 있었고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라며 "방심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 잘하자고 얘기했는데 골을 많이 넣어서 좋다"고 대승의 기쁨을 전했다.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연일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자신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이겼지만 골 넣을 찬스가 더 있었고,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을 더 생각하려고 한다.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더 발전해나가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또 부상으로 쉬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함부르크에서 보낸 시간이 자신을 더 성장하고 발전하게 했다고 덧붙였다.이제 벤투호는 평양 원정을 준비하게 됐다.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3차전을 위해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황희찬은 "인조잔디는 고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이다.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그럴 것"이라며 "쉽지 않은 조건이긴 하지만 승리를 목표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오늘 경기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앞으로 시간 많기 때문에 쉬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화성=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0.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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