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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노기자카46’ 마츠무라 사유리, ♥비연예인과 결혼·임신 발표 [IS해외연예]

그룹 노기자카46 출신 방송인 마츠무라 사유리가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지난 3일(현지 시각) 마츠무라 사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에 결혼했고, 소중한 새 생명을 얻었다”며 직접 소식을 알렸다.마츠무라의 배우자는 도쿄의 한 기업에 근무하는 연상의 비연예인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열애 사실이 처음 공개됐고, 당시 마츠무라는 “전혀 그런 단계가 아니다. 지금은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로써 마츠무라는 노기자카46 멤버 중 9번째 결혼 멤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한편 마츠무라 사유리는 지난 2012년 노기자카46 1기로 데뷔, 2021년 졸업 후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4 18:38
스포츠일반

[경정] 진정한 별들의 전쟁...2025 그랑프리 경정 오는 10~11일 개최

가장 권위 있는 경정 대회인 2025 그랑프리가 오는 10·11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 3000만원을 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그랑프리 예선전 운영 방식은 다른 대상 경주와 다르다. 올해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30명이 10일 특선급 경주와 일반급 경주를 모두 소화하고, 상위 6명이 11일 결승전에 진출한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일반급 편성과 특선급 편성 모두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두 경기 모두 코스 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는 평균 득점 순으로 안쪽 코스를 배정받는다. 전체 득점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유리하다. 우승 후보 1순위는 김완석(10기·A1)이다. 그는 올해 6월 왕중왕전, 10월 쿠리하라배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직 그랑프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해 동기부여도 크다. 김완석은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동시에 제패한 역대 두 번째 선수를 노리고 있다. 대항마는 2023년 그랑프리 우승자 김민준(13기·A1)이다. 지난 4월 스피드온배에서 2위에 올랐지만, 올해 유독 큰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그랑프리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스타트 능력이 좋은 조성인·김민길·박원규도 우승을 노린다.과거 그랑프리 우승자를 돌아보면, 대체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강세를 보여왔다. 그랑프리 우승이 경험이 있는 김종민·심상철·김민천은 이번 대회 강력한 입상 후보로 꼽힌다. 30인 중 6명만 결승행에 올라 단 한 명만 왕좌에 오른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2025 그랑프리 경정을 기대하는 팬들의 시선이 벌써 미사리경정장으로 향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12.04 11:00
스포츠일반

[경륜] 끝나지 않은 임채빈–정종진의 승부…예측할 수 없는 그랑프리

경륜의 '투톱' 정종진(20기·SS·김포)과 임채빈(25기·SS·수성)의 경쟁이 다시 달아올랐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 그랑프리는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정종진은 지난달 2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특선급 결승전에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그랑프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대상 경주에서 임채빈의 19연승 도전을 저지한 것. 정종진은 올 시즌 임채빈과 8번 레이스를 펼쳐 2번 이겼다. 승률이 크게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경기 내용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레이스 전개 주도권을 가져가며 오히려 임채빈을 수세적으로 몰아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정종진·임채빈의 맞대결 8경기 중 초주(초반 자리잡기)가 '정종진–임채빈' 순으로 배열된 경우는 총 6번이다. 선행이 강한 임채빈이 더 앞설 것으로 보였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정종진은 마크·추입에만 머무르지 않고 과감한 선행이나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주법)를 섞어 레이스 전개에 변화를 줬다. 임채빈은 '정종진이 앞에서 길게 끌어주면 내가 유리하다'는 승리 경험치를 상기하며 그 흐름을 애써 유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맞대결에서는 앞서가던 임채빈이 젖히기를 시도했지만, 정종진의 추입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정종진은 지난 대상 경주(경륜 개장 31주년)에서 기량·전술·팀 연대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김포팀 후배들을 앞세워 최단 거리 싸움을 설계한 뒤 경주 중 적절한 완급 조절과 자전거 간격 두기로 임채빈을 견제했다. 반대로 임채빈은 흐름이 계속 끊겼다. 임채빈에게 이날 패전은 1패 이상으로 여겨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초반 위치 선정이 김포팀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고, 정종진의 심리전에도 밀리고, 전술 대응도 기민하지 못했다. 게다가 임채빈은 원래 지구력을 바탕으로 선행형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지만, 정종진을 상대하며 추입·마크 비중이 늘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승부 거리가 짧아질수록 전체 시속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기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현재 정종진을 상대하는 임채빈의 대응을 비슷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 임채빈이 쫓기는 구도가 경륜팬에게 더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정종진은 다양한 무기와 안정된 팀 연대를 앞세워 '내용 우위'를 보여주고 있고, 임채빈은 높은 승률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고민과 심리적 압박을 안고 있다. 그래서 임채빈이 그랑프리에서 어떤 작전을 꺼내 들지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철저히 봉인해 온 연대, 기습, 맞불 등 다양한 작전이 모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2.04 11:00
프로축구

도전 위해 떠난 수원 최영준, 다시 마주한 친정과의 승강 PO “복잡하네요”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34)이 어느 때보다 묘한 감정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임하고 있다.수원은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K리그1)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에서 0-1로 졌다. K리그2 2위를 기록해 승강 PO로 직행한 수원은 K리그1 11위 제주와 맞붙었으나, 후반 유리 조나탄에게 페널티킥(PK) 득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자동 강등된 수원은 K리그2서 2시즌을 소화한 뒤에야 첫 승격 기회를 잡았으나, 제주라는 벽에 한 차례 막혔다. 수원은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승격을 확정한다. 1골 차 승리라면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이어진다.한편 수원 미드필더 최영준에게 이번 승강 PO는 특별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제주에서의 3시즌 중 주장단으로 활약하는 등 팀 내 입지가 굳건했다. 두 차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고도, 다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도 했다.그랬던 최영준은 새 시즌 수원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아직 제주와 계약이 남은 상태였으나,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다”며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32경기(1골)에 출전하며 팀의 승강 PO행을 도왔는데, 공교롭게도 이적 첫해 친정 제주와 마주하게 됐다. 그는 1차전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최영준은 경기 뒤 본지와 믹스트존 인터뷰서 “(수원) 선수들이 처음부터 경기를 너무 잘했다. 상대가 K리그1 팀이지만, 우리가 많이 점유했다. 득점하지 못했던 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찬스를 놓친 건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본다면 우리가 더 잘했다고 본다”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외나무다리 대결서 1년 만에 친정 팀과 마주한 최영준은 “사실 여름에 제주의 성적이 안 좋은 걸 보면서, ‘같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1차전까지도 ‘정말 제주랑 경기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주는 정말 좋은 팀이지 않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물론 ‘수원 최영준’의 바람은 팀의 승격이다. 그는 “지금은 수원 소속이니 우리 팀의 승격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제주 원정에 대해 기대감, 설렘도 있지만 굉장히 복잡하고, 마음이 미묘하다”라고 멋쩍게 웃었다.끝으로 최영준은 “내가 2차전에 뛸지는 모르겠지만,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내 장점과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뛰지 못하더라도, 밖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라고 밝혔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4 09:57
생활문화

ZEB 확대에 고단열 창호 수요 증가…KCC글라스,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 선보여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대비해 창호 교체를 알아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특히 올해 정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ZEB) 인증 대상을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과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 시행함에 따라 고단열 창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 부회장인 최형곤 ‘디자인연구소 마음’ 대표는 “창호는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의 약 40%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자재로 제로에너지 달성을 위해서는 고단열 창호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연간 약 2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고단열 창호 시장이 ZEB 인증 확대에 따라 향후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전문 브 랜드 ‘홈씨씨’를 통해 프리미엄 고단열 창호 ‘홈씨씨 윈도우 ONE(원) 빌라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KCC글라스가 창호의 가공부터 조립까지 직접 관리하는 ‘완성창’ 방식으로 제작돼 단열 성능과 디자인 완성도를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에는 KCC글라스가 자체 개발한 주거용 더블로이(Double Low-E) 유리 ‘빌라즈(VILAZ)’가 적용된다. 빌라즈는 유리 표면에 은(Ag) 코팅막을 두 차례 입혀 열 차단 성능을 극대화한 유리로 일반 유리나 단일 코팅의 싱글로이유리보다 단열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여름에는 외부 열기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겨울에는 실내 열 손실을 줄여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2중 은 코팅막은 낮 시간 외부 시선을 차단해 사생활을 보호하고 약 8% 수준의 낮은 빛 반사율은 눈부심과 인근 건물에 미치는 빛 공해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는 프레임 설계도 단열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창짝 내부를 양면 듀얼(Dual) 챔버 구조로 설계해 단열 성능을 강화했으며 창틀에는 틈새 냉기 유입을 차단하는 2중 모헤어까지 설치해 발코니 이중창 기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미니멀 트렌드를 반영한 슬림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창짝 두께는 기존보다 15mm 줄인 80mm로, 창틀 두께는 5mm 줄인 60mm로 제작해 유리 면적을 넓히고 채광 효과를 극대화됐다. 실리콘 대신 가스켓으로 마감해 외관의 완성도 또한 높였다.KCC글라스 관계자는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는 더블로이유리를 적용해 높은 단열 성능을 구현한 프리미엄 창호”라며 “업계 최장 수준인 13년 품질 보증도 제공해 오랜 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09:07
프로축구

6년 전 강등 아픔 기억하는 주장 이창민 “다음 경기도 1차전 같이 냉정하게”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주장 이창민(31)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에도 냉정함을 찾았다.제주는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K리그2)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외국인 선수 유리 조나탄(브라질)의 페널티킥(PK) 득점이 터졌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제주 주장 이창민은 이날 90분 동안 활약한 뒤 추가시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맹추위로 인해 잔디가 뻑뻑해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중원서 큰 실수 없이 K리그2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수원에 맞섰다. 이창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날씨 때문에 경기장이 빙판 같았다. 공이 많이 튀는 경기가 되겠다고 예상했는데, 동료들이 더 많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한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이창민은 팀의 강등과 관련해 아픔을 가진 선수다. 제주는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 특히 그해 11월 24일 안방에서 열린 경기서 수원에 2-4로 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출전한 이창민은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고개를 연거푸 숙여야 했다. 누구보다 강등의 아픔을 알고 있는 이창민은 “2차전이 아니라, 1차전으로 생각하고 임하려고 한다. 냉정하게, 더 철저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면서 “그런 아픔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은 알 거 같다. 의욕만 가지고 하기보다는, 냉정하게 1차전을 분석하며 준비할 예정”이라고 덤덤히 밝혔다.이어 “강등 시절 선배, 친구, 후배들이 연락이 온다. 아까 만난 김원일 전 선수의 눈빛도 정말 애잔하더라. 이들의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고도 했다.취재진이 2차전 전망에 대해 묻자, 그는 “누가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우리가 구사할 축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환경은 어느 팀에나 똑같은 조건”이라며 “선수들에겐 마무리를 잘하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1경기 남았고,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동일하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4 08:28
프로축구

[IS 스타] 거센 야유에도 선방쇼…제주 김동준 “나를 응원해 준다는 기분으로 즐겼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골키퍼 김동준(31)은 수원 삼성 팬들의 거센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적지에서 선방쇼를 뽐내며 팀 승리를 기여한 그는 “응원해 준다는 기분으로 즐겼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유리 조나탄(브라질)이 선제 결승 페널티킥(PK) 골을 넣었다. 시리즈 1차전서 승리한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전방에서 유리 조나탄이 해결사였다면, 후방에는 골키퍼 김동준이 있었다. 그는 이날 상대의 유효슈팅 10개 중 7개를 선방했다. 추가시간에는 수원 공격수 김현의 무회전 발리슈팅을 감각적인 선방으로 저지했다. 수원 팬들의 거센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는 소중한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수장 김정수 감독대행도 “무실점 경기를 해낸 게 고무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열성적이기로 소문난 수원 팬 앞에서 경기하는 건 베테랑이라도 부담감이 클 터. 하지만 김동준은 “나를 응원해 준다고 생각해서 즐겼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그는 이날 믹스트존 인터뷰서 “‘재난’을 이겨낸 기분”이라며 “너무 추워서 내가 선방을 한 건지도 모르겠다. 정신이 없는 경기였다”고 떠올렸다. 이날 체감 온도는 영하 8.7도였다.취재진이 경기 중 선방 장면을 묻자, 김동준은 “본능이었던 거 같다. 다리도 다 얼은 상태였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라고 말했다.상대인 수원은 K리그2서 최다 득점을 올린 공격의 팀. 하지만 김동준이 버틴 제주의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동준은 수원의 공격력을 두고 “K리그1 중위급인 것 같다”며 “일류첸코 선수의 경우 과거에도 많이 상대했다. 정말 까다로운 선수다”라고 경계했다. 승강 PO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제주는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김동준 역시 “오늘보단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방심하는 것보단, 회복에 집중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어린 선수들은 팬들의 거센 야유에 압박감을 느꼈겠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도 잘 해줄 거라 믿는다”고 격려했다.한편 이날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관중석에서 수원을 응원하기 위한 꽃가루가 경기장 전역에 퍼져 눈길을 끌었다. “그런 광경은 진짜 처음 본다”던 김동준은 “많이 당황했다. 공이 구별 되지 않았다. 행사 초반에는 틀린 그림 찾기를 하는 줄 알았다. 이기제 선수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였는데, 진짜 힘들었다”라고 떠올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3:00
프로축구

[IS 패장] 석패에도 선수단에 박수 보낸 변성환 감독 “해볼 만하다고 느껴, 아직 2차전 남았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무릎을 꿇고도 선수단이 보여준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제주 SK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석패한 수원은 오는 7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로 이겨야 승격을 이룰 수 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서 2위를 조기에 확정하고 승강 PO에 대비했다. 열흘 가까이 정비 후 제주와 마주했는데, 경기 초반엔 에너지를 앞세워 흐름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브루노 실바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찬스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에는 페널티킥(PK)을 허용해 희비가 엇갈렸다. 골키퍼 김민준이 상대 유인수를 저지하려다, PK를 내줬다. 제주 유리 조나탄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만회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수원의 이날 유효슈팅은 10개였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을 넘어서지 못했다.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에선 1, 2차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경기 합산 득실 차까지 같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즌 중에 이런 경기를 한 적이 없던 거 같다. 팀은 패배했지만,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K리그1의 제주라는 특별한 팀과 만나 졌지만, 우리가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우리가 위협적인 장면을 내준 게 있었나. 있다면 말해달라”고 반문한 변성환 감독은 중원에서 활약한 홍원진과 이민혁을 언급하며 “90분 동안 K리그1 수위급 미드필더를 상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유리 조나탄 선수에게 실점한 것 외엔, 선수들이 보여준 장면은 상당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했다. 이어 “김민준 선수가 아쉬운 판단을 해 PK를 내줬지만, 경기 중에는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다른 부분은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느꼈다. 아직 후반전(2차전)이 남았다. 꼭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변성환 감독이 아쉬움으로 꼽은 건 무득점이다. 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지만, 이날 10개의 유효타를 날리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변 감독은 “밸런스를 깨면서까지 무리하게 공격을 할 건 아니다. 상대가 좋은 팀이기에, 밸런스를 갖고 차분하게 경기할 거”라며 “연장전을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경기 플랜을 준비할 거”라고 말했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왔다. 수원 팬은 정말 대단하다”며 “킥오프 전부터 우리 팬들의 특별함을 느꼈다. 보답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다. 2차전은 ‘영끌’해서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2:00
프로축구

[IS 승장] 승강 PO 1차전 ‘기선 제압’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의도한 경기 운영, 단순한 플레이가 적중했다”

김정수 제주 SK 감독대행이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 요인으로 “단순한 플레이”라 설명했다.김 감독대행이 이끄는 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창단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웃은 건 K리그1 제주였다.제주는 올 시즌 K리그1서 11위에 그치며 승강 PO로 향했다. 부진한 득점력으로 시즌 내내 어려운 경기를 했고, 끝내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강등이라는 벼랑 끝에 섰다. 이날 제주는 경기 초반 수원의 거센 측면 공격에 흔들렸다. 하지만 골키퍼 김동준을 중심으로 한 수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교체 투입된 유인수가 저돌적 돌파로 상대 골키퍼 김민준으로부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이를 외국인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마무리하며 소중한 1승을 낚았다. 골키퍼 김동준은 상대의 유효슈팅 10개를 모두 저지하는 선방력을 뽐냈다.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승강 PO1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역대 승강 PO 1차전서 승리한 K리그1 팀의 최종 잔류 확률은 100%(3/3)다.김정수 감독대행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추운 날씨에도 제주 팬들이 왔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초반 분위기가 밀리고, 그라운드 컨디션도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잘 버티고, 의도한 경기 운영으로 경기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돌아봤다.추운 날씨 속에서 단순한 플레이를 요구했다는 김정수 감독대행은 “이런 날씨에선 소위 말해 ‘땅따먹기’ 싸움이다. 최대한 심플하게 하고, 교체를 통해 스피드를 올려 상대를 공략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적지에서 1승을 낚은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PO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소화 중이다. 회복이 또 하나의 관건이다. 경기 컨셉을 바꾸진 않을 거”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기 후반 초반 그라운드에 이물질이 쏟아지기도 했다. 취재진이 ‘경기력에 영향은 없었는지’라 묻자, 김정수 감독대행은 “우리는 의도한 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원하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우리가 매 경기 실점했는데,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했다. 실점을 하지 않아야 다음 플랜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달 30일 울산 HD전 승리가 큰 힘이 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1:23
프로축구

유리 조나탄 PK 결승 골→김동준 환상 세이브…제주, 승강 PO 1차전서 1-0 승리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외국인 공격수 유리 조나탄(브라질)이 선제 결승 골을 책임지며 팀의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1 1차전서 1-0로 이겼다. 후반전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선제 페널티킥(PK) 득점이 터졌고, 원정팀이 이 골을 지키며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골키퍼 김동준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선방으로 빛났다.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1위에 그치며 창단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역대 승강 PO 1차전서 승리한 K리그1 팀의 최종 잔류 확률은 100%(3/3)다. 반면 수원은 이날 패배로 오는 2차전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 수원은 지난 2023년 K리그1서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됐다. 창단 처음으로 K리그2로 추락한 수원은 첫해 6위에 그쳐 승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2위를 기록해 승강 PO로 직행했으나, 제주라는 벽에 한 차례 무릎을 꿇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에선 1, 2차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경기 합산 득실 차까지 같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경기 초반엔 열흘 가까이 휴식을 취한 수원의 움직임이 좋았다. 이기제의 코너킥 공격은 물론, 이민혁, 김지현이 연이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제주는 추운 날씨 탓인지 움직임이 더디고 정교함도 떨어졌다.수원은 세라핌과 브루노 실바를 앞세워 제주의 측면을 두드렸다. 크로스 시도는 이어졌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에게 걸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진영에서 거친 몸싸움이 오가며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수원이었다.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루노 실바가 왼 측면을 돌파해 박스까지 향했다. 하지만 그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결국은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준 건 제주였다. 윙어 김준하를 빼고, 유인수를 투입했다. 수원은 라인업을 유지했고, 여전히 세트피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제주를 압박했다. 후반 6분 수원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세라핌이 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김동준이 선방했는데, 세컨드볼 경합 상황에서 임창우가 걷어냈다. 수원 브루노 실바는 이 과정서 얼굴이 밀쳐졌다고 주장했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후반 10분이 지나자 서로의 수비가 헐거워졌다. 역습을 주고받았지만, 결정적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의외의 변수는 수원 진영에서 터졌다. 후반 12분 김승섭이 왼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공이 수원 권완규의 팔에 맞았다. 공이 부자연스럽게 떨어진 부분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으나, 주심은 파울이 아니라고 최종 선언했다.하지만 8분 뒤 진짜 PK가 선언됐다. 전방 침투한 유인수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수원 골키퍼 김민준이 빠른 판단으로 골문을 비웠는데, 공을 걷어내지 못하고 유인수에게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장 PK를 선언했다.후반 22분 PK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수원은 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다. 반면 제주는 이른 시간 유리 조나탄을 빼고 장민규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어려움을 겪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김현의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김동준이 정확하게 저지했다.수원은 마지막까지 연속 슈팅을 시도해 기적을 노렸으나, 끝내 김동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수원의 유효슈팅은 10개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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