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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양궁 金 3관왕' 안산, 포상금 7억+제네시스 GV70 받는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팀 안산 선수가 포상금 7억원과 제네시스 GV70 차량을 받는다. 대한양궁협회는 10일 '2020 도쿄대회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를 열어 선수·지도자·상비군·협회 임직원 등을 격려하고 포상했다. 현대차 그룹이 개인전 금메달에는 3억원, 단체전 금메달에는 2억원을 각 지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안산 선수에게는 7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제덕 선수에게는 4억원을 지급한다. 남녀 단체전에서 우승한 오진혁·김우진·강채영·장민희 선수에게는 각 2억원을 포상한다. 현대차 그룹은 이와 함께 이들 6명 선수에게 올해 출시된 전기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70 중 1대를 본인 선택에 따라 각 지급한다.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협회 임직원에게도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제주도 여행권을 제공키로 했다. 포상금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금메달 4개를 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25억원보다 많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환영회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힘겨운 도전이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과 선수들을 격려하며 훈련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해 낸 박채순 총감독 이하 모든 지도자분들, 특별훈련 기간 숙식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해준 상비군 선수들은 물론 선수 가족과 양궁협회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현대차 그룹도 대한민국 양궁의 영광스러운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08.10 17:49
스포츠일반

안산 7억·김제덕 4억…현대차그룹-양궁협회, 양궁팀 통큰 포상

현대차그룹이 양궁 국가대표팀에 억대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 ‘2020 도쿄대회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를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개최하고, 선수·지도자·상비군·협회 임직원 등을 격려하고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쿄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가족들, 박채순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와 가족들,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들, 서향순 박성현 기보배 등 역대 메달리스트, 장영술 한규형 부회장을 포함한 양궁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국가대표팀 선수촌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 현대차그룹 사장단도 함께했다. 포상금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금메달 4개를 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25억원보다 많은 역대 최대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전 금메달은 3억원, 단체전 금메달은 2억원으로 리우올림픽 때보다 각각 1억원, 5000만원 많다. 이에 따라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한 안산(광주여대)은 7억원을,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제덕(경북일고)은 4억원을 받는다. 남녀 단체전 우승 멤버인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등은 각각 2억원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또 선수 6명에게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 6, 제네시스 GV70 중 1대도 증정키로 했다.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협회 임직원에게도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제주도 여행권을 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 한국 하계대회 첫 3관왕 등 세계 양궁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수립한 점을 고려해 포상금을 책정했다”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양궁이 도쿄대회에서 거둔 쾌거에 전 세계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는 투명한 협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 선발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찬사”라고 말했다. 안산은 "정 회장님이 개인전 아침에 '굿 럭'(Good luck)이라고 말씀해줘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며 "언니들과 함께 이뤄낸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선수 6명은 환영회 종료 후 현대차그룹이 주최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과 하는 현대차그룹 공감 토크'에 참여해 그룹 임직원들과 '원팀 스피릿' 비결, 투명한 선발 과정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0 17:07
스포츠일반

올림픽 빛낸 10명에 '안산'…파리 조직위 포스터에 담겼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8일 오후 공식 SNS에 도쿄올림픽의 폐막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도쿄올림픽이 끝났고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여정이 시작됐음을 한장의 일러스트 안에 담았다. 이 일러스트엔 도쿄 타워를 중심으로 2020 올림픽을 빛낸 10명의 선수가 표현돼 있다. 안산이 활을 들고 침착한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등 여자 선수가 양궁에서 딸 수 있는 모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래픽 중앙 아래쪽에는 이번 대회 최다 5관왕에 오른 수영 황제 케일럽드레슬(미국)이자리 잡고 있다. 그래픽 맨 꼭대기엔 차기 개최국 프랑스 선수 클라리스아그벵누가 우뚝 서있다. 그는 유도 혼성 단체전과 여자 63kg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나란히 금메달을 딴 일본의 유도 남매 아베 히후미와 아베 우타도 도쿄타워 양옆을 지키고 있다. 여자 세단뛰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딴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 남자 농구 챔피언 미국 등이 일러스트를 장식했다. 파리올림픽은 3년 뒤인 7월 26일 열려 8월 11일 폐회할 예정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08.08 23:47
야구

양궁 3관왕 안산, 벌써 시구 섭외 완료…11일 KIA 마운드 오른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KIA타이거즈는 "오는 11일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안산을 시구자로 초청한다"라고 5일 밝혔다. 광주체중-광주체고를 졸업하고 광주여자대학교 초등특수교육학과(2년)에 재학 중인 안산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혼성전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날 안산의 시구 지도는 역시나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KIA 신인 투수 이의리가 맡을 예정이다. 안산은 이날 등번호 20번이 마킹된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시타는 안산의 모친 구명순 씨가 맡는다. KIA는 "안산은 첫 올림픽 출전에도 불구하고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며 지역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을 안겼다"면서 "안산의 활약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금빛 시구'로 KIA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KIA는 3회 연속 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시구자로 초청한 이색 기록을 갖게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개인·단체전) 기보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기보배를 초청해 시구 행사를 연 바 있다"라고 전했다. 2021.08.05 17:03
스포츠일반

화살 쏘자마자 ‘끝’…오진혁 “중얼거렸는데, 마이크 좋더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 선수는 남자 단체전 결승전 마지막 화살을 쏘자마자 “끝”이라고 짧게 말했다. 오진혁이 쏜 화살은 그대로 10점 과녁에 명중했고, 당시 모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오진혁은 지난 4일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준비했던 대로만 쏘자, 이 생각만 하고 쐈다”며 “딱 10점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오진혁은 당시 ‘끝’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냥 쏘면서 자연스럽게 중얼거리듯이 했다, (김)우진이만 들을 정도로”라며 “어떻게 잘 들렸더라. 그래서 ‘요즘 참 마이크가 좋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진혁은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선수와 함께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포인트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오진혁은 인터뷰에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해 “물론 양궁 선수고, 운동선수기 때문에 올림픽을 안 가고 싶다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때까지 오른쪽 어깨가 버텨줄지 문제고. 약간 휴식을 취하면서 그 다음에 선수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오진혁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올림픽은 끝이 났고, 거기에 젖어 있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는 언제까지나 경기를 준비하면서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음 시합도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게 하도록 조금 더 분발하면서, 다그치면서 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8.05 12:40
스포츠일반

'빠이팅 궁사' 김제덕 "코리아 파이팅 외치려 목관리까지 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을 달성한 김제덕(17·경북일고) 선수가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기 위해서 목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김제덕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시합을 하든 응원을 하든 많이 파이팅을 외치게 되는데, 목이 당연히 쉰다”며 “계속 파이팅을 하는 내성도 쌓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적인 스포츠로 알려진 양궁에서 김제덕은 대회 중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을 연신 크게 외쳐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가 “목 관리를 할 정도인가”라고 묻자, 김제덕은 “워낙 (파이팅을) 많이 하고, 다음 날 경기하면서 파이팅을 외쳐야 되는 상황인데 당일에 너무 많이 외쳐버리면 목이 쉬더라”며 “처음 목 관리를 해 봤다”고 밝혔다. 김제덕은 오는 9월 세계 양궁선수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주변에 유혹은 많다고 생각하는데, 꿈과 목표를 위해서라면 참고 견딜 수 있다”며 “제가 하고 싶은 것, 더 하고 싶은 게 양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일본과의 남자 단체전 4강전을 꼽았다. 김제덕은 “욕심내지 말고 그냥 나 자신만 믿고 쏴, 나가도 괜찮으니까라고 슈팅하기 전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생각이 들었던 한 발이었는데, 슈팅을 하고 화면을 봤을 때 다행히 10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안산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따낸 혼성 단체전에 대해서는 “한국 양궁의 첫 메달이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혼성 단체전이 (올림픽 종목으로) 추가된 상태에서 첫 금메달이 나온다 생각하면 많이 간절했다”며 “은메달을 따거나 져버리면 진짜 많이 아쉬울 것 같다, 평생 인생에서 후회하는 기억이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제덕은 요양병원에서 자신을 응원해 준 친할머니에게 “제덕이를 알아보고 말할 정도로, 지금 이 정도 상태만이어도 고맙다”며 감사해 했다. 김제덕 친할머니 신아남씨는 안동MBC 인터뷰에서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며 손자에게 사랑을 전했다. 김제덕은 끝으로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 세계양궁선수권 남자 단체 금메달, 아시안 게임 남자 단체 금메달이 꿈과 목표로 빠른 시일에 되면 내년 안에 이룰 수 있는 결과”라며 “꿈을 이뤄서 또 꿈을 새로 만들어가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8.04 11:17
스포츠일반

도마 신재환 동점인데 왜 우승? 아리송한 올림픽 점수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보는 종목들이 많다 보니 점수 보는 법을 몰라 아쉬울 때가 있다. 기계체조, 높이뛰기 등 평소에는 잘 접하지 못한 종목에서 선전했는데 이긴 줄 몰라서 한 박자 늦은 환호를 보내기도 했을 것이다. 도대체 그 선수는 어떻게 금메달을 땄을까. ━ 도마 신재환, 2차 시기 최고 점수라 우승 남자 기계체조에서 귀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신재환(23·제천시청)이 2일 도마 결선에 출전해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받았다.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동점을 이뤘다. 과연 신재환이 금메달인지 알 수 없어 현장에서도 긴장한 눈치였다. 일부 중계 해설진은 "신재환의 난도가 더 높기 때문에 우승"이라고 했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0점, 2차 시기에서 난도 5.6점 기술을 실시했다. 반면 아블랴진은 1, 2차 모두 5.6점 난도를 수행했다. 하지만 국제체조연맹(FIG) 동점자 규정에는 ①1, 2차 시기 최종 점수 중 더 높은 최종 점수가 있다면 우위, 그것마저 똑같다면 ②실시 점수(E점수)가 높으면 우위, 그것도 똑같다면 ③난도 점수가 높으면 우위 라고 되어 있다. 만약 이 모든 점수가 똑같다면 ④예선 최종 순위를 따져본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 14.733점, 2차 시기에는 14.833점을 받았다. 반면 아블랴진은 1차 시기에 14.766점, 2차 시기에 14.800점을 받았다. 4개의 점수 중 신재환의 2차 시기가 가장 높은 점수였다. 그래서 1위가 됐다. 국제 심판 자격이 있는 이주형 공주대 교수는 "해설진의 경우 최종 점수를 바로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미리 제출하는 난도 점수를 보고 신재환이 우위에 섰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상혁 선전한 높이뛰기 우승자는 왜 2명? 우상혁(25·국군체부대)이 지난 1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으며 전체 13명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1997년 이진택이 세운 한국 신기록(2m34)을 경신하며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경기에선 금메달리스트가 2명이나 나왔다.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2m37의 기록으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육상에서 공동 금메달이 나온 것은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 육상 5종·10종 경기 이후 109년 만이다. 두 선수는 2m37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뒤 2m39에 도전했지만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했다. 성공 시기를 참고해 후반 기록이 더 좋은 선수가 이기는 데, 역시 동률이었다. 두 선수는 주최 측이 제안한 '점프 오프'를 통해 끝까지 단독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었다. 직전 기록으로 높이를 낮춘 뒤 두 선수가 모두 성공하면 높이를 높이고, 둘 다 실패하면 높이를 낮추는 식으로 둘 중 한 명이 실패할 때까지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끝까지 우승을 다투지 않고 같이 금메달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높이뛰기 은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 양궁 슛오프 똑같은 10점인데 누가 이긴 거지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이 함께 출전한 지난달 26일 양궁 남자 단체전 일본과 준결승에서 4세트까지 4-4로 승부를 내지 못해 슛오프로 갔다. 슛오프에선 팀원 한 명당 한발씩 총 3발을 쏜 후 합계 점수가 높으면 이긴다. 슛오프에서도 양팀은 28-28로 팽팽했다. 슛오프에서도 동점이 나오면 정중앙에 가장 가깝게 쏜 화살을 기준으로 승리팀을 정한다. 그중 김제덕의 화살이 가장 가까웠다. 김제덕의 화살이 중앙에서 3.3㎝ 위치에, 일본의 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화살은 5.77㎝에 자리했다. 약 2.4㎝ 차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03 13:12
스포츠일반

금 4개 ‘최강’ 재확인한 양궁 대표팀···이제 파리 金프로젝트 향해

양궁 대표팀이 혼성 단체전과 남녀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2020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종목 석권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2016 리우올림픽과 더불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대표팀뿐 아니라 한국 양궁 전체가 노력한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치러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원칙주의’와 ‘완벽주의’는 더욱 빛났다.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1년 연기되자 대한양궁협회는 기존에 선발 중이던 2020년도 국가대표가 아닌 2021년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를 뽑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그렇게 올해 4월 최종 선발된 6명의 남녀 태극궁사들은 최고의 활 솜씨를 펼쳐 보이며 시상대 정상을 지배했다. 또한 양궁협회는 진천 선수촌에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린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과 똑같은 세트를 만들고, 경기장과 입지 조건이 유사한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바닷가 특별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대회 중 지진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충남 안전체험관에서 지진 체험 훈련까지 했다. 특히 도쿄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그대로 옮겨놓은 ‘리얼 도쿄’는 시설 비용만 1억 5000만원이었다. 사대와 과녁, 전광판이 흡사하며 관중석 200개도 만들었다. 일본어 방송이 흐르고, 까마귀 소리와 박수, 카메라 셔터 소리까지 녹음해서 틀었다. 양궁 남녀대표팀 6명은 이곳에서 두 달 동안 하루 400번 이상 활시위를 당겼다. 아울러 2021년도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올림픽 대표로는 뽑히지 못한 상비군 궁사들이 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강한 훈련 파트너가 돼줬다. 이승윤(광주남구청), 김필중(한국체대), 한우탁(인천계양구청), 이우석(코오롱), 박주영(서울시청), 유수정(현대백화점), 임해진(대전시체육회), 최민선(광주광역시청),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 정다소미(현대백화점) 등 10명 덕에 올림픽 대표 선수들은 높은 수준의 ‘모의 대회’를 경험하며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회장사인 현대자동차의 완벽한 지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우수한 화살을 선별하는 슈팅머신과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선수 손에 꼭 맞게 만든 맞춤형 그립을 제공해 기록 향상을 도왔다. 양궁협회는 올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준비 과정의 미비점과 성과 등을 하나하나 체크해 이를 토대로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로드맵을 기획하고 실행에 들어간다. 31일 모든 경기가 끝난 지금, 3년 뒤 파리 올림픽을 위한 양궁협회의 새로운 준비도 시작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7.31 16:30
스포츠일반

양궁 김우진, 男 개인전 8강 탈락…한국 전 종목 석권 무산

남자 양궁 김우진(29·청주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양궁의 전 종목 석권도 불발됐다. 김우진은 31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탕치천(대만)에 세트 포인트 4-6(28-28, 27-29, 28-27. 28-28. 27-28)으로 패했다. 김우진은 1세트 첫발부터 10점을 쐈다. 16강전부터 10발 연속 10점. 두 번째 발은 오른쪽으로 조금 벗어났다. 9점을 기록했다. 바람이 변수가 됐다. 김우진은 세 번째 발도 9점을 쐈다. 그러나 밀리지 않았다. 탕치천도 28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1포인트를 땄다. 세트 포인트 1-1 동점에서 시작된 2세트, 김우진은 조금 흔들렸다. 8점에 그쳤다. 두 번째 발도 9점. 반면 탕치천은 10점을 쐈다. 세트 마지막 발에서 10점을 쏘며 영점을 잡았지만, 2세트는 27-29로 내줬다. 감을 잡은 김우진은 3세트 첫발도 10점을 쐈다. 두 번째 발과 세 번째 발은 9점. 탕치천은 9-9-9를 기록했고, 김우진은 승부를 원점(세트 포인트 3-3)으로 만들었다. 김우진은 승부처였던 4세트 첫발을 10점으로 장식했다. 상대는 8점에 그쳤다. 그러나 앞서지 못했다. 김우진은 연속 9점을 쐈지만, 탕치천은 연속 10점을 쐈다. 이 4세트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김우진의 5세트 첫발은 좌측으로 쏠리며 8점에 그쳤다. 두 번째 발도 9점. 반면 탕치천이 연속 10점을 쏘며 앞섰다. 김우진은 마지막 발에 10점을 쐈지만, 탕치천은 8점을 쏘며 승부를 끝냈다. 김우진은 이날 오전 열린 16강에서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상대로 6-0(30-27, 30-27, 30-29) 완승을 거뒀다. 쏜 9발 모두 10점. 쾌조의 컨디션으로 8강전에 나섰고, 다시 한번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4세트에 바뀐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한국 양궁도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김제덕-안산이 혼성 단체에서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여자 단체와 남자 단체도 정상에 올랐다. 전날(30일)에는 안산이 여자 개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제덕과 오진혁이 조기 탈락한 상황에서 김우진은 홀로 분투했다. 하지만 예상 밖 상대에게 일격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5:35
스포츠일반

男 양궁 김우진, 개인전 4강 진출 실패...한국 전 종목 석권 무산

남자 양궁 김우진(29·청주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양궁의 전 종목 석권도 불발됐다. 김우진은 31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탕치천(대만)에 세트 포인트 4-6(28-28, 27-29, 28-27. 28-28. 27-28)으로 패했다. 김우진은 1세트 첫발부터 10점을 쐈다. 16강전부터 10발 연속 10점. 두 번째 발은 오른쪽으로 조금 벗어났다. 9점을 기록했다. 바람이 변수가 됐다. 김우진은 세 번째 발도 9점을 쐈다. 그러나 밀리지 않았다. 탕치천도 28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1포인트를 땄다. 세트 포인트 1-1 동점에서 시작된 2세트, 김우진은 조금 흔들렸다. 8점에 그쳤다. 두 번째 발도 9점. 반면 탕치천은 10점을 쐈다. 세트 마지막 발에서 10점을 쏘며 영점을 잡았지만, 2세트는 27-29로 내줬다. 감을 잡은 김우진은 3세트 첫발도 10점을 쐈다. 두 번째 발과 세 번째 발은 9점. 탕치천은 9-9-9를 기록했고, 김우진은 승부를 원점(세트 포인트 3-3)으로 만들었다. 김우진은 승부처였던 4세트 첫발을 10점으로 장식했다. 상대는 8점에 그쳤다. 그러나 앞서지 못했다. 김우진은 연속 9점을 쐈지만, 탕치천은 연속 10점을 쐈다. 이 4세트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김우진의 5세트 첫발은 좌측으로 쏠리며 8점에 그쳤다. 두 번째 발도 9점. 반면 탕치천이 연속 10점을 쏘며 앞섰다. 김우진은 마지막 발에 10점을 쐈지만, 탕치천은 8점을 쏘며 승부를 끝냈다. 김우진은 이날 오전 열린 16강에서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상대로 6-0(30-27, 30-27, 30-29) 완승을 거뒀다. 쏜 9발 모두 10점. 쾌조의 컨디션으로 8강전에 나섰고, 다시 한번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4세트에 바뀐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한국 양궁도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김제덕-안산이 혼성 단체에서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여자 단체와 남자 단체도 정상에 올랐다. 전날(30일)에는 안산이 여자 개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제덕과 오진혁이 조기 탈락한 상황에서 김우진은 홀로 분투했다. 하지만 예상 밖 상대에게 일격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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