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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39억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장철혁·탁영준)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738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5.6%,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4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다.별도기준으로는 4분기 매출 1,818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3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SM은 4분기 연결 매출 성장을 견인한 주된 요소는 MD/라이선싱 매출 증가 그리고 콘서트 매출 증가로 봤다. 또 아티스트 일본 활동 증가 및 드라마 제작 확대 통해 주요 종속법인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으며 연결 영업이익은 본사 및 계열사 매출 증가와 매출 믹스 변화, 성과급 안분 인식 등의 영향으로 대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SM은 새 슬로건 ‘더 컬쳐, 더 퓨처’ 및 브랜드 필름 공개를 시작으로, 지난 1월 성황리에 마친 에스엠타운 라이브 서울 콘서트, 창립기념일인 2월 14일에 발매되는 에스엠타운 앨범, 2월 14, 15일에 펼쳐질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 ‘SM 클래식스 라이브 2025 위드 서울시립교향악단’, 2분기에 진행될 에스엠타운 라이브 글로벌 투어 등 다양한 레전드 콘텐츠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접점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특히 오는 2월 24일에는 SM이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첫 싱글 ‘더 체이스’로 데뷔하며, 3월에는 레드벨벳 슬기와 NCT 텐의 솔로 미니앨범, 나이비스의 싱글 등이 공개된다.2분기에는 에스파의 새로운 미니앨범과 라이즈의 정규 앨범, NCT 도영과 NCT 마크가 각각 솔로 앨범을 선보이며, 엑소 카이의 솔로 미니앨범, 레드벨벳-아이린&슬기, WayV, NCT WISH의 미니앨범 발매 등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또 에스파는 미국 시애틀과 LA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북남미, 유럽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고척돔 전석 매진을 기록한 NCT 127의 월드 투어도 도쿄돔 공연을 확정하는 등 순항 중이다. 이 밖에도 동방신기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슈퍼주니어 예성과 샤이니 민호의 아시아 투어 등 전 세계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며, 태연과 NCT WISH의 아시아 투어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더불어 SM은 지난 1월 고척돔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에서 창립 30주년 헌정 퍼포먼스 무대를 통해 남자 연습생 25인으로 구성된 SMTR25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장철혁 공동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 슬로건을 발표했다. SM은 그간 쌓아 온 문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풍부한 콘텐츠는 물론, 끊임없는 혁신과 아티스트 IP 확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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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콘서트부문 최우수상 “에이니티에 감사…최선다해 공연할 것”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그룹 에이티즈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에이티즈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에이티즈의 콘서트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간 펼쳐진 대규모 투어다.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에서 에이티즈와 글로벌 ‘에이티니’(팬덤명)가 만나 교감을 나눴다. 에이티즈는 올해 7월 이번 투어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세대 아이돌 그룹 최초로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의미있는 이정표를 남겼다.에이티즈 홍중은 “4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면서 가장 좋은 공연을 할 수 있게 해준 에이니티에게 감사하다. 또한 우리와 함께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K팝에서 열심히 나아가는 아티스트로서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1 20:56
연예일반

‘여행과 클래식의 만남’ 세계적인 클래식 콘서트, 영화관에서 즐긴다!

유럽의 주요 도시 파리, 뮌헨, 프라하 배경의 클래식 콘서트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메가박스는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체코 프라하를 배경으로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유럽 클래식 콘서트 투어 기획전’을 중계 상영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기획적은 메가박스의 대표 큐레이션 브랜드인 ‘클래식 소사이어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여행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해 마치 해외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전언이다.‘유럽 클래식 콘서트 투어’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토요일에 메가박스 더 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 상암월드컵경기장, 코엑스, 하남스타필드, 대구이시아, 부산대 점 등 전국 메가박스 18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기획전의 막을 여는 ‘파리 에펠탑 콘서트’(Concert de Paris 2022)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클래식 스타 8인을 만날 수 있다. 천재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그의 음악 파트너 제롬 뒤크로, 성악가 어윈 슈로트’가 출연한다.‘뮌헨 오데온스 광장 콘서트’(The Odeonsplatz Concert: Harding & Kavakos)는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즐길 수 있다. 젊은 거장 다니엘 하딩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만남이 아름다운 건축물이 모여있는 뮌헨의 명소, 오데온 광장에서 펼쳐진다. 주요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와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같은 달 20일부터 29일까지는 ‘프라하 블타바 강변 콘서트’(Prague Sounds)를 감상할 수 있다. 예술가들이 찬양한 아름다운 블타바 강과 체코의 상징인 프라하성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이번 공연은 프라하에서 최초로 ‘수상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연주되는 곡 가운데 베토벤 교향곡 9번 라단조 Op.125 ‘합창’은 특별히 오리지널 버전으로 연주해 클래식 마니아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메가박스는 유럽 클래식 콘서트 투어 기획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유럽 클래식 콘서트 투어 기획전 댓글 초대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파리, 뮌헨, 프라하 중 한 개의 공연을 선택해 공연을 보고 싶은 이유를 메가박스 홈페이지나 앱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티켓(1인 2매)을 증정한다.유럽 3개국의 클래식 공연 상영작 모두를 관람하고자 하는 클래식 마니아들을 위해 패키지도 특가 판매한다. 패키지는 기획전 3개 작품 전용 관람권으로 선착순 500개를 오는 31일까지 5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메가박스 관계자는 “유럽의 환상적인 도시인 파리, 뮌헨, 프라하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클래식의 감미로움을 극장에서 생생하게 감상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메가박스의 특별 콘텐트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국경 없는 문화생활을 더 많은 분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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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프랑스 자선 콘서트 참여…'선한 영향력' 발휘

그룹 블랙핑크가 프랑스 자선 행사에서 특별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블랙핑크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프랑스 병원재단 갈라 콘서트에 참석했다.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가 이사장으로 이끌고 있는 자선 단체가 진행하는 행사로, 매년 ‘아픈 아이들의 입원 조건 개선’이라는 취지를 갖고 다양한 모금 행사, 봉사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블랙핑크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콘서트에 초청받게 됐다. 이들은 퍼렐 윌리엄스, 미카 등 유명 팝스타들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정규 2집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과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선보였다. 블랙핑크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오케스트라 선율이 더해져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겼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튀에 카퓌송은 ‘핑크 베놈’ 반주에 힘을 실었으며 ‘클래식 로얄’이라고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는 ‘셧 다운’ 샘플링 원곡인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의 날카로운 바이올린 연주를 그대로 재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블랙핑크는 약 2년 전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홍보대사(SDG Advocate)로 임명돼 ‘기후 변화 대응’, ‘교육’ 등 총 17가지 주 목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COP26 홍보대사, 각종 공익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 중이다.공연 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본 행사의 티켓 판매 수익과 이번 콘서트를 위해 모인 기금 전액은 프랑스 병원재단에 기부된다. 전세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블랙핑크가 이와 같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준 것은 매우 환영받을 일”이라며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작년 7개 도시 14회차의 북미 공연과 7개 도시 10회차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이들은 아시아로 향해 보다 많은 팬들과 만나고 있다. 또 오는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7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2023.01.29 18:45
생활/문화

외국팬도 "대~한민국!"…영화관서 생중계된 '롤드컵' 4강전

“와, 저거 ‘킬각’(죽을 상황)인데 저걸 어떻게 피하냐!”한국 선수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상대팀 공격을 피하자 객석에서 감탄이 터졌다. 지난 3일 오후 8시 e스포츠 ‘LoL(롤‧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전이 생중계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극장. 대형 스크린 속에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국팀 SKT T1 대 유럽팀 G2의 가상 전투가 한창이었다. 페이커의 게임 캐릭터인 암살자 ‘키아나’가 적진의 거대한 화염 공격을 절묘하게 피하자, 야구장 못지않은 함성이 쏟아졌다. ━ 롤드컵 4강전 중계 티켓 '불티' 관객들은 함께 온 일행과 각자 플레이 경험을 나누거나 응원봉을 흔들며 저마다 전력 분석에 나섰다. 화면 속 전문 중계진에 더해 객석에서 들려오는 이런 해설에 ‘겜알못’(게임 초짜) 기자도 빠져들었다. 한국팀이 4세트 만에 3:1로 패했을 땐(5판 3승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 외쳤다. 유럽과 시차 탓에 자정이 다 돼 경기가 끝났음에도 대부분 관객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4강전은 코엑스점을 비롯해 메가박스 서울‧경기‧부산 5개관, CGV는 서울‧인천‧대전‧광주 5개 점 7개 관에서 생중계됐다. 최장 5시간까지 경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보니, 두 극장 모두 관람료는 평소 영화 값보다 다소 비싼 1만8000원. CGV에 따르면 그런데도 객석 판매율이 83%에 달했다. 특히 CGV용산‧영등포는 예매 오픈 당일 전석 매진되며 총 2개 상영관을 추가로 열었다. 비수기로 악명 높은 11월 극장가에 ‘롤’ 중계는 단비를 내렸다. ━ 작년 인천 결승전엔 220만원 암표 ‘롤’은 한 마디로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온라인 게임. 한정된 공간(맵)에서 다섯 캐릭터(챔피언)가 팀을 이뤄 상대 팀과 상대진영 탑(타워)을 파괴하면 이긴다.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2011년 출시 이래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지금은 매월 세계 1억 명 이상이 게임에 접속한다. 세계 각국 리그 프로팀이 매해 토너먼트식으로 겨루는 ‘롤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은 올해 9년째로 현재 단일 e스포츠 경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201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거머쥔 ‘종주국’ 한국에서 지난해 개최된 결승전은 19개 언어로 생중계돼 전 세계 9969만명이 지켜봤다. 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 주경기장은 한국팀이 결승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전석이 매진된 것도 모자라 최고가 6만 원짜리 결승전 티켓을 220만원에 거래하는 암표까지 횡행했다. ━ 외국인 팬도 "대~한민국!" 응원 한 나라에도 여러 팀이 있고 다국적 팀을 구성하기도 하다 보니 국경을 초월해 좋아하는 팀‧선수를 응원하는 문화도 강하다. 한국 정규 리그팀(LCK‧롤 챔피언스 코리아)에선 올해 그리핀‧담원 게이밍도 롤드컵에 도전장을 냈지만, SKT T1만이 4강에 남았다. 특히 이 팀을 7년째 이끌어온 선수 ‘페이커’는 국내외 팬덤이 두텁다. 지난해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Every1)를 통해 서울에 온 스웨덴 여행객이 “한국 선수 중에 ‘페이커’란 사람은 즐라탄(스웨덴 국가대표 축구선수)보다 유명하다”고 한 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3일 스크린을 통해 지켜본 마드리드 현지 관중석에서도 “대~한민국!”이란 한국식 응원 구호를 목청껏 외치는 외국인들이 자주 보였다. ━ 한국서 롤, 보는 스포츠 자리 잡아 기자가 있던 극장 관객들도 이에 질세라 응원봉을 흔들었다. 5년째 롤을 해왔다는 대학생 전우진(25)씨는 “혼자 집에서 컴퓨터로 경기를 봐왔는데 여럿이 소리를 지르면서 보니까 재밌다”고 말했다. “평소 영화를 보러 극장에 오지 않는데 게임 때문에 왔다”는 관객도 있었다. 20대 중반이라 밝힌 여성 관객은 “주변 친구들이 남녀 할 것 없이 다 게임을 한다. 극장에서 또 중계하면 보러오고 싶다”고 했다. CGV에 따르면 이날 연령별 예매 관객 비율은 20대가 65.7%로 가장 많고 30‧40대가 뒤를 이었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정규 리그는 관람객 남녀 비율이 58.5%대 41.5%로, 전 세계 롤 게임 이용자 남녀 비율이 9.5대 0.5인 것에 비교해 여성 비중이 상당히 높다”면서 “보는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분석했다. “한국 정규 리그는 축구에 비유하면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유사할 정도로 높은 위상과 실력을 갖추고 있고, 상위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타 지역에 비해 높다”면서 “호응에 힘입어 내년엔 팬들이 더 쌍방향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극장 생중계를 또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 극장도 신규 고객 유입, 식음 매출↑ 극장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새로운 고객 유입이 크다. 한국영화 연간 관객 수가 2013년 이래 2억명에 정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대형 극장 체인들은 사운드‧영상포맷이 특화된 특별관을 만들고, 영화 이외의 콘텐트를 발굴해왔다. 가장 다양한 시도로 성과를 낸 건 CGV다. 2005년부터 콘서트‧코미디쇼‧이종격투기 등 생중계 이벤트를 시도해왔다. 2010년 월드컵 한국 대 우루과이전은 객석판매율이 91%에 달했다. 지난달 전국 CGV 20개 관에서 생중계한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은 4500석이 거의 매진됐다. 최근엔 이런 영화 외 콘텐트를 전담하는 부서도 생겨났다. 메가박스 역시 2009년부터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위성 생중계 등으로 클래식 팬층을 사로잡아왔다. 최근엔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유일하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제작 영화를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 영화 말고 콘서트·게임…극장가 변신 사용 인구가 팽창하고 있는 e스포츠 극장 중계도 이번 흥행과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0일 오후 9시(한국시각)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이 CGV와 메가박스 각 2개 관에서 생중계된다. 유럽 지역 리그 등의 우승에 더해 역대 최초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유럽팀 G2와 중국팀 펀플러스 피닉스(FPX)의 대결이다. 이번 결승전 중계에선 롤 게임 속 캐릭터로 구성된 가상 밴드 ‘트루 데미지’ 공연도 선보인다. 국내 아이돌 그룹 ‘아이들’ 리더 소연을 비롯해 해외 팝스타가 목소리 출연을 맡았다. 새로운 콘텐트 시장이 열리며 극장가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관련기사 '페이커' 이상혁 선수, 글로벌 합작회사로 소속 바뀐다 [라이프 트렌드] e스포츠 프로게이머 체험의 장 연다 한결같은 안성기도 “10대 때는 발랑 까진 아이였죠” 미국 흥행 '기생충' 한국영화 첫 아카데미상 품을까 동네 서점 25년, 예술영화관에 작가 후원 사업까지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19.11.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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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슈퍼밴드' 호피폴라, 직접 밝힌 #우승소감 #음악적소신 #활동계획

"호피폴라만의 색깔로 어디에도 없는 음악을 하고 싶다." JTBC '슈퍼밴드' 호피폴라가 우승의 기쁨에 젖어있으면서도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과 확고한 음악적 소신을 밝혔다. 슈퍼 '천재' 밴드답다. 호피폴라(아일, 홍진호, 하현상, 김영소)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JTB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파이널 생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한지 5일이 된 시점이라 호피폴라 멤버 모두 아직은 우승이 실감나지 않으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프런트맨 아일은 "아침에 눈 뜰때마다 우승한 게 꿈일까봐 확인한다. 지금도 꿈 같고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소는 "아직까지 슈퍼밴드 우승을 우리 팀이 한 게 맞는지 믿기지 않고, 매번 아침에 일어날 때 한 번씩 인터넷 들어가서 우승했구나 확인한다"고 했다. 하현상은 "프로그램 끝나고 휴가를 바로 가서 오늘 강원도에서 캐리어를 끌고 왔다. 프로그램 끝나면 오래 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잠깐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홍진호는 "우승을 했을 당시에는 기쁨 마음이 컸는데 하루 하루 지나니깐 부담도 되고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호피폴라는 9개월 간 시간을 쏟아부은 '슈퍼밴드'가 학교 같다고 했다. 아일은 "9개월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고 학교 다니는 기분이었다. 공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그랬던 프로그램을 끝내니 마치 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그립기도 하다. 많이 배워서 사회에 나온 기분이다"고 설명했다. 김영소도 "혼자 음악을 하다가 다른 형들과 같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았다. 여러 형들을 만나고 음악을 해서 '슈퍼밴드'는 내게 학교 같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음악을 하다가 프로그램을 통해 밴드 음악을 한 홍진호도 "유학을 마치고 프로 연주자로 활동하는 가운데 '슈퍼밴드'를 했다.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많은 걸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 못 했다.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슈퍼밴드'를 통해 인연을 맺어 팀을 이뤘지만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것처럼 이미 마음이 잘 맞는다는 호피폴라. 확고한 음악적 소신을 가진 것도 일치했다. 아일은 "오래 남는 음악, 공감이 되는 음악, 희망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고, 김영소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 국내에는 이런 조합의 밴드가 없고, 세계에도 이런 조합은 거의 없을거다. 음악계에 역사에 남을 호피폴라가 됐으면 좋겠고, 그렇기 위해선 팀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홍진호는 "초반엔 내가 어떻게 하면 첼로가 부각될지 생각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보컬과 악기가 더 부각이 되어야 대중들에게도 좋게 들린다는 걸 느꼈다. 음악의 주인공이 꼭 내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호피폴라를 위해서 집중하는 음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각오와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일은 "좋은 소속사의 지원 속에 활동하게 될 것 같다. 전국 투어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다 보여드리지 못 하면 단독 콘서트에서 더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하현상은 "'슈퍼밴드' 지원서에 음악이 끝났을 때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울림을 주고 싶다고 썼는데 호피폴라 팀이라면 그런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싱어송라이터고 아일 형도 싱어송라이터다. 영소도 음악을 쓰니깐, 자신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김영소는 "써놓은 곡 중에서 이 팀과 하고 싶은 곡이 머릿 속에 너무 많이 있다. 자작곡을 한다면 정말 호피폴라만의 색깔로 어디에도 없는 음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거다"고 전했다. 홍진호는 "사람들에게 오래 오래 남는 음악을 하고 싶다"며 밝혔다. 호피폴라는 '슈퍼밴드'에서 린킨 파크의 'One more light' 무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 슈퍼밴드로 뽑힌 호피폴라는 총 우승상금 1억원과 앨범 발매, 월드 투어 기회를 갖게 됐다. 북유럽 SUV 차량도 부상으로 받았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제공=JTBC 2019.07.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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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문화대상' 방탄소년단, 대상까지 2관왕 "한국 문화 더 전파할 것"

그룹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얼셀프' 월드 투어로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고 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월드 투어 '러브 유얼셀프'로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았다. 이견이 없는 결과다. 먼저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월드 투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5월에 '러브 유얼셀프' 스타디움 투어가 잡혀있다.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면서 "본질 잊지 않고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미 여러분 덕분에 저희 콘서트도 있다는 것 잊지 말아달라. 오늘 상도 여러분(아미)의 것"이라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대상은 연극부문·클래식부문·무용부문·국악부문·뮤지컬부문·콘서트부문 최우수작 중 한 팀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이 대상까지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부문 최우수작이 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방탄소년단은 대상 수상 후 "3년 전에 콘서트 부문 상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대상까지 만들어준 아미 분들에게 당연히 가장 먼저 감사하다. 김구 선생님이 남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건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문화는 어떤 물리적인 힘 보다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는 가장 강한 무형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통해 많은 영감과 영향을 받고 있다. 문화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를 도와주는 스태프 분들, 문화를 사랑하고 소비해주는 분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더 한국 문화를 전파하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하고 겸손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시상식이나 다름 없었다. 시상자 뿐만 아니라 수상자까지 방탄소년단을 언급하고, 방탄소년단 그룹명이 거론될 때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아미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또 뉴키드와 김동한 등 가수들은 방탄소년단의 'DNA'와 'IDOL' 공연으로 축하무대를 꾸몄다. 후배 가수들이 커버 무대를 한 것과 관련해서 방탄소녀난은 고마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예전에 홍대에서 버스킹하는 분들을 봤는데 그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저 분들도 나처럼 어릴 때 가수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무대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옛날 생각이 났다. 오늘 무대(를 해준 가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콘서트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월드 투어로 전세계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북남미·유럽·아시아 등지에서 8개 도시 10회 공연을 확정했다. 첫 공연지는 미국 LA 로즈 보울 스타디움이다. 1994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장소로 9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밴드 퀸이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펼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도 월드 투어를 열 예정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3시엔 네이버 V라이브에서 '2019 GLOBAL VLIVE TOP 10' 선정을 기념하며 준비한 단독 시상식 파티 '2019 글로벌 V 라이브 톱10-re:memVer party'에 참석했다. 3년 연속 'GLOBAL VLIVE TOP 10'에 선정되며 영향력과 인기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연극부문 최우수작 : 마터(극단 백수광부) 클래식부문 최우수작 :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빈체로) 무용부문 최우수작 : 발레 춘향(유니버설발레단) 국악부문 최우수작 : 서영호의 산조의 밤(서영호), 뮤지컬부문 최우수작 : 웃는 남자(EMK뮤지컬컴퍼니) 콘서트부문 최우수작 :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로상 :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프런티어상 :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 대상 :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얼셀프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2.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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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클래식 공연과 함께하는 풍성한 연말연시"

12월 1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열리는 한국 피아노 트리오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이 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창단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은 한국계 덴마크인 자매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씨와 첼리스트 홍수경씨, 피아니스트 옌스 엘베커어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결성되었다. 이들은 박력 넘치고 유려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연주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으며 남다른 정교함과 음악적인 에스프리로 많은 유럽의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독일 뮌헨 ARD콩쿨,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국제 Premio Vittorio Gui콩쿨, 국제 Trondheim 챔버 음악 콩쿨에서의 우승과 덴마크 P2 Artist Award, 미국 Kalichstein-Laredo-Robinson 국제 트리오 상과 독일의 Festspiele Mecklenburg-Vorpommern의 알리안츠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피아노 트리오로 부상했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대표 레퍼토리인 하이든, 스메타나, 베토벤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부에는 앙상블을 통한 극적인 전개와 낭만적인 감수성을 담아낸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C장조 Hob.XV:27과 19세기 체코의 거장 작곡가 스메타나의 피아노 트리오 G단조 Op.15가 준비되어 있다. 2부 곡은 피아노 트리오의 금자탑과도 같은 작품인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B플랫 장조 Op.97 ‘대공’으로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이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열리는 세계 3대 교향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 13명으로 구성된 빈 필하모닉 앙상블은 내년 1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빈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필의 바이올리니스트 슈켈첸 돌리가 3명의 동료 연주자들과 2013년 창단하였다. 이후 확대 및 재편성을 거쳐 현악 파트 5명, 목관 파트 4명, 금관 파트 3명, 타악기 파트 1명의 완벽한 구성으로 부드럽고 정통한 빈 필 사운드를 선사한다. 이들은 매년 1월 1일 전 세계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공연을 끝낸 후 곧바로 한국을 찾는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실황 중계를 하는 클래식계의 대표 연례 행사로 요한 슈트라우스 왈츠 중심의 레퍼토리가 특징이다. 이번 빈 필하모닉 앙상블 내한 공연에서 빈 필하모닉 2019 신년음악회 프로그램을 그대로 선보일 예정으로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축소판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승한기자 2018.12.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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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티파니, 내 악보집 가지고 연주 즐긴다 말해줘 영광”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35)가 '눈을 감아야 보이는' 영화 필름을 들고 찾아왔다. 최근 1년여 만에 발표한 정규 8집 앨범 타이틀은 '블라인드 필름'(Blind Film). 국내 뉴에이지 음악계를 독식해온 데뷔 13년차 스타 연주자인 그가 외로운 이들에게 바치는 선물이다. 지난해 발표한 '기억에 머무르다(Stay In Memory)' 이후 약 1년 반만의 정규앨범. 그간 이루마는 국내에서는 가수 백지영의 '싫다', 그룹 2AM의 '내게로 온다' 등을 작곡하며 음악적 일탈을 즐겼고, 해외에서는 유럽 팬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환영을 받았다. 반면 지난 7월에는 부인 손혜임의 부친이기도 한 장인을 떠나보내는 등 이별을 겪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인생의 화려함과 허무함을 동시에 경험한 이루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인 셈이다. "한 팬이 저에게 다가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주겠다며 사인을 받아 가더군요. 그처럼 이 앨범은 세상의 모든 이별을 위해 바치는 음악입니다." -1년 5개월여만의 컴백이다. 이번 앨범의 차별점은."가요 작업을 꾸준히 하다보니 다시 정체성을 되찾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클래식 전공을 살려 무게감과 깊이가 느껴지는 연주음악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피아노 외에도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 현악기가 많이 들어갔다."-앨범 제목이 '블라인드 필름'이다. 영화 음악을 연상시킨다."원래부터 영화 음악에 관심이 많다. 과거 '오아시스' '해바라기' 등의 영화에 음악으로 참여했지만, 나중에는 아예 음악감독으로 한 영화의 음악을 온전히 맡아 작업하고 싶다는 바램이 있다. 그래서 입봉하는 감독님도 찾고 있고 드라마 쪽도 생각하는 중이다. 이번 앨범에서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디카프리오가 만 건너편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곡도 있다. 다만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어 곡명은 '왈츠 인 씨 마이너' '피아노 콰르텟 인 씨' 등으로 단순하게 지었다."-어떤 영화를 좋아하나."'인셉션' 같은 스릴러도 좋고, 제가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보여주는 '위대한 개츠비'같은 영화도 좋다. 원래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제 곡 '리버 플로우즈 인 유'가 들어갈 뻔 한 적도 있다. 2009년에 한 외국 네티즌이 유튜브에 '트와일라잇' 장면에 '리버 플로우스 인 유'를 삽입한 동영상을 올려서 인기를 끌었다. 나중에 제작진 쪽에서 연락이 왔고, '벨라의 자장가'로 쓰일 뻔 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앨범 부클릿에는 '세상의 모든 이별을 위해 이 음악을 바친다'고 쓰여 있는데."올해는 장인어른도 돌아가시고, 시간이 지나며 좋아했던 사람들과의 인연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장례를 치르고 나서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둥바둥 살아가봤자 언젠가 다 두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슬픔이 밀려왔다. 하지만 상처라는 것이 시간이 지난 후에는 행복을 알게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고자, 또는 치유 목적으로 제 앨범을 듣는다. 그분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자신의 음악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곡에 제일 애착이 간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까지 사랑해주는 '리버 플로우즈 인 유'와 '키스 더 레인'이다. 노래도 사람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지 않나."-올해 독일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프랑스·호주 등에서도 반응이 좋다."'리버 플로우즈 인 유'가 유럽인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 같다. 독일 통신사 광고, 호주 인기드라마 홍보영상에도 쓰였다. 올해 독일에서 쇼케이스를 마치고 바에서 맥주 한 잔하고 있는데 내 노래가 흘러나와서 놀란 적도 있다. 클럽 버전으로 신나게 리믹스된 버전도 있었다. 홍콩에서도 리메이크될 예정이다."-그간 '강심장' '스케치북' 등에 출연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계획은 없나."아직은 별로 없다. 지금은 TV 음악프로그램도 별로 없고, '스케치북' 같은 곳에서도 연주음악이 분위기를 흐릴 것 같다(웃음). 다만 백지영씨 덕분에 처음으로 가요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가수들이 얼마나 힘들게 활동하는지 알게 됐다. 대기실에서 소녀시대를 만났는데, 티파니 씨가 내 악보집을 가지고 있다며 틈날때마다 연주한다고 말해주더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태연씨는 모니터로 '싫다' 무대를 보며 가사를 다 따라불렀다고 들었다. 영광이다(웃음)."-아기 물티슈 '몽드드' 사업은 잘 되고 있나."사무실에도 거의 못 가고 있는데, 공동 대표가 잘 해내고 있다. 누군가가 내가 만든 물건을 쓴다는 기쁨은 음악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얼마 전 만난 주부팬들이 (음악이 아니라) 물티슈를 잘 쓰고 있다고 했을때 기분이 묘했다. 사실 제가 만든다기보다는 홍보하는 것에 가깝다."-전국투어를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지난달 제주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25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진행중이다. '블라인드 필름' 등 신곡을 많이 연주해 들려드리고 있다. 제 공연은 일반 가수분들 콘서트와는 느낌이 다르다. 잔잔한 분위기에서 울고 나가시는 분도 많다. 경주 공연때는, 한 팬분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해 앨범에 그 친구 이름으로 사인을 받아가더라."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3.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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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첫 기프트 앨범 ‘옥시덴탈 러브’ 발매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첫 기프트 앨범 '옥시덴탈 러브(Occidental Love : 서양의 사랑)'를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임형주는 최근 첫 기프트 앨범 '옥시덴탈 러브'에 수록된 전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선보였다. 이 앨범을 오프라인으로 발매한 지 3개월 만에 음원으로 공개했다. '옥시덴탈 러브'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전국 투어 콘서트의 1부 '오리엔탈 러브'에 이어 2부 '옥시덴탈 러브'에서 불렀던 곡들 중 관객들로 부터 가장 호응이 좋았던 노래를 수록한 앨범이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워너뮤직 재팬을 통해 선 발매된 후 요미우리 신문·아사히 신문·교도통신·NHK-BS·TBS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의 극찬을 받았고, 국내 발매 첫 주 국내 각종 클래식 앨범 주간 판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임형주는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첫 기프트 앨범인 '옥시덴탈 러브'의 전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음악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더 쉽고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임형주는 전국 투어와 유럽 투어 준비에 매진 중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 제공=디지엔콤 2012.08.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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