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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바지에 이른 '검증의 시간'...클래스 증명한 김혜성 [IS 피플]

지난달 27일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전이 열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엔 10명이 넘는 해외 구단 스카우트들이 몰려들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캔자스시티 로열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메이저리그(MLB) 구단뿐 아니라 일본 리그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관계자도 있었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26)을 보기 위해서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내내 홈(고척돔), 원정 가리지 않고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찾는 것 같다. 8월 이후 수가 더 많아졌다"라고 귀띔했다.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무대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소속팀 키움도 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터다. 김혜성은 지난 6월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CAA 스포츠와 정식 계약하며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김혜성은 MLB 도전 의사를 밝힌 후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에 대해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어제보다 나은 기량을 갖길 바란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지난 세 시즌 동안 난 이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 김혜성은 콘택트(타격 정확성)와 빠른 발을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에는 장타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홈런 11개, 장타율 0.463를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고, 장타율도 커리어하이를 노린다. 2루타도 5개만 더 치면 개인 신기록(30개)이다. 김혜성은 이에 대해 "기술적인 변화를 준 건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한 타격을 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지난 3월 MLB 서울시리즈 다저스와의 스페셜 게임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출전한 김혜성은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가 던진 157㎞/h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만들었다. CAA 스포츠 에이전트 마이크 니키스가 "매우 인상 깊은 타격"이라고 말한 장면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치르며 MLB 스카우트에게 '2루타를 칠 수 있는 내야수'라는 인식을 더 깊게 심어줬다. 기존의 강점도 충분히 발휘했다. 김혜성은 20일까지 타율(0.326) 안타(158개) 도루(29개) 부문 모두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초반 어깨, 8월 초 목 통증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몇 차례 제외됐던 그는 빠른 속도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선 리그 역사상 12번 밖에 나오지 않았던 4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결국 선수는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채워야 한다. 야구가 잘되지 않을 땐 그저 배트를 돌리고 땅볼 타구를 잡아야 한다. 그렇게 안 좋은 시기를 벗어났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키움에서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를 이뤘던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올 시즌 MLB에 데뷔한 동기 이정후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2024년 시즌이 끝나가면서, 김혜성을 향한 해외 구단들의 평가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김혜성은 지난 17일 구단이 마련한 사실상의 고별식을 통해 홈 팬들에 인사를 하기도 했다. '클래스'를 증명한 김혜성이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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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이른 '검증의 시간'...클래스 증명한 김혜성 [IS 피플]

지난달 27일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전이 열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엔 10명이 넘는 해외 구단 스카우트들이 몰려들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캔자스시티 로열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메이저리그(MLB) 구단뿐 아니라 일본 리그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관계자도 있었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26)을 보기 위해서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내내 홈(고척돔), 원정 가리지 않고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찾는 것 같다. 8월 이후 수가 더 많아졌다"라고 귀띔했다.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무대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소속팀 키움도 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터다. 김혜성은 지난 6월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CAA 스포츠와 정식 계약하며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김혜성은 MLB 도전 의사를 밝힌 후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에 대해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어제보다 나은 기량을 갖길 바란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지난 세 시즌 동안 난 이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 김혜성은 콘택트(타격 정확성)와 빠른 발을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에는 장타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기준으로 홈런 11개, 장타율 0.469를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고, 장타율도 커리어하이를 노린다. 2루타도 5개만 더 치면 개인 신기록(30개)이다. 김혜성은 이에 대해 "기술적인 변화를 준 건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강탄 타구를 만들기 위한 타격을 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지난 3월 MLB 서울시리즈 다저스와의 스페셜 게임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출전한 김혜성은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가 던진 157㎞/h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만들었다. CAA 스포츠 에이전트 마이크 니키스가 "매우 인상 깊은 타격"이라고 말한 장면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치르며 MLB 스카우트에게 '2루타를 칠 수 있는 내야수'라는 인식을 더 깊게 심어줬다. 기존의 강점도 충분히 발휘했다. 김혜성은 10일까지 타율(0.328) 안타(151개) 도루(27개) 부문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초반 어깨, 8월 초 목 통증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몇 차례 제외됐던 그는 빠른 속도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선 리그 역사상 12번 밖에 나오지 않았던 4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결국 선수는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채워야 한다. 야구가 잘되지 않을 땐 그저 배트를 돌리고 땅볼 타구를 잡아야 한다. 그렇게 안 좋은 시기를 벗어났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키움에서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를 이뤘던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올 시즌 MLB에 데뷔한 동기 이정후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2024년 시즌이 끝나가면서, 김혜성을 향한 해외 구단들의 평가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클래스'를 증명한 김혜성이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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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타율 0.043...장재영, 1번→9번 '타순 변화' [IS 고척]

3경기 연속 키움 히어로즈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로 나선 장재영(22)이 다시 9번으로 내려갔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장재영을 9번 타자·우익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장재영은 지난 7월 17일 고척 KT 위즈전 이후 오른쪽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6월 20일 1군에 콜업돼 17경기를 치르며 누적된 피로 탓이다. 아직 타자가 쓰는 근육은 제대로 단련되지 않았다. 장재영은 지난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4일 만에 1군에 콜업됐다. 하지만 타석 성적은 형편 없다. 출전한 6경기에서 25타석을 소화했지만 1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043. 최근 3경기는 한 타석이라도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를 받으며 1번 타자로 나섰지만,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 제외'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날(10일) 두산전에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1번에서 9번으로 내려갔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복귀 뒤) 삼진은 많이 당했지만, 강한 타구도 많았고, 공도 더 많이 봤다. 경기 수가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다. 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모습을 보고 싶어서 9번 타자로 내세웠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1승 9패. 최하위는 사실상 확정이다. 유일한 위안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 장재영이 남은 시즌 희망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키움은 이날 두산전에서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병휘(유격수)-김재현(포수)-장재영(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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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호 '물세례'...이형종 "포크볼 안 던지는 진성 선배에 당황...직구 노렸다" [IS 스타]

올 시즌도 '불운'으로 신음했던 이형종(35·키움 히어로즈)이 모처럼 웃었다. 이형종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키움 승리(스코어 6-4) 이끄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4-2로 앞서고 있었던 키움은 8회 초 수비에서 불펜 투수 김동욱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내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낸 상황. 키움은 이어진 8회 공격에서 1사 뒤 나선 김혜성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송성문은 고의4구로 출루하며 다시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병살타를 노렸던 염 감독의 포석은 최주환의 빗맞은 타구를 야수 3명(좌익수·중견수·유격수)이 놓치며 무산됐다. 키움은 변상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뒤 나선 이형종이 깔끔한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다시 앞서갔고, 9회 초 수비에서 주승우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LG전 9승(5패)째를 거두며 시즌 전적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 이형종은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석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왔지만, 타격감과 경기 감각이 회복되지 않았고, 다시 한 달 넘게 퓨처스팀에서 컨디션 관리에 나섰다. 이번 LG 3연전 1차전에 복귀한 그는 24일 2차전에서 3출루(1안타·2볼넷)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25일 3차전 6회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를 좌중간에 보내는 등 감각이 좋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팀 승리를 이끌 기회가 왔고, 놓치지 않았다. 타점을 올리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방송 수훈 선수 인터뷰를 소화한 그에게 동료들의 물세례가 이어졌다. 이형종은 "(올 시즌) 한 번도 못해서 (물세례를) 받아보지 못했는데,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결승타는 역시 많은 경험에서 나왔다. 이형종은 "김진성 선배가 NC 다이노스 소속일 때 많이 상대를 했다. (주 무기인) 포크볼을 많이 던져서 그걸 노렸는데,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오더라. '일단 직구는 놓치지 말자'라는 자세로 타석에 승부를 이어갔는데, 운이 좋게 맞아 떨어졌다"라고 했다. 키움은 리그 수위 타자를 노렸던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선수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형종은 도슨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모처럼 팀 승리를 이끌며 좋은 기운을 얻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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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오지환·박해민 사이 떨어진 타구...수비 하나에 무너진 LG, 최하위 키움에 '시즌 전적 열세' [IS 냉탕]

LG 트윈스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전적 우위를 내줬다. LG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55패(63승)째를 당하며 현재 경기 중인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가 더 벌어질 위기에 놓였다. 키움과의 시즌 전적은 열세가 확정됐다. 경기 전까지 5승 8패로 밀렸던 LG는 1패 더 당하며, 남은 세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동률를 만들 수 없게 됐다. 최근 3연속으로 고척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내주기도 했다. LG는 2회 초, 문보경이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앞서갔다. 하지만 3회까지 피안타 없이 잘 던졌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4회 이주형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게 스리런포까지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상대한 변상권에게 백투백까지 맞고 4실점했다. LG는 5회 김현수와 오지환이 연속 안타로 2-4, 2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침묵하던 타선은 8회 초 결국 동점을 마들었다. 박동원과 박해민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홍창기가 좌중간을 가르며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김진성은 8회 말 1사 뒤 김혜성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흔들고, 벤치는 송성문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어진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이 경기 승기를 키움에게 내주는 수비가 나왔다. 김진성이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좌익수 김현수와 중견수 박해민 그리고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쫓다가 결국 놓치고 말았다. 정석은 외야수가 잡았어야 할 타구였다. 만루 위기에 놓인 김진성은 젊은 타자 변상권은 삼진 처리했지만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LG는 4-6, 2점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공략하지 못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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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불펜 에이스가 무너졌다...갈 길 바쁜 KT, 승률 90% 키움에 역전패 [IS 냉탕]

KT 위즈가 불펜 에이스가 흔들리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0-1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하지만 8회 초 수비에서 8월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KT 허리 싸움을 이끌던 김민이 무너졌다. KT는 시즌 60패(2무 55승)째를 기록, 5할 승률 복원이 다시 벌어졌다. 앞선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던 키움 상대 패전이라 더 뼈아팠다. KT는 5회까지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김민혁이 선두 타자 출루를 해낸 1회 말 공격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쳤다. 3회 2사 1루에서 김민혁이 다시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을 때도 로하스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4·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쿠에바스는 4회 초 1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가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보크까지 범한 쿠에바스는 후속 타자 최주환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먼저 점수를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변상권에게도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김건의와 원성준을 각각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타선은 6회 공격에서 쿠에바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1루수 미트 맞고 공이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쳤고, 로하스도 후속 타자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1·3루에서 나선 강백호가 후라도를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동점 적시타를 쳤고,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선 황재균이 내야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쿠에바스가 7회까지 막고, 2-1 리드를 유지한 8회 셋업맨 김민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내려 했다. 하지만 그가 1사 뒤 김혜성에게 안타, 송성문을 상대하며 도루 허용, 최주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허용하며 역전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변상권에게도 2루수 맞고 외야로 공이 흐르는 안타를 맞고 최주환의 득점까지 내줬다. KT는 2-3, 1점 밀린 상황에서 9회 말 공격에 돌입,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했다. 선두 타자 배정대가 볼넷 출루, 1사 뒤 천성호가 안타를 치며 역전까지 노렸지만, 이날 안타 3개를 쳤던 김민혁이 병살타를 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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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혜성, 삼진아웃을 틈타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T 경기. 키움 김혜성이 8회 송성문의 스윙 아웃때 2루 도루 성공하고있다.KT 유격수 신본기 .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20. 2024.08.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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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30-30·양현종 최다 K' 희생양? 키움 홍원기 감독 "우린 피하지 않는다" [IS 고척]

"대기록은 대기록,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대기록을 앞둔 팀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광복절인 8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4 신한은핸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엔 대기록이 2개 달려있다. KIA 김도영이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달성에 홈런 1개만을 남겨두고 있고,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신기록에 7개를 남겨두고 있다. 모두 15일 경기에 나올 수 있는 기록들이다. 김도영은 전날(14일) 고척 키움전에서 3루타 장타를 뽑아내면서 "감을 잡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상대팀으로서도 부담이 되는 기록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지난 주중 KIA와의 3연전에서 "(대기록을 내주면) 9시 뉴스에 나온다. (영상이) 평생 남는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김도영은 30-30클럽에 홈런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15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도영의 기록은 그의 기록이고, 우리는 김도영하고만 싸우는 게 아니라 KIA와 싸운다. 양현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기록을 내주지 않기 위해) 승부를 피할 필요는 없다. 우리 선수들도 (상대의 대기록을) 의식하고는 있겠지만 기록과 별개로 승부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감독은 "언젠가는 나올 대기록이다. KBO리그 역사와 흥행을 위해서라면 대기록이 나오는 건 (같은 프로야구인으로서) 반갑다"면서 "영상에 남는다고 해도, 최선을 다해 승부한 팀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상대 기록 달성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변상권(좌익수)-김건희(포수)-이승원(유격수)-주성원(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이수스가 오른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8.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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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16호 QS+도슨 쐐기 스리런포...키움, SSG 꺾고 6연패 탈출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가 6연패를 끊어냈다. 키움은 21일 인천 SSS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4회와 8회, 추격과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각각 3점을 냈다. 불펜진도 모처럼 제 몫을 해줬다. 키움은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시즌 37승 53패를 기록했다. 4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였다. 하지만 모처럼 투타 조화를 보여주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후라도였다. 그는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3루타, 후속 추신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3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 내아 안타를 시발점으로 추가 1실점했지만, 5회와 6회는 다시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올 시즌 16호 기록이다. 리그 선발 투수 1위. 3회까지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던 키움 타선은 4회 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이주형이 우측 내야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로니 도슨과 송성문은 각각 볼넷과 사구를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혜성이 오른쪽 내야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최주환과 김건희도 각각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1 리드를 안겼다. 불펜진에선 양지율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후라도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바로 맞이한 7회 말 수비에 등판한 그는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 고명준을 삼진, 김민식을 다시 내야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020년 8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무려 1425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개인 2호. 키움은 8회 초, 승기를 잡았다. 3-2 불안한 리드 속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고영우가 로네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볼넷 출루했고, 이형종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나선 이주형이 좌측 선상 내야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이어 나선 도슨이 엘리아스의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키움이 6-2, 4점 차로 달아났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집단 체제를 갖춘 키움은 8회 말, 좌완 김성민을 투입했다. 그는 1사 뒤 발이 빠른 최지훈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추신수와 최정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키움은 9회 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SSG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7-2로 달아났다. 5점 차 리드를 안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주승우가 리드를 지켜내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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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김건희, 데뷔 첫 DH 출격...홍원기 감독 "한 타석이라도 더 부여하기 위해"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포수 김건희(20)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만, 사령탑은 미래의 주역에게 더 많은 타석 기회를 부여한다. 키움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김건희를 6번·지명타자로 내세웠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1루수, 올 시즌은 포수로만 선발 출전했던 그가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선 것. 원래 전날 이 자리에 출격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비로 노게임되며 불발됐다. 키움엔 타격 능력이 검증된 신예, 현재 주전에서 밀려 있는 베테랑들이 몇몇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건희가 타격 기대치가 높은 자리에 포진된 점이 눈길을 끈다.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의 타격 능력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취재진 물음에 말을 아끼면서도 "일단 (잘) 맞으면 타구가 멀리 나가는 선수다.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는 올 시즌 출전한 36경기에서 타율 0.271(96타수 26안타) 2홈런, 장타율 0.365를 기록했다. 원래 투·타 겸업까지 고려했을 만큼 재능이 많은 선수로 평가받는데, 올 시즌 포수로 고정됐다. 다른 젊은 포수 김동헌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주전을 맡고 있는 김재현의 체력 관리를 지원하는 역할이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217로 부진했지만, 적은 경험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꾸준히 리빌딩을 추진한 키움은 김건희의 타격 잠재력을 높이 샀다. 키움은 19일 SSG전 패전으로 6연패에 빠졌다. 이날 이주형(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주형(유격수)-이형종(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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