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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곧 은퇴할까…“시간 얼마 안 남아, 마이애미가 마지막 클럽”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볼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당장 은퇴를 고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아르헨티나판은 12일(현지시간) 메시와 독점 인터뷰를 전했다.메시는 “마이애미가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선수로 활약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의 계약은 2025년 12월에 만료된다. 만약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내년에 은퇴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메시는 “나는 평생 이 일을 해왔고, 축구를 좋아한다. 나는 연습과 일상, 경기를 즐긴다. 모든 것이 끝나는 것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있긴 하다. 두려움은 항상 있다. 유럽을 떠나 이곳(마이애미)로 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돌아봤다. 유년 시절부터 FC바르셀로나에서 지낸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을 싹쓸었고,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마이애미로 향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이제는 ‘유종의 미’를 거둘 일만 남았다. 메시는 이달 20일 개막하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에 나선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뿐만 아니라 코파아메리카에서도 항상 우승 후보다. 우리는 지난 코파아메리카, 월드컵 등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 때문에 지금 더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며칠 동안 훈련해 봤는데, 선수들의 훈련 방식, 태도, 승리에 관한 열망, 계속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 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어려운 코파아메리카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를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낙관했다.이번 대회는 애초 에콰도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치안 등 여러 문제 탓에 미국으로 개최지가 옮겨졌다. 미국 무대를 누비는 메시에게 조금은 편안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김희웅 기자 2024.06.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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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유로 2024’ 대상 다양한 프로토, 토토 상품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 전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유럽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을 위해 오는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유로 2024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게임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 6월 15일(토)부터 7월 15일(월)까지 약 1달 간 유로 2024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과 기록식 게임이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이 기간 동안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승부예측 대회인 '도전, 유럽 챔피언! 승리의 트로피를 잡아라!' 이벤트도 동시에 전개된다. 이번 이벤트는 스포츠토토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한편, 유럽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이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통해 ‘유로 2024’를 더욱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관전이 되도록 기획한 것이다.스포츠토토, 유로 2024 대상 프로토 승부식 73회차 및 프로토 기록식 우승국 맞히기 발매 개시이와 관련해 오는 6월 14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하는 프로토 승부식 73회차에서는 유로2024 개막전인 독일-스코틀랜드(61~64번)전을 비롯해 헝가리-스위스(217~220번), 스페인-크로아티아(221~224번), 이탈리아-알바니아(231~234번), 폴란드-네덜란드(439~441번), 슬로베니아-덴마크(442~445번), 세르비아-잉글랜드(473~476번)전이 선정됐다. 본선 진출 24개국 중 ‘유로 2024 우승국’을 예상해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X게임’도 지난 6월 3일(월) 오후 2시에 발매를 개시했으며, 다음 달인 7월 14일(일) 오후 9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유로2024 우승국 맞히기 상품인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X게임’은 개막 이후에도 게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막전, 본선 진출 24개국의 객관적인 전력 비교가 쉽지 않을 경우, 조별 예선의 초반 흐름을 지켜보며, 게임에 참여하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다. 6월 13일(목) 오전 9시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공지된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X게임’의 배당률을 살펴보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잉글랜드와 독일은 4.30배의 배당률을 받았고, 프랑스는 4.50배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우승 확률은 떨어지지만, 가장 높은 배당을 받은 국가는 알바니아다. 알바니아는 24개국 중 950.00배로 최고 배당률을 기록했고, 조지아(710.00배), 슬로베니아(470.00배), 루마니아(280.00배)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와 헝가리는 동일하게 120.00배로 집계됐다.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베트맨에서 승부예측 대회 전개…’적중 포인트’ 및 ‘누적 포인트’ 쌓는 전략에 따라 각기 다른 경품 수령 가능이외에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승부예측 대회 '도전, 유럽 챔피언! 승리의 트로피를 잡아라!' 이벤트도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전개된다. 이번 이벤트는 유로 2024의 실제 경기를 바탕으로 1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승부예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동안 매 라운드마다 제시된 배당률을 고려해, ‘적중 포인트’를 적립해 나가거나, 승부예측 및 다양한 콘텐츠 참여로 포인트를 받는 ‘누적 포인트’ 방식을 선택해 전략적으로 경품을 노려볼 수 있다. 먼저, 승부 예측에 참여한 뒤 적중 결과에 따라 지급하는 ‘최종 적중 포인트’ 1등 1명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해외축구 체험(여행권)을 지급하며, 2등부터 5등까지는 각각 LG 코드제로 오브제 컬렉션(1명), 애플 아이패드 미니 64G(1명), 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오븐(1명), 애플 에어팟 3세대(1명)가 주어진다. 그 밖에 6~10등과 11~20등은 각각 JBL 블루투스 스피커 에션셜2(5명)와 벳머니 5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적중 또는 추가 포인트 적립 등을 통해 차곡차곡 ‘최종 누적 포인트’를 쌓은 상위 20명도 푸짐한 이벤트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중 ‘누적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1등은 500만원 상당의 해외축구체험 여행권(1명)을 수령할 수 있다. 2등부터 5등에게는 삼성 갤럭시탭 S9(1명),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1명), 위닉스 제습기(1명), 애플 워치 SE 40mm(1명)를 증정하며, 6~10등과 11~20등은 각각 올인원 캠핑용 배터리(5명)과 벳머니 5만원권을 지급한다. ‘누적 포인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쌓기 위해서는 출석체크, 스포츠토토 구매 투표권 등록, 베트맨 회원가입, 공익영상 시청, 스포츠토토 퀴즈, 공식 SNS 구독 및 팔로우, 과몰입 자가진단 테스트, 만족도 설문조사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추가 포인트를 적립하면 된다. 모든 이벤트 종료 후 최다 적중 건수 및 최고 적중 배당률을 기록한 참가자에게는 추가적으로 벳머니 50만원권을 증정한다. 매 라운드별 적중 포인트 상위 참가자에게는 베트맨에서 사용이 가능한 벳머니(▲50만원권 ▲20만원권 ▲5만원권)가 차등적으로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게도 벳머니 5,000원권을 지급한다. 유로 2024, 오는 15일에 독일에서 개막…탄탄한 전력의 프랑스와 유망주 다수 포진된 잉글랜드, 우승 후보로 거론UEFA 유로 2024가 오는 6월 15일 독일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17번째 대회이다. 독일은 통일(1990년) 전이었던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 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그 규모나 역사를 볼 때 유럽 대륙 국가들끼리 펼치는 ‘월드컵’이라고 해도 무방한 대회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한 55개 국가 및 지역 축구연맹이 예선을 치러 24개 팀이 본선에 안착한다. 이번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프랑스와 잉글랜드로 압축된다. 먼저, 프랑스는 균형적인 전력이 돋보인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을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망),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등 공∙수에서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도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매번 굵직한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는데 실패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잉글랜드는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를 비롯해 필 포든, 카일 워커, 존 스톤스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과, 아스널에서 뛰는 부카요 사카, 데클런 라이스가 팀의 핵심 멤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단,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유로 대회의 특성상 덴마크(1992년 우승), 그리스(2004년 우승), 포르투갈(2016년 우승) 등 복병 국가가 등장할 수도 있지만, 기본 전력을 고려하여 우승국을 예상하는 것이 적중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유로 2024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과 함께 승부예측 이벤트가 동시에 전개된다”며,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게임을 비롯해 승부 예측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6.13 11:52
프로축구

울산·전북, 클럽월드컵 동반 출전할 수 있을까…경우의 수 총정리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나란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전북은 이미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탈락했지만, 울산 또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시즌 ACL 최종 성적에 따라 울산과 전북의 동반 클럽 월드컵 출전도 가능하다. K리그 두 팀이 클럽 월드컵 무대를 나란히 누빌 수도 있는 것이다.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세계 최상위 축구 클럽 대항전 FIFA 클럽 월드컵은 2025년부터 4년 주기로 32개 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2025년 대회 개최지는 미국이다. AFC에는 총 4장의 출전권이 배정됐고, 최근 4시즌 ACL 우승팀이 각각 출전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현재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아시아팀은 2021시즌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 2022시즌 ACL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다.이제 AFC에 남은 출전권은 2장이다. 기존 규정이라면 2023~24시즌 ACL 우승팀, 2024~25시즌 ACL 우승팀이 각각 출전권을 얻는다. 다만 2024~25시즌 ACL 종료 시점과 2025 FIFA 클럽 월드컵 개최 시점이 같다 보니, 2024~25시즌 ACL 우승팀에 주어져야 할 출전권은 이번 시즌 ACL이 종료되는 시점 AFC 클럽 랭킹 1위 팀에 돌아간다.현재 AFC 클럽 랭킹 1위는 알힐랄(115점)이고, 그 뒤를 전북(80점)과 울산(78점),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64점), 알나스르(사우디·61점) 순으로 잇고 있다. 가와사키, 알나스르는 ACL 탈락으로 더 이상 점수를 쌓을 수는 없다. 이제 남은 건 전북과 울산의 2위 싸움만이 남았다.AFC 클럽 랭킹 1위 팀 알힐랄은 이미 2021시즌 ACL 우승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자연스레 AFC 클럽 랭킹 1위 팀에 주어지는 출전권은 차순위 팀에 돌아간다. 만약 AFC 클럽 랭킹 2위 팀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면 3위 팀이 출전권을 얻는다. 이번 시즌 ACL에서 탈락한 전북의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울산과 전북이 모두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울산이 이번 시즌 ACL 정상에 오르는 경우다. 그러면 울산은 2023~24 AC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는다. AFC 클럽랭킹 1위 알힐랄, 2위 울산이 모두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얻은 만큼 AFC 랭킹 다음 순위(3위)인 전북이 출전권을 얻는다.울산의 성적과 무관하게 알힐랄이 ACL 정상에 올라도 울산과 전북 모두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이미 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알힐랄이 또 ACL 정상에 오르면 AFC 클럽랭킹 상위 두 팀이 출전권을 얻는데, 현재 AFC 클럽랭킹 상위 두 팀이 전북과 울산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이번 시즌 ACL 대진이 울산과 알힐랄의 맞대결로 구성되면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전북은 AFC 클럽랭킹 차순위로 클럽 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다.반대로 울산과 전북의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우선 울산은 결승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ACL 4강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거나 2무로 탈락해도 클럽 월드컵 출전은 확정된다. AFC 클럽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얻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1점을 추가로 얻는데, 울산은 만약 1승만 거둬도 AFC 클럽랭킹 점수 3점을 쌓아 전북을 추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울산이 요코하마와 2번 모두 비긴 뒤 탈락하면 전북과 AFC 클럽랭킹 점수가 동률이다. 이 경우 규정에 따라 최근 대회 성적에서 더 앞선 울산이 AFC 클럽랭킹 2위로 올라선다. 울산은 탈락하고 전북만 클럽월드컵으로 향할 수도 있다. 만약 울산이 요코하마와의 ACL 4강전에서 2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알힐랄이 아닌 알아인 또는 요코하마가 우승할 경우다. 그러면 전북은 울산을 제치고 AFC 클럽랭킹 2위를 유지해 클럽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울산과 요코하마의 ACL 4강전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각각 열린다. 클럽월드컵 참가금 등은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외신들을 중심으로 보도됐던 것과 달리 아직 FIFA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4.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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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방적 취소 통보…일본 대표팀, 조기 해산

일본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일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상대인 북한의 일방적인 ‘홈 경기 불가’ 통보로 인한 여파다. 애초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를 강행하고자 했으나, 끝내 장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모양새다.일본축구협회(JFA)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을 통해 “AFC, FIFA와 논의한 결과, 26일 예정된 2차 예선 경기는 평양이나 중립지역에서 열리지 않게 됐다”라며 “이번 결정에 따라 대표팀은 22일부로 A매치 활동을 종료한다”라고 전했다.애초 일본과 북한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 2차 예선 B조 2연전을 벌이는 일정이었다. 21일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선 일본이 다나카 아오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두며 B조 1위(승점 9)에 올랐다. 북한은 1승 2패로 3위(승점 3). 일본은 4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변수가 나왔다. 바로 21일 북한 측이 홈 경기 불가 통보를 전한 것. 구체적인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고, AFC에서도 ‘불가피한 사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당시 AFC는 중립지역 개최를 선언했다.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통상적으로 중립 지역 개최지를 선정하는 것은 주최국 책임”이라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면 AFC가 선정하게 된다.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못을 박기도 했다.하지만 끝내 취소로 뜻을 모은 모양새다. 향후 일정을 어떤 식으로 확정할 지에 대해선 발표되지 않았다. 일본 현지 매체에선 대표팀의 ‘몰수승’을 점치기도 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협회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할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쉽다”면서 “힘든 상황임에도 소집에 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표팀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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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vs 일본, 예정대로 열린다…“평양 아닌 중립 지역 개최 예정”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 다만 장소는 평양이 아닌 중립 지역에서 열릴 전망이다.윈저 존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통상적으로 중립 지역 개최지를 선정하는 것은 주최국 책임”이라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면 AFC가 선정하게 된다.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일본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벌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제압했다. 애초 이어지는 북한과 4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5일 전에 평양 경기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해 일본 대표팀의 평양 방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제3국 개최지를 찾지 못하면 ‘몰수패’를 당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AFC는 북한과 일본의 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일로 북한이 일본에 크게 민폐를 끼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3.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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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경기 못 한다…북한, 일본과 홈 경기 5일 전 개최지 변경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기로 한 경기를 5일 전에 전격 취소했다. 빠르게 새 개최지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일본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제압했다. 예선 3연승을 질주한 일본(승점 9)은 시리아(승점 4)와 격차를 벌리며 B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사실상 이어지는 북한과 4차전에서 이기면 최종예선 진출도 일찍이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북한의 안방에서 치러지기로 한 4차전이 경기 닷새 전 취소됐다. 북한이 홈 경기를 거부한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해 일본 대표팀의 평양 방문을 거부했다. 결국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열릴 장소를 새로 마련해야 한다.홈 경기 개최를 거부한 북한은 제3국 개최지를 찾아야 한다. 북한은 지금껏 홈이 아닌 제3국에서 왕왕 경기를 치러왔다.김희웅 기자 2024.03.22 09:25
스포츠일반

조코비치·나달·신네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벤트 대회 나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상위 랭커들이 찬반양론에 휘말려 있는 사우디 이벤트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미국 AP통신은 6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식스 킹스 슬램'(6 Kings Slam)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명 가운데 루네를 제외한 5명은 세계 테니스에서 정상을 겨룬 거물급 스타들이다. 모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우승한 경력이 있다. 조코비치가 24회, 나달은 22회 메이저에서 우승하며 매년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어 알카라스가 2회, 메드베데프와 신네르는 한 번씩 메이저 왕좌에 등극했다.이번 이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스포츠 대회 정책과도 이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국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 대회 개최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며 2022년 출범시켰다. 축구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비롯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막대한 연봉으로 불러들이는 중이다.또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도 2021년부터 열고 있다. ATP 투어 역시 21세 이하 톱 랭커 초청 대회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도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오는 203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열고, 2029년에도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종전도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 개최지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된다.다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복되는 인권 문제 때문이다. '테니스 전설'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크리스 에버트는 '인권 문제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했다. 주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박한 바 있다.이번 대회 역시 찬반 양론이 대립 중이지만, 주요 선수들은 찬성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나달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테니스협회 홍보대사를 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6 13:45
국가대표

[IS 알와크라] “호주가 2-0으로 이긴다” 고요한 외침…외국인도 ‘태극기’ 응원

사우디아라비아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열리는 알자눕 스타디움에는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팬들이 더욱 많은 분위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경기 전부터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태극기를 든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거니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 경기에서도 종종 있었지만, 꽤 드물었다. 태극기를 든 한국과 외국 팬들은 경기장 주변에서 ‘축제’를 즐겼다. 인증샷을 찍고 각종 매체와 인터뷰에 응하는 등 추억을 남겼다. 한 호주 팬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호주가 한국을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재 경기장 분위기만 보면 고요한 외침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우디와 16강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이번 대회 개최지인 카타르와 인접국인 사우디는 많은 팬을 동원했다. 사실상 당시 경기장은 초록 물결로 가득했고, 클린스만호는 원정 경기를 치른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호주전은 홈 분위기가 물씬 난다. 구장 전광판을 통해 손흥민이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이 나오자, 환호성이 터졌다. 흡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광판에 한국 선수들의 모습이 나왔을 때와 비슷했다. 워밍업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호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왔을 때는 큰 반응이 없었는데, 한국 선수들이 나오자 엄청난 환호가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를 치르는 양 팀의 국기를 팬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외국인들도 어렵지 않게 태극기를 구해 응원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배경이다. 외국인 응원단까지 합세하면서 이번 8강전은 태극전사들이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치를 것으로 보인다.알와크라(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3 00:30
국가대표

64년 만에 우승 한 푼다…아시아 축구 최강 가리는 아시안컵 개막

아시아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막을 올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아시아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0일 결승전까지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는 도하 등 카타르 5개 도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우승 상금 500만 달러(66억원) 등 대회 총상금은 1480만 달러(195억원)다.18회를 맞는 아시안컵은 4년마다 아시아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등 각 대륙별 대항전과 같은 위상이다. 당초 지난해 여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면서 개최지가 바뀌었다. 한국도 지난 1960년 대회 개최 이후 63년 만의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이 열리는 건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이번 아시안컵은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 1·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는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자승 규정이 적용되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적용됐던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새로 도입된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무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956년과 1960년 대회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이후 단 한 번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972년과 1980년, 1988년, 2015년 준우승만 네 차례. 그동안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면서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건 한국축구의 오랜 한으로 남았다. 일본이 대회 최다 우승국(4회)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상 3회) 한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은 카타르다.클린스만호는 ‘역대급 전력’을 앞세워 아시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화려한 선수단 면면은 물론, 저마다 소속팀에서 가파른 상승세까지 타고 있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라는 평가다. 최근 A매치 6연승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 이미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 오는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이번 대회엔 한국인 사령탑이 두 명이나 대회에 참가한다. 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각각 이끌고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김판곤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클린스만호와 격돌한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이제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서 옛 제자들과 적으로 만난다.▲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HD)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김명석 기자 2024.01.12 05:45
해외축구

"이강인, 없으면 안 될 존재인데…" 근심 가득한 PSG, 아시안컵 차출 '한숨'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자 현지 시선도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이강인이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출국길에 올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되자, “앞으로 PSG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프랑스 풋메르카토는 4일(한국시간) “PSG의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장식한 툴루즈전 승리는 이강인과 아치라프 하키미(모로코)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재확인한 경기였다”면서 “이강인은 그러나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오랫동안 카타르(개최지)에 머무르게 될 텐데, 이는 PSG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하키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각각 참가한다.이날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툴루즈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결승골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완승과 우승을 이끌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끼리 격돌하는 대회다. PSG는 이날 승리로 통산 12번째이자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섰다.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 대신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엔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바이시클킥으로 추가골까지 노렸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대신 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그는 왼쪽으로 파고들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 패스는 음바페의 오른발 추가골로 연결됐다. 결국 경기는 PSG의 2-0 승리, 그리고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명실상부한 프랑스 최강의 팀 입지를 재차 다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강인의 이날 결승골과 활약상은 그래서 더 의미가 컸다.이강인은 직접 결승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쐐기골 장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또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 등 존재감을 뽐냈다. 덕분에 그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기의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이강인은 패스를 무려 50회 중 48회를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이 96%에 달했다. 드리블 돌파는 2회 모두 성공으로 연결했고, 파이널서드 지역으로 향한 패스도 5회나 됐다. 인터셉트나 볼 경합 등 수비 측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였다는 점이 공식 최우수선수 선정으로 재확인됐다.자연스레 현지 평점도 대부분 최상위권이었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인 8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하키미(8.8점), 그리고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8.5점)였다. 폿몹 역시 평점 8.3점이었다. 이는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이자 미드필더 중에선 가장 높았다. 유력지인 7점이라는 무난한 평점을 줬다. 음바페, 뎀벨레와 같은 평점이다. 하키미와 돈나룸마가 최고점이었다. 그나마 현지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6.5점을 줬다. 교체된 바르콜라가 7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다소 의아한 평점이었다. 다만 이 매체는 앞서 이강인을 콕 집어 평점 3점을 주는 등 이강인에게만 유독 박한 평점을 내렸던 전력들이 있다. 큰 의미를 둘 매체 평점은 아니었다.대신 풋메르카토가 이강인의 이날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날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멋진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찾은 그는 전반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의 중심에 서서 바르콜라와 함께 빠르고 깔끔하게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갔다”며 “전반 35분엔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까지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래도 그는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9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팀의 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곧바로 짐을 싸 UAE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재 UAE 아부다비 캠프에서 아시안컵 최종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미 UAE 아부다비에서 최종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만 프랑스 슈퍼컵 일정 때만에 제일 마지막에 합류할 예정이다.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는 오는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이상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전 순서로 진행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클린스만호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매우 크고,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16강 토너먼트 이후에도 오랫동안 카타르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대망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내달 10일 예정돼 있다.PSG 구단 입장에선 최대 2월 10일까지는 이강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쿠프 드 프랑스 결과에 따라 프랑스 리그1 4경기를 포함해 5~6경기는 이강인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경우에 따라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소시에다드전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날 트로페 데 샹피옹 활약상을 돌아보면 PSG 구단 입장에선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 먼저 ‘타격’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다.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과 시스템에서 더 큰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그런 이강인이 몇 주 동안 결장하는 건 PSG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며 “PSG는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 등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이강인과 하키미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으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지난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에 이어 5년 만에 프로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겼다. 다만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에는 토너먼트 6경기를 치른 뒤 결승전은 직접 출전하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차출 여파 탓이다. 우승이 걸린 무대에 나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직접 PSG를 정상으로 이끈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가 큰 이유다.이강인은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이 팀에서 기분이 좋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매우 행복하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늘 도움이 된다. 나 역시 그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당당히 맨 앞줄에 섰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마르키뉴스 바로 옆에 자리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인의 첫 우승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사무국도 축하를 전했다. 리그1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에겐 프랑스에서 품은 첫 우승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한편 우승의 기쁨을 채 만끽하기도 전 곧바로 출국길에 오른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한국시간 정오) UAE 두바이에 도착한 뒤, 곧바로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대표팀 훈련에 이강인이 참여하면 클린스만호는 '완전체'로 훈련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서 실내 소집 훈련을 하던 본진은 물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다른 해외파들도 영국에서 곧바로 UAE로 향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강인을 포함한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1960년 마지막 우승 이후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여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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