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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전 여친, 또 폭로글 "안가연 웹툰보고 바람 알아"
개그맨 하준수 전 동거녀 A씨가 추가 글로 폭로를 이어갔다. A씨는 지난 15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안녕하세요. 개그맨 H군 전 동거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동안의 일을 말씀드려야 하는 게 옳은 일인 것 같아 어렵게 글을 쓴다. 그 사람을 많이 사랑했다. 다음 생에도 이 사람과 꼭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면서도 "이제는 비혼이다.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다"며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헤어졌을 때도 떠올렸다. "이유 모를 이별 통보로 많이 힘들었다. 그 뒤로 그 여자의 인스타그램과 안 보던 웹툰을 봤다"며 "바람이었다는 걸 웹툰을 통해 알게 됐고, 배신감과 분노와 수치심, 모멸감으로 저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응급실도 다녀오고 정신과도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혹시나 하고 들어가 본 메일에서 그 여자의 이상한 쪽지가 발견됐고, 게임 채팅방에서 대화를 주고받은 걸 알게 됐다. 그 증거를 들이밀어도 자기는 죽어도 바람이 아니라고 우겼다. 그래서 안 좋게 헤어졌다. 그 뒤로 참다못해 제가 어느 날 감정이 격해져 다 퍼뜨릴 거니 대전으로 오라고 했고 그 사람(하준수)은 대전으로 내려와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고 이별 과정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폭로글 이후 하준수는 가족에게 전화했고 변호사를 통해 연락을 전달 받았다.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하겠다는 내용이라면서 "(그 이후로) 아직까지 그쪽에 답변은 없다. 이렇게 잊혀지고 묻힐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걸 그 사람이 바라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이렇게라도 두 사람의 진짜 얼굴을 밝힐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하준수는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으며, 유튜브 채널 '하카소'로 인기를 모았다. 안가연은 2013년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개그우먼으로 생활하다 츄카피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웹툰에 '자취로운 생활'을 연재하며 유명세를 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8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