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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 개막 공연 성료

‘프랑스 대표 뮤지컬’의 명성이 입증됐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이 기립과 환호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불멸의 걸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이 지난 24일 6년간의 기다림 끝에 짜릿한 희열과 감동을 선사하며 첫 주간 공연을 성료했다.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노래와 연기, 춤, 무대, 조명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며 ‘프랑스 대표 뮤지컬’의 명성을 입증했다.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 유리아, 정유지, 솔라, 마이클 리, 이지훈, 노윤, 이정열, 민영기, 최민철,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 케이, 유주연, 최수현 등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파격적 캐스팅의 배우들은 폭발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관객을 압도, 기립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 대장 페뷔스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15세기 파리의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조명하는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뇌리에 깊숙이 박히는 주옥같은 음악, 감성을 자극하는 한편의 시(詩)와 같은 가사들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비보잉,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가 결합된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콰지모도 역의 정성화는 격정적인 연기와 풍부한 성량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기대 그 이상의 무대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 첫 출연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맞춤옷을 입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양준모의 콰지모도는 굵직한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에스메랄다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극대화한다. 특히 그가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묵직한 존재감은 진정성을 더한다. 한국어버전 초연에서 콰지모도로 데뷔한 윤형렬은 그가 왜 ‘원조 콰지모도’인지 여실히 증명한다. 좌중을 압도하는 노래와 연기는 물론 걸음걸이와 움직임까지 콰지모도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오디션 당시 발군의 실력으로 모든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으며 에스메랄다 역을 당당하게 거머쥔 유리아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을 매혹했다. 이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에스메랄다로 돌아온 정유지는 살아 있는 눈빛과 깊이 있는 연기,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에스메랄다 그 자체를 보여주며 솔라의 에스메랄다는 탄탄한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무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존재감으로 꽉 채운다. 이처럼 세 명의 에스메랄다는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의 심장을 저격,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에게 정당성을 부여한다.‘믿음의 캐스팅’이라고 불리는 ‘그랭구와르’ 역의 마이클리, 이지훈, 노윤은 그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2013년부터 그랭구와르 역을 맡으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흥행을 견인했던 마이클리는 더욱 노련해진 솜씨로 무대를 쥐락펴락한다. 어려운 넘버들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지훈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작품의 해설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감미로운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으로 ‘대성당의 시대’를 부르며 막을 열 때면 ‘이지훈의 시대’가 열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사롭지 않은 실력으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주목을 받은 노윤 역시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무대를 장악, 뮤지컬계 대형 스타 탄생을 예감케 했다.한국어버전 초연 당시 클로팽 역으로 무대에 선 이후 약 16년 만에 프롤로 역으로 돌아온 이정열은 짙은 감정을 녹여내며 종교적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프롤로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전 시즌에 이어 프롤로 역을 맡은 민영기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에스메랄다를 향한 광기와 집착을 표현하며 전율을 선사한다. 벌써 4번째 프롤로로 무대에 오르는 최민철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는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프롤로 장인’다운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그밖에 파리 근위대장 페뷔스 역의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 집시들의 지도자 클로팽 역의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 페뷔스의 약혼녀 플뢰르 드 리스 역의 케이, 유주연, 최수현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은 명작의 감동을 배가시킨다는 평가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은 오는 3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31 19:34
메이저리그

오타니 샀으니 끝? 다저스 아직 총알 남았다…"보강 계속될 것"

"다저스의 보강은 계속될 거다. 더 많은 재능들이 올 것이다."7억 달러(9240억원)를 썼으나 여전히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9)를 영입하고도 끝이 아닌 시작을 외친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을 발표했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이 밝힌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연장계약으로 맺었던 12년 5억 2650만 달러(5630억원)를 아득히 넘는 숫자다.연 평균 7000만 달러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오타니 혼자만으로도 중소 규모 구단의 1년 팀 연봉을 넘길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오타니 개인 연봉보다 팀 연봉이 낮은 구단만 8개에 달한다.아무리 다저스여도 오타니를 데려온 이상 영입을 더하기 어렵다. 그러나 여유가 있다. 오타니가 자신의 연봉을 지불 유예시켰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EPSN의 제프 파산 등 현지 저명 기자들은 연봉의 대부분(majority, most)을 지불 유예했다고 전했다. 팀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덜었으면 하는 오타니의 생각 때문이다. 팀을 위한 배려기도 하지만, 데뷔 후 아직 포스트시즌에도 가보지 못한 오타니가 우승을 향해 어떤 열망을 가졌는지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다저스는 그 여유를 아끼지 않고, 계속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다저스 관련 최고의 소식통으로 꼽히는 데이빗 바세 리포터는 오타니 계약 소식과 함께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저스의 보강은 계속될 거다. 더 많은 재능들이 (다저스로)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보강 방향은 선발 투수일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올해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훌리오 유리아스가 부진과 여자친구 폭력으로 팀을 떠났고, 수술 후 워커 뷸러가 돌아오지 못했다. 클레이튼 커쇼도 부상자 명단을 오갔다. 바비 밀러 등 신인들로 대체했으나 불안 요소를 남겨놓고 포스트시즌에 올랐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연패를 당하고 시즌을 마쳤다.이미 여러 굵직한 선발 투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였던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2020년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겨뤘던 타일러 글래스노 등이 트레이드 유력 상대로 거론된다. 번스와 글래스노는 1년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시즈는 2년 후 FA가 된다.뉴욕 두 팀의 승부로 좁혀졌다고 전해지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 영입전에서도 다시 큰 돈을 쓸 가능성이 남았다. 야마모토의 추정 계약 규모는 3억 달러 이상으로 전해진다. 성공한다면, 다저스의 팀 연봉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높아진다. 선발까지 채워진다면 그야말로 '역대급' 팀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0 09:34
메이저리그

1987년생 랜스 린, 연평균 1200만 달러+친정팀 복귀...류현진 거취 바로미터

메이저리그(MLB) 우완 선발 투수 랜스 린(36)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친정팀 복귀다. 류현진과 나이가 같은 선수의 계약이기 때문에 더 눈길을 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린이 세인트루이스와 1+1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2024시즌에는 연봉 1100만 달러(한화 141억원)를 받는다. 인센티브 항목을 채우면 최대 1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25년은 팀 옵션에 따라 거취가 정해진다. 세인트루이스가 동행을 원하며 린은 최대 2400만 달러(한화 308억원)을 받는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린은 2023시즌까지 총 341경기에 등판, 136승(95패)를 기록한 투수다. 2023시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다저스에서 뛰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린은 지난달 12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2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4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통산 포스트시즌(PS) 평균자책점도 5점(5.64)대로 매우 높은 편이다. 세인트루이스가 린을 다시 영입한 건 선발진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023시즌 3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가 마일스 마이컬러스 1명뿐이다. 통산 200승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은퇴하며 빈 자리도 메워야 한다. 린의 세인트루이스행과 계약 규모는 새 팀을 물색하고 있는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반은 넘겼지만, 당장 2024시즌은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린은 전성기를 보낸 세인트루이스와 다시 동행했다. 몇몇 미국 매체는 류현진의 거취를 두고 그가 빅리그에서 처음 뛰었던 LA 다저스행을 전망하기도 했다. 유망주가 많아 선발 자원이 풍부했던 다저스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FA 자격을 얻고, 그의 후계자였던 훌리오 유리아스가 가정 폭력으로 방출 수순을 밟은 탓에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 린이 류현진 계약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1 14:27
메이저리그

에이스 급한 LAD, 'CY 2위' 시즈 영입할까 "트레이드 논의 중"

'선발 급구'를 외치고 있는 LA 다저스가 본격적으로 트레이드 루머의 중심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대상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딜런 시즈(28)다.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에이스인 시즈를 영입하기 위해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저스는 투수 보강이 절실하고, 화이트삭스는 로스터를 리빌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팅게일은 과거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이 했던 "화이트삭스의 모든 선수들에 대해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볼 것"이라는 말도 함께 소개했다. 선발 영입은 다저스의 이번 겨울 최대 숙제다. 클레이튼 커쇼의 부활, 워커 뷸러의 재활 복귀, 훌리오 유리아스의 폭력 이탈 등 악재가 많았다. 오타니 쇼헤이 영입이 유력하다고 전해지나 오타니는 다음 시즌 재활로 투수 등판이 어렵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도 참가 중이나 경쟁 팀이 많아 영입을 확신하기 어렵다. FA(자유계약선수) 매물도 많지 않다. 가장 인기 많았던 애런 놀라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잔류를 선택했다. 블레이크 스넬, 소니 그레이 등은 장단점이 명확하다.결국 트레이드가 필요하다. 역시 소속팀 선수 전반에 대해 트레이드 논의를 열겠다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유력 파트너로 꼽힌다. 밀워키는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를 보유 중이다. 번스 다음 가는 매물이 바로 시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5년 차인 시즌는 올해 33경기 177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메이저리그 5년차의 시즈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177이닝을 던지며, 7승 9패와 평균자책점 4.58 214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14개.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 227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것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다. 볼넷 79개로 제구력 문제가 심각했다. 다만 지난해(78개)와 볼넷 개수 차이가 적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도 3.72로 평균자책점보다 낮다. 구위가 여전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 번스보다 안정감이 떨어지지만 대신 영입 시 2년을 기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0 10:58
연예일반

쇼노트 ‘멤피스’,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문화가 가진 힘 증명되길”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쇼노트의 ‘멤피스’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쇼노트의 ‘멤피스’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지난 7월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멤피스’는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널린 알린 DJ 듀이 필립스(1926~1968)의 실화가 바탕이다. 배경은 흑백분리 정책이 유지되던 1950년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다. 필립스를 모델로 탄생한 백인 청년 휴이(박강현·고은성·이창섭)와 흑인 전용 클럽 주인의 여동생이자 흑인 여가수 펠리샤(정선아·유리아·손승연)의 꿈과 사랑을 다룬다.김영욱 쇼노트 대표는 “이 작품을 처음 선택할 때 했던 고민이 생각난다. 뮤지컬 ‘멤비스’는 인종 차별을 음악으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종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나라에 공감을 할까 생각했지만 현재도 차별과 폭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멤비스’는 해야만 했던 이야기였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뮤지컬 ‘멤피스’가 앞으로도 계속 공연돼 차별과 판가름이 된 이 세상에 문화가 가진 힘을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1 20:46
메이저리그

'최근 11년 중 10회' 부상·수술·폭행 악재 극복 다저스, 또 지구 우승

이번에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은 LA 다저스의 차지였다.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를 6-2(연장 11회)로 승리, 시즌 90승(57패) 고지를 밟으며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8승 72패)도 시카고 컵스를 꺾었지만, 벌어진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승차는 13.5경기로 잔여 시즌 애리조나가 전승, 다저스가 전패해도 뒤집히지 않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013년 이후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해는 2021년'이라고 전했다. 최근 11년 동안 무려 10번 지구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2021년 다저스는 106승을 따내며 MLB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0.654)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해 MLB 승률 1위(0.660)가 NL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여서 2위로 밀려났을 뿐 최근 11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올 시즌 우승이 더 인상적인 건 숱한 악재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트레이 터너(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대신할 주전 유격수 가빈 럭스가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워커 뷸러(팔꿈치)와 블레이크 트레이넨(어깨)은 이번 시즌 한 이닝도 던지지 못했다'며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는 모두 시즌 종료 수술을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노아 신더가드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더는 언급하지 않을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주축 자원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다저스는 최근 선발 투수인 유리아스가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다저스는 어떻게 손실과 실망을 만회했을까. 야후스포츠는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타석에선 윌 스미스·맥스 먼시·J.D 마르티네스가 맹활약했다'며 '마운드에선 클레이턴 커쇼가 무르익은 나이에 117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고 고갈된 로테이션을 채우기 위해 투입된 바비 밀러·라이언 페피엇·개빈 스톤 등의 유망주들이 다양한 성공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그뿐만 아니라 트레이드 시장에서 영입한 대체 자원들도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과정은 험난했지만, 그 결과는 달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7 16:50
메이저리그

2019년에 이어 또? 유리아스 가정 폭력 체포…사상 첫 2회 징계 가능

왼손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27·LA 다저스)가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유리아스는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된 뒤 교도소에 수감됐다. 현재는 보석금 5만 달러(6500만원)를 내고 풀려난 상태로 오는 28일이 법정 기일로 잡혔다. 다저스는 곧바로 성명을 통해 '유리아스와 관련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모든 사실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동안 그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이 시점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유리아스가 가정 폭력으로 체포된 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4년 전 유리아스는 주차장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체포된 이력이 있다. 당시 기소 되진 않았지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 공동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경기 무급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SPN은 '2015년 MLB가 관련 정책을 도입한 뒤 두 번이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가 없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유리아스의 체포 소식을 확인한 뒤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멕시코 출신인 유리아스는 MLB 통산(8년) 60승 25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다. 2021년에는 개인 첫 20승(3패)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에는 21경기 선발 등판,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정 폭력 혐의까지 불거져 향후 경기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5 08:49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FA 선발 3명 영입? 대대적인 보강 앞둔 STL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프시즌 대대적인 '선발'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존 덴튼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실적으로 이번 오프시즌 선발 투수 3명을 추가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한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말을 인용했다.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처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현실을 인지한 구단은 조던 몽고메리(현 텍사스 레인저스)와 잭 플래허티(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모두 트레이드로 처분했다. 애덤 웨인라이트마저 시즌 뒤 은퇴할 예정이어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 웨인라이트는 통산 198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지만 올해 성적은 3승 7패 평균자책점 8.78로 좋지 않다. 이번 시즌 뒤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선발 자원이 적지 않게 풀릴 전망이다.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루카스 지올리토(에인절스)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 등이 새로운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돼 세인트루이스가 어떤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다만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FA에 1억 달러(1338억원) 이상을 사용하지 않는 구단이어서 현실적인 보강이 이뤄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현재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중에서 내년 시즌 등판이 확실한 건 마이스 마이콜라스뿐이다. 그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08:56
메이저리그

류현진, 마운드 복귀만으로 감동 선사...재기는 체인지업에 달렸다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긴 재활기를 보내고 426일 만에 다시 오른 빅리그 마운드. 이 서사만으로 류현진(35)의 지난 노력과 시간은 박수 받을 만하다. 실제로 호투로 볼 수 없는 기록에도 홈팬들은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에게 큰 함성으로 응원을 보냈다. 국내 야구팬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긴 재활을 마치고 치른 복귀전이었다. MLB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젊은 강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고전했다. 성적은 5이닝 9피안타 4실점. 1회 초, 애들리 러치맨-라이언 마운트캐슬-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1사 뒤 거너 핸더슨에게 내야 땅볼로 1점 더 내줬다. 2회도 선두 타자 라몬 유리아스에게 2루타, 후속 라이언 멕케나에게 희생번트를 맞고 1사 3루에 놓였고, 2사 뒤 러치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2회까지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144.8㎞/h)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3회부터 류현진은 마치 기어(gear)를 갈아 끼운 것처럼 구위와 제구가 좋아졌다. 90마일 이상 직구를 뿌리기 시작했고, 특유의 핀포인트 제구도 보여주기 시작했다. 5회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깔끔한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핸더슨에게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우측 폴 안쪽으로 떨어졌다. 이 경기 4번째 실점이자, 3-3에서 리드를 내주는 피홈런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이 승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이후 불펜진이 무너졌고, 9점을 더 내주며 3-13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쳤던 2019·2020시즌 주 무기로 썼던 컷 패스트볼(커터)을 5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직구는 1·2회 배팅볼이나 다름없었다.하지만 몸이 풀린 뒤 나선 3회는 부상 전처럼 견고했다. 무사 1루에서 오스틴 헤이스에게 병살타를 잡아낸 뒤 핸더슨을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다시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준 4회도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지웠다. 5회는 1사 뒤 마운트캐슬과 산탄데르에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헤이스에게 다시 병살타를 유도했다. 문제는 6회였다. 5이닝 3실점도 복귀전이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6회 선두 타자 홈런을 맞고, 3-3 동점에서 재역전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S존) 정중앙으로 향하는 실투가 됐다. 류현진은 경기 뒤 “6회까지 오른 점에 의미를 부여했고, (직구) 구속은 더 오를 수 있다”라고 했다.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장기 이탈했던 류현진은 이번엔 지난해 6월, 고교 2학년이었던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걸고 어깨 수술을 받았고, 완치 뒤 더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두 번이나 사이영상 3위 안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재활 치료를 잘 소화하며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물론 나아져야 할 부분도 있다. 지금의 류현진을 만든 주 무기 체인지업이 이날 너무 안 좋았다. 1회 초 1사 3루에서 산탄테르, 2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유리아스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6회 초 홈런을 맞은 공도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대니 젠슨 배터리는 3회 이후 체인지업 대신 커브 구사율을 높이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마저도 3회 이후에는 상대 노림수에 걸리고 말았다. 3회 초 선두 타자 산탄데르와의 승부가 그랬다. 마치 결정구로 체인지업이 아닌 커브가 들어올 것을 예상한 것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걸려 좌전 안타가 됐다. 평균 직구-체인지업 구속 차이가 이전보다 크기 않은 점도 악재였다. 결국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핸더슨에게 체인지업이 통타 당해 피홈런을 남겼다. 다음 등판 관건은 결국 체인지업 제구력이다. 커터 구사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류현진의 결정구 제1구종은 체인지업이다. 커브를 체인지업처럼 많이 구사하기도 어렵다. 복귀전을 무난히 치러냈지만, 6선발 체제 토론토에서 5선발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향후 ‘결과’로 어필해야 한다. 직구와의 적절한 구속 차, 이전처럼 보더라인에 걸치는 완벽한 제구의 체인지업이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2 20:28
메이저리그

류현진, 3회부터 기어 변속...90마일 투구+핀포인트 제구 살아났다

몸이 풀렸다. 복귀전 1·2회 고전했던 류현진(35)이 기어를 갈아끼웠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팔꿈치 부상 뒤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1·2회는 장타 3개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도 90마일(144.8㎞/h)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3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 현재 MLB에서 가장 뜨거운 볼티모어 젊은 타자들에 고전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애들리 러치맨에게 중전 2루타, 후속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3번 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고, 거너 핸더슨에게 땅볼 타구를 허용하며 3루 주자 마운트캐슬의 득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회도 선두 타자 라몬 유리아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희생번트로 3루 진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상대한 호르헤 마테오는 3루 땅볼을 유도해 주자를 묶고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 경기 두 번째 상대하는 러치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타구 속도는 빠른 편이 아니었지만,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흘렀다. 2회까지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90마일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타선이 2점을 추격하며 스코어 2-3에서 나선 3회, 류현진은 1·2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 타자 산탄데르에게 이 경기 최고 구속(91마일·146.5㎞/h)을 찍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낮은 커브가 공략 당해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오스틴 헤이스에게 4(2루수)-6(유격수)-3(1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2사 뒤 상대한 헨더슨에게는 2구와 4구째 90마일을 넘겼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보더라인에 걸치는 직구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토론토 타선은 3회 공격에서 브랜든 벨트의 솔로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의 복귀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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