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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 맛보러…'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23일 개막

고소하고 달콤한 대게의 참맛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2023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임금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는 찬바람이 불어야 속이 찬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제철이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맛볼 수 있다. 대게 생산량 1위인 울진은 대게 원조마을로 통한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울진대게와 쫄깃하고 담백한 풍미의 붉은대게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인 겨울철 별미 중에 별미다. 메인무대인 왕돌초 광장에서 다양한 대게 주제 행사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거일리 대게원조마을 대게풍어 해원굿 등 공연 프로그램과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경매 등 대게 주제 상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관광객 참여 체험놀이마당 및 선상일출 요트승선체험, 등기산 대게길 걷기, 궁중의상 체험, 게장 비빔밥, 대게원조마을 대게국수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축제의 또 하나의 주인공인 붉은대게는 가공식품으로도 많이 판매되는데, 후포항 인근에는 붉은대게 가공공장이 많다. 붉은대게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에 대한 무료시식도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울진대게홍보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울진의 명물, 대게와 붉은대게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다양한 구성으로 전시해놓은 곳이다. 대게의 집게다리를 형상화 한 전시관 안은 6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형, 영상, 실물전시, 입체적인 그래픽 패널 등으로 흥미롭게 대게와 붉은 대게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대게 스탬프 찍기와 대게잡이 어선 조립하기 등도 마련돼 있으며 대게 맛있게 먹는 법, 싱싱한 대게 고르는 법도 소개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6 08:45
연예

[#여행어디] 봄날 '바다의 맛' 따라 떠나볼 3곳

길가에 푸릇한 색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희끗희끗하게 매화의 봉우리가 터지면 '봄'이 온 것이다. 무겁게 어깨를 누르던 외투도 얇아지니 가볍게 밖으로 나가기 좋은 날이 분명해진다. 특히 봄 바다의 먹거리는 여행을 풍요롭게 한다. 올해는 3월이면 특히나 맛이 배가되는 대게·멸치·백합이 반기는 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수도권에서는 제법 거리가 있지만, 가보면 절대 후회 없는 울진·남해·부안이다. 한국관광공사 정혜경 관광복지센터장은 "봄철 남해안 등 주요 관광지에 상춘객이 몰려든다"며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필수 착용 등 안전여행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짠'의 맛, 대게 먹으러 가는 울진 대게의 맛은 봄에 으뜸이고, '대게의 고장' 경상북도 울진이 제격이다. 울진에서는 매해 2~3월이면 '울진대게축제'를 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취소됐다. 울진은 짭짤하고 고소한데 달달한 대게의 맛을 보기 위해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시원한 바다를 보며 눈이 즐겁고, 대게 속살을 맛보며 입이 즐거워지면 먼 길이 후회 없다. 쫄깃하고 고소한 울진대게는 국가브랜드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조선 시대 인문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나올 만큼 역사도 깊다. 11월이면 대게를 법적으로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울진에서는 12월부터 조업을 시작해 암컷과 몸통 세로 길이 9cm 이하 대게는 잡지 않고, ‘물게(속이 차지 않은 대게) 팔지도 사지도 말기’ 캠페인을 하는 등 울진대게를 각별히 지킨다. 대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제철이지만, 그중에도 2월 말~3월이 최고다. 이맘때 죽변항과 후포항을 찾으면 켜켜이 쌓인 대게와 이를 맛보기 위해 모인 상춘객들로 북적하다. 바닥을 가득 메운 대게는 일사불란하게 다리를 움직이지만, 배를 위로 향하게 진열해 이동하지 못한다. 항구 근처 음식점에서는 대게를 찌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니, 대게의 맛을 먼저 코로 들이키게 된다. 싱싱한 대게를 음식점에서는 찜통에 15~20분을 찐다. 대게는 찌는 동안 내장이 흐르지 않도록 배가 위로 향하게 놓아야 한다. 주황빛으로 변해 먹음직스럽게 익은 대게는 손질해 주니, 먹기도 편하다. 통통한 다리 살을 발라 먹은 다음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국 룰'이다. 대게 내장에 참기름과 김 가루를 넣고 볶은 밥까지 먹으면 미식 여행이 완성된다. 큼직하고 오동통한 남해의 '죽방멸치' 봄이 먼저 오는 육지의 남쪽 끝 '남해'에는 멸치가 상춘객을 기다린다. 이미 '죽방멸치'로 유명한 남해는 가는 길부터 눈이 즐겁다. 남해로 가는 창선·삼천포대교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가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명물로,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상에 선정된 곳이기 때문이다. 남해는 크게 본섬인 남해도와 창선도로 나뉘고, 두 섬은 창선교로 연결된다. 이 창선교 아래로 '지족해협'이 지나는데, 이곳이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아 죽방렴을 설치해 고기를 잡기 좋다. 죽방렴은 문자 그대로 대나무 발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일이며, 조선 시대 문헌에도 기록이 있는 전통 어로 방식이다. 지족해협의 빠른 물살을 따라 이동하던 물고기가 죽방렴의 넓은 입구로 들어가면 통발에 갇히게 되는데, 통발은 촘촘히 엮은 대나무 발이라 물은 빠져나가도 물고기는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어민들은 썰물 때 통발에 모인 물고기를 뜰채로 건진다. 죽방렴에서 잡히는 다양한 어종 가운데 대표 주자는 단연 멸치다. 죽방렴에서 소량씩 건져 올려진 멸치는 비늘이 훼손되지 않을 정도로 싱싱하고 탄성이 좋아 살이 탱글탱글하다. 이는 죽방멸치가 상대적으로 비싼 이유다. 특히 봄멸(봄에 잡히는 멸치)은 오동통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많아 씹는 맛이 좋고 고소하며 뼈는 연하다. 회, 구이, 찌개 등 어떤 요리로 즐겨도 맛있지만, 봄에 많이 잡히는 대멸은 어른 손가락만큼 길고 굵직해 '회'로 즐기기 좋다. 낯설지도 모르지만, 멸치회는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에 무쳐 먹는 방식이다. 대가리와 내장을 없애고 막걸리 식초를 넣어 비린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가장 유명한 건 멸치쌈밥이다. 싱싱한 죽방멸치에 시래기,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자작하게 끓여낸 멸치찌개 속 통통한 멸치를 상추에 싸 먹으면 엄지를 절로 치켜들게 된다. 죽으로, 탕으로, 구이로 먹는 부안 '백합' 전라북도 부안은 각종 젓갈이 눈앞에 펼쳐져 군침을 돌게 하는 곳이지만, 별미는 따로 있다. '조개의 여왕'이라는 애칭을 가진 백합이다. 백합은 지역에 따라 생합, 상합이라고도 부른다. 속이 맑아 회로 먹을 수 있으니 '생합'이기도 하고, 전복에 버금가 조선 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고급 조개니 '상합'이이기도 하다. 한창때는 국내 백합의 70~80%가 부안에서 났다고 한다. 갯벌의 염도가 적당하고 모래펄이 고와 딱 백합 서식지였다. 하지만 10여 년 전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바다가 막히고 섬이 육지가 돼 백합이 귀해져 백합 요리를 내는 부안의 많은 식당이 수입 백합을 사용할 정도가 됐다. 귀한 백합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는 백합죽이다. 발라낸 백합 살을 다져 불린 쌀과 센 불에서 충분히 끓인 뒤 참기름으로 마무리해 내는 음식이다. 고명으로 올린 김 가루와 참깨는 백합죽의 고소함에 풍미를 더한다. 백합탕도 익숙하다. 껍데기째 들어간 큼직한 백합에 두껍게 썬 대파를 끓여내니 바다의 향과 맛이 동시에 자극한다. 백합을 가장 특별하게 먹는 방법은 '구이'로 먹는 것이다. 포일로 꽁꽁 싸매 구워낸 백합구이는 여느 조개구이와 달리 솥에서 찌듯이 굽는다. 솥뚜껑을 덮고 중간 불에서 은근히 굽기 때문에 씹히는 맛이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멈출 수 없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사진=한국관광공사 2021.03.17 07:00
경제

대상, 실속·친환경 강조한 ‘2020 추석 선물세트’ 출시

대상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2020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선물세트는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2만~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프리미엄 세트도 늘렸다. 대표 상품은 종합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 캔햄 중심의 ‘우리팜 선물세트’, 명절 인기 품목인 ‘고급유 선물세트’, 캔햄과 유지류를 함께 담은 ‘팜고급유 선물세트’ 등이다. 이 밖에 대상웰라이프 홍삼 선물세트, 울진대게 스페셜에디션, 축·수산물 및 과일 선물세트 등을 함께 선보이며 구색을 강화했다. 착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인 요소도 더했다. 선물세트 구성품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구성품 간의 간격을 줄임으로써 플라스틱 및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과대포장을 지양해 더욱 알차고 실속 있는 느낌을 주도록 제작했다. 또한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 대부분을 투명 용기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친환경 패키징을 확대했다. 선물세트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비롯해 전국 백화점 및 할인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각 선물세트 구매 시 쇼핑백을 동봉해 배송한다. 아울러, 정원e샵에서는 추석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4일 오후 3시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67% 할인가에 선보이며, 정원e샵 일반 회원에게는 10% 할인쿠폰을, 유료회원인 ‘정원 클래식’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제공해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정원 클래식’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 외에도 매월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 시 정원e샵 쇼핑지원금 5,000원과 가입축하 선물 패키지가 제공되며, 매달 할인 및 무료배송 쿠폰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제품 구매 시 등급 적립률 3%가 추가로 쌓이고, ‘정원 클래식 데이’에는 클래식 회원만을 위한 특별한 기획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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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오디오자키' 울진 끼쟁이 다 모였다…붐X성시경 '팔도로드 싱어'

‘쇼! 오디오자키’ AJ 박명수, 성시경, 소유진, 붐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필살 콘텐츠를 공개한다.12일 방송되는 tvN ‘쇼! 오디오자키’에서는 경북 울진을 찾은 AJ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확 트인 후포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코너가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책임진다.성시경은 붐과 함께 ‘방랑의 여행가’ 코너를 진행한다. 여행작가 노중훈이 소개하는 울진의 관광 명소와 숨은 맛집을 주제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눈다. 매콤새콤 시원한 회국수부터 곰치탕까지 현지 주민들이 소개한 음식점들을 알려주는가 하면, 방송 진행은 잠시 내려놓은 채 울진 대표 특산물인 붉은 대게찜과 대게를 듬뿍 넣은 라면 먹방으로 침샘을 자극한다.붐과 성시경은 높은 관심을 받는 코너인 ‘팔도로드 싱어’ 코너도 이끈다. 무대를 씹어 먹을 듯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방출한 중학생 래퍼, 하현우를 능가하는 파워풀한 고음의 참가자 등 이날도 어김없이 울진의 내로라하는 끼쟁이들이 총출동해 눈을 뗄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붐, 성시경, 게스트 설하윤을 놀라게 만든 실력자들의 쫄깃한 노래 배틀을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박명수와 소유진의 ‘트롯남녀’ 코너에는 더욱 강력한 흥을 소유한 트로트계 신예들이 등장한다. 지난 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박성연, 한담희와 더불어 안무가 출신 정호, 아이돌 출신 장민호가 도전장을 내민다. 게스트 간 업그레이드된 경쟁 방식이 도입, 한층 치열해진 순위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화려한 입담과 남다른 퍼포먼스를 내세운 신예 4인방이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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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곰치국, 맛 따라 가는 울진 여행

단단한 게딱지에 남은 내장에 밥을 넣고 참기름 두 방울을 떨어뜨려 비벼 먹는 별미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철이 왔다.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게가 제철이라지만, 2월의 대게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먹기가 좋다. 울진은 대게가 잡히는 곳 중에서도 으뜸이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를 보면, 고려 시대부터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해진다. 내달 28일 대게 축제를 앞두고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고장 ‘울진’에 다녀왔다. 대게부터 곰치국까지…겨울 별미를 즐기다 울진 후포항에는 매일 아침 게들이 바닥에 눕는다. 오전 8시에는 먼저 대게가, 9시30분에는 붉은 대게가 위판장 바닥에 깔린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크기에 따라 분류해 놓으면 순식간에 중매인과 구경꾼들이 경매사를 둘러싼다.경매사는 가격 공개에 예민해하며, 중매인들이 내미는 나무판에 적힌 입찰 가격을 몰래 확인하고 최고낙찰가를 부른다. 경매가 끝난 게들은 손수레에 실려 가고, 대기했던 게들이 다시 어판장에 깔리기를 반복한다. 대게는 게가 크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아니다. 몸통에서 뻗어 나온 8개의 다리 마디가 마른 대나무를 닮아 대게로 불린다. 홍게라 불리는 대게의 이웃사촌의 진짜 이름은 ‘붉은 대게’다. 생김새는 대게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강하다.둘의 차이를 하나 더 꼽자면 맛이다. 심해에서 잡히는 붉은 대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짠맛이 강하다. 반면 대게는 단맛이 나 더욱 사랑받는다고 했다.대게는 껍질만 빼고 모두 먹을 수 있다. 찜통에 10~15분 정도 쪄 낸 대게 다리를 부러뜨려 당기면 하얀 속살이 나온다. 그저 이렇게 쪄서 먹는 대게가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대게를 먹으려고 찾은 식당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글자는 ‘시가’였다. 하지만 제철에 대게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든지, 대게 축제에서 더 싸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대게는 그날 경매에서 정해지는 양에 따라 제값이 정해져 많이 잡히면 가격이 떨어지고 반대면 가격이 올라갈 뿐이다.지난 28일 후포항 위판장에서 팔린 대게의 가격은 1만2000~1만8000원. 이렇게 판매된 대게는 식당에서 2만~3만원대에 팔렸다. 저녁 식사로 대게와 술 한잔 했다면, 다음 날 해장국으로 ‘곰치국’이 별미일 것이다. 예부터 곰치국은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업에 나선 뱃사람들에게 든든한 한 끼자 속을 풀어 주는 해장국이었다.칼칼한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곰치를 텀벙텀벙 잘라 끓여 내는 곰치국은 어색할지도 모르는 비주얼을 내놓을지 모른다. 미끄덩거리는 식감이 유난히 신경 쓰일 수도 있다. 곰치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5분 정도 호로록 끓인다. 주문과 동시에 끓여 내는데, 짧은 순간에 맛을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란다. 곰치는 보통 붉은 대게를 잡는 배에서 부산물로 잡히는 어종이라 게통발 어선이 많은 울진에서 많이 잡힌다.곰치는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꼼치’가 표준어지만, 곰치·물텀벙·물곰 등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못생긴 물고기라고 버림받았는데, 이제는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귀하신 몸이 됐다고 한다. 100% 자연산인 데다 최근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이유다. 자연 용출 ‘덕구온천’서 쉬어 가기 울진에는 세 가지 ‘욕’이 있는데, 첫째가 ‘해수욕’ 둘째가 ‘삼림욕’이고 마지막이 ‘온천욕’이다. 응봉산을 끼고 자리 잡은 ‘덕구온천’에서는 이 중 두 가지 욕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응봉산은 덕구온천의 물이 나오는 곳이다. 원탕까지 이어지는 4㎞의 트레킹 코스는 험하지 않아 가벼운 등산로로 제격이다. 가는 내내 보이는 덕구계곡은 눈을 즐겁게 하고, 얼은 계곡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는 귀를 즐겁게 한다.원탕까지 가는 길은 금강산 구룡폭포 가는 길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절경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량 12개의 축소형도 덕구계곡의 명물이다. 금문교·서강대교·노르망디교·하버교·청운교 등을 하나씩 지나면서 형제폭포·옥류대·용소폭포 등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덕구온천의 원탕에 다다른다. 원탕 아래 설치된 족탕에서는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다.이 원탕에서 송수관을 타고 아래로 내려오면 덕구온천이다. 온천은 약 600년 전 고려 말기에 활과 창에 명수였던 전모라는 사람이 20여 명의 사냥꾼들과 함께 멧돼지를 좇던 중,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멧돼지가 어느 계곡 사이에서 몸을 씻더니 쏜살같이 달아나기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전씨 등 사냥꾼들이 발견했다는 설이 있다. 그 후 울진군 북면 덕구리 인근 주민들이 예로부터 손으로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고 통나무로 집을 지어 관리한 것이 지금의 덕구계곡 노천 온천탕의 시작이라고 한다. 덕구온천은 인위적으로 땅을 파서 모터로 뽑아낸 것이 아니라 자연 용출 온천으로, 하루에 2000여 톤이 솟아 나온다. 덕구온천의 원탕은 온천수가 풍부하게 공급된다. 이는 이미 빠져나간 온천수를 정화해 다시 사용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넉넉한 양이다.덕구온천은 뿜어져 나올 때부터 41.8도 온도를 유지한다. 이는 온천욕에 딱 알맞은 온도로, 오히려 덕구온천에서는 이 물을 식혀 온탕을 만들어 두고 있었다.온천수 안에는 중탄산나트륨·칼륨·칼슘·철·탄산 등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경통, 류머티즘, 근육통, 피부 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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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울진 워터피아 페스타', 28일부터 8월 5일까지 개최

오는 8일(토)부터 8월 5일(일)까지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에서 '제 8회 울진 워터피아 페스타'가 개최된다. '바다, 숲, 온천 울진에 푸욱 빠지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타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먼저, 망양정해수욕장에서는 오프닝 퍼포먼스인 플래시몹, 하이퍼마스크를 시작으로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7080공연 및 스트리트댄스, 관과 현의 앙상블 등이 어우러진 '망양정 블루스', 지역노래자랑, 모래밭 놀이판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모래밭에서 진행되는 '모래밭 토크쇼'는 무더운 여름밤을 훈훈한 감성으로 식혀주는 축제를 만들 전망이다. 또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는 아쿠아리움, 곤충관 체험학습프로그램, 로드 기차 승선 체험, 울진토염, 금강송목공예 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염전해변과 왕피천에서는 물놀이, 수중경기(수중풋살, 수중배구, 수중줄다리기), 모래 조각 만들기, 모래밭 연날리기체험, 맨손 은어잡기/구이체험, 전통투망던지기체험, 윈드서핑, 카누, 카약, 뗏마, 놀싸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염전해변과 왕치천이 만나는 모래밭에는 수중 에어바운스와 물놀이 기구를 설치해 유아부터 성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물놀이판과 5세 이하의 유아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존 물놀이판을 운영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제 8회 울진 워터피아 페스타'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장에 마련된 축제밴드를 구입 후 착용해야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축제밴드제'로 운영된다. 해당 밴드를 착용 시 축제장 전역에 마련된 프로그램에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사용한 밴드는 재활용도 가능하다. 축제장 먹거리, 수상레저기구 체험·승선, 울진특산물 구매 시 부스에서 재활용(밴드 1개 당 5천 원)하면 된다. 남효선 축제위원장은 "8회째를 맞는 올해 워터피아 페스타는 기존과 달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주민참여형 축제와 울진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힐링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울진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청소년들을 위한 콘텐츠인 '2018 KOREA 청소년 Dance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전국의 청소년 댄스동아리 50여개 팀이 출전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오프닝 퍼포먼스를 겸해 열리는 경연대회는 참가팀이 '울진대게춤과 대게송'을 주제로 한바탕 신명나는 플래시몹을 펼친다. 1등(울진금강송상) 한 팀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2등(울진대게상) 한 팀에게는 6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3등(울진고포미역상) 수상자에게는 4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울진성류굴상 3팀과 울진관동팔경상 3팀에게는 각 30만 원과 2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하고, 참여팀 전원에게는 7만 원 상담의 상품을 제공한다. 해당 경연대회는 14~19세의 청소년이 4인이상으로 구성된 팀으로만 참가가 가능하며, 개인 자격으로는 참가가 불가능하다. 이승한기자 2018.07.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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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 대게 하면 울진, 울진 대게 좋니더~~~~

경북 울진은 서울에서도 찾아가기 힘든 곳이다. 차로 5시간 가까이 달려가야 한다. 그렇지만 이맘때 울진에 가면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게다. 3월까지는 살이 꽉 차 있어 토실토실하다. 또 곰치국을 비롯해서 줄가자미구이와 회, 방어회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또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서 맞이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하다. 대게의 고장 울진에서 열리는 대게 축제 강원도 삼척에서 뻥 뚫린 7번국도를 타고 울진으로 내려가니 큼지막한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울진 대게 좋니더~'. '좋니더'는 경북 북부 지방의 사투린데 '좋습니다'라는 의미다. 그만큼 울진의 특산품인 대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대게 하면 울진 밑에 위치한 영덕을 떠올리지만, 울진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원래 대게의 고향은 울진이어서다. 울진군은 대게 생산량 1위는 영덕이 아니라 울진이라고 주장한다. 울진이 대게의 고향이라는 사실엔 근거가 있을까.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를 보면 고려시대부터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수라상에도 올랐다고 한다. 조선 선조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1539~1609년)가 울진에 귀향 왔다가 대게가 많다고 해서 해포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게는 대개 울진 앞바다에서 남북으로 길게 뻗은 왕돌초에서 잡힌다.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정도 떨어져 있는데 맞잠·중간잠·셋잠 등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수중 암초 지대다. 넓이가 동서로는 21㎞, 남북으로 54㎞에 이르는 넓은 지대다. 영덕이나 구룡포의 대게 배도 왕돌초까지 와서 대게를 잡아간다. 사실 우리가 먹는 대게는 대부분이 바로 이 왕돌초에서 잡히는 것들이다. 왕돌초에서 잡힌 대게는 후포항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매일 아침 큼지막한 대게들이 어판장 바닥에 배를 위로 하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경매사와 중매인들의 바쁜 손놀림도 볼만하다. 현재 시세는 예년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라고 한다. 대게의 몸통이 10㎝ 조금 넘는 것은 보통 3만원이 훌쩍 넘는다. 대게의 이웃사촌인 홍게도 지금 먹을 만하다. 흔히 홍게로 불리는데 울진에서는 붉은 대게라고 부른다. 생김새는 대게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강해서 홍게로 부른다. 붉은 대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짠맛이 강해 대게에 비해 값이 싼 편이다. 다음 주말엔 울진에서 '2018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가 열린다. 3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한마음·부두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월송큰줄당기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더불어 대게 플래시몹, 대게 송, 대게 춤 등 대게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외에 관광객 참여 체험 놀이마당 및 레크리에이션, 대게 및 붉은 대게 직판, 관광객 특별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친근한 얼굴이 벽화로 탄생한 골목길 후포항에는 친근한 벽화 마을이 있다. 방송 프로그램인 '백년손님'에 나오는 남 서방(내과의사 남재현)을 모티브로 한 벽화가 곳곳에 그려져 있다. 후포항에서 남 서방의 처가로 올라가는 후포4리 골목 곳곳에 살짝 눈웃음치는 남 서방을 비롯해서 후포리 할매 3인방과 장모 등 다양한 캐릭터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어느새 후포리를 찾는 젊은이들의 포토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또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말뚝박기와 술래잡기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후포항에서 차를 몰고 북쪽으로 30분쯤 올라가면 매화면 매화리가 나온다. 여기에도 만화 벽화 거리가 있다.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벽에 그려진 만화 한 컷만 보면 누구의 작품인지 금세 알 수 있다.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오는 터벅머리의 까치와 남벌, 아마겟돈 등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이현세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이다.울진에 이현세 만화 거리가 들어선 것은 울진이 이 작가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여서다. 아버지가 정착한 곳이 울진이고 지금도 그의 친척들이 살고 있다. 물론 이 작가는 울진에서 조금 내려가면 있는 포항 흥해에서 태어났다. 만화 벽화 거리에 그려진 그림은 모두 이 작가의 작품을 빔프로젝터로 쏘아서 이 작가의 문하생 20여 명이 40여 일간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림들이 만화 속 한 장면처럼 생생하다. 인근에는 만화 도서관이 있는데 만화 500여 권과 책 500여 권 등 총 1000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100㎞ 해안선 드라이브 길도 아름다워 울진군은 긴 해안선을 자랑한다. 남북으로 뻗은 해안선은 길이가 102㎞에 달한다. 이 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면 울진 해변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좋다. 새로 뻥 뚫린 7번국도를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옛길 7번을 따라 찬찬히 드라이브하면서 울진의 풍경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북면 나곡리에는 나곡바다낚시공원이 있다. 거친 동해 위에 낚시 잔교도 만들어 놓았다. 파도가 몰아치는 갯바위보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탁 트인 동해와 그 위를 가로지르는 잔교, 뾰족뾰족하게 서 있는 해안 절벽의 바위가 조화롭다. 입장료 1000원. 나곡바다낚시공원 인근에는 수지가 나온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촬영장으로 사용된 세트장이 있다. 옛길 7번국도를 타고 30분 이상 울진으로 내려가다 보면 근남면 망양정에서 덕신리까지의 해안 도로가 나온다. 울진의 전형적인 어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도로다. 바닷가 바로 옆을 달리는데 어촌의 작은 등대와 갯바위 낚시꾼들, 바닷가에 말리기 위해 걸어 놓은 오징어들을 볼 수 있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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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3월 1일부터 개최

3월 첫째날 경북 울진에서 '2018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열린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담백한 풍미를 대게의 고장 울진에서 맛보고, 다양한 체험까지 즐기는 새봄맞이 힐링축제로 자리잡았다. 울진 후포항은 매년 3월이면 청정 동해의 생동감 넘치는 수산물과 울진대게의 기운으로 가득 찬다. '비단마다 후포항에서 울진대게와 놀다'라는 주제로 3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018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지난해보다 축제공간이 더욱 확대했다. 종전의 후포항 한마음광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을 왕돌초광장과 후포항 부두 일원으로 넓힌 것. 이번 축제는 크게 상설, 공연, 전시, 체험, 기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게경매, 깜짝이벤트, 가족단위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대게 경매, 대게 게임 레크리에이션, 관광객 장기자랑, 바다보물을 찾아라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 공연, 마임 마술 등 문화 공연, 축제 축하공연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사진공모전,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 체험, 기타 전시회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게장밥 대게국수 등 대게 푸드체험, 다문화 음식 체험, 요트승선 선상일출 체험, 해군함대 승선체험 등 먹거리 볼거리 풍부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수산물 주전부리 거리 운영, 울진대게 붉은대게 자숙(쪄주기), 울진군 농수특산물 홍보 및 판매, 대게 홍보전시관 운영 등도 기획되어 다양한 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지역특산물을 선물하는 '대게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울진군 지역 숙박과 식당 등에서 사용한 일시불 2만원 이상의 영수증에 인적사항을 기록하여 축제 장소인 후포항 왕돌초광장과 한마음광장에 마련된 추첨함에 넣으면 된다. 1등 10명, 2등 20명, 3등 30명을 추첨하여 지역농수임특산물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최고 사용금액 영수증을 넣은 사람 1명에겐 대게 1박스가 특별 증정된다. 축제 관계자는 "단순히 대게를 맛보는 축제에서 멋어나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2018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서 봄의 기운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한기자 2018.02.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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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 측 "낚시광 김영광X육성재 특급 브로맨스 기대"

만반의 준비를 끝낸 SBS 신규 예능 '주먹쥐고 뱃고동'이 드디어 첫 출항에 나선다.15일 첫 방송될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 '주먹쥐고 뱃고동'은 설 연휴 파일럿 방송 당시 1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3사 파일럿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에 안착,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1회에는 우리나라 대표 황금 어장인 경상북도 울진으로 향한 멤버들이 전설의 대왕문어와 울진의 명물 대게를 잡기 위해 조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네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김병만X육중완X이영준 PD '주먹쥐고' 시리즈 귀환'주먹쥐고' 시리즈의 터줏대감인 김병만과 준비된 예능인 육중완, '주먹쥐고' 시리즈를 만든 이영준 PD가 '주먹쥐고 뱃고동'으로 다시 한 번 뭉쳤다. 김병만, 육중완, 이영준 PD가 뭉친 건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주먹쥐고 소림사', '주먹쥐고 주방장'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주먹쥐고' 시리즈를 브랜드화 시킨 장본인들이 모인 만큼 이번에는 어떤 찰떡 궁합으로 빅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전설의 대왕 문어 잡을 수 있을까대한민국 동, 서, 남해를 모두 접수하며 어류를 찾아 나서는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 '주먹쥐고 뱃고동'의 첫 정규 출항지인 울진은 청정 지역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 전설의 심해 어종인 돗돔, 3.8m에 육박하는 은갈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물 표범, 밍크고래 등이 자주 발견되는 신비한 바다이자 거센 파도로도 유명하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거센 파도 탓에 스태프들도 물에 빠질 뻔하거나 멀미로 쓰러지는 등 극한 상황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멤버들이 과연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에서 파도와 뱃멀미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대왕 문어와 대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극한 상황에서 더욱 빛난 멤버들의 케미낚시가 취미인 김영광과 육성재는 '주먹쥐고 뱃고동' 최적의 멤버 조합으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낚시에 빠졌다는 김영광과 '낚시돌'로 화제가 된 육성재가 어떤 브로맨스를 형성할지 궁금하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 김영광과 경수진은 원년 멤버 육성재와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의 인연이 있다.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는 김영광과 경수진이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도 달달한 케미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홍일점 멤버 경수진은 바다와 해산물을 너무 좋아해 생에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먹쥐고 뱃고동'을 선택했다. 현장에서 쉴 틈 없이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여자 김병만', '경크러시'라는 칭호까지 얻으며 동해를 평정했다는 전언이다. 가수 황치열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사전 인터뷰 당시 "물고기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물론 만지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있다. 트라우마 극복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그가 물고기와 친해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상상 그 이상의 먹방울진 편에서는 지역별 숨은 고수에게 대왕 문어로 만든 해물 황제라면, 문어 두루치기를 비롯해 대게 만두, 대게죽 등 다양한 요리법들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과 침샘을 자극한다. 또한 배를 타본 사람들만 경험할 수 있다는 갓 잡은 활어 먹방 등 '먹방의 끝판왕'이 펼쳐진다. 특히 김영광은 갑각류 알레르기 때문에 대게를 먹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는 맛에 예방약까지 먹고 대게 먹방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정우도 울고 갈 이상민의 연륜 먹방, 눈앞에 있던 음식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육성재의 도깨비 먹방, 다이어트 포기를 선언한 경수진의 맛있으면 0칼로리 먹방까지 다양한 먹방의 세계가 펼쳐진다. 15일 오후 6시 10분에 첫 방송.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4.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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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대게 먹고 온천하고…울진으로 힐링 여행 떠나요

대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잡을 수 있다. 나머지 기간은 금어기이다. 11월부터 대게를 잡을 수 있지만 그 때 잡힌 대게는 살이 부실하다. 그래서 진짜 대게는 음력 정월 대보름(올 해는 2월11일) 이후부터 잡히는 것을 윗길로 친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이다. 바로 지금부터가 제철이라는 뜻이다. 지금 경북 울진을 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게 원조마을은 울진에 있다 대게하면 경북 영덕을 먼저 떠올린다. 울진은 억울하다고 한다. 원래 대게 원조 마을은 울진이어서다.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울진군이 주장하는 대게 원조 마을은 평해읍 거일 2리이다. 마을 앞에 큼지막한 대게 모형물을 만들어 놓고 '대게 원조 마을'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거일이란 마을의 지형이 '게알'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 졌는데 게알에서 '기알', 다시 '거일'로 불리게 됐다는 것이 울진군의 설명이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를 보면 '14세기 초엽인 고려시대부터 대게는 울진의 특산물'이었다고 적혀 있다. 실제로 대게는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쯤 떨어진 왕돌초에서 많이 잡힌다. 왕돌초는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수중암초지대인데 넓이가 동서 21㎞, 남북 54㎞에 이른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수많은 어종이 살고 있을 뿐 아니라 고기의 육질도 졸깃하다고 한다. 이런 울진이 영덕에 대게 산지의 명성을 넘겨준 것은 1930년대 쯤이다. 울진은 외진데 반해 영덕은 교통이 발달했다. 인근의 포항과 안동·대구 뿐 아니라 서울에까지 대게를 공급하기 편리했다. 자연스럽게 어부들은 영덕 강구항으로 몰렸고 영덕이 대게의 고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물론 영덕은 처음부터 축산면 차유마을이 대게 원조마을이라고 주장한다. 대게 축제가면 먹거리 풍성 울진군은 '울진이 대게의 고장'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지금은 어느 정도 울진이 대게로 유명해졌는데 2000년부터 시작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도 한몫했다. 올해로 18회째인데 3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후포항 왕돌초 광장과 한마음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관광객을 위한 대게 특별 경매와 대게와 붉은대게 직판장도 운영한다. 또 대게 플래시몹, 대게송, 대게춤 등 대게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후포항에서 열리는 경매 풍경도 볼만하다. 보통 아침 8시 전후로 열린다. 밤새 조업을 마친 대게 배들이 내려 놓은 대게는 아줌마들의 익숙한 손놀림으로 크기에 따라 분류된다. 정렬을 마친 대게는 순식간에 팔려 나간다. 대게 시세는 예년보다 좀 비싸다고 한다. 지난 21일 경매가는 제일 작은 9㎝짜리 한 마리가 1만3000원이었다. 하지만 식당에서 4인 가족이 한 마리씩 먹으려면 거의 10만원 가량 한다. 지금 울진에는 또 다른 먹거리들이 많다. 씹을수록 고소한 줄가자미를 비롯해 '해장의 왕'이라 불리는 곰치국, 문어와 방어 등인데 축제에 가면 회나 찜·탕으로 즐길 수 있다. 피부에 좋은 백암온천 대게와 줄가자미 등 울진의 진미를 맛보았다면 휴식을 취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울진에는 온천이 유명하다.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이 있다. 울진은 지금은 길이 잘 뚫려있지만 옛날에는 지리적으로 외졌었다. 내륙의 수안보·아산·부곡 등 유명 온천 만큼 물 좋기로 소문났지만 교통이 불편한 탓에 사람들이 잘 찾아오지 않았다. 덕분에 지금까지 온천수가 콸콸 쏟아지고 있다. 덕구온천은 약 알카리성 온천이다. 섭씨 43도의 온천수는 신경통과 관절염·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후포항과 가까운 백암온천도 알카리성 온천수이다. 아무런 냄새나 색깔이 없고 수온도 53도로 높다. 나트륨·불소 등이 함유되어 있고 피부병이나 부인병에 타고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1539~1609)는 "한 바가지 물로도 모든 병이 낫는다"고 할 정도로 백암온천수의 효능을 극찬했다. 직접 목욕을 해보면 피부에 좋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얼마 있지 않아도 피부가 매끈매끈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비누나 입욕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그렇다. 피부에도 좋고 부인병에도 좋은 덕분에 백암온천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찾는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여행정보=서울시청에서 울진 후포항까지는 차로 약 4시간 30분 걸린다. 먹거리도 많지만 볼거리도 많다. 성류굴·불영사·아쿠아리움·망양정과 국보 242호인 봉평 신라비 등이 있다. 죽변항에는 100년이 넘은 죽변등대가, 인근에는 드라마 '폭풍속으로'에 나왔던 세트장도 있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0. 2017.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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