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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중가격제 논란 두고 배민-쿠팡이츠 '난타전'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이중가격제' 확산과 관련한 배달 비용을 놓고 정면으로 부딪쳤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배민 업체들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쿠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쿠팡이 왜곡된 자료로 여론을 호도하는 데 유감이며 이같은 주장을 지속할 경우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쿠팡이츠와 배민의 이번 갈등은 최근 배달용 메뉴 가격이 매장용보다 더 비싼 '이중가격제'가 확산한 것이 시초가 됐다. 쿠팡이츠와 배민, 요기요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로부터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하지만 외식업계에선 배달 주문 증가에 따라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등 부담이 높아져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보다 비싸게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쿠팡이츠는 전날 뉴스룸에서 "'이중가격제'는 특정 배달 업체에서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당사 등 배달 업체 전반의 문제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면서 "쿠팡 와우회원 무료배달 혜택은 고객 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며 업주에게는 어떠한 부담도 전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쿠팡이츠는 기존 수수료를 동결하고, 방문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반면, 타사는 요금제 변경, 포장 수수료 유료화, 중개 수수료 인상 및 고객 배달비 업주부담 등으로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을 외식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이는 요금제를 변경하고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한 배민을 직접 겨눈 것이다.그러자 배민은 이날 설명자료를 배포해 전날 쿠팡이츠의 주장에 대해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배달)과 가게배달(업주와 계약한 배달 대행사가 배달)을 섞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외식업주를 오인시킬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반발했다.그러면서 "무료배달 혜택 관련, 타사와 동일한 자체배달 상품인 배민배달은 현재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 배달팁을 당사에서 부담한다. 업주가 부담하는 중개이용료는 9.8%이고, 업주 부담 배달비는 2900원(서울 기준)으로 모두 경쟁사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쟁사에는 없는 가게배달은 고객 배달팁을 업주가 직접 설정한다"고 말했다.가게배달만 운영하던 점주들이 배민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주문을 받으면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늘어나는데 배민은 최대 4개월 동안 건당 2천원의 배달비를 지원하며 이때 중개 이용료는 정액제가 아닌 정률 수수료 6.8%를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배민과 쿠팡이츠는 올해 배달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요기요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해 시장의 60%가량을 점유한 배민을 위협하고 있다.쿠팡이츠는 지난 3월말부터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묶음배달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배민도 일주일 만에 무료 알뜰배달을 도입하며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5 14:57
생활문화

LG전자, 트롬 건조기 3개월 구독 체험 프로모션

LG전자가 트롬 건조기 3개월 특별 구독 체험 프로모션 ‘써.보.구.서(한번 써보고 결정하는 트롬 건조기 구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써보면 아는 건조기의 필요성과 좋은점을 알리기 위해, 건조기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용량의 건조기를 3개월 동안 부담 없이 체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벤트 참여는 오는 10월 6일까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건조기가 필요한 상황 중 공감되는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신청자의 사연 및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고, 구독을 희망하는 건조기 모델 선택 후 인증하는 방식이다.LG전자는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LG 트롬 건조기 3개월 무료 구독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우수 사연 응모자 3명에게는 곤지암 리조트 1박 숙박권(객실타입: 디럭스, 3-5인실/35평/침대 2개+온돌방)을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10월 14일 발표한다.3개월의 체험 기간 동안 참여할 수 있는 SNS 인증 리뷰 이벤트도 마련됐다. 리뷰 참여 횟수에 따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BBQ 치킨 기프티콘, 멤버십 포인트 5만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8회 이상 참여한 우수 리뷰어 5명에게는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안마의자를 증정할 예정이다.선정된 1,000명의 체험단은 전체 구독 기간 내 제공되는 무상 A/S 및 전문 케어 서비스를 통해 LG전자 가전 케어 전문가의 관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3개월 무료 체험 후에는 제품을 무상으로 반납하거나 구독 유지를 선택할 수 있다. 3개월 이후 구독 유지 시 유료 구독으로 전환되며 모델별 멤버십 포인트가 제공된다. 3개월 체험 기간 내 구독을 해지하는 경우에도 위약금과 회수비는 일체 면제된다.이번 써.보.구.서 에서 선보이는 모델은 △4인 이상의 가구에도 넉넉한 대용량 국내 최대 용량의 22kg(RD22ESE), △신혼 부부 맞춤형 국민 표준용량 18kg(RG18WNT), △1인 가구도 부담 없는 10kg(RH10WTA) 세 가지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LG전자 정광우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아직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건조기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의 고민 해결의 출발점으로, 고객이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결정할 수 있는 특별한 구독 체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LG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하는 세탁, 건조 라이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13 13:00
뮤직

슈가 계약해지 사유, 뉴진스 입장 발표..하이브 4천억 전환사채 빨간불 [전형화의 직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에 이어 뉴진스의 입장 발표 등 연이은 악재로 하이브의 4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이브는 최근 들어 11월부터 조기 상환되는 기존 4000억 원 CB를 차환하기 위해 신규 CB 발행을 도모하고 있지만, 회사 안팎의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4000억 신규 CB 발행이 무산될 경우,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전날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약식기소했다. 당시 벌금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튿날 1500만원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슈가가 초범인데도 불구하고 15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건, 그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최대치 기준을 훌쩍 초과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약식기소 벌금 1500만 원은 초범 최대치”라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법원에서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재판으로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거나, 슈가가 벌금이 과하다고 정식재판에서 다뤄달라고 하지 않는 한, 슈가의 벌금 1500만원은 그대로 확정된다. 벌금형이 확정되면,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법적인 처분은 일단락되는 셈이다. 약식기소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4일, 하이브 신규 CB 발행을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 기업설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내년 모두 전역하면 하반기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며 그게 하이브 신규 CB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법적인 처분이 나오기 전, 이미 슈가를 포함한 완전체 활동을 진행한다고 알린 것. 하이브 인사 또한 이런 이유들로 내년에는 주가가 지금보다 10만원 이상 뛴 26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슈가의 음주운전을 둘러싸고 팬들이 분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 슈가의 초범 최대치 벌금형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표준계약서를 기준으로 하는 대부분의 연예기획사에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마약 복용, 성범죄, 사기, 도박, 음주운전 등)는 계약해지 사안으로 적용한다. 물론 하이브가 슈가를 계약해지 하지 않는다고 위법은 아닌데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예외이자 특혜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로선, 슈가 사례가 있는 만큼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가 계약해지 사유가 있더라도 섣불리 행동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돈을 위해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를 해도 연예인 활동엔 문제가 없다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적극적으로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알려도 된다는, 그리하여 1년 뒤엔 현재 주가보다 10만원이 더 뛸 것이라고 자신해도 된다는 선례도 생긴 셈이다. 슈가가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 하이브 레이블 산하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의 각종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이 라이브에서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 매니저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점, 그 사실을 민희진 해임 이후 새로 취임한 새 경영진에게 이야기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 이런 일이 다른 멤버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기록 등이 무단 유출 됐는데 이후에는 어떤 허위 사실이 (하이브로부터) 유출될 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 어도어 경영진이 바뀐 지 일주일이 안돼 그간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돌고래유괴단과 심각한 갈등이 벌어진 점 등을 꼽으며 민희진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민희진 대표가 이달 초 해임되고 김주영 신임 대표가 취임한 뒤,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증권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에서 쏟아졌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뉴진스가 유일한 아티스트인 어도어는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있는 빅히트뮤직과 세븐틴이 있는 플레디스에 이은 계열사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인 터다. 이런 리스크가 공식적으로 터져나온 건, 하이브의 신규 CB 발행에는 악재 중 악재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하이브 4000억 규모 CB 발행 조건은 투자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는 소리가 많았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각각 0%인 일명 ‘빵빵채권’이다. 만기 상환시 투자자가 투자원금 외엔 수익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이브는 이번 CB 전환가액을 현 주가 대비 20% 할증을 붙는 조건을 내세웠다.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가 조정되는 리픽싱 조건은 붙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B 발행 수수료까지 투자자가 지는 구조다. 돈을 빌려주는 쪽이 수수료도 낸다는 뜻이다. ‘발행사 우위’란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투자자가 만기 엑시트를 한다고 해도 20% 할증을 해주는 조건이기에, 지금보다 하이브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투자기간 대비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하이브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사실상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보전)도 없기에 만기시 빈 손으로 돌아갈 위험도 크다. 하이브 4000억 신규 CB 발행을 놓고 IB업계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증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반면 유동자금이 많기에 안정적인 CB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하이브 CB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본다. 최근 농심도 하이브와 비슷한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힌 터다. IB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과 티앤케이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하이브 신규 CB에1000억원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재원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라는 소문도 돈다. 기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들도 떠돌고 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이번 하이브 CB는 앞서 발행한 4000억 CB가 11월부터 풋옵션이 행사될테니 그 전에 조기상환하기 위해서인데, 당시 전환가와 최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하락된 상태라 앞선 CB 투자를 사실상 실패한 셈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CB 조기상환과 재발행 자체가 주가 리스크인데다 이자율도 0%에, 예상 전환가액이 시가도 아닌 20% 할증된 금액인데 주가가 내려간다고 전환가액을 재조정하는 것(리픽싱)도 없으니 조건이 너무 안좋다는 것이다. 한 IB 관계자는 “CB 투자는 말 그대로 회사의 전망과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각종 리스크가 산재돼 주가가 요동치는 회사에 이런 조건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찾는 건 새로운 호구를 찾는다는 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내년 완전체 활동에 더해 올 연말 출시하는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미국 시장 본격 공략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그로 인해 4000억 신규 CB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은 슈가 음주운전 이슈가 여전한데다 또 다른 이슈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마냥 장미빛 전망일 수는 없다. 게다가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는, 현재 돈을 내면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시키는 위버스DM이 아프리카 BJ에게 돈 내고 별풍선을 보내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지도 미지수다. 상장 이슈가 계속 있는 위버스컴퍼니 지분을 방시혁 의장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은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던 이재상 CSO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점으로 인식됐다. 하이브가 게팬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그룹 캣츠아이를 최근 한국에 정식 소개한 이유며, 본상 후보가 아닌 푸시 퍼포먼스 후보인 르세라핌이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 참여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린 것도 그런 이유의 연장선이다. 1조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타카홀딩스가 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수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데다 지난해는 1400억원 가량 손식을 기록했던 터라 캣츠아이 성공은 하이브의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는 캣츠아이를 알리기 위해 넷플릭스 다큐 ‘팝스타 아카데미:캣츠아이’를 제작했고, 이들은 데뷔앨범을 내기 전인 지난달 5일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방시혁 의장도 타이틀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덕에 데뷔 앨범 ‘SIS’가 빌보드 앨범 차트 119위에 랭크됐고, 두번째 싱글 ‘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26위까지 올랐다. 얼핏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에서 훨씬 적은 돈으로 제작됐을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에서 거둔 성과보다 낮다는 점이다. 하이브가 지난 6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위버스에 입점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그 뒤로 뚜렷한 뭔가가 아직 없다는 것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불안요소다. 즉 슈가의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리스크, 뉴진스와 하이브와의 관계에 대한 리스크, 위버스 유료화에 대한 불안감, 돈만 들어갈 뿐 뚜렷한 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미국 시장 성과에 대한 불안한 전망 등이 하이브 신규 CB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하는 지점이다.더욱이 2021년 하이브와 주식 맞교환을 했던 두나무가 3년 만에 약 1300억 원가량 평가손실을 봤기에, 오는 11월 주식양도제한이 풀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건이다. 하이브는 12일 슈가의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 소식과 뉴진스의 입장 발표 이후 13일 주식이 급락했다. 한 때 40만원 이상 올라갔던 주가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뒤 16만원선으로 떨어질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 게다가 과즙세연과 스캔들 등 오너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과연 하이브가 4000억 원 CB를 무사히 발행할 수 있을지, 올 하반기 K팝 업계 최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12 15:02
경제일반

11번가, 학생 전용 멤버십 '캠퍼스클럽' 선보여

11번가는 학생 고객에게 전용 쇼핑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학생 전용 클럽형 멤버십 '캠퍼스클럽'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월 단위 결제를 통해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과 달리 캠퍼스클럽은 11번가 회원이면서 별도 인증을 거친 고등학생과 대학생, 대학원생이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캠퍼스클럽 회원에게는 멤버십 전용 전문관 내 브랜드별 제품 상시 할인과 시즌별 추가 할인쿠폰 발급 등이 제공된다.현재 캠퍼스클럽 전문관에는 70여 개 브랜드의 900여 개 상품이 입점해 있으며 최대 33%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11번가는 '패밀리'(가족)로 결합한 회원이 제품 구매 시 '패밀리 대표'에게 제품 결제를 요청할 수 있는 패밀리결제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다.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는 "학생 고객이 캠퍼스클럽을 통해 월 회비 부담 없이 멤버십 혜택을 누리고, 학업과 생활에 필요한 제품 구매 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3 10:25
경제일반

배민, '배민클럽' 유료 전환 9월로 연기

배달의민족이 배달비 혜택이 있는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유료화 시기를 다음 달 11일로 연기했다고 19일 밝혔다.배민은 애초 이달 20일부터 배민클럽을 유료화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배민배달이 아닌 가게배달을 이용하는 식당도 배민클럽 무료배달 서비스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가게배달 식당까지 서비스가 확대되는 다음 달 11일부터 배민클럽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배민클럽은 알뜰배달(여러건 묶음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이용요금은 3990원이다. 다만 당분간 1990원의 프로모션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배민 관계자는 "배민클럽 가입 고객이 더 많은 가게에서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민클럽 정식 오픈일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음식 배달 무료 혜택 외에도 장보기·쇼핑, 제휴사 혜택을 추가 확정해 실속 있는 구독 멤버십 서비스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배민클럽은 5월 28일부터 무료 체험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는 사전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9 17:08
경제일반

네이버 2분기 영업이익 4727억원…전년比 26.8%↑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7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매출은 2조61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순이익은 3321억원으로 15.8% 늘었다.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 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이다.서치 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5%,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이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강화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핀테크는 작년 동기 대비 8.5%,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20.1%, 전 분기 대비 5.2%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다만 콘텐츠는 엔저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0.1%, 전 분기 대비 5.9% 감소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웹툰의 글로벌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유료 사용자 수(MPU)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클라우드는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가상모형)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9 09:08
IT

"최대 10% 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슈퍼적립' 시범 운영

네이버는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적립금 외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 시범 운영(CBT)을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이 프로모션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은 상품을 구매하면 기존 적립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멤버십 회원이 판매가가 10만원인 슈퍼적립 상품을 구매하면, 기존 5% 적립 혜택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받고, 여기에 더해 슈퍼적립 최대 10% 혜택으로 1만원을 추가해 총 1만5000원을 쌓을 수 있다.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하거나 주문 시 옵션 상품에 따른 추가 금액, 쿠폰을 사용한 금액 등은 최대 10% 슈퍼적립 대상 금액에서 제외된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담당하는 정한나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핵심 정체성인 최대 5% 적립 혜택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확장한 결과, 멤버십 유료 구독 유지 비율은 95%에 이른다"며 "이번 슈퍼적립 프로모션으로 기존의 충성도 높은 멤버십 회원들에게 더 큰 적립 혜택으로 보답하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생태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11:24
프로야구

[실무프로젝트] '스포츠 중계' 경쟁 열풍, 나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아라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돈을 내고 스포츠 중계를 봐야 하는 시대다. 프로야구마저 티빙이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면서 지난 4월 무료 중계가 끝났다. 쉽게 말해 한국의 대표 인기 스포츠 축구와 야구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권을 두고 새로운 경쟁시장을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을 선호하며 나에게 맞는 플랫폼은 무엇일까.CJ E&M의 자회사 티빙(Tving)은 한국 프로야구(KBO리그) 이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UFC등 다양한 스포츠를 중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예능, 드라마, 영화 등 16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5500원으로 이용 가능하고, 또한 타 OTT와 동일하게 경기 하이라이트가 제공되며, 40초 미만 쇼츠 활용에 대한 2차 콘텐츠 가공 역시 허용된다.쿠팡플레이도 스포츠 중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K리그·프랑스 리그앙·스페인 라리가·F1·NFL 등 다양한 종목의 중계와 함께 2022년 토트넘 홋스퍼, 2023년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24년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등 오프라인 스포츠 이벤트를 주관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7890원으로 최근 가격 인상됐다. 하지만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하나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두 가지의 부가서비스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스포티비(SPOTV)는 2017년부터 일찍이 스포츠 중계를 시작했는데, 국내 팬들을 위해 EPL, NBA, MLB 등 해외 리그를 중계하고 있다. 9900원의 ‘베이직 이용권’과 1만9900원의 고품질 ‘프리미엄 이용권’을 제공한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만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리그의 중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OTT이기도 하다. 가장 낮은 요금제 기준, 각각의 요금제는 만 원 이하로 형성되어 있어 사용자들에게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3개의 플랫폼을 모두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각각의 플랫폼은 서로 다른 리그들을 독점 중계하고 있기 때문에 티빙, 쿠팡플레이, 스포티비를 모두 시청하고 싶다면 한 달에 최소 2만3290원을 오로지 스포츠 시청을 위해 지불해야 한다. 다음은 티빙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프로야구 중계권을 가져오면서, OTT 업계 1위를 다시 가져오게 되었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한 계획이나 추가 행보가 있는지.A : 콘텐츠 적으로도 1분기에 이재, 곧 죽습니다·피라미드게임·크라임씬 리턴즈·환승연애3가 모두 흥행을 했기 때문에 2·3·4분기에도 티빙만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티빙은 CJ ENM의 든든한 지원 아래 내 남편과 결혼해줘·눈물의 여왕 등 수급 콘텐츠가 뒷받침을 이루고 있어 볼 게 많은 OTT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각인할 예정입니다.Q : 스포츠 중계를 시작했는데, 타 플랫폼처럼 이벤트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나 계획이 있는지.A : 현재도 KBO리그 개막 주부터 매주 1경기씩 인터뷰, 앵글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티빙슈퍼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프로야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각 OTT 사용자에게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쿠팡 플레이를 이용하는 박영재씨는 “쿠팡 로켓와우를 평소 이용하는데 OTT 영상 시청까지 같이할 수 있어서 안 쓸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쿠팡은 로켓와우 회원으로 가입하면 쿠팡 플레이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다.2023년부터 스포티비를 이용하던 김도현씨는 “스포티비가 해외축구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팬 입장에서 선택지가 없다. 빅매치의 경우 접속자의 수가 많아서 자주 중계가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스포티비가 경기 전에 진행하는 컨텐츠의 경우도 타 OTT에 비해 아쉽다”고 답변했다. OTT는 영화,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시청하길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어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OTT 업계들도 이를 알고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을 따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그러나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2024년부터 갑작스럽게 KBO리그 중계가 유료화되면서 사람들의 반발이 커졌다. 지난해까지는 네이버를 통해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기에 KBO 팬들은 돈을 내고 보기 아깝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일부 스포츠 팬들은 결국 불법 중계로 눈을 돌렸다. 불법 중계의 진입 장벽은 매우 낮다. 포털사이트에 원하는 경기를 검색하면 실시간 불법 중계 사이트가 나온다. 경기 시청 외에 OTT를 이용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굳이 돈을 내고 멤버십을 결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바로 이 문제가 OTT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경쟁력 확보, 이용자 수 유지 및 증가를 위해서 OTT 업계는 불법 중계에 대한 현실을 인지하고 대처 방안을 세워야 한다. 티빙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물론 경찰, 법률계와 함께 누누티비 등과 같은 불법사이트 차단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신속하고 빠르게 차단할 수 있는 방안들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 웹툰 산업이 불법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검거 후 인식개선을 통해 저작권 캠페인을 펼쳤듯이, 새로운 국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K콘텐츠(스포츠 포함)도 대국민 인식 변화를 위한 대대적인 저작권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전했다.실무프로젝트 중계권 2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11:40
경제일반

G마켓·옥션, 멤버십 혜택 높였다…매월 4만4000원 할인

G마켓·옥션은 다음 달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우선 기존의 12% 할인쿠폰을 15% 할인쿠폰으로 업그레이드했다. 1만5000원 이상의 구매액 조건을 없애고 할인 한도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늘렸다. 또 1000원 정액 쿠폰을 없애는 대신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 3장을 제공한다. 이 쿠폰 역시 구매액 조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멤버십 회원은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15% 할인쿠폰(최대 5000원) 1장과 10% 할인쿠폰(최대 3000원) 3장 등 총 4장의 쿠폰을 받게 된다.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5% 쿠폰 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이번 할인쿠폰 개편으로 멤버십 회원은 기존의 2배 가까운 금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제공되는 쿠폰을 모두 활용하면 매달 최대 4만4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멤버십 회원은 이외에 스마일배송 무료배송, 이달의 브랜드 전용 15% 중복 할인쿠폰, 음식 배달 쿠폰, 도서·항공권 할인 등의 다양한 전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G마켓과 옥션은 멤버십 혜택 강화에 맞춰 다음 달 1∼7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를 열고 모든 멤버십 회원에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중복 쿠폰을 무제한 제공한다.한 카드로 누적 합산 7만원 이상 결제 시 총 결제금액의 7%(최대 1만원)를 스마일캐시로 제공하는 적립 이벤트도 있다.G마켓 관계자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자 멤버십 할인 혜택을 대폭 상향했다"며 "업계 최초의 유료 멤버십 노하우와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30 08:37
경제일반

시민단체, '쿠팡 멤버십 끼워팔기' 공정위 신고

시민단체들이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쿠팡이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면서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끼워팔기를 했다는 게 이유다.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으로 이뤄진 '온라인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일방적으로 와우 멤버십 가격을 58%가량 인상하면서 별개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며 "이는 공정거래법 제45조 제1항 제5호 위반"이라고 말했다.공정거래법 제45조 제1항 제5호는 사업자가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금지 행위에는 부당하게 다른 상품이나 용역을 자기 또는 자기가 지정하는 사업자로부터 구입하도록 하는 '끼워팔기'도 포함된다.이주한 민변 민생경쟁위원회 변호사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은) 주된 상품에서의 시장 지위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상품까지 같이 판매하기 때문에 공정거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인 양창영 변호사도 "소비자 입장에서 무상 서비스는 이익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플랫폼 사업자들은 초기에 저가 또는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시장 영향력이 공고하게 된 뒤 유료로 전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쿠팡은 2019년 2900원이었던 유료 멤버십 요금을 2021년 12월 4990원, 올 4월 7890원으로 인상했다.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쿠팡 무료배송뿐 아니라 배달플랫폼인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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