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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에 바쳐’ 이진리 “‘연참’ 재연배우 알아봐 이런게 인지도구나”[일문일답]

배우 박유천의 영화로 유명세를 탄 ‘악에 바쳐’는 극장 개봉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다행히 IPTV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 이 영화에서 눈에 띈 인물은 박유천과 호흡을 맞춘 이진리였다. 영화는 박유천이 맡은 태홍과 새터민 출신의 홍단(이진리 분)은 서로를 위로하고 구원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으로 마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진리는 말 많고 탈 많았던 박유천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발산하며 캐릭터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영화를 대중에 공개한 소감은. “지난해 개봉을 하려다 무산이 됐는데, 이전에 코로나 팬데믹 시기여서 촬영이 딜레이도 됐고 로케이션 장소도 구하기 어려웠다. 촬영 일정이 워낙 타이트해 개봉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극장 개봉은 못 했지만 IPTV를 통해 오픈하게 됐다. 그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역 박유천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외적인 부담은 없었다. 여자 주인공이 먼저 캐스팅된 상태였다.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상대가 누가 됐든 홍단 역할을 잘 해내 작품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다. 박유천 선배의 각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부담이었던 점은 무엇이었나. “준비를 열심히 해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오히려 연기가 잘 안 나온다 느껴져 아쉬웠다. 3~6개월가량 준비를 했는데 촬영 시간이 많지 않아 내 노력을 작품에 녹이기까지 어려웠다.” -박유천에 대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 “배우로서 존경하게 됐다. 신인 배우와 함께 작업하는 게 껄끄러울 수 있는데 나를 존중해주는 게 느껴졌다.” -새터민에 아이가 있는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했나. “나와 비슷한 부분이 아예 없었다. 새터민인데 어릴 때 낳은 아이가 불치병이라 한국에서 병원비를 보태려 사채를 이용했다 사기를 당해 돈을 강탈당한 상황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 업소에서 일하는데 일하는 곳도 서울이 아닌 차이나타운이라는 설정. 그야말로 생계와 딸을 위해 사는 사람이었다.” -캐릭터에 공감이 간 지점은. “홍단이를 오래 준비하다 보니 애착이 많다.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 감독님의 홍단이로 보이고 싶었는데 준비를 하면서 내가 홍단이 아닐까 하는 느낌도 받았다. 홍단이가 극 중 송금 브로커에게 돈을 뺏기고 주저앉아 우는 장면을 찍었을 때 감독님이 컷을 한 뒤 꼭 안아줬다. 드디어 홍단이가 됐구나 하는 마음에 뿌듯했다.” -새터민 연기는 어떻게 소화했나. “탈북 상황을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정말 울기도 많이 울었다. 또 예능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많이 봤다. 아름답고 예쁜 분들의 탈북 이야기를 들으며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 새터민 유튜버와 연락이 닿아 전화 통화를 하면서 도움을 구했다.” -서울말, 북한말, 중국어까지 극 중 다양한 말씨를 구사했는데. “촬영을 준비하는 3개월 동안 언어도 배웠다. 사실 제일 연기하며 가장 아쉬웠던 것이 언어적인 부분이었다. 짧은 대사이긴 해도 아쉬웠다. 제작진 중에 중국인 스태프가 있어 틈틈이 지도를 받았다. 그럼에도 한계는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남역 한복판서 촬영한 점이 눈에 띄었는데. “다행히 코로나 시국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에서 촬영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알아보는 분들이 적어 길거리를 활보했다.” -이진리라는 이름이 인상적인데. “예명이다. 진리라는 이름은 어느 날 반신욕을 하며 책을 읽는데 진리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예명으로 하면 어떨까 가족들과 상의해 결정한 이름이다. 영화 활동을 하면서 진리로 부르고 있는데 아직도 어색하다. 할아버지가 지어준 본명은 선주인데 개명을 준비 중이다.” -예능 ‘연애의 참견’ 재연배우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연참’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임팩트 있는 캐릭터 덕분에 많이 알아봐 준다. 공연 쪽으로 오래 일했는데 ‘연참’으로 알아보는 일이 많았다. ‘이런 게 인지도구나’하고 TV의 힘을 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배우 이진리로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인지도 경험은 있었나. “식당에 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면서 사인을 요청하더라. 사인이 없을 때라 이름 석 자를 적었다. 사인을 만들어 나중에 바꿔드리겠다고 했다.” -원로배우 이순재가 스승인데.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1기다. 석좌교수님과 학생으로 직접 연기를 배우고 공연도 함께 만들었다. 1기에 대해 애착이 있어 많이 예뻐한다. 나에게 은사님이자 정신적 지주다.” -올해 결산을 하자면. “작품 복이 있기보다 인복을 받았다. 주변에서 도와주려는 분들이 많았다. 회사도 들어갔다. 이제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 더 분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08 08:50
드라마

‘헤일로’ 하예린 “씨스타 엑소 좋아했던 유학생이 배우 됐어요”[일문일답]

“아이돌 되게 좋아해요! 한국 유학 때 씨스타, 엑소 좋아해서 춤도 따라 췄어요.” 한국에서 연기 유학을 한 뒤 호주와 미국 할리우드까지 무대를 넓힌 신예 하예린은 OTT 파라마운트+의 국내 첫 공개작 ‘헤일로’의 여주인공이다. SF 시리즈 ‘헤일로’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데다 유명 게임이 원작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였다. 시즌제로 공개되며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와 외계 종족 코버넌트의 갈등을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다. 여주인공 관 하를 연기한 하예린은 그저 평범한 신인 배우가 아닌 외할머니가 원로배우인 손숙으로 대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어떻게 대작에 출연하게 됐나.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배우를 찾는 오디션이 있었다. 16세 정도의 동양 여자를 찾는다는 소개를 받아 오디션에 참가했다. 나중에 캐스팅 디렉터에게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랬더니 ‘오디션 테이프를 잘 보냈다’고 하더라. 외모가 독특하고 연기를 잘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헤일로’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인데, 원래 알고 있었나. “오빠가 게임을 해서 알고 있었다. ‘헤일로’ 유니버스를 공부하며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그렇게 큰 세계관에서 동양인 여주인공을 맡은 게 영광이다.” -‘헤일로’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한 게 있다면. “책을 사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관 하와 진 하는 원작 게임에 없는 인물이지만 어떻게 이해하며 세계에 들어가는지 준비했다.” -주인공을 맡아 설렘과 부담이 동시에 왔을 것 같은데. “첫 촬영 때 긴장을 너무 해서 대사를 실수했다. 빨리 적응을 해야 해 부족한 게 많았는데, 다른 배우들과 제작진이 잘 챙겨줘서 촬영할수록 재미가 있었고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 -극 중 반 삭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독특한데 어떤 느낌을 받았나. “내가 왜 그 머리 스타일을 허락했을까. 하하하. 나를 못 알아보겠더라. 이탈리아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한 건데 10분 후에 실제로 잘랐다. 외적으로 변화가 있으면 인물의 연기가 편할 것 같아 변신했다. 파격적 헤어와 낡은 의상 등은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받았다.” -극 중 대사는 영어이지만 한국말로 연기했는데. “이렇게 큰 할리우드 드라마에서 한국어 대사를 할 수 있는데 신났다. 아빠 역할인 공정환 선배와 나만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어 편한 느낌도 들었다. 대본은 영어였고 통역도 붙었지만 정환 선배와 대화하면서 대사를 자연스럽게 수정했다. 제작진에게 표현을 바꾸면 어떨까 물었더니 ‘자연스럽게 알아서 바꾸라’고 했다.” -다채로운 감정을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던 것은. “연출가가 관은 아빠랑 있을 때와 친구와 있을 때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있을 때는 활발하고, 관이 리더의 모습일 때는 또 다른 면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외계인을 마주쳤을 때는 사랑하는 사람 등 모든 것을 잃었다는 감정에 신경을 썼다.” -점프, 슬라이딩 등 액션신도 많은데 훈련을 어떻게 했나. “‘헤일로’의 촬영 전 스태미나, 힘을 키우려 부트 캠프에 지원했다. 제작진으로부터 관이 정말 많이 뛴다는 얘기와 운동을 많이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점프는 실제 내가 했고, 슬라이딩을 스턴트의 도움을 받았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몇 시간씩 연습하고, 쉴 때는 스턴트 팀과 리허설을 많이 했다.” -마스터 치프 역의 파블로 슈라이버, 공정환과 작업하며 기억에 남는 게 있는지. “2화 첫 장면인 우주선에서 마스터 치프와 있는 신을 찍으며 서로 마음을 연 느낌을 받았다.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공정환 선배는 진짜 아빠 같았다. 연기를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선배가 마지막 촬영차 부다페스트에 왔을 때 다시 만나서 행복했다.” -시즌1 9개의 에피소드를 촬영했는데 어떤 점에 점수를 높게 주고 싶나. “긴 촬영을 잘 버틴 것, 멘탈적으로 잘 끝낸 것만으로 스스로 뿌듯하다. 캐스팅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건강히 마칠 수 있었다. ‘너 최선 다했다’고 나에게 말하고 싶다.” -많은 한국 배우들이 글로벌 활동을 하는 시기에 지분을 차지하게 됐는데. “부족함이 너무 많고, 배울 것도 많다. 솔직히 글로벌에서 활동 지분을 차지했다는 생각이 안 든다. ‘헤일로’의 시즌 2를 찍을 때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다른 (한국) 배우들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외할머니 손숙의 작품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 “할머니는 연극으로 더 많이 봤다.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라는 작품을 인상 깊게 봤다. 글도 좋고 할머니가 인물을 잘 소화해서 인상적이었다.” -외할머니의 연기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할머니는 대사에 충실해 연기한다. 대화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분석하는 편이다. 작품 할 때는 대본을 계속 들고 있다. 연기할 때 모든 것을 투자하는 느낌을 배우고 싶다. 촬영장에서 부끄러운 장면을 연기할 때도 있는데 용감하게 연기하신다. 그 점을 배웠다.” -앞으로 한국 작품에 출연할 계획이 있나. “계획이 생긴다면 당연히 할 거다. 그 기회가 아직이다. 영어로 말하기가 편한 편이라 영어 작품만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기회가 있다면 꼭 하고 싶다.” -호주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왔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배우의 꿈은 어려서부터 꿨다. 호주에는 동양인 배우가 전혀 없어 연기를 공부하려면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어떨까 싶어 계원예고로 유학을 와 3년을 다녔다. 한국생활을 하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어려웠다.” -최근에 본 한국 콘텐츠가 있나. “어려서 아빠가 (호주에서) 항상 사극을 봐 알고 있다. 또 넷플릭스에 한국 콘텐츠가 많아 즐겨 봤다. ‘이태원 클라쓰’를 재미있게 봤는데 한국 문화의 발전을 느꼈다. 전통에서 벗어난 스타일이 모던하고 신선했다.” -유학 시절 좋아한 K팝 아이돌은 없나. “아이돌 되게 좋아했다. 씨스타, 엑소를 좋아해 춤을 따라 추기도 했다. JYP 아이돌도 좋아해 무대를 많이 봤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동양인을 대표하는 배우, 후배를 위해 길을 열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좀 더 경력이 쌓이면 프로덕션 회사를 차려 동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만들고 싶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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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 中웨이보 선정 '2020 인기 해외스타' 1위

2PM 닉쿤이 중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굳건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닉쿤은 현지 대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웨이보가 꼽은 '2020 인기 해외 스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한해 동안 해당 플랫폼에서의 유입량과 활동량 등 객관적 지표를 토대로 해외 아티스트 인기 순위를 매긴 랭킹 정상에 올라선 것. 닉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웨이보 한류 차트 월간 랭킹에서는 1위를 수성해 이목을 끌었다. 이 역시 웨이보 내 실제 데이터 수치를 반영해 업데이트되는 차트로, 4개월간 빠짐없이 최정상을 기록하며 탄탄한 현지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국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닉쿤은 연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가며 배우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앞서 할리우드 영화 '홍콩 러브 스토리'의 캐스팅 소식을 알린 닉쿤은 작품을 통해 '007 어나더 데이',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한 중화권 유명 원로배우 증강(Kenneth Tsang)과 영화 '빅쇼트', 넷플릭스 드라마 '얼터드 카본'에서 활약한 배우 바이런 만(Byron Mann) 등 세계적인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닉쿤은 2018년 개봉한 태국 영화 중 그 해 현지 티켓 누적 수익 2위를 기록한 작품 '브라더 오브 더 이어'에서 다정하고 부드러운 매력남 '모찌'(Mochi)로 분해 배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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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 할리우드 영화 '홍콩 러브 스토리' 주인공[공식]

닉쿤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닉쿤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홍콩 러브 스토리'(Hong Kong Love Story)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준비 중이다. '홍콩 러브 스토리'는 키오니 왁스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닉쿤은 영화 '빅쇼트', 넷플릭스 드라마 '얼터드 카본' 등에 출연한 배우 바이런 만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바이런 만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중 부유한 가문의 자제로 변신한 닉쿤은 바이런 만과 함께 홍콩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찾아간다. 폴란드 라이징 스타 도미니카가 둘의 상대역으로 등장해 이들의 우정을 시험하게 된다. 또한 '007 어나더 데이',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한 중화권 유명 원로배우 증강도 배우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작품은 '퍼시픽 림 : 업라이징'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활약한 애런 셔쇼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한다. 닉쿤은 지난 2018년 개봉한 태국 영화 중 그 해 현지 티켓 누적 수익 2위를 기록한 작품 '브라더 오브 더 이어'의 주역으로 다정하고 부드러운 매력남 모찌(Mochi) 캐릭터를 맡아 흥행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은 닉쿤은 연기 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KBS 2TV 프로그램 ‘퀴즈 위의 아이돌'에서 다국적 K팝 아이돌과 퀴즈 대결을 펼치며 예능감을 자랑하는가 하면, 지난 달에는 제2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사회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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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전 매니저 힘들어해…내 부덕의 소치" 직접 사과

배우 이순재(85)가 전 매니저 A씨의 폭로로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앞서 지난 1일 이순재의 소속사인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가 '갑질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냈지만, 이순재는 "제 사과 말씀을 정확히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된다"며 5일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순재는 "전 매니저의 처우에 대한 불미스러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앞으로 들어올 매니저에게는 무조건 4대 보험을 처리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에게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매니저를 향한 비판글도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전 매니저가 이 일로 힘들어하며 그의 가족들까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사태는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고 전 매니저를 비난하는 것은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매니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잘 알게 됐다.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이순재의 전 매니저 A씨는 SBS에 "유명 원로배우(이순재)의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부당해고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은 채 두 달간 주말 포함 5일 휴무, 평균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 및 주말 수당은 없었으며 기본급 180만원이 전부였다고 했다. A씨는 또 4대 보험을 들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히려 질책을 당했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0.07.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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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매니저 김씨 "머슴생활 뒤 두달만 부당해고" 주장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 모씨가 머슴 생활을 한 뒤 두 달 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8시 뉴스'에는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 씨의 폭로에 대해 다뤘다. 김 씨는 "A씨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 문제 제기를 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A씨의 아내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두 달 근무를 하는 동안 주말을 포함해 5일 휴무를 했고 주당 평균 55시간을 일했다. 월급은 180만 원대였다. 김 씨는 평소 존경했던 분이기 때문에 직접 고충을 털어놓으며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기엔 임금과 처우가 낮다고 호소했지만 A씨와 회사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았다. 4대 보험 가입과 관련해 원로배우에게 말한 일로 회사 대표에게 질타를 당하기도 했다. 원로배우 A씨는 "매니저 채용 및 해고는 법적으로 무관하다"면서 "도의적인 책임으로 100만 원을 따로 챙겨줬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외에 잘못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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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故최은희, 오늘 발인..영화 같은 삶의 엔딩크레딧

원로배우 고(故) 최은희의 발인이 오늘(19일) 엄수된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성모 장례식장에서 고 최은희의 발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은 아들 신정균 감독과 여러 가족 친지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든다. 고인은 생전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았다.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1942년 연극을 시작해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를 대표하는 원토 트로이카로 사랑받았따. 1953년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며 신상옥 감독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다. 1954년 결혼해 130여 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며 활약했다.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을 만들어냈다. 이후 신 감독과 이혼한 최은희는 1978년 홀로 홍콩에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납북되는 일을 겪는다. 신 감독도 같은 해 납북돼 두 사람은 1983년 북한에서 재회한다. 최은희와 신 감독은 북한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최은희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해외영화제 수상이라는 대 기록이었다. 두 사람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 극적으로 망명에 성공했다. 10년 넘게 망명 생활을 하다 1999년 영구 귀국했다. 최은희는 귀국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안양영화예술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배를 양성했고, 극단 '신협' 대표로 취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07년 자서전 '최은희의 고백'을 펴내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2006년 신 감독을 먼저 떠나보낸 후 건강이 악화돼 투병 생활을 이어나갔다. 유명을 달리하기 직전까지 신장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4.19 07:20
연예

‘엄태웅 예비신부’ 발레리나 윤혜진 누구?

엄태웅(38)의 예비신부로 알려진 발레리나 윤혜진 씨가 누구인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윤 씨는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발레계에선 유명인사다.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뉴욕시티발레 부설학교인 스쿨 오브 아메리칸 발레에 입학,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서머스쿨에서 공부했다. 2001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호두까기인형'에서 주연인 '마리' 역을 연기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윤 씨를 "기품있고 청순한 외모와 길고 아름다운 신체 라인이 돋보인다"며 "테크닉은 물론 탁월한 연기력을 지닌 무용수로서 주요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한바 있다.현재 윤 씨는 임신 5주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은 윤 씨와 올해 중순쯤 교제를 시작해 임신 소식과 함께 결혼을 결심했다.엄태웅의 결혼 소식은 이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프로그램 말미에 엄태웅은 멤버들을 모아놓고 "미리 말을 했어야 했는데 미안하다"며 분위기를 잡은 뒤 "장가를 간다"라고 고백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유아정 기자 2012.11.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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