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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천에 0-3 완패…10년 만에 파이널 B 추락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에 무릎을 꿇으며 2015시즌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로 향하게 됐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김천은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승점 55)를 지켰다. 울산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부진을 이어가며 강등권인 10위(승점 37)에 머물렀다.울산은 이날 전반 28분 김천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가 조현우의 손끝을 맞았고, 이를 이동준이 마무리하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전 동안 슈팅 2개에 그치며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울산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보야니치, 라카바, 박민서 등의 연속 슈팅이 터졌으나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공세를 이어간 김천이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3분 김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대 왼쪽 구석을 뚫었다. 쐐기를 박은 건 이동경이었다. 후반 36분 울산 수비진이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박스 앞에서 공을 건네받은 이동경은 절묘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리그 12호 골을 신고했다. 앞선 도움으로는 10호 도움을 기록, 대구FC 세징야(10골 10도움)에 이어 리그 두 번째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 복무 중인 이동경은 전역을 앞두고 친정 울산에 아픔을 남긴 셈이 됐다. 한편 울산은 이날 패배로 3로빈 잔여 1경기를 앞두고 파이널 A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이 스플릿 라운드 체제서 파이널 B로 향하게 된 건 지난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이다. 애초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이었지만, 이제는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10위의 울산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혈투를 벌여야 한다.울산은 지난 시즌 중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도 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새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리그,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일정을 대비해 젊은 피를 다수 영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대회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김판곤 감독은 팀을 떠나고, ‘여우’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리그에선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 감독은 울산 부임 후 리그 1승 3무 4패에 그쳤다.위기에 빠진 울산은 10월 A매치 휴식기를 소화한 뒤 17일 안방에서 광주FC와 리그 33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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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 LAFC, 외신 선정 파워랭킹 5위로 상승

미국 현지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하면서 로스앤젤레스FC(LAFC)를 5위에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팀에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을 선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미국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2025 MLS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30개 구단의 최근 경기력을 바탕으로 전력이 우수한 팀들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눈길을 끈 건 LAFC의 도약이다. LAFC는 지난주까지 매체 기준 이 부문 7위였는데, 이날 5위로 2계단 올랐다.이유가 있다. LAFC는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팀 순위는 서부콘퍼런스 4위를 지키면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LAFC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단연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다. 이들은 4연승 기간 팀의 15골을 모두 책임졌다. 부앙가는 해트트릭 2회 포함 8골, 손흥민은 7골을 터뜨렸다. 나란히 4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매체도 이들의 공격력에 주목했다. ESPN은 “부앙가는 시즌 23호 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하며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제압했다”라며 “지난달에야 영입된 한국 스타 선수(손흥민)는 이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팀에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을 선사하고 있다. LAFC는 MLS 최다 득점 2위의 팀”이라고 조명했다.ESPN은 지난주에도 두 선수의 활약을 두고 “손흥민과 부앙가는 상대 수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라며 “지금 이 팀의 공격력은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수준”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한편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인터 마이애미는 매체 기준 파워 랭킹서 1계단 하락한 7위에 위치했다. LAFC는 직전 토론토FC와 1-1로 비기며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 활약한 메시는 드리블 성공 5회, 키 패스 2회, 유효슈팅 4회 등 맹활약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9.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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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이정효’ ‘6강 경쟁’ 두 마리 토끼 노리는 유병훈 안양 감독 [IS 광주]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마지막까지 6강 경쟁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넘어서야 한다. 안양과 광주는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8위 안양(11승4무15패·승점 37)과 7위 광주(11승8무11패·승점 41)의 만남이다.홈팀 안양은 후반기 다크호스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만 3승(1무)을 쓸어 담는 상승세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을 포함해 강원FC, 김천상무 등 상위팀과의 만남을 남겨뒀는데, 승리한다면 승격 첫해 파이널 A까지 노려볼 수 있다. 4경기 무패는 올 시즌 안양의 최다 무패 기록이기도 하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광주전은 6강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선수들과 2차례나 실패했다. 이를 반복하지 않으려 준비했다. 일부 선수가 빠졌지만, 핑계는 없다. 우리의 기준과 태도는 살아 있다.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계속 이어가서, 6강 경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강조했다.안양 구단은 이정효 감독이 광주에 부임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앞선 맞대결에서도 모두 1-2로 졌다. 유병훈 감독은 “광주는 정말 까다로운 팀이다. 특유의 활동량이 있고, 공수전환이 빠르다”라고 평하면서 “상대는 우리를 끌어내 공간을 만드는 팀이다. 우리가 공간을 막을지, 1대1도 맞붙을지를 판단해야 했는데 (그전에는) 어중간했다. 오늘은 확실하게 맞서려 한다. 부딪히며 타이트한 경기를 할 거”라고 설명했다.한편 유병훈 감독은 직전 울산 HD전을 앞두고 ‘0-0’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가 그대로 실현한 바 있다. 취재진이 ‘오늘 경기 스코어’를 묻자, 유 감독은 “말을 조심해야 할 거 같다”라고 웃으며 “그때는 무실점이 목표였다. 그런데 선수들이 그대로 따라와 줬다. 직전 경기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4경기 동안 패배 없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이정효 감독은 ‘안양전 강세’에 대해 “상대 전적이 자신감으로 이어지진 않는 거 같다”며 “안양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유병훈 감독도 함께 성장한다. 항상 응원하는 구단이다. 경기는 평소와 같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광주는 직전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지며 3연승에 마침표가 찍혔다. 앞선 두 차례 안양과 맞대결에선 모두 이겼지만, 당시 4골 중 3골을 책임졌던 아사니(에스테그랄)는 이제 없다.이정효 감독은 “안양의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막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상대 일부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게 우리 입장에선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효 감독의 시선은 파이널 A보다 더 멀리 있는 듯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겐 ‘목표는 12월 6일이다’고 말한다. 그전까지 매 경기 성장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12월 열리는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의미한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9.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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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 vs 헤이스…안양-광주전 선발 명단 공개 [IS 안양]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과 광주FC가 주축 외국인 선수 모따와 헤이스를 앞세워 중위권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한다.안양과 광주는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8위 안양(승점 37)과 7위 광주(승점 41)의 만남이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모따·채현우·문성우·김동진·에두아르도·강지훈·마테우스·토마스·김영찬·이창용·김다솔(GK)을 선발로 택했다. 김운·야고·김보경·최성범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헤이스·문민서·박인혁·이강현·최경록·하승운·조성권·변준수·진시우·심상민·김경민(GK)으로 맞선다. 주세종·오후성·정지훈·이민기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두 팀의 만남이다. 파이널 A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두 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안양은 최근 4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지난 21일엔 울산 HD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이전까지 3연승의 상승세였다.상대인 광주는 3연승 상승세를 달리다 직전 라운드서 FC서울에 0-3으로 완패했다. A매치 휴식기 전후로 원정 5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게 부담일 수도 있다. 앞선 맞대결에선 광주가 2전 전승으로 웃었다. 지난 3월과 6월 모두 2-1로 이겼다. 하지만 당시 4골 중 3골을 책임진 아사니(에스테그랄)는 이제 없다. 두 팀의 주축 외국인 선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안양에선 모따, 광주는 헤이스로 맞선다. 모따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헤이스는 29경기 8골 1도움이다. 안양=김우중 기자 2025.09.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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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 수 없다’ 손흥민 MLS 7·8호 득점 폭발…LAFC 4연승 질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 MLS 원정경기서 3-0으로 이겼다. LAFC는 리그 15승(8무7패)째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4위(승점 53)를 지켰다.LAFC ‘흥부 듀오’ 손흥민-드니 부앙가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3연승 기간 12골을 합작한 이들은 이날도 전반에만 1골씩 넣으며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리그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느덧 8호 골 고지를 밟았다. 그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뽐내며 득점을 자축했다. MLS 사무국은 그의 득점 장면을 두고 “거스를 수 없다”며 박수를 보냈다.이날 왼쪽 공격수로 나선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은 팀의 역습 상황에서 고군분투했는데,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먼저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건 정상빈이었다.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그가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충돌했다. 주심은 정상빈의 도전이 늦었다는 판단을 내려 옐로카드를 꺼냈다.이후 두 팀은 높은 강도의 압박을 주고받았다.팽팽한 흐름 속 일격을 날린 건 LAFC였다. 전반 16분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부앙가가 단독 돌파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왼쪽 구석을 뚫었다. 정확한 타이밍의 압박, 이어 빠른 템포의 슈팅이 돋보였다. 부앙가의 리그 23호 골.2분 뒤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마르코 델가도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이에 맞선 건 정상빈이었다. 그는 전반 25분 팀의 간접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오른발로 찍어 슈팅했다.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골키퍼 품에 안긴 게 아쉬움이었다.다시 주도권을 잡은 LAFC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서로 공을 미루다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반 막바지 점유율을 높였으나, 공격 정확도가 떨어져 소득이 없었다. 찬스 생성에 집중한 손흥민은 전반 45분 단독 돌파를 시도하다 크게 충돌하는 등 상대 집중 견제에 흔들리기도 했다.하지만 손흥민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 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7호 골이자, MLS 4경기 연속 득점포였다. 국가대표 기록까지 더한다면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었다. LAFC는 또 터진 ‘흥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8분과 9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를 흔들었다. 특히 손흥민의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대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에도 손흥민이 주도한 역습에 이은 부앙가의 득점이 나왔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답답함을 풀어낸 건 결국 손흥민이었다. 후반 15분 역습을 전개한 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그는 스스로 각을 만들고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8호 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가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손흥민이 가볍게 뚫어냈다. 그는 득점 후 농구하는 듯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3골 뒤진 세인트루이스는 교체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줬다. 정상빈도 후반 20분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LAFC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2분 세인트루이스 수비수 데빈 페델포드가 크로스를 막으려다 박스 안 핸드볼을 범했다. 최초 페널티킥(PK)이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고의가 아니었다는 판단으로 뒤집혔다. 부앙가가 조기에 임무를 마쳤고, 손흥민이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11분에 달하는 추가시간 동안 해트트릭에 도전했으나 상대 견제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5.09.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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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서 손흥민-정상빈 ‘코리안 더비’ 성사…나란히 공격진 선발 출격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손흥민(LAFC)과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서로의 골문을 겨냥한다.세인트루이스와 LAFC는 29일 오전 9시 30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2025 MLS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LAFC는 서부콘퍼런스 4위의 강팀.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15개 팀 중 13위에 그쳤다. 하지만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상승세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들어 패배가 없다. 최근 원정 2연전서 모두 2골 차로 이기며 기분 좋게 안방으로 복귀했다.LAFC는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공격력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 중이다. 팀의 3연승 동안 무려 12골을 합작했다. 3일 부앙가가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18일 손흥민이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22일에는 부앙가가 또다시 레알 솔트레이크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렸다. 상대 수비를 공포에 몰아넣는 활약에, MLS 사무국도 연일 두 선수의 존재감을 주목한다. 손흥민은 7경기 6골을 몰아치며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이어간다. 이날 경기에선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과 정상빈의 커리어 첫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이달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에서 열린 A매치를 소화한 바 있다. 정상빈의 경우 모두 교체로 출전해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에선 다양한 측면 포지션을 소화하며 21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한편 두 팀이 리그에서 맞붙는 건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LAFC의 홈인 BMO 스타디움에서 2-2로 비겼다.김우중 기자 2025.09.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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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 첫 골’ 돌아본 손흥민 “정말 특별한 순간“

손흥민(33·LAFC)이 홈구장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MLS 사무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했다. 당시 LAFC는 손흥민-드니 부앙가(3골)의 활약을 앞세워 솔트레이크를 4-1로 제압했다.지난달 LAFC와 계약한 손흥민은 솔트레이크전에서 리그 6호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던 이유는 그의 첫 번째 홈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초반 원정에서만 경기를 치러왔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FC와의 경기가 그의 첫 홈 데뷔전이었는데, 당시 침묵한 바 있다. 22일 솔트레이크전은 달랐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밀린 전반 추가시간 1분 부앙가의 동점 골을 돕더니, 2분 뒤엔 본인이 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전엔 부앙가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운 LAFC가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승점 50)를 지켰다.MLS 사무국은 솔트레이크전 뒤 손흥민의 소감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원정이든 홈이든 골을 넣는 건 영광이지만, 가득 찬 홈구장에서 골을 넣으면 정말 특별하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환상적인 밤”이라고 덧붙였다.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그는 이제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7경기 만에 6골을 넣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팬들과의 강한 유대감도 경기마다 커지고 있다”고 평했다.손흥민 역시 “큰 한인 사회가 있다는 건 당연히 힘이 된다. 언제나 결과와 행복으로 보답하고 싶다. 솔직히 이렇게 환영받고 지지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굉장히 놀랍지만, 매우 좋다. 이것이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 선수가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손흥민과 물오른 호흡을 보인 부앙가는 “경기장 안에서 그를 찾는 건 아주 자연스럽다”며 “호흡은 더 쌓일 것이고, 또다시 보게 될 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LAFC는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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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김경문 감독의 '트라우마 시리즈'...누가 웃을까 [IS 포커스]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오는 26~28일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놓고 뜨거운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과 김경문 한화 감독 중 한 명은 '트라우마'를 떨쳐내게 된다.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까지 줄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잔여 7경기에서 5승을 하면 자력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다.LG가 '1승'을 추가하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할 때마다 매직 넘버는 하나씩 줄어든다. LG와 한화는 21~23일 경기가 없고, 24~25일 원정 경기가 있다. LG는 남은 일정상 26일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화도 LG와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막판 대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두 감독 모두 '아픈 기억'을 지우려 한다. 염경엽 감독이 우승까지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2019년 SK 와이번스 사령탑 시절 잔여 10경기를 남겨두고 3위 두산 베어스에 5경기나 앞섰지만, 결국 최종전에서 동률을 허용했다. 당시 1위 팀의 승률이 같으면, 상대 전적에 따라 우승 팀을 가리는 규정이었다. SK는 두산과 맞대결에서 7승 9패로 밀려, 결국 정규시즌 2위로 떨어졌다. 분위기를 잃은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전 전패를 당해 일찍 짐을 쌌다. 이듬해 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더그아웃에서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염 감독은 "(2019년에) 내가 경험해 봤잖아"라며 "그 시즌(2019년)이 끝나고 장문의 매뉴얼을 썼다. 일단 최종 순위(우승)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끝까지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통합 우승에도, 여전히 6년 전의 아픈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는 "조그마한 방심과 여유, 두 단어가 결국 팀을 위기로 만든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다"라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은 '2등 트라우마'가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우승 신화'를 이끈 사령탑이지만, 프로 무대에선 정상 문턱에서 늘 좌절했다. 2005년 한국시리즈(KS)에서 선동열 감독이 이끈 삼성 라이온즈에 4전 전패로 패퇴했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김 감독은 NC 다이노스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6년 KS에선 두산에 4전 전패로 무너졌다. 4차례 준우승 모두 현행 포스트시즌(PS) 체제에서 정규시즌 2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도 과거 자신을 '준우승 전문'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정규시즌 우승이 더 절실하다. 최근 10년 정규시즌 1위 팀 중 KS 우승에 실패한 팀은 2017년 두산이 유일하다. 한화는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으나 8월 초 선두를 내준 뒤 탈환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며 LG를 추격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피 말리는 승부"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 발표 후에 9월 말 한화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 "1~3선발을 투입을 정해놓았다"라고 밝혔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임찬규가 차례로 출격을 대기한다. 한화 역시 '우승 희망'이 남아있는 한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20일 등판한 만큼 닷새 휴식 후 26일 LG전 등판이 충분히 가능하다. 폰세는 개막 후 17연승을 달리다가 20일 수원 KT 위즈전서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올 시즌 9개 팀 중 LG를 상대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고, 평균자책점도 3.46으로 가장 높다. 포스트시즌 맞대결 등 여러 이유로 LG전서 반드시 필승 각오를 다진다. 이형석 기자 2025.09.22 13:30
프로축구

전북, 2위 김천 '고춧가루 포'에 1-2 패배...올시즌 홈에서 두 번째 패배 기록

무섭게 무패 행진을 거듭하던 전북 현대를 김천 상무가 저지하면서 우승을 빨리 확정하려는 전북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천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박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에 2-1로 승리했다.최근 2연패를 당했던 김천은 최강 전북을 누르고 승점을 49로 늘려 이번 라운드에서 2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전북은 승점 66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전북이 홈에서 패한 것은 3월 9일 강원FC전 0-1 패배에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전북은 이날 패하긴 했지만, 2위 김천과 승점 17점 차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전북은 남은 8경기에서 3승을 더하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전북은 공격에서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삼각편대가 선발로 나섰다. 김천은 박상혁과 이동경이 최전방에 서고 다음 달 전역하면 전북으로 복귀하는 이동준과 맹성웅 등이 2선에 배치됐다.전반 38분 김천의 박상혁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내준 공을 김승섭이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전북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김승섭은 K리그 통산 200번째 출전 경기(K리그2 116경기 포함)에서 자축포를 쐈다.김천은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슛을 송범근이 쳐내 얻은 코너킥에서 한발짝 더 달아났다. 전반 47분 이동경이 상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골문 정면에 있던 박상혁이 오른발을 갖다 대 추가 골을 뽑았다.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써 내려가는 중인 박상혁의 시즌 10호 골(종전 기록은 4골)이었다.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하며 콤파뇨, 최우진, 송민규를 티아고, 권창훈, 츄마시로 교체해 반격을 준비했다.김천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했다.티아고가 공중볼을 가슴으로 떨어뜨려 주자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이어받아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뚝 떨어졌다. 전북은 후반 27분 중앙수비수 홍정호를 빼고 미드필더 감보아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김천이 후반 41분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츄마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이동경이 직접 키커로 나서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이 송범근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왔다.이은경 기자 2025.09.20 20:13
프로야구

역전승·역전승·역전승, 3연승 이상으로 반가운 '역전승 9위' 삼성의 반전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연승만큼 고무적인 기록이 있다. 바로 '3연속 역전승'이다. 삼성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2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았다. 4회 르윈 디아즈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더니, 5회 이성규, 이재현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다시 리그를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8회 구자욱의 동점 솔로포와 김영웅의 적시 2루타로 역전을 한 뒤, 류지혁의 센스 넘치는 번트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9회 전병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또 한 번의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모두 역전승이었다. 14일 대구 KT 위즈전에선 0-2로 끌려가던 3회 말 김성윤의 역전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했고,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회 1실점, 6회 2실점으로 선취점에 재역전을 내줬으나, 6회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와 디아즈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고 이겼다. 9월 역전승 리그 1위(4회). 이 중 3승을 이번 3연승을 통해 달성했다. 사실 삼성은 역전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3연승 전까지 삼성의 역전승은 25회로, 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17회) 다음으로 적었다. 8월 승률 2위(0.577·15승11패1무)로 승승장구했을 때도 역전승은 5회에 불과했다. 이는 최소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3연속 역전승으로 삼성 타선이 뒷심도 강하다는 걸 증명해냈다. 더 나아가 9월 초반 8경기에서 타점을 4개밖에 올리지 못했던 '4번 타자 홈런왕' 디아즈가 최근 2경기에서 7타점을 기록, 득점권에서 부활한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류지혁과 구자욱의 부활 역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러 호재를 앞세워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8일 더블헤더 2경기에서 내리 패한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제쳤고,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3번의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등에는 성공했다. 달라진 삼성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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