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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최고’ 세징야, 자부심 “한국서 뛰는 선수들의 실력을 보여줬다”

세징야(33·대구FC)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무너뜨린 것에 만족했다. K리그에 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팀 K리그는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실점한 팀 K리그만, 후반에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전에 출전한 세징야는 정확한 킥으로 안톤의 헤더 동점 골을 돕는 등 아틀레티코 격파에 기여했다.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세징야는 “팀 K리그로 뛰어서 행복하다. 아틀레티코랑 경기해서 좋았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 축구, 한국에서 뛰는 모든 선수의 실력을 보여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좋은 팀이며 좋은 선수가 많다. 우리도 공격, 수비 등 한국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많이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세징야는 지난 2019년 유벤투스전, 지난해 토트넘전에 이어 세 차례 K리그를 대표해 뛰었다. 그는 “저번 경기에서는 골을 넣어서 이번 경기보다 나았다.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실력 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 아틀레티코 상대로 골을 못 넣었지만, 어시스트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이번 경기도 너무 좋았다”며 “유니폼은 원했던 선수와 바꾸지 못했지만, 몰리나와 바꿨다. 액자로 만들어서 예쁘게 걸어 두겠다”고 했다.앞서 앙투안 그리즈만과 대결을 원한다고 이야기했던 세징야지만, 피치 위 만남은 불발됐다. 그리즈만은 전반 45분을 소화하고 벤치로 향했고, 세징야는 후반이 돼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세징야는 그리즈만의 플레이를 본 것 자체에 만족한 모양이다. 그는 “그리즈만 선수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전반전에 들어가서 몸도 부딪히고 패스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다. 템포에 관해 배워서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7.28 14:01
해외축구

나폴리, 33년 만의 리그 우승까지 단 2승…김민재의 주가는 연일↑

‘철기둥’ 김민재(27·SSC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첫 시즌에 리그 우승 트로피에 가까워졌다. 이르면 오는 30일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3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에서 추가시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극장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78(25승 3무 3패)을 기록, 2위 라치오와 격차를 17점 차로 벌렸다. 라치오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82점이기 때문에, 나폴리는 5점만 추가해도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만일 오는 29일 나폴리가 승리하고, 30일 라치오가 패배한다면 리그 우승 레이스가 일찌감치 끝난다.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 트로피(스쿠데토)를 든 건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이 마지막이다. 경기 뒤 김민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열정적으로 환호하는 나폴리 팬들의 모습을 공유했다.김민재는 지난해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합류했다. 첫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팀이 치른 리그 31경기 중, 휴식을 취한 6라운드를 제외하고 전 경기 선발 출전했다. 30번의 출전 중 무려 15번의 무실점 경기를 이뤄내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3456분을 소화하며 팀 내 출전 시간 4위에 올라가 있다. 여기에 시즌 도중 카타르 월드컵이 겹쳐 대표팀에서도 강행군을 펼쳤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팀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UEFA는 김민재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괴물’이라 소개하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리그에서는 시즌 초부터 패배를 모르는 기세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4일 유벤투스전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은 눈부셨다.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감한 플레이는 물론, 상대 공격수들을 완벽하게 일대일 마크하며 공격을 막아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이어 5번의 롱패스와 상대 골문 앞 지역(파이널 서드)을 향한 패스도 11번 성공시키며 공격적으로도 팀에 기여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5점을 주며 “유벤투스의 공세에도 그는 항상 적보다 먼저 도착했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 전 트랜스퍼마크트가 측정한 김민재의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65억 원). 지난달에는 무려 5000만 유로까지 올랐다.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연일 주가를 갱신 중인 김민재가 다음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아니면 나폴리의 철기둥으로 남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4.25 00:05
해외축구

김민재·나폴리, 세리에A 우승 보인다…유벤투스에 1-0 승리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자력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돌아온 김민재도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3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8(25승 3무 3패)을 기록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1)와 격차를 다시 17점 차로 벌렸다.라치오가 남은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최대 승점이 82라 나폴리는 1승 2무로 승점 5만 더해도 조기에 자력 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나폴리가 정상에 오르면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돌아온 김민재도 까다로운 유벤투스 원정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서지 못해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던 김민재는 이날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유벤투스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파비오 미레티, 필립 코스티치에 후반 앙헬 디 마리아와 페데리코 키에사까지 총출동했지만 김민재가 버티고 선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김민재는 팀 내 최다인 3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했고 인터셉트(2회), 태클(1회) 등을 통해서도 유벤투스 공격을 경기 내내 막아섰다.김민재가 후방에서 버틴 사이 나폴리도 후반 추가시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겼다.라스파도리는 엘리프 엘마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나폴리는 오는 29일 살레르니타나와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같은 라운드에서 2위 라치오는 인터밀란 원정길에 오른다. 만약 라치오가 지고, 나폴리가 승리하면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다.김명석 기자 2023.04.24 07:10
해외축구

김민재 회복 속도도 '괴물'... 챔스 16강 2차전 출전 '이상 무'

김민재(27·나폴리)가 부상 회복 속도마저 ‘괴물’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교체돼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빠르게 회복해 ‘별들의 전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김민재는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12일 아탈란타와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에서 나왔던 부상 이슈는 깔끔하게 털어낸 모습이다.당시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태클로 차단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누워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결국 후반 31분 교체됐다. 이번 시즌 김민재가 리그 경기 도중 교체된 건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부상 예방 차원에서 빠졌던 지난 1월 삼프도리아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중앙 수비수는 경기 도중 교체 자체가 흔치 않은 데다, 김민재가 팀의 핵심 수비수라는 점에서 부상 교체 가능성이 떠올랐다. 더구나 교체 당시 김민재는 오른 종아리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 후엔 아이싱을 한 모습까지 포착돼 팬들이나 현지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오른 종아리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김민재가 다쳤던 부위라 재발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중요한 챔스 경기를 앞둔 시점이라 나폴리도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가능성이 99.9%로 전망되는 등 리그에서는 다소 여유가 있더라도, 8강 진출권이 걸린 경기를 앞두고 핵심 수비수가 쓰러진 건 팀 입장에서도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던 탓이다.그러나 천만다행으로 김민재는 빠르게 회복해 훈련장까지 복귀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김민재가 골키퍼 알렉스 메렛과 함께 프랑크푸르트전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UEFA도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김민재가 나폴리의 중앙 수비를 굳건하게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이미 지난 아탈란타전 직후부터 김민재의 이번 2차전 출전을 낙관했다. 다행히 김민재의 괴물 같은 회복 속도 덕분에 그를 중심으로 프랑크푸르트전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스팔레티 감독은 최근 DAZN과 인터뷰에서 “나에게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며 굳건한 신뢰까지 보냈다.나폴리는 지난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민재도 당시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2골 차 리드를 안은 나폴리는 이번 경기에서 1골 차로 지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8강에 진출하면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한편 김민재는 앞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각각 한 차례씩 옐로카드를 받아 이른바 ‘경고 트러블’에 걸린 상황이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 8강 1차전에 징계로 나설 수 없다. 팀의 8강 진출을 이끌면서 동시에 경고를 받지 않는 건 김민재의 이번 경기 또 다른 과제로 떠올랐다.김명석 기자 2023.03.15 06:37
스포츠일반

축구토토 승무패 53회차 발매 개시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4경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53회차 게임을 발매한다. 이번 회차는 27일 오전 8시부터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7일 오후 9시 2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 EPL에서는 아스널-뉴캐슬(1경기)를 시작으로 리버풀-사우샘프턴(3경기), 번리-토트넘(11경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웨스트햄 유나이티드(13경기) 등 강호들의 경기가 대거 포함됐다. 그 중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맞대결은 해외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빅매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현재 9승 2무 1패(승점 29점)로 리그 선두다. 최근 6경기째 무패 행진 중이다. 첼시는 지난 2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유벤투스전에서도 4-0의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같은 날 비야레알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의 골에 힙입어 2-0으로 이겼다. 맨유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안착했다. 맨유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의 뒤를 이어 마이클 캐릭이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맨시티와 왓포드에 패해 2연패 중이다. 맨유는 최근 7경기에서도 1승1무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홈팀 첼시는 직전 경기에서 첼시의 핵심 선수인 은골로 캉테와 벤 칠웰이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난 양 팀의 맞대결이 모두 0-0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의 면밀한 전력 분석이 요구되는 경기다. K리그1에서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전북 현대(6경기)를 비롯해 수원 삼성-울산 현대(7경기), 인천-포항(8경기), FC서울-강원FC(9경기)전이 대상경기에 지정됐다. 이 중 국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현재 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전북(승점 70점)과 3위 대구(승점 55점)의 경기다. 대구는 이번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순위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전북은 현재 울산과 동일한 승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 시즌 우승의 향방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양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대구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대구가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결승 1차전 승리 직후 안방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선수단의 분위기와 전력을 고려한 승부 예측이 필요하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매주 열기를 더하고 있는 국내∙외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승무패 게임이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회차에는 EPL 강팀들의 경기가 다수 준비된 만큼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53회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주영 기자 2021.11.25 17:52
축구

"호날두 TV로 볼때마다 화난다" 노쇼 5개월, 보상받은 팬 '0'

이탈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는 지난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결장했다.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육 피로 등을 이유로 결장했다. 6만여명의 팬들은 최대 40만원짜리 티켓값을 지불했지만 호날두 등만 쳐다보고 돌아왔다. ‘호날두 노쇼’ 사태가 발생한지 5개월이 흘렀다. 우선 경기 추최사 ‘더 페스타’ 대표 로빈 장씨는 지난 9월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한차례 더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팬들은 더 페스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법률사무소 명안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더페스타 집단소송과 관련해 총 3건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재판기일은 내년 3월10일로 예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지난 8월23일 더 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7억5000만원을 물라며 소송에 들어갔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4일 “더페스타측이 형사 고발을 당한 상황이라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직 첫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사소송은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로서는 팬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A씨는 “개별적으로 온 연락이나 진척사항은 없어 답답하다. 호날두를 볼 때마다 화가 난다”고 했다. 수십만원을 지불하고 아이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았던 한 팬은 지금도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되돌아보면 주최사 더 페스타가 준비 단계부터 유벤투스에 지나치게 저자세로 나갔다. 비즈니스 룰과 시스템, 절차를 제대로 못지켰다. 축구에서는 부상 등 수많은 변수가 있는데, 처음부터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을 알리며 홍보한 것도 적절치 않았다.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전북 현대 감독은 “당시 경기 후 호날두를 만났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호날두에게 ‘6만 관중이 너를 보려고 비싼 입장권을 샀다’고 전했다”며 “호날두가 ‘그런 줄 정말 몰랐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무조건 출전하겠다’고 했다. 상황이 정확히 전달됐다면 호날두가 5분이든 10분이든 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내팬들은 호날두가 돌아가 사과조차 하지 않은 모습에 더 실망했다. ‘호날두 노쇼’ 사태는 한국축구계에 쇼크를 안겼다. 축구계에서는 “바르셀로나에 유벤투스도 망했다.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에 와도 실패”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2010년 8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방한경기를 추진했던 스포츠마케팅업체는 수십억원의 손실을 보고 사업을 접었다. 당시 경기 전날 리오넬 메시를 출전 불투명 소식이 전해지며 입장권 취소가 줄을 이었다. 더 페스타도 문 닫을 처지다. 매치 에이전트를 안해 본 사람들이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반복했다. 앞으로 한국에 초청할 수 있는 외국팀은 잉글랜드 토트넘 정도만 남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여전히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 토트넘에 대한 한국팬들의 호감도와 친숙도가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은 “만약 초청경기가 성사된다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주력선수 3~4명이 반드시 뛰는 조항이 있어야 한다. 유벤투스처럼 당일치기 일정이 아니라 한국에 최소 이틀 이상 다른 관련 행사까지 포함되어야 한다”며 “또 외국팀과 협상할 때 유벤투스 사례를 예로 들며, 사전에 강력한 위약금 같은 보장 조치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했다. 티켓값도 유벤투스전과 달리 좀 더 저렴해야 팬들도 다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12.04 16:17
스포츠일반

‘호날두 노쇼’ 더페스타, 대국민사과 “책임 다 할 것”

이른바 ‘호날두 노 쇼(No Show)’ 사태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 받고 잇는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가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축구팬들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내한경기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가 운영하는 더페스타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 ‘팀 K리그’의 친선경기를 주관했다. 당시 당일치기 일정으로 입국한 유벤투스는 지각 입국 이후에도 늑장을 부리다 팬 미팅 행사와 친선경기에 줄줄이 지각했다. 생중계가 잡혀 있는 경기를 58분이나 지연시켜 빈축을 샀을 뿐만 아니라 당초 ‘45분 이상 무조건 출전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던 유벤투스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단 1분도 뛰지 않아 고가에 입장권을 구매한 6만5000여 팬들을 분노케 했다. 경기 이후 유벤투스와 주최사 더페스타에게 손해배상 요구가 밀려들었고, 양측은 분노한 축구팬들로부터 고발도 당했다. 지난 8일에는 경찰이 더페스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동안 일부 언론사와 인터뷰하며 “나도 피해자”라 주장하던 장 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했지만,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됐다”면서 “관중 및 축구팬들께 큰 실망감을 안긴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썼다. 이어 “주최사로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유벤투스 등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더페스타도 유벤투스에 대해 위약금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임을 안내한 셈이다. 아래는 더페스타가 8일 발표한 사과문 전문.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더페스타 사과문] 더페스타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이기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되어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페스타는 축구팬 분들을 비롯한 주변 여러 분들의 과분한 믿음과 응원에 부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본 친선경기에 관심을 가져 주신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더페스타 대표이사 장영아 올림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09 08:12
축구

ICC 이어 아우디컵까지, 손흥민은 지금 예열 중

조용하지만 강하게. 손흥민(27·토트넘)의 프리 시즌을 설명하는 한 문장이다.손흥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교체됐다. 득점이나 도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하는 등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둔 토트넘은 프리 시즌 5경기 중 3경기를 치른 현재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레알 마드리드전에서 66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26)과 함께 다음 시즌도 토트넘의 주축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프리 시즌 첫 경기인 유벤투스(이탈리아)전에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뛰며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두 번째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하프타임이 끝난 뒤 후반 교체로 들어가 루카스 모라(27)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두 경기에서 연속 출전한 데 이어 아우디컵에서도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서며 베스트11의 입지를 다졌다.사실 손흥민에게 주전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 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손흥민은 이번 프리 시즌을 통해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에 집중했다. 팀과 함께 정규 리그가 개막하기 전 보완해야 할 개선점을 찾고, 조직력을 점검하며 더 나은 몸 상태를 만들어 가는 것이 그가 프리 시즌에 거두고자 하는 성과다. 그리고 토트넘도, 손흥민도 기본적인 목표에 충실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벤투스전 승리, 맨유전 패배,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기 결과와 별개로 안정적인 조직력을 과시했고, 손흥민도 경기마다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2018 러시아월드컵의 여파로 프리 시즌을 불완전하게 보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주전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프리 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토트넘은 강팀들과 상대하며 올 시즌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러시아월드컵, 그리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참가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뛰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팀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적 시장이 아직 닫히지 않은 만큼 팀 구성원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주축'으로 뿌리내린 손흥민은 케인·델레 알리(23) 등과 함께 토트넘팬들이 '믿고 보는' 선수로 남을 예정이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의 구상 속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굳건한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전반이 끝난 뒤 골키퍼를 비롯해 9명을 교체하면서도 손흥민과 케인은 남겨둔 채 20분 가량을 더 뛰게 했다.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게 될 두 선수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담긴 20여 분이었다.1일 새벽 바이에른 뮌헨과 결승을 치르고, 하루 간격으로 펼쳐지는 아우디컵의 힘든 일정을 끝낸 손흥민은 ICC 마지막 경기인 인터 밀란을 상대로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손세이셔널'은 지금 이 순간도, 새 시즌을 향해 차근차근 예열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8.01 06:00
축구

'호날두 사태' 오히려 K리그 흥행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올스타전 아닌 올스타전,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친선경기 후폭풍이 거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논란이 주말을 지난 현재까지 뜨거운 감자로 화두에 오른 가운데, 주중 K리그1(1부리그)이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이번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벤투스전이 끝난 뒤 열리는 경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은 시즌 작년부터 이어진 A대표팀의 인기와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연이은 호재 속에 순항 중이었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열린 유벤투스와 친선경기에서 호날두 노쇼 논란이 불거지긴 했으나, K리그1 흥행은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3-3으로 끝난 경기 결과는 물론이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한 유벤투스와 호날두에 비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뛴 K리그1 선수들의 모습이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분석이다.흥미진진한 요소도 많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상황에서 2·3위 맞대결과 11·12위 맞대결 등 한 계단 차이로 경쟁 중인 팀들이 휴식기를 마치고 맞붙는다. 여기에 지난 26일 마감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여러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볼 거리가 더해졌다.빅매치로 손꼽히는 경기는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2위 울산 현대와 3위 FC 서울의 맞대결이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연기했던 17라운드 상주 상무전을 지난 24일 치렀다.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였지만 2-2로 비기면서 1위 전북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지켰다.승점 1점이라도 더해 전북을 추격, 선두 자리를 탈환하려는 울산이 만난 상대는 까다롭다. 서울은 울산에 승점 6점 차로 뒤진 3위를 기록 중인 데다 휴식기 전 전북에 2-4로 패한 상황이라 독이 바짝 올라 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친정팀 울산으로 복귀한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복귀전도 예고돼 관심이 집중된다. 우상인 호날두 앞에서 골을 넣고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인 세징야 역시 관심을 불러모으는 선수다. 올 시즌 K리그1 흥행을 이끌고 있는 대구 FC는 최근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주춤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세징야가 친선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MVP로 선정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고, 정승원과 정태욱, 박병현 등 주축 선수들도 돌아오면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대구의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로 원정을 떠나는 수원 삼성의 분위기가 워낙 좋은 상황이라, 두 팀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수원 역시 유벤투스전에서 골맛을 본 타가트를 앞세워 승점 3점을 노린다.리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11위 경남 F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은 현재 승점 1점 차를 기록 중이라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두 팀 모두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집중한 만큼, 하반기 반등의 포문을 열기 위해 맞대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같은 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성남 FC와 상주가 맞붙는다.31일에는 선두 전북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전주성으로 불러들여 승리에 도전한다. 양 팀의 새 외국인 선수 호사와 오사구오나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기인 만큼, 하반기 외국인 선수 판도를 가늠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오른 '병수볼' 강원 FC도 같은날 포항 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7.30 06:30
연예

이혜성 아나운서, 부폰 인터뷰 논란 사과 "시청자 입장 고려하지 않아…죄송"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유벤투스전에서 부폰과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이혜성 아나운서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6일 유벤투스전에 있었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26일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 경기에서 이혜성 아나운서는 이탈리아 축구선수 잔루이자 부폰을 인터뷰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통역사가 있음에도 이혜성은 영어로 질문했고, 질문 내용은 시청자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이혜성 아나운서는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 단계를 한 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미숙한 진행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여러 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힌 이혜성 아나운서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말씀 전부 잘 읽어보고 개선해나가겠다. 또한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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