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내한 공연 직전 콘서트를 취소했다. 취소 이유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의 영상만 공유해 국내 팬들의 더 큰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2일 다니에 시저 내한 공연을 담당한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는 공식 SNS를 통해 이날 개최 예정이던 다니엘 시저의 2회차 공연 취소 공지를 알렸다. 공연 시작 약 3시간 전에 갑작스럽게 취소를 한 것이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는 취소 이유에 대해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라고 짤막히 설명했다. 이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기존 티켓 구매자 분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시저 또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로 남은 아시아 투어는 취소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었으나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공연 3시간 전에 통보만 하고 취소하면 어떡하냐”,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기차비까지 환불해달라”, “납득이 가게 설명을 해라” 등의 반응을 내놨다.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인 13일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측은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니엘 시저 또한 마찬가지다. 오히려 제니와 찍은 영상은 공유하며 팬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다. 콘서트 취소 당일 자신의 SNS에 공연 백스테이지에서 제니를 만난 영상을 공유했다. 콘서트 취소에 대한 사과는 없이 제니와의 영상만 공유해 국내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니엘 시저는 캐나다 출신의 R&B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2019년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8년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다니엘 시저는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5년 만인 올해 7월 ‘해브 어 나이스 트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다시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