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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승장] 조성환 감독 “지난 경기의 아쉬움 만회했다”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최근 6경기(4승 2무) 무패행진을 이끈 뒤 선수들을 칭찬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전까지 6위였던 부산은 최근 3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비록 직전 경기서는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날 경기에선 경기 초반부터 선수단의 맹렬한 의지가 드러났다. 주력 외국인 선수들이 벤치로 시작했음에도, 대신 나선 국내 선수들이 공격적인 압박으로 수원을 압박했다.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한 것도 눈에 띄었다. 부산 이준호의 선제골은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장면이었다. 후반 막바지엔 수비수 김륜성이 퇴장당했음에도,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 부임 후 6승 2무 2패라는 호성적은 이어진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성환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많은 분이 와주셔서 당황스럽다”라고 운을 뗀 뒤 “지난 경남FC전은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그 아쉬윔을 오늘 만회해 찾아와 주신 팬들, 부산에서 응원해 주신 팬들도 즐거워하실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어 “많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1-0으로 승점 3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 경기도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조성환 감독이 꼽은 아쉬움은 김륜성의 경고 누적 퇴장, 그리고 리드하고 있을 때의 움직임이었다. 조 감독은 “위기관리를 잘했지만, 잦은 미스가 많았다. 몇 가지 선택과 움직임이 조금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위안인 점은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는 점. 여름에 합류한 이준호가 이날 경기 포함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조성환 감독은 “득점도 해주고, 경기력 적으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음라파를 투입할 수도 있다.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을 던 것 같다”고 짚었다.리그 4위가 된 부산은 이후 10월 A매치 전까지 11위 안산 그리너스(원정), 2위 서울이랜드(홈)와 격돌한다. 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22:00
프로야구

'이래서 토종 에이스' 김광현 6이닝 무실점 역투…SSG 6연승, 5위 도약 [IS 스타]

토종 에이스 김광현(36)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5위 자리를 탈환했다.SSG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이틀 연속 KT를 꺾은 SSG는 8월 22일 이후 31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주말 2연전이 시작되기 전 5위 KT에 1.5경기 차 뒤진 6위였던 SSG는 파죽지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최근 7경기에서 5패(2승)를 당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잔여 경기 일정(SSG 6경기·KT 3경기)을 고려하면 KT는 자력으로 5위를 차지하는 게 불가능하다.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발들이 5이닝 이상 책임져 주니 불펜을 조금 여유 있게 쓸 수 있다. 타자들이 집중해서 점수를 낼 수도 있다"라며 흡족해했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니 타격과 불펜 모두 짜임새가 탄탄해졌다는 의미였다. 이날도 이숭용 감독이 바라는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펼쳐졌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따냈다. 사사구(4개)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 5개를 뽑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올 시즌 김광현이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이번이 세 번째. 경기 전 평균자책점이 5.19로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투수 중 최하위(18위 KT 엄상백·5.04)였지만, 수치를 4.99까지 낮춰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린 김광현은 배정대와 오윤석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 범퇴. 2-0으로 앞선 5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대타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유격수 박성한이 백핸드 캐치 이후 러닝 송구로 이닝을 종료하자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6회 말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투구 수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진 뒤 7회 서진용과 교체됐다. 투구 수 93개. 잔여 경기에서 추가 선발 등판을 해야 할 상황인 만큼 이숭용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도 물론 많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당시 시즌 9승째를 따내고도 그는 웃을 수 없었다. 1년 내내 들쭉날쭉한 성적이 반복되면서 그만큼 스트레스도 엄청났다. 구단 관계자는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전력분석팀과 자주 상의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SSG 신인 박지환은 데뷔 첫 한 경기 홈런 2개로 선배의 승리를 지원했다. 박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초, 5-0으로 앞선 5회 초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중견수 하재훈은 공수에서 빛났다. 3회 초 선두타자 볼넷 이후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친 뒤 후속 타자 내야 땅볼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장성우의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연결, 김광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KT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20
프로야구

'오원석 이탈' SSG, 25일 창원 NC전 선발 '공석'…"종훈이·시후·건욱이 다 후보" [IS 수원]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SSG 랜더스의 고민은 '25일 선발 투수'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어제 선발 투수로 나선) 엘리아스가 진짜 큰일 해줬다. 혼신을 다해서 던지더라"며 "사실 6이닝 이후 교체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7이닝까지 책임지겠다'고 해서 맡겼다. 위기는 있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좋았다"라고 흡족해했다. 엘리아스는 전날 열린 KT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쳐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SSG는 5위 KT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혀 자력으로 5강 진출(SSG 잔여 7경기, KT 4경기)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22일 경기에 김광현이 등판하는 SSG는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과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각각 송영진과 앤더슨을 내보낼 계획이다. 문제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6일 NC전은 엘리아스가 나설 예정인데 오원석이 부상으로 이탈, 로테이션 공백이 생겨 25일 '임시 선발'을 투입해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이 (박)시후, (이)건욱이가 다 (후보에) 포함돼 있다"며 "어찌 됐든 선발로 누가 들어가더라도 '오프너'가 되지 않을까 한다. 잘 던지면 좀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선택해야 한다. 지금 저희가 물러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끝까지 하는 수밖에 없다. (어느 선수를 투입할지) 고민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1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연승을 질주, 5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이 4.60으로 리그 3위. 팀 타율은 0.356(2위)로 대폭발 조짐이다. 투타 조합이 이상적이다. 이숭용 감독이 주목하는 건 '선발'이다. 이 감독은 "선발들이 견고하게 잘 던져주고 있다. 선발 투수가 좋은 팀들이 성적 난다는 이유가 똑같은 거 같다"며 "선발들이 5이닝 이상 책임져 주니까 불펜을 조금 여유 있게 쓸 수 있다. 타자들이 집중해서 점수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선발이 역할을 잘해주면서 불펜도 나가서 책임을 다해주고, 타자들은 선취점을 뽑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4:45
메이저리그

페디도, 켈리도, 플렉센도 아니다…시즌 12승에 3점대 ERA 'MLB 성공 시대' 열었다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벤 라이블리(32)가 메이저리그(MLB) 성공 시대를 활짝 열었다.라이블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팀의 2-0 승리를 이끈 라이블리는 시즌 12승(9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도 3.87(경기 전 4.01)로 낮췄다.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부진(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지만 2경기 만에 회복, 수준급 성적을 유지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라이블리는 1회 초 2사 1·3루에서 딜런 칼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후 호세 카바예로의 볼넷 이후 도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3~5회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6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라이블리는 얀디 디아스와 브랜든 로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케이드 스미스와 교체됐다. 스미스는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 라이블리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올 시즌 기록만 보면 KBO리그 최고의 역수출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승 9패 평균자책점 3.45)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2승 14패 평균자책점 5.09)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승 평균자책점 4.26)등 주목받은 프로야구 출신 외국인 투수와 비교해 시즌 성적이 뒤지지 않는다. 클리블랜드 구단 팀 내 최다승 투수(2위 태너 파이비 11승)로 '성공 시대'를 활짝 열었다.라이블리는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6월 방출되기 전까지 세 시즌 동안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난 뒤 2022년 1월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며 미국 재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 시즌 4승(7패)을 거두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1:06
프로야구

뜨거웠던 3~5순위, 결국은 '삼찬승-롯태현-기태형' [드래프트]

배찬승(대구고)·김태현(광주제일고)·김태형(덕수고)의 뜨거웠던 3파전. 1라운드 세 번째로 이름이 불린 선수는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이었다. 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행에 호명됐다. 당초 1, 2순위는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가 확정적이었다. 이견없이 1순위 키움 히어로즈가 정현우를 품에 안았고, 2순위 한화 이글스가 정우주를 택했다. 하지만 3순위는 오리무중이었다. 전체 3순위를 지명할 수 있는 삼성은 대구 로컬보이 배찬승과 함께 김태현, 김태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하지만 최근 배찬승이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면서 주가가 높아졌다. 결국 삼성의 선택은 배찬승이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지명 배경을 전했다. 이로써 삼성은 원태인(경북고·2019년)-황동재(경북고·2020년)-좌완 이승현(대구 상원고·2021년)-배찬승으로 이어지는 1라운더(1차 지명 포함) '로컬 투수진'을 갖추게 됐다. 배찬승은 "롤 모델로 백정현 선수를 좋아한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등을 닮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김태현이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 구사까지 선발 투수로 프로에서 충분히 활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좌타자가 우타자만큼 많아진 상황에서 좌투수의 가치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5순위 KIA 타이거즈는 김태형을 뽑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김태형을 찍었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꼭 같이 운동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김태형이 '너땀시 산다'는 말을 이어갈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태형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KIA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 초등학교 때부터 KIA 선수를 보고 자랐다. 꼭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수는 어떤 상황에 올라와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타자를 압도하고 승부하는 게 멋졌다"며 "나도 KI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 에이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6:52
프로야구

"강속구 좌완 불펜 필요했다" 주가 상승 배찬승, 3순위 판도 흔들며 삼성행 [드래프트]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대구고)이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행에 호명됐다.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가 '드래프트 톱2'라는 건 이견이 없었던 상황. 당초 두 선수의 뒤를 이어 왼손 투수 김태현(광주제일고)과 오른손 투수 김태형(덕수고)의 2파전 양상이 치열했다. 그런데 배찬승의 주가가 상향하면서 전체 3순위 판도가 요동쳤다.강점은 빠른 공이다. 배찬승의 올해 공식전 최고 구속이 153㎞/h에 이른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보통 140㎞/h 후반, 150㎞/h 초반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140㎞/h 중반 정도인데 배찬승은 147~150㎞/h를 꾸준히 유지한다"라며 "이닝을 짧게 던지면 구속이 150㎞/h 이하로는 잘 안 떨어진다. 제구가 불안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볼넷을 총 9개(130타자, 탈삼진 46개)만 허용했다. 피안타도 적어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1에 불과하다. 외야수로 입학해 투수로 전환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배찬승은 짧은 이닝을 강하게 던지는 불펜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롤 모델로 백정현 선수를 좋아한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등을 닮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얼리 드래프트는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제도로 KBO리그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역대 8명(투수 7명, 야수 1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14:34
프로야구

'2년 연속 10승' 벤자민, "동료들 덕분에 영광,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겠다" [IS 스타]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시즌 10승을 거뒀다. 벤자민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를 맞았지만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투수가 된 벤자민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15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지난해보다 다소 늦었지만 건재함을 증명한 값진 10승이었다. 이날 벤자민은 최고 151km/h의 포심 패스트볼(30개)과 134~142km/h 사이에서 형성된 컷 패스트볼(33개), 슬라이더(24개), 커브(4개)를 섞어 키움 타선을 돌려 세웠다. 2회와 3회, 5회 선두타자를 연달아 출루시켰고, 1, 2루 위기만 세 차례, 2, 3루 위기 한 차례를 맞았으나 위기관리 능력으로 무실점했다. 경기 후 벤자민은 "오늘 경기에서 스스로 상황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라고 자책했다. 그는 "뒤에 나온 투수들(김민수 2이닝-김민 1이닝-우규민 1이닝)이 잘 막아줘서 고맙다"며 "심우준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조대현도 정말 열심히 경기에 임해줬다. 동료들의 활약으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워했다. 2년 연속 10승, 벤자민은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10승이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늦었지만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그는 "승리는 나 혼자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이 도와줘야 한다"면서 "감독님, 코치님들, 동료들 덕분에 기록을 세운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만큼, 팀 역시 지난해와 같은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고 있다. KT는 지난해 엄청난 페이스로 10위에서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벤자민은 "팀이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오늘 승리의 좋은 기운이 이어지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22 00:04
LPGA

김아림, LPGA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첫날 공동 2위

김아림(29)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아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이민지(호주)에게 불과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김아림은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대회가 악천후로 중단된 끝에 상당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순연돼 1라운드 순위는 유동적이지만 2라운드를 선두권에서 시작할 전망이다.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을 계기로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아림은 아직 두 번째 우승은 따내지 못했다. US여자오픈 우승 이후에는 2021년 BMW 챔피언십과 작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강한 바닷바람이 부는 코스에서 단 두 번 밖에 그린을 놓치지 않는 정확한 샷을 뽐냈다.다만 그린에서 고전한 김아림은 퍼트 개수 31개가 다소 아쉬웠다. 7번 홀까지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힘겨웠던 김아림은 8번 홀(파4) 버디 이후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냈다.김아림은 "힘든 하루였다. 골프가 쉬울 땐 한없이 쉽고, 어려울 땐 말도 못하게 어렵다.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작년까지 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에 우승 없이 단 두 번 상위 10위에 진입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이민지는 "영리한 골프를 했다. 실수를 해도 만회가 가능한 곳으로 볼을 보냈고 위기관리도 잘했다"고 자평하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는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합류할 태세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2오버파 74타를 써내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을 켰다.안희수 기자 2024.08.16 07:51
프로야구

QS 19회 '압도적인' 1위, 하트도 네일도 아니다…급이 다른 최하위 키움 에이스

'미스터 꾸준함'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8·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후라도는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사사구 2개를 내줬으나 적재적소 잡아낸 삼진 6개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전(8이닝 무실점)을 포함하면 최근 2경기 15이닝 무실점. 시즌 11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평균자책점을 3.19(3.28)까지 낮췄다.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34)와 제임스 네일(KIA·2.73)에 이은 리그 3위.KIA전에선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후라도는 7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2회 1사 3루에선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회 2사 1·3루, 4회 1사 1·3루에서 모두 후속 타자를 불발로 처리했다. 5회 1사 3루에선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 6회 1사 1루에선 김태군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키움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후라도의 구종은 총 6개(97구).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39개) 이외 투심 패스트볼(11개)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11개) 커브(9개) 컷 패스트볼(4개) 등을 다양하게 섞었다.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면서 완급조절까지 하니 KIA로선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후라도는 KIA전 호투로 시즌 19번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공교롭게도 QS 부문 2위가 후라도의 팀 동료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6회). 두 선수는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의 '자랑'이다.후라도는 KIA전을 마친 뒤 "가진 모든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진 게 주효한 것 같다.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공격적으로 낮은 곳에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게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71.1%)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4회 초 1사 1·3루에선)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은 멘털 싸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5 05:30
프로야구

'7월 4일이 마지막 승리' KIA 황동하, 키움전 5이닝 무실점 5승 요건 [IS 고척]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황동하(22)가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황동하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 93개(스트라이크 54개). 사사구가 다소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6회 말 장현식과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 황동하는 지난 7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승(5패)째를 따낸 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투구 내용이 깔끔하진 않았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볼넷과 피안타가 기록됐다. 하지만 후속타를 막아냈다. 1회 말 1사 1·2루에선 김건희를 포수 파울 플라이. 3회 말 2사 만루에선 김건희를 다시 한번 유격수 땅볼로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김재현의 중전 안타, 2사 후 박주홍의 볼넷으로 1·2루 주자가 쌓였는데 이주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 말에도 송성문의 피안타가 나왔으나 탈삼진 2개 포함 실점하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6회 말 이닝 시작부터 불펜을 가동, 황동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날 황동하는 최고 구속 144㎞/h까지 찍힌 직구(32개) 이외 커브(12개) 슬라이더(32개) 포크볼(17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완급조절로 노련하게 버텼다.한편 경기는 7회 현재 KIA가 1-0으로 앞서 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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