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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소니뮤직엔터코리아와 유통계약 체결… “빌보드 재도전”

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전홍준 대표)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전 세계 유통계약을 체결했다.어트랙트 측은 22일 “지난 7월 30일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코리아와 오는 9월 20일 컴백하는 피프티 피프티 앨범 글로벌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유통 계약으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피프티 피프티 음악의 전 세계 유통을 주도하는 동시에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과 사업 개발 이니셔티브도 지원하며, 소니뮤직 그룹 산하 아리스타 레코드는 미국 기반의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소니뮤직 그룹은 유니버셜, 워너뮤직과 함께 세계 3대 음반기업으로 불리고 있으며 산하 아리스타 레코드 등 4개의 메이저 레코드를 소유하고 있다.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주영찬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및 어트랙트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소니 뮤직 K팝 전략에서 중요한 순간이며, 피프티 피프티의 엄청난 재능과 우리의 글로벌 영향력이 결합되어 음악 산업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세계 3대 음반기업인 소니뮤직 그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며 “오는 9월 20일 발매되는 피프피 피프티 앨범으로 아리스타 레코드와 체계적인 글로벌 마케팅 계획을 촘촘하게 세워 다시 한번 ‘빌보드 핫 100’ 등 글로벌 차트에 재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테니 K팝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오는 9월 20일 미니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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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뮤지션’ 이마세, 첫 내한 공연 성료.. ‘나이트 댄서’ 뜨거운 호응

일본의 대세 뮤지션 이마세가 아시아 투어의 첫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마세는 지난 16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이마세 퍼스트 아시아 투어 ‘시키’ 인 서울(imase 1st Asia Tour ‘Shiki’ in Seoul)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첫 내한 공연이자 국내 팬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아래 펼쳐졌다.몽환적 무드와 음색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문수진이 오프닝을 연 가운데 이마세는 자신의 대표곡인 ‘나이트 댄서’(NIGHT DANCER)를 비롯한 히트곡과 신곡 등 풍성한 곡 리스트로 공연을 이어 나갔다.특히 ‘나이트 댄서’ 무대에는 빅나티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한편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마세는 아시아 투어 공연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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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82’ 최재윤 대표 “미국 K팝 시장을 공략하는 법은, 먼저 그 시장을 아는 것” [줌人]

“미국 K팝 팬들은 아직 한중일 팬덤처럼 코어 팬덤이 아니라 장르 팬에 가까워요.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덕후 팬들이 많은 셈이죠. 그런 특성을 알아야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바야흐로 K팝의 미래를 미국 시장에서 찾는 시대다. 여전히 일본이 한류 최대 시장이며, 한 때는 중국을 엘도라도로 여겼다가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미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석권하며 미국 시장을 연 이래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그 뒤를 따라가는 중이다.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 유니버셜 뮤직이 K팝 메이저 회사들의 음반을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워너뮤직마저 K팝에 손을 내밀고 있다. 온통 청사진뿐이며, 장밋빛 미래에 대한 이야기 뿐이다. 헬로82(hello82) 최재윤 대표가 바라보는 미국 시장은 좀 다르다. K팝 시장이 미국에서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에 대한 접근을 달리 해야 한다고 믿는다. 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가 미국 가수들 하는 방식대로 K팝을 유통하는 건, 현지 팬들에 대한 제대로된 분석 없이 그냥 매대에 음반 진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그 나름의 분석과 방식을 바탕으로 그룹 에이티즈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1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4대 기획사 하이브, SM,YG, JYP 외의 기획사(KQ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에이티즈가 처음이다.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8개의 K팝 그룹 중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7팀은 유니버설뮤직이 미국 음반 유통을 맡았다. 에이티즈만 헬로82가 미국 유통 및 판매를 맡았다.최 대표는 “에이티즈 소속사, 멤버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미국의 K팝 시장은 장르 팬덤이란 점을 잘 이해해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에이티즈가 헬로82와 협업해 미국 내 팬들과 만나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한 게 주효했다. 덕후 성향이 큰 K팝 팬덤이 반응할 만큼 에이티즈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 에이티즈가 적극적으로 K팝 팬덤과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그렇기에 음반 판매량이 중요한 ‘빌보드 200’에서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헬로82는 K팝 앨범의 온라인 유통뿐 아니라 굿즈 판매, 팝업스토어, 오프라인 팬미팅, 콘텐츠 제작 등을 같이 한다. 미국의 메이저 음반 유통사들은 하지 않는 일이다. 미국 K팝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것들이 패키지로 이뤄져 K팝 팬덤이 놀 수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헬로82는 곧 미국 K팝 팬들에게 K팝의 성지가 될 듯하다. 언제나 즐기고 노는 곳에서 전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헬로82는 에이티즈로 쌓은 노하우로 싸이커스가 지난해 데뷔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75위로 진입하는 기록을 썼으며, 피원하모니가 지난 2월 ‘빌보드 200’에 39위로 차트인하는 데 큰 몫을 했다. 헬로82는 그렇게 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들과 한국 메이저 기획사들의 연합군들 사이에서 틈새를 파고 들고, 그 틈새를 확장해 가고 있다. 헬로82의 이 같은 성장에는 시장을 면밀히 살핀 최재윤 대표의 전략이 컸다. Mnet에서 ‘빅뱅TV’ ‘2NE1 TV’ 등 가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음악 시상식 MAMA 등을 연출했던 그는, 2011년 Mnet 아메리카로 발령을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 눈을 떴다. 아직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에 당도하기 전이었다. 케이콘 등을 만들면서 미국 시장에 K팝 팬들이 많을 뿐더러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유튜브, 트위터(현 X), 페이스북으로 K팝을 접한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계속 공급할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가 중요하고,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K팝 가수들을 만나게 하는 행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최 대표는 “케이콘은 처음에는 K팝 팬들을 먼저 어떻게 초청할지를 고민했고, K팝 가수 섭외는 그 다음이었다”면서 “K팝 팬덤의 육성을 위해선, 팬덤의 성격이 어떤지를 명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2015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딩고스튜디오로 이적해 ‘오프 더 레코드, 수지’와 ‘대세는 백합’ 등을 만들었다. 이후 그는 미국 시장에서 K팝의 미래를 본 경험을 바탕으로 헬로82를 만들었다. 82는 한국의 국가번호에서 가져왔다. 말그대로 한국을 소개하는 회사란 뜻이다. “아무도 안하고 있더라고요. K팝 시장이 미국에서 점점 커지고 있고 K팝 팬덤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정말 아무도 이 시장에 진출할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죠.”최 대표는 헬로82 채널을 만들고, 미국 내 K팝 팬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먼저 공급하기 시작했다. 커버댄스 등을 하는 ‘82 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K팝 콘텐츠를, 다양한 SNS를 통해 유통했다. K팝 음반 판매도 처음에는 온라인 유통에 집중했다. 만국의 덕후들은 온라인에서 먼저 즐기고 소비하고 구매한다는 법칙을 미국 K팝 팬덤에도 똑같이 적용한 것이다. 이후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과 오프라인에서 같이 노는 모임을 만들었다. 여느 팬사인회와는 달리 팬과 아이돌이 같이 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 점이 최 대표가 미국 K팝 팬덤이 코어 팬덤이 아니라 아직은 장르 팬덤이라고 규정하는 이유기도 하다. 최 대표는 “미국 K팝 시장과 팬덤이 점점 커지면서 다양하게 분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과거보다 코어 팬덤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K팝 팬덤은 장르 팬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게임 등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특정 작품만 주구장창 파는 게 아니라 그 문화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고 찾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 점이 최재윤 대표가 미국 K팝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최 대표는 “아직 미국 내 K팝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K팝 시장이 보다 성장하기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미국과 한국은 방식이 달라요. 여기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해요. 미국 메이저 음반사들은 K팝을 자기네 방식대로 공급해요. 그 방식은 K팝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한국 기획사들이 그 점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해요.”최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거나, 해외 선호도가 더 높은 팀이라면, 미국 시장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올해 투자형펀드를 만들어 중소기획사에 투자하고 그 가수들을 미국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자신들이 잘하는 건 유통인 만큼 K팝 아티스트 육성은 기획사에 맡긴다는 생각이다. 최 대표는 “우리는 계란을 파는 장사고, 양식은 다른 업”이라며 “각자 잘하는 걸 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유럽에 K팝 유통망을 만들기 위해 독일에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K팝이 전세계인의 일상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그렇기에 더 기회가 있죠. 헬로82가 추구하는 게 바로 그겁니다.”헬로82(hello82). 안녕 한국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0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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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설명‧사과無, 제니 영상만…다니엘 시저, 내한공연 돌연 취소에 팬들 분노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내한 공연 직전 콘서트를 취소했다. 취소 이유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의 영상만 공유해 국내 팬들의 더 큰 분노를 사고 있다.지난 12일 다니에 시저 내한 공연을 담당한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는 공식 SNS를 통해 이날 개최 예정이던 다니엘 시저의 2회차 공연 취소 공지를 알렸다. 공연 시작 약 3시간 전에 갑작스럽게 취소를 한 것이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는 취소 이유에 대해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라고 짤막히 설명했다. 이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기존 티켓 구매자 분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시저 또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로 남은 아시아 투어는 취소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었으나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이에 누리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공연 3시간 전에 통보만 하고 취소하면 어떡하냐”,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기차비까지 환불해달라”, “납득이 가게 설명을 해라” 등의 반응을 내놨다.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인 13일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측은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니엘 시저 또한 마찬가지다. 오히려 제니와 찍은 영상은 공유하며 팬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다. 콘서트 취소 당일 자신의 SNS에 공연 백스테이지에서 제니를 만난 영상을 공유했다. 콘서트 취소에 대한 사과는 없이 제니와의 영상만 공유해 국내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니엘 시저는 캐나다 출신의 R&B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2019년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8년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다니엘 시저는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5년 만인 올해 7월 ‘해브 어 나이스 트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다시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났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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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3시간 전 취소’ 다니엘 시저, 제니 영상은 SNS 공유

내한 공연 당일 콘서트를 취소한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블랙핑크 제니와 찍은 영상은 공유하며 팬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다.최근 다니엘 시저는 자신의 SNS에 공연 백스테이지에서 제니를 만난 영상을 공유했다. 콘서트 취소에 대한 사과는 없이 제니와의 영상만 공유해 국내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12일 다니에 시저의 내한 공연을 담당한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다니엘 시저의 2회차 공연 취소 공지를 알렸다. 공연 시작 약 3시간 전에 갑작스럽게 취소를 한 것으로,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측은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로 인해, 12월 12일 2회차 다니엘 시저 내한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이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 기존 티켓 구매자 분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취소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았다.다니엘 시저 또한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로 남은 아시아 투어는 취소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해당 글을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앞서 지난 11일과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다니엘 시저의 내한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다. 11일 공연을 호평 속에 무사히 마친 다니엘 시저였기에 팬들의 의문은 더욱 커져갔다. 이 가운데 다니엘 시저가 제니와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팬들에 대한 배려가 배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편 다니엘 시저는 캐나다 출신의 R&B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2019년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 상을 받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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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우정’ 방시혁‧박진영, 한때 동료서 ‘넥스트 K팝’ 이끄는 경쟁자로 [줌인]

이제는 K팝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장이 됐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박진영의 이야기다.이들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들은 각각 하이브와 JYP의 수장으로, 무려 25년 여간의 인연을 쌓아왔고 함께 god 등 다수의 가수를 국민그룹 반열에 올려 놓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음악적 동료이자 K팝을 대표하는 4대 기획사 중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로 ‘넥스트 K팝’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박진영 CCO와 함께 꽃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오는 11월 방송을 앞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촬영을 위해 만난 이들은 카메라 앞이 쑥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방 의장과 박 CCO의 예능 동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첫 예능 동반 출연은 두터운 관계 덕에 성사됐다. 하이브의 한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박진영 CCO와 함께 하는 게 이유가 크다”고 귀띔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이들의 오랜 인연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진영 CCO가 당시 전문 작곡가로 활동하던 방시혁 의장을 JYP의 수석 작곡가로 영입했고, 방 의장은 god의 대표곡 ‘0%’, ‘하늘색풍선’, ‘프라이데이 나이트’ 등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또 방 의장은 JYP의 대표 가수인 비의 ‘나쁜 남자’, 박지윤 ‘난 사랑에 빠졌죠’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방 의장은 JYP를 떠나 빅히트엔터테이먼트를 설립한 후엔 JYP의 소속으로 출발했으나 입지가 미약했던 그룹 2AM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10년부터 매지니지먼트를 도맡아 ‘죽어도 못 보내’를 선물하면서 2AM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는 박진영과 특별한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K팝 역사상 유례없는 스타, BTS(방탄소년단)가 탄생하는 데 방시혁 의장이 JYP에서 작곡을 넘어 프로듀서 역량을 갈고 닦을 수 있었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방 의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JYP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2PM 등 스타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다. 2005년 JYP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지 11년이 지난 2016년, 방 의장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후 박 CCO를 언급한 것도 그 이유일 터다. 당시 방 의장은 “감사한 말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며 “제게 프로듀서의 A부터 Z까지 가르쳐준 박진영 형에게 감사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제 K팝의 새 장을 열기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료이자 경쟁자 간의 길을 걷고 있다.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제작사 및 기획사와 손을 잡고 현지에서 직접 K팝 스타를 육성하는 전략이다. 당초 외국어로 번역한 곡을 발매하거나 멤버들 중 외국인을 포함시키는 기존 방식을 넘어, 첫 단계부터 현지인 멤버들을 대상으로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맞춰 전세계적 아이돌 그룹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5년 여 전부터 이른바 우리나라 대표 4대 대형 기획사들도 본격 시동을 걸었는데, 이들 중 올해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하이브와 JYP다. 특히 이들은 기존 현지화 전략이 아시아 중심이었다면, 이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는 방 의장이 BTS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미국 시장을 두드린 경험들이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하이브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올해 8월 전세계 오디션인 ‘드림 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했다. 전세계 12개 도시에서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여기서 뽑힌 20명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되는 방식인데, 하이브의 전세계적 인지도와 맞물려 무려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JYP는 앞서 소니뮤직 재팬과의 협업으로 합동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일본인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NiziU)를 론칭했는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리퍼블릭레코드와 협력해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비춰(VCHA)를 지난 9월 선보였다. 비춰의 프리 데뷔 싱글 타이틀곡 ‘와이.오.유니버스’(Y O Universe)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최근 1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획사들의 리더들 중에서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가장 오랜 기간 아시아를 넘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며 “현지화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K팝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데 주요한 상황에서 이들이 기획자로서 수십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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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K] “K팝 안무, 기간적 한계 없어”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의 전망

“K팝 안무는 기간적 한계가 없다고 봐요.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K팝 안무의 미래에 대한 하이브의 ‘총괄 크리에이터’ 손성득의 예측이다.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속해 있는 국내 가요기획사의 최전선에서 안무를 만드는 중심적인 인물이다.손성득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K팝 안무와 퍼포먼스를 통해 감동을 받고 해당 아티스트를 인정, 응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K팝 안무는 K팝뿐만 아니라 K컬처 전반을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높게 평했다. 1969년 창간해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는 K팝 시장의 이면을 들여다 보고자 K안무의 중심, 손성득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성득은 말보다 행동인 사람이었다. 그는 미국으로 날아가 하이브와 게펜레코드가 함께 제작 중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이하 ‘드림 아카데미’)에서 총괄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역량과 영향력을 전 세계에 펼치고 있다. ‘드림 아카데미’는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레코드의 합작 법인 ‘하이브·게펜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육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손성득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기대가 됐고 흥미로웠지만 고민도 많이 됐다”면서도 “보다 넓은 영역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한 마음으로 고민 끝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손성득이 안무가로서 가요계에 발을 들인지도 어언 20년이 넘었다. 국내에서 자신이 만든 K팝 안무의 성공 사례를 수차례 직접 경험했고 이 시스템을 미국, 그 이상의 곳으로 접목시키고자 하는 게 그의 궁극적 목표다. 손성득은 한국에서의 노하우들을 미국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는 “아무래도 T&D(Training & Development)의 영역이 기존 미국 시스템에 없던 부분들이 많고 ‘드림 아카데미’의 참가자들은 여러나라에서 모인만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T&D에 녹여서 참가자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려 한다. 더 나아가 콘텐츠적으로도 한국의 노하우들을 많이 녹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제작 시스템을 미국이란 전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얹어놓는 셈이다. 손성득은 “우리가 일을 하는 과정,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 생각하는 관점들이 서로 많이 다르지만 그런 다양함이 한 곳으로 모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서로 많이 배우고 느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고 신기한 느낌이 든다”고 제작 과정을 이야기했다. 최근 손성득의 머리는 이렇듯 ‘드림 아카데미’ 최종 멤버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어찌 보면 한국을 대표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그 책임감이 크고 남다르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모인 최종 20인들 중 옥석 가리기는 쉽지 않을 터. 손성득은 “본인들도 모를 수 있는 자신의 장점과 매력,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그런 부분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있다”며 “각자가 음악을 사랑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많은 팬들에게 여러가지 형태로 보일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득은 오랜 시간 K팝 안무를 연구했다. 그가 바라본 K팝 안무의 매력은 무엇일까. 손성득은 “무엇보다 안무와 음악의 자연스러운 연결성, 그리고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라고 말할 수 있다”며 “K팝 안무는 단순히 멋진 안무가 아니라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을 퍼포먼스로 잘 설명하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좋은 안무가 탄생하기 위해선 좋은 안무가, 퍼포머가 존재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점차 춤을 배우고,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K댄스의 입지는 커지고 있다. 손성득은 “끊임없이 많은 아티스트와 많은 곡들이 나오기 때문에 크리에이티브한 부분에서 항상 부담이 될 것”이라며 “여러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안무가들의 활동 영역과 인식이 계속해서 넓어지고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안무가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러면서 “그래야만 K팝의 안무와 퍼포먼스 또한 지속적으로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성득은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전 세계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글로벌 걸그룹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다. 또 나아가 한국에서 온 크리에이터로서 글로벌한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좋은 작업과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손성득은 일간스포츠 창간 54주년에 대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 “이전과 같이 앞으로 K팝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문화들, 그리고 그에 속해 있는 많은 사람들까지도 일간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고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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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이 부르지 않은 ‘김동률이 부르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AI 커버곡 ‘명과 암’ [줌인]

실제 가수가 부르지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로 음악이 재탄생되고 있다. 바로 훈련된 인공지능, AI를 통해서다. 리스너들은 기존의 음악을 다양한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환영하지만 가창한 가수 입장에서는 마냥 반길수만은 없다. 최근 유튜브에는 ‘김동률이 부르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을 들어보면 영락없이 김동률의 목소리로 채워진 박재정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마치 김동률이 해당곡을 직접 커버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 영상 조회수는 무려 27만 회를 넘는다. 리스너들은 “김동률 버전은 벌스가 너무 잘 어울린다. 그냥 본인 노래 같음”, “박재정, 김동률 음색이 비슷해서 너무 잘 어울림” 등 만족해하는 반응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K팝을 사랑하는 리스너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롭고 다양한 보컬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결과물이다. AI가 구현해내는 아티스트의 보컬 싱크로율은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다. 문제는 가창자의 동의 없이 이런 AI 커버곡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모든 아티스트의 목소리는 고유의 것이다. AI 변환 노래가 가장 큰 문제점은 가창자의 동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매우 흡사한 보컬을 구현해내고 있기 때문에 목소리에 대한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AI가 부른 노래에 대한 저작권에 대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콘텐츠에서 사용되는 노래마다 식별 ID가 부여되는데, 그걸 토대로 해당 노래를 만든 저작권자들에게 저작권료가 분배된다. AI를 통해 불려진 노래의 저작권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저작권료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AI로 변환된 가창 아티스트에게는 어떠한 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 커버곡으로 인식되는 셈이다.즉 AI가 음색을 모사한 가창자의 동의도 없으며, 어떤 혜택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동률은 이 영상과 관련해 사전에 연락을 받은 것도 없으며, 사후에도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을 통해 유명 가수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활용해 영리 활동을 하는 행위가 계속될 시 이는 문제가 되며 규제 역시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AI 커버곡들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규제 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저작권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한음저협 측은 “올해 들어 활발히 AI 커버곡들이 탄생되고 있고 법적으로도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AI 음악 산업에 대한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해외에서도 AI 음원들에 대한 문제가 속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 등록된 캐나다 래퍼 드레이크와 글로벌 팝스타 위켄드의 컬래버레이션 곡이 AI 곡으로 판명되며 뒤늦게 삭제되는 일도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AI 음원 저작권과 관련해 유니버셜뮤직, 워너뮤직과 협상에 들아갔다. 국내외적으로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음악들이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데 대해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AI 음악 시장은 기술이 발달해오면서 이전부터 고려돼왔던 사안이다. 대중의 니즈와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AI 커버곡에 대한 해당 가창자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짚었다. 이어 “원곡자, 가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무분별한 AI 커버곡은 음악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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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시스템 접목한 글로벌 걸그룹의 꿈” 하이브X게펜, 다국적 소녀들 뭉쳤다 [종합]

“전 세계 최고의 그룹을 만들겠다.”하이브와 게펜 레코드 합작 걸그룹의 최종 목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오래 전부터 K팝 방법론에 기반해서 아티스트 육성을 해왔다. 더 큰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전 세계에서 모인 소녀들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고 지금은 친구가 됐다. 공통된 목표를 갖고 하나가 됐다. 전 세계가 함께 이들의 데뷔 과정을 보고 싶어할거라 생각한다"면서 인사를 건넸다.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이하 ‘드림아카데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의 합작 법인 ‘하이브·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육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하이브·게펜 레코드’는 2021년 11월 오디션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글로벌 신인 발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이날 기자간담회는 팝의 중심인 미국 본토 시장을 공략할 글로벌 걸그룹의 탄생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개최됐다. 기자간담회에는 미국 현지 주요 미디어는 물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유럽, 중남미, 남아시아 국가 등 전세계 각국에서 130여 매체들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석했다. 현장에는 방시혁 의장,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을 비롯해 손성득 빅히트 퍼포먼스 디렉터 등 이번 프로젝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방 의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소녀들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음악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K팝에 대한 존중은 잊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이번 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재닉 회장은 “지금까지 하이브와 게펜은 최고의 아티스트를 배출해왔다. 그렇게 쌓은 노하우를 이번 그룹에 모두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이번 그룹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멤버들의 다문화, 다양성을 포용하며 음악적으로도 풀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이 갖고 있는 힘을 믿는다. 전 세계 다양한 문화의 장벽을 허무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전 세계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전 세계 가장 큰 그룹을 배출하는 게 우리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탄생시키는 데 일조한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는 “K팝이 시대와 국가를 초월해서 글로벌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위로와 감동을 주고있는 상황이다. 그 안에는 아티스트와 팬들 간 소통,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교감의 장을 만들고 K팝을 더 넓게 확장하려고 한다. 아티스트, 음악의 수출이라기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즐겨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보컬, 댄스 등 기본적인 재능이 기반돼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개성, 색깔을 찾고 끊임없이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음악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자세, 마음 없이는 어떤 요소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행사 말미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우선 선발된 20명이 공개됐다. 이들은 지역별 오디션을 거쳐 60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연습생들은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웨덴 , 태국, 호주, 필리핀 등 무려 12개 지역 출신으로 구성됐다. 각 멤버들은 짧은 영어 인삿말과 함께 각자의 지역 언어로 자신을 추가 소개하며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다양한 지역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인 만큼 최종 데뷔하게 될 걸그룹은 한국, 미국은 물론 멤버들의 소속 국가와 문화권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드림아카데미’는 30여 년 간 쌓아온 K팝 제작시스템을 미국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음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유통, 마케팅, 팬 커뮤니케이션 등 음악 산업 시스템 전반을 포괄해 진행한다. 과연 K팝 시스템으로 탄생할 글로벌 걸그룹이 전세계 음악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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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팝 신성’ 이마세, 나이트 댄서 ‘초월번역’ 버전 공개..“수상할 정도로 韓에 진심”

제이팝(J-POP) 최초로 멜론 해외 종합 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수 이마세가 인기곡 ‘나이트 댄서(NIGHT DANCER)’ 한국어 버전을 공개했다. 평소 이마세가 좋아하던 한국 아티스트 빅나티와 컬래버레이션도 함께다.이마세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에 직접 부른 ‘나이트 댄서’ 한국어 버전을 공개했다. 이마세 특유의 음색과 함께 기존 가사와 비슷하게 라임을 맞춘 한국어 버전에 팬들은 호평을 내놨다. 특히 후렴구인 “또 때론 의미 없는 밤이더라도 일렁이는 그림자 따라 너와 나” 부분은 원작 버전을 잘 살린 ‘초월 번역’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팬들은 “이정도 팬서비스라니 정말 감동 뿐이다” “원래 가사의 라임을 맞춰서 완벽하게 개사했다” “원곡이랑 발음을 비슷하게 번역해서 이질감이 없다”는 등 호평을 내놨다.이 외에도 이마세는 한국 아티스트 빅나티와 컬레버레이션 음원도 함께 공개했다. 유니버셜 뮤직은 ‘나이트 댄서’의 빅나티 리믹스(BIG Naughty Remix)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이마세가 지난 4월 첫 내한 때 여러 인터뷰에서 가장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빅나티라고 답했던 결과물이다.이마세는 지난 2021년 싱글 ‘해브 어 나이스 데이’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그의 ‘나이트 댄서’는 일본에서도 스포티파이 일본 바이럴 차트 1위를 차지해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나이트 댄서’가 틱톡을 통해 퍼지며 J팝 최초로 멜론 해외 종합 차트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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