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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구미인동 하늘채 디어반 2차, 교통·학군·생활까지 ‘3박자’ 갖춘 단지로 주목

구미시 인동권역 부동산 시장에서 ‘구미인동 하늘채 디어반 2차’가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주변의 우수한 교통망과 학군, 그리고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두루 갖춘 ‘올인원 주거단지’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실제 거주를 염두에 둔 수요층 사이에서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무엇보다 하늘채 디어반 2차는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춘 단지로 주목받는다.단지 인근에는 인동IC와 국도 25호선, 구미대로 등 주요 도로망이 인접해 있어 구미 도심은 물론, 인근 산업단지 및 대구 방면으로의 이동이 매우 수월하다.이러한 교통 인프라는 출퇴근이 잦은 직장인이나, 자녀 통학 차량 이동이 필요한 가구에 실질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며,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 종사자들에게는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교육 여건도 구미인동 하늘채 디어반 2차의 강점 중 하나다. 단지 반경 내에 인동초, 인동중, 구미고 등 지역 내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기로 알려진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자녀를 둔 가구의 선호도가 높다. 이들 학교는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해 통학 안전성이 확보되는 동시에, 부모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또한 단지 인근에는 학원가도 형성돼 있어 사교육 접근성도 우수하다. 중·고교 진학 이후에도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에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매력적인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다.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는 인동 중심 상권과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있어, 대형마트, 병원, 은행, 음식점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주요 편의시설을 단지 인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없이도 도보 또는 짧은 거리 내에서 생활이 가능한 점은 실거주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요인이다.뿐만 아니라, 구미종합운동장, 문화예술회관 등 체육·문화시설도 인접해 있어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활 중심형 입지’의 대표 단지로 꼽힌다.여기에 차별화된 단지 내부 커뮤니티 시설은 하늘채 디어반 2차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인근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물놀이장, 캠핑데크,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키즈카페 등 특화된 시설이 단지 내에 마련되어 있어, 입주민의 일상에 여유와 활력을 더한다.어린 자녀를 둔 가구는 물론이고, 중장년층과 청년 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설계가 돋보인다. 이 같은 커뮤니티 구성은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크게 높이며, 실거주 수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현지 업계의 설명이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구미인동 하늘채 디어반 2차는 교통망과 학군, 생활 인프라까지 고르게 갖춘 입지로 실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라며 “게다가 단지 내에도 인접 아파트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까지 갖춰 인근을 리딩하는 아파트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9개동, 총 9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 5월 30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입주가 진행중이다. 2025.07.23 09:40
스포츠일반

우주연 교수 “AI·로봇의 시대, 근육이 더 중요해졌다. ‘복지 체육’이 답이다” [IS 히든 챔피언]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아시아 20여 개국이 경쟁한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남 13명, 여 9명)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따며 보디빌딩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정상에 오른 건 16년 만이다.한국에서 보디빌딩은 엘리트 스포츠(경기 단체에 등록된 선수들의 활동)와 생활 체육(일반인이 취미와 건강을 위해 하는 활동)에 골고루 퍼져있다. 근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중장년층부터 운동의 심미적 측면에 관심이 많은 청년 세대까지 보디빌딩에 열광하고 있다. 이번 우승은 그동안 침체했던 한국 보디빌딩이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신호탄이었다. 보디빌딩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던 우주연 나사렛대학교(재활스포츠학) 교수를 만났다. 우주연 교수는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각자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열심히 훈련했다. 나는 현장에서 선수들을 도왔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여자 보디빌더는 대회 당일에 경기 준비 외에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느라 2~3시간을 쓴다. 긴장감과 예민함이 최고조에 이른 선수들을 우 교수가 세심하게 챙겼다. 그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70kg급) 출신인 한동기 대한보디빌딩협회장님이 기회를 주신 덕분이다. 여자 지도자가 감독을 맡은 사례가 거의 없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지난 몇 년 대한보디빌딩협회는 큰 위기에 빠졌다. 일부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 문제로 전국체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하길 반복했다. 이 여파로 여러 실업팀이 해체됐다. 협회는 약물 사용이 잦은 보디빌딩 종목을 폐지하고, 클래식 보디빌딩을 대표 종목으로 선정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주연 교수는 “이번 우승은 국가대표 선수뿐 아니라 상비군 선수들까지 처음으로 참가해 힘을 모은 결과다. 한국 보디빌딩이 재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근육의 아름다움에 빠진 ‘PT 1세대’그는 “보디빌더들은 대회에 앞서 6~12개월 동안 엄청나게 훈련한다.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선수들은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거나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대회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보디빌딩 대회는 세부 종목에 따라 선수 근육의 발달, 선명도, 균형 및 자세 등을 평가한다.우주연 교수도 20대 시절 협회 소속의 보디빌더였다. 그는 “이 운동을 해본 분들은 아실 거다. 외적으로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생리학으로 정말 중요한 스포츠다. 훈련과 식단 관리가 정말 고되다. 그러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근육을 만드는 기쁨이 더 크다. 땀 흘리는 만큼 건강해지는 걸 느끼면 보디빌딩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 교수는 지금도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기고 있다.그는 2000년대 초반 선수 은퇴 후 국내 최대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너(PT)로 일했다. ‘PT 1세대’인 셈이다. 우주연 교수는 “그 센터를 통해 미국·호주에서 유행했던 보디펌프, 보디컴뱃, 스피닝을 비롯해 필라테스, 비크람요가 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공부할수록 배울 게 많았다. ‘건강’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보디빌딩하듯 맹렬하게 공부한 끝에 스포츠사회학 박사가 된 그는 2017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그전에는 골프 전문가와 함께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했다. 우주연 교수는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프로골퍼가 되는 선수는 수강생 중 10%에 불과했다. 엘리트 체육인이 되지 못한 나머지 90%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근육’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우주연 교수는 선진국의 스포츠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프로가 아닌 스포츠, 건강을 위한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이다. 그는 “선진국의 건강 관련 모델을 연구했다. 그중 한국에 도입된 독일식 모델인 스포츠클럽(Sportverein)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 인구 40% 정도인 3000만 명이 9만여 개의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체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설계한 시스템이다. 저렴한 회비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클럽은 전문 지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한다.우주연 교수는 “스포츠클럽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한다. 우리도 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법령이 미비하고, 정부 부처 간 업무 분담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개혁적인 이재명 대통령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한 2025년이 이 문제를 풀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꾸려진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클럽 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그는 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생각이다. 우주연 교수는 “생활 체육은 엘리트 스포츠와 2016년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생활 체육이 얼마나 발전됐는지 다시 돌아볼 시기”라며 “시대 흐름에 따라 스포츠 수요자들의 요구도 달라졌다. 이제 수요자 중심으로 체육 정책이 재설계돼야 한다. 나는 ‘복지 체육’이 그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가 주장하는 ‘복지 체육’은 독일의 스포츠클럽이 국민을 위한 복지로서 기능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우주연 교수는 “각 지역의 큰 건물을 보면 피트니스, 필라테스 센터가 하나씩 있다. 개인이 적잖은 돈을 쓰지만, 운동 효과는 저마다 다르다. 업체들의 폐업률이 높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우주연 교수는 “대한체육회 산하 69개 종목에서 지도사 자격증을 매년 발급한다. 2024년 보디빌딩 종목 합격자는 전체 종목에서 압도적 1위(8368명)였다. 2위 축구(1711명), 3위 태권도(1507명)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엄청나다”며 “보디빌딩이 인기 종목이 되어 매우 기쁘지만, 여기에는 건강관리 지도자가 되려는 수험생도 포함돼 있다. 그런 이들은 ‘건강운동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합격률이 낮은 게 문제다. 이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처가 마땅치 않아 수험생들이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운동 관리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200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한국에서 사교육 시장이 비대해진 것처럼, 스포츠의 수요와 공급을 개인에게 맡기면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우주연 교수의 생각이다. 독일의 모델을 재차 강조한 그는 “복지의 관점에서 체육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 끌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육인과 행정가들이 지혜를 모으면 이런 문제는 차차 해결할 수 있을 거다. 이건 국가적 과제”라고 짚었다. 우주연 교수는 “로봇이 인간의 기능을 대체하는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많은 업무를 처리한다”며 “그럴수록 ‘근육’이 중요하다. 근육은 뼈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의 적절한 발달만이 우리 몸의 각 부위를 올바른 자세로 유지해 줄 수 있다. 근육을 만드는 게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김식 기자 2025.07.04 10:57
예능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제이미맘’과 ‘대치맘’, 마약 같은 풍자와 조롱 사이

‘명품 줄초상 소식을 듣고 조문왔습니다.’‘제이미맘’으로 통하는 코미디언 이수지의 유튜브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 좋다’가 3개월 만에 공개한 새 에피소드에 쏟아지는 반응이다. ‘대치맘’들의 애정템이던 몽클레르 패딩과 밍크, 고야드 가방을 중고마켓으로 보내버린 그녀가 이제는 여름 패션 사냥에 나섰다. 이번에도 고증은 완벽하다는 반응이다. 에르메스 슬리퍼와 스카프, 반클리프 목걸이, 헬렌카민스키 모자, 샤넬 클래식백 등 일부 육아맘들의 여름 교복과 같은 패션을 콕 집었다. 못해도 3000만~4000만 원은 거뜬히 나가는 착장이다. 전편에서 조롱 혹은 희화의 소재가 되며 인기가 뚝 떨어진 만큼, 고가 명품 브랜드들의 소리 없는 곡소리가 들려온다. 상황 설정과 연기력은 ‘천재 이수지’란 수식어가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15분 영상의 모든 장면이 ‘킬포인트’라며 호응이 뜨겁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유행 중인 ‘돈두댓 제이미’, ‘~하지 않아요’ 대사는 여전히 나올 때마다 웃음을 주는 치트키다. 새끼발가락이 튀어나와도 만족하며 신는 슬리퍼, 움직일 때마다 목을 옥죄는 목걸이, 햇빛이 강해서 썼다면서도 얼굴이 하나도 안 가려지는 모자, 과장이 들어갔지만 이수지만의 유머코드로 특징을 잘 살렸다. 패션은 단순히 관찰만으로 따라할 수 있지만 육아맘끼리 대화는 어떻게 살렸는지 감탄을 부른다. 하키 레슨을 어디서 받는지 물어볼 때 자책하며 “너무 직접적으로 물어봤어? 너무 빨리 물어봤구나”와 같은 대사다. 좋은 학원이나 교사를 찾는 것도 시간과 노력의 산물이자 고급 정보로 분류되는데 손쉽게 공유를 원하는 모습은 염치없는 것으로 취급받는다. 가급적 처음부터 직접적인 질문은 피하는 게 불문율처럼 통한다. 또 미국 유학을 목표로 학업 말고도 운동, 악기 연주에도 능하길 바라는데 요즘 유행인 하키를 거론한 것도 빛나는 디테일이다. 이외에도 키즈카페 신발장 맨 위에 올려둔 자신의 명품 신발, 자녀 생일 파티 코스로 키즈카페 마술사 초빙 등 ‘그들만의 세계’의 요즘 풍경을 그려냈다.‘제이미맘’이 유발하는 웃음은 분명 과장 같으면서도 매우 실제 같은, 묘한 기시감에서 비롯된다. 몸에 맞지 않는 명품이지만 과시는 하고 싶은 욕망, 명품족이 될 수 있는 허영심의 기본값을 기막히게 잡아냈다. 말투 역시 고상하고 차분하며 배려가 깔려 있는 듯 보이지만 상대가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날카로운 속내를 금방 들킨다. 마술사 최현우와 통화에서 말다툼하며 “전화 끊어주실 수 있어?”라는 반말과 존대가 뒤섞인 말이 이를 관통한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운전기사에게 식사 시간을 20분만 주는 반전도 톡 쏘는 풍자다.현실에서 마주하며 유쾌하지 않았던 사람과 상황,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긴 애매한 과정을 늘어놓으며 가려운 부분을 대신 긁어준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대치동에서 일하는 학원 강사입니다’, ’운전기사입니다’, ‘실제 대치맘입니다’라는 격한 공감들이 쏟아지는 배경이다.풍자와 조롱 사이에서 우려하는 시선도 공존한다. 그 어떤 설명이 없었지만 대부분 자연스럽게 서울 강남의 대치동이란 특정 지역을 연상시킨다. 소문난 학원들의 밀집 지역이라 입시의 풍향계로 통하지만 유별난 사교육으로도 유명한 동네인 탓이다. 이제는 그 현상을 꼬집는 것을 넘어 유별난 ‘사람’들의 세계로 확장됐다. 어느 집단이든 극성스러운 캐릭터는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마련이다. 대치동에도 묵묵히 그리고 고되게 자녀를 뒷바라지하는 부모들이 더 많이 공존하지만, 조롱 섞인 큰 웃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싸잡아 혐오의 대상으로 스며들 수 있다. 문화 콘텐츠의 무서운 단면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저격으로 지목받던 한가인도, ‘대치맘’으로 불리는 이들도 쿨하게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웃음을 다큐로 받아들이는 것만큼 골치 아픈 태도도 없다. 하지만 조롱이 웃음 소재로 지속되는 것 역시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풍자도 지속적으로 말투나 외형에 집착하면 조롱이 된다. 그럼에도 올여름부터 대치맘들의 패션이 달라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새로운 4편은 언제 나올지 기다려진다. ‘천재 이수지’가 마약 같은 치명적인 시리즈를 만들어놨다. 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5.28 05:44
연예일반

[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전도연 “로코, 젊은 배우 전유물 아냐… 10년 뒤에도 할 것”

“남행선 캐릭터는 저랑 비슷해요. 사실 저는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거든요. 너무 오랫동안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하다 보니 그 모습을 전도연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전도연은 ‘칸의 여왕’ 수식어가 모든 걸 설명해주는 배우다. 대한민국 배우 중 손에 꼽히는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에게는 넘사벽(뛰어넘을 수 없는 상대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만난 전도연은 달랐다. 마치 같은 동네에 사는 아는 언니 같달까. 그저 “애니웨이!”, “낸장”을 외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행선 그 자체였다.전도연은 ‘프라하의 연인’(2005) 이후 또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남행선을 만나기까지 1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근래 보기 힘들었던 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도연은 “시청률이 잘 나올 줄은 몰랐지만, ‘전도연이 또 하나 해냈구나’ 싶었다”며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 것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또 “가족하고 헤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힘들었다. 다시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캐릭터들을 너무 사랑해서 떠나보내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남행선은 유망했던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친언니 남행자(배해선)가 버리고 간 남해이(노윤서)를 딸처럼 키웠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동생과 해이를 위해 운동을 포기했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부지런히 일했다. 남해이를 향한 그의 모성애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다.“남행선이란 인물에 들어가기까지 힘들었어요. 텐션도 높고 말도 빨리해야 해서 따라가기 버거웠거든요.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고 이런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해왔지만, 사실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잘하고 있는지 감독님한테 끊임없이 질문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감독님이 제가 하는 모든 것들을 남행선처럼 봐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현장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남행선은 그간 봐왔던 로코 여주인공과는 달랐다. 머리를 질끈 묶고 편안한 차림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히 세팅된 기존의 여주인공들과는 다르지만, 그 다름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예뻐 보이려는 노력 없이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낸 그다.“남행선 캐릭터는 저랑 비슷해요. 주변 분들은 ‘왜 대사를 외우냐, 입만 벌리면 행선인데’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에요. 그 동안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자주 맡아왔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아서 주변 분들이 다 즐겁게 봤나 봐요. ‘이게 내가 아는 전도연의 모습’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남행선의 레트로하고 아기자기한 패션, 청바지핏도 화제였다. 이에 대해 전도연은 “남행선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운동하는 모습과 달리 좀 더 여성스러운 모습이 보여지면 어떨까 했다”며 “초반에는 네일아트를 해볼까 했는데 반찬가게를 하니까 옷만 여성스럽게 입었다. 또 편안하고 활동적인 게 뭘까 생각하다가 청바지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로맨스, 코미디, 청춘, 스릴러, 미스터리. ‘일타 스캔들’은 다양한 장르가 조화롭게 섞여 있다. 남행선이 매일 같이 만들어내는 반찬들처럼 말이다. 그 반찬들이 모여 차려진 밥상처럼 ‘일타 스캔들’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한끼 같은 작품으로 다가왔다.“어린 친구들은 전도연을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딸이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너희 엄마 드라마 잘 보고 있어’라고 한대요. 이 작품이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다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극 중 남행선은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운동을 주로 하는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잘 해내는 조카 남해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자신도 행선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행선이랑 비슷해요. 공부에 대해 관여하고 싶어도 그것도 알아야 할 수 있는 거더라고요. 사실 어느 정도를 해야 잘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딸한테 ‘네가 못 하든 잘하든 상관은 없는데 최선을 다해’라고 말해줘요. 사실 성적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고, 그게 최선이면 괜찮아요.” 이 드라마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정경호는 앞서 전도연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제작발표회를 비롯해 인터뷰에서도 전도연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성덕’의 모습을 보여줬다.“저를 계속 가까이 지켜봐서 아닐까요. (정)경호 씨는 저를 만나도 칭찬을 많이 해요. 너무 부담스러워서 처음에는 피해 다녔어요(웃음). 뒤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경호 씨 같은 사람은 처음이에요. 일일이 눈높이 맞춰서 인사하는 분이거든요. 제가 선배라서가 아니라 원래 저런 사람이란 걸 알게 되니까 마음을 열게 됐죠.”딸 같은 조카 남해이 역을 맡았던 노윤서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전도연은 “이 친구의 이력에 놀랐다. 지난해 4월 방송한 ‘우리들의 블루스’가 처음이었다더라”라며 “사실 걱정을 했는데 기죽지 않고 자기가 할 몫은 훌륭하게 해내는 친구였다. 해이랑 많이 닮았다고 느낀 게 웃는 게 너무 예쁘다. 16회에서 ‘햇살 같은 그 아이가 또 나를 향해 달려온다’는 대사가 있었는데 진짜 그런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도 잘할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997년 영화 ‘접속’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전도연은 ‘해피 엔드’, ‘인어공주’, ‘너는 내 운명’, ‘밀양’,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특히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배우로서의 정점을 찍었다.‘영광의 순간은 언제였느냐’고 묻자 전도연은 “영광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것에 대해 후회해본 적이 없다”며 “작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다. 어느 한 작품을 빼놓기 힘들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떤 작품을 어떻게, 얼마만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큰 사랑을 받았다고 내가 달라질 건 없다. 해오던 대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1973년생인 전도연은 올해 50살이 됐다. 데뷔 33주년이기도 하다. “이런 나이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마음은 늙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고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실 로코 여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적나라하게 느꼈어요. 하지만 로코는 젊은 친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10년 후에도 할 수 있는 게 로코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보다 더 사람들이 나이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 작품이 또 들어오지 않겠어요? 이렇게 잘했는데(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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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얼업' 이민재, ‘일타 스캔들’ 서건후 役 캐스팅

배우 이민재가 tvN 새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캐스팅 됐다. 올해 다수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얼굴 도장을 찍어온 이민재가 오는 1월 14일 방송되는 드라마 ‘일타 스캔들’까지 합류하며 내년 활동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이민재는 극중 우림고의 여심을 사로잡는 유학파 출신의 서건후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친다. 아이스하키 때문에 우림고에 왔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무력감을 느끼는 인물. 마음을 추스르고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하며 같은 반 반장인 남해이(노윤서 분)에게 공부를 가르쳐 달라 한다. 이민재는 자신의 멋에 취한 듯한 열여덟 소년 서건후로 분해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허세남의 통통 튀는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tvN ‘일타 스캔들’은 오는 1월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30 10:52
스포츠일반

[운동하는 여자들①] 중학생 검도 소녀가 말하는 운동 “‘꽂아 칼’ 구령에 스트레스 확 풀려요”

일간스포츠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생활체육은 건강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생활체육을 즐기기 어려운 이들도 있다. 특히 여성들이 그런 경우다. 입시 준비에 짓눌린 10대 여학생들, 출산 후 영유아를 키우느라 자기 시간을 내기 힘든 여성들, 그리고 부쩍 건강이 나빠져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진 노년층 여성이 그렇다. 일간스포츠는 3회에 걸쳐 이들을 만나봤다. 그리고 환경과 선입견을 극복하고 땀 흘리고 즐기는 여성들로부터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학교 3학년 학생. 이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학원’ ‘사교육’ ‘입시’ 등의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밤늦게까지 학원가를 맴도는 중학생들의 모습은 한국에서 어색한 풍경이 아니다. 충북 괴산 오성중학교에서 만난 신현주(15) 학생은 씩씩하게 웃으면서 조금 다른 말을 했다. 신현주 학생은 일주일에 다섯 시간씩을 꼬박꼬박 검도 연습에 쓴다. 주 2회 두 시간씩 방과 후 수업으로 검도 훈련을 하고, 일주일에 한 시간은 전교생이 배우는 체육 검도 시간이 있다. 신현주 학생은 “사실 이것도 좀 모자라다. 어릴 때 육상을 했기 때문에 거의 종일 운동했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정말 좋아한다”며 웃었다. 혹시나 운동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지 않을까. 오성중학교 검도를 지도하는 박종진 교사는 “현주가 검도 실력도 뛰어나지만, 학업 성적도 상위권에 있는 우등생”이라고 귀띔했다. 오성중학교 전교생들은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체육 시간에 검도 수업을 받는다. 지난해 6월 열린 회장기 전국 중고 검도대회에서는 취미반인 방과 후 검도반 학생들이 엘리트 선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함께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여중부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현주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 검도를 처음 배웠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뽑아 칼’, ‘꽂아 칼(검도를 시작하고 마칠 때 붙이는 구령)’ 같은 말도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록을 재는 육상과 달리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내 전략이 달라지고 새로운 기술을 하나씩 배워나가는 검도가 너무 재미있더라”고 했다. 지난해 회장기 준우승 경험은 검도에 대한 재미를 부쩍 늘려줬다. 신현주 학생은 “잘 모르는 상태로 나갔는데 덜컥 좋은 성적을 받으면서 검도가 더 재미있어졌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의 운동 시간이 적다는 건 통계적으로도 나와 있다. 여학생의 운동 시간은 더 적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하루 60분씩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여학생은 전체 8.1%(중학생 10.1%, 고등학생 6.0%)에 불과하다. 같은 조건을 충족한 남학생은 20.7%에 이른 것과 대비된다. 오성중학교처럼 학교 체육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특정 종목을 익히고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은 좋은 본보기다. 검도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 강당에는 ‘인성이 실력이다’라는 걸개가 걸려 있다.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 방점을 찍는다는 의미다. 신현주 학생은 “솔직히 말하면 다른 여학생들에 비해서 내가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특이한 성격이긴 하다”고 웃었다. “운동하면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운동할 때는 운동에 집중하고, 대신 공부할 때는 더 집중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그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검도를 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오히려 검도가 공부에 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신현주 학생은 “막연하게 무슨 대학을 가겠다, 성적을 얼만큼 받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그저 ‘지금보다 더 잘하자’는 게 목표다. 공부에서도, 검도에서도 그 목표를 갖고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스키협회의 박희진 이사는 9월 진행된 여성스포츠진흥 토크콘서트에서 “스포츠는 모두가 즐겨야 하며, 또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적절한 학업을 이어가면서 그 안에서 잠재된 재능을 관리해야 한다”며 “스포츠에 남성, 여성은 없다. 스포츠 진입 장벽을 낮추고 본연의 가치를 응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괴산=이은경 기자 2022.10.26 08:13
드라마

전도연 반찬가게 사장님 된다... tvN ‘일타 스캔들’ 출연 확정

전도연이 반찬가게 사장님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전도연은 tvN 새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출연을 확정했다. 정경호도 캐스팅돼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다. 무한경쟁 입시지옥을 배경으로 따뜻하면서도 냉정한, 달콤하면서도 아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도연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자 과열된 입시 교육시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 ‘남행선’ 역을 맡는다. 인생에 고단함을 마주쳐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변명하지 않는 외강내강형의 인물로, 뒤늦게 입문한 사교육 시장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타강사와 계속 엮이게 된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영화, 드라마 등 자유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전도연은 2016년 ‘굿와이프’에 이은 두 번째 tvN 드라마다. ‘굿와이프’에서 심연을 파고드는 명연기를 선보인 전도연이 신작에서 또 한번 선보일 연기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정경호는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까지 더해진 일타강사 ‘최치열’로 변신한다. 일타강사가 되기 위해 뛰어난 실력은 물론 거침없는 입담과 화려한 쇼맨십까지 갖춰 재력과 유명세까지 넘치게 갖고 있다. 하지만 높은 유명세만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고, 그럴수록 더욱 예민하고 까칠하고 타인에 무심한 인간이 되는데 무한 체력과 긍정의 남행선을 만나 달콤하면서도 아찔한 이야기를 펼친다. 매 작품마다 흡인력 강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전도연과 정경호의 캐스팅과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 ‘갯마을 차차차’ 등의 연출한 유제원 감독의 만남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양희승 작가와유제원 감독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일타 스캔들’ 제작진은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과 정경호의 설레는 로맨스 코미디는 물론, 입시 전쟁을 배경으로 화려한 겉모습 속 숨기고 있는 다채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2023년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1 13:04
연예

'신랑수업' 김준수, 반려견 츄와 아쿠아 수업? '극성 학부모' 등극

‘신랑수업’ 김준수가 반려견 츄의 아빠로서 ‘극성 학부모’ 면모를 드러낸다.16일(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7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인 김준수가 반려견 츄로 인해 ‘딸바보’가 된 일상이 펼쳐진다.이날 김준수는 해외로 잠시 이주하게 된 쌍둥이 형 주노의 부탁으로 반려견 츄를 맡게 된다. 정식 ‘아빠’가 된 김준수는 기쁜 마음에 츄와 함께 한강으로 산책을 나간다. 하지만 7년 만에 처음으로 야외 배변 활동에 성공한 츄로 인해 김준수는 ‘멘붕’에 빠진다. 배변 봉투를 챙겨오지 않았기 때문. 결국 김준수는 안절부절 못하다가 간신히 위급 상황을 해결한다.잠시 후 김준수는 츄를 위해 반려견 교육 센터도 방문한다. 사교육에 처음으로 나선 김준수는 ‘츄의 개인기를 보고 싶다’는 전문가의 요청에, 츄와 함께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인다. 또 츄의 특성을 묻는 전문가에게 “우리 애는요…”라고 끊임없이 자랑을 늘어놓아 ‘극성 학부모’에 등극한다.그런가 하면 전문가는 살짝 통통한 츄의 체형에 맞춰 운동을 권하고, 김준수는 츄와 함께 첫 ‘아쿠아 훈련’에 돌입한다. 여기서 김준수는 물속에서 벌어진 돌발 상황에도 츄를 위해 온몸을 내던져 ‘준비된 딸바보’임을 입증한다.제작진은 “김준수 스스로도 ‘부모들이 왜 자식 자랑을 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봄나들이 내내 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 ‘개아빠’ 김준수의 색다른 모습은 물론, ‘개인기 부자’로 등극한 츄의 깜찍한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한편 미래의 아내를 위해 예비 신랑수업에 나서는 김찬우, 김준수, 영탁의 유쾌한 일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채널A ‘신랑수업’ 7회는 16일(수) 밤 9시 2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15 10:56
연예

이혜성, "이상형은 배울 점 있는 사람..." 전현무와 결별한 심경 간접 고백

최근 전현무와 결별한 방송인 이혜성이 결별 이후의 근황을 공개하는 한편, 결별 당시 심경을 전하는 듯한 영상을 올려놨다.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개인채널 '혜성이'에 '이혜성 첫 Q&A(아나운서, 피부관리, 빵집개업, 사교육, 번아웃방지팁 등등)'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에서 그는 네티즌들과 질의 응답을 진행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우선 주량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혜성은 "주량은 와인 1병이다. 좋아하는 술은 수제맥주다. 꽃향 나는 수제맥주를 좋아한다"고 밝혔다.빵을 먹으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선 "빵을 조금씩 먹으려고 하고 많이 먹은 날에는 식사를 거르거나 만보 정도 걷는다"고 설명했다.가장 효과가 좋았던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헤성은 "무게 진짜 많이 치는 웨이트"라며 "한창 폭식으로 힘들었을 때 유산소 운동을 많이 했다. 20㎞씩 달리고 그랬는데, 순간적으로 빠졌다가 요요가 심했다. 웨이트는 식욕도 감퇴되고 실제로 칼로리도 어마어마하게 탄다"고 꿀팁을 알려줬다.최근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즐겨보고 있다는 이혜성은 이상형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이상형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다. 사람 자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전현무와 이별한 뒤 생각이 바뀌었나", "결별 심경 간접 공개 같다", "헤어짐의 아픔 잘 이겨낸 이혜성,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혜성과 전현무는 지난 22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별을 밝표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5 09:15
경제

[서지영의 랜드IS] 펜싱·심리상담·로봇·홈오피스…럭셔리의 끝, 대형 건설사 프리미엄 경쟁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앞다퉈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차별화한 서비스로 자체 브랜드 경쟁력과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건설사들은 과거 아파트 놀이터나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해 꾸미거나 단지 내 식당을 만드는 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주거 트렌드가 바뀌면서 프리미엄 서비스의 수준과 결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펜싱 레슨·심리상담 해드립니다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근에는 독특한 예체능 학원들이 성업 중이다. 주요 아파트 단지 앞에 자리 잡은 발레나 각종 악기 레슨 학원은 흔한 풍경이 됐다. 최근 유럽 귀족 전유물로 여겨졌던 승마나 사격, 펜싱 학원이 큰 인기다. 특히 펜싱은 최근 수년 사이 강남 엄마들 사이에 선호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흔하지 않을뿐더러 고급 스포츠라는 이미지 덕이다. 일부는 미국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때 튀어 보이려고 펜싱을 가르치기도 한다. 1회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강습을 받는 데 수 십만원을 줘야 하지만, 펜싱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학원 업계 관계자는 "워낙 드문 운동이다 보니 '도대체 어떤 집 자녀이길래 저런 스포츠를 배우나'라는 궁금증도 일으킬 수 있고, 미국 대입에 유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고 귀띔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대형 건설사가 이런 분위기를 놓칠 리 없다. 현대건설은 최근 스포츠 플랫폼 GV클라스터와 손잡고 '디에이치' 입주민 대상으로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흔히 생각하는 단지 내 헬스장의 퍼스널트레이닝이 아니다. 펜싱·발레·스피닝·필라테스까지 요즘 핫하다는 스포츠를 배울 수 있다. 수준이 높다. 요즘 강남권에서 인기있는 스포츠 스튜디오가 총출동했다. GV클러스터는 모던 필라테스, 파프짐, 핏템스, 마이크로스튜디오, 신아람 펜싱클럽, 최효정 발레스튜디오 등 국내 유명 스포츠 스튜디오 브랜드를 유치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입주민에게 GV클러스터가 보유한 12개 피트니스 브랜드 체험권과 이용권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특이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심리상담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심리상담 프랜차이즈 기업인 '허그인허그인'과 협업해 다양한 검사를 비교적 싸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대치동에서 자녀의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유행하고 있는 자녀기질검사, 부모양육태도검사, 부모양육스트레스 검사 등을 제공한다. 각종 대면 심리상담과 비대면 상담, 온라인 상담 등도 제휴가격 또는 무료로 제공한다. 물론 현대건설이 지은 모든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주는 혜택과 서비스는 아니다. 현대건설의 최상위 브랜드이자 강남 요지와 한남동 등지에만 몰린 디에이치 거주민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런 고급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종 운영비가 드는데, 이는 아파트 관리비에서 빠져나간다. 그만큼 돈이 든다는 뜻"이라며 "입주민들의 반대를 최소화하고 고급 스포츠를 배우는 이들이 많을 만한 곳을 찾다 보니 디에이치만 프리미엄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로 '집콕'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고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정착되고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디에이치 브랜드 가치 수준에 맞는 주거 서비스를 입주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이 기본…로봇 배달·AI 홈 오피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마련하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서 국내 아파트 최초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배달 앱으로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단지에 상주 중인 배달 로봇이 해당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폰으로 도착 메시지를 보내 안내한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을 시키면서도 배달 라이더들을 걱정했던 입주민을 위한 서비스다. 한화건설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1년가량 연구해 왔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검토와 함께 신규 단지별 적용 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 로봇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택 활동이 늘어나면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무장한 홈 오피스와 홈 스터디룸, 단지 내 영화관을 설치하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래미안 RAI 라이프관'을 공개했다. RAI 라이프관은 AI 및 로봇·드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식음·배송 등 생활 편의 서비스와 홈 오피스, 홈 트레이닝 등 특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세대 내부에는 AI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입주민 생활 패턴에 따라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RAI 라이프관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숨겨진 공간 형태로 만들었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집 안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홈 피트니스와 영화 관람을 위한 멀티룸 등도 선보였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통합서비스 브랜드 '자이안 비'를 선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차별화한 생활 문화 콘텐트를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CJ CGV와 업무협약을 맺고 단지 내 영화관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초 그랑자이'에는 총 28석 규모의 커뮤니티 시네마가 설치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달, 재택근무, 비대면 교육, 화상회의 등이 '뉴노멀'이 됐다. 과거에도 단지 내 특화 시설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시설 확충은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각 건설사 간 특화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빨라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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