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IS 피플] "공격적이다, 제구가 좋다"…감독 눈도장 찍은 NC 신민혁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제구가 좋다" 이동욱 NC 감독이 바라보는 신민혁(21)의 장점은 다양하다. 신민혁은 현재 NC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왼손 듀오 최성영(23) 김영규(20)와 경쟁 중이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지명으로 받고 입단한 뒤 아직 1군 데뷔를 하지 못했다.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지만 미국 스프링캠프를 통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처음으로 주전급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1군 경험이 없는 선수 대부분은 캠프에서 중도 탈락해 국내로 돌아갔지만, 완주에 성공했다. 캠프부터 자체 청백전까지 시종일관 안정감을 유지 중이다. 상대적으로 1군 경험이 있는 최성영, 김영규와 경쟁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이유다. 이동욱 감독은 신민혁에 대해 "투구 템포가 좋고 제구도 좋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괜찮다"며 "스피드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제구가 좋다"고 했다.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신민혁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7년 3월 고교야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권 A권역유신고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고교야구에서 노히트 노런이 나온 건 2014년 마산용마고 김민우(현 한화) 이후 3년 만이었다. 지난해 2군(퓨처스리그)에선 7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1군 진입 청신호를 켰다. 2군에서 가장 안정된 구위를 보여준 NC 유망주였다. 1군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동욱 감독은 "변화구를 잘 던지고 제구가 돼야 노히트 노런이 가능하다. 팔꿈치가 아파서 (재활 이후) 작년부터 던지기 시작했는데 공격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며 "마운드에서 운영이 가능해 선발 후보로 생각 중이다. 어린 친구답지 않게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NC 5선발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민혁 못지않게 최성영과 김영규도 꾸준하다. 행복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욱 감독은 "아직도 (5선발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경기 정도를 더 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10 09:00