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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1등급 1200미터 경주, '제14회 스포츠경향배' 개최

이번 주 일요일 렛츠런파크(회장 정기환) 서울 제7경주는 '제14회 스포츠경향배' 경주로 열린다. 경주조건은 1등급 연령오픈 1200미터 핸디캡 경주이며, 레이팅 100 이하의 말들이 출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1억 1천만원으로 우승마에게는 6천 5십만원이 돌아간다. 금년으로 14번째를 맞은 스포츠경향배에 출전하는 주요마를 살펴본다. 라온자이언트(14전 6/1/0, 레이팅 81, 한국 암 4세 흑갈색, 부마:머스킷맨(미), 모마:라온볼드(미), 마주:라온랜드(주), 조교사:박종곤)2세마 시절 과천시장배(L)를 우승하며 국산 3등급까지 빠르게 승급했다. 3세마 시즌에는 루나Stakes(L) - 코리안더비(G1) - 경기도지사배(G3)에 연달아 도전하였으나 각각 4위, 13위, 10위로 부진했다. 이후 9월 HKJC(홍콩)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1등급으로 올라왔다.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1200미터에서 수확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 1등급 첫 승을 노린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뒷심 발휘 여부가 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새내퀸(13전 5/4/2, 레이팅 86, 한국(포) 암 4세 밤색, 부마:JIMMY CREED(USA), 모마:에반젤리칼(미), 마주:문금철, 조교사:홍대유)작년 5월 RWITC(인도) 트로피 특별경주 우승, 9월 GC(남아공) 트로피 특별경주 2위를 기록했다. 경매거래를 통하지 않은 포입마(수태된 상태로 어미말과 함께 수입되어 국내에서 출생한 말)의 출전제한 규정으로 작년까지는 국산 대상경주에는 출전이 불가했다. 금년에는 이 규정이 폐지되어 세계일보배(L)에 출전하였으나 8위를 기록했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미터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13번의 경주 중 11번을 1200미터에 출전하고 있는 기대주로 평가된다. 바이스로이(30전 7/4/5, 레이팅 90, 한국 거 6세 회색, 부마:올드패션드(미), 모마:유성타이거(한), 마주:김진태a, 조교사:문병기)30번의 경주 중 26번을 1200미터에 집중하고 있는 전형적인 단거리 말로 7승 가운데 6승을 1200미터에서 기록했다. 4세 때 MJC(마카오) 트로피 특별경주를 우승한 적이 있고 금년 2월 세계일보배에서는 11위로 부진했다. 1등급으로 승급 후 5번의 경주에서는 7위, 6위, 5위, 3위, 1위를 기록하며 나아지는 모습이다. 직전 우승 때보다 상대가 강해진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생활문화

조립PC 전문 아싸컴, e스포츠 대회 WE-KUS CUP IV 후원

조립PC 전문 업체 아싸컴이 오는 25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는 WE-KUS CUP 4번째 대회의 후원에 나선다고 밝혔다.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오버워치2와 발로란트 등 2가지 종목으로 진행되며, 아싸컴 측은 고려대학교 e스포츠 프로젝트팀과 함께 해당 대회를 개최한다.여성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대회의 총 상금은 320만원이며, 여성 게이머들이 e스포츠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오버워치2의 결승전은 오후 12시부터 시작되며, 발로란트의 결승전은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해당 대회는 무료로 입장 및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내건 이벤트 또한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아싸컴 관계자는 “국내 여성 게이머들과 e스포츠 팬들의 즐거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여성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500석 규모의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4 09:58
연예일반

투어스, 6월 24일 컴백 확정

‘대세 신인’ 투어스가 오는 6월 24일 컴백한다.투어스는 23일 0시 공식 SNS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아워 메모리즈 : 나우’(Our Memories : Now)라는 제목의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영상은 텅 빈 교실과 매미 울음 소리만 가득한 농구 코트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이어 아날로그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경쾌한 음악이 재생되고, 구름 사이로 유성이 떨어진다.이내 투어스 멤버들이 하나 둘 등장해 싱그럽고 청량한 여름 풍경과 교차된다. 비를 맞으며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교정을 거니는 모습, 수박을 크게 한 입 베어무는 소년의 얼굴이 해맑다.마치 순수문학 작품 속 한 장면 같은 영상과 배경음악에 빠져들 때 즈음, 투어스는 바닷가를 향해 내달린다. 그리고 화면에는 ‘24.06.24’라는 숫자가 떠올라 이들 새 앨범 발매일을 암시했다.투어스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으로, 지난 1월 데뷔하자마자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켰다.이들의 데뷔앨범인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찍은 뒤 4개월이 지난 현재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실물 음반은 써클차트 기준 50만 장 넘게 팔렸다.소년 시절의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청량한 선율로 대표되는 투어스의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이 폭넓은 연령대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이 올여름 어떤 음악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3 08:43
프로축구

[IS 시선] 선수 보호 안중 없는 연맹 상벌위, 팬들 분노케 한 디그니티

축구 팬들이 또 분노하고 있다. 백종범(23·FC서울)과 소속 구단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정 탓이다. 연맹은 지난 16일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뒤 발생한 사안에 관한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경기에선 서울의 승리가 확정된 뒤 인천 응원석에서 그라운드 안으로 물병을 투척하는 일이 벌어졌다. 많은 물병과 이물질이 그라운드 안으로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두 팀의 소속 선수들이 가격 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상벌위원회는 안전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한 인천 구단에 ▶홈 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어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유로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도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 백종범은 이날 승리 뒤 상대 응원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는데, 상벌위는 이것이 사건의 도화선이라고 판단한 셈이다.승리 세리머니를 '비신사적 행위'로 판단한 상벌위의 결정은 존중한다고 치자. 조남돈 상벌위원장의 수위 높은 발언은 곱씹어볼만 하다. 조 상벌위원장은 이날 "백종범도 징계 대상인데, 팀 훈련 때문에 상벌위에 불출석한다는 건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 "서울 지도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 (선수가) 자기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연맹에 따르면 상벌위 참석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 서울 구단에선 유성한 단장이 참석했음에도, 상벌위에선 이같이 발언이 오갔다. 관중의 집단 물병 투척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건 선수인데, 오히려 선수를 질책하려는 듯한 메시지는 팬들의 분노를 샀다. 서울 서포터스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며 "연맹의 이번 징계 기준대로라면, K리그 스토리를 만들었던 수많은 세리머니들도 징계가 돼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건 당시의 연맹이 안일했던 것인지 도리어 묻고 싶다"라고 반박했다.상벌위 결정에 따라 '비신사적인'선수가 된 백종범은 여전히 일부 팬들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욕설을 받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그 메시지를 접하고 크게 놀랐다며 "선수가 멘털적으로 흔들린 순간이 있었다"라고 안타까워했을 정도다. 김 감독이 조심스레 밝힌 언급한 문자 내용은 "은퇴해라" "부상 당해라" 등 대체로 수위가 높다. 서울 팬들은 백종범을 향해 "네가 우릴 지켰듯, 우리도 널 지킬게"라는 걸개를 들어 응원했다. 동시에 연맹을 향해선 "권위의식>선수 보호" "선수상해<연맹 기분 상해" 등 걸개로 강하게 항의했다. 안전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구단은 징계받았는데, 정작 연맹 상벌위는 선수 보호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징계결정서를 받은 서울 구단은 재심 절차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맹 규정상 재심 청구는 결정서를 받은 뒤 7일 이내에 해야 한다. 이사회는 15일 이내 재심 사유를 심의해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취소하거나 감면 결정한다.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청구가 기각될 수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23 05:50
프로축구

물병 투척 사태 안 끝났다…상벌위 징계·조남돈 위원장 발언 '도마 위'

인천 유나이티드 일부 팬들의 물병 집단 투척 사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에 FC서울 구단과 팬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조남돈 상벌위원장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구단의 후속 대처와 연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연맹은 지난 16일 상벌위를 열고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홈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닷새 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인천 팬들이 집단으로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진 사태와 관련된 징계다. 인천 구단에 자진신고를 한 팬만 80여명에 달할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가담한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서울 구단은 백종범의 징계를 결정한 연맹 상벌위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백종범은 당시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는 도발 세리머니를 했는데, 연맹 상벌위가 이를 관중을 자극한 비신사적 행위로 규정하고 제재금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 구단 측은 즉각 재심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서포터스 수호신도 성명을 통해 백종범에 대한 연맹 상벌위 결정을 비판했다.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관중에 대한 세리머니는 징계 대상이 아니었고, 오히려 백종범은 피해자라는 게 서울 구단 입장이다.뿐만 아니라 조남돈 상벌위원장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백종범은 팀 훈련을 이유로 상벌위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고, 실제 상벌위 출석은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상벌위를 앞두고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정신을 못 차린다. 구단에서 나서서 이런 짓을 한다. 구단 지도부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참석 의무가 없는데도 유성한 단장이 참석했다.연맹 측은 “상벌위 출석 여부와 징계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울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백종범의 징계과 조 위원장의 발언 간 연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구단 측은 20일 징계결정문을 통보받으면 이를 검토해 재심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재심 청구 시 연맹 이사회는 사유를 심의해 징계 취소 또는 감면, 기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서울 구단은 또 선수 안전 등을 고려해 오는 7월 예정된 인천전을 인천이 아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5.20 07:03
프로야구

[IS 잠실] 과감한 불펜 투입, 이승엽 감독이 달라졌다..."이길 수 있는 야구 하겠다"

"독한 야구라기보단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시즌을 마친 후 나올 거다. 일단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는 조금 더 이런 운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이번 시즌 불펜 투수를 기용할 때 과감하다. 18일 기준 불펜 소화 이닝이 197과 3분의 1이닝으로 전체 1위다. 2위 SSG 랜더스(196과 3분의 2이닝)를 빼면 다른 구단들과 차이가 크다.많이 던지는 것만 볼 일은 아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LG 트윈스(3.88)에 이어 전체 2위다. 지난해 마무리 정철원이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갔고, 셋업맨이자 현 마무리 홍건희도 같은 이유로 2군을 한 차례 다녀왔다. 역시 중책을 맡았던 김명신, 박치국의 컨디션도 지난해만 못했다.필승 공식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짰는데 성공했다. 왼손 이병헌, 오른손 최지강이 시즌 초부터 중용된 끝에 당당히 필승조로 성장했다. 신인왕 1순위로 꼽히던 김택연도 한 차례 성장통 이후 빠르게 자리 잡았다. 4월 2군에서 돌아온 후 평균자책점이 1.50에 불과하다. 지난해 두산이 탄탄한 선발진(평균자책점 3.64 1위)을 바탕으로 가을야구에 갔다면, 올해는 불펜의 비중이 크다. 다만 불펜 부담이 커진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물론 이유가 있다. 시즌 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했던 선발 투수들 중 원투 펀치인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각각 한 달 가까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4선발로 낙점했던 최승용도 부상으로 캠프에 불참한 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이영하, 김동주, 김유성 등 선발로 실험한 카드들도 대부분 실패했다. 그 빈자리는 오롯이 불펜진의 몫이었다.자연히 늘어난 부담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았으니 결과는 성공에 가깝다. 1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투수들의 연투를 생각하지 않을 순 없다"면서도 "지난해 실패를 맛본 이유는 조금씩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탓이다. 투수들을 보호하려고 그렇게 했다. 선수도 지켜주고, 다음 경기도 생각하다 실패하고 시행 착오가 많았다"고 떠올렸다.이승엽 감독은 "교체가 빨라져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 선발 투수들이 빨리 내려온 날에는 다음 경기 운영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일단 오늘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한다. 오늘 경기를 이겨야 내일이 편해진다. 더 많은 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히 결단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두산이 연투(2연투 49회, 1위)가 다소 많은 건 사실이다. 다만 승리 과정에서 나오는 연투까지 기계적 관리로 조절하지는 않겠다는 거로 보인다.이승엽 감독은 "연투는 되도록 안 하는 게 좋다"면서도 "지는 경기에서는 승리조가 나갈 수 없다. 연투가 많아진다는 건 이길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16일 KIA 타이거즈전 때도 연장 12회 승부가 펼쳐졌다. 9연승 기간 중에는 필승조가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었다. 이병헌이 그날 많이 던졌다. 이틀을 휴식하며 준비하게 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했다.이 감독은 "독한 야구라기보단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시즌을 마친 후 나올 거다. 일단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는 조금 더 이런 운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2:09
프로야구

타선·불펜 대활약 두산, 남은 건 에이스뿐...알칸타라, 다음주 불펜 피칭 개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기세가 무섭다. 두산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9경기 연속 승리를 내달렸다. 올 시즌 최저 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표에서 최고 승차 없는 3위까지 올랐다.연승의 주역은 단연 타선이다. 연승 기간 팀 타율이 0.364,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984로 독보적인 1위였다. 강승호, 양석환, 양의지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했고 허경민(5월 타율 0.471)을 비롯해 교타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4월까지 '구멍'이었던 헨리 라모스 역시 살아났다.반면 마운드는 구원진의 부담이 컸다. 두산 마운드가 믿은 마운드 중심은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트로이카였다. 하지만 브랜든이 먼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알칸타라가 뒤이어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2군으로 내려갔다.빈자리는 영건들이 채웠다. 최준호, 김유성 등이 대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이병헌, 최지강을 중심으로 어린 투수들이 뒷문을 막았다. 신인 김택연도 2군에서 돌아온 5월 이후 평균자책점 1.50으로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하지만 타선도, 불펜도 영원할 수 없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고, 불펜은 여름 이후 가장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결국 선발진이 이끌어야 하는데, 브랜든이 복귀하고 곽빈이 호투하면서 두산은 대부분의 조각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남은 게 알칸타라다. 지난달 25일 1군에서 제외된 그는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팔꿈치 검사를 받고 왔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이미 검사를 받았으나 선수 본인이 불안감을 숨기지 못해 미국 검사까지 진행했고, 같은 결과를 받았다. 다행히 숨겨진 부상은 없었고, 남은 건 복귀 뿐이다. 알칸타라가 귀국 후에도 불편감을 호소해 복귀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드디어 불펜 피칭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복귀 스케줄이 나왔다. 다음주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후 복귀 일정은 불펜 피칭 이후 결정될 거로 보인다. 2군 등판도 알칸타라의 의사를 묻기로 했다.두산이 알칸타라를 기다리는 건 단순히 그가 에이스라서는 아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192이닝, 2020년 19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던 타고난 이닝이터다. 올해도 마지막 등판이던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최소화했다.알칸타라만 온다면 최근 높아진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두산은 2연투 기준 49회(1위) 3연투 기준 4회(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불펜이 19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SSG 랜더스(196과 3분의 2이닝)를 제외하면 다른 팀들과 격차가 크다. 남은 시즌엔 부담을 줄여야 불펜도, 두산도 '버티기'가 가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08:59
스포츠일반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이탈리아 합동 전지훈련 돌입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전지훈련에 나선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15일 “2024~25시즌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바레세로 출국, 2주간의 맹훈련을 소화한다”라고 전했다.이번 이탈리아 합동 전지훈련은 2024~25시즌을 대비하고, 2026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일정이다. 피겨 대표팀이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연맹에 따르면 남자 선수 중엔 서민규(경신고) 이재근(수리고) 김현겸(한광고) 이시형(고려대), 여자 선수 중엔 이해인(고려대) 김유성(평촌중) 권민솔(목동중) 김유재(평촌중) 유영(경희대) 윤서진(한광고)이 이탈리아로 향한다.이밖에 차준환(고려대) 신지아(세화여고) 김채연(수리고) 위서영(고려대)은 개인 훈련 일정으로 불참한다.이번 훈련에선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코스트너 캐롤리나, 피겨 안무가인 다비데 치폴레취 등 이탈리아 유명 피겨 지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대표팀 기술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끝으로 연맹은 “대표팀은 2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친 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5.15 15:11
연예일반

[단독] 뉴진스 부모들 “방시혁, 뉴진스 멤버들 인사도 안 받아…” [전문] ②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간 첨예한 경영권 갈등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어도어가 하이브에 보낸 뉴진스 부모들의 의견 등을 담은 메일을 일간스포츠가 13일 입수했다.어도어가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3일 이 메일을 하이브와 000 소속사 빌리프랩에 보냈다. 이어 어도어는 16일 “뉴진스에 대한 업무방해를 멈추고 윤리경영을 실천해달라”는 내부고발을 했다. 이에 하이브는 4월3일 메일에 대한 답메일을 16일 어도어에 보냈고, 22일 오전 2차 메일에 대해서도 답메일을 보냈다. 이어 이날 오후 하이브의 어도어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가 4월3일 하이브에 보낸 메일 전문. 주식회사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및 주식회사 빌리프랩 대표이사 OOO 귀중,당사는 아티스트의 법정 대리인인 부모님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내용의 서신을 접수하였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서에 제1조, 제2조, 제5조 및 제11조에 의거, 당사는 이러한 요구에 조치를 취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제기된 사항들에 대하여 빠짐없이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내용에 대하여 투명하게 문서로 소통함을 남기기 위하여 부모님들을 본 메일의 참조인으로 포함시켰으므로, 전체 회신으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주식회사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귀중,—————————————————————————————————————————— 김민지, 하니 팜, 강해린, 마쉬 다니엘, 이혜인(이하 뉴진스)의 부모이자 법정 대리인으로서 2024년 3월 31일 주식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다음과 같은 의견서를 제출합니다. 최근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를 한 그룹(이하 000)이 뉴진스와 컨셉(사진, 뮤직비디오 등), 스타일링, 안무 등에 있어 많은 유사점, 논란이 발생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하이브 / 빌리프랩의 모방을 의도한 기획 결과로 보입니다.컨셉 사진 - 스타일링 - 뮤비 연출신 - 안무 - 자체 콘텐츠로 보여지는 일련의 내용들과 타 아이돌 작업 경력 없이 뉴진스만을 전담했던 데뷔 시절 스태프를 고용한 점 등으로 그 의도성을 부인하기 어렵게 만듭니다.이미 뉴진스와 유사성이 있는 콘텐츠들이 대량 생산되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뉴진스 카피, 표절 등의 의혹이 널리 퍼진 상황입니다. 뉴진스 데뷔 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같은 모회사를 둔 다른 레이블에서 어떻게 뉴진스의 데뷔 시절을 의도적으로 연상케하는 팀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인지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데뷔 시기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을수록 성격이 다른 팀으로 서로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이처럼 한 울타리 내 비상식적인 기획이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과정에 어도어가 관여하거나 협조한 내용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자의적으로 유사 기획을 추진한 하이브 / 빌리프랩에 어떤 의도였는지 확인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뿐만 아니라, 뉴진스와의 유사성을 교묘하게 비교시키는 방식으로 신인팀을 마케팅했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동작의 안무를 하도록 어도어에서 허락하신 바가 있으신지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뉴진스의 명예와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는 것은 자명합니다. 대중들이 두 팀 간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반박하는 상황에서 연이어 불필요한 비교와 각종 논란이 생성됨은 물론이며 뉴진스가 쌓아온 업적이 훼손될 수 있는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멤버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은, 뉴진스와 연관된 거의 모든 기사와 SNS 상에서 000이 동반 언급되는 것에 심한 피로감이 생기며 그것을 막지 못하는데서 오는 무력감마저 느낍니다. 불필요한 비교 분석에 뉴진스가 이용당하는 것이 속상하고 상처가 되어 고통스럽습니다.000이 해외 안무가의 크레딧을 기재하지 않아 카피 논란이 일었던 틱톡 영상에 하트가 수없이 찍힌 댓글은 놀랍게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도 높습니다. 누군가는 이 영상을 보고 뉴진스가 잘못한 일로 오해할 것입니다.그런데 000의 콘텐츠에서도 가십으로 인용될 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빌리프랩에서 제작한 000의 자체 콘텐츠 내 특정 언급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려대로 관련 가십이 생산되어 한 커뮤니티에서 뉴진스를 조롱하는 내용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내용들은 전부 하이브 내부 제작팀에 의해 제작, 편집 되었음에도 필터링 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유감스럽습니다.빌리프랩 / 하이브에서는 뉴진스와 각 멤버들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기우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의장님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척 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합니다.처음엔 “못 알아 보신거겠지” 라고 아이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의심하며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수차례 였고 각기 다른 날짜, 다른 장소에 단 둘이 마주쳤던 적도 있던 만큼, 멤버들이 뉴진스임을 알아볼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설사 뉴진스 멤버들이라는 것을 모르셨다 하더라도 누군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면 받아주는 것이 기본일텐데 사내에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 하는 느낌을 감지 했다거나, 일부러 피해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 두번이 아닌 사례들을 듣고 나니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차마 해 줄 말이 없어 난감했습니다. 고작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입니다.이해되지 않는 처사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과거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제안과 약속을 듣고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계약을 한 뒤, 프로젝트가 지체되는 기간동안 쏘스뮤직으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막연히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000, 000의 계약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결국 계약 당시의 저희에게 했던 약속과는 달리, 다른 팀이 첫 번째 팀으로 데뷔 했습니다.과거 하이브가 어긴 첫번째 걸그룹에 대한 약속과 쏘스뮤직 연습생 시절의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무한 대기 / 방치 상태는 잊을 수 없는 악몽입니다.쏘스뮤직에서의 지난한 과정 때문에 데뷔를 포기하려던 멤버도 있었습니다.현재 각종 팬 커뮤니티와 SNS를 뒤흔들고 있는 표절 이슈는 그동안 하이브가 보여준 불공정한 대우와 투명하지 못한 소통이 초래한 결과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같은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하이브가 필요할 때만, 의도적으로 주의를 끌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뉴진스를 사용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러한 하이브 / 빌리프랩의 홍보 방식에 대해 어도어가 관여하거나 사전에 합의한 부분이 없음에도 요청이나 협의없이 자의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 대한 유감, 시정의 뜻을 전합니다.과거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또 이번 서신에 담지 못하는 내용들까지, 뉴진스 법정 대리인으로서 하이브에 대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이브가 뉴진스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정황이 여러 사건들로 분명해 졌기 때문에 앞으로 하이브가 뉴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뉴진스의 무엇을 또 모방할 지 걱정스럽습니다. 이에 참담한 심정으로,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하이브 / 빌리프랩의 뉴진스에 대한 침해 활동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드립니다. 2022년 4월 21일 체결된 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어도어는 뉴진스의 재능과 자질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충실히 이행하고,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 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도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이브가 야기시키는 계속되는 표절 시비 논란과 이를 이용하는 마케팅 활동을 근절 시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하이브로 하여금, 뉴진스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지키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기존의 창작물을 훔치고 이를 홍보로 활용하는 비윤리적인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레이블들이 각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을 만들어나가며 음악 산업을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000 멤버들이 "방시혁 프로듀서님께서 연습 영상 모니터링을 꼼꼼히 보시고 피드백 주셨다" 며 방시혁 의장님이 총괄 프로듀싱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의장님이 직접 프로듀싱 했다면 사내 기존 팀을 고려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것이 옳으며, 혹여 의도치않게 겹쳐지는 내용이 발견되더라도 그 즉시 시정조치 해야하는 것이 도리임에도 인터뷰 기사를 보면 방조, 묵인, 주도한 듯한 인상이 들어 하이브의 윤리 의식에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뉴진스의 히트로 K팝 트렌드가 바뀌며 ‘남자 뉴진스’라는 키워드가 생성될 정도로 모방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성을 지켜줄 생각을 하기는커녕 가장 심한 형태로 이 흐름에 동조한 것에 강력한 규탄 의사를 전달합니다. 하이브는 K팝 업계의 리더로서 상식적이고 건강한 환경을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의 사항들에 대하여 하이브에 강력 항의하시어 답변과 시정조치를 듣고자 하니 의견 전달바랍니다. 2024년 3월 31일뉴진스 법정 대리인 일동—————————————————————————————————————————— 위 내용과 관련하여 어도어는 하이브 / 빌리프랩으로부터 000 콘텐츠 관련하여 어떤 협조 요청도 받은적이 없으며 문제 제기된 내용에 대해 협의나 타협, 확인, 수락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어도어 또한 저작권자로서, 제작자로서 브랜드 침해 이슈에 대하여 심히 불쾌함은 동일합니다. 자회사의 허락, 협의, 요청, 동의없이 안무를 표절하고 직접적으로 사용한 점, 컨셉을 모사한 점, 아티스트의 이름과 이슈를 자의적으로 활용해 이용한 점 등에 대해 하이브 및 해당 레이블의 답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절실하니 빠른 답변을 바랍니다.벤치마킹이라는 허울 아래, 유사성으로 주목을 받은 뒤 곧 서서히 차이점을 강조하며 분위기와 흐름을 교묘하게 이끌어 가다가 훗날 인기가 생긴 뒤엔 모르쇠로 대응하는 행태의 만연함은, 이 업계의 악성 관행 중에서도 특히 모방을 근간으로 하는 대표적 불건전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표절을 의도할수록 100% 모든 것을 똑같이 카피하지 않는다는 속성을 이제는 대중들도 알고 있습니다.너무 많은 우연이 쌓이고 반복되면 그것은 더 이상 우연일 수 없는 필연이 됩니다. 전체적인 맥락과 정황이 말해주는 진실이 존재하기에, 열 가지 중 한 두가지의 다른 점을 들어 변명하며 회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한 평론가 000의 음반을 평론하며 “민희진류”, “민희진 like”라고 표현했을 만큼, 000의 데뷔 프로모션에서 뉴진스가 떠오르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필요하게 끌려나온 뉴진스의 언급량만큼 000이 바이럴 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뉴진스나 어도어가 입을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000과 전혀 관련이 없는 뉴진스로 언급량을 확대한 방식도 문제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절 여부에 대한 분별력이 희석될 수 있는 점, 대중들이 과한 바이럴에 염증을 느낄 즈음 약간의 변주를 만들어 그 다음은 “거봐. 다르다니까”로 또 다른 여론을 형성할 것이 경계되고 우려스럽습니다.교묘히 이용하고 발뺌하려는 의도가 윤리적으로는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이러한 행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창작자들의 의지를 꺾고, 모방을 합리화하며, 안전한 선택만 하게 하여 업계를 고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속된 말로, ‘잘된 팀과 작품을 베끼면 그만’인데 누가 힘들고 위험하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고민을 할까요? 방시혁 의장은 “음악산업의 불합리·부조리에 대해서 저는 간과할 수 없다”며, “그 분노가 제 소명이 됐다고 느낍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이브가 진정 음악 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해 분노하고,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할 것이라면, 현재 스스로 그렇게 해 나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금번 000 표절 시비, 속칭 어그로 마케팅 사안부터 건강한 창작 환경을 위해 바꾸어야 할 숙제로 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다른 창작자의 창작물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음은 물론, 현업 관계자들마저 의아함에 수많은 질문과 연락을 해오는 상황입니다. 타사에서 벌어진 유사 사안도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모회사에서 무슨 경우인가요.이는 모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횡포라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됩니다.업의 부조리와 분노는 누구에게 외친 것입니까? 제가 이해한 멀티 레이블 체제의 본래 목적은 다양한 창작 활동의 존중과 활로 개척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이지, 자회사의 것을 모회사가 아무 때나 함부로 가져다 쓸 수 있다는 합의가 아니었습니다.이런 행위는 기업 윤리에 어긋날 뿐더러 업을 도태시키고 다양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결국 하이브에 이득 될 것이 없습니다. 하이브 RW 문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습니다.“회사에 도움이 될 의견이나 생각은 반대가 있거나 불편한 상황이라도 피드백 합니다. 반대 의견은 공개적인 논의나 문서를 통해 제시합니다. (반대 의견을 설명/설득하고 필요시 데이터와 근거자료를 활용합니다.)” 어도어가 수합한 내용을 첨부합니다.본 사안은 정황이 명백하여 시비를 가릴 일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대중 반응을 위주로 추렸음을 말씀드립니다. 빠른 피드백 바랍니다. 2023년 4월 3일주식회사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한편 어도어가 보낸 이 메일에 대해 하이브 고위 관계자는 “우선 그 메일이 뉴진스 부모님들이 작성한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관련된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표절 제기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고 4월16일 답변서를 어도어에 보냈다. 우리가 보내려고 할 즈음에 어도어로부터 밀어내기 등 여러 조항을 담은 2차 메일이 왔다. 1차 메일에 대한 답은 그날 보냈고 그래서 2차 메일에 대해 답변을 22일 오전 10시 즈음에 보냈고, 민희진 대표가 낮 12시 좀 넘어서 그 답변을 읽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날 오후 감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000이 3월25일 데뷔했는데 그 전에는 선공개된 티저 등으로 표절 의혹 제기 등 일부 네티즌 반응이 있었으나 데뷔하고 난 뒤에는 노래가 워낙 좋고 반응이 뜨거워서 그런 주장이 사라졌다”며 “그러니 급하게 4월3일 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뉴진스 ‘버블검’ 공개가 4월27일인데, 4월3일에 1차로 메일을 보내고 4월16일에 2차 메일을 보냈다는 건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그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보낸 것이라고 사료된다. 누가 뉴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너무나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안받는 등 홀대를 받았다는 부모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선 “(어도어측의) 말도 안되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어도어의)1차 메일에 대한 답변 메일 등은 공식 자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13 10:38
프로야구

불운 마친 '첫 연승' 곽빈...올해도 '효자' 커브와 함께 진격한다

두산 베어스 곽빈(26)이 드디어 불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곽빈은 지난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이 더해진 덕에 두산은 13-4로 승리했고, 곽빈도 시즌 두 번째 승리(4패)를 수확했다.이날 경기로 곽빈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30까지 낮췄다. 여전히 에이스라 부르기엔 상당히 높은 숫자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을 남긴 걸 떠올리면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법 했다. 하지만 곽빈은 자력으로 낼 수 있는 지표에서는 두루 좋은 성적을 냈다. 9이닝당 탈삼진은 8.41개, 볼넷은 3.33개, 피홈런은 0.2개로 모두 지난해보다 좋았다.최고 150㎞/h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곽빈은 변화구도 3개(슬라이더, 커브 , 체인지업)를 고루 던진다. 그 중에서도 '효자'가 커브다. 신인 때부터 빼어났던 그의 커브는 여전히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내는 중이다. 2022년(0.137) 2023년(0.148)에 이어 2024년 역시 피안타율 0.154로 네 구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좋은 구위를 살리는 방법이 다소 독특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대부분의 투수들은 구종마다 릴리스포인트를 통일하고자 한다. 유사한 릴리스포인트에서 공이 날아가야 타자가 구종을 늦게 파악하기 때문이다.곽빈의 접근법은 다소 달랐다. 곽빈은 7일 경기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서 릴리스포인트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그의 커브는 지난해 상하 릴리스포인트 185.8㎝(스포츠투아이 기준)를 기록해 170㎝ 초반대에 머무른 다른 세 구종과 차이가 컸다. 올해도 커브는 평균 상하 릴리스포인트 189.6㎝를 기록, 170㎝ 후반대에 머무르는 다른 구종과 차이가 상당하다. 곽빈은 "(변화구가) 좀 더 많이 떨어지는 위치를 찾아 던진다"며 "릴리스포인트가 조금 다르다고 타자들 눈에 쉽게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부터 그렇게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지면 커브가 떨어지는 폭 역시 커진다. 곽빈의 커브가 변함없이 KBO리그 타자들을 잡아내고 있는 이유다. 곽빈은 이날 승리를 동료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곽빈은 "투수 코치님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계속 '괜찮다, 시즌은 기니 분명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계속 말해줬다. 그 말을 믿고 계속 버텼다"고 했다. 또 "오늘 야수 형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졌다. 형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선배들만큼 후배들도 힘이 된다. 2021년 막 재활을 마치고 선발진에 합류할 때만 해도 곽빈은 투수진 막내에 가까웠다. 그러나 4년째 선발진을 지키고, 지난해 국가대표로도 나섰던 그는 이제 어엿한 투수조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최승용과 김동주, 올해 최준호와 김유성까지 어린 투수들이 선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큼 곽빈이 느끼는 선배로서 책임감도 강해졌다.곽빈은 "이제 나보다 어린 투수 두 명이 선발진(최준호, 김유성)에 들어왔는데, 이들이 잘 버텨주고 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가 앞에서 더 형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기에 한 경기 한 경기 더 잘 던지기 위해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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