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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도 세계 랭킹 1위’ 김민종, ♥여자친구 앞에서는 사랑꾼 (‘전참시’)

‘유도 세계 랭킹 1위’ 김민종 선수가 스윗한 사랑꾼의 매력을 대방출한다.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2회에서는 ‘유도계 헤라클레스’ 김민종이 미래의 꿈나무 후배들을 위해 유도 레슨을 실시한다.이날 김민종은 훈련장으로 향하는 도중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방송에서 최초로 여자 친구를 공개한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미주알고주알 있었던 일을 이야기, 귀여운 수다쟁이로 변신해 대화를 이어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이 설렘을 자아낼 예정이다.한편 파리 올림픽 당시 무릎 부상을 안고도 명승부를 펼쳤던 김민종은 부상 사실이 무색할 정도의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 김민종과 같은 선수로 나갔지만, 이제는 코치로 활약하는 김원진의 모습도 눈길을 끄는데. 김민종은 헤라클레스를 능가하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구슬땀을 흘린다고. 3대 750을 친다는 김민종의 압도적인 웨이트 현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개인 훈련에 이어 도복을 갖춰 입고 단체 훈련에 임하는 도중, 유도 꿈나무 학생 선수들이 등장한다. 후배들과 1:1 대련을 시작한 그는 메칠 타이밍을 알려주며 기술도 당해주고, 자세를 코칭 해주는 등 선배미를 발산하며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원포인트 레슨을 이어가던 그는 유도 경기 꿀팁 전수를 비롯해, 올림픽 경험까지 곁들어 조언을 전한다고 해 그 이야기에 호기심이 모인다.뿐만 아니라 이어진 유도부 식사에서 선수들은 음식을 블랙홀처럼 흡입하는 등 푸드파이터 스타일의 먹방을 선보인다고. 이들은 식사를 이어가며 체중 관련 토크로 즐거움을 안길 전망이라고 해 기대가 모인다.‘유도계의 넘사벽’ 김민종과 유도부의 위대한 식사 시간은 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1:57
연예일반

‘오늘의 웹툰’ 김세정-고창석 ‘부녀 케미’ 예고...똑 닮은 스틸컷 공개

김세정, 고창석이 판박이 부녀 케미를 예고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웹툰이란 새로운 꿈을 찾은 온마음(김세정 분)에게 마치 ‘복붙’한 것 같은 DNA를 물려준 이가 있는데, 바로 아빠 온기봉(고창석 분)이다. 제작진이 18일 온 씨 부녀의 똑 닮은 스틸컷을 공개, 흥미를 자극한다. 고등학교 유도부 코치인 기봉에게도 맏딸 마음이는 꿈이었다. 유도에 흥미와 소질을 보인 마음이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어 자신의 못다 한 한을 풀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음이의 남다른 운동신경과 체력, 근성과 열정은 모두 아빠에게 물려받은 셈이다. 공개된 이미지지만 봐도, 집중하고 있는 눈빛, 각 잡힌 자세, ‘파이팅’ 에너지가 샘솟는 환한 미소 등 꼭 빼닮은 판박이 부녀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웹툰’에서 유도하는 부녀 마음과 기봉의 가족 이야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포기해야 했지만, 제2의 꿈을 찾은 딸과 유도 금메달리스트란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아빠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몸으로 부딪히는 사람끼리는 아는 깊은 정을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 인간 비타민 김세정과 ‘중년 러블리’의 대명사 고창석의 거칠면서도 사랑스러운 부녀 케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SBS ‘사내맞선’에서 김광규와 서로를 아끼는 찰떡 부녀를 선보인 김세정이 ‘오늘의 웹툰’에서도 고창석과 기대와 예측을 뛰어넘는 케미를 발산하며, 운동하는 부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완성해가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선 두 배우가 말투, 행동, 표정까지 똑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두 배우의 러블리한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오늘의 웹툰’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왜 오수재인가’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18 10:37
스포츠일반

잇딴 일탈 끝 범죄로 추락, 유도계도 왕기춘 지웠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이 대한유도회에서 영구제명됐다. 유도회는 12일 서울 방이동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삭단(단을 모두 박탈당하는 것) 절차도 밟게 된다. 김혜은 위원장은 "성폭행 여부와 상관없이, 왕기춘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하게 성관계한 사실이 인정된다.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해 최고 중징계인 영구제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유도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왕기춘은 1일 구속돼 이날 공정위에 출석하지 못하고, 서면으로 해명했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및 두 차례(2007, 0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으로 받는 체육연금(월 100만원)도 반납 및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 규정(제24조)에 따르면 다른 선수에게 폭력이나 성폭력 행위와 관련해 가맹단체나 체육회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 처분을 받으면 연금 지급이 중지한다"고 설명했다. 왕기춘은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왕기춘은 2000년대 혜성같이 나타난 '유도 천재'였다. 용인대 1학년이던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 73㎏급에서 우승했다. 한국 유도 최연소(만 19세3일) 챔피언 기록이다. 이듬해인 2008년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39·은퇴)를 꺾고 73㎏급 국가대표가 됐다. 왕기춘을 용인대에 스카우트한 정훈(51) 전 대표팀 감독은 당시 "당대 최고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8강전에서 갈비뼈를 심하게 다치고도 투혼을 발휘해 은메달을 따냈다. 주특기인 빗당겨치기와 업어치기는 종주국 일본 선수마저 두려워했을 정도였다. 매트에서는 최고였지만, 도복만 벗으면 말썽을 일으켰다. 왕기춘은 2009년 한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과 술을 마시다 여성의 친구와 시비가 붙었다. 서로 "뺨을 맞았다"고 주장하다가 합의하고 끝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부상으로 공동 5위에 그친 뒤 일탈 행위가 잦아졌다. 2013년 12월 병역특례에 따른 4주 군사기초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휴대전화를 몰래 반입하다 걸렸다. 8일간 영창에서 지내다 강제 퇴소당했다. 2014년 5월엔 용인대 유도부의 체벌 문제가 불거지자 소셜미디어에 "나도 후배 시절 많이 맞아봤다"며 체벌을 옹호하다가 구설에 올랐다. 왕기춘은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뒤 은퇴했다. 같은 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은퇴 후에는 대구에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왕기춘 간지 유도관'을 열었다.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며 스포츠 사업가로 활동했다. 왕기춘의 은퇴 직전 소속팀(양주시청) 감독이었던 장문경(38) 여자 유도대표팀 코치는 "10여년에 걸쳐 쌓아 올린 노력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왕기춘을 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뽑았던 금호연(60) 남자 유도대표팀 감독은 "한때 한국을 대표했던 선수인데 영구제명과 삭단이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5.12 16:55
스포츠일반

'신유용 성폭행' 의혹 코치 부인 휴대폰 압수한 검찰, 왜

전직 유도 선수 신유용(24)씨가 폭로한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전 고교 유도부 코치 A씨(35)의 부인 B씨(35)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1일 A씨의 부인 B씨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과학적 증거 수집 및 분석 기법)으로 분석 중이다. 검찰은 이날 A씨의 전북 익산시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도 확보했다. 군산지청 관계자는 "피해자(신씨)와 가해자(코치)의 부인이 통화한 것들에 대해 (검찰이)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부인이 현재 쓰는 휴대전화 한 대는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했고, 과거에 쓰던 기기는 동의를 얻어 임의 제출 형식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 B씨가 피의자로 입건됐거나 가해자여서 압수한 게 아니다"며 "피의자인 A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자료를 수집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현역 유도 지도자인 B씨는 신씨와도 아는 사이다. A씨는 앞서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신씨와는 사귀는 사이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012년 11월 코치 A씨와 결혼한 B씨는 신씨가 지난해 3월 남편인 A씨를 경찰에 고소하기 전까지 이 사건을 몰랐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A씨와 이혼 소송 중인 B씨는 검찰의 요청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신씨에 대한 고소인(피해자)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후 A씨에 대해서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군산지청 관계자는 "이번에 압수한 B씨의 휴대전화는 포렌식 분석이 끝나면 적절한 시기에 돌려줄 것"이라며 "범행에 직접 제공된 게 아니기 때문에 몰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해 3월 미성년자인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고교 시절 유도부 코치였던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넘겼다. 이 사건은 신씨가 지난 14일 한 언론을 통해 "고창 영선고 1학년 재학 중이던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5년간 A씨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신씨는 수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성폭행 당시 코치가) '누군가한테 말하면 너와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라고 협박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군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관련기사 '신유용 미투' 코치 집 급습한 檢 '성폭행 무혐의' 경찰 의견 뒤집나 '女유도 명문고' 출신 신유용 미투 폭로에 모교 후배들 패닉 '신유용 성폭행 의혹' 코치 팔뚝 문신에 학부모 항의했지만… 2019.01.24 09:34
경제

‘신유용 성폭행 사건’ 수사 검찰, 해당 코치 자택 압수수색

‘신유용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코치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2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신씨의 고교시절 코치인 A씨의 자택(익산)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전날 오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다. 현재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전북 고창 영선고 유도부 코치로 근무하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20차례에 걸쳐 신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SNS와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세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신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22 16:26
경제

'신유용 성폭행 의혹' 코치 팔뚝 문신에 학부모 항의했지만…

"죄를 지었으면 책임을 져야죠."유도 선수 출신 신유용(24)씨를 5년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북 고창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35). 그의 스승 B씨(59)는 14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B씨가 감독으로 있는 전북의 한 고등학교 유도부 코치를 맡다 이 사건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해 3월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B씨는 중학교 때 A씨에게 유도를 가르쳐 준 스승이기도 하다. 앞서 A씨는 2009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영선고와 같은 재단인 영선중에서 유도부를 지도했다. A씨는 지난해 이 사건 때문에 부인 D씨(35)와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D씨도 현재 유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결혼한 A씨 부부는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A씨 부부의 금실은 좋았다고 한다. A씨는 현역 코치 시절 팔뚝과 목 등에 문신을 새겨 선수 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는 잘 가르쳤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다음은 B씨와의 일문일답. -A씨가 지난해 3월 유도부 코치직을 그만둔 이유가 뭔가. "그 사건을 모르고 있다가 본인(A씨)이 그만둔다고 하길래 '무엇 때문에 그만두냐'고 물었더니 그때서야 얘기했다. 사건화할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는 얘기를 안 하고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것 같다'고만 했다." -A씨와 인연이 있나."A가 중학교에 다닐 때 내가 유도부 지도자였다. A는 내 제자 겸 고등학교 후배다." -학창 시절 A씨는 유도를 잘했나. "잘했다. 고 3 전국체전 때 (남고부) 66㎏ 이하 체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A씨는 부인과 언제 헤어졌나."그 일이 불거진 후로 헤어진 것으로 안다. (부인) D씨도 전북 ○○ 출신으로 현역 지도자다." -A씨 부부 결혼식에도 갔나."갔다. 결혼식은 A의 고향인 △△에서 했다. 부부 금실도 좋았다. 그 일 불거지고 나서 삐그덕거렸다. 그런 얘기를 듣고 어떤 여자가 좋다고 함께 살겠나." -A씨 페이스북을 보니 팔뚝과 목 등에 문신을 했던데."A가 학교 다닐 때는 문신이 없었다. 코치를 하면서 문신을 몇 개 새겼다. 학부모 일부가 '지도자가 문신을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에게는 '요즘 시대에 문신이 나무랄 일은 아니다'고 했지만, A한테는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다. 그 뒤로는 문신을 안 새겼다. 건달처럼 군대에 안 가려고 새긴 크고 혐오스러운 문신이 아니다. A는 군대를 다녀왔다." -스승으로서 A씨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스승과 제자 사이를 떠나 누구든 죄를 지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회피하면 안 된다." 앞서 신씨는 지난해 3월 13일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도부 코치 A씨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에서 "신씨와 연인 관계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A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5 10:36
스포츠일반

국내 최강 유도팀, 성적지상주의 벽 앞에서 씁쓸한 해체

국내 유도 최강팀 양주시청이 해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양주시청은 지난 3일 유도회 측에 '팀을 해체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2010년 5월 창단한 양주시청은 지난 6년간 국내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양주시청은 매년 전국 체전에서 금메달 2~3개씩 쓸어담았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여자 금메달 정다운(28·63kg급), 은메달 김잔디(26·57kg급)와 남자 동메달 김원진(25·60kg급)을 배출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선 남녀 유도대표팀(총 12체급)에는 김잔디와 김원진, 김성민(30·100kg 이상급) 등 실업팀 중 가장 많은 3체급을 출전시켰다. 또 슬럼프에 빠졌던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9·남 81kg급)도 양주시청에 입단하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렸다.하지만 성적 지상주의 사회에서 실업팀의 생존은 쉽지 않았다. 양주시 측(이하 시측)은 유도팀 소속 선수들이 리우올림픽에서 노메달로 돌아온 지 불과 3개월 만인 작년 11월, 유도팀 총 8명 가운데 왕기춘을 비롯한 정다운, 김잔디, 송수근(28), 홍성인(25) 등 5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이들의 계약 기간은 모두 2016년까지였다. 이런 가운데 장문경(35) 양주시청 감독도 계약이 만료되면서 여자 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무적'으로 통한 전국 최고의 팀이 불과 100여 일 만에 공중분해 된 것이다.시 측은 올림픽 영향은 거의 없었다는 주장이다. 유도팀 담당 부서인 양주시 체육청소년과 최상기 과장은 "점점 나빠진 지역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대표급 스타 선수 위주로 팀이 구성돼 팀 예산 규모만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최 과장은 지역 초·중·고교와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지난 6년간 유도팀에는 양주 출신 선수가 1명도 뽑히지 않았다"며 올림픽이 팀 축소·해체의 직접적인 이유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관내 인재육성 문제만 해결되면 유도부 재창단도 고려하고 있다"는 애매한 말만 덧붙였다.그러나 창단 때부터 유도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A의 얘기는 달랐다. A는 "지원 규모에 비해 홍보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이 문제였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는 올림픽 성적 때문"이라며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시 관계자가 '금메달을 따야 팀이 살아남는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했다. A는 "성적이라는 이슈 외에도 시 관계자들과 지역 관계자들의 정치와 이해 관계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도 선수들 거취에 영향을 미쳤다. 선수들만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관계자인 B는 "올림픽 한 번의 결과로 하루 아침에 명문팀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게다가 사전에 선수들과 아무런 교감이 없이 이뤄진 시 측만의 결정"이라고 했다.이런 가운데 재계약 불가 통보 과정도 의문점을 남겼다. 시 측은 선수들의 계약 연장 통보를 차일피일 미룬 것이다. 한 선수는 "시 측 담당자들이 내년에도 함께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다 11월이 돼 갑자기 얘기가 달라져 선수들이 당황스러워했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실업 유도팀은 전국체전이 끝나는 9월, 늦어도 10월에는 선수에게 계약 의사를 알린다. 이보다 더 늦으면 새 팀을 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장문경 감독은 "선수들에게 빨리 알려주지 않으면 자칫 실업자가 나올 수 있다고 수 차례 시 측에 전달했다. 빠른 확답을 원했지만 소득이 없었다"고 했다.결국 우려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한창 전성기를 누려야 할 송수근이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평생 입어온 도복을 벗은 것이다. 송수근은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었다. 시 측에 빠른 결정을 부탁했지만 11월까지 묵묵부답이었다"면서 "나중에는 선수도 계약직 신분이니 1개월 전에만 알리면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말만 돌아왔다. 재계약 하지 않는 이유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공식적으로는 팀 축소였지만 결과는 해체였다. 시 측은 "잔류 인원 3명과 새 감독을 뽑아 2017년을 꾸리려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3개월 동안 시 측은 선수들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선수는 "당장 3월에 국가대표 선발전에 열리는데 새 감독님은 오시지 않았다"면서 "숙소에서 밥을 선수가 짓고 선수 이동 때 운전도 직접했다.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고 했다. 결국 이들마저 팀을 떠났다. 김원진은 지난 1월 경남도청에 새 둥지를 틀었고, 김성민과 김재윤은 렛츠런파크행을 택하고 10일 입단한다. 이들이 떠나면서 명문 양주시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장문경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예산을 줄여서라도 팀을 꾸려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지도자로 제2의 유도인생을 걷고 있는 왕기춘은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양주시청 마크를 도복에 새기고 싸운 시합은 어떻게 설명하나"하고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03.09 06:00
연예

'우리동네 예체능' 조타, 황예슬 꺾고 4-3 한 점차 짜릿한 승리

조타가 '우리동네 유도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은 리우올림픽 선전 축하 기념 '연예가 유도대회'로 꾸며졌다.이날 방송에서 우리동네 유도부와 연예계 유도부는 각각 조민선-조준호, 정부경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경기에 참여했다.빅 경기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유도 70kg급 금메달리스트로 2011년, 2012년, 2013년 아시아 유도 선수권대회 70kg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3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여자 유도 70kg급 간판선수 황예슬과 '우리동네 유도부' 에이스 조타와의 경기였다.먼저 황예슬이 허벅다리걸기를 시도했다. 조타는 황예슬의 허벅다리걸기를 들어메치기로 되치기하면서 유효를 따냈다. 그 순간 황예슬이 무릎 통증으로 기권의사를 밝혀 '우리동네 유도부가' 4-3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정영식 기자 2016.09.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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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벌레 이훈, 발목 부상 이겨낸 유도 사랑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의 멤버 이훈의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우리동네 유도부 멤버들의 진솔한 모습과 일취월장한 유도 실력으로 화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의 유도편 멤버인 이훈이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촬영에 매진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훈과 멤버들의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공개된 스틸은 지난 12월 29일 방송에 출연한 두 명의 유도 전설 송대남, 최민호와 함께 우리동네 유도부 멤버들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이 중 목발을 짚고 이재윤에 기대 서있는 이훈은 사실, 대결 전 날 유도 연습을 하던 중 크게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차질 없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촬영을 강행했던 것. 이에 우리동네 유도부 공식 일곱 번째 대결을 그린 지난 137회 방송에서 이훈은 결국 대결에서 결장해 멤버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특히 ‘우리동네 예체능’ 137회 방송에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이훈은 연습 중 부상으로 결장”이라는 말풍선이 잠시 보인 뒤 대결에 나선 멤버들을 응원하는 이훈의 모습이 그려졌고 임호걸 등 멤버들의 승리에 큰 소리로 기뻐하며 앉은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거나 연신 응원하며 멤버들에 기대 서 있는 모습을 보인 이훈은 유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공식 스케줄이 끝나면 시간을 쪼개어 개인적으로 유도 연습장을 찾을 만큼 평소 ‘우리동네 예체능’과 유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온 이훈은 안양교도관들과의 대결을 앞둔 하루 전날도 역시나 유도 연습장을 찾아 연습하던 중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상 뒤 2번째 방송인 지난 주 178회 방송에서 이훈은 한결 회복된 모습이었지만 유도 대결에는 빠진 모습이 그려졌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훈을 응원하며 열띤 반응들을 보였다.한편, 발목을 짚고 있는 이훈의 비하인드 스틸과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스틸에는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한 유도부 멤버 이훈과 조타, 강호동, 임호걸, 고세원과 조준호 코치의 훈훈한 모습이 담겨 보는 ‘우리동네 예체능’ 애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nag.co.kr 2016.01.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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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연평도 영결식, 조용히 갔다 오려 했는데…”

탤런트 정석원이 북한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용히 영결식에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석원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치러진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영결식에 참석, 눈물을 흘렸다. 앞선 24일엔 두 장병의 빈소가 마련된 국군 수도병원에도 다녀갔다. 정석원이 이처럼 해군 장병들의 죽음을 각별히 마음에 담아두는 것은 그가 2007년 4월 병장으로 만기전역한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이기 때문. -연평도 사건이 일어난 날(11월 24일) 트위터에다 '피가 끓는구만'이라는 글을 남겼더라."그날 정말 격분했다. 나도 모르게 내 미니홈피에 "너무 화가 난다. 하지만 전쟁은 아니다. 전쟁은 절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생각할수록 분하다"라는 글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홍보로 이용하려 한다는 왜곡된 시선이 생길까바 더이상 올리진 않았다. 그래서 빈소랑 영결식도 조용히 혼자 갔다왔는데 그것도 알려졌더라."-그냥 해병도 아니라 특수수색대 출신이라던데."무술감독이 꿈이었다. 더 많은 걸 배우고 싶어서 자원 입대했다. 가보니 해병대 안에 특수 수색대가 있는데 수영, 턱걸이, 오래달리기 등 기초 체력 테스트후 0.3%안에 들어야 갈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시험에 통과, 많은 걸 배웠다. 일주일동안 잠안자기, 스쿠버 훈련, 공수 훈련, 천리행군 등. 대관령에서 포항까지 14일동안 걸어도 봤다." -그런데 왜 연기자가 됐나."처음엔 스턴트로 일했다. 그런데 어차피 관련된 일을 많이 하다 보니 기회가 오더라. 연기도 해보고 액션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드라마 '닥터챔프'에선 유도선수로 나왔다."역할 자체가 워낙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가 착한 드라마답게 착한 연기자들과 스태프 감독님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드라마가 나에게 큰 의미였던 것은 감독님이 나에게 많은걸 맡기고 연기 지시를 거의 안받았다는 점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또 유도부 식구들과는 정말 한식구처럼 친하게 지냈다."-기억나는 에피소드."정겨운이랑 3부쯤에서 치고 박는 신이 있었다. 겨운이형 한테 주먹질을 날렸는데 글쎄 이 형이 주먹질을 날리면서 생리적인 현상도 같이 방출을 해버린거다. 그 신 다음에 나는 감정을 담아야하는데 웃겨서 감정에 몰입을 할 수 없었다. 옆에서 스태프들이 입을 막고 낄낄거리면서 웃고. 뒤에 보니 (김)소연 누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웃고 있더라. 나중에 열애 중인 신동이 "여자 친구랑 있을 때 참는 게 가장 힘들다. 내가 참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겨운이 형을 코치해주기도 했다."-영화도 찍었다던데."'닥터챔프'를 하면서 같이 찍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 장서희와 찍은 '사물의 비밀'은 2월에 개봉한다. 지난 석달동안 세시간씩밖에 못잤다. 5월에 개봉하는 '짐승'은 액션 영화이기 때문에 몸이 많이 힘들었다. 체대 출신에 해병대까지 나왔으니 다른 사람보다 몸 쓰는게 좀 자유로울지 모르지만 항상 어렵다. 합이 안맞으면 다치기도 쉽고. 더구나 내 스타일이 워낙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부상도 많다."-몸도 좋고 성격도 좋고 여자한테 인기가 많을 거 같은데."여자 친구를 만난게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 사귀었다고 말할 정도의 관계는 이제까지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닥터챔프' 끝나고 나니 여기저기에서 소개시켜주겠다는 얘기는 많이 하더라. 하하."-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여자다운 여자가 좋다. 여자로서의 자부심이 강하고. 첫눈에 느낌이 오는 사람이 좋다. 같은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이어도 상관없다. 문제는 나 좋다고 오는 여자가 없더라. 특히 운동할 때는 여자들이 근처에도 안왔다. 그 당시에는 꽃미남과가 인기가 높았다."-앞으로의 계획은."아직 드라마나 영화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작품이든 열심히 하고 싶다. 예전에 김정남 선배가 '배우는 연기를 안하고 있어도 제2의 경험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요즘 책도 많이 읽으려고 한다. 집히는 대로 다 읽는다. 영화나 비디오도 많이 본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0.12.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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