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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탐욕쟁이” 김민재, 유럽 진출 이래 ‘최악의 날’…예뻐하던 감독도 외면했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치명적인 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게 한 김민재는 스승의 믿음마저 저버렸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2실점 관여했다. 팀은 레알과 2-2로 비겼다. UCL 결승 진출 팀은 9일 레알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진다. 선발 도약을 노리는 김민재에게는 뼈아픈 한판이었다. 주전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유럽 진출 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리그 우승을 놓치고 UCL 우승을 고대하는 벼랑 끝 뮌헨인 터라 김민재의 실책은 더 치명적이었다. 김민재는 뮌헨의 기세가 오른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완전히 놓치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민재는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기 위해 내려온 비니시우스를 따라갔다. 비니시우스는 순간 방향을 바꿔 김민재가 전진해 생긴 공간으로 침투,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에서 손쉽게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가 비니시우스의 영리한 움직임에 완전히 속은 것. 그의 호러쇼는 끝이 아니었다. 뮌헨이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 골로 역전한 후반 37분,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몸을 잡아챈 뒤 발을 걸어 넘어뜨린 터라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결국 뮌헨은 비니시우스에게 페널티킥 실점까지 내줬고, 김민재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중대한 한 판에서 김민재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투헬 감독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재 영입 후 첫 대면에서 진한 포옹과 스킨십으로 애정을 뽐낸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평가하면서 ‘탐욕’이란 표현을 남발, 거침없이 혹평을 쏟았다. 독일 매체를 비롯한 다수 언론도 김민재를 패배 같은 무승부의 원흉으로 꼽았다. 독일 빌트는 두 차례 실수를 들추며 김민재에게 평점 6을 건넸다. 독일 매체는 1~6까지 평점을 매기는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에게 낮은 점수를 준다. 6점을 부여한 것은 김민재의 레알전 퍼포먼스가 최악이었다는 뜻이다. 각종 통계 매체, 축구전문가들도 김민재를 워스트 플레이어로 지명했다. 몇 달 새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에게 쓰디쓴 한판이었다. 입지를 반등할 최고의 기회였는데, 최악의 퍼포먼스 탓에 수포가 된 분위기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선발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13:21
프로농구

[IS 스타] 이재도의 주장 깜짝 저격 "오늘의 워스트, 관희 형이죠"

"오늘(3일)의 워스트는 (이)관희 형입니다."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이재도(33·1m80㎝)가 캡틴 이관희(36·1m90㎝)를 깜짝 저격했다.이재도는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팀이 75-60으로 승리하는 선봉장에 섰다. 14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두루 활약했다. 이재도의 활약 덕에 LG는 최근 3연승을 질주, 2위 KT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줄였다. 6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를 뒤집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재도는 지난 경기부터 부상에서 돌아와 골 밑에서 비중을 되찾고 있는 센터 아셈 마레이의 활약을 칭찬했다. 마레이는 이날 6득점에 그쳤지만,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팀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KT에 앞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이재도는 "5라운드 마무리를 잘해 기분 좋다. 마레이가 복귀해 선수들에게 많은 부분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오랜만에 복귀해 2경기만 치렀지만, 파생되는 부분이 많아 상대 입장에서도 마레이가 까다로울 것이다. 덕분에 팀 LG다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위와의 맞대결이어서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 멋진 경기를 했다. 내가 턴오버(5개)를 많이 한게 흠이지만, 이외의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칭찬만 받은 마레이와 달리 불쑥 '저격'을 당한 이가 있다. LG의 캡틴 이관희다. 이관희 역시 이날 마레이와 같은 6득점을 기록했지만, 절친한 후배 이재도는 '그 정도론 부족하다'고 웃었다. 이재도는 인터뷰 도중 돌연 "오늘의 워스트는 관희 형"이라며 "형이 마지막 공격 기회 때 슛을 넣었으면 난 더블더블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재도의 어시스트는 딱 9개. 점수 차가 벌어진 여유로운 기회 때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는데 이관희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뜻이다.절친하기에 할 수 있는 농담이고, 믿기에 할 수 있는 기대다. 이재도는 "6라운드 때는 관희 형이 주장답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웃었다. 함께 있던 양홍석도 "관희 형이 평소에는 더 기량이 출중한 선수시지 않나. 수도권 경기 때는 평소보다 텐션이 조금 높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재도의 말이 농담인 건 조상현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사실 대부분의 고참들은 수비를 등한시하지만, 우리 팀은 다르다. 관희부터 (정)희재, (이)재도 등 고참부터 수비를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후배들도 따라서 수비에 힘을 쏟을 수 있다"며 고참들의 헌신을 높이 샀다. 이관희가 그만큼 헌신하면서 후배들과 가깝게 지내기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였다.물론 도발은 끝나지 않았다. 이재도에게 이 얘기를 전하자 "관희 형이 좋은 수비수는 아니다. 좋은 신체 조건으로 수비하는 스타일"이라며 "고참들 중 가장 열심히 안 한다. 수비 의지는 희재 형이 제일 높고 그 다음이 나, 관희 형은 마지막이다. 형이 홍석이, 나, 기상이, 구탕보고 수비 못한다고 지적 하시는데, 후배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고 웃으며 '저격'을 마쳤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3 17:00
국가대표

손흥민·김민재 동시 결장 위기까지…무려 7명이 경고 트러블, 아시안컵 '초비상'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조별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10명 가운데 무려 6명이 경고를 한 장씩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현재 대표팀 ‘핵심’ 멤버들도 포진해 있다. 최악의 경우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대 악재와 마주할 수도 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전반 중반 이후 와르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87위다.요르단전 졸전 탓에 모든 계획이 꼬였다. 사실 클린스만호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요르단을 상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이미 한 장의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추가 경고를 받는 것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전까지 경고 2장이 쌓이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바레인과 요르단을 모두 잡아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최종전 상대인 최약체 말레이시아전에선 경고 2장이 쌓인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기회로도 보였다.특히 주전 의존도가 높은 클린스만호 입장에선 더욱 중요한 과제이기도 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려 5명이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바레인전에서 한국은 손흥민과 김민재를 비롯해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 삼성) 조규성(미트윌란)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중국의 마닝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이어진 탓에 옐로카드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클린스만호 구상에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됐다. 그러나 요르단을 상대로 전반에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가 꼬이는 바람에 모든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그나마 오는 25일 열리는 최약체 말레이시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자칫 도하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벼랑 끝에 몰렸던 탓에 주축 선수들의 경고 소진 시나리오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히려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과 조커 공격수 오현규(셀틱)가 추가로 경고를 받게 됐다. 이제 한국 선수단엔 무려 7명이 이른바 경고 트러블에 걸린 채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경고가 2장이 쌓이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미 경고를 받았던 7명 가운데 누군가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면, 16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없는 것이다. 경고 기록이 삭제되는 건 8강전까지 모두 치른 이후다. 만약 8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는 선수가 나오면 4강 출전이 불가능하다. 8강전을 모두 치른 이후에 경고가 1장인 선수들의 기록만 삭제된다.문제는 경고를 안고 있는 7명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주전’으로 활용 중인 선수가 6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만약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는 선수들이 중복으로 나오면, 이들 모두 배제한 채 16강 토너먼트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최악의 경우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을 비롯해 각각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와 황인범 없이 토너먼트를 치러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이같은 리스크는 16강과 8강까지도 이어지게 된다. 이미 경고를 받은 선수들은 커다란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최종전 말레이시아전을 통해 최대한 경고 트러블을 지울 수 있던 기회를 놓친 여파다.그렇다고 추가 경고를 일부러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축구 종목 자체가 볼 경합 등 몸싸움 자체가 불가피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가벼운 볼 경합 상황에서도 상황에 따라 의도치 않은 파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당시 중국 주심이 그랬듯 심판의 성향 역시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 탓에 두 번째 경고를 받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경고를 가진 선수들을 향해 상대가 의도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반복하더라도, 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점도 대표팀 경기력엔 변수가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플랜A를 고집하는 성향이 짙다는 점에서 더욱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 요르단과 조별리그 2연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골키퍼를 제외하고 나머지 10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상대 분석에 따른 맞춤 전술 등보다 4-4-2 전형을 토대로 한 플랜 A만 줄곧 기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서 아시안컵 이전 A매치 평가전 등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른바 ‘연속성’을 강조하며 쓰는 선수들만 기용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부상·징계 등 예기치 못한 변수에 팀 전력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이같은 한국의 경고 트러블 상황은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경고를 많이 받고 있다. 요르단전에서도 황인범이 상대 드리블 돌파를 뒤에서 넘어뜨리다 경고를 받았고, 후반 추가시간엔 오현규가 위험한 플레이로 역시 옐로카드를 받았다”며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도 5명이 옐로카드를 받아 2경기에서 7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요르단전을 기점으로 팔레스타인과 함께 이번 대회 워스트 기록”이라고 전했다.여전히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현재로선 경고 트러블에 묶인 선수들 가운데 일부 핵심은 휴식을 주고 16강 토너먼트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칫 말레이시아전에 출전했다가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전력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데다 FIFA 랭킹도 130위로 한국과 100계단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해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담겨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다만 약체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조차 주전급들을 대거 활용할 만큼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클린스만 감독이 과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요르단전 졸전으로 이제는 자체적으로 경고 변수를 지울 수가 없게 된 상황.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 여정에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만큼이나 예기치 못한 또 다른 악재도 들이친 모양새다.김명석 기자 2024.01.21 16:31
무비위크

'뭉쳐야찬다' 어쩌다FC, 지소연표 특급 훈련 받는다

어쩌다FC를 다시 태어나게 할 지소연 표 특급 훈련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강타한다.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살아있는 현재 진행형 전설 축구 선수 지소연이 어쩌다FC의 일일 코치로 나선다. 첼시FC 위민에서도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녀가 스포츠 전설들에게 전수할 유럽 선진 축구의 특별한 훈련법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러닝 워밍업부터 골반 워밍업까지 독특한 동작으로 몸을 푸는 지소연에게 한껏 집중한 전설들은 한 스텝, 스텝 공들여 훈련을 받는다. 기존의 훈련 시간과는 다르게 고도로 몰입해 훈련 비법을 전수 받은 전설들은 지소연을 향해 감탄을 연발하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또한 고난도 훈련 동작에 이내 고장 난 인형(?)들이 곳곳에서 속출하며 예상치 못한 몸개그로 깨알 웃음까지 전한다. 그러나 지소연은 그런 그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따뜻한 격려로 훈훈한 리더쉽까지 보여 전설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고. 이후 지소연이 공격수가 되어 일대 일로 수비를 해내는 일명 '지소연을 막아라' 훈련이 펼쳐져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현란한 볼 컨트롤은 물론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파워로 천하장사부터 2M 장신까지 집합한 어쩌다FC의 수비벽을 순식간에 뚫어 정확하게 골에 안착하는 슛으로 과연 월드 클래스다운 플레이를 펼친다. 지소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프리킥 초보인 전설들을 위해 원포인트 레슨을 펼치며 팀의 실력 향상에 만전을 기한다. 개인의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해 디테일한 맞춤형 코칭과 깨알 팁 전수로 전설들의 프리킥 실력을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린다. 특히 워스트 3으로 꼽혀 '임대' 위기에 처했던 선수마저 '전세'로 레벨업 시켰다는 후문이다. 24일 오후 9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3 10:02
연예

'뭉쳐야 찬다' 김동현, “김병지에게 특훈 받아”

‘뭉쳐야 찬다’ 김동현이 골키퍼 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2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해외 첫 전지훈련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진다. 몸 상태 파악을 위한 건강 검진에 이어 비디오 분석을 통해 자가 점검을 하는 것. 한 자리에 모인 ‘어쩌다FC’는 그동안의 경기들 중 자신의 베스트 플레이와 워스트 플레이를 직접 꼽아온다. 이를 보며 함께 감탄하기도 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는가 하면 감독 안정환은 일대일 피드백을 해주며 열변을 토한다. 이 때 정식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김병현이 자신의 베스트 플레이를 꼽아왔다는 말에 모든 전설들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떠오른다. 그는 ‘유니크 BK’ 답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의 매력을 뽐내며 유쾌한 건치 미소를 뽐냈다고. 김동현은 “김병지에게 특훈을 받는다”고 자발적 훈련 중임을 밝힌다. 지난 친구 특집에서 맹활약을 펼친 골키퍼 유망주 봉중근을 견제하며 안정환을 향해 끊임없이 어필해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02 15:06
야구

[BP·IS MLB리뷰] 메이저리그 8주차, 각 팀의 성적은 어떨까

아메리칸 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치고 오랜만에 동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레드삭스는 아메리칸 리그 전체 1위기도 하다. 레드삭스의 강점이라면 역시 폭발력 넘치는 타선인데, 득점, 타점, 타율 등 여러 항목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동부지구의 1,2위 레드삭스와 오리올스는 다음 주초 볼티모어에서 3연전을 갖는다. 나머지 세 팀의 다툼도 치열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뉴욕 양키스와 레드삭스를 상대로 각각 2승 1패씩을 거두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화려한 불펜진이 이번주에도 제 몫을 다한 양키스가 그 뒤를 반게임차로 바짝 쫓고 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탬파베이도 아메리칸 리그 홈런 1위를 기록하는 등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부진을 겪고 있던 에이스 크리스 아처가 8이닝 1자책의 호투를 보여준 것이 반갑다.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이번주 5승 1패를 거두며 중부지구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초반 기세를 올리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승 6패로 부진, 3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로얄스와의 시리즈에서 불펜진이 대형 참사를 일으켰다. 화이트삭스의 불펜진은 첫 경기에서 1과 2/3동안 4실점, 두번째 경기에서 3과 2/3이닝동안 7실점, 세번째 경기에서 1이닝동안 3실점을 하면서 세 경기를 모두 접전 끝에 내주고 말았다. 이 세 경기에서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9.89. 서부지구에서는 텍사스가 1위로 올라섰다. 작년 봄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유 다르빗슈는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이닝 1실점으로 산뜻하게 복귀신고식을 마쳤다. 투구수는 81개였다. 프린스 필더도 긴 부진을 뚫고 가뭄의 단비 같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4월 19일 이후로 첫 홈런. 당초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던 전망과는 다르게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휴스턴은 이번 주 5승 1패를 기록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특히 이번 주에 거둔 5승이 모두 1,2점차 승부에서 거둔 짜릿한 승리기 때문에, 팀원들의 사기는 더없이 높을듯하다.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이 다음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아메리칸 리그 8주차 승률 순위 (5월 30일 기준) 1. 보스턴 레드삭스 (동부지구 1위) 2. 볼티모어 오리올스 (와일드카드 1위) 3. 텍사스 레인저스 (서부지구 1위) 4. 시애틀 매리너스 (와일드카드 2위) 5. 캔자스시티 로얄스 (중부지구 1위) 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7. 시카고 화이트삭스 8. 토론토 블루제이스 9. 뉴욕 양키스 9.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1. 탬파베이 레이스 12. LA 에인절스 13. 휴스턴 애스트로스 1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5. 미네소타 트윈스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에서는 여전히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가 2강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주 안방에서 내셔널스를 맞아 아쉬운 1승 2패를 기록했던 메츠는 이번 주에는 반대로 적진에서 2승 1패를 올리면서 빚을 갚았다. 특히 수요일 경기에서는 신인 스티브 마츠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제 막 25번째 생일을 맞이한 마츠는 작년 후반기의 여섯 경기를 포함, 커리어 첫 14경기에서 무려 11승을 기록중인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여섯 번 있었던 진기록이다. 젊은 팀 필라델피아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동부지구 공동 3위까지 미끌어졌다.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만큼 슬럼프가 길어질까 염려된다. 에이스 애런 놀라가 분전하고 있지만 빈스 벨라스케스는 두 번의 선발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라이언 하워드는 18타수 2안타의 빈타를 기록하며 1루 주전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시카고 컵스가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조용히 와일드카드 공동 1위까지 올라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주목할 만하다. 그레고리 폴랑코, 스털링 마르테와 앤드류 맥커친으로 구성된 외야는 이번주에 모두 3할이 넘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강정호가 복귀한 이후 6할이 넘는 고승률을 (13승 8패) 기록하고 있는 파이어리츠는 다음주 마이애미 원정 4연전을 치른 후 홈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한다. 지난 주 5승 1패를 기록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주에도 5승 1패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질주했다. 32승 20패 (0.615)의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높은 승률을 기록중이다. 지난 겨울 6년간 1억 3천만불의 거대한 계약과 함께 자이언츠에 합류한 조니 쿠에토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완봉승을 포함, 이번주에만 2승을 추가해 8승 1패를 거두며 고액의 투자가 적절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2.31. 자이언츠의 지구라이벌 LA 다저스도 신시내티 레즈를 홈에서 스윕한 뒤 어려운 상대 뉴욕 메츠에게도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자이언츠와 보조를 맞췄다. 커쇼를 위시한 선발진의 분전이 돋보였는데, 이번 주 다저스가 승리를 거둔 5경기에서 선발진은 평균 6과 2/3이닝을 던지며 1.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알렉스 우드의 경미한 부상으로 깜짝 선발등판의 기회를 잡은 19살의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는 2와 2/3이닝동안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컨트롤이 흔들리면서 3실점하고 강판됐다. 유리아스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늘이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내셔널 리그 8주차 승률 순위 (5월 30일 기준) 1. 시카고 컵스 (중부 1위) 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서부 1위) 3. 워싱턴 내셔널스 (동부 1위) 4. 뉴욕 메츠 (와일드카드 공동 1위) 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와일드카드 공동 1위) 6. LA 다저스 7. 마이애미 말린스 7. 필라델피아 필리스 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0. 콜로라도 로키스 11. 밀워키 브루어스 1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4. 신시내티 레즈 1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베스트 플레이어: 클레이튼 커쇼 2경기에서 16과 2/3이닝을 던지며 기록한 WHIP은 0.42. 17삼진 1볼넷. 더욱더 놀라운 것은 커쇼가 이러한 성적을 일년내내 찍고 있다는 점이다. 11번의 등판만에 벌써 시즌 100탈삼진을 기록한 커쇼는 최근 8경기중에 7경기에서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고 있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시즌 100 탈삼진을 기록한 시점에서 5개의 볼넷을 내준 것은 역대 최소라고 한다. (종전 기록 2010년 클리프 리 7개) 워스트 플레이어: 마이클 피네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마이클 피네다는 이번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3과 2/3이닝동안 6실점으로 또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최근 다섯 경기 중 네 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그의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6.92까지 치솟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103명의 투수중 최하위. 특이한 것은 피네다가 여전히 높은 삼진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9이닝당 삼진율 9.96) 지난 주 애리조나를 상대한 경기에서는 5이닝동안 9삼진을 잡았으나 9안타 5실점을 했고, 4월말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도 5이닝당 9삼진을 잡았으나 4개의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던 기억이 있다. 빠른 공의 구속도 예년과 다르지 않고 슬라이더는 여전히 헛스윙을 잘 유도하고 있지만, 실투를 줄여야만 한다. 조 지라디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피네다를 계속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딱히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기인한 면이 있다. 시즌초 피네다에게 기대했던 2선발의 자리는 채드 그린이나 루이스 세사가 메우기에는 너무 크다. 오늘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 3이닝을 던진 루이스 세베리노가 무사히 복귀하기 전까지 양키스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코리안리거 소식 김현수의 활약이 빛난 한 주였다. 수요일 (미국 시간) 두 개의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실력으로 당당히 출전시간을 늘려간 김현수는 일요일 경기에서는 드디어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다섯 경기 연속 출장에 18타수 7안타 (0.389)를 기록했다. 강정호도 이에 못지 않았다. 지난 주말 입은 손부상은 별거 아니었다는 듯 18타수 6안타 (0.333) 1홈런 6타점의 훌륭한 한 주를 보냈다. 완벽한 모습을 보이던 오승환은 수요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작년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직도 2.03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올시즌 26과 2/3이닝동안 잡은 삼진은 무려 36개. 이대호는 12타수 3안타 (0.250)를 기록하며 무난한 한 주를 보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일요일 경기, 추격의 불씨를 당기던 9회말 2아웃 한 점 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삼구삼진을 당한 것은 못내 아쉬운 장면. 박병호는 이번 주 18타수 3안타 (0.167)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왼쪽 다리에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있고, 류현진은 재활등판에서 시속 90마일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튿날 어깨에 통증을 호소, 월요일 (미국 시간)로 예정되어있던 AAA 등판이 취소되었다. Bizball Project 지속적인 스포츠 콘텐트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젊은 스포츠 연구자들의 모임. 일간스포츠와는 2014년부터 협력 관계다. 2016.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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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S MLB리뷰] 메이저리그 7주차, 각 팀의 성적은 어떨까

아메리칸 리그 지난주까지 승차없이 동부지구 1,2위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란히 3승 3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볼티모어에서는 맷 위터스가 홈런 두 방과 2루타 세 개를 포함해 17타수 9안타(0.529)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마이클 기븐스와 브래드 브락도 3.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마무리 잭 브리튼 (2세이브)까지의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보스턴은 이번주에도 화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29타수 12안타 (0.414)의 무키 베츠, 21타수 8안타 (0.381)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29타수 11안타 (0.379)의 잰더 보가츠, 24타수 9안타 (0.375)의 데이빗 오티즈까지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를 자랑했다. 투수진에서는 데이빗 프라이스가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반갑다. 프라이스는 작년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맞아 7과 1/3이닝동안 2실점하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반면 하위권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분전이 (이번 주 5승 2패) 눈길을 끈다.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쟈코비 엘스버리는 팀 타선에 짜임새를 더해줬고 카를로스 벨트란은 일주일동안 2루타를 다섯 개나 치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양키스 팬들에게 엘스버리만큼 반가운 얼굴은 아롤디스 채프먼일 것이다. 지난 주 3세이브, 이번 주 3세이브를 기록한 채프먼의 복귀로 인해 양키스는 델린 베탄시스 - 앤드류 밀러 -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사기급 불펜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주 그들의 성적의 합은 9이닝 3안타 1실점 2볼넷 15삼진. 불펜이 안정되자 선발진도 덩달아 안정되었는데, 든든한 지원군을 둔 네이선 이발디와 이반 노바는 6이닝동안 각각 85개, 62개만을 던지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중부지구에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주춤한 사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5승 2패,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4승 2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5승 1패를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주초 신시내티와의 네 경기에서 43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선보이며 4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런 타선의 중심에는 2년차 유격수 프란스시코 린도어가 있다. 린도어는 주로 3번 타자로 등장해 0.32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홈런도 세 개나 치면서 작년의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강적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각각 2승 1패씩을 거두며 작년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중간계투진의 활약이 빛났는데, 5이닝씩을 던진 켈빈 헤레라와 호아킴 소리아, 5와 1/3이닝을 던진 루크 호체바의 평균자책점은 0이다. 디트로이트는 카메론 메이빈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20타수 12안타 (0.600)를 쳤고, 부진하던 JD 마르티네즈도 이번 주에만 네 개의 홈런을 치면서 반전을 예고했다. 상승세의 디트로이트는 이번주에만 2승을 거둔 에이스 조던 짐머맨 (사타구니)과 투구에 맞은 미겔 카브레라 (무릎)의 부상이 심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번 주 5승을 추가하며 서부지구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대호는 금요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 7회초에는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고 9회에는 점보 디아즈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쳐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다음 주 상대적으로 약체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시애틀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주 벤치 클리어링의 여파인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오클랜드에게 3연패했지만 휴스턴을 상대로 3연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오도어의 8경기 징계,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하자마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추신수, 부진의 늪을 좀처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프린스 필더 등 악재가 겹쳐 있지만, 작년 봄 토미존 수술을 받은 유 다르빗슈가 선발진에 가세하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산하 AAA구단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의 옷을 입고 등판한 경기에서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영점 조절을 마쳤다. 아메리칸 리그 7주차 승률 순위 (5월 23일 기준)1. 볼티모어 오리올스 (동부 1위)2. 보스턴 레드삭스 (와일드카드 1위)3. 시애틀 매리너스 (서부 1위)4. 시카고 화이트삭스 (중부 1위)5. 텍사스 레인저스 (와일드카드 2위)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7. 캔자스시티 로얄스8. 뉴욕 양키스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0. 탬파베이 레이스11. 토론토 블루제이스12. LA 에인절스1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4. 휴스턴 애스트로스15. 미네소타 트윈스 내셔널 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번 주에도 4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여전히 동부 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워싱턴의 원투펀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8경기 연속 7개 이상의 삼진을 잡으면서 시즌 7승째를 (무패) 올렸고, 맥스 셔저도 말린스를 8이닝 2실점으로 요리하면서 5승째를 달성했다. 노아 신더가드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지구 라이벌 뉴욕 메츠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것은 특히 기분 좋은 일. 메츠도 주말 3연전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스윕하며 이번 주 4승 2패를 기록, 워싱턴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마이클 콘포토는 3홈런씩을 치면서 활약했다. 쥬리스 파밀리아는 1승 3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단단히 잠궜다. 파밀리아뿐 아니라 애디슨 리드, 한셀 로블레스, 제리 블레빈스등 불펜에서 여러 선수가 골고루 잘 해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와일드카드가 두 장으로 늘어난 2012년부터, 와일드카드 8장 중 6장은 중부지구에서 나왔다. 시카고 컵스의 독주에 가려 눈에 띄진 않지만, 올해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어느덧 승수를 차곡차곡 추가해 와일드카드 2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목전에 두고 있다. 피츠버그의 개럿 콜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레고리 폴랑코, 존 제이소, 조디 머서의 방망이가 불을 뿜는 가운데 강정호가 복귀하자마자 연신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연거푸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도 6과 2/3이닝동안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오승환, 케빈 시그리스트, 트레버 로젠탈의 불펜진도 믿음직한데, 특히 오승환은 3주간 8번의 등판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같은 모습을 과시중이다. 겨우 25살의 스티븐 피스코티는 어느덧 타선의 중심이 되었다. 서부지구에서는 LA 다저스가 의외로 부진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약진이 눈에 띈다.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주 에인절스전에서도 11삼진을 곁들이며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알렉스 우드도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스캇 카즈미르와 마에다 켄타는 부진했다. 특히 마에다는 초반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토요일, 일요일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각각 연장 11회와 17회까지 가는 혈전을 펼쳐서 불펜 투수 소모도 심하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중인 브랜든 맥카시와 류현진의 복귀가 간절해보이며, 특급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의 이른 콜업도 고려해볼만 하다. 자이언츠는 우승 후보 컵스를 상대로 기분 좋게 2승 1패를 기록하며 이번 주를 5승 1패로 마감, 다저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화요일 경기에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탈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 완투승한데 이어, ESPN을 통해 전국으로 중계되는 일요일 경기에서는 7과 2/3이닝동안 무실점 투구를 했다. 특히 0의 균형이 팽팽하던 5회말에는 적시타로 결승점까지 뽑아내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범가너뿐 아니라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자, 맷 케인까지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서부지구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 리그 7주차 승률 순위 (5월 23일 기준)1. 시카고 컵스 (중부 1위)2. 워싱턴 내셔널스 (동부 1위)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서부 1위)4. 뉴욕 메츠 (와일드카드 1위)5. 필라델피아 필리스 (와일드카드 2위)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 마이애미 말린스9. 콜로라도 로키스10. LA 다저스1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2.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3. 밀워키 브루어스14. 신시내티 레즈1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베스트 플레이어: 노아 신더가드 겨우 23살의 2년차 우완투수 노아 신더가드는 이제 뉴욕 메츠의 에이스를 넘어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어가고 있다. 긴 금발을 찰랑거리며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를 뿌리는 신더가드. "토르"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린다. 이번주에 신더가드는 두 경기에 나와 14이닝동안 무실점, 삼진을 무려 21개 잡으면서 2승을 챙겼다.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올시즌 기록은 5승 2패 1.94의 평균자책점과 0.98의 WHIP. 60과 1/3이닝동안 잡은 삼진 수는 무려 76개다. 워스트 플레이어: 신시내티 레즈 투수진 4이닝 7실점, 4와 1/3이닝 10실점, 5와 2/3이닝 4실점 (3자책), 3과 1/3이닝 2실점. 이번 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던진 신시내티 레즈 선발진의 성적표이다. 6년 1억 5백만불의 계약을 안긴 호머 베일리는 작년 봄 받은 토미존 수술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인 젊은 선발 투수들(라이젤 이글레시아스, 앤써니 데스클라파니, 마이클 로렌젠)도 줄줄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존 램은 20이닝동안 11삼진 9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이 불안정하고 알프레도 사이먼의 구속은 점점 하락세에 있다. 유망주 브랜든 피네건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처럼 보이며 28살이 되어서야 메이저리그를 밟은 팀 애들먼은 마이너리그에서도 특출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그나마 개막 직전 파드레스에서 지명할당된 댄 스트레일리를 데려왔지만 언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이다. 불펜도 채프먼 트레이드 이후로 구심점을 잃고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시즌초 마무리를 보던 JJ 후버는 AAA 루이빌 배츠로 강등되었다. 이번 주 0승 7패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다음주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원정길에 오른다. 코리안리거 소식: 오승환이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특히 더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를 상대로 세 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3이닝동안 잡은 아웃카운트 9개중 무려 7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단 한 명의 주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1.19까지 내려갔으며, 22와 2/3이닝동안 3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타자들은 부상/부진 소식이 많아 우울한 한 주였다. 부상자 명단에서 한달여만에 복귀한 추신수는 복귀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고 말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햄스트링은 재발이 쉬운 부위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부상에서 복귀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던 강정호도 내야땅볼 때 홈 쇄도를 하다 포수와 충돌, 부상을 입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어깨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은 상위A 랜초쿠카몽가 퀘익스의 옷을 입고 두 번째 선발 경기를 치뤘다. 3이닝동안 3안타 1실점. 지난 번 등판보다 직구 구속이 한결 오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차근차근 준비 잘 해 위기를 겪고 있는 다저스 투수진에 한 줄기 희망이 되주길 바라본다. 이대호와 김현수는 여전히 충분한 출장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대호는 세 경기에서 7타수 2안타, 김현수는 두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박병호는 꾸준한 출장기회를 얻고 있긴 하지만, 월요일에 2루타를 하나 친 이후로 다섯 경기째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의 이번 주 성적은 22타수 1안타 (0.045). 한국 태생의 랍 렙스나이더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한 경기에 출장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2대 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4회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유망주 션 마네아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날 경기는 뉴욕 양키스가 5대 1로 승리를 거두었다. 2016.05.25 08:58
야구

[BP·IS MLB리뷰] 메이저리그 5주차, 메이저리그 각 팀의 성적은 어떨까

아메리칸 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번 주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다시 동부지구 선두를 탈환했다. 특히 크리스 틸먼은 화요일 뉴욕 양키스, 일요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연거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승리, 오리올스가 원하는 에이스의 모습을 (시즌기록 4승 1패 평균자책점 3.05) 보여주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도 양키스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스티븐 라이트의 호투를 발판삼아 일요일 경기를 잡으면서 볼티모어를 반게임차로 바싹 뒤쫓고 있다. 거액을 주고 야심차게 영입한 데이빗 프라이스의 부진이 조금 아쉽다. 프라이스는 토요일 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올라갔다.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기세가 여전히 무섭다. 레드삭스에겐 1승 2패를 기록하며 약간 주춤했지만,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승을 거두며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원투펀치 크리스 세일과 호세 퀸타나가 각자2승씩 올리며 신바람을 냈다. 크리스 세일은 7연승. 반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스윕을 당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중심타자 제이디 마르티네즈의 이번주 성적은 참담하기 그지 없는 22타수 1안타 (0.045.) LA 에인절스는 이번 주 1승 5패를 기록하면서 서부지구 4위까지 떨어진데다가 부상의 악령까지 덮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에이스 개럿 리차즈가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또다른 영건 앤드류 히니도 역시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어깨 부상중인 CJ 윌슨과 토미존 수술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타일러 스캑스에다가 리차즈, 히니까지 부상이 겹쳐 로테이션 전체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트라웃이 이번 주 2홈런을 포함해 여섯 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 (0.417)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에인절스의 올시즌은 먹구름이 가득해보인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에인절스가 1승 5패를 거두며 부진한 사이,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치고 나가며 서부지구에서의 양강 체제를 굳건히 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매리너스의 로빈슨 카노는 이번 주에만 4홈런포함, 31타수 16안타 (0.516)의 성적을 기록하며 MVP 후보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은 12홈런 33타점, 0.305의 타율과 0.988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 아메리칸 리그 승률 순위 (5월 9일 기준) 내셔널 리그 마이애미까지 이번 주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상위 여섯 팀 중 네 팀이 동부 지구 소속인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브라이스 하퍼는 어제 네 타석에 들어서 세 번의 볼넷을 (다른 한 타석은 희생타) 얻어내더니, 오늘은 일곱 타석에서 무려 여섯 개의 볼넷을 (다른 한 타석은 몸에 맞는 공)얻어내는 진기록을 기록했다. 92년생의 이 젊은 선수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얼마나 껄끄러운 상대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하퍼보다 19살이 많은 뉴욕 메츠의 노장 투수 바톨로 콜론은 커리어 첫 홈런을 기록했다. 평소 뚱뚱한 몸집과 우스꽝스러운 스윙 동작으로 많은 재미있는 장면을 생산해냈던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제임스 쉴즈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콜론은 마운드에서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8이닝 무실점, 파드레스전 6과 2/3이닝 3실점으로 팀에게 2승을 안겨주는 만점 활약을 거두었다. 이에 힘입은 메츠는 내셔널스에 반 경기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컵스는 이번주에만 7승을 보태면서 8할 승률에 도달,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아리에타가 이끄는 선발진은 철벽이며 스트롭, 론돈의 뒷문도 든든하다.내야, 외야, 심지어 벤치 선수들까지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런 컵스의 활약의 중심에는 앤쏘니 리쪼가 있는데, 그는 일주일간 무려 여섯 개의 2루타를 곁들이면서 29타수 12안타 (0.414)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복귀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컵스의 뒤를 쫓아가기는 버거워보인다. 하위권의 밀워키 브루어스는 지미 넬슨을 제외하면 선발진에서 퀄리티 스타트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며 이는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부상자명단에 오른 신시내티 레즈도 마찬가지이다. 살얼음판의 서부지구는 이번주에도 모든 팀들이 고만고만한 성적을 올리며 순위를 유지했다. LA 다저스는 켄리 잰슨을 제외한 불펜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덤 리베라토레는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하긴 했지만 조 블랜튼, 케이시 피엔, JP 하웰, 그리고 페드로 바에즈까지 모두 이번 주 평균자책점이 10이 넘는다(!) 다저스는 그나마 동부 원정을 마치고 홈 9연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다저스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1리 뒤져 2위를 기록중인 자이언츠는 초반 부진을 기록하던 제프 사마자가 화요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8이닝, 오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과 2/3이닝을 던지며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반갑다. 사마자는 그 두 경기에서 삼진도 각각 9개씩이나 잡아냈다. ◇ 내셔널 리그 승률 순위 (5월 9일 기준) 베스트 플레이어: 데이빗 오티즈 3할 8리의 타율, 1.066의 OPS, 9홈런 27타점. 은퇴를 앞둔 40세의 타자가 올리고 있는 기록이라고는 믿기 힘든 훌륭한 기록이다. 이번 주에도 오티즈는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금주 베스트 플레이어에 선정되었다.특히 일요일 밤 뉴욕 원정 경기에서는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또다른 레전드 칼 야스트렘스키와 나란히 양키스 상대로 가장 많이 홈런을 친 타자 공동 5위에 올랐다. 통산 기록은 공동 22위 (512개, 어니 뱅크스, 에디 매튜스와 타이.) 17위인 미키 맨틀의 536개까지는 노려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옥의 티를 꼽자면 어제 심판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점을 들 수 있겠다. 오티즈는 3대 2로 추격하던 9회, 1스트라익 3볼 상황에서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앤드류 밀러가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익으로 선언되자 발끈하며 심판에게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오티즈를 말리러 뛰어나온 존 패럴 감독이 대신 퇴장당했다. 오티즈는 그 다음 공에 삼진을 당하고도 벤치에서 계속 항의하다 결국 퇴장당했다. 레전드급의 선수가 보여주는 매너라고 보기엔 조금 아쉬운 장면이었다.워스트 플레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타선 201타수 45안타 (0.224) 안타보다 많은 46삼진에 볼넷은 겨우 12. 홈런은 단 둘. 이번 주 여섯 경기 동안 애틀랜타 타선이 올린 성적표이다. 메츠 상대로 1점 - 3점 - 0점을 올리며 1승 2패를 기록한 브레이브스는 2점 - 2점 - 3점을 기록하면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동안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마이크 폴티뉴비츠, 5이닝 1자책을 기록한 훌리오 테헤란, 5이닝 2자책을 기록한 애런 블레어는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8이닝 1안타 무실점한 맷 위슬러만이 겨우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손목부상의 여파로 극심한 부진을 기록하던 프레디 프리먼이 회복기미를 보였다는 점과 다재다능한 외야수 앤더 인시아테가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하루 휴식 후 요즘 한창 핫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젊은 영건들을 상대하게 되는 브레이브스. 에이스 애런 놀라를 피하게 된 건 다행이지만 제러드 아이코프와 빈센트 벨라스케스도 만만치 않은 투수들. 브레이브스 타선이 어서 감을 되찾게 되길 기대해본다. 코리안리거 소식 강정호가 돌아왔다. 강정호는 복귀전에서 카디널스를 맞아 홈런 두 방을 치면서 화끈한 신고식을 보여주었다. 6회 불펜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를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친 강정호는 8회에는 베테랑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의 시속 151 km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한국에서 강정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박병호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이번 주 17타수 6안타 (0.353)의 준수한 타율과 함께 7호 홈런도 날렸다. 이대호도 이에 질세라 수요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3호, 4호. 같은 포지션을 나눠 뛰고 있는 좌타자 애덤 린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어 이대호의 출장시간은 충분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도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진 못하지만 양키스전에서 10회초 결승점의 발판이 된 내야안타를 치는 등 꾸준히 자기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 오승환은 이번 주 세 경기에 나왔다. 토요일 경기에선3대 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선행주자를 불러들이는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오승환이 등판한 세 경기 모두 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추신수와 류현진은 아직 부상자 명단에 있다. 어깨 부상 이후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은 얼마 전 불펜 세션을 가지기도 했다. 2016.05.10 06:00
축구

’기름손’ 아킨페예프, 브라질월드컵 ‘워스트 11’에 선정

한국전에서 한 골을 헌납한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28·CSKA 모스크바)가 브라질월드컵 '워스트 11'에 선정됐다.유로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이 명단 골키퍼 부문에는 러시아의 수문장 아킨페예프가 이름을 올렸다.아킨페예프는 지난 18일 한국전에서 '엄청난' 실책을 저질렀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에서 이근호(29·상주)의 정면으로 향하는 중거리슛을 뒤로 흘리며 골을 허용했다. 전설적인 골키퍼 야신의 후예라는 칭호 무색해진 야킨페예프의 러시아는 2무 1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J스포츠팀 2014.06.28 19:41
축구

[유로 2012] ‘고메즈 결승골’ 독일, 포르투갈에 1-0 진땀승

전차군단 독일이 난적 포르투갈을 꺾었다.독일은 10일(한국시간) 키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B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7분 터진 마리오 고메즈(27)가 헤딩 결승골을 뽑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은 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과 함께 속한 죽음의 조에서 첫 단추를 잘 꿰며 웃음을 지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가 분전한 포르투갈은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를 안아야 했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전체적으로 독일이 우세했다. 그러나 독일도 세밀한 연결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독일은 체력에서 문제를 보였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가 휴식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발이 무거운 전차군단 답지 않게 패스미스 빈도도 높았다. 메주트 외칠이 분전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반면 포르투갈은 페페와 브루노 알베스가 버티는 수비진은 견고했다. 카르발류가 벤투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소집되지 않았지만, 그 공백은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역습이 날카롭지 못했다. 호날두는 독일의 유망주 보아텡에 묶였다. 나니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최전방 공격수 포스티가는 공을 잡을 기회도 없었다. 전반 44분에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페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바로 위에 튕겨 나왔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고메즈의 한 방이었다. 그는 후반 27분 케디라의 크로스가 무티뉴의 몸을 맞고 굴절돼 넘어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페페 뒤로 돌아 들어가 머리로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움직이는 반대편으로 밀어 넣었다. 독일은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실점 후 포르투갈은 공격수 바렐라까지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볼만 했던 것] 고메즈의 세리머니골을 넣고 고메즈는 얼굴이 시뻘게 지도록 포효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한 번에 털어냈다. 그는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넣었다. 14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25, 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2위였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서너 차례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날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첼시(잉글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그의 득점력 난조는 대표팀에도 이어지는 듯했다.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골을 넣기 전까지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놓쳤다. 골키퍼 정면으로 연결되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 기회를 놓치자 그는 초조해졌다. 그러나 요하임 뢰브 감독은 그를 빼지 않았다. 마침내 후반 27분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고메즈는 "나를 끝까지 믿어준 뢰브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스트 플레이어] 노이어385억 원의 사나이 노이어는 몸 값을 톡톡히 했다. 그는 지난해 샬케04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이 샬케04에 낸 이적료는 385억 원이었다. 골키퍼 사상 최고 금액이다. 그런 노이어는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7개의 유효슛을 몸으로 막아냈다. 페페와 나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도 따랐지만, 노이어의 선방이 더 빛났다. 후반 41분에는 바렐라의 결정적인 슛을 막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이 람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고, 홀로 있던 바렐라에게 연결됐다. 노이어는 이 공을 끝까지 쫓아가 각을 줄였고, 바렐라의 오른 발 강슛을 막았다. ▶[워스트 플레이어] 포스티가포르투갈은 황금 날개를 갖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나니. 벨로수와 메이렐레스, 주앙 무티뉴가 버티는 허리진도 견고하다. 그러나 방점을 찍어줄 포스티가가 부진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포스티가는 경기 내내 독일의 수비진에 막혔다. 독일 역시 메르데자커의 부상으로 수비에 공백이 있었지만, 포스티가는 이렇다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6.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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