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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은마아파트 예상 일반분양가 3.3㎡ 7700만원...역대 최고액 대비 2000만원 비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3.3㎡당 예상 일반분양가가 77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일반분양가가 이대로 확정된다고 가정하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약 26억원, 59㎡ 분양가는 약 19억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서 은마아파트 일대 24만3552㎡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 지형도면 등을 확정 고시했다.고시에 따르면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재 28개 동, 4424가구에서 33개동,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은마아파트는 일반분양가 추정액을 3.3㎡당 7700만원으로 계산했다. 이는 재건축 단지 중 3.3㎡당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약5669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 것이다.은마아파트 소유주가 부담하게 될 추정 분담금도 고시됐다. 은마아파트 추정 종전가액은 76㎡가 19억원, 84㎡는 22억원으로 나왔다. 종전가액은 개발이 예상되면서 오른 가격을 제외한 현재 가치를 감정평가한 금액이다.이 경우 현재 76㎡ 소유주가 84㎡를 분양받으면 4억여원이 필요하고, 109㎡를 분양받으면 최대 7억7000만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다만 분담금 액수는 향후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7 08:47
경제

실거주 의무 없다고? '리모델링 일반분양' 틈새시장으로 관심↑

국내 최초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서 높은 분양가 논란에도 '틈새시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67-7번지에서 시공 중인 '송파 더 플래티넘'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가구 증가형 리모델링 1호다.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2개 동 299가구를 328가구로 바꾼다. 전용면적은 기존 37~84㎡에서 52~106㎡로 넓어졌다. 이 중 전용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총 29가구가 늘어난다. 조합 측은 29가구에 한해서만 일반 분양을 한다. 현재 일반 분양 아파트의 경우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다. 또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서울 지역 최대 3년인 실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된다는 장점이 있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20%(1·2회차)만 준비하면 나머지 70%인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납부할 수도 있다. 강남권에 들어서는 국내 1호 리모델링 일반분양 아파트인 만큼 쌍용건설의 특허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고품격 특화 단지로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가는 전용 65㎡가 13억4430만~14억7260만원, 72㎡는 13억7500만~14억726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200만원에 달한다. 서울 서초구 원베일리의 5669만원에 이어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높다. 인근에서 송파 더 플래티넘과 비교할만한 아파트는 삼성래미안파크팰리스다. 삼성래미안파크팰리스는 지난해 8월 전용 114㎡(17층)가 20억3000만원, 84㎡(10층)가 1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59㎡(11층)는 지난해 3월 15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송파 더 플래티넘 분양가를 고려할 때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부에서 "조건은 좋지만, 분양가는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그런데도 쌍용 더 플래티넘에 몰리는 수요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라는 상급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고, 전매 제한이 없어서 추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경우 매매가 가능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책정된 분양가는 조합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인근 집값과 비슷하게 책정됐다"며 "전국 집값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강남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11일 단 하루만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온라인 추첨으로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0 07:00
경제

[랜드IS] 아파트 리모델링 전성시대…스타 조합장이 뜬다

아파트 리모델링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른바 '스타' 조합장이 뜨고 있다. 노후 아파트는 늘어나지만, 재건축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강남과 용산권 주요 단지에서는 스타 조합장을 '멘토'로 초빙해 사업을 전개하기도 한다. 리모델링 전성시대…'스타 조합장' 모셔라 서울 용산구 산천동의 리버힐삼성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달 31일 설명회를 겸한 발대식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 톱3 건설사가 총출동했다. 리버힐삼성은 추진위는 이날 이동진 래미안대치하이스턴 조합장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준공된 래미안대치하이스턴은 대표적인 리모델링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하는 추진위는 소유주끼리의 갈등이나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사이 이견으로 잡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조합장은 탁월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리모델링을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사업이 마무리된 뒤 조합을 해산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남은 사업비를 수백만 원씩 돌려준 일화는 지금도 업계 안팎에 회자할 정도다. 이 조합장은 과거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설명회 등에도 초청을 받았던 스타 조합장이기도 하다. 최성원 리버힐삼성 추진위원장은 본지에 "이 조합장은 매달 직접 소식지를 만들어 리모델링을 반대하던 주민을 설득했다. 건설현장에 소음매트가 사이즈에 맞게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늘로 찔러봤다는 일화도 유명한 분"이라며 "리버힐삼성 추진위는 앞으로 이 조합장을 멘토로 삼고 리모델링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 조합장을 모시는 건 비단 리모델링 추진 단지만의 일은 아니다. 한형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명회'에 참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는 2003년 말 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승인됐으나, 소유주들끼리 갈등 등으로 답보상태다. 이날 무료로 컨설팅에 나선 한 조합장은 50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 앞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과 관련한 팁을 전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반포의 대장 아파트다. 재건축 뒤 신고가 경신의 대표 단지로 거론된다. 뜨거운 리모델링 열기 최근 수도권 주요단지 곳곳에서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가 적지 않다. 용산구 이촌동 리모델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건영한가람 아파트는 11월 중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 반포푸르지오도 지난달 31일 엘루체컨벤션 대회의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2000년에 준공된 반포푸르지오는 총 3개동 237세대 규모단지다. 리모델링을 통해 29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이 30세대 미만일 경우 조합이 분양가 규제 등을 받지 않고 임의 분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 등 고가 아파트가 주변에 있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및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가 참석한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 단지는 국내 최고의 시세를 자랑하는 아파트들이 인근에 포진해 있다. 향후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대형 건설사 및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여러 전문가를 설명회 등에 초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은 기존 정비사업과 달리 사업 기간이 짧다. 도시정비사업의 큰 축인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 기간은 10년 이상이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이보다 짧다. 대형 건설사도 수주 '열심'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수도권 주요 단지가 늘면서 대형건설사도 수주전에 한창이다. 이미 각 건설사는 리모델링 경쟁 체제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부문을 신설한 뒤 리모델링을 담당할 주택설계직과 수주영업직 부문도 강화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올해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 5월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등을 수주하며 힘을 과시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구축 아파트가 증가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하자,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했다. GS건설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했다. 올해 4월과 5월 서울 송파구 문정 건영과 마포구 밤섬 현대아파트를 수주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 사업에 적용되는 초과이익환수제나 임대아파트 의무건설 등의 의무나 규제가 없거나 약하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과 달리 리모델링은 비교적 규제가 덜하고, 빠르게 신축 수준의 아파트로 바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요가 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01 07:00
경제

DL이앤씨 강일 어반브릿지 청약 앞두고 들썩

"밑져야 본전 아닌가요? 일단 넣어보려고요." 경기도 남양주 별내에 아파트를 보유 중인 A 씨는 요즘 청약 공부에 한창이다. A 씨가 노리고 있는 단지는 DL이앤씨가 공급하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강일 어반브릿지)'다. 그는 "일부 평수가 50%가 추첨제 방식이라고 들었다. 서울에 살지 않고 가점이 낮아도, 이미 집을 갖고 있어도 청약 신청이 가능해서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단 A 씨만의 일은 아니다.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강일 어반브릿지 청약에 도전하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글쓴이 중 상당수는 A 씨처럼 유주택자(1주택자)이지만 운만 좋으면 싼값에 아파트를 당첨 받을 수 있다는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타입에 상관없이 당첨만 되면 로또", "아무거나 넣어라. 경쟁률이 800대 1은 될 것", "1주택자 이하는 다 넣지 않겠느냐"며 청약 도전을 격려하는 글도 적지 않다. 강일 어반브릿지는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에 짓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7층이고 6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은 84㎡와 101㎡ 두 가지이며 총 593세대 규모다. 서울에서 흔치 않은 공공택지 민간 분양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가 평당 2365만원으로 확정되면서 84㎡형은 8억원, 101㎡형은 9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강일 어반브릿지 인근 고덕리엔파크2단지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7월 12억4000만원에 팔렸다. 고덕리엔파크3단지 전용 84㎡는 지난 4월 11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주변 시세를 고려할 경우 강일 어반브릿지에 당첨만 되면 최소 3억~4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장점은 전체 물량의 50%를 해당 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는 점이다. 특히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가 적용돼 수도권 거주자와 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주하면 의무적으로 3년을 거주해야 한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가면 중도금 대출도 제한되지만, 워낙 장점이 많아 '묻지 마 청약'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평가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에서는 지난 8월 분양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쟁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1순위 청약에서 224가구 분양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61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동구는 최근 배후 학군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치솟는 지역이다. 나름대로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와 함께 '강남 4구'라는 자부심도 있는 지역"이라면서 "신축 자체가 드문 상황에서 드물게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해 청약 경쟁률을 새로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일 어반브릿지는 오는 27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6일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14 07:00
경제

'최소 10억원 차익' 래미안원베일리, 만점 청약 통장 나왔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청약에 만점 통장이 등장했다. 막대한 시세차익은 물론 '갭투자'(투자 목적으로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가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물건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원베일리 74㎡B형에서 84점 만점자가 최고 점수로 당첨됐다. 청약 가점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래미안원베일리는 당첨 최저 점수가 78점, 평균 점수가 80.5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59㎡B형만 당첨 최저 점수와 평균 점수가 각각 69점, 69.81점으로 60점대를 기록했다.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당첨 최저·평균 점수가 70점을 넘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시세가 3.3㎡당 1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차익이 기대되자 고가점자들이 대거 통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16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46㎡A는 경쟁률이 1873.5대 1에 달했다. 이 주택형의 최고 분양가는 9억2천370만원으로 이 단지에서 가장 저렴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분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주택형의 분양가격이 15억원이 넘어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로 잔금을 치르기도 어렵다. 다만 원베일리는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면서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갭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당첨자는 입주와 동시에 전세 임대를 줄 수 있어 20%의 잔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5 08:57
경제

17일 청약 시작…드디어 베일 벗는 '래미안원베일리'

올해 상반기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원베일리가 다음 주에 청약을 시작한다.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돼 만점에 가까운 청약 고점자들이 대거 등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원베일리 1순위 청약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5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서초구 반포동 한강 변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자리에 지어진 래미안원베일리(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호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5층 , 23개동 총 2990가구로 조성되는 서울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6∼74㎡ 총 2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타입별로 49㎡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다. 교통 요지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올림픽대로와 반포대로가 인접했으며, 인근에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초·중·고교가 있는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삼성물산은 청약 당첨자에 한해 송파구 문정동에 마련된 래미안 갤러리에서 유니트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 가격은 3.3㎡당 5653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분양가격이 책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46㎡(2가구) 9억500만~9억2370만원, 59㎡(197가구) 12억9500만~14억2500만원, 74㎡(25가구) 15억8000만~17억6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시 46㎡는 334만원, 74㎡는 949만원이 추가된다. 모든 타입이 분양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업계는 래미안원베일리에 청약 고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가 인근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원)와 비교해 60%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신축아파트이자 '래미안' 프리미엄을 고려할 경우 이 지역 새로운 대장주가 유력시된다. 역대 최고급 청약 경쟁률이 전망되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출도 안 되기 때문에 현찰 부자만 분양이 가능하다. 하지만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 만점에 가까운 청약 고점자가 다수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12 11:08
경제

래미안원베일리 6월 분양…현금부자 위한 로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이하 원베일리)' 일반분양이 오는 6월 시작된다. 원베일리는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의 60%에 불과해 당첨만 되면 10억원 가까운 차익을 볼 수 있다. 이른바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원베일리 분양가는 최근 3.3㎡당 5653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월 서초구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가격(5668만원)보다 3.3㎡당 15만원 낮아졌다. 지난 2월 설계 변경 과정에서 공용면적이 늘어나면서 변동이 있었다. 하지만 '역대 최고 분양가'라는 부분은 달라지지 않았다. 원베일리는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46~74㎡ 22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46㎡ 2가구, 59㎡ 197가구 , 74㎡ 25가구다. 모두 전용 84㎡ 이하로 가점제로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원베일리가 인근의 아크로리버파크에 필적하는 새로운 한강 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건축 조합은 6월 초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일반분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주변 아파트값 시세는 3.3㎡당 1억원 선이다. 인근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최근 26억원에 거래됐다. '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전용 59㎡가 지난 3월 23억2500만원에 매매 됐다. 반면 원베일리 예상 분양가는 전용 46㎡ 10억~11억원, 전용 59㎡ 13억~14억원, 74㎡ 17억~18억원이다. 이 아파트는 모든 분양 물량이 85㎡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추첨 없이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가린다. 실거주 의무 기간이 3년이며, 전매제한은 10년이 적용된다. 하지만 현금 10억∼15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현금 부자가 아니라면 아무리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도 의미가 없다. 또 모든 평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특별공급 대상에서도 빠지고, 고가주택 기준인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도 안 된다. 원베일리가 결국 현금 부자들 만을 위한 청약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층에 서울 요지의 고가 아파트 청약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고가주택의 기준선을 9억원보다 높여 특별공급이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25 14:05
경제

'분양 초읽기' 래미안 원베일리에 쏠린 눈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이하 원베일리)'의 일반분양이 오는 5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원베일리의 흥행 여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일반분양 세대수는 적은 편이지만, 원베일리의 입지와 화제성 측면에서 삼성물산 주택사업 분야의 상징이 될 수 있어서다. 업계뿐만이 아니다. 원베일리는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에 당첨되면 주변 시세 대비 두 배 가까이 차익을 볼 것으로 평가되면서 대중의 관심도 모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5일 "내부적으로 오는 5월 중 일반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베일리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분양가 산정과 각종 설계 변경에 따른 각종 인허가에 시간이 필요했다. 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조합 내부 갈등이 심화하면서 분양일정에도 불똥이 튀었다. 올해 1분기를 고스란히 날린 원베일리는 늦어도 5월 중에는 일반분양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재건축 분양에서는 조합원 분양이 이뤄진 뒤 일반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5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하 35층 23동 총 2990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을 낀 교통요지다. 또 한강변에 위치해 반포의 대장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의 바통을 이어받을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원베일리의 흥행에 은근히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 일반분양 세대가 224세대에 그치는 재건축 단지에 불과하지만, 대중에 래미안의 고급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원베일리가 위치와 화제성 등에서 주목받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원베일리가 래미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래미안퍼스티지' 인근에 입지해 있다. 반포가 강남에서는 뜨거운 지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부적으로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청약시장도 수억 원 이상의 차익을 볼 수 있는 원베일리의 일반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원베일리 일반분양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3.3㎡당 5668만원인 역대 최고액이 책정됐다. 전용 59㎡ 일반분양가가 14억원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의 같은 평형대가 26억~28억원에 거래되고 있고 2009년에 완공된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86㎡가 24억~27억원에 형성돼 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2배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원베일리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가 몰릴만한 곳으로 평가된다. 강남 한복판 교통요지로 추후 가치상승도 노려볼 만한 곳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대형 건설사는 수도권 알짜 지역에 몰리고 있다. 이 지역을 선점하면 브랜드 이미지 각인이 깊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역시 원베일리가 일반분양 숫자는 적은 편이지만 래미안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윈윈할 수 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05 16:29
경제

[서지영 기자의 랜드 ing] 연기부터 쪼개기까지…코로나가 불러온 천태만상 재개발 조합 총회

코로나19 여파가 서울 주요 재건축 조합의 총회와 설명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와 정부가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모이는 총회 개최 연기를 권고하자, 연기를 선택한 조합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총회를 하루 몇 차례로 쪼개거나 ‘운동장 총회’까지 기획하는 등 꾀를 내고 있다. 올해 2~4월은 굵직한 정비사업장의 총회 일정이 유독 많았다. 당초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내달 29일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번지면서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3개월 연장했다. 규정상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조합의 총회 일정을 4월 전에 여는 것을 가능한 한 막기 위해서였다. 서울시 역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5월 18일까지 재개발·재건축 조합 총회를 금지했다. 서울시는 또 서초구청에 총회를 강행하는 조합에 한해 강력한 행정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남3구역과 신반포15차, 개포주공1단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 강남과 강북 ‘알짜’ 정비사업장들은 고민에 빠졌다. 총회 일정을 잡자니 정부 눈치가 보이고, 미루자니 일정이 지나치게 미뤄지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 조합은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를 오는 5월 31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1일 총회가 확정될 경우 1차 합동 설명회는 같은 달 24일을 잠정적으로 잡았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은평구 증산동 증산2구역, 수색동 6·7·13구역 조합 등은 이런 방침에 따른다는 계획이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은 전날 조합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총회를 5월 18일 이후로 미루되, 착공은 4월 중 진행해 기존 일정을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강행을 택한 곳도 있다.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3일 조합원에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대림산업·호반건설의 합동 홍보설명회를 오는 31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개최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정부의 날이 선 감시를 인지해 설명회도 쪼갰다. 신반포15차 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3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조합은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시행함에 따라 이에 부응하고자 분산해 소수의 조합원을 모시기 위함이다. 각자 편한 시간에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규모의 불가피한 조합 모임과 관련해서는 임원 등 방역 책임자를 지정하고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비치 등 안전조치를 취한 뒤 제한적으로 열도록 시와 자치구에 지침을 내렸다. 개포주공1단지는 아직 고심 중이다. 30일 ‘운동장 총회’를 강행할 예정이었던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도 총회 일정을 두고 고민 중이다. 오는 5월 18일 이후에 열면 일정이 지나치게 늦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이사회를 열었지만, 총회 일정 확정은 하지 못했다. 정부의 연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조합이 따르지 못하는 것은 비용 때문이다. 총회를 열지 못해서 사업이 지연되면 조합원들이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시간=돈’인 곳이 정비사업장 생리다. 업계 관계자는 “총회든 설명회든 더는 미룰 수 없는 조합들이 많다. 사업을 빨리 진행해야 조합원 부담도 줄어든다. 전염병이 도는데도 총회를 강행하거나 쪼개는 등 각종 방식이 등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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