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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서 직접 ‘영어 인터뷰’하는 韓 파이터 탄생?…“내가 드디어 간다” 권원일의 미친 자신감 [IS 인터뷰]

“UFC에서 열심히 싸우는 모습 보여드릴게요.”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입성 도전을 앞둔 ‘프리티 보이’ 권원일(30)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권원일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원챔피언십에서 뛰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UFC에서 꼭 한 번쯤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권원일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에피소드 10 밴텀급(61.2kg) 매치에서 후안 디아스(페루)와 격돌한다. DWCS는 UFC 계약서를 두고 펼치는 오디션이다. 피니시로 승리를 따내면 UFC 입성 가능성이 커진다.2014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권원일은 MMA 통산 14승(5패)을 따낸 강자다. 전 세계에서 규모가 큰 것으로 손꼽히는 단체 원챔피언십에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9승 5패를 쌓았다. 특히 화끈한 타격으로 MMA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파이터다.‘프리티 보이(Pretty Boy)’란 별명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강함을 드러낸다. 권원일은 “옛날에 일본에서 경기를 할 때 항상 KO로 이기고 내 얼굴이 깨끗하다며 ‘프리티 보이’란 별명을 지어줬다”고 설명했다.실제 권원일은 14승 중 13승을 피니시로 챙겼고, 판정승은 단 한 번뿐이었다. 5패 중 판정으로 진 것도 딱 한 번뿐이다. 그만큼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물러섬이 없다. DWCS에 나서는 선수들은 ‘상대를 KO 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곤 하는데, KO 승리가 익숙한 권원일은 평소처럼 화끈하게 싸울 전망이다.그는 “나는 (압박이) 없다. 어차피 화끈한 경기를 할 것이다. 상대가 도망만 안 가면 나는 언제나 화끈한 경기를 할 준비가 돼 있다. KO에 대한 욕심도 없다. 어차피 내가 때리다 보면 경기는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원일은 유창한 영어 인터뷰로도 유명세를 탔다. 그는 원챔피언십에서 승리한 뒤 통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영어로 답하며 ‘똑똑한 파이터’로 화제가 됐다. 특히 그의 인터뷰는 ‘영어의 맛을 잘 살린다’는 평가를 받는다.“영어를 잘하지 않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권원일은 “격투기와 관련된 영어 질문은 대부분 뻔하다. 하도 많이 듣다 보니까 어느 정도 알고 간단한 건 내가 답한다”고 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영어를 잘했냐는 물음에 “전혀”라며 웃었다.DWCS에서 승리해도 인터뷰 기회가 있다. 권원일은 “그때는 한국말로 조용히 이야기할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대회사가 누구를 도발하든가, 욕하는 것을 원하면 시원하게 해줄 수 있다. 외국에서 내 이미지는 악동이라 뭐든지 할 수 있다”며 껄껄 웃었다. 상대 디아스는 MMA 통산 14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디아스는 14승 중 절반인 7승을 판정으로 따냈다.권원일은 “전적은 신경을 안 썼다. 원챔피언십에서도 (타 단체) 챔피언 출신 선수가 많았다. 이번 경기도 상대 영상을 안 보고 (계약서에) 사인부터 했다”며 “상대 영상을 보려는데, 너무 재미가 없고 졸려서 제대로 못봤다. 그냥 점수 따고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인 것 같은데, 진짜 모르겠다”고 전했다.화끈한 경기를 원하는 권원일은 “상대가 무엇을 얼마나 잘하는지 1라운드에 체크하고, 내 목표는 2~3라운드 안에 KO 시키는 것이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끝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DWCS를 ‘새로운 시작과 도전’이라고 표현한 권원일은 “내가 드디어 UFC에 간다”며 “이번 경기를 화끈하게 하고 UFC에 입성한 다음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희웅 기자 2025.10.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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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네 번째 UFC 여성 파이터 탄생…옥타곤 오르는 김소율 “아직 얼떨떨하다”

김소율(26)이 한국 여성 네 번째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진출했다. 김소율은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레이즈 vs 알메이다’에서 ‘론다’ 에두아르다 모라(29∙브라질)를 상대로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데뷔전을 치른다. UFC 한국 21호이자, 여성 4호 파이터가 탄생했다. 김소율은 함서희(36), 김지연(33), 전찬미(26)에 이어 네 번째로 UFC 여성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한국 여성 UFC 파이터다.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시합 날이 돼 봐야 정말 UFC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감격했다. 최근의 호성적이 UFC 진출 발판이 됐다. 김소율은 2018년 10월부터 7연승 행진을 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더블지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원챔피언십(ONE) 산하에서 5승을 챙겼다. 통산 전적은 8승 1패다. ‘불도저’란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터프한 킥복서지만 최근엔 브라질리언 주짓수(BJJ)가 물이 올랐다. 최근 4경기가 모두 서브미션승이었다. 그는 “내가 타격으로도 싸우다 보니 오히려 그래플링 전문 선수들보다 서브미션 기회가 많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며 “만약 주짓수나 킥복싱 하나로만 싸웠으면 그런 기회가 안 왔을 것”이라고 웰라운드한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상대 모라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36∙미국)를 연상케 하는 저돌적인 그래플러다. 지난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자나이아 시우바(31∙브라질)에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9승 무패의 완벽한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김소율은 상대 모라에 대해 “타격에서는 무에타이 스타일이고, 주짓수나 레슬링으로도 빼지 않고 뜨겁게 싸운다”고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어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신경 쓰면서 어느 부분에서도 물러서지 맞서 싸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소율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나는 다음을 더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 충분한 준비시간이 있는 만큼 꼭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를 하겠다”고 UFC 출사표를 던졌다. 김희웅 기자 2023.09.0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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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경기 무산 3회’ 日 스타에 다시 기회 준 이유?

레전드 파이터 함서희(36)가 일본 방송 스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바뀌지 않았음에도 경기 재협상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은 3월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 ‘ONE 파이트 나이트 8’을 개최한다.함서희는 ‘ONE 파이트 나이트 8’에서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 이쓰키(24·일본)와 MMA 아톰급으로 맞붙는다.둘은 2022년 11월 ‘원챔피언십 163’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히라타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함서희와 경기가 취소됐다.함서희는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상대와 경기를 위해 합의한) 몸무게를 지키기 위한 (신체 내) 수분 조절은 기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히라타는 프로 파이터가 아니다”며 냉정하게 말했다.히라타가 원챔피언십 경기 준비에 문제를 드러낸 것은 지난해 함서희전 무산이 3번째였다. 체중 초과가 2차례, 건강 관리 실패가 1회다. 2021년 10월 이후 단기간에 집중된 것도 비판받을만하다.2022년 8월 히라타는 아톰급 몸무게를 3.45% 초과하고도 상대가 계약 체중 경기를 받아준 덕분에 원챔피언십 통산 5승을 거뒀다.함서희로서는 3달 전 잘못을 또 반복한 것이 곱게 보일 리가 없었다. “약속한 몸무게를 어긴 히라타와 대결을 거부한 내 판단과 다른 의견을 가진 격투기 팬들이 있었다”면서 당시를 되돌아봤다.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3위 데니스 삼보앙가(26·필리핀)한테 2연승을 거둬 공식랭킹 2위에 올라 있다.히라타는 2018년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박보현(한국) ▲K-1 –45㎏ 타이틀 도전자 미오 쓰무라(일본) ▲DEEP –44㎏ 타이틀 도전자 미즈키 후루제(일본)를 제치고 원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걸린 격투대리전쟁 시즌3 정상에 올랐다.과정이 어쨌든 둘이 싸우지 않자 아쉬워한 팬들이 있을 만하다. 함서희는 “(작년 가을) 다하지 못한 일을 끝내고 싶다”며 왜 히라타와 대결에 다시 합의했는지를 밝혔다.“이번에는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함서희 말에는 히라타가 체중 감량과 수분 조절을 잘하여 원챔피언십 아톰급 몸무게를 제대로 맞췄으면 하는 바람과 당부가 느껴진다.김희웅 기자 2023.03.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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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파이터’ 노스컷, 4년 만에 복귀… 5월 ONE 美 대회 출전 예정

세이지 노스컷(26·미국)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소속으로 치를 2번째 종합격투기 출전이 확정됐다.원챔피언십은 23일 “노스컷이 아흐메드 무즈타바(29·파키스탄)와 ONE 파이트 나이트 10에서 종합격투기 라이트급으로 대결한다”고 발표했다.‘ONE 파이트 나이트 10’은 오는 5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의 퍼스트 뱅크 센터(수용인원 6500명)에서 열린다. 원챔피언십이 미국에서 개최하는 첫 넘버링(최고 등급) 대회다.미국 뉴욕에서 5월 5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ONE 파이트 나이트 10 메인카드 일정을 맞춘다.노스컷은 2015~2018년 UFC 6승 2패 당시 데이나 화이트(53·미국) 회장의 양아들로 불릴 정도로 상업성을 인정받았다.▲‘스포츠 가라테 매거진’ 최연소 표지 모델(9세) ▲가라테 세계청소년선수권 통산 77승 ▲프로킥복싱 데뷔 15연승 ▲‘블랙벨트 매거진’ 명예의 전당 헌액(15세) 등 미국 격투기 신동으로 유명했다.노스컷은 2016년 “4살부터 수련한 태권도는 공인 3단이다. 4단부터 지도자(사범)를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잘 안다. 미국대회뿐 아니라 국제·세계대회에도 참가했다”며 한국 언론 인터뷰 요청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텍사스농업기계대학교 시절에는 미국대학레슬링협회(NCWA) 선수로 뛰었다. 2019년 원챔피언십 데뷔전(웰터급)에서 세계프로무에타이연맹(WPMF) 챔피언 알레샨드리 코즈무(40·브라질)한테 펀치 KO를 당하며 얼굴 뼈가 8조각으로 부서지는 큰 부상을 겪었다.노스컷은 2021년 4월 원챔피언십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아오키 신야(39·일본)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재기전을 치르려 했으나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이 계속되어 포기했다.1450일(3년 11개월 19일)이라는 실전 공백이 가장 큰 변수다. 2016년부터 원챔피언십 4승 2패를 기록 중인 무즈타바 또한 UGB 및 WSOF 글로벌 등 필리핀 대회에서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강자다.무즈타바는 원챔피언십에서 ▲2019-20 국제주짓수연맹(IBJJF) 도복 미착용 30~35세 1위 아브라앙 아모링(36·브라질) ▲싱가포르FC 웰터급 챔피언 라훌 라주(31·인도) ▲베이징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자 리카이원(27·중국)을 이겼다.김희웅 기자 2023.0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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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토 쇼코, ‘한국인 천적’ 등극… 원챔피언십 한국인 랭커에 연승

사토 쇼코(35·일본)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새로운 ‘한국인 천적’으로 떠올랐다.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에서는 14일 ‘ONE 파이트 나이트 6’이 열렸다. 사토는 메인카드 제1경기를 통해 김재웅(29)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번 대회 메인카드는 미국 뉴욕에서 13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춰 치러졌다. 원챔피언십 전 페더급 공식랭킹 1위 김재웅은 사토에게 막혀 체면을 구겼다.김재웅-사토는 밴텀급과 페더급의 중간 체중으로 진행됐다. 사토는 2017~2018년 일본 ‘슈토’ 밴텀급 챔피언, 김재웅은 2017년 한국 T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2019년 10월 원챔피언십에 진출한 사토는 2020년 1월 권원일(27)을 ‘리어 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경기 시작 4분 5초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권원일은 훗날 원챔피언십 밴텀급 공식랭킹 2위까지 올라간다. 사토는 김재웅까지 잡으며 2년 사이 한국인 경량급 강자를 잇달아 꺾었다.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한국인 천적’은 탕카이(27·중국)가 대표적이다. 데뷔 7연승으로 페더급 챔피언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2019년 이성종(킥 KO) ▲2021년 윤창민(펀치 TKO) ▲2022년 김재웅(펀치 KO)을 모두 1라운드도 끝나기 전에 제압했다.탕카이가 한국 파이터들을 짓눌렀다면, 종합격투기 프로통산 52경기(34승 2무 15패 1무효)를 경험한 사토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KO승률 58.9%가 말해주듯 파괴력도 평균 이상이다.사토를 원챔피언십에서 이긴 선수는 현재 밴텀급 공식랭킹 1위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5·브라질), 4위 스티븐 로만(31·필리핀) 뿐이다.원챔피언십은 챔피언을 노릴만한 5명을 공식랭킹으로 평가한다. 김재웅이 주춤하면서 종합격투기 밴텀급·페더급에서 한국인 랭커는 이제 밴텀급 5위 권원일 뿐이다.탕카이는 2022년 3월 도전자 결정전에서 김재웅을 이기는 등 원챔피언십 페더급에서 야망을 키우던 한국인 파이터들에게 벽 같은 존재였다.이제 원챔피언십 밴텀급에서는 사토를 이겨야 4위보다 더 높은 위상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분위기다. 사토와 한국 파이터의 대결이 또 성사된다면 한일전이란 특수성까지 더해져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3.01.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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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한일전’ 열린다… 원챔피언십 김재웅 vs 사토 성사

종합격투기 김재웅(29)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 2023년 처음으로 출전하는 한국인 파이터가 됐다.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에서는 오는 14일(한국시간) ‘ONE 파이트 나이트 6’이 열린다. 김재웅은 사토 쇼코(35·일본)와 한일전을 치른다.‘ONE 파이트 나이트 6’ 메인카드 제1~7경기는 미국 뉴욕에서 13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춘다.김재웅-사토는 메인카드 종료 후 임팩트 아레나에서 추가로 치르는 ‘ONE 파이트 나이트 6’ 두 경기 중 하나다. 양 선수 측은 밴텀급과 페더급의 중간 체중으로 이번 대결에 합의했다.사토는 2017~2018년 일본 ‘슈토’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김재웅은 2017년 한국 T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이다. 두 선수에게 익숙한 체급들의 가운데로 맞붙는 이유다.2019년 원챔피언십에 진출한 강타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입성 후 김재웅은 4승 3패, 사토는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종합격투기 KO승률은 김재웅이 69.2%(9/13), 사토는 60.1%(20/33)를 자랑한다.사토는 종합격투기 프로통산 51경기(33승 2무 15패 1무효)를 치른 풍부한 경험이 돋보인다. 원챔피언십에서는 김재웅이 더 성공했다. 페더급 공식랭킹 1위 자격으로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도 치러봤다.김재웅은 작년 3월 당시 원챔피언십 랭킹 4위 탕카이(26·중국)에게 펀치 KO패를 당하며 페더급 정상에서 멀어졌다. 7달 후에는 샤밀 가사노프(27·러시아)의 조르기 기술에 항복했다.탕카이는 김재웅을 이긴 기세를 몰아 페더급 왕좌까지 차지했다. 2015 아부다비 프로페셔널 주짓수 월드챔피언십 금메달리스트 가사노프도 김재웅을 제압한 성과를 인정받아 원챔피언십 공식랭킹 5위에 올랐다.페더급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재웅은 지난해 11월 전 챔피언 케빈 벨링곤(35·필리핀)을 2분 33초 만에 TKO 시켜 원챔피언십 밴텀급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김재웅이 밴텀급과 페더급의 중간 체중으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사토를 꺾는다면 체급을 더 순조롭게 내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김희웅 기자 2023.01.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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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박대성, ‘3개 단체 챔피언’과 싸운다

종합격투기 파이터 박대성(29)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6연승 무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강자와 싸운다. 박대성은 오는 12월 3일 필리핀 마닐라의 ‘SM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수용인원 1만 5000명)에서 열리는 ONE on Prime Video 4 메인카드 제1경기(라이트급)를 통해 로언 타이너네스(32·미국)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메인카드는 미국 뉴욕에서 2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춘다. 박대성은 2019-20 국제주짓수연맹(IBJJF) 도복 미착용 30~35세 블랙벨트 랭킹 1위 아브라앙 아모링(36·브라질)한테 패한 후 8개월 만에 출전이다. 2018년 박대성은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 시리즈(OWS)’ 시즌1 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를 받고 기분 좋게 원챔피언십 경력을 시작했다. OWS 결승전 포함 종합격투기 5연승을 달렸다. 라이트급 챔피언결정전 경력자 아미르 칸(28·싱가포르), 전 페더급 챔피언 호노리오 바나리오(33·필리핀)를 제압하고 원챔피언십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아모링을 상대로는 2라운드도 버티지 못하고 무릎 차기 허용에 이은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TKO 되며 첫 좌절을 맛보았다. 타이너네스는 ▲2011년 하와이 ‘808 배틀그라운드’ 라이트급 챔피언 ▲2012년 필리핀 URCC 라이트급 챔피언 ▲2013년 미국 ‘킹 오브 더 케이지’ 라이트웰터급 챔피언 등 종합격투기 3개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원챔피언십 전적도 타이너네스(6승 1패)가 박대성(5승 1패)보다 좋다. 페더급 챔피언 출신 바나리오를 꺾은 것은 타이너네스도 마찬가지다.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였던 안도 고지(37·일본)한테 이긴 경력은 박대성이 칸에게 승리한 것과 비교할만하다. 박대성은 전북체육고등학교 소속으로 2010, 2011년 전국체전에 서로 다른 종목(복싱, 레슬링) 선수로 참가하며 일찍부터 잠재력을 보여줬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에는 학창 시절 전국체육대회 자유형레슬링 동메달을 획득한 그래플링 장점을 KO승률 27.3%(3/11)의 타격보다 더 많이 발휘하고 있다. 타이너네스도 고등학생 때 복싱/레슬링으로 투기 종목에 입문했다. 종합격투기 KO승률 30%(3/10)로 스트라이킹이 강점까지는 아닌 것 역시 비슷하다. 통산 성적, 주요 승리, 파이팅 스타일까지 닮은꼴이니 원챔피언십이 왜 둘이 대결하기를 원했는지 짐작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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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에게 진’ 日 아오키, 러시아 강자와 재기전

레전드 파이터 아오키 신야(39·일본)가 ‘사랑이 아빠’ 추성훈(47) 펀치를 맞고 TKO 된 후 8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선다. 프로통산 2번째 연패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을 강한 상대와 싸운다. 아오키는 오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163번째 넘버링 대회 메인 카드 제4경기를 통해 사이기트 이자가흐마예프(28·러시아)와 맞붙는다. 추성훈전 패배 2달도 되지 않아 주짓수 신동 카데 루토올로(19·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진 것은 서브미션 그래플링이었다.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의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공식랭킹 4위 아오키와 5위 이자가흐마예프가 충돌한다. 아오키는 2013~2016·2019년 라이트급 챔피언 경력, 2017년 웰터급 정복에 실패한 것까지 원챔피언십에서 7차례 타이틀전(4승 3패)을 경험했다. 2007~2010년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세계 2위로 여겨진 아오키다. 일본 홈경기 16연승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올해 3월 추성훈을 맞아 1라운드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체면을 구겼다. 이자가흐마예프는 2015년 러시아종합격투기협회 다게스탄선수권 은메달, 2020년 러시아 ‘고릴라 파이팅’ 잠정 챔피언 등 웰터급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 1월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는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제임스 나카시마(34·미국)를 ‘브라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2라운드 2분 17초 만에 제압했다. 웰터급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라이트급으로 내려와 더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전 UFC 챔피언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34·러시아)도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이자가흐마예프는 매년 기술이 좋아지고 있다. 육체적으로도 점점 더 강해지는 중이다. 머지않아 현역 일인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2020년 은퇴한 누르마고메도프는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역대 최고로 꼽힌다. “이자가흐마예프와 평생을 함께 훈련했다. 세계적인 빅스타 아오키를 KO 시키거나 그라운드에서 항복을 받아낸다면 원챔피언십은 바로 타이틀매치 출전권을 줘야 한다”며 후배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아오키 역시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어렵고 도전적인 상대를 만났다”고 이자가흐마예프를 인정한 후 “솔직히 말하면 (상대적으로 쉬운) 베테랑과 경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최강의 파이터와 용감히 싸우는 것이야말로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가장 큰 기쁨”이라며 이번 대결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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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4위 권원일, ‘뉴질랜드 타이슨’과 KO 대결

종합격투기 파이터 권원일(27)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타이틀전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화끈한 타격 공방을 펼칠만한 상대와 재기전을 치른다. 권원일은 11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ONE on Prime Video 4 메인카드 제1경기를 통해 마크 아벨라르도(31·뉴질랜드/필리핀)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메인카드는 미국 뉴욕에서 18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춘다. 원챔피언십 4위 권원일은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패배 후 170일(5개월 17일) 만에 반등을 노린다. 아벨라르도는 2018년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 시리즈(OWS)’ 시즌 3 우승자다. 챔피언을 제외한 체급별 상위 5명에 대해 원챔피언십은 공식랭킹을 통해 우열을 평가하고 있다. 권원일은 밴텀급 3위였다가 4위로 떨어졌다. 챔피언 존 리네커(32·브라질)가 1차 방어전 계체 실패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후 랭킹 2위로 내려온 여파다. 도전자였던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5·브라질)는 원챔피언십 밴텀급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리네커 급소에 맞은 3라운드 공격 때문에 타이틀전 자체가 무효로 처리되긴 했지만, 사고 발생 전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친 것을 인정받았다. 권원일은 올해 6월 안드라지한테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바디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종합격투기 KO승률 81.8%(9/11)를 자랑하는 타격 실력에 대한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뉴질랜드의 타이슨’으로 불리는 아벨라르도를 이긴다면 어느 정도 명예 회복이 될 것이다. 아벨라르도 종합격투기 KO승률은 60%(12/20)로 권원일보다 낮다. 원챔피언십 통산 전적 역시 6승 4패의 권원일이 OWS를 포함해도 5승 4패인 아벨라르도를 앞선다. 주인을 잃은 원챔피언십 밴텀급 왕좌는 1위 안드라지와 2위 리네커의 재대결로 챔피언 벨트의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권원일은 그때까지 패배를 추가하지 않고 공식랭킹을 벗어나지 않아야 정상 도전을 향한 길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호주·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4개국에서 217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 및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31 14:41
스포츠일반

‘추성훈 제자’ 윤창민, 원정에서 ONE 6승 달성

윤창민(28)이 22일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종합격투기 6번째 승리를 거뒀다. 작년 패배 후 344일(11개월 10일) 만에 치른 재기전에서 이겼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의 1만6000명은 같은 나라 파이터 케아누 수바(28)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윤창민은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원챔피언십 페더급 매치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원챔피언십은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한 ONE on Prime Video 3 미국·캐나다 생중계가 끝난 다음 아시아타 아레나의 관중을 위해 말레이시아 선수 2명이 차례로 출전하는 경기를 진행하도록 일정을 짰다. 윤창민은 말레이시아 현장 흥행을 위한 마지막 2경기 중 후반부를 장식했다. 수바는 지난 8월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출신 아미르 칸(28·싱가포르)을 3분29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킨 실력자다. 누가 봐도 원챔피언십에서만 13번째 출전인 수바를 앞세워 아시아타 아레나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띄우기 위한 설정이었다. 그러나 윤창민은 이 모든 환경을 이겨내고 원챔피언십 통산 전적을 6승 2패로 만들었다. 윤창민은 2018년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사랑이 아빠’ 추성훈(47) 제자로 참가, 우승을 차지하여 원챔피언십 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UFC 출신 방송인 김동현(41)이 주도하는 ‘팀스턴건’ 소속 파이터다. 2000년대 아시아 유도 최강자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도 K-1 Hero's 챔피언을 지내는 등 미들급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김동현은 UFC 시절 웰터급 6위까지 올라갔다. 윤창민이 ‘MMA 금수저’란 별명을 얻은 이유다. 수바한테 졌다면 종합격투기 첫 2연패였다. 그러나 윤창민은 벼랑 끝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정신적으로 성숙했음을 보여줬다. 원챔피언십 데뷔 4년 만에 6승은 28살의 나이로는 충분히 빠른 페이스다. 원챔피언십 8승의 수바다. 윤창민이 2014년 시작한 종합격투기 경력에서 꺾은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다. 일본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다카하시 료고(33)에게 2020년, 훗날 원챔피언십 챔피언이 되는 탕카이(26·중국)한테 2021년 패한 아픔을 딛고 반등할 계기를 마련했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호주·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4개국에서 216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 및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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